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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휴전' 이후 가상자산 거래량 2배 급증

미국과 이란의 2주 휴전 선언으로 '중동 사태'가 종전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가상자산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됐고, 가상자산 거래량도 빠르게 늘어난 영향이다. 12일 가상자산 시황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은 이날 정오께 1BTC당 7만1815달러에 거래됐다. 전일보다 1.64% 하락한 수준이다. 이날 비트코인은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미국-이란 휴전협상이 1차 결렬되며 하락 전환했지만, 주간 가격에서는 6.94% 상승을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가상자산) 가운데는 시총 2위 이더리움(ETH)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이더리움은 지난 7일간 8.17%의 상승을 기록했는데, 시총 3위인 리플(XRP)의 상승폭은 1.37%에 그쳤다. 같은 기간 시총 4위인 바이낸스(BNB)와 5위 솔라나(SOL)는 각각 0.69%와 2.77% 상승했다.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가상자산 현물ETF(상장지수펀드)에 자금 유입이 지속되는 가운데, 현물 ETF 거래가 활성화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가상자산 가격이 상승한 것은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을 체결하면서 '중동사태'의 종결이 가까워졌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회복돼서다. 가상자산 시황중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지난 11일 하루동안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서 거래된 가상자산 거래대금은 총 약 910억달러로 집계됐다. 1주일 전의 493억달러와 비교해 약 84.6% 늘었다. 같은 기간 시장의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지수(50을 기준으로, 높을수록 투자심리 높음)도 30(공포)에서 50(중립)까지 올랐다. 향후 변수는 2주 간의 임시휴전 이후 '중동사태'의 향방이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부결돼 전쟁이 재개된다면 불확실성의 재확산이 불가피해서다. 미국과 이란은 11~12일 양일간 파키스탄의 수도인 이슬라마바드에서 1차 휴전협상을 진행했다. 양국은 이란의 핵 제작 능력 포기와 호르무즈 해협 문제 등을 주요 안건으로 논의했으나 의견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해 1차 협상은 결렬됐다. 미국 측 협상단을 이끈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란 측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근본적이며 장기적인 의지를 보여주고 있느냐가 쟁점인데, 우리는 아직 그러한 의지를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우리는 우리의 '최종적이며 최선의 제안(final and best offer)'이 담긴 합의안을 남겨둔다"라며 추가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기관투자 전문플랫폼 XS(엑스에스)의 사이먼 마사브니 분석가는 "지정학적 요인은 이제 가상자산 가격의 방향을 이끄는 주요 동인이 됐으며, 이전 시장 사이클에는 두드러지지 않았단 변화"라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한, 가상자산 시장은 단기적으로 약세 범위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라고 전망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6-04-12 13:10:53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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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중진공과 안전기술 기업 50개사 선정

KB금융그룹은 12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함께 진행하는 '중소기업 산업안전 구축 지원사업'의 안전기술 기업(이하 공급기업) 50개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우수한 산업안전 기술·제품을 보유한 공급기업에는 기술 실증과 사업 확산의 기회를 제공하고, 산업안전 환경개선 필요기업(이하 수요기업)에는 작업환경 개선과 안전 역량 제고를 지원해 지역 산업현장의 안전 수준을 높이고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뒷받침하고자 마련됐다. KB금융과 중진공은 총 102개의 지원 기업 중 수도권 24개사, 지방 26개사 총 50개사의 공급기업을 최종 선정하고 총 33억원을 지원한다. 화재·끼임·충돌·추락 등 주요 산업재해 예방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로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지방기업을 50% 이상 선정했다. 이번 지원사업은 구체적인 성과를 기준으로 후속 지원이 이뤄지는 성과기반 사회공헌 모델을 적용하여 실질적인 사고 예방 효과가 확인되는 기업과 산업현장에 지원이 집중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선정된 공급기업은 향후 매칭되는 수요기업을 대상으로 ▲안전제품 제공 ▲현장점검 ▲안전컨설팅 ▲안전교육 등 맞춤형 안전 개선 지원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안전기술 기업의 성장과 산업현장 개선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은 기업 경쟁력은 물론 지역경제의 지속가능성과도 맞닿아 있다"며 "KB금융은 우수한 안전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성장과 산업현장의 안전 개선이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해 중소기업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혁신과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역 현장에 기반한 실효성 있는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6-04-12 12:13:5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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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중진공과 중동 피해기업 금융지원

KB국민은행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함께 6조원 규모의 생산적금융 활성화를 위한 '중진공 정책자금 이용기업 우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생산적금융 우대 프로그램은 KB금융그룹의 'KB국민행복 성장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지난해 양 기관이 체결한 '중소벤처기업 생산적금융 공급 강화 및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정책자금 이용기업이다. KB국민은행은 해당 기업을 대상으로 생산적금융 우대 프로그램을 통해 6조원 한도 내에서 특별 금리우대를 제공한다. 특별 금리우대 외에도 '특별출연 협약보증 대상 기업'은 3년간 보증비율 100%가 적용되고, 최대 0.3%포인트(p)의 보증료 감면 혜택이 제공된다. '보증료 지원 협약보증 대상 기업'은 2년간 연 1.0%p씩, 총 2%p의 보증료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KB국민은행은 중동 사태로 물류비 상승과 계약 지연 등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대상으로 생산적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신속한 금융지원을 통해 기업의 자금 애로 해소를 지원한다. 이외에도 KB국민은행은 지역 중소벤처기업의 추가 금융 수요 발생 시, 양 기관의 지역 단위 협업을 통해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생산적금융 우대 프로그램이 중동 사태로 인해 피해를 입은 기업 등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생산적금융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기업의 경영 안정과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6-04-12 12:13:5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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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리디와 업무협약…'하나원큐'서 웹툰·웹소설 본다

하나은행은 지난 10일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국내 대표 콘텐츠 플랫폼 기업 리디(RIDI) 주식회사와 새로운 손님 경험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하나은행 대표 모바일 앱 '하나원큐' 금융 서비스와 리디만의 디지털 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다양한 협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나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하나원큐 내 '놀이터' 페이지에 리디의 웹툰·웹소설, 만화, 전자책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접목한다. 또한, '하나원큐' 앱을 기존 전통 금융 중심에서 벗어나 손님의 일상과 취향을 반영한 콘텐츠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일상형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가속화 한다는 전략이다. 하나은행과 리디의 주요 협약 내용은 '하나원큐' 앱 내 독점적으로 노출되는 ▲리디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혜택 제공 ▲리디 인기 작품 한정판 굿즈 증정 ▲브랜드 및 서비스 연계 공동 마케팅 추진 등이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국내 대표 콘텐츠 플랫폼인 리디와의 협업은 금융의 경험 영역을 한층 넓히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앞으로도 하나원큐를 통해 손님들이 일상 속에서 더욱 새롭고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6-04-12 09:46:3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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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한국 증시, 새 성장동력 발굴해야"

최근 코스피 상승 랠리는 정부의 밸류업 정책과 인공지능(AI),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결합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 반도체 이후 산업구조 전환을 위해 새로운 동력을 육성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신한금융그룹 신한미래전략연구소는 12일 '한국 주식시장 구조 전환을 위한 조건' 보고서에서 "밸류업 프로그램만으로도 약 1000포인트의 지수 상승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향후 밸류업 강화에 따른 한계기업 퇴출 흐름 정착 시 코스피가 과거 박스권(1500~3000포인트)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다만 연구소는 코스피가 지속적인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선 밸류업에 더해 ▲이익 변동성 축소 ▲장기투자 문화 정착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의 세 가지 구조적 조건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 이익 변동성 축소 보고서는 코스피 영업이익의 약 40%가 IT·반도체 등 경기 민감 단일 섹터에 집중돼 있어, 업황 악화 시 이를 상쇄할 이익 기반이 취약하고 EPS(주당순이익) 증가율의 변동성도 크다고 지적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제조업의 플랫폼화를 기반으로 수익모델 다변화와 비핵심 사업 정리를 통한 포트폴리오 재배치 필요성을 제언했다. 실제로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선 기업군은 2019~2025년 평균 주가 수익률 134.4%를 기록한 반면, 기존 사업구조를 유지한 기업군은 같은 기간 -12.5%에 그쳤다. ◆ 장기투자 문화 정착 보고서는 국내 개인투자자의 포트폴리오 평균 보유기간이 9일에 불과하고 특히 고위험 투자를 선호하는 성향이 강한 점을 지적하며, 이러한 단기매매 중심의 수급 구조가 코스피의 구조적 저평가를 고착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기업 이익이 주가에 반영되기 위해서는 수급 구조의 변동성 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퇴직연금 적립금 확대와 실적배당형 상품 증가에 따른 장기 자금 유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장기 투자 문화 정착을 위한 금융회사의 역할 확대 필요성을 제시했다. ◆ 반도체 이후 산업 구조 전환 반도체에 이어 코스피를 견인할 차세대 성장 산업으로 에너지(SMR·재생에너지), 배터리(전고체·ESS), 자동차(SDV·자율주행), 바이오(AI신약개발), 방산·조선 등을 제시하며, 한국 경제의 새로운 동력 육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금융회사는 기술과 아이디어, 기회와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식별하는 '선구안'을 바탕으로 산업 초기 단계부터 금융이 연계되는 실질적 지원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신한미래전략연구소 관계자는 "국내 주식시장의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하지만, 밸류업 정책을 통해 높아진 저점 자체는 견고하다"며 "기업 포트폴리오 재배치, 장기투자 문화 정착, 차세대 성장 동력 발굴이 병행될 경우 코스피의 추가 레벨업과 중장기 우상향 흐름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6-04-12 09:44:3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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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모델 시범운영

우리은행은 금융위원회가 추진하는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모형(SCB, Small business Credit Bureau)'의 시범운영에 참여한다고 10일 밝혔다. SCB는 대표자 개인의 금융이력과 담보 중심으로 이뤄졌던 기존 평가방식을 개선해 소상공인의 매출, 업종, 상권, 사업역량 등 비금융정보를 함께 반영해 미래 성장 가능성을 평가하는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체계다. 이번 SCB는 한국신용정보원이 기술력, 매출, 온라인 플랫폼 등 다양한 대안정보를 활용해 산출한 성장등급을 사업자 CB등급과 결합하는 방식으로 개발됐다. 기존 평가체계만으로는 충분히 반영하기 어려웠던 소상공인의 사업 특성과 성장 잠재력을 심사 과정에 함께 반영한다는 목적에서다. 우리은행은 상반기 중 SCB 도입을 위한 검증과 우대 수준 산정을 거쳐 하반기부터 개인사업자 신규대출 심사에 시범 적용한다. 전체 지원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이며, 성장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 소상공인에게는 대출 한도 확대 및 금리 우대 등 맞춤형 금융지원도 제공한다. 김지일 우리은행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은 "그동안 일부 소상공인 고객은 금융정보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실제 사업역량과 성장 가능성을 충분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특성과 미래 성장성을 반영한 보다 정교한 심사체계를 바탕으로 포용금융 실천과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6-04-10 15:22:29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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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단순 유보 아니다"…중동충격에 한은 '금리 동결'

"단순히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에 정책 결정을 유보한 것이 아니라, 중동전쟁의 전개와 그 파급영향을 보다 면밀히 점검하면서 정책방향을 판단해 나가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0일 통화정책방향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 동결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 중동전쟁 충격이 물가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경기까지 짓누를 수 있는 상황에서, 한은이 단순 관망이 아니라 공급충격의 지속성과 파급경로를 확인하기 위한 판단에 나섰다는 의미다. ◆ 공급충격 원칙 꺼낸 한은 이창용 총재는 이번 충격에 대한 통화정책의 원칙부터 분명히 했다. 그는 "공급충격에 대한 통화정책 운영의 기본 원칙은 명확하다"며 "충격이 일시적일 경우에는 정책 시차 등을 고려할 때 금리 조정으로 대응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반면 "그 충격이 장기화되면서 물가상승 압력이 확산되고 기대인플레이션이 불안정해질 경우에는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다. 지금은 금리를 움직일 타이밍이라기보다, 중동사태가 단기 충격에 그칠지 장기 충격으로 번질지를 더 확인해야 하는 국면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한은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하면서도, 올해 성장률은 지난 2월 전망치(2.0%)를 하회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2%를 상당폭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의 상방압력과 성장의 하방압력이 동시에 커진 상황을 공식화한 셈이다. 이창용 총재는 이번 상황을 지난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와도 구분했다. 당시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억눌린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는 국면이어서 전쟁 충격이 경기를 꺾기보다는 물가를 크게 끌어올렸고, 그에 따라 금리 인상을 통해 물가 압력에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었다는 것. 하지만 지금은 부문 간 회복 격차 등으로 경기 개선세가 상대적으로 약한 상태에서 충격이 발생했기 때문에, 전쟁이 물가뿐 아니라 경기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물가와 경기 간 상충을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짚었다. 기자간담회에서도 이창용 총재는 "이번의 3개월 금리 전망에 대해서는 인상, 인하에 관한 논의가 크게 없었다"고 말했다. 최근 몇 주간은 중동에서 오는 뉴스에 따라 경제변수가 너무 급격히 변하고 있어, 금리 인상·인하를 논하기보다 사태 전개를 더 지켜보자는 분위기였다는 설명이다. ◆ 환율·주택도 여전한 변수 이번 동결의 또 다른 축은 금융안정이다. 이창용 총재는 최근 환율을 두고 "단순히 1200원, 1500원 같은 절대 수준만 볼 것이 아니라 달러인덱스(DXY) 대비 원화가 얼마나 더 절하됐는지를 함께 봐야 한다"고 말했다. 작년 말 원·달러 환율이 달러인덱스와 무관하게 1480원까지 급등했을 때는 국내 요인, 특히 개인투자자의 해외투자 급증이 주요 배경이었지만, 올해 2~3월 이후에는 중동사태와 외국인 주식 매도가 더 큰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이창용 총재는 "1월부터 4월까지 외국인 주식 매각액이 478억달러에 달했고, 이 가운데 3월에만 298억달러가 빠져나갔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고환율이 구조적으로 고착된다는 시각에는 거리를 뒀다. 고령화나 저성장만으로 환율이 반드시 절하된다고 보기는 어렵고, 이란 사태가 안정되면 그만큼 빠르게 내려올 가능성도 있다는 것. 주택시장도 안심 단계는 아니라는 진단이다. 이창용 총재는 "강남과 서울 주요 지역, 특히 15억원 이상 대출이 어려운 고가주택 쪽은 안정세가 약간 보이기 시작했지만, 수도권 주변 부동산은 다시 조금 올라가는 국면"이라며 "완전 안정화됐다고 얘기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주택가격 상승이 다른 자산 수익률을 계속 뛰어넘는 구조가 이어지면 양극화와 자본 배분 측면에서 모두 좋지 않은 만큼, 가계대출 제한 등 단기 불편이 있더라도 이 문제는 결국 고쳐가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4-10 14:32:40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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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2.50% 동결…"물가↑·성장↓" 경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0일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중동전쟁으로 물가의 상방압력과 성장의 하방압력이 동시에 커지고 금융·외환시장 변동성도 크게 확대된 만큼, 현 수준을 유지하면서 사태의 추이와 파급영향을 더 점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10일 한은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다음 결정 시까지 기준금리를 현재의 2.50%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다. 한은은 "중동전쟁으로 물가의 상방압력 및 성장의 하방압력이 함께 증대되고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상황에서 향후 중동사태 관련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사태의 추이와 파급영향을 좀 더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동결 결정에는 금통위원 7명 모두가 찬성했다. 대외 여건도 빠르게 악화됐다. 한은은 세계경제가 그간 인공지능(AI) 관련 투자와 주요국 재정 확대 등에 힘입어 비교적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왔지만, 중동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과 공급 차질 영향으로 성장세는 약화되고 인플레이션은 확대될 것으로 봤다. 국제금융시장에서도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며 장기 국채금리가 큰 폭 상승하고 미 달러화가 강세로 전환됐으며 주가도 크게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다만 미국·이란 간 임시휴전 이후 이런 흐름은 일부 되돌려지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국내경제는 수출 호조와 소비 회복에 힘입어 개선세를 이어왔지만, 중동사태 이후 경제심리가 약화되고 일부 업종에서 생산차질이 발생하는 등 성장의 하방압력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앞으로는 반도체 수출 호조와 추경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가격 상승과 공급 차질 영향으로 성장세가 당초 예상보다 둔화되면서, 올해 성장률이 지난 2월 전망치(2.0%)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성장 경로는 중동사태 전개, 통상환경 변화, 반도체 경기, 내수 회복 흐름 등에 크게 영향받을 것으로 봤다. 3월 통관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3% 늘었고, 2월 취업자 수는 23만4000명 증가했다. 물가도 상방으로 기울었다.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2%로 석유류 가격 급등 영향으로 전월보다 높아졌고, 근원물가도 2.2%를 기록했다.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7%로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다. 한은은 앞으로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물가 상방압력이 크게 확대되겠지만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이 일부 이를 완화하면서 물가상승률이 2%대 중후반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2월 전망치 2.2%를 상당폭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근원물가 상승률도 당초 전망 2.1%보다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외환시장에서는 변동성 확대가 핵심 변수로 제시됐다. 원·달러 환율은 3월 말 1530.1원까지 올랐다가 4월 9일 1482.5원으로 낮아졌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같은 날 3.34%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월 한 달 동안 40조5000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가계대출은 3월 5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수도권 주택가격은 정부 대책 등의 영향으로 오름세가 둔화됐고 가격상승 기대도 약화됐지만, 추세적 안정 여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한은은 밝혔다. 한은은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환율 변동성 확대의 영향과 수도권 주택가격·가계부채의 안정 흐름이 지속될지 계속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4-10 12:25:01 김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