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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 새출발기금 '릴레이 간담회'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새출발기금과 관련한 의견 청취를 위한 릴레이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7일 금융위원회의 '소상공인 금융애로사항 현장소통·해결 간담회'에 이은 주제별 릴레이 간담회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연체 또는 채무조정 경험이 있거나, 연체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채무조정과 관련한 애로사항을 점검하기 위한 목적이다. 캠코는 오는 22일 대전광역시 서구에 소재한 캠코CS에서 새출발기금 및 신용 회복위원회 콜센터 상담직원(10여명)과 함께 금융위원회·캠코·신복위 관계자가 참석하는 새출발기금 상담직원 현장간담회를 개최한다. 이어 25일에는 전주시 완산구 소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전북지역본부에서 채무조정 후 취업 또는 재창업을 위해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소상공인··자영업자와 함께 금융위원회·중소벤처기업부·캠코·신복위·신정원·소진공 관계자가 참석하는 새출발기금 재기지원자 간담회를 개최한다. 오는 8월 5일에는 캠코 본사가 위치한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부산지역 소상공인 20명을 초청해 금융위원회·캠코·신복위·신정원 관계자가 참석하는 '부산지역 소상공인 오픈간담회'를 개최한다. 간담회 참여 신청 기간은 오는 30일까지다. 보다 자세한 신청 관련 사항은 새출발기금 홈페이지 및 신용회복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정훈 캠코 사장은 "이번 릴레이 간담회를 통해 소상공인·자영업자 분들의 현장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새출발기금 운영기관으로서 채무조정 이용·자 입장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분들이 정책 효과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7-18 13:37:46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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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플랫폼' 확대에 지역 자영업간 양극화 심화

온라인 플랫폼이 성장하면서 자영업자 간 양극화가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 비중이 높은 소매업과 음식점업에서 양극화가 두드러졌고, 수도권보다 비수도권이 상대적으로 더 큰 타격을 입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은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온라인플랫폼 성장이 지역 자영업에 미치는 영향 및 대응방향'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한은 조사국 지역경제조사팀의 정민수 팀장, 정희완 과장, 강보민·안지만 조사역, 고용동향팀의 이영호 과장이 작성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온라인 플랫폼 확대는 정보 비용 절감 등으로 소비자 편익을 증대시켰지만, 이 과정에서 자영업자 간 격차를 확대시켰다. 양극화 지표인 자영업체 5분위 분배율을 보면 자영업자 비중이 높은 소매업과 음식점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2018년~2019년 평균 각각 109.9배, 31.1배에서 2022~2023년 평균 235.3배, 34.8배로 올랐다. 양극화 정도는 지역과 점포형태, 규모 등에 따라 심화됐다. 특히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격차가 컸다. 온라인 유통플랫폼의 경우 수도권의 무점포 소매 업체는 늘어난 반면 비수도권은 점포 소매가 쇠퇴했다. 통신판매 등 무점포 소매업이 대형 도매시장과 풀필먼트 센터가 집적된 수도권에 집중되며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일자리의 양극화도 두드러졌다. 온라인 소비 비중이 1%포인트 상승할 때 수도권의 소매업 고용은 큰 변화가 없었지만 비수도권에서는 지역 인구 1만 명당 소매업 고용이 8.3명 줄었다. 이 중 대부분은 자영업(-6.1명) 부문에서 감소했다. 상·하위 20% 업체 간 매출 비율을 종속변수로 두고, 유통 플랫폼의 매출 성장률 격차를 분석한 결과 온라인 소비 비중이 1%포인트(p) 오를 때 매출 성장률 격차는 수도권에서 5.1%p, 비수도권에서는 7.2%p 확대됐다. 보고서는 "비수도권의 영세업체가 기술 적응력이 낮고, 플랫폼 이용에 따른 비용 부담도 상대적으로 크게 느껴졌을 것"이라며 "때문에 양극화가 심화됐다"고 설명했다. 자영업자가 정부의 금융지원을 받으면 도소매·음식점 업종의 경우 1년뒤 매출이 8.8% 증가하고 고용은 1.2% 늘었다. 폐업 확률은 1.6%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2000만원 미만의 소규모 지원은 매출 개선과 폐업 방지 효과가 미미했다. 반면 2000만원 이상의 지원은 매출 증가(+14.4%)와 폐업 감소(-2.1%)에 상당한 도움이 됐다. 그러나 4년간 지속 지원을 받은 업체의 성과는 2년간 지원 후 종료한 업체와 비교했을 때 추가적인 개선은 없었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정부의 금융지원을 받지 못한 자영업자를 를 중심으로 재기를 돕는 실업보험 등이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잠재력인 큰 자영업자에게 자본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정민수 팀장은 "금융지원은 경쟁력을 상실한 업체보다 성장 가능성이 있는 업체에 집중돼야 한다"며 "자영업체도 점차 대형화해 새로운 고용을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를 통해 폐업한 자영업자들이 옮겨갈 수 있는 일자리가 생겨야 한다"며 "자영업자 실업보험 가입률이 매우 낮은 상황으로, 사회적 합의를 통해 이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5-07-17 15:38:13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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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저성장·고령화시대] 우울한 청년세대…'독립'도 '결혼'도 버겁다

자녀 세대가 빠르게 가난해지고 있다. 산업구조 재편으로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 들었고, 산업의 수도권 집중으로 주거비용을 비롯한 생활비도 빠르게 올랐다. 경제성장률 둔화로 물가상승률이 임금상승률을 앞지르며 자산 형성도 어려워지면서 부모로부터의 독립, 결혼과 양육도 선택과 능력의 영역이 됐다. 17일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만 19~34세 청년의 평균 소득은 연 2625만원(월 219만원)이다. 40대 정규직 근로자의 평균 임금인 연 5027만원(월 419만원)의 절반 수준이다. 고용 유연화로 인한 고용 품질의 양극화, 실업 청년 증가, 임금상승률 둔화 등으로 기성세대와의 소득 격차가 발생했다. 미래에 대한 기대도 어렵다. 지난 1960년부터 2019년까지 국내의 연간 경제성장률은 평균 7.4%에 달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산업 경쟁력 악화, 인구 구조 변화, 소비 회복 지연 등으로 저성장 국면이 이어지면서 2021년부터 2024년까지의 연간 경제성장률 평균은 2.3%까지 급감했다. 같은 기간 세계 경제성장률 평균인 연 3.1%를 밑돈다. 경제성장률이 둔화하면서 물가상승률도 임금상승률을 앞질렀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2024년까지의 연간 물가상승률은 평균 3.95%다. 같은 기간 연간 임금상승률 평균인 3.7%보다 높다. 매년 월급이 오르는데도 구매력은 계속해서 낮아진다. 자녀 세대의 경제적 어려움이 계속되면서 일자리를 위해 청년 홀로 생활하는 '1인 가구'와 부모와 계속해서 생활하는 '캥거루족'도 빠르게 늘고 있다. 결혼과 독립도 의무가 아닌 선택과 능력의 영역이 됐다. ◆ 청년 1인 가구 급증…혼자 벌어 혼자 산다 국무조정실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하는 '청년의 삶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년 홀로 생활하는 1인 가구의 비중은 지난 2022년 22.6%에서 2024년 23.8%로 1.2%포인트(p) 늘었다.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청년 1인 가구 가운데 주거비 부담이 큰 월세에 거주하는 비중은 57.9%(보증부월세 및 사글세)다. 27%는 전세 형태로 거주 중이고, 자가 거주는 5.9%에 불과했다. 소득 대비 평균 주거비 지출은 17.5%였으며, 3명 중 1명은 주거비 부담액이 전체 소득의 20%를 넘겼다. 청년 1인 가구의 비중이 높아지고 주거비 부담이 커지는 것은 일자리의 수도권 집중 때문이다.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23년까지 10년 동안 증가한 취업자 수는 331만명이다. 이 중 150만명은 수도권 신도시에서 발생했고,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에서 발생한 일자리 수(21만개)는 인천에서 발생한 일자리 수(24만8000개)에도 미치지 못했다. 임금 격차도 커지고 있다. 2017년 하반기 8.7%포인트(p) 수준이었던 수도권-비수도권 간 청년 임금 격차는 2022년 하반기 14.1%p까지 상승했다. 청년들은 더 나은 일자리와 높은 소득을 위해 상경을 택하게 되는 셈이다. 실제 다른 지역으로 이주를 희망하는 이유로는 '더 나은 일자리를 원한다'라는 응답이 31.6%로 가장 많았다. 국토연구원은 "청년취업자는 출퇴근 시간 준수에 대한 부담, 유연 근무제 이용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비싼 주거비를 감내하고서라도 사업장 근처에 주거를 마련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될 수 있다"라며 "높은 생활비, 미래에 대한 계획 지연 및 포기로 이어질 가능성도 충분하다"라고 설명했다. ◆ 독립도 결혼도 '돈 문제'…'캥거루족' 급증 경제적 이유로 독립과 결혼을 포기하는 '캥거루족(경제적 여건 때문에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청년)'도 빠르게 늘었다. 지난해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미혼 청년의 비중은 54%(자녀 가구주·부모 가구주 합산)다. 재산 축적이 어려운 자녀 세대가 빚을 내서 독립하기보다는 부모 소유의 주택에 거주하면서 경제 공동체로 남는 경우가 과반이다. 청년의 독립과 결혼을 늦추는 것은 고용 구조의 변화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매출액 100대 기업 중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시한 67개 기업의 20대 임직원 비중은 지난 2022년 24.8%에서 2024년 21%로 2년 만에 3.8%p 하락했다. 공채를 줄이고 경력 수시 채용을 늘린 영향이다. 청년 대다수가 독립과 결혼, 육아를 꺼리는 요인으로 경제적 요인을 꼽는 만큼 좋은일자리 감소는 독립을 포기하는 청년을 늘리고 출생률도 낮춘다. '부모 찬스' 없이 주택 구매가 어려운 환경 또한 캥거루족을 늘린다. 국토교통부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수도권의 PIR(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은 8.5다. 중위 소득 가구가 8.5년간 한 푼도 쓰지 않아야 중위 가격 주택을 구매할 수 있는 셈이다. 소득을 청년 개인으로 한정하면 주택 구매에 걸리는 기간은 수십년까지 늘어난다. 자녀 세대는 비용을 들여가며 독립할 이유를 찾기 어려운 것. 캥거루족의 증가는 출생률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부모와 함께 거주하며 부양하는 대신 결혼과 양육은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30대 초반의 한 청년은 "부모찬스 없이는 처음부터 자가나 전세를 마련하는 건 어렵고, 월 50만~60만원에 달하는 월세를 내자면 저축도 빠듯해진다"라면서 "통근만 가능하다면 부모님 소유의 집에서 독립할 이유가 전혀 없고, 결혼이나 독립을 포기하더라도 내 미래뿐만 아니라 부모님을 위해서도 이쪽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2025-07-17 14:09:52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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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NH농협손보·KB라이프·라이나생명

NH농협손해보험이 파란손해사정과 '쌀 소비촉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출근길 쌀 나눔 캠페인 전개 NH농협손해보험은 손해사정 전문기업 파란손해사정과 '쌀 소비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내 쌀 소비 감소와 가격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지원하고 직장 내에서부터 쌀 소비문화를 확산하겠다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임직원 대상 아침밥 먹기 캠페인 실시 ▲쌀 소비 확대를 위한 홍보 및 지원 등을 주요 협력 과제로 삼고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협약식 이후 서윤종 NH농협손해보험 부사장을 비롯한 임직원은 출근 중인 파란손해사정 직원 300여명에게 우리 쌀을 전달했다. 쌀 소비의 중요성과 아침 식사의 필요성을 알리는 캠페인도 함께 진행했다. 서윤종 NH농협손해보험 부사장은 "고객과의 소통이 중심인 손해사정 업무에는 체력이 필수로 그 바탕에는 '밥심'이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많은 직원들이 아침밥 먹기를 통해 밥심을 챙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KB라이프가 '종로 평창 카운티' 미니콘서트를 개최했다. ◆ 시니어 고객 위한 특별 문화행사 KB라이프는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프리미엄 실버타운 'KB골든라이프케어 종로 평창 카운티'에서 시니어 고객을 위한 미니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KB라이프가 운영하는 시니어 고객 대상 문화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전문 클래식 연주팀 'K트리오 앙상블'이 무대에 올라 피아노, 첼로, 바이올린의 조화로운 선율로 영화 음악, 팝송, 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선보였다. 미니콘서트를 관람한 '종로 평창 카운티' 김혜원 입주민(91세)은 "입주민과 지역 주민이 함께 어우러져 좋은 음악과 함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공유했다"며 "오늘 공연으로 '종로 평창 카운티'의 품격이 한 층 높아졌음을 느꼈고 이런 문화 행사가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문철 KB라이프 대표이사는 "평생을 열심히 살아오신 시니어 고객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전하며 '종로 평창카운티'가 국내 대표 실버타운으로서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해 고객이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라이나생명이 12개 공익사업에 연간 4억7000만원을 지원한다. ◆ 사회적 돌봄 대상 맞춤형 기획 라이나생명은 사회공헌재단인 라이나전성기재단을 통해 12개의 공익단체에 총 4억7000여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라이나전성기재단은 지난 4월 2025년 스프링보드 지원사업 공고를 통해 지원대상을 모집했다. '스프링보드'는 50+세대 및 돌봄 종사자와 소외계층의 사회적 고립을 해결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과 사업 아이디어를 보유한 단체를 모집하고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단체는 은둔 고립 중장년, 케어기버, 암경험자, 고령발달장애인 등 사회적으로 돌봄이 필요한 대상에 특화된 맞춤형 기획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홍봉성 라이나전성기재단 이사장은 "세심한 관찰과 창의적인 해법으로 사회 곳곳의 빈틈을 메우는 사업을 통해 단체들이 '스프링보드' 위에서 힘차게 도약하길 기대한다"며 "12개의 사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성장 메이트로 계속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7-17 13:04:42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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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금융권 최초로 클라우드 분산백업센터 구축

케이뱅크가 금융권 최초로 소산백업센터를 클라우드로 전환하며 물리적 한계를 넘어서는 차세대 백업 체계를 구축했다고 17일 밝혔다. 소산백업센터는 재난이나 재해 등 비상 상황에서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신속히 복구하기 위해 운영하는 백업 전용 데이터 분리보관시설이다. 은행 IT 인프라의 핵심 안전망으로, 주 재해복구 데이터센터와 물리적으로 분리된 외부 지역에서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 기존 은행권 백업 체계는 데이터를 자기 테이프에 저장하는 '테이프 백업(PTL, Physical Tape Library)' 방식으로 이관한 뒤, 소산백업센터 내 내화금고에 물리적으로 보관하는 구조로 운영돼 왔다. 하지만 자기 테이프는 온도·습도 등 환경 변화나 시간 경과에 따라 변질 가능성이 높고, 데이터 손상 우려도 커 보관 안정성 측면에서 한계가 뚜렷하다. 또한 물리적 인프라 유지 비용과 백업 관리 인력의 비효율성 등 여러 제약이 존재한다. 이에 케이뱅크는 소산백업센터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며 테이프 백업 방식의 한계를 뛰어넘고 보안성과 안정성을 높인 차세대 백업 체계를 구축했다. 백업 데이터를 물리적 장소나 장비가 아닌 클라우드 센터에 전송해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백업 전용회선을 통해서만 데이터를 전송하기 때문에 외부 접근을 원천 차단하고 보안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물리적 장치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장비 손실이나 파손 위험의 가능성도 없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이번 클라우드 기반 백업소산센터 구축은 기존 테이프 백업의 한계를 개선하고 보안성과 효율성을 높인 디지털 혁신 사례"라며 "앞으로도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안정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Tech 리딩뱅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7-17 12:11:2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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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 한번 해볼까?"…고객 홀리는 '특색 보험'

보험사들이 '틈새' 위험을 겨냥한 '특색 보험'으로 소비자 수요를 파고들고 있다. 택시비·변호사비·강도 피해금까지 보장하는 생활밀착형 특화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관심이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최근 업계 최초로 '수도권지하철지연보험'을 출시하고 6개월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배타적 사용권은 일정 기간 유사한 상품을 다른 보험사가 출시하지 못하도록 보장해주는 일종의 '신상품 특허' 제도다. 수도권지하철지연보험은 수도권 지하철이 30분 이상 지연될 경우 택시·버스 등 대체 교통비를 월 1회, 최대 3만원까지 보장한다. 보험료는 1400원으로 한번 가입하면 1년간 보장받을 수 있다. 특히 삼성화재는 지연사고 인지부터 대체교통 이용내역 확인까지 원스톱 자동보상 프로세스를 개발해 20년간의 특허권을 확보했다. 고객은 교통카드번호와 대체교통 영수증만 제출하면 ▲지하철 지연정보 ▲지하철 승·하차기록 ▲유효성 검사 등을 거쳐 청구된 보험금이 즉시 자동지급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작은 보험료로 출근길 스트레스를 줄이고자 기획한 상품"이라며 "고객의 일상에 도움이 되는 획기적이고 실속 있는 미니보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나손해보험은 '교직원 아동학대 형사소송 변호사 선임비용 특약'으로 6개월의 배타적 사용권을 따냈다. 아동학대 무고 판결을 받은 교사에게 사건당 최대 500만 원의 변호사비를 지원한다. 특히 해당 특약은 교권 보호와 심리·경제적 부담 완화를 목표로 설계됐다. 지난 2023년 '교권 4법' 개정에도 무고성 신고가 잦아 교사들이 변호사비를 자비로 부담해온 현실을 겨냥했다. 하나손해보험은 "아동학대처벌법에 따르면 경찰 수사가 시작되면 반드시 검사에게 사건이 넘어가, 혐의가 입증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교사들이 법적 절차에 휘말리기 쉽다"며 "이러한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해 교직원이 실질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특약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지난 5월 '강도 피해 보험'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묻지마 범죄'에 따라 일상 불안이 커진 점을 고려해 설계됐다. 강도 피해를 볼 경우 상해 위로금으로 최대 2000만원을 지급한다. 강도 피해로 인한 외모 손상, 특정 3대 힘줄 손상 수술비도 지원한다. 월 2600원대 보험료와 모바일 간편 가입으로 상품 가입의 접근성을 높였다. 교보라이프플래닛 관계자는 "강도 피해가 누구도 예외일 수 없는 시대에서 신체적 회복뿐만 아니라 심리적 안정도 빠르게 찾아 다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고객 입장에서 실질적 혜택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7-17 10:29:02 김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