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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협회 "내비가 알려주는 보험사기 다발구간" 캠페인

자동차 보험사기를 막기 위해 내비게이션이 '고의사고 주의'를 직접 알려주는 서비스가 시작된다. 금융감독원과 손해보험협회는 보험사기 적발액이 해마다 늘자 전국 운전자에게 위험 구간을 실시간 안내하고 신고를 독려하는 대국민 홍보에 나섰다. 14일 손보협회에 따르면 올 7월 17일부터 12월 31일까지 T-map 내비게이션에 자동차 고의사고 다발지역 35곳이 등록된다. 운전자가 해당 지점에 진입하기 전 "고의 교통사고 다발 구간입니다. 좌회전(혹은 보행자) 유의하세요"라는 음성안내가 나와 과실 큰 운전자의 주의를 환기한다. 수도권 18곳을 포함해 전국 혼잡 교차로·이면도로가 대상이다. 이번 캠페인은 급증하는 보험사기에 대응하기 위한 두 번째 공동 홍보다. 지난해 자동차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5704억원으로 전년보다 4.2% 증가했고 전체 보험사기의 절반(49.6%)을 차지했다. 내비 안내 외에도 ▲JTBC TV 공익광고 ▲초대형 전광판·버스정류장·서울 택시 옆면 포스터 ▲카카오 내비·택시 스크린 팝업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이 출연한 공익광고는 고의사고 가담 시 최대 징역 10년 또는 벌금 5000만원이 부과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금감원은 "보험사기 예방을 위한 대국민 홍보도 함께 지속 실시해 시행시기에 맞춰 보도자료를 계속 배포할 것"이라며 "사고처리 후 블랙박스 영상이나 목격자 진술 등 과실 입증을 위한 증빙을 확보해 금감원 또는 보험사의 보험사기 신고센터에 적극 제보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7-14 17:09:12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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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출발기금, 오는 9월부터 저소득 자영업자…원금 최대 90% 감면

정부가 추가경정예산 중 7000억원을 소상공인·자영업자 채무조정에 지원한다. 채무 1억원 미만인 저소득 자영업자·소상공인은 원금을 최대 90% 감면하고, 분할 상환기간도 10년에서 20년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새출발기금 협약기관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새출발기금은 소상공인·자영업자 를 대상으로 하는 채무조정 프로그램이다. 2022년 10월 출범한 새출발기금은 올해 6월말 까지 약 13만7000명(22조1000억원)이 신청했고, 약 8만명(6조5000억원)의 채무를 조정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새출발기금이 대표적인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특화 채무조정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채무자가 부채의 악순환을 끊고 정상 경제로 회복 재기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상생의 길인 만큼 새출발 기금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오는 9월부터 추경 7000억원을 반영해 새출발기금을 확대한다. 대상은 2000년 4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사업을 영위한 부실·부실우려 소상공인·자영업자다. 감면이 가능한 대출은 새출발기금과 협약한 금융회사의 대출이라면 모두 가능하다. 단 대출금액은 담보·보증 10억원, 무담보 5억원을 포함한 총 15억원의 이하여야 한다. 부실차주는 보유한 재산 가액을 초과하는 대출(순부채)에 대해 60~80%원금을 감면한다. 거치기간은 최대 1년이며, 이후 최대 10년 간 분할 상환할 수 있다. 부실차주 중 총 채무 1억원 이하이고 중위소득이 60% 이하인 저소득 부실차주는 원금을 최대 90% 감면한다. 거치기간은 최대 3년이며, 분할상환기간은 최대 20년이다. 부실우려차주는 연체기간에 따라 이자율을 차등 조정한다. 거치기간은 최대 1년이며, 분할상환 기간은 최대 10년이다. 새출발기금 신청은 부실차주의 경우 새출발기금 홈페이지(새출발기금.kr) 온라인 신청을, 부실우려차주는 신용회복위원회 지부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금융위는 채무조정 약정후 1년간 성실 상환 시 채무 조정 정보(공공 정보)를 즉시 해제할 방침이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7-14 17:00:08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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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초강세…비트코인 12만 2000달러 돌파 '신고가'

가상자산 가격이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대장주'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가를 연일 경신하며 12만 달러를 돌파했고, 주요 알트코인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미 하원이 스테이블 코인 법제화 법안인 '지니어스법'을 비롯해 각종 가상자산 관련 법안 논의를 앞두고 있어, 시장의 기대감이 고조된 영향이다. 14일 가상자산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3시께 전일보다 약 3.73%오른 1BTC당 12만2314.12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10일 사상 최초로 11만2000달러를 돌파한데 이어, 나흘 만에 1만달러나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경신했다. 일주일 전 가격과 비교한 상승률은 11.97%에 달한다. 주요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가상자산) 가격도 급등했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ETH)은 일주일 전과 비교해 18.15% 상승한 3041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총 3위인 리플(XRP)은 30.50%나 급등한 2.96달러에 거래중이다. 시총 4위와 5위인 바이낸스(BNB)와 솔라나(SOL)는 각각 6.01%, 10.23%의 상승을 기록했다. 가상자산 가격이 강세인 것은 미 하원이 14일(현지시간)부터 일주일 동안을 '크립토 위크(가상자산 주간)'로 지정하고, 3개의 가상자산 관련 주요 법안을 논의할 예정이어서다. 가장 주요한 법안으로 여겨지는 지니어스법은 '스테이블코인(기존 화폐에 가치가 연동된 가상자산)'의 지위를 정의하고, 준비자산 요건, 발행 자격 등을 규정하는 법안이다. 스테이블코인이 가상자산 거래 시 규제가 많은 기존 화폐를 대신해 사용되는 만큼 사실상의 '가상자산 제도화 법안'으로 여겨진다. '가상자산 명확화 법안(클래리티 법)'과 '중앙은행 가상자산 감시 중단법(CBDC법)'도 함께 논의된다. 클래리티법은 가상자산 관련 상품에서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관할하는 권한을 명확히 해, 사후 규제나 중복 규제를 해소하는 법안이다. CBDC법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중앙은행디지털화페(CBDC) 발행을 금지하는 내용으로, 가상자산과 관련한 행정부의 권한을 크게 확대하는 법안으로 평가받는다. 가상자산과 관련한 입법을 주도하는 미 공화당은 하원의 과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 민주당 내에서도 일부 의원들이 법안 필요성에 동의하는 만큼, 3개 법안 모두 이른 시일에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진다. 법안이 표결을 통과할 경우 최종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효력을 갖게 된다. 가상자산 거래소 BTSE의 제프 메이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번) 비트코인 급등이 장기보유를 희망하는 기관 투자자에 의해 주도됐다고 여겨진다. 비트코인은 앞으로 한두달 안에 12만5000달러를 넘길 가능성이 높다"면서 "다음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촉발한 무역 분쟁으로 하락세가 발생할 수 있지만, 기관 투자자들은 장기적인 포지션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분석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7-14 15:24:56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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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17년만에 북미지점 개설…영업 영역 확장

하나금융그룹이 17년 만에 북미지역 지점을 개설하고, 영업 영역을 확장한다고 14일 밝혔다. 하나금융의 주 계열사 하나은행은 올해 8월 미국 현지 법인 하나은행 USA(Hana Bank USA) 에서 LA지점을 개설한다. 현재 Hana Bank USA는 기존 본점과 뉴욕지점, 플러싱지점을 통해, 뉴욕과 뉴저지 등 동부지역에 영업역량을 집중했다. 이번 LA 지점 계정을 통해 재미교포가 많이 살고 있는 서부 지역을 공약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하나은행은 투자은행(IB)신디론 및 대규모 현지 법인 영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뉴욕지점을 중심으로, 자회사인 KEB하나뉴욕파이낸셜과 KEB하나로스엔젤레스파이낸셜이 동부와 서부에 각각 하나씩 위치해 기업금융을 주력하고 있다. Hana Bank USA는 현지 커뮤니티 은행으로서 뉴욕과 뉴저지 일대 리테일 영업 및 개인사업자 금융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미국은 전 세계 금융의 중심지로서 다양한 고객층의 고도화된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보다 정교하고 신속한 현지 서비스가 필수"라며, "이번 채널 확대로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더 나아가 글로벌 톱티어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7-14 14:57:55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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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은행권 AI도입…리스크 관리체계 마련해야"

"은행권의 인공지능(AI)의 도입은 생산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되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는 새로운 유형의 내부통제 리스크를 수반한다. 안정성과 책임성까지 고려한 관리 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해달라." 김병철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14일 18개 국내은행 이사회 의장들과 '2025년 정례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말했다. 금감원은 지난 2023년부터 은행 지주·은행 이사회와의 소통을 위해 지주·은행개별 이사회와 연 1회 간담회를 실시하고, 지주·은행 이사회 의장과의 고위급 간담회도 실시했다. 이날 김 부원장은 은행권의 부동산 관련 대출 쏠림은 금융시스템 리스크를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은행권은 견조한 자산성장률을 보이며 건전성이나 수익성은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은행권의 부동산 관련 대출 쏠림은 우리 경제의 균질한 성장을 저해시키고 외부 충격 시 금융시스템 리스크를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은행의 부동산 관련 대출 잔액은 2019년 말 1167조 1000억 원에서 2024년 말 1673조 8000억 원으로 증가했다.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65.7% 수준이다. 아울러 책무 구조도를 기반으로 한 내부통제 관리의무 이행 여부에 대해 감시와 견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해 달라고 덧붙였다. 김 부원장은 "메뉴얼과 전산시스템 등 인프라 측면에서의 보완과 도입 이후 이행 과정에서 나타난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며 "내부통제 관리 의무 이행 여부에 대해 이사회가 감시와 견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해달라"고 했다. 은행권이 인공지능(AI)기술 다양한 업무에서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리크스를 관리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은행권도 다양한 업무영역에서부터 내부통제 분야에 AI 기술을 폭넓게 도입하는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편향성, 개인정보 보호 등 새로운 유형의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를 관리·통제할 원칙과 조직 내 역할 분장 등 거버넌스 체계가 마련되도록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7-14 14:53:5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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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교보생명·DB손보

교보생명이 꿈나무체육대회를 개최했다. ◆ 충남 서천군 등에서 한 달간 열전 교보생명은 '2025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가 충남 서천군에서 육상을 시작으로 한 달간의 열전에 돌입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서천군, 아산시, 상주시, 김천시, 제천시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 12일을 시작으로 30일간 육상, 유도, 빙상, 탁구, 테니스, 수영, 체조 등 7개 종목에서 학생 선수 4000여명과 학부모와 지도자를 포함해 총 1만여명의 인원이 경기장을 찾는다. 교보생명은 이번 대회가 학생선수 간 화합과 우정을 다지는 계기가 되도록 다양한 부대 행사를 준비했다. 탁구 국가대표 출신인 정영식 등이 사인회를 열고 현장 이벤트를 통해 기념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꿈나무체육대회는 인재 육성을 위한 교보생명만의 장기적인 사회공헌사업의 하나"라며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 관점에서 우리 사회 리더를 키우는 데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DB손해보험이 충주성심학교에 장학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 후원금 및 장학금 누적 3억원 DB손해보험은 지난 3일 청각장애인 특수교육기관인충주성심학교에서 DB손해보험 임직원, 충주성심학교 교직원 및 야구부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3000만원 전달식을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2013년 6월 첫 후원 이후 13년 동안 꾸준하게 후원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지금까지 전달된 약 3억원의 후원금 및 장학금은 야구부 활동뿐 아니라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꿈과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사용됐다. 이러한 장학금 외에도 DB손해보험 충북사업단 임직원들이 참여한 교내 환경개선 활동, 야구부 운영을 위한 각종 물품 지원, 그리고 DB프로미 농구단의 경기관람행사 등을 통해 학생들과 소통해 왔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시기에는 '약속상자'를 전달하는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아름다운 동행을 이어오고 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13년간 이어온 후원이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충주성심학교 학생들의 꿈과 도전을 항상 응원하고 보탬이 되도록 지속적인 후원과 관심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14 14:52:50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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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20K 돌파…'가상자산보험'으로 위험 틀 짠다

'가상자산 대표주' 비트코인이 12만달러를 넘어서면서 사상 최고가를 새로 쓰고 있다. 아시아 각국은 거래소 해킹·소송 위험을 덜어 줄 '가상자산보험' 제도화에 속도를 내고 우리나라도 스테이블코인·상장지수펀드(ETF) 도입과 함께 보험 공백 해소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14일 가상자산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7분께 비트코인 가격은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2.88% 상승한 1BTC당 12만1314.36달러에 거래됐다. 연초 9만4000달러 수준에서 약 28% 상승했다. 비트코인이 급등함에 따라 아시아 주요국들은 가상자산보험 제도의 정비와 규제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상자산보험은 가상자산 산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리스크 요인을 기존의 전통 보험상품을 통해 보장하거나 해당 산업 특성에 맞게 보장 내용을 특화한 상품이다. 실제로 아시아 지역의 가상자산시장은 확장을 거듭하고 있다.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아시아 주요국 가상자산보험 제도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4년 기준 아시아 지역의 가상자산 시장 규모는 약 17억5000만달러에서 2030년까지 연평균 14%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홍콩, 싱가포르, 호주, 아랍에미리트(UAE) 등은 비교적 빠르게 가상자산보험에 대한 규제 체계와 감독 가이드라인을 정비하고 있다.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는 고객 자산의 98 %를 콜드월렛에 보관하도록 의무화했다. 보험사는 핫월렛 손실만 인수하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최근에는 콜드·핫월렛 비중 조정과 위험평가 체계 세분화를 검토 중이다. 싱가포르 통화청(MAS)은 디지털 결제 토큰 사업자에게 90 % 이상 콜드 보관을 요구한다. 법적 의무는 아니지만 거래소·수탁사는 핫월렛·임원배상(D&O) 보험을 자율 확대해 기관투자가 신뢰를 얻고 있다. 호주 정부는 올해 3월 공개한 규제안에서 거래소·수탁업체에 금융서비스 라이선스 취득과 전문직 배상책임보험 최소 가입을 예고했다. UAE 가상자산규제청은 수탁·범죄·임원배상보험을 사업 인가 요건으로 명시해 보험이 없으면 라이선스를 내주지 않는다. 홍보배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홍콩과 싱가포르는 금융당국 주도로 명확하고 일관된 규제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호주와 UAE는 기존의 자율적이고 유연한 방식에서 벗어나 점차 제도화된 보험 체계로 전환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도 뒤늦게 규제 퍼즐 맞추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6월 10일 '디지털자산 기본법'을 국회에 발의해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거래소 행위규칙을 담았다. 금융위원회 역시 같은 달 "2025년 하반기까지 가상자산 현물 ETF 도입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거래소·수탁업체의 보험 가입 의무는 아직 법안과 로드맵 어디에도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보배 연구원은 "가상자산보험은 단순한 위험 이전 수단을 넘어 산업의 신뢰 형성과 제도권 편입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부각되고 있다"며 "법적·행정적 공적 규제와 보험 인수라는 민간 자율성 간의 간극을 해소하기 위한 제도적 조율과 민관 협력의 강화가 한층 더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14 14:37:37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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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면 당한다…급증하는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은?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전화 통화와 문자 메시지에 국한됐던 기존 수법 대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지인 사칭, 친분이나 애정을 빙자해 금전을 요구하는 '로맨스 스캠' 등 수법도 다양해졌다. 젊은 세대에서도 신종 보이스피싱 피해가 급증하는 만큼, 사전에 사기 유형을 숙지해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4일 경찰청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2만839건에 달한다. 2023년의 1만8902건과 비교해 10.2% 늘었다. 평균 피해액도 2370만원에서 4100만원으로 2배 가깝게 증가했다. 이어 올해 1분기(1~3월) 발생한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5878건으로, 작년 1분기보다 17%가량 늘어. 보이스피싱 피해에 대한 경각심이 요구된다. ◆ '신종 보이스피싱' 극성 2023년까지 감소세였던 보이스피싱이 다시 급증하는 것은 다양한 기술과 수법을 활용한 '신종 보이스피싱'이 등장해서다. 신종 보이스피싱은 통화나 문자로 기관을 사칭하며 입금을 유도하는 고전적인 수법과 달리, 유명인이나 가족을 사칭하는 등 교묘한 수법으로 입금을 유도한다. 고령자는 '딥보이스(인공지능 음성 합성)'를 활용한 가족·지인 사칭 사기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인공지능(AI) 기술의 일종인 '딥보이스'는 특정인의 목소리를 흉내낼 수 있어,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해 급전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보급으로 악성 앱을 통한 통화 탈취도 가능해져, 디지털 문해력이 낮은 고령자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선 가족이나 지인의 갑작스러운 급전 요구에 즉각 응하지 말고, 다른 가족이나 지인 등 제 3자를 통해 확인을 거쳐야 한다. 또한 악성 앱을 활용한 통화 탈취 가능성을 예방하기 위해 확인 과정에는 반드시 다른 가족이나 이웃의 휴대전화를 빌려 사용해야 한다. 디지털문해력이 높은 20~50대에서는 '로맨스 스캠' 피해가 급증했다. 로맨스 스캠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카카오톡 등 메신저를 통해 접근한 후, 친분이나 애정을 빙자해 금전을 요구하는 보이스피싱 유형이다. 피해자에게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초반에는 금전을 요구하지 않아 사기를 뒤늦게 인지하는 경우가 잦다. 로맨스 스캠은 통상 외국인을 자칭하며 피해자에게 접근한다. 이후 잦은 연락으로 친분을 쌓은 후 투자 정보나 데이트 비용 등을 이유로 금전을 요구하고, 이후 세금이나 환전 수수료 등을 이유로 반복해서 금전을 요구한다. 낯선 외국인이 SNS나 메신저로 먼저 연락하는 경우, 반드시 사기를 의심해야 한다. 소상공인도 신종 보이스피싱의 표적이 됐다. 유명인이나 공공기관 등을 빙자해 예약이나 발주를 진행한 뒤, 고가 상품의 대리구매를 요구하는 '노쇼 사기'다. 식당·주점 등에 대규모 예약을 진행하고, 추후에 함께 결제하겠다며 수십~수백만원에 달하는 고가 주류나 선물세트 등을 결제하도록 하는 유형이 가장 흔하다. 식당 뿐만 아니라 대학교, 병원, 공공기관을 사칭하며 인테리어·전자제품 판매업체 등에 대규모 사업을 제안한 뒤, 리베이트, 검수비 등을 명목으로 선입금을 요구하는 경우도 잇따르고 있다. 특히 위조된 계약서나 공문서를 제시하는 경우도 많아, 주문을 받을 경우 반드시 해당 단체나 기관에 재차 확인을 거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외에도 주식·코인 리딩방 피해자에게 보상을 빌미로 접근하는 '보상 사기', 다수의 피싱범이 여러 공공기관을 사칭하며 입금을 유도하는 '다자 사기' 등 보이스피싱 수법이 다양해지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 '학습'하면 피해 예방할 수 있어 보이스피싱 수법이 갈수록 다양해져 금융감독원은 '보이스피싱지킴이'를 통해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와 예방 모범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특히 피해 사례 공개 시에는 실제 적발된 보이스피싱 발생 시의 통화 내용도 함께 공개해 보이스피싱 수법을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대화형 AI를 활용한 보이스피싱 시뮬레이션도 등장했다. AI기업 씽크풀이 산자부 지원을 받아 개발한 '하마터면'은 음성, 문자, 영상 등 요소를 활용해 피해자의 시점에서 신종 보이스피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변동성 시나리오를 제공해 반복 학습 시에도 보이스피싱 대처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했다. 개발에는 금융과행복네트워크, 상명대학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 연구 기관이 다수 참여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수법이 고도화하면서 나이·학력·재산 유무와 관계 없이 누구나 보이스피싱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면서 "나에게도 보이스피싱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갈수록 다양해지는 사기 수법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7-14 14:34:05 안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