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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교차로에 '노면색깔 유도선' 그려진다

복잡한 교차로에 노면색깔 유도선이 그려진다. 내비게이션과 표지판에도 함께 표출돼 길 찾기가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은 교차로 갈림길에서 운전자가 진행방향을 혼란 없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유도선 설치기준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유도선은 2011년부터 고속도로 일부구간을 대상으로 시범 설치하여 운영됐으며 호응도가 높고 사고 감소 효과(27%)도 큰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 설치 후 분기점 22%, 나들목 40% 사고감소 효과를 거뒀다. 국토부는 오는 14일 전문가 공청회를 거쳐 올해 12월까지 설치대상지점, 색상, 규격 기준을 마련하고, 밤길, 빗길에도 잘 보이도록 반사성능 기준을 새로 제시할 계획이다. 유도선 설치대상 교차로는 경찰청·도로교통공단(사고지점 현황자료), 내비게이션 회사(경로 재탐색 지점 자료)에서 보유중인 자료를 분석하여 선정하게 된다. 또 설치된 유도선은 민간 내비게이션 업체에서 즉시 적용가능 하도록 위치 및 형상 데이터를 디지털화 해 민간에 개방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로표지판 관련 규정을 개정해 표지판에도 유도선과 동일한 색상의 진행방향이 나타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성훈 국토부 도로운영과장은 "유도선 설치가 활성화되면 운전자가 복잡한 교차로에서 진행방향을 쉽게 찾을 수 있고, 교통 사고감소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2017-09-12 16:35:46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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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당일과 전후 사흘간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된다

이번 추석명절 전날과 당일, 다음날 등 총 3일간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은 통행료를 면제받는다. 지난 임시공휴일 때와 같이 교통사고 예방 등을 위해 평상시와 같이 통행권을 발권하거나 하이패스 차로를 이용하면 된다. 국토교통부는 명절 등 특정기간에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는 내용을 담은 '유료도로법 시행령 개정령안'이 12일 제40회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추석기간 통행료가 면제되는 도로는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재정고속도로와 인천공항고속도로 등 16개 민자고속도로를 포함하는 전국의 모든 고속도로다. 10월 3일 0시부터 10월 5일 24시 사이에 잠깐이라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은 통행료가 면제된다. 2일에 진입해 3일 0시 이후에 진출하거나, 5일 24시 이전에 진입하여 6일에 진출하는 차량도 면제 혜택을 받게 돼 3일 0시가 되기 전에 요금소 앞에서 기다리거나 5일 24시가 되기 전에 요금소를 빠져나가기 위해 과속할 필요가 없어 사고위험도 줄어들고 교통량도 분산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반차량 운전자는 평상시처럼 통행권을 발권하거나 하이패스 차로를 통과하는 등 평상시처럼 이용하면 된다. 면제를 위해 별도로 할 일은 없으며, 진입 요금소에서 통행권을 뽑고, 진출 요금소에 통행권을 제출하면 된다. 하이패스 차량은 단말기에 카드를 삽입하고 전원을 켜둔 상태로 하이패스 차로를 통과하면 된다. 요금소 통과시 차량 내 단말기를 통해 "통행료 0원이 정상처리되었습니다"라는 안내멘트가 나오게 된다.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행사 기간에도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면제 기간은 본행사(2018년 2월 9일~25일)와 패럴림픽(3월 9일~18일)을 포함한 올림픽 전체 기간 총 27일이다. 대상 도로는 대선공약에 따른 영동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방안과 행사장 인근 요금소를 진출?입하는 차량에 대해 모든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국토부는 향후 교통량을 분석하고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행사 붐업을 지원하면서도 교통 소통에 지장이 없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금년 추석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를 통해 국민들께서 고향가시는 발걸음이 가벼워지셨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부담 경감 등 고속도로 공공성 강화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17-09-12 16:35:36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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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마크 짓는다"...달아오르는 강남 재건축 수주전

서울 강남권 재건축 사업 수주를 위한 건설사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보름동안 강남권 도시정비사업지 7곳에서 시공사가 선정된 가운데 이달 말에는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반포 주공1단지'의 시공사가 결정된다. 해외수주 부진과 택지고갈, 정부의 사회간접자본시설(SOC) 예산 축소로 먹거리 경쟁이 심해지면서 건설사들은 재건축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출혈경쟁도 피하지 않는 분위기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강남권에서 시공사를 선정하는 재건축 단지는 총 15곳으로 현재 7곳이 시공사 선정을 완료한 상태다. 다음달까지 강남권에서 시공사를 선정하는 재건축 사업지의 규모는 약 7조원으로 올해 상반기 국내 10대 건설사가 수주한 도시정비사업 전체 규모(6조4500억원)를 뛰어넘는 금액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9일 방배5구역 재건축 사업 조합총회에서 시공사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3차례 유찰 끝에 단독으로 입찰에 나서 수의계약으로 수주에 성공했다. 방배5구역 재건축은 서초구 방배동 946-8 일대에 아파트 2557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7492억이다. 대우건설도 같은날 2370억원(673 가구) 규모의 신반포 15차 재건축 사업 시공자 선정 조합총회에서 총 180표 중 103표를 획득하며 시공사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롯데건설은 신반포 13차와 신반포 14차의 시공권을 얻었다. 신반포 13차의 공사비는 899억원(총 346가구), 신반포 14차는 719억원(279 가구) 규모다. 이달 말에는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으로 꼽히는 '반포 주공 1단지(1·2·4주구)'의 시공사가 결정된다. 지난 4일 마감된 입찰에는 현대건설과 GS건설 두 곳이 참여했다. 반포 주공1단지는 5388가구가 조성되는 매머드급 도시정비사업으로 공사비만 2조6411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잠원동 '한신4지구'에서는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승부를 펼치고 있다. 공사비는 9354억원으로 다음달 12일 시공사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또 잠실동 미성·크로바아파트(4700억원)는 GS건설과 롯데건설이, 문정동 일대 재건축은(2462억원)은 GS건설과 대림산업이 수주전에 뛰어 들었다. 반포 주공1단지 재건축 사업에 입찰한 현대건설과 GS건설은 후분양제 실시와 이사비 지원, 대여비 조건 등을 놓고 각각 파격적인 제시안을 내놓으면서 경쟁을 하고 있다. 이곳을 수주한 건설사가 그해 재건축 수주액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양사 모두 총력전을 펼치는 분위기다. GS건설은 조합에서 요구하면 후분양제도 수용하고 재건축 초과이익환수를 피할 수 있도록 교육영향평가에 필요한 비용을 모두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역시 조합에 가구당 7000만원 이사비를 지원하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반포주공 1단지 조합원은 2292명으로 현대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될 경우 이사비로 지불해야하는 금액만 1600억원이다. 이처럼 건설사들이 재건축 수주에 열을 올리는 것은 일감부족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의 규제 강화와 내년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부활, 해외건설 부진 등으로 주택시장 전망이 암울한 상황에서 정부가 내년 SOC 예산을 20%나 덜어내면서 일감축소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신도시 공공택지지구 지정 중단으로 주택을 지을 택지 역시 고갈된 상태다. 실제 각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기준 국내 상위 5개 건설사의 올해 상반기 주택건축 부문 매출액은 15조2225억원으로 전년 상반기(11조8298억원) 대비 28.6% 늘어났지만 해외건설 부문 수주액은 6조890억원으로 전년 상반기(10조5114억원) 대비 42.0% 감소했다.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 기조가 뚜렷한 가운데 강남권 재건축 사업을 수주한다고 해도 수익성 증가로 이어질지는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오히려 재건축 수주전이 과열양상을 보이면서 건설사들간의 출혈경쟁이 재무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강남권 재건축 사업은 집값 하락에 대한 리스크가 낮고 사업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건설사들의 경쟁이 치열한 양상을 띄고 있다"며 "강남권에서 수주에 성공하게 되면 브랜드 가치가 올라가면서 다른 입찰 때도 경쟁사보다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다만 정부가 지속적인 규제 시그널을 주고 있어 향후 재건축 사업의 사업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출혈경쟁도 마다 않는 과열된 수주전이 건설사들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2017-09-12 16:25:32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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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상한제 대안, 재건축 시장 '후분양제' 확산 움직임

정부의 '9·5 부동산 후속대책' 발표로 분양가 상한제의 시행이 확정됨에 따라 서울 강남권 재건축 시장에 '후분양제' 도입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후분양제를 도입하면 조합은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고 수요자 역시 집을 직접 확인한 뒤 분양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후분양제 도입시 더 높아진 분양가를 단기간에 내야 한다는 점에서 실수요자 접근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 9일 열린 신반포 15차 재건축 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총 180표 중 103표를 획득하며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대우건설은 이번 총회에서 조합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골든타임 후분양제 등을 제안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후분양제는 착공 시점에 분양을 먼저 한 뒤 건설을 시작하는 선분양제와 달리 건설사가 주택을 일정 수준(80%) 이상 지은 후 입주자를 모집하는 제도다. 현대건설과 GS건설도 최근 반포 주공1단지(1·2·4주구) 재건축 사업에 입찰하면서 조합이 원할 경우 후분양제로 시공하겠다는 제안을 내걸었다. 건설업계의 이 같은 움직임은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여건을 완화함에 따라 조합이 원하는 만큼의 분양가를 책정하기 힘든 것을 고려해 먼저 건설을 하고 추후에 좋은 품질로 제 값을 받겠다는 의도다. 착공 2~3년 후 시세가 오른다면 지금보다 더 높은 분양가를 책정할 수 있다. 실제 신반포 15차 인근 '아크로 리버파크'의 경우 2013년 분양 당시 3.3㎡당 평균 3700만원에 분양됐지만 입주시점에는 3.3㎡당 6000만원으로 올랐다. 일반 분양자가 상승분을 챙긴 것이다. 이 단지가 후분양제를 선택했다면 3.3㎡당 분양가를 6000만원으로 올려 분양가 상승분을 조합원의 혜택으로 돌릴 수 있었다. 이처럼 건설사 입장에서는 초기 공사비가 늘면서 부담이 증가하지만 조합은 일반 분양가를 선분양보다 높일 수 있어 이익이 극대화된다. 또 골조공사를 3분의 2 이상 진행한 뒤 분양하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을 받지 않아도 돼 고분양가 규제를 피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는 재건축 조합에서는 건설사들에게 후분양제를 요구하는 곳도 많아졌다"며 "분양가 상한제 등 정부 정책으로 분양가 책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후분양제는 조합의 이익을 최대한으로 올릴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다만 후분양제 시행 여부는 아직 논의점이 남아있다. 분양 이후 계약금과 중도금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사업추진이 수월한 선분양제와는 달리 후분양제는 건설사가 직접 공사비의 상당부분을 직접 마련해야 한다. 자금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건설사들이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신규 공급 감소로 이어지면 주택가격이 일시적으로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 건설사들의 리스크가 크다. 이들은 대형 건설사와 달리 건물을 먼저 지을 돈을 은행 등으로부터 구하기 힘들어 분양 사업 자체에 참여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실수요자 입장에서도 분양가가 높아지는 데다 입주시까지 짧은 기간 내에 자금을 모두 마련해야 하는 부담이 생긴다. 미분양이 나거나 분양을 받은 이후 계약을 포기하는 경우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이 때문에 강남권 재건축 등 사업성이 뛰어난 일부 사업지 아닌 이상 후분양제가 확산되기는 힘들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후분양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부실시공과 분양권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세력을 차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면서도 "중도금과 잔금을 장기간에 걸쳐 분할로 납부하는 선분양제와 달리 후분양제는 높아진 분양가를 단기간에 마련해야 한다는 점에서 실수요자 접근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17-09-11 15:51:59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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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내렸나, 호재 때문인가"...서울 강남권 재건축 하락 멈춰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한 달여간 약세를 이어가던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의 하락세가 멈췄다. 시장 관망세와 잠실 주공5단지의 50층 재건축 심의 통과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인근 시세보다 저렴한 재건축 분양단지는 청약경쟁률이 160대 1이 넘는 등 과열도 빚어지고 있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7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5% 상승했다. 8·2 대책 발표 이후 부동산114의 조사에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확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감정원의 조사에서도 지난주(4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1% 하락하며 전주(-0.03) 대비 낙폭을 줄였다. 특히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4주간 이어지던 하락세를 멈추고 지난주 보합을 나타냈다. 강남구 개포 주공1단지와 둔촌 주공아파트의 가격이 소폭 하락했지만 최고 50층 재건축의 꿈을 이룬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가격이 크게 오른 탓이다. 이 아파트 119㎡는 현재 17억원 이상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이는 7월 하순 17억2000만원에 팔린 역대 최고가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대책 발표 직후 급매물이 15억5000만원까지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한 달 새 다시 1억3000만원 이상 오른 것이다. 재건축 청약시장의 열기도 달아오르고 있다. 주변 시세보다 300만~400만원 이상 낮은 가격에 분양되면서 '로또 청약'으로 불린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센트럴자이(신반포 한신6차 재건축)'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68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대책 이전의 과열현상을 재현하기도 했다. 일반 아파트 시장은 '버티기' 장세가 길어지고 있다. 집주인들은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시한에도 아직 여유가 있고 가계부채 종합대책과 임대사업자 인센티브안이 담긴 주거복지 로드맵 등이 아직 발표되지 않은 만큼 시장 움직임을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실수요자들이 꾸준히 찾고 있는 도심권 아파트들은 거래가 거의 없는데도 가격은 여전히 강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대문구 영천동 독립문삼호와 북아현동 아현역 푸르지오는 지난주 1000만~3500만원 올랐으며 광진구 광장동 삼성1차, 자양동 우성2차 등이 2500~3500만원 가량 올랐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가계부채 종합대책 등 후속대책 발표가 지연되면서 관망세를 보이던 매수·매도자들이 어떻게 움직일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부는 당초 8월 말 예상했던 가계부채대책 발표를 연기했다. 최근 북핵 등 안보 불안과 추석 민심 등을 감안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이달 말로 예정됐던 주거복지 로드맵 발표 역시 추석 이후로 연기될 공산이 커졌다. 가계부채대책은 주택 대출과 관련한 규제가, 주거복지로드맵에는 임대사업자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 방안이 담길 예정이어서 다주택자들의 의사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돼왔다. 업계 관계자는 "가계부채 종합대책과 주거복지 로드맵 등 정부의 후속 대책 발표가 연기되면서 다주택자들의 움직임도 미뤄지고 시장도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며 "거래가 끊어진 상황에 일부 호재가 있는 재건축 단지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국지적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다만 9·5 후속대책에서도 볼 수 있듯이 정부가 가격불안을 보일 우려가 있는 지역은 가차없이 규제지역으로 묶는 등 강력한 경고성 시그널을 주고 있는 만큼 추석 이후 매수·매도자의 움직임이 본격화하면 시장이 다시 하향 안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7-09-10 15:16:51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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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래미안 강남포레스트, 3.3㎡당 4160만원 '로또 청약'?

정부의 고분양가 제동 기조에 강남권 재건축 분양단지들이 잇따라 분양가를 낮추면서 청약시장 열기가 다시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낮은 확률이지만 당첨만 되면 억대의 시세차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8·2 부동산 대책 이후 강남권에서 두 번째로 분양에 나서는 '래미안 강남포레스트'의 견본주택에도 방문객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 9일 찾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의 래미안갤러리. 이곳에는 삼성물산이 개포 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해 분양하는 래미안 강남포레스트의 견본주택이 개관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656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래미안 강남포레스트는 지하 3층~지상 35층 31개동, 전용면적 59~136㎡의 2296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59㎡ 29가구 ▲96㎡ 78가구 ▲102㎡ 58가구 ▲112㎡ 29가구 ▲136㎡ 14가구 등 208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 단지는 이미 견본주택 개관 전부터 인근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정부가 고분양가에 제동을 거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시공사와 조합측은 3.3㎡당 평균 분양가를 4160만원으로 책정했다. 당초 시장 예상 분양가인 4500만~4600만원 보다 300만~400만원 가량 낮아진 수준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단지 인근 래미안 블레스티지 전용 59㎡형의 입주권은 지난 7월 최고 12억400만원에 거래됐다. 현재 나와 있는 매물은 13억원선이다. 래미안 강남포레스트의 전용 59㎡의 분양가는 10억7100만원으로 인근 시세만큼만 오른다 해도 2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 7일 분양가를 낮춰 3.3㎡당 4250만원에 공급된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센트럴자이'는 1순위 청약에서 98가구 모집에 1만6472명이 몰리며 평균 1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서울에서 분양된 민간단지 중 최고 청약 경쟁률이다. 5가구가 분양된 전용 59㎡C형은 2550명이 통장을 내밀어 최고 5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견본주택 내부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강남권에서도 몇달 전부터 가장 관심있게 지켜본 분양 단지인 만큼 큰 기대를 안고 왔다"며 "주변 단지들 시세나 입지조건에 비해 분양가가 저렴하게 나와서 청약을 한 번 넣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만 중도금 집단대출이 확정되지 않은 것은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단지는 최소 분양가가 9억원 이상이기 때문에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을 통한 중도금 집단대출이 불가능하다. 삼성물산은 이번 분양을 준비하면서 건설사 보증으로 집단대출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중도금 집단대출이 불가능하다면 실수요자 진입 장벽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신반포 센트럴자이'가 평균 168대 1이라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낮은 분양가에 따른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뿐만 아니라 시공사측에서 마련한 중도금 집단대출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개포동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분양가가 시장 예상보다 많이 낮게 나왔고 일반분양 물량이 많지않은 만큼 흥행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개포동쪽은 강남권이라고 해도 실수요자 위주로 돌아가는 지역이고 중도금 집단대출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가수요는 상당 수준 배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7-09-10 14:20:37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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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신반포 15차 재건축 시공사로

대우건설은 지난 9일 열린 신반포 15차 재건축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총 180표 중 103표를 획득하며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신반포 15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12번지 대지면적 3만1983.10㎡에 지하 4층~지상 34층 아파트 630가구 6개동과 부대복리시설을 시공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2370억원 규모다. 신반포 15차 재건축 사업은 강남권 재건축 사업 중에서도 사업성이 가장 높은 재건축 사업지로 평가되어 온 곳이다. 대우건설은 최고급 아파트 브랜드인 '써밋' 브랜드 사용과 그에 맞는 각종 특화설계, 조합의 이익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골든타임 후분양제를 제안하며 주민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또 단지 전·후면 전체 하이브리드 커튼월과 좌우 측면 알루미늄 판넬 마감을 통해 수년이 지나도 도색의 필요가 없는 아파트를 제안했으며 저층에만 구성되던 테라스하우스를 고층에도 구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저층 세대의 경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세대 내에서 취미공간을 누릴 수 있는 독립형 알파룸 공간인 카바나 하우스 설계를 도입하는 등 각종 특화설계도 제공한다. 이주와 철거에 8개월, 공사기간은 39개월(착공일 기준)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입주는 오는 2022년 1월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신반포 15차 재건축사업은 뛰어난 입지와 프리미엄 브랜드 경쟁으로 많은 관심을 받은 지역이며 이번 시공사 선정을 통해 조합원들에게 신뢰를 얻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서초 푸르지오 써밋,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에 이어 강남 중심에 위치한 랜드마크 입지에 어울리는 최고의 명품 아파트 건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17-09-10 11:42:25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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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손보협, '교통사고 정부의 공유 및 활용' 업무협약

국토교통부와 손해보험협회는 7일 '보험사 교통사고 정보의 공유 및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삼성화재·현대해상·KB·한화 등 11개 손해보험사가 수집하는 교통사고 정보를 기반으로 도로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민·관 공동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협약에 따라 국토부와 보험사는 교통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교통사고 정보를 분석하여 사고 잦은 곳을 선정하고 시설개선을 시행한다. 또 사고·고장차량이 발생할 때 렉카기사, 사고운전자 등과 뒷차량간 충돌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보험사가 도로관리청에 요청할 경우 안전순찰차를 현장에 투입시키기로 했다. 아울러 파손된 도로시설물을 신속히 복구하기 위하여 보험사와 도로관리청간 연락체계를 정비하고 향후 사고정보를 효율적으로 공유하기 위한 시스템 연계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교통안전 강화 및 다양한 교통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민간 내비게이션 업체 등과 협력을 추진해 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보험사의 사고 정보도 적극 활용할 수 있게 되어 도로안전 강화뿐만 아니라 심층적·과학적인 교통사고 발생원인 분석 및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다양한 사업 발굴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맹성규 국토부 2차관은 "우리나라의 교통안전 수준은 현재 OECD 가입국 중에서 하위권 수준으로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감소하기 위한 획기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국토부는 앞으로도 민간과의 긴밀한 공조 등을 통해 교통안전 수준을 한 단계 도약시켜 국민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2017-09-07 15:31:39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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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공간의 진화...건설업계에 부는 '스마트홈' 바람

아침에 눈을 뜨면 자동으로 커튼이 걷히고 조명이 들어온다. 거실에서는 개인의 취향에 맞춘 음악이 흘러나오고 주방에서는 커피가, 욕실에서는 온수가 준비된다.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공상과학(SF)영화에서나 보던 장면들이 가까운 시일 내에 우리의 일상으로 다가올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최근 스마트홈 기기에 음성인식 기술을 접목해 목소리만으로 스마트홈 기기를 제어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이 적용되는 아파트에서 '외출모드'라고 말하면 자동으로 엘리베이터가 호출되고 1분 후 실내 조명이 소등되는 동시에 방범시스템과 가스잠금이 설정된다. 실내 미세먼지 측정과 환기시스템 작동 등도 말로 가능하다. 주방에서 원하는 요리의 레시피를 조회하거나 쿡타이머를 설정하는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 삼성물산은 이 시스템을 9월 분양하는 래미안 강남포레스트(개포시영 재건축)와 래미안 DMC 루센티아(가재울뉴타운 5구역)를 시작으로 자사 브랜드인 래미안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GS건설도 카카오와 협업해 인공지능(AI) 아파트를 계획하고 있다. 인공지능 플랫폼인 '카카오아이'를 활용해 스마트기기로 제어하는 방식이다. 카카오아이가 적용된 아파트에서는 월패드와 스마트폰 뿐 아니라 카카오의 인공지능 스피커로 조명과 가스, 냉난방, 환기 등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카카오톡 메시지로도 조작이 가능하다. GS건설은 현재 시공사 선정과정에 있는 서울 서초구 반포 주공1단지(1·2·4 주구) 재건축 사업을 수주해 인공지능 스마트홈 시스템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건설과 포스코ICT 역시 최근 카카오와 대화형 스마트홈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카카오는 카카오아이의 음성형 엔진, 대화형 엔진 등 인공지능 기술을 제공하고 포스코건설과 포스코 ICT는 스마트 더샵에 특화된 대화형 스마트홈 서비스를 개발한다. 건설업계에 부는 스마트홈 바람에 힘입어 국내 스마트홈 시장도 점차적으로 확대되는 추세에 있다.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8조5700억원 규모인 국내 스마트홈 시장은 올해 11조1400억원에 이어 내년에는 13조2800억원, 2019년에는 21조17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미 가장 큰 규모인 스마트TV와 홈 엔터테인먼트 분야는 인터넷과 연결돼 방송은 물론 각종 앱과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최근에는 인공지능 스피커와 스마트폰, 융합 가전 등이 거실 홈 엔터테인먼트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면서 시장 성숙이 한창 빠르게 전개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스마트홈 시스템은 주거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보조 수준을 넘어 종합적인 주거관리의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며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입주민 데이터 분석을 통해 생활패턴을 반영한 연계 서비스를 더욱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스마트홈 시대를 준비하는 국내 건설사들의 연구개발(R&D) 투자가 상대적으로 저조한 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국내 1000개 기업의 R&D 투자액을 조사한 결과 올해 국내 건설사들의 R&D 투자액은 8164억원으로 전년 대비 0.4% 늘어나는데 그쳤다. 10대 건설사 등 대형 건설사에서도 R&D 투자액이 매출액 대비 1%를 넘는 기업은 찾아보기 힘들다. 국내 상장 제조업 법인의 평균 매출액 대비 R&D 투자액은 3%대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홈 시장의 확대가 건설업계 재도약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투자와 혁신 기술 개발로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며 "IT업체들과 제휴로 기술을 적용하는 수준을 넘어 건설사들 스스로가 주도적으로 관련 기술들을 개발·적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2017-09-07 15:20:56 김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