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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국내 첫 민·군 겸용 터보팬 엔진 개발 착수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우주항공청과 손잡고 국내 첫 민·군 겸용 터보팬 항공엔진 개발에 나선다. 2029년까지 4500파운드(lbf)급 엔진을 국내 기술로 확보해 무인기 전력화 기반을 넓히고 향후 민간 항공기 엔진 시장까지 사업 범위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 청사에서 열린 '차세대 민·군 겸용 항공엔진·추진시스템 개발사업 합동 착수보고회'에 참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우주항공청이 주재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주관 기업을 맡는 국책 과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참여 대학, 강소기업 등이 함께 개발에 참여한다. 항공엔진을 민·군 겸용으로 국내에서 개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발 대상은 4500파운드급 고바이패스 터보팬 엔진이다. 엔진 회전축에 시동·발전기를 장착하는 일체형 구조를 적용해 최대 100kW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외장형 발전기를 따로 장착하는 방식보다 전기 출력은 높이고 전체 중량은 낮출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 같은 구조는 협동전투무인기(CCA) 등 차세대 무인기 운용에 적합하다. CCA는 인공지능 기반 연산, 레이더, 전자전, 각종 센서 운용에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하는 만큼 엔진의 전력 생산 능력이 핵심 성능으로 꼽힌다. 민수 분야 확장성도 고려됐다. 고바이패스 터보팬 엔진은 연료 효율을 높이는 구조로 개발돼 향후 소형 비즈니스 제트기 등 민간 항공기에도 활용될 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500파운드급 엔진을 기반으로 글로벌 무인기 엔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미국을 중심으로 CCA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2040년대에는 전 세계적으로 3000대 이상의 CCA가 운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방산 시장에서는 개발 속도와 가격 경쟁력이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D 프린팅, 내열·경량 복합재 등 첨단 제조 기술을 활용해 개발 기간과 비용을 줄이고 경량화와 전기화에 대응한 엔진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박희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사업부 CTO는 "글로벌 무인기 엔진 시장은 아직 시장 지형이 굳어지지 않은 초기 단계"라며 "선제적인 기술 확보로 대한민국 군의 무인기 전력 강화에 기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5-26 16:40:08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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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성과급 30%·로봇 도입 제동…노사 갈등 확대

미국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정밀 작업 능력과 최근 피규어 AI의 로봇이 택배 뷴류 작업을 하는 모습 등 산업 현장 곳곳에서 로봇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휴머노이드 대표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아틀라스의 본격 양산을 앞두고 노사 갈등으로 사업에 제동이 걸릴 위기에 직면했다. 현대차 노조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 카드로 수조 원대 성과급 요구는 물론 로봇·인공지능(AI) 도입 속도를 늦추기 위한 요구안을 내놨다. 현재 미국 공장을 중심으로 아틀라스 도입을 준비하고 있지만 노조는 현장 투입을 반대하며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이날 6차 교섭에 나섰지만 성과급과 신규 채용 등 핵심 쟁점을 두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교섭에서 노조가 내건 요구안은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상여금 800% 인상, 정년 연장과 함께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이다. 조합원의 생산성 향상과 품질 경쟁력 강화 기여도가 컸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현대차의 지난해 순이익은 10조3648억원으로, 노조 요구안을 그대로 적용하면 성과급 총액은 약 3조1000억원에 이른다. 현대차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2조5000억원)을 웃도는 규모다. 1인당으로 환산하면 3500만~4000만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또 다른 핵심 쟁점은 정규직 채용이다. 노조는 매년 발생하는 정년퇴직 자연 감소를 막고 국내 공장의 생산 확대를 위해서는 대규모 정규직 신규 채용을 진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생산 현장의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을 늦추기 위한 대응으로 보인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생산 현장에 아틀라스를 2만5000대 이상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또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아틀라스의 생산 현장 투입과 양산 체제 구축을 위한 전담 조직도 꾸렸다. 그러나 노조는 합의 없이는 단 한 대의 로봇도 들여놓을 수 없다는 입장이며 단체협약에 AI·로봇 도입 관련 조항을 신설해 고용 안정과 노동조건을 제도적으로 보장받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성과급 확대와 정규직 신규 채용, AI·로봇 도입 반대가 동시에 이어질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은 악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미국발 관세 부담과 중동 갈등, 중국 전기차 업체의 공세로 현대차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8% 감소했다. 지난 4월 내수 판매는 5만4051대로 전년 동월 대비 19.9% 줄었으며 같은 기간 생산 역시 14만4399대로 16.2% 축소됐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노조가 강조하는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은 요구 사항이 될 수 없다"며 "아틀라스 투입은 현재 생산직의 일자리를 빼앗는 게 아니라 노동강도가 강하거나 환경이 좋지 않은 곳에 투입해 노동자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자동차 산업은 인건비 증가와 강성 노조 등으로 기업하기 어려운 구조가 되고 있다"며 "이같은 환경이 지속될 경우 생산 거점을 해외로 이동하는 흐름이 빨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6-05-26 16:39:3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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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노조 갈등 봉합했지만 …K-노조發 성과급 전쟁은 시작

삼성전자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안 찬반투표가 가결에 무게가 실리면서 총파업 위기는 사실상 봉합 수순에 들어갔다. 그러나 반도체(DS)부문 고액 성과급을 둘러싼 후폭풍은 오히려 커지는 분위기다. 삼성 계열사 내부 반발과 함께 주주단체 법적 대응이 가시화하고 있는데다 해외 반도체 업계까지 삼성전자 사태 영향이 확산되면서 'K-노조발 성과급 갈등'이 글로벌 빅테크 산업의 새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26일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는 이날 오전 기준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율이 90%에 육박했다고 밝혔다. 초기업노조 조합원의 약 80%가 DS부문 소속인 만큼 업계에서는 가결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최종 결과는 27일 오전 발표될 예정이다. 총파업 위기는 잦아드는 분위기지만 성과급 체계를 둘러싼 논란은 삼성 계열사로 확산되고 있다. 삼성SDI의 경우 올해 OPI 지급률이 0%에 그쳤다. 삼성전자와의 보상 격차가 부각되자 직원들 사이에서는 "우리는 삼성후자"라는 자조 섞인 반응까지 나온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미 지난 4월 노사가 임금·성과급 협의를 마무리한 상태다. 삼성전자처럼 재협상 요구가 공식화되지는 않았지만 내부 분위기는 복잡하다. 최근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사내 주택대출 제도 시행 시점을 묻는 문의가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오는 6월 중 세부 운영안을 공유할 예정이다. 삼성전기 내부에서도 성과급 체계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기는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분기 기준 최대 매출(3조2091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증권가에서는 연간 영업이익이 1조4000억~1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성과급(OPI) 지급률은 2023년 연봉의 1%, 2024년과 올해는 5~6% 수준에 머물렀다. 직원들 사이에서는 "성과급 재원을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로 고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다만 삼성전기 노조는 과반 노조가 아니어서 별도 교섭 동력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갈등은 노사 문제를 넘어 법적 분쟁으로도 번지고 있다. 수원지법은 이날 동행노조가 제기한 찬반투표·교섭 중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총파업 봉합 가능성이 커졌지만 주주단체 반발은 이어지고 있다. 대한민국주주운동본부는 삼성전자 노사 성과급 합의안에 대한 무효확인 소송 제기를 검토 중이며 가처분 신청 기각 결정이 나온 만큼 향후 대응 방향과 소송 시점을 다시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단체는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을 주주총회 승인 없이 명문화할 경우 배당권 침해와 상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TSMC 내부에서는 오는 7월 지급 예정인 성과급 축소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직원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현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삼성전자 사례와 비교하는 반응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1987년 창립 이후 사실상 무노조 체제를 유지해온 TSMC 내부에서 집단 대응 필요성이 공개적으로 언급되는 것 자체가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레딧(Reddit)등 미국 IT 업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삼성전자 사례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AI 산업 성장 과정에서 기술 인력 보상 확대 필요성을 언급하며 기업 이익 배분 구조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반면 다른 이용자들은 반도체·데이터센터 투자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과도한 성과급 확대가 기업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삼성전자 사례가 단순한 국내 노사 갈등을 넘어 AI 시대 성과 배분 구조를 둘러싼 글로벌 논쟁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글로벌 반도체·빅테크 기업들은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 투자에 천문학적 자금을 쏟아붓는 동시에 성과 중심 보상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AI 초호황 속에서도 늘어난 이익을 어떤 기준으로 배분할지를 둘러싼 긴장감이 커지고 있는 셈이다. 사회적 파장도 커지고 있다. DS 메모리 사업부 일부 직원의 연봉 포함 총급여는 세전 기준 최대 7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는 국내 근로자 평균 연봉(5061만원)의 14배에 달하는 규모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보상 격차가 확대되면서 상대적 박탈감과 위화감도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성과급 갈등이 개별 기업 차원을 넘어 산업 전반으로 확산할 경우 기업 투자와 조직 안정성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성과 배분 기준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예측 가능한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5-26 16:39:04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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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DX부문 교섭중단 요구 가처분 기각…법원 “중대한 하자 소명 부족”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일부 직원들이 제기한 단체교섭 중단 요구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6일 수원지법 민사31부(수석부장판사 신우정)는 DX부문 조합원 5명이 삼성전자 초기업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단체교섭 중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기각 사유로 교섭요구안 자체에 중대한 하자가 있다고 보기 어렵고, 이미 노조 측이 단체교섭 과정에서 잠정 합의안을 도출하는 등 교섭이 사실상 종료된 점을 이유로 들었다. 이어 "노동조합 대표자는 조합원과 사용자를 위해 교섭하고 단체협약을 체결할 권한을 가진다"며 "총회나 대의원회 의결을 거치지 않았다는 사정만으로 교섭행위 자체를 중단시킬 근거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교섭요구안이 특정 조합원의 요구에 치우쳐 있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그 자체로 중대한 하자가 있다는 점이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사전에 총회 또는 대의원회 의결이 이뤄졌더라면 다른 내용의 교섭요구안이 확정됐을 것이라는 주장 역시 인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한편,초기업노조는 지난 20일 삼성전자와 단체교섭 잠정 합의안을 발표했다. 현재 노조원 대상 찬반 투표가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 가전·모바일 등 비반도체 부문 직원들로 구성된 제3노조 '동행'은 해당 투표 중지를 요구하는 별도 가처분을 이날 신청했다.

2026-05-26 16:24:57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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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연장 논의에도 원유 수급 불안 지속…정유사 수익성 개선 기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에 속도가 붙고 있지만 국내 정유업계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이후에도 원유 수급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중동 에너지 인프라 피해로 공급 차질이 장기화한 데다, 해상 운항 재개가 곧바로 원유 도착과 재고 회복으로 이어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정제마진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하반기에는 신규 사업 수익까지 더해지며 정유사들의 실적 개선 기대도 커지고 있다. 26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60일간의 휴전 연장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이 평화 합의에 도달할 경우 이란이 약 30일에 걸쳐 기뢰 제거와 통항 정상화 절차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해협이 공식 재개방되더라도 원유 공급 정상화까지는 별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보험사들의 선박 호송 요구와 추가 안전 조치가 운항 속도를 늦추는 데다, 해협을 통과한 선박이 아시아·유럽 항구에 실제로 하역하기까지의 시차도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안정적인 수출 운항 재개까지 최소 2~3개월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원유 공급 차질은 재고 감소 압력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유안타증권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석유 재고가 전쟁 직전인 지난 2월 28억3000만배럴에서 4월 말 26억7000만배럴로 줄었고 각국의 비축 수요가 이어질 경우 올해 4분기에는 25억배럴 전후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반기에는 정유사별 신규 수익원도 실적 변수로 더해진다. 에쓰오일은 창사 이래 최대 투자 프로젝트인 샤힌 프로젝트의 기계적 완공을 앞두고 있다. 총 투자액은 9조2580억원이며 핵심 설비는 연산 180만톤 규모의 에틸렌 생산 능력을 갖춘다. 기계적 완공 이후 시운전과 상업 가동 절차가 이어지면 정제 중심 수익 구조에 석유화학 부문이 추가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LNG 수급 불안에 따른 가스 부문 실적 기여 확대가 예상된다. 카타르 LNG 생산 차질 이후 수급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해외 가스전 생산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가 실적 방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종전 협상이 마무리되더라도 파괴된 중동 에너지 인프라가 제자리를 찾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원유 도입과 재고 회복까지 시차가 있는 만큼 국내 정유업계의 실적 개선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5-26 16:20:21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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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청년 1000명 직접 뽑아 직접 가르친다…하반기 현장형 직무교육 시동

LG가 취업 준비 청년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직무교육 프로그램 'Let's Grow with LG(렛츠 그로우 위드 LG)'를 새로 만들고 올 하반기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2026년 전쟁 추가경정예산에 신규 편성된 'K-뉴딜 아카데미' 사업의 일환이다. K-뉴딜 아카데미는 대기업이 직업훈련·직장 적응 프로그램을 마련하면 청년이 신청해 참여하는 방식으로,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 청년 이른바 '쉬었음 청년'의 고용시장 진입을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총 예산은 1000억 원이며 참여 청년에게 교통비·식비 명목으로 월 30만∼50만 원의 훈련수당을 지급하고 기업에도 시간당 1만4000원∼2만 원의 훈련비를 지원한다. 현재 삼성·SK·현대차·LG 등 10대 그룹을 포함해 70개 기업이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로 정부는 올해 6월 중 1호 아카데미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전자·LG화학·LG디스플레이 등 3개 계열사가 참여해 AI·생산·제조·디지털마케팅 분야 직무 교육과 실전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신입사원 수준의 실무 지향형 교육 훈련을 통해 청년들의 재도약과 빠른 취업을 돕는 것이 목표다. 계열사별 정원과 교육 지역은 구분됐다. 가장 많은 700명을 맡는 LG전자는 경기 평택과 대전·대구·부산 등 4개 거점에서 AI 및 스마트팩토리 직무 교육을 실시하고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현업 문제를 해결하는 실전 AX(AI 전환)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한다. LG화학은 200명을 선발해 경기 오산과 전남 여수에서 석유화학·바이오 사업 실무를 가르치며 AI 코딩 기반 업무 자동화 교육을 거쳐 사내 AX 전문가 자격증 취득까지 연계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경기 파주에서 100명을 교육하며, 국가첨단산업으로 지정된 디스플레이 제조 기술 특화 훈련에 집중한다. 지역 균형도 고려했다. 전체 정원의 절반인 500명을 대전·대구·부산·여수 등 비수도권에 배정해 수도권 집중을 피했다. 3개 계열사는 직무교육 외에도 현직자 멘토링, 자기소개서 컨설팅, 모의면접 등 구직 준비 전 과정을 함께 지원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LG가 기존에 운영 중인 청년 인재 육성 사업과도 연결된다. LG 에이머스(Aimers)는 2022년 하반기에 시작해 올해 상반기까지 참가자 2만 명을 넘어선 청년 AI 인재 교육 프로그램으로, LG는 2030년까지 누적 5만 명 이상의 청년 AI 인재를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에이머스는 AI 기초 지식과 코딩 역량을 갖춘 만 19∼29세 청년을 대상으로 연 2회 운영하며, AI 대학원 수준의 강의부터 채용 지원 활동까지 전 과정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번 'Let's Grow with LG'는 에이머스가 AI 역량 개발에 특화된 것과 달리, 제조·화학·디스플레이 등 계열사 현업 직무 전반으로 대상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구광모 LG 대표가 평소 강조해온 "인재가 곧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경영 철학이 이번 프로그램에 반영됐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5-26 16:18:17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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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피지컬 AI 기반 무인로봇 국책과제 2건 수주

현대로템이 피지컬 인공지능(AI) 기반 무인로봇 핵심 국책 과제 2건을 잇달아 수주하며 지능형 유·무인복합 전장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로템은 산업통상부와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각각 발주한 '자연어 명령 기반 이종·다중 로봇 통합 관제 시스템'과 '피지컬 AI 기반 통합 시뮬레이터 및 모듈형 로봇 시스템' 국책 연구개발(R&D) 과제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산업부 과제는 여러 종류의 무인로봇을 언어와 문자로 통합 제어할 수 있는 관제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하는 내용이다. 기존에는 무인로봇을 원격 장치로 각각 조종해야 했지만 통합 관제 시스템이 개발되면 최소 운용 인력으로 다수의 무인 플랫폼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다. 현대로템은 이 기술을 주력 무인 플랫폼인 다목적무인차량 HR-셰르파와 다족보행로봇에 적용할 계획이다. 여러 대의 무인차량과 보행로봇을 군집 단위로 운용할 수 있는 지휘통제체계를 구축하고 방산 현장에 맞춰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ADD 과제는 실제와 유사한 가상환경에서 무인로봇 성능을 검증하는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터와 모듈형 무인로봇 플랫폼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시뮬레이터가 구축되면 실제 장비 투입 전 다양한 환경과 임무 조건을 반복 검증할 수 있어 개발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모듈형 무인로봇 플랫폼은 네 개의 다리에 탈부착식 바퀴를 적용하고 로봇팔, 폭발물탐지장치 등 임무 장비를 장착할 수 있도록 개발된다. 중앙 서버와 연결되지 않은 환경에서도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판단하는 엣지 AI 기술도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이번 수주 배경으로 다수의 무인 플랫폼 개발 경험과 국내 사업 실적을 꼽고 있다. 육군에 납품한 다목적무인차량 HR-셰르파를 비롯해 무인소방로봇, 군 전력화 소요 결정을 마친 다족보행로봇 등 무인 플랫폼 라인업을 넓혀왔다. 앞서 현대로템은 지난달 ADD로부터 다목적무인차량의 가상 시험평가 체계를 구축하는 연구과제도 수주했다. 이 과제는 HR-셰르파의 실제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군 시험평가에 활용할 디지털 환경을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대로템은 앞으로도 민수 부문 글로벌 피지컬AI 기술을 선도하는 현대자동차그룹의 기조에 발맞춰 방산 부문 피지컬AI 기술의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피지컬 AI 기술 고도화에 모든 역량을 쏟고 있다"며 "대한민국 육군이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유·무인복합 무기체계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5-26 15:07:20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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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 6월 공식 론칭..."전방위 AX 가속"

삼성전자가 자체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삼성 가우스'에 이어 글로벌 빅테크의 외부 생성형 AI까지 사내 업무 환경에 도입한다. 내·외부 AI를 병행 활용해 임직원 업무 효율성과 시장 대응 속도를 높이고 전사적인 AI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DX(디바이스경험)부문 임직원을 대상으로 6월 중에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를 공식 도입한다고 26일 발표했다. 글로벌 빅테크가 제공하는 최신 생성형 AI를 임직원 업무에 결합해 의사결정 속도와 업무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이를 통해 제품 기획·개발·마케팅 등 전 영역에서 글로벌 시장 변화에 더욱 민첩하게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생성형 AI는 단순 업무 보조를 넘어 기업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에 따르면 기업의 AI 활용이 장기적으로 최대 4조4000억달러 규모의 생산성 향상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 역시 생성형 AI를 핵심 업무 인프라로 활용하기 위한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회사는 6월 중 공식 론칭을 목표로 세부 운영 정책 수립과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존에 운영해 온 자체 개발 생성형 AI 모델 '삼성 가우스'를 지속 발전시키면서, 외부 빅테크의 최신 AI를 함께 활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외부 생성형 AI까지 사용하기로 한 가장 큰 이유는 글로벌 시장에서 DX부문의 비즈니스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려, 최종적으로 고객에게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글로벌 빅테크의 외부 생성형 AI는 방대한 데이터와 최신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외부 AI의 강점을 임직원 업무 환경에 적극 결합해 ▲제품·서비스 기획 단계의 인사이트 도출 ▲글로벌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다국어 기반 해외 비즈니스 대응 ▲방대한 시장·고객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분야의 경쟁력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이는 노태문 DX부문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강조한 "DX부문의 모든 디바이스와 서비스 생태계에 AI 기술을 유기적으로 통합해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는 메시지와도 맞닿아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외부 빅테크 AI의 강점을 적극 흡수해 글로벌 경쟁사 대비 'AI 활용 격차'를 좁히는 동시에, 이를 제품·서비스 경쟁력으로 빠르게 전환하려는 의도로 해석하고 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5-26 14:40:35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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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KAI 지분 늘려 6%대…항공우주 사업 강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을 추가 매입하며 항공우주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상 방산 중심의 사업 구조를 항공 방산과 우주 분야로 넓히는 가운데 완제기 체계 역량을 보유한 KAI와의 협력을 강화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보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AI 주식 104만7635주를 추가 취득해 특수관계자를 포함한 보유 지분율을 기존 5.09%에서 6.17%로 확대했다고 공시했다. 보유 주식 수는 496만4000주에서 601만1635주로 늘었다. 이번 매입은 지난 13일부터 22일까지 장내 매수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NH투자증권과 체결한 특정금전신탁 계약을 통해 KAI 주식을 순차적으로 사들였으며 취득 자금 약 1716억원은 자체 보유 자금으로 마련했다. 한화그룹은 앞서 KAI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참여로 바꾼 바 있다. 올해 말까지 약 5000억원을 투입해 KAI 지분율을 8%대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도 밝힌 상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KAI 지분을 늘린 배경에는 완제기 분야로 항공우주 사업 범위를 넓히려는 전략적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기 엔진, 레이더, 항공전자, 우주 발사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KAI는 KF-21 전투기, FA-50 경공격기, 수리온 헬기, 무인기 등 항공기 체계 개발과 생산 역량을 갖춘 국내 유일의 완제기 제조업체다. 업계에서는 양측 협력이 확대될 경우 한화의 엔진·전자장비·우주 기술과 KAI의 체계종합 역량이 결합해 항공기와 위성, 발사체를 아우르는 항공우주 사업 구조 구축에 한층 힘이 실릴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방산 수요가 단일 장비 도입에서 운용·정비·훈련까지 포함한 패키지형 사업으로 바뀌는 점도 한화의 KAI 지분 확대를 설명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대형 수출 사업에서는 부품 공급 역량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체계종합과 후속 지원 역량을 함께 갖춘 기업의 경쟁력이 커지고 있다. 한화가 KAI와 협력 폭을 넓힐 경우 기존 지상·해양 방산에 항공 플랫폼까지 더해져 수출 제안 범위도 확대된다. 항공기 엔진과 전자장비, 완제기 체계 역량을 함께 활용할 수 있어 해외 대형 방산 프로젝트 대응력 강화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향후 정부의 KAI 지분 매각이나 민영화 논의 가능성을 고려한 사전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현재 KAI 최대 주주는 지분 26.41%를 보유한 한국수출입은행이다. 정부가 지분 매각에 나설 경우 한화가 전략적 우위를 확보하려 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AI 지분 확대는 항공 방산과 우주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추진 의지를 보여준다"며 "향후 정부 지분 매각이나 민영화 논의가 나올 경우를 대비해 선제적으로 입지를 다지려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5-26 14:40:03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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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미디어 아트 공모전 '제7회 VH 어워드' 개최…차세대 아티스트 발굴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에도 차세대 미디어 아티스트에 대한 창작 지원을 이어간다. 현대차그룹은 차세대 미디어 아티스트를 지원하기 위한 공모전인 '제7회 VH 어워드'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26일부터 7월 21일까지 진행하는 공모전에서 최종 선발된 5팀에는 작품 제작비와 전시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는 아티스트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는 '특별 언급' 부문도 신설했다. 내년 6월에는 최종 선발된 5팀 가운데 국제적 심사위원단의 심의를 거쳐 그랑프리 1팀을 선정하고 상금 3만 달러를 추가로 수여할 예정이다. 선정 작품은 내년 하반기부터 스위스 바젤의 하우스오브일렉트로닉아트, 오스트리아 린츠의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 싱가포르 아트 위크, 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 마북 캠퍼스에 위치한 비전홀 등에서 다양한 형태로 전시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와 협업해 온라인 레지던시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내년 6월에는 최종 선발팀 가운데 그랑프리 1팀을 선정해 상금 3만달러를 추가 수여한다. VH 어워드는 아시아 문화·역사·감수성을 동시대 미디어 아트로 풀어내는 차세대 아티스트의 도전과 실험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비디오 아트·영화·게임·애니메이션·모션 그래픽 등 다양한 장르를 대상으로 한다. 2016년 국내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출범 후, 4회째부터는 아시아로 범위를 확장해 격년제로 개최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영국 테이트 미술관, 미국 LA 카운티 미술관과의 장기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내 지역 미술관 활성화를 위한 신규 파트너십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를 통해 예술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문화예술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

2026-05-26 14:39:31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