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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코리아, 업스테이지와 AI 에이전트 협력…기업용 솔루션 확대

HP코리아가 국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업 업스테이지와 AI 에이전트 분야 협력에 나선다. HP의 고성능 AI 워크스테이션 인프라와 업스테이지의 자체 개발 거대언어모델(LLM) '솔라(Solar)'를 결합해 기업 맞춤형 AI 솔루션 시장을함께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HP코리아는 21일 업스테이지와 AI 에이전트 분야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전날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HP코리아 본사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강용남 HP코리아 대표와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협약서에 서명했으며, 데이비드 맥쿼리(David McQuarrie) HP 비즈니스 총괄 책임자(CCO), 마이클 보일(Michael Boyle) HP 그레이터 아시아 총괄 수석부사장 겸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업스테이지는 AWS·AMD·오라클 3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자체 LLM을 보유한 국내 생성형 AI 기업 가운데 기업(B2B)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이번 HP코리아와의 협력은 이 같은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온프레미스(On-premise) 및 하이브리드 AI 환경 수요 대응이다. 금융·공공·제조 업종을 중심으로 데이터 보안과 내부 통제를 이유로 클라우드 외부 반출이 어려운 기업들이 늘면서, 워크스테이션 기반의 사내 AI 구축 수요가 커지고 있다. 양사는 HP 워크스테이션에 업스테이지의 솔라와 문서 특화 AI 기술을 탑재하는 방식으로 이 같은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업스테이지의 솔라는 310억 개 매개변수(솔라 프로 2) 수준임에도 프런티어급 성능을 유지하면서 온프레미스 배포가 가능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1020억 개 매개변수를 갖춘 솔라 프로 3를 공개하며 에이전트형 AI 특화 방향으로 기술 고도화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HP 워크스테이션의 고성능 컴퓨팅 환경과 맞물릴 경우 기업 현장 적용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양사는 초기 도입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AI 에이전트 패키지'도 공동 추진한다. HP의 AI 워크스테이션 환경에서 업스테이지 솔루션을 직접 체험하고 검증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기업이 실제 업무 환경에서 AI 에이전트를 시험 운용해볼 수 있도록 접근 문턱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강용남 HP코리아 대표는 "업스테이지와의 협력을 통해 산업 현장의 다양한 AI 수요에 대응하고, 기업 고객들이 실제 업무 환경에서 AI가 바꾸는 일의 미래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HP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더 많은 기업들이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를 보다 쉽게 도입하고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5-21 15:47:08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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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동남아서 '한국식 집들이' 팝업…K-가전 영토 확장

LG전자가 K-컬처 열풍이 거센 동남아시아에서 한국 고유의 '집들이' 콘셉트를 앞세운 팝업스토어 캠페인을 펼친다. LG전자는 베트남·태국·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집들이 by LG' 캠페인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회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신사업 매출 비중을 올해 3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 아래 동남아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 브랜드와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K-컬처를 앞세운 프리미엄 체험 마케팅으로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첫 팝업은 지난 19일 베트남 호치민의 브랜드 경험 공간 '어나더사이공(Another Saigon)'에서 문을 열었다. 현관·주방·거실·드레스룸 등 실제 주거 공간으로 꾸민 전시장에서 러닝·뷰티·소셜 등 현지 관심도가 높은 K-라이프스타일과 연계해 LG전자 AI 가전 라인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공간별로는 주방에 크래프트 아이스·각얼음·조각얼음 등 다양한 형태의 얼음을 제공하는 얼음정수기냉장고를 배치해 한국식 요리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도록 했다. 거실에서는 에어컨·공기청정기로 실내 공기질을 관리하고, 'LG 스탠바이미 2'를 활용한 홈트레이닝 체험이 가능하다. 드레스룸에는 세탁물의 무게·오염도·재질을 AI가 분석해 맞춤 세탁건조를 수행하는 워시타워와 스타일러를 뒀다. LG전자는 태국과 인도네시아에서도 팝업스토어를 잇달아 진행할 계획이다.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현장 영상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오프라인 체험을 디지털로도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한편, LG전자는 지난달 부산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20여 개국 거래선과 언론을 초청해 연 신제품 행사 'LG 이노페스트 2026 APAC'에서도 K-드라마 속 공간을 모티브로 전시장을 꾸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5-21 15:36:03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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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發 '성과급 n% 시대'…대기업 노사 이익 배분 갈등 본격화

삼성전자 노사가 정부의 막판 중재로 극접 합의를 이뤘지만 반도체에 불어온 'n% 성과 배분' 바람이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과거 국내 대기업 노사는 기본급 인상과 복지 확대 등을 중심으로 진행했다면 이제는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을 노동자와 어떻게 배분할지를 두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게 됐다.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 짓지 못한 자동차와 조선, 정보기술(IT) 등 대기업 노조가 높은 성과급을 요구하며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는 총파업을 한 시간여 앞두고 2026년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번 협상의 최대 쟁점은 성과급으로 노사는 사업 성과의 10%대를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하고 반도체(DS) 부문 임직원은 올해 최대 6억원 가량(세전, 연봉 1억기준)의 성과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올해 적자가 유력한 비메모리 부문도 최소 1억6000만원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다. 노사는 OPI(성과인센티브)와 DS 부문에 대한 특별경영성과급으로 구분해 성과급을 지급키로 했다. OPI는 노사가 합의해 선정한 사업성과에 따라 지급하고, DS 부문 특별경영성과급은 사업성과의 10.5% 재원으로 하며 쟁점이었던 상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DS 부문 특별경영성과급 재원은 40%를 반도체 부문 전체에 우선 배분하고, 나머지 60%를 반도체 부문 사업부별로 나누기로 했다. DS 부문 특별경영성과급은 세후 전액을 자사주로 지급한다. 이처럼 영업이익이나 순이익 일정 부분의 성과급 지급을 골자로 한 노조의 요구는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최근 현대차 노조는 월 기본급 14만96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작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 750%에서 800%로 인상, AI 관련 고용 및 노동조건 보장 등을 담은 올해 임협 요구안을 사측에 보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19일 4차 교섭에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지만 인건비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낮다"며 "글로벌 톱 3 완성차 업체에 맞는 성과 분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완성차 업계는 미국 관세와 중동 전쟁 여파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대외 악재로 영업이익이 큰폭으로 감소할 경우 더욱 심각한 사태를 불러올 수 있다. HD현대중공업 통합 노조도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 상여금 100% 인상, 영업이익 최소 30% 공정한 성과 배분 등을 골자로 한 임금인상 요구안을 지난 20일 사측에 전달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HD현대일렉트릭처럼 성과급 상한제 폐지를 주장하는 등 성과급 제도 개편의 목소리는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성과급은 반도체 업황의 특수성과 개별 사업부로 분리했지만 자동차나 조선 등 다른 산업에는 똑같은 기준을 적용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며 "다른 산업에서 같은 방식으로 적용 할 경우 혼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업황이 나빠졌을 때 이를 다시 낮추는 과정에서 노사간 더 큰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의 사례는 향후 노조 요구사항의 기준점이 될 수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다만 개별 기업 및 업종별로 임금체계와 경영환경 등이 모두 상이해 현 시점에서 삼성전자 노사의 합의사항이 전 산업으로 확산되기에는 현실적 제약이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규모가 큰 대기업이나 제조업 등과 달리 비교적 업력이 짧고 직원들 연령대가 젊은 측에 속한 IT업계는 분위기가 다르다. 카카오는 노사간 성과급 체계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카카오 노조는 영업이익 대비 15% 성과급을 요구하고 있으며 창사 이후 첫 본사 파업 가능성도 시사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영업이익 30% 수준의 성과급을 요구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공동교섭단은 성과급과 관련해 "영업이익 30% 기준은 사측의 시혜가 아니라 노동의 피땀에 대한 정당한 지분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사측은 "경영 성과의 분배일 뿐 임금이 아니다"며 노조 요구에 선을 그었다.

2026-05-21 15:32:5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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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테라파워 원자로 주기기 공급 확대…SMR 시장 공략 속도

HD현대가 미국 테라파워와 차세대 나트륨 원자로 주기기 공급 협력을 확대하며 글로벌 소형모듈원전(SMR)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지난해 원자로 용기 수주에 이어 주기기 핵심 설비 공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차세대 원전 상업화 공급망 내 입지를 넓히는 모습이다. HD현대는 최근 미국에서 조선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이 테라파워와 '나트륨 원자로 공급에 대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은 테라파워의 나트륨 원자로 주기기 핵심 설비를 제작·공급하는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 HD현대중공업은 제조 역량과 원전 기자재 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테라파워의 차세대 원전 상업화 공급망 구축에 참여한다. 이번 합의는 양사가 지난해 3월 체결한 '나트륨 원자로 상업화를 위한 제조 공급망 확장 전략적 협약'의 연장선이다. 양사는 지난 1년간 나트륨 원자로의 제조 타당성과 가격 경쟁력, 인도 일정 등을 공동으로 검토해왔다. 앞서 HD현대는 지난 2024년 12월 테라파워로부터 원통형 원자로 용기를 수주해 현재 제작을 진행 중이다. HD현대는 해당 실증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상업용 원전 모델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나트륨 원자로는 테라파워가 개발한 4세대 소듐냉각고속로 기반 원전이다. HD현대는 이를 현존하는 SMR 가운데 안전성과 기술적 완성도가 높은 기술로 평가하고 있다. 테라파워는 나트륨 원자로 발전소의 상업적 배치를 위해 주기기 공급망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왔다. 시장조사업체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원자력 시장 규모는 지난해 404억달러에서 연평균 약 3% 성장해 오는 2034년 526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원광식 HD현대중공업 해양에너지사업본부장은 "이번 합의는 테라파워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소형모듈원전 시장 진출 기반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공동 연구를 통해 나트륨 원자로 설비를 적기에 공급하고 연속 생산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나트륨 원전 상업화 기반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HD현대의 전문성과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신뢰할 수 있는 경제적인 원자력 에너지를 대규모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HD현대는 이날 테라파워, 현대건설과 함께 '차세대 나트륨 원자로 사업 협력을 위한 3자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HD현대는 현대건설과 함께 설계·조달·시공 수행 및 주요 기자재 공급 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미국 및 글로벌 시장에서 차세대 원전 사업에 대응할 계획이다.

2026-05-21 15:11:12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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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세계 100위권' 창업도시 5곳 이상 만든다

중소벤처기업부가 4대 과학기술원, 지방정부와 손잡고 2030년까지 세계 100위권내 창업도시 5곳 이상을 만든다. 이를 위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구과학기술원(DG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동참한다. 중기부는 대전, 대구, 광주, 울산과 '창업조시 프로젝트'의 성공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중기부는 한성숙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21일 오후 대구 달성군 DGIST에서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 전략 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발표회는 지난달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에서 공개한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 계획'의 후속 행사로, 지역별 특성 및 강점을 반영한 창업 도시 전략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위해 기획했다. 중기부의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는 인재 육성, 사업화, 투자, 인프라 같은 정부의 스타트업 지원 정책에 대구·광주·대전·울산 4개 도시의 특화 전략을 더했다. 이를 통해 지방 주도의 지속 가능한 창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4개 지역 과기원을 중심으로 대학·연구소·기업·투자기관이 협업하는 통합 거버넌스가 탄생하고 기술인재 양성부터 창업·성장·정착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될 예정이다. 대구는 '인공지능(AI)·로봇 스타트업이 주도하는 첨단 제조 인공지능 전환(AX) 선도 도시 조성'에 집중한다. DGIST의 연구 역량을 활용해 로봇·모빌리티, 의료·바이오, AI·소프트웨어 분야 중심의 딥테크 실증 기반(테스트베드)을 마련한다. 대전은 KAIST, 정부출연연구기관과 3대 분야(우주·방산, AI·로봇, 바이오)에 중점을 둔 딥테크 창업생태계를 만든다. 광주는 GIST의 연구 인력들이 중심이 돼 미래모빌리티, 에너지, AI·반도체 분야 육성에 힘을 쏟는다. 인근 전남 나주시의 한국에너지공과대, 한국전력 등과 연계한 광역형 창업생태계도 구축한다. 울산의 경우 UNIST와 지역 주력 대기업의 산업단지 기반을 이용한다.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지역 3대 주력 산업 현장에서 스타트업 혁신 기술이 사업화로 이어지는 개방형 실증 특화도시로 발전할 예정이다. 중기부와 4개 지방정부는 업무협약을 통해 과기원 중심의 기술 인재 발굴뿐만 아니라 우수 스타트업의 지역 유입 촉진, 창업기업의 기술개발·사업화·투자 지원 등에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한성숙 장관은 "수도권 중심의 창업 구조를 넘어 지방에서도 기술창업이 활발히 일어나고 지역에서 성장한 기업이 다시 지역에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프로젝트로 지방이 스스로 성장 동력을 만들어가는 자생적 창업생태계를 구축하고 대한민국 어디서나 창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2026-05-21 15:05:2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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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연구원, "하도급 대금 지급일 상한 60일서 30일로 줄여야"

중소기업들의 현금 유동성을 높이기위해선 50년 넘게 '60일'로 묶여 있는 수·위탁거래 판매 대금 지급 기한 상한을 '30일'로 줄여야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렇게하면 가뜩이나 사정이 좋지 않은 중소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좋아져 기업가치가 올라간다는 것이다. 정치권에서도 하도급 대금지급 기한을 60일에서 30일로 단축하는 법률안 개정안이 매 국회 때마다 다수 발의됐었지만 결국 최종 문턱을 넘지 못하고 번번히 좌절됐었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 21일 내놓은 '중소기업 유동성 제고를 위한 대·중소기업 대금 지급 기한 단축방안에 관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2~2024년 전체 수·위탁 거래의 평균 판매 대금 지급 기간은 27.4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22.5일, 중견기업이 28.3일, 중소기업이 30.7일로 조사됐다. 중기연구원은 관련 보고서를 통해 지난 50년간 유지되고 있는 수·위탁 판매 대금 지급기한(60일) 단축에 대한 사회적 공감정도, 대금 지급기간 분석, 해외사례, 효과성을 분석했다. 중기연구원은 "1975년 당시 중소기업계열화촉진법에서 도급 거래 질서를 확립하기위해 모기업의 도급업체에 대한 대금 납기를 60일 범위 안에서 최단기간으로 한정했는데 지금도 '하도급 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과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에서 이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대금지급 기한 규정은 제정 당시 결제 여건을 고려한 기한 설정임에도 결제 시스템이 발전한 현재까지도 관행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법률과 현실이 동떨어진 적합성 문제가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중기연구원은 그러면서 유럽연합(EU), 미국, 영국 등의 사례도 언급했다. EU집행위원회는 기업 간 거래(B2B)의 대금 지급 기한을 30일로 정한 지연지급지침을 운영 중이다. 예외적으로 최대 6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이때도 채권자에게 불공정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했다. 미국은 신속지급법(Prompt Payment Act)에 따라 공공계약의 경우 주계약자가 하도급 계약자에 대해 30일 내에 대금을 준다는 원칙을 세웠다. 소기업의 경우 이보다 짧은 15일 이내 대금 지급을 목표로 한다. 연구원은 수·위탁 거래 대금지급 기한 단축이 산업 전반에서 순작용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대금 지급 기한을 줄이는 것이 수급 사업자인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원사업자인 대기업 그리고 국가 차원의 편익 창출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수·위탁 거래 대금 지급 기한 단축을 전체 기업에 일괄적으로 적용하면 혼란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단계적으로 도입해 유연성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조주현 중기연구원장은 "중소기업이 자금 사정 악화에 직면한 이때 지난 50년간 고착화된 수·위탁 거래 대금 지급 기한 단축은 중소기업의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5-21 14:13:5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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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공략 나선 타이어업계…캐릭터·컬처 마케팅으로 소통 강화

국내 타이어 업계가 새로운 경험을 선호하는 MZ세대(밀레니얼+Z 세대·1981~2010년생) 소비자들과 소통 강화에 나서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컬처 마케팅으로 소비자와 소통에 나선 반면 금호타이어에 이어 넥센타이어는 자체 브랜드 캐릭터로 친숙한 이미지를 전달함과 동시에 브랜드 경쟁력을 입히는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넥센타이어는 자체 브랜드 캐릭터 '쎄니와 모비크루들'을 공식 공개했다. 타이어의 주요 성능 요소를 캐릭터로 표현해 소비자가 기술 개념을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쎄니와 모비크루들은 총 4인으로 구성된다. 리더 캐릭터 쎄니는 내구성을, 윈가디는 하이 퍼포먼스를, 마일리는 마일리지를, 모아니는 저소음 성능을 각각 상징한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젊은 소비자층을 겨냥해 유튜브·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중심으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쎄니와 모비크루들은 기술력 중심의 타이어 시장에서 캐릭터를 통해 소비자와의 일상적 접점을 만들기 위해 기획한 넥센타이어만의 브랜드 자산"이라며 "이모티콘 배포를 시작으로 SNS 콘텐츠·캐릭터 굿즈 등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하며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대중적으로 성공한 캐릭터 마케팅을 펼친 금호타이어는 또로와 로로, 또리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내달 5일까지 넥플릭스와 함께 진행하는 '안전 네컷' SNS 이벤트에도 캐릭터를 활용한다. 이번 이벤트는 집 안·집 밖 콘셉트로 제작된 전용 프레임을 활용해 사진을 촬영한 뒤 지정 해시태그 및 계정 태그와 함께 개인 인스타그램 피드에 업로드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총 100명의 당첨자를 선정해 아웃도어 굿즈 세트를 증정할 예정이다. 이벤트 프레임과 경품에는 당시 영상 속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오징어 게임' 참가자로 변신한 금호타이어 대표 캐릭터 또로, 로로, 또리가 담겨 보는 재미를 더한다. 한국타이어는 다양한 고객층과의 소통 기회를 넓히고 글로벌 통합 브랜드 '한국(Hankook)'의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컬쳐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등 국내 주요 야구장과 강원도 양양 서피비치 '한국타이어 튜브숍'에서 '타이어 보이'를 운영하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2026-05-21 14:08:1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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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에코에너지, 전력 이어 통신 케이블도 美 안전인증 확보

LS에코에너지가 전력 케이블에 이어 데이터센터·스마트빌딩용 통신 케이블까지 미국 UL 인증을 확보하며 북미 데이터센터용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생산법인 LSCV의 통신 케이블이 미국 UL 화재안전인증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인증 제품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스마트빌딩의 출입 통제, CCTV, 경보장치 등에 적용되는 신호 전송 케이블이다. 북미 지역에서 스마트빌딩 구축과 보안 설비 투자가 늘면서 관련 통신 인프라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UL 인증은 미국 전기·전자 및 건축 자재 분야의 대표 안전 인증 체계다. 미국 데이터센터와 상업용 건물은 내부 배선에 통신 케이블과 전력 케이블이 함께 설치되는 경우가 많아 난연성과 안전 기준 충족이 공급 확대의 핵심 조건으로 꼽힌다. LS에코에너지는 앞서 전력 케이블 UL 인증도 확보했다. 이번 통신 케이블 인증으로 북미 시장에서 전력과 통신 인프라를 함께 공급할 수 있는 제품 기반을 넓혔다. 광케이블 생산 확대 등을 통해 고부가 통신 제품군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지속 확대하겠다"며 "이번 인증을 계기로 데이터센터용 통신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미국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5-21 14:07:46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