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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시대 재테크]③불황 모르는 인컴펀드

최근 투자 상품 가운데 인기를 누리는 것이 인컴(income)펀드다. 영어 뜻 그대로 소득이 꾸준히 들어오는 상품이다. 채권, 부동산투자신탁(리츠), 고배당주 등에 투자해 일정 기간 마다 수익 또는 이자를 챙길 수 있는 펀드를 말한다. 투자자들이 원금을 지키면서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상품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인컴펀드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국내 설정된 102개의 인컴펀드에 1조3517억원의 자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가 분류하는 43개 테마펀드 중 가장 가파른 자금 유입세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1조2474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과 대조적이다. 투자자금이 인컴펀드로 몰리고 있는 모양새다. 인컴펀드는 일정기간 꾸준하게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특히 요즘 처럼 글로벌 경제가 불확실 할 때 인컴펀드가 인기를 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위험·중수익 상품에 대한 선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다양한 자산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만들어진 금융상품에 대한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사들은 추천 펀드 상품으로 인컴펀드를 전면에 내세운 상태다. 연초 이후 높은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고, 수익률 변동성도 낮기 때문이다. 펀드평가사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현재 금융사에서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펀드는 피델리티자산운용의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이다. 국민은행, 하이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7개 금융사가 추천하는 펀드다. 해당 펀드는 배당률과 배당성장률이 높은 고배당주에 주로 투자해 안정적 인컴 수익을 추구하는 게 목표다. 하락장에서도 다른 주식형 펀드 대비 안정적 방어 성향을 보인다는 것이 특징이다. 다음으로 많은 추천을 받은 펀드는 하나UBS자산운용의 '하나UBSPIMCO글로벌인컴혼합자산'이다. 글로벌 채권에 주로 투자해 최근 한 달동안 A클래스에만 241억원의 자금이 들어올 정도로 인기다. 국내 펀드의 부진 속에서 리츠 펀드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상가, 빌딩 등 부동산에 투자해 임대료 수익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배당금을 지급하는 게 특징이다. 증시에 상장돼 있어 사고 파는 것도 자유롭다. 실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이리츠코크렙과 신한알파리츠는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을 각각 7.6%, 5.8%로 예상했다. 그렇다고 주가가 떨어진 것도 아니다. 두 리츠 상품 모두 연초 이후 주가가 26% 이상 오른 상태다. 아울러 하반기에만 3건의 리츠 상장이 예정돼 있다. 오는 10월 NH리츠자산운용이 연 5~6% 수익을 목표로하는 재간접형 공모리츠를 상장할 계획이고, 이지스자산운용은 오는 11월 임대주택 리츠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또 롯데그룹 이리츠자산관리회사는 오는 10월, 1조원 규모의 롯데리츠를 상장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을 찾고 있다"면서 "인컴펀드, 리츠 등이 투자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전했다.

2019-08-05 15:28:54
[株라큘라 추천종목]바이오 섹터 '엑소더스'…"추가 하락 불가피"

-변동성 큰 주도주 매매 경계…중소형 가치주 5選 제시 -NHN한국사이버결제·코오롱글로벌·대양제지·지엔씨에너지·제이씨케미칼 "코오롱티슈진, 에이치엘비, 신라젠 등이 잇따라 악재를 발표하며 바이오 섹터 전반에 걸쳐 투자자 이탈 현상(엑소더스)이 벌어지고 있다. 한동안 투자자금이 쏠렸던 K바이오의 거품이 꺼지고 있다." 독립리서치 리서치알음 최성환 수석연구원은 4일 투자 건전성이 높은 중소형 가치주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 주말 코스닥 지수는 615.7포인트를 기록하며 바이오 섹터의 대세 상승 초입이었던 2017년 3월 수준까지 되돌아갔다. 대외적인 상황이 녹록치 않은 것도 사실이지만 무엇보다 K바이오의 거품이 꺼지고 있다는 점이 증시 하락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최 연구원은 최근에 연이어 터진 바이오 악재가 마무리 국면이 아닌 여전히 진행 중인 상황에서 코스닥 지수의 추가 하락을 예상했다. 국내 증시가 올 들어 최저점을 기록 중인 가운데 급반등을 노릴 만한 카드도 눈에 띄지 않기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다가올 추석 명절과 연말 세금이슈 등으로 수급적인 활로가 빈약한 시점이어서 보수적인 판단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결국 믿을 것은 연기금이다. 실제 지난주 코스피가 2000포인트 아래로 떨어지자 연기금의 매수세가 유입됐고, 증시의 버팀목이 됐다. 최 연구원은 "연기금은 주가가 낮으면서 호실적이 예상되고, 청산가치가 담보되는 기업을 선호한다"며 연기금의 매매 스타일을 감안한 중소형 가치주 5종목을 제시했다. 가장 먼저 눈여겨 볼 종목은 'NHN한국사이버결제'다. 국내 온라인 쇼핑시장의 성장세로 PG 사업 부문의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6월 진출한 애플 앱스토어 결제 서비스 효과도 하반기에 본격화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뉴주(Newzoo)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앱스토어 이용금액은 4조4479억원이며, 이 중 애플 앱스토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25% 수준인 1조원 가량이다. 최 연구원이 주목한 두 번째 종목은 공유 주택 사업을 하고 있는 '코오롱글로벌'이다. 최 연구원은 현재 전국에 1만 3000여개에 달하는 고시원이 고급화된 공유주택으로 전환이 가능해 하우스렌털 및 쉐어하우스 시장에 특화된 동사의 고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골판지 업체인 '대양제지'도 과도하게 저평가 된 종목 중 하나다. 골판지 시장은 중국의 폐지수입 금지, 국내 택배시장 확대, 플라스틱 제로 정책 시행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최 연구원은 "이달 안에 태림포장 매각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여 매각 가격에 따라 골판지 업계 전반의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5G 통신의 사용화 속에 국내 데이터센터(IDC) 증축이 본격화되며 수혜가 예상되는 '지엔씨에너지'도 관심 종목이다. 최근에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운영 아웃소싱 업체인 에퀴닉스, 디지털리얼티 등의 국내 진출도 활발해지고 있어 비상발전기 수주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마지막으로 최 연구원은 바이오연료 전문 업체인 '제이씨케미칼'에 주목했다. 정부의 환경정책 강화 속에 최근에는 국내외에서 친환경 연료 사용이 활발해지고 있으며, 선박유나 항공유를 대체하려는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어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바이오 섹터에서 빠져나간 자금들이 5G, 비메모리, 게임주, 애국 테마주 등으로 옮겨가며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원칙을 지키며 앞으로 주도주가 될 가능성이 높은 개별종목 발굴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9-08-04 10:36:29 손엄지 기자
[저금리시대의 재테크 2]신흥국채권형펀드, 연초 이후 10% 이상 수익률, 하반기에도 높은 수익률 이어질 것

미국이 7월 31일(현지시간) 금리인하를 단행하면서 해외 각국이 금리 인하에 동참할 것으로 전망돼 해외채권형펀드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다. 그 중에서도 신흥시장 국가에 투자하는 신흥국(이머징)채권형펀드가 선진국에 투자하는 글로벌채권형펀드에 비해 연초 이후 평균수익률이 4% 높은 10%대를 기록하면서 재테크수단으로 관심이 뜨겁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7월31일 기준 신흥국채권형펀드 평균수익률은 연초 이후 10.57%를 기록해 10%를 넘어섰으며, 1년 평균수익률도 8.49%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글로벌채권형펀드는 연초 이후 평균수익률 6.48%, 1년 평균수익률 6.63%를 기록했다. 글로벌채권형펀드 수익률은 지난 1년간이나 연초 이후 큰 변화가 없지만, 신흥국채권형펀드는 연초 이후 수익률이 2% 이상 높은 것을 보여준다. 신흥국채권형펀드 설정액도 지난 1년간 1622억원 증가했는데, 연초 이후 1584억원이 늘어나면서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NH-아문디자산운용 김두영 글로벌투자부문 총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낮추면서 수익이 나는 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는데 신흥국 중앙은행들도 금리를 인하해 호재가 있고, 최근 펀더멘털이 좋아 기대 수익률이 높다"며 "하반기에도 각국 금리인하가 이어지며 해외에 있는 자금들이 신흥국에 흘러들어가 신흥국 자산 가격 상승세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신흥국채권형펀드 중에는 회사채에 비해 부도위험이 적은 국공채펀드가 인기를 얻고 있다. 시중에 나와있는 29종 펀드 중 설정액 10억원 이상 신흥국채권형펀드 1위는 17%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삼성누버거버먼이머징국공채플러스증권사투자신탁' 상품이다. 자산운용사들은 해외채권펀드 운용을 위해 글로벌 자산운용사들과 손잡고 있는데 이 상품은 약 350조원 자산을 운용하는 미국 누버거버먼과 협약을 통해 운용된다. 이 펀드를 운용하는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채권운용팀 장대환 매니저는 "이 펀드는 60여 개국 300개 이상 채권에 편입돼 한 종목당 비중이 대부분 1%도 안 돼 분산투자가 잘 돼 있다"며 "다른 회사들은 중국·인도·브라질 등 비중이 높지만 우리는 이 국가들 비중이 10위권 밖으로, 중국은 6% 대 수익을 낸 데 비해 우리가 투자한 아프리카의 코트디부아는 올해 17% 수익을 냈으며, 아제르바이잔 13% 등 수익을 냈다"고 설명했다. 장 매니저는 향후 신흥국채권형펀드 전망에 대해 "미국 등 선진국들이 금리를 인하하면서 이머징국가인 인도·인도네시아·러시아·터키·브라질 등도 금리인하를 단행해 이머징채권은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신흥국들의 펀더멘털이 좋아졌고 각국의 정치적 리스크가 안정화돼 이익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어 "상반기 미국 투기등급 기업들이 발행한 채권인 하이일드채권이 이머징채권 이상으로 수익률이 높았는데 올해 신용스프레드(신용등급이 다른 채권간 금리 차이)가 140 이상 낮아져 이제는 쉬어가는 타이밍으로 봐야 한다"며 "반면, 이머징 채권은 신용스프레이드가 70~80 정도만 낮아져 추가여력이 있어 수익률은 더 올라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시때때로 사고파는 주식에 비해 투자자들은 해외채권형펀드에 대해 장기 투자를 하는 경우가 많다. 단기는 보통 2년짜리 상품이 많고, 3년 미만을 일컫는다. 3년에서 7년은 중기, 10년이 넘어가면 장기로 여겨지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보통 단기나 중단기 채권에 투자하는 추세다. 신흥국채권형펀드는 글로벌채권형펀드에 비해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으로 채권 가격 변동, 신용위험의 변동이 큰 만큼 투자시 위험요인을 잘 따라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펀드가 환변동에 따른 위험을 회피할 수 있는 환헤지가 가능한 지, 달러채권표시인지, 로컬통화표시채권인지도 꼭 살펴봐야 한다. 김두영 CIO는 "신흥국 로컬통화는 통화 자체의 변동성이 커 유의해야 하고 달러 강세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달러표시채권을 추천한다"며 "신흥국들은 정치적 리스크도 잘 살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대환 매니저도 "현 시점에서는 로컬 통화 채권이 수익률이 좋지만 길어야 하반기까지 정도이고, 내년까지도 유지될지 불확실하다"며 "채권은 7년씩 투자하는 상품이 많은 만큼 안정성이 큰 달러표시채권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또한 펀드 투자시 절세요소를 꼼꼼히 따져서 투자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미래에셋대우 WM 강남파이낸스센터 최철식 프라이빗뱅커(PB·이사)는 "올해 브라질 국채 투자가 인기가 많았던 이유는 비과세였기 때문"이라며 "연금저축계좌·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를 사용하면 해외채권형펀드도 비과세로 운영되며, 변액연금·변액유니버설보험을 활용할 수 있고,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을 이용하면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9-08-01 15:33:44 채윤정 기자
[저금리 시대 재테크]①연 5% 수익추구 ELS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50%로 인하했다. 미국도 연내에 두차례 안팎의 금리인하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내외 경제상황 등을 고려하면 당분간 금리인상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예금 이자로 생활하는 은퇴세대는 물론 투자처를 찾는 사람들의 관심이 재테크 상품으로 쏠리고 있다. 저금리시대에 부상하고 있는 틈새상품을 살펴본다. '초저금리 시대'다. 정기예금으로는 연 2% 수익을 기대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주식시장도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투자자들은 적금 이자보다 높으면서 적금만큼 안정성을 갖춘 투자상품을 찾아 나서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러한 투자자의 니즈(needs)에 맞춰 중위험·중수익 상품인 주가연계증권(ELS) 투자를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31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 포털(SEIBro)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ELS 발행액(원화+외화)은 42조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5년 상반기 이후 4년여 만에 최대 수준이다. ELS 발행액은 1분기까지만 해도 17조4000억원에 불과했지만 글로벌 증시 회복에 힘입어 2분기에는 24조6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나온 상품 대부분이 조기 상환에 성공하면서 투자심리도 회복된 상태다. 시장에선 올해 ELS 발행금액이 사상 처음으로 9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본다. 초저금리 시대,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 자금이 ELS로 몰릴 것으로 예상돼서다. 이중호 KB증권 연구원은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상환 추정금액이 유지되고 있어 '재투자 사이클'에 진입된 상태"라며 "하반기에는 ELS 발행이 확대돼 사상 최대 발행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조기상환 기회가 많은 리자드형 ELS의 경우 상품이 출시되자마자 완판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리자드형은 하락장에서 수익을 일정 부분 포기하고, 원금을 최대한 회수하는 방식으로 설계된 상품이다. 한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는 "고액자산가들 사이에서는 안정적으로 연 5~7% 정도의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 수요가 높다"면서 "때문에 종목보단 지수에 투자하는 리자드형 ELS를 많이 찾는다"고 했다. ELS는 개별 주식의 가격이나 주가지수에 연계해 투자 수익이 결정되는 투자상품이다. 통상 투자금의 대부분을 채권투자 등으로 원금보장이 가능하도록 설정한 후 나머지 소액으로 주가지수나 개별종목에 투자한다. ELS는 상품마다 상환조건이 다양하지만 만기 3년에 6개월마다 조기상환 기회가 있는 게 일반적이다. 수익이 발생해서 조기상환 또는 만기 상환되거나 손실을 본 채로 만기 상환된다. 예를 들어 코스피, 나스닥 등에 투자해 3년의 투자 기간 동안 50% 이상 안 빠지면 약속한 수익률(연 5%)을 주겠다고 한다. 다만 주가가 50% 이상 빠지면 만기 때 손실난 만큼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때문에 금융기관에서는 "주가가 반토막 나지 않으면 5% 수익을 가져갈 수 있어요"라고 설명하기도 한다. 다만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실제 지난 2008년 리먼 사태로 글로벌 주식시장이 무너지면서 투자자들의 대량 손실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2016년에는 홍콩H 지수가 폭락하면서 많은 투자자가 돈을 잃었다. 이 연구원은 "특정 기초자산에 대한 쏠림이 너무 심해 해당 기초자산이 하락하면 ELS 시장 전체가 위축될 수 있다"면서 "기초자산 4개를 사용하지만 지역의 안배가 있는 상품을 고려한다든지 혹은 기초자산 3개를 유지하지만 기초자산의 종류 자체를 다양하게 확대하는 상품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9-07-31 14:17:48 손엄지 기자
[株라큘라 추천종목]지엔씨에너지, 비상발전기 수요 급증 수혜

-5G 상용화로 데이터 트래픽 급증…비상상용발전기 시장 급성장 -자회사 '지엔원에너지' 올 하반기 IPO 예정…모멘텀 기대 "5G가 상용화되면서 국내 이동통신사는 급증할 수밖에 없는 데이터 트래픽을 소화하기 위해 데이터센터(IDC·Internet Data Center) 증설에 나서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네트워크 가상화 등이 활발히 이용되면서 IDC의 필수설비인 비상·상용발전기 시장 또한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독립리서치 리서치알음 최성환 수석연구원은 28일 비상·상용발전기 전문업체인 '지엔씨에너지'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지엔씨에너지는 국내 IDC용 비상발전기 시장에서 70~80%의 점유율을 확보한 독보적인 1위 업체다. 실제 지엔씨에너지의 실적은 지난 1분기부터 눈에 띄게 개선됐다. 주택 입주물량 감소로 아파트용 비상발전기 매출이 25%나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매출액은 34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3% 늘었고, 영업이익은 9.2% 늘어난 18억원을 기록했다. 최 연구원은 "IDC용 비상발전기 매출이 118% 급증하면서 외형성장을 주도했다"며 "최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네이버 등 국내외 기업이 우리나라에 IDC 증설을 확대하고 있어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근 이동통신사도 5G 상용화 속에 급증하고 있는 데이터 트래픽을 소화하기 위해 IDC 증설에 나서고 있다. 국내 이동통신사 발표에 따르면 5G로 전환한 가입자의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기존보다 2~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인공지능, 자율 주행 서비스 등에 5G 적용이 확대되면 데이터 사용량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국 곳곳에는 데이터센터가 구축되고 있으며, 관련 전력설비용량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00년 36메가와트(㎿)에 불과했던 국내 데이터센터 설비용량은 2010년 143㎿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에는 249㎿를 기록하는 등 최근 10년 동안 연평균 11.2% 증가했다. 수도권과 부산권 신설사업까지 감안하면 2021년에는 420㎿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직접 데이터센터를 구축하지 않고 대여해 활용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관련 산업에는 긍정적인 신호다. IDC 아웃소싱 수요가 확대되면서 글로벌 데이터센터 운영 업체인 에퀴닉스와 디지털리어티 등이 국내 시장 진출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자회사들이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특히 지역냉난방 시스템 업체 '지엔원에너지'가 지난해 수주한 대형 프로젝트(청량리 재개발 사업 등)의 수익인식이 2분기부터 본격화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인수한 냉난방 공조기 시공업체 '한빛에너지'의 실적도 올 초부터 연결실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최 연구원은 2분기 지엔씨에너지의 영업실적은 매출액 405억원(전년 대비 31.1%), 영업이익 24억원(81.8%)으로 추정했다. 리서치알음은 지엔씨에너지에 대해 긍정적인 투자의견과 함께 적정주가 8000원을 제시했다. 현재 주가보다 81.7%가량 상승여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실적과 별개로 지엔씨에너지의 자회사인 지엔원에너지가 연내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는 점도 주가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019-07-28 11:02:44 손엄지 기자
[株라큘라 추천종목]코오롱글로벌,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기대

-그룹사 악재·분양가 상한제 '악영향' 제한적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전망…자산가치 재평가 기대 "최근 코오롱글로벌의 주가는 '코오롱티슈진'을 필두로 한 그룹사 악재 속에 분양가 상한제 시행까지 겹치며 급락했다. 하지만 최근의 주가하락은 과도하다는 판단이다." 독립리서치 리서치알음 최성환 수석연구원은 21일 코오롱글로벌의 2분기 실적이 예상을 뛰어넘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연구원이 꼽은 코오롱글로벌 주가하락 요인은 3가지다. 먼저, 정부에서 시행을 예고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다. 주택 공급 가격 안정화를 위한 것이지만 건설사들의 실적 악화 우려로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타격을 받았다. 하지만 최 연구원은 분양가 상한제 적용이 강남 재건축 지역에 국한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지방 재건축에 특화돼 있는 코오롱글로벌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두번째 악재는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 실질 심사에 따른 '그룹사 악재'다. 한국거래소는 식약처가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의 품목허가를 공식 취소함에 따라 오는 26일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최 연구원은 "그룹사 악재가 코오롱글로벌의 사업이나 재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코오롱티슈진이 상장폐지되더라도 이미 선반영된 부분이 없지 않다"고 분석했다. 코오롱글로벌이 보유한 코오롱티슈진의 지분은 0.57%로 미미하며, 코오롱생명과학의 지분은 전혀 없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부족한 유통 물량 역시 주가에는 부정적이다. 코오롱글로벌의 유통 주식 비중은 22%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는 데 일조했다. 최근 국내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며 거래량이 없는 동사의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다만, 모멘텀이 발생하면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어 저점 확인을 통한 접근은 수익 확률 역시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최 연구원은 코오롱글로벌의 가장 큰 모멘텀으로 실적을 꼽았다. 뚜렷한 실적 개선을 나타낸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가 기대된다는 조언이다. 지난해 여름에 있었던 BMW 화재 사건 이후 수입차유통 부문의 판매매출은 감소했지만,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높은 사후서비스(A/S) 매출비중이 늘고 있고, 신차 프로모션 비용 축소로 호실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코오롱글로벌의 주택분양물량 역시 지난해 6000세대에서 올해 1만2000세대까지 확대되며 건설 부문의 고성장 또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코오롱글로벌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가치도 눈여겨 볼 부문이다. 코오롱글로벌은 현재 장부가 2400억원 규모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데, 특히 서초동 코오롱 스포렉스 부지(장부가 약 600억원)와 강원도 춘천 일대의 부지(장부가 약 천억원) 등이 눈에 띈다. 최 연구원은 "지난주 한국은행이 금리인하를 단행하며 부동산 가격이 꿈틀거리고 있다"며 "자사고 폐지 이슈까지 급부상하며 강남 집값이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리서치알음은 코오롱글로벌에 대해 긍정적인 투자의견과 함께 적정주가 1만5700원을 제시했다. 현재 주가보다 73.5%가량 상승 여력이 있다는 판단으로, 지난 1월 제시한 1만3600원보다 상향조정한 것이다. 최 연구원은 "풍부한 자산가치를 감안할 때 적정주가 산정에 적용한 주가수익비율(PER) 8배는 무리 없는 수준으로 판단된다"며 "아직 매출비중은 미미하지만 공유주택 사업의 성장 잠재력을 감안할 때 현재 주가는 지나친 저평가"라고 강조했다.

2019-07-21 11:24:17 손엄지 기자
[IPO기자간담회]자동화 시스템 기업 '코윈테크' 코스닥 노크

2차전지 자동화 시스템의 전 영역을 구축한 기업 코윈테크가 내달 코스닥에 입성한다. 17일 코윈테크는 서울 여의도에서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18~19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25~26일까지 청약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공모예정가격은 2만8400원~3만4500원이며 공모금액은 568억~690억원이다. 공모 주식수는 총 200만주로 기관투자자에게 80%(160만주), 일반투자자에게 20%(40만주)를 각각 배정할 예정이다. 시가총액은 약 3100억원으로 추산된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코윈테크는 2차전지 자동화 시스템 중심의 스마트팩토리 기업이다. 조립 자동화 설비, 무인 반송설비 등 산업별 다양한 자동차 시스템 라인업을 확대해 왔다. 회사는 최근 2차전지를 필요로하는 전기차 수요 증가에 힘입어 2차전지 시장 성장의 수혜자로 주목받고 있다. 이미 지난 2012년에 삼성SDI에 후공정 납품을 시작했고 이후 중국 메이저 고객사에도 자동화 시스템을 납품하기 시작하는 등 회사 레퍼런스를 꾸준히 넓혀왔다. 현재는 LG전자와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국내에서 배터리사업에 규모있게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기업들 또한 자사 고객사로 두고 있다. 2차전지는 제2의 반도체라고 불릴 만큼 전기차 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산업이다. 향후에도 2차전지 시장 규모가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윈테크는 전기차 시장의 현지법인을 통해 시장에 대응하는 한편 향후 인도, 베트남 등 신흥국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재환 코윈테크 대표이사는 "이번 상장을 통해 모인 공모자금으로 선행해온 개발분야에 약 1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2차전지 시장의 자본적 지출(CAPEX)이 확장되는 추세에 맞춰서 2공장 부지에 있는 공장을 증축하는 곳에도 약 1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매출액 규모가 급증하고 있어 200억원 정도는 운전자금에 대한 영역으로 두고 시장 확장성을 봤을 때 제 3의 부지도 필요할 것으로 판단, 약 50억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윈테크는 2차전지 산업뿐만 아니라 반도체·디스플레이, 석유·화학, 자동차, 환경·에너지, 헬스케어 등에도 자동화 시스템을 납품해 왔다. 지난해 코윈테크 매출은 768억원으로 전년 401억원보다 9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05억원, 당기순이익은 10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65%, 488% 급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3.7%다.

2019-07-17 14:01:14 김유진 기자
[IPO기자간담회]스마트폰 필름기업 '세경하이테크' 코스닥 상장

스마트폰용 특수필름 및 복합소재 가공기업 세경하이테크가 이르면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세경하이테크는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17~18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22~23일 청약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모 희망가는 4만6000원~5만2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밴드 기준 460억~520억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세경하이테크는 스마트폰용 특수필름 및 복합소재가공기업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기능성 모바일 필름·테이프(Mobile Film·Tape), 투명한 접착이 필요한 디스플레이에 사용하는 옵티컬 필름(Optical Film), 스마트폰 후면 디자인에 사용되는 데코 필름(Deco Film) 등이 있다. 제품들은 글로벌 스마트폰 세트 메이커(Set Maker)에 공급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데코 필름(Deco Film)은 기존 방식과 차별화되는 MDD공법을 통해 자유로운 디자인과 색상 구현, 높은 생산력을 갖춰 다품종 맞춤형 생산이 가능하다.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디자인 역량과 이를 구현할 잉크 개발 역량도 갖췄다. 회사는 2011년도 설립한 기술연구소에서 잉크 제조 관련 특허 8건, 생산 관련 특허 15건을 취득하며 경쟁사와의 기술력 차이를 벌렸다. 다양한 사업 아이템을 통해서 세경하이테크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2018년에는 매출액이 2566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액 기준 15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15% 성장했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액 1024억원, 영업이익 179억원으로 영업이익률 17.5%를 기록했다. 세경하이테크는 향후에도 5G, 폴더블폰 등 스마트폰 교체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고급 화장품 용기, 신용카드, 차량 내장 및 액정 등에 데코 필름 등을 사용해 전방 시장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새로 개발하고 있는 3D글라스틱( PCPMMA)은 합성 소재를 사용해 내구도가 높을 뿐 아니라 데코 필름 제조 역량을 활용해 심미성을 겸비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크게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뿐만 아니라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까지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영민 세경하이테크 대표이사는 "이번 상장을 통해 5G·폴더블 등 수요에 대처하고 소재 산업에 전문성을 둔 베트남 신공장 건립에 투자해 회사의 외형과 내실을 키우겠다"며 "기존사업과 신규사업의 시너지를 통해 IT 복합소재와 디자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2019-07-16 14:23:57 김유진 기자
[금감원 Q&A] MRI 판정 없이 치매보험금 지급

Q. 치매전문의에게 치매진단을 받았는데도 보험회사가 보험금을 지급해주지 않습니다. 보험회사에서는 MRI(자기공명영상), CT(컴퓨터단층촬영) 등 뇌영상검사 결과 이상소견이 있어야 보험금을 줄 수 있다고 하는데 아직 경미한 치매라서 MRI 상의 이상소견을 받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런 경우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A. 이제부터는 MRI 검사결과 등을 통해 치매판정을 받지 않아도 치매 보험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MRI 소견이 없다는 이유로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지 못하도록 금융감독원에서 관련 보험약관을 개선했기 때문입니다. 기존 보험 가입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신경과 또는 정신건강의학과 치매전문 의사가 환자의 인지기능이나 정신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본 뒤 치매라고 진단했다면 MRI 소견이 없더라도 보험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보험회사가 보험가입자에게 치매전문의의 진단내용을 요구할 수 있어 조금 번거로운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일부 보험가입자의 도덕적 해이로 선량한 다수가 납부하는 보험료가 높아지는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섭니다. 또 병원으로부터 어떤 질병코드를 부여받았는지, 치매 관련 약을 얼마나 처방받았는지 등과 무관하게 보험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병원에서 F(정신 및 행동장애), G(신경계통의 질환)로 시작하는 200개 세부코드 중 5∼20개 등 특정 질병코드를 부여받았거나 일정기간 이상 치매약제를 처방받아야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금감원은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 이러한 보험금 지급조건을 삭제하고 그에 따라 전문의의 치매진단이 있다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도록 지급조건을 합리적으로 개선했습니다.

2019-07-14 11:28:49 김희주 기자
[株라큘라 추천종목] 증시 부진속 선방할 종목은?

-실적·모멘텀 갖춘 개별종목 발굴 작업 필요 "올 상반기 국내 증시는 전 세계에서 가장 저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미·중 무역갈등이나 일본의 소재 수출규제 등 대외 불확실성에 민감하게 반응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국내 증시의 침체 원인은 내부에서 찾아야 한다." 독립리서치 리서치알음 최성환 수석연구원은 14일 "하반기 국내 증시에 대해 보수적인 판단이 불가피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 코스피·코스닥 약보합 최 연구원은 코스피의 경우 연내 대형주의 실적 회복이 힘들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올 하반기 코스피는 약보합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코스닥의 경우 '코오롱티슈진 인보사 사태'나 '신라젠 펙사벡 무용성 논란' 등 쏟아지는 바이오 업종에 대한 악재가 지수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전통 제약바이오 업체인 유한양행의 시가총액이 3조원에 미치지 못하는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시가총액은 7조5000억원이 넘고, 신라젠도 3조2000억원에 달한다"며 "바이오섹터 옥석가리기로 인해 코스닥 지수의 추가하락이 우려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투자자들은 이제 바이오 섹터에서 빠져나간 투자자금이 어디로 이동할 것인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우리 증시의 움직임이 수급 논리에 따라 좌우되는 경우가 많았던 만큼 이른바 '바이오 버블'을 만들었던 자금의 움직임을 주목해야 한다는 것. 최 연구원은 "5G나 비메모리, 게임주 등 주도 섹터는 이미 오를 만큼 올랐다"며 "이를 구성하는 주도주의 변동성이 극심해지고 있는 만큼 인내심을 가지고 앞으로 주도주로 등극할 수 있는 업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음식·저PBR·골판지 '추천' 최 연구원은 올 하반기 국내 증시의 주도 섹터로 부각될 3가지 분야를 제시했다. 가장 먼저 주목한 섹터는 음식료업종이다. 미국과 우리나라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인플레이션과 관련된 분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음식료 업종 내에서 최고의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는 샘표식품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주력 매출 품목인 간장의 다양한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하며 성장하고 있어 긍정적이란 평가다. 최 연구원은 "아직은 R&D 단계에 머물러 있는 '식물성육류' 사업에 주목해야 한다"며 "샘표식품이 강점을 갖고 있는 발효 기술이 식물성육류 생산의 핵심기술로 부각되면서 관심이 고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 번째 관심 분야는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자산주이다. 최근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부동산 가격이 꿈틀대는 가운데, 자사고 폐지 이슈까지 급부상하면서 강남 집값이 다시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강남에 개발 가능한 대형 부동산을 소유한 업체들이 부각될 수 있다는 논리다. 최 연구원이 주목한 업체는 PBR 0.4배 수준의 코오롱글로벌이다. 최 연구원은 "코오롱글로벌이 보유하고 있는 토지는 투자부동산을 포함해 장부가 기준 4300억원에 달하는데, 대부분 주변 시세와의 괴리가 큰 것으로 파악된다"며 "부동산가치 뿐 아니라 실적 모멘텀도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가 이어지며 관심이 고조될 것이라는 평가다. 마지막으로 최 연구원이 주목한 섹터는 골판지 업체들이다. 올해 예상 실적 기준 대부분 PER 3~4배 수준으로 상당히 저평가돼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 연구원은 국내 골판지 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는 신대양제지, 대양제지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특히 중국의 폐지수입 금지나 국내 택배시장 확대, 플라스틱 제로 정책 시행 등으로 골판지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2019-07-14 09:47:08 손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