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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株라큘라 추천종목]경동나비엔, 한·중 난방정책 수혜 기대↑

"최근 천연가스 가격이 3년래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 미국의 셰일가스 생산 증가, 러시아의 파이프라인가스(PNG) 보급 확대 등으로 공급량이 늘면서 가격 하락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천연가스 가격 하락으로 경동나비엔의 수혜가 예상된다." 독립리서치 리서치알음 최성환 수석연구원은 11일 "천연가스 가격이 장기적으로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가스보일러 수요 확대로 경동나비엔의 고성장이 기대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경동나비엔은 1978년 설립된 보일러 및 온수기 제조업체다. 1988년 국내 최초로 콘덴싱 보일러 개발에 성공해 현재 국내 보일러 시장(35%), 러시아 보일러 시장(30%), 미국 콘덴싱 온수기 시장(35%)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올해 경동나비엔의 매출은 56% 가량이 해외에서 발생할 것으로 최 연구원을 추정했다. 국내 44%, 미국 42%, 중국 7% 순이다. 주요 제품별 매출비중은 보일러 47%, 온수기 45% 등이다. 특히 올해는 중국과 한국 시장에서 정책 수혜가 기대된다. 우선 중국은 지난 2017년부터 28개 도시의 석탄보일러를 가스보일러로 교체하는 친환경 난방정책인 '메이가이치'를 시행중이다. 가스보일러 사업을 하는 경동나비엔에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된 것. 최 연구원은 "지난해까지는 중국 내 천연가스 공급부족으로 사업이 지연됐다"면서 "지난해 12월 중국 내 러시아산 PNG 도입을 위한 파이프라인 구축이 완료됐고, 천연가스 가격이 하락하면서 메이가이치 사업의 빠른 재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경동나비엔은 중국 정부의 가스보일러 발주가 많았던 지난 2017년, 13만~14만대 가스보일러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된다. 이어 2018, 2019년에는 중국 정부의 발주가 줄면서 중국향 매출도 하락했지만 올해는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메이가이치 사업 추진으로 2017년 수준의 판매량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경동나비엔은 지난 2018년, 중국에 이미 연 30만대 이상 가스보일러 생산이 가능한 공장증설을 완료했다"면서 "올해부터 본격 가동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9년 개정된 '대기관리권역법'에 따라 콘덴싱 보일러 보급이 의무화 된다는 점이 업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콘덴싱 보일러는 일반 가스보일러 대비 판매단가가 높다. 최 연구원은 "국내 가스보일러 시장 규모는 연 120만~130만대 수준인데 이 중 콘덴싱 보일러 점유율은 25%에 불과하다"면서 "국내 보일러 판매대수는 전년과 비슷하겠지만 일반 가스보일러 대비 콘덴싱 보일러의 평균판매단가(ASP) 차이로 시장규모는 1500억원 이상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경동나비엔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946억원, 555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15.1%, 38.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 연구원은 "북미지역, 러시아, 유럽 등 해외에서도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지속되고 있어 올해 사상최대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리서치알음은 경동나비엔에 대한 긍정적인 주가 전망과 함께 적정주가 5만8000원을 제시했다. 2020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2900원에 주가수익비율(PER) 20배를 적용한 결과다.

2020-02-11 10:35:07
[재테크, 길을 묻다] ⑥ ELS·DLS 등 파생상품투자

파생결합증권(DLS)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시선에선 여전히 불안감이 묻어난다. 지난해 불거진 해외 금리 연계 DLS 손실 사태와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건이 아직 진행형이기 때문이다. 구조화된 펀드에 문제가 생기며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는 커졌고 자금은 이탈했다. 여전히 DLS의 손익구조는 복잡하고 다양하다. 원금 손실의 위험이 따르는 만큼 상품 선택에 신중해야 하지만 일반 투자자로선 위험도를 비교하기 쉽지 않다. 그런데도 주가연계증권(ELS) 시장은 올해도 유망한 투자처로 꼽힌다. 홍콩 시위 여파로 신규 출시가 크게 줄었던 ELS는 지난해 12월부터 다시 발행을 늘렸다. H지수 불안으로 ELS 시장 전체가 흔들렸던 것을 지켜본 증권사들은 지수 다변화를 시작했다. 미국증시 호황에 에스앤피(S&P)500 지수를 기초 자산으로 삼는 ELS의 발행규모가 큰 폭으로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신종 코로나) 사태로 잠시 부침을 겪긴 했지만 지난해 연말부터 고공행진 중이던 미국 증시에 투자자는 다시 배팅을 시작했다. ◆저배리어 지수형 상품 유망 DLS 사태는 투자자에게 조기상환의 중요성을 인식토록 했다. 높은 조기상환 확률과 안정성을 동시에 갖춘 ELS 상품이 인기를 끄는 이유다. 아직 끝나지 않은 미·중 무역분쟁과 하반기 미국 대선 등 남아있는 굵직한 글로벌 이슈들도 상대적으로 증시 하락 방어력이 강한 ELS의 투자 매력도를 높인 요인으로 꼽힌다. 조기상환 조건을 낮춰 빠른 수익금 회수가 가능한 저배리어 지수형 상품은 위축됐던 ELS 시장에 다시 불을 지폈다. 실제로 지난달 NH투자증권에서 출시한 100억원 한도 ELS엔 26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이 상품은 연 5.0%의 높은 수익률을 내세우며 설계된 저배리어 구조 상품이다. 청약 경쟁률도 2.6대 1을 기록하며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조기상환 조건부터 보는 투자자가 많아졌다는 단적인 사례다. 기초자산 수를 따져보는 투자자도 많아졌다. 기초자산 중 한 가지라도 손실 발생 조건에 들어가면 손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주요국 지수와 개별 종목을 섞은 혼합형 ELS나 종목형 ELS의 인기는 시들해졌다. 혼합형·종목형 ELS는 변동폭이 큰 만큼 지수형 ELS보다 고위험 상품에 속한다. 서혁준 NH투자증권 이퀄리티솔루션부 부장은 "이름이 알려진 상품에서 꾸준한 수익을 내는 상품이 중요해졌다. 이러한 형태의 ELS 인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장에서도 저배리어 구조의 ELS로 다시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의견에 동의했다. 진주희 KB증권 프라임센터 PB는 "리자드 배리어가 추가돼 조기상환 가능성이 큰 ELS를 찾는 고객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여전히 유망한 ELS·DLS, TDF는 성장세 전문가들은 ELS 투자 메리트가 중립 이상이라고 말한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마땅한 대책이 없기 때문이다. 이중호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ELS와 주식연계증권(ELB) 89조원, DLS와 파생결합사채(DLB) 20조원 정도가 발행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ELS나 ELB는 비슷한 수준의 쿠폰을 제공하는 투자 상품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인기를 끌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몇몇 사태는 해외 부동산 등 해외 대체 자산과 관련된 형태의 파생상품이 문제가 된 것"이라며 "채권 시장은 최근 10년 가까이 오버슈팅(가격의 일시적 폭등)을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국 상품의 기초자산이나 특성만 잘 살핀다면 지금 같은 상황에서 ELS와 DLS는 충분히 유효한 투자 대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신종 코로나 사태로 글로벌 경기가 침체에 빠졌지만 다시 상승궤도를 탈 것"이라며 "CSI(상하이선전)300이나 코스피를 기초자산으로 한 저배리어 ELS와 DLS가 유망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타깃데이트펀드(TDF) 규모도 점차 커지고 있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TDF 순 자산 규모는 이날 기준 3조2350억원까지 불어났다. 775억원에 불과했던 2017년 1월보다 40배 이상 커졌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 시점을 타깃으로 정해놓고 은퇴 시기에 최대한의 자산을 불릴 수 있도록 운용사가 돈을 굴려주는 펀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15년 TDF 수익률은 4.64%, 2020 년 6.09%, 2025년 6.15%, 2030년 8.02%, 2035년 수익률은 9.78%를 기록했다. 자산 배분 프로그램이 정해져있어 자동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투자 포트폴리오를 고민할 필요가 없다. 전문가들은 은퇴시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면 주식과 같은 공격형 자산보다는 TDF에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선진국과 신흥국에 분산 투자해 안정성과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TDF 상품 대부분이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주식, 채권에 골고루 분산해 투자한다. 김용구 연구원은 "TDF는 결국 연금상품"이라며 "인구 고령화 사회에서 노후자산에 대한 수요가 계속되는 한 TDF 인기는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02-10 15:39:39 송태화 기자
[재테크, 길을 묻다]④저금리시대 투자대안 '리츠'

공모주에 대한 청약증거금만 수십조원이 넘게 몰렸다. 청약경쟁률도 최고 300대 1을 기록했다. 상장한 첫 날에는 일제히 가격제한폭인 30%까지 급등했다. 주인공은 바로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리츠가 최고의 투자처로 떠올랐다. 특히 상장 공모리츠는 그간 기관투자자나 고액자산가가 투자할 수 있었던 부동산 물건에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고, 배당수익률은 정기예금을 크게 웃돈다. 장기적으로는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리테일리츠와 오피스리츠에 이어 재간접리츠와 이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까지 투자자들의 선택지도 다양해지고 있다. 올해는 물류리츠에 주유소리츠, 해외리츠 등 다양한 자산을 담은 리츠가 줄줄이 상장 대기 중이다. ◆ 배당수익에 세제혜택도 기대 리츠는 투자자들에게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그 수익을 배당으로 돌려주는 대표적인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이다. 리츠의 가장 큰 매력은 높은 배당수익률이다. 리츠는 투자한 부동산에서 발생한 수익의 90% 이상을 배당해야 한다. 우량 임차인만 확보된다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 이전까지 국내에서 상장 리츠의 성공사례가 없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배당수익률이 안정적이지 못했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리츠코크렙과 신한알파리츠가 꾸준한 배당으로 신뢰를 쌓으면서 배당수익률은 물론 주가상승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신한알파리츠는 판교 알파돔타워와 용산 더프라임빌딩 등에 투자한 오피스 리츠다. 6개월 마다 배당을 하는데 지난해 9월 말 기준 주당 배당금은 140원으로 공모가 대비 배당수익률은 2.8%에 달한다. 연 수익률로는 5%를 웃돈다. 이리츠코크렙은 기초자산으로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5개 점포(뉴코아 야탑점, 일산점, 평촌점, 중계점, 분당점)를 담고 있다. 역시 6개월 마다 배당을 하며, 주당 175원을 배당키로 해 많이 오른 주가에도 시가배당률은 2.6%를 기록했다. 롯데리츠는 자산 1조6000억원 규모의 대형 리츠다. 롯데백화점 강남점을 비롯한 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을 기초자산으로 했다. NH프라임리츠는 최초의 재간접 리츠다. 1차 편입 자산은 도심권의 서울스퀘어, 강남권의 삼성물산 서초 사옥과 N타워, 잠실권의 삼성SDS타워 수익증권이다. 어느 한 종목을 고르기가 어렵다면 ETF가 대안이다. 'TIGER 부동산인프라고배당'은 신한알파리츠와 이리츠코크렙, 맥쿼리인프라, 맵스리얼티 등 리츠나 부동산펀드를 우선 편입하고, 나머지를 고배당 주식으로 채운다. 올해부터는 세제혜택도 적용된다. 개인이 5000만원 한도로 3년 이상 공모형 리츠나 부동산펀드에 투자해 얻은 배당소득은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세율도 기존 14%에서 9%로 낮아진다. ◆"주가는 정상화 과정"…해외투자리츠 등 줄줄이 대기 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증시에 상장된 리츠는 모두 7개다. 케이탑리츠와 롯데리츠, 신한알파리츠, NH프라임리츠, 이리츠코크렙, 에이리츠, 모두투어리츠 등이다. 이리츠코크렙의 주가가 작년 한 해 40%가 넘게 급등했고, 신한알파리츠와 에이리츠가 각각 36.70%, 35.89% 상승했다. 롯데리츠와 NH프라임리츠는 지난해 공모가 대비 각각 20% 넘게 올랐다. 다만 올해 들어서는 주가가 하락세다. 특히 신한알파리츠의 경우 지난해 최고 9400원까지 급등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7500원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주가 부진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정상화되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 남궁훈 신한리츠운용 대표는 "리츠가 각광을 받으면서 기관이나 ETF 수요 등 수급불균형으로 과도하게 상승했던 주가가 자산가치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며 "올해는 리츠 대형화를 위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모두 갖춘 건물을 물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도 공모리츠의 상장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특히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 투자하는 리츠를 비롯해 물류센터나 주유소 등 기초자산도 다양하다. 고성관 마스턴자산운용 전무는 "리츠 투자 역시 국내외 자산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모 상품의 특성상 해외 부동산이라고 해도 대표성이 있고,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한 자산을 편입해야 하는 만큼 일반투자자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알투자운용과 마스턴투자운용이 벨기에와 미국 등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공모 리츠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지스자산운용은 임대주택과 호텔 등에 투자하는 공모 리츠의 인가를 진행하고 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SK네트웍스의 직영주유소 150곳을 대상으로 하는 주유소리츠를 예고한 바 있다. 해외에서도 주유소를 일부 편입한 리츠를 있지만 주유소만을 모아서 투자하는 리츠는 거의 없다. 리츠는 주식과 채권 사이에 위치한 중위험 중수익 상품이다.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낮지만 원금을 보장하면서 이자를 주는 예금은 아니라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2020-02-05 15:16:54 안상미 기자
[재테크, 길을 묻다]③금리인하 기대↑…채권 투자 유망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으로 글로벌 경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채권 투자가 인기를 끌었다. 금리 인하 기조 속에서 브라질 등 신흥국 채권 역시 불티나게 팔렸다. 채권 전문가들은 올해도 채권 시장의 강세를 예상했다. 예상치 못하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중국을 중심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확대되고 있어서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년 동안 10억원 이상 공모펀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내 채권형에 5조2910억원이 유입됐다. 해외 채권형에는 4조2312억원이 들어왔다. 10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최근 1년 동안 채권형펀드에 몰려든 것이다. 채권형펀드란 일반적으로 금리 수준의 수익률을 추가하는 안정적인 투자지만 성과는 눈부시다. 특히 해외 채권형펀드의 경우 최근 1년 수익률이 8.37%다. 국내 채권형 역시 2.50%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지난 달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채권 투자의 매력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전염병 이슈가 확대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빠르게 강화됐다"면서 "당분간 국내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재차 높아지고, 시장금리 하락 압력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채권매수 판단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 "안전자산 선호 확대" 채권 전문가들은 2월부터 한국은행이 금리인하 카드를 만지작거릴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2분기 중 금리 인하가 이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박민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간으로 보면 중국 경제 둔화에 따라 금리 인하 압력이 커지고 2분기 중 실제 금리 인하가 발생할 것"이라면서 "이후 채권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으로 현재 채권 가격은 많이 오른 상태. 시장이 잠잠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최동철 신한BNP파리바 자산운용 채권투자 팀장은 "지금 보다는 금리인하 후 시장 금리가 올라갈 때 투자를 하는 게 좋다"면서 "상반기 보다는 질병 사태가 마무리 된 후 하반기쯤에 채권 투자를 고려해 볼 만 하다"고 조언했다. ◆ 코코펀드, 멕시코 채권 인기 투자자들은 금리 인하 기조가 장기화 될 것으로 전망, 장기물 중심의 채권에 투자할 것을 추천했다. 연말까지 바라본다면 달러채권 투자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 센터장은 "현재는 바이러스 이슈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차츰 달러가 다시 약세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면서 "약세 시점에서 달러 채권을 사면 연말까지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으로 3%대 수익을 바란다면 코코본드(조건부 자본증권)에 관심을 갖는 게 좋다는 조언도 나온다. 코코본드는 유사시 투자 원금이 주식으로 강제 전환되거나 상각된다는 조건이 붙은 회사채를 의미한다. 유석열 현대차증권 상품전략부 책임 매니저는 "금리가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 중장기채 투자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장기채 중에서도 안정성을 고려해 금융지주가 내놓는 코코본드에 투자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오는 6일 우리금융지주가 코코본드를 첫 발행하는데 금리는 3.3% 수준으로 알려진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신흥국 채권의 투자도 여전히 유효하다. 다만 나라별로 선별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브라질 채권의 인기는 줄어들고 멕시코, 러시아 채권의 인기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안재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브라질과 멕시코 채권시장이 긍정적이라는 점을 확인했다"며 "양국 모두 경기 개선 기대감이 큰데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박승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브라질은 최근 불안정한 환율 흐름으로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낮아졌지만 점진적으로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브라질 채권은 기타 해외 채권과 달리 이자수익에 대한 15.4% 세율을 적용받지 않는다. 브라질 채권은 이자수익과 자본차익, 환차익에 대해 비과세가 된다.

2020-02-04 15:46:36 손엄지 기자
[株라큘라 추천종목] 디바이스이엔지, 수주잔고 급증

"공정 미세화로 세정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수주잔고가 급증하며 확실한 올해 실적 성장이 예상돼 주목할 필요가 있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은 고사양 스마트폰에만 탑재돼 왔으나 상황이 달라졌다. 최근에는 점차 보급형 스마트폰 모델에도 확대 적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지연됐던 중국의 OLED 투자가 재개됐고, 삼성과 대만 업체 TSMC는 "비메모리 미세공정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세정 장비 수요는 가파르게 늘고 있다. 디바이스이엔지의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이 기대되는 이유다. 수주 물량은 이미 1300억원에 달한다. 올해는 디바이스이엔지에 호재가 많다. 독립리서치 리서치알음 최성환 수석연구원은 4일 "삼성전자 반도체 장비 국산화 수혜로 점유율을 확대 중이고 반도체 부문 투자 사이클 진입으로 추가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도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캐파(CAPA)가 증설을 지속할 것"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까지 증설 계획을 앞당기고 있어 수주 기회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도체 공정 미세화로 세정 장비가 수율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져 자연스레 세정장비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디바이스이엔지의 오염제거 장비는 중소형 OLED에 적용되는 FMM 세정장비와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FOUP 세정장비로 나뉜다. 리서치알음은 올해 주요 제품별 매출 비중을 FMM 세정장비 81%, FOUP 세정장비 13%, 기타 6%로 추정했다. 지난해 하반기는 디바이스이엔지에 해외 업체들의 신규발주 확보가 이어졌다. 지난해 3분기 기준 FMM 세정장비 수주잔고가 746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중국기업 CSOT, 티엔마(TIANMA)가 545억원 가량의 계약을 체결하며 1300억원 규모의 수주금액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최 연구원은 "FMM 세정장비 부문에서 올해 1000억원 이상의 매출 달성이 확정됐다"며 "상반기 추가 수주 여부에 따라 매출 규모의 추가 상승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FOUP 세정장비 수요도 확대됐다. 메모리 분야의 세정장비 국산화가 성과를 내자 삼성전자가 지난해부터 비메모리 라인에서도 디바이스이엔지의 FOUP세정장비를 채택했기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지난해 9월 삼성전자 화성 신규 극자외(EUV) 라인에 세정장비가 경쟁사보다 먼저 채택되었기 때문에 앞으로 점차 점유율 격차를 벌릴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리서치알음은 디바이스이엔지의 적정 주가로 2만3600원으로 제시했다.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 2950원에 장비 업종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8배를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디바이스이엔지는 지난 3일 코스닥 시장에서 1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20-02-04 13:48:55 송태화 기자
[재테크, 길을 묻다]②주식-해외직구 유효...글로벌 성장주 주목

공격적인 투자자는 주식을 선호한다. 주식을 사는 투자자는 자본가가 되는 셈이다. 일부 전문가는 자동차 사는 대신 주식에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이 커졌지만 주식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다. 특히 해외주식 직구도 인기다. 구글, 애플 등 미국 주식은 해마다 시가총액을 바꾸고 있다. 해외주식 투자 열풍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증시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은 저금리에 지친 투자자들의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증권사도 고수익 추구형 추천주를 내놓고 해외주식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는 중이다. 지난해 해외주식투자 거래 규모는 사상 최대 규모였다.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1712억2000만달러로 전년(1097억2000만달러) 기록을 훨씬 웃돌았했다. 외화증권 보관금액 역시 436억2000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해외주식 인기 여전…산업혁명 관련주 '주목' 올해 해외주식투자 열풍은 지난해보다 뜨거워질 전망이다. 지난해 대규모 원금손실을 부른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라임자산운용의 환매중단 등 문제가 불거지며 구조화된 펀드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대안 투자를 고려하던 상황에서 해외주식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레 늘어났다. 매수세는 해외주식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방증한다. 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매수액은 29억7286만달러로 전월보다 42.29% 늘었다. 매도액은 전월보다 19.67% 늘어난 21억9706만달러였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큰 트렌드에서 해외주식 관심도는 계속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국내 주식시장이 좋다 해도 장기적으로 한국경제를 어둡게 보는 시선이 많다"며 "미국 증시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다. 올해 역시 해외주식 열풍이라는 트렌드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망 업종으론 주도주로 꼽힌 반도체를 비롯해 정보기술(IT)과 중국 관련 소비재 등이 꼽힌다. 김 센터장은 "신종 코로나가 종료되면 중국 경기회복과 함께 한·중 분쟁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에 이러한 종목들이 다시 한 번 부각 받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2차전지와 경기 민감주도 눈여겨보라"고 조언했다. 이러한 주도주에 대한 대응이 올해 수익률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반도체의 업황 회복이 중요하다"며 "미디어와 면세점을 비롯한 중국 소비재 업종에 대한 기대치도 절대적으로 앞선다"고 말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관련주를 눈여겨 봐야 한다. 유 센터장은 "무형자산의 가치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 우리 생활의 가치를 바꿀 수 있는 산업들에 집중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미국 등 안전자산 위주로…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를 중심축으로 하되 투자 범위를 확산하라고 조언한다. 이 센터장은 "미국 증시는 올해도 주도 증시"라면서도 "지난해 상승폭이 컸기 때문에 수익률 측면에선 차이가 벌어진 증시 쪽으로 확산하며 신흥국 증시가 선진국 증시보다 좋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중국 주식을 같이 투자할 것을 권했다. 그는 "미국 주식을 일정부분 가져가고, 그간 좋지 않았던 중국 증시 비중도 확대해 나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 역시 "안전자산을 원한다면 미국 주식에 중점적으로 투자하되, 주가 수익률을 노린다면 중국 같은 신흥국 증시가 유망하다"고 말했다. 당장 중국 증시 상황은 좋지 않다.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가 끝난 직후인 3일 중국의 대표 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례 없는 수준으로 폭락했다. 전 거래일인 지난달 23일보다 8.73% 급락한 2716.70으로 개장했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지역 증시가 이미 크게 내린 터라 중국 증시 역시 급락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시장에서도 "충격적"이란 반응이 나온다. 하지만 이번 기회로 포트폴리오를 수정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저가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 센터장은 "신종 코로나 때문에 좋은 가격대에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증시 비중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 역시 "신종 코로나가 장기적인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며 "요즘처럼 조정받는 국면이 매수할 기회"라고 말했다. 전염병에 의한 불안정성에도 중국 투자는 여전히 유망하다는 설명이다. 해외 기업이나 개별 종목들에 대한 분석이 어렵다면 상장지수펀드(ETF)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이 센터장은 "요새 ETF는 시스템적으로 리스크 관리가 잘 돼 있는 편"이라며 "4차산업을 추종하는 ETF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2020-02-03 15:46:24 송태화 기자
[IPO 기자간담회] 초전도 선재 생산기업 서남, 특례상장

국내 유일의 2세대 고온 초전도 선재 제조 기업인 '서남'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 상장특례 2호 기업이 됐다. 서남은 3일 서울 여의도 홍우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을 통해 수요에 비해 크게 부족한 공급 역량을 키워 신규 수주 물량에 대응하겠다. 대규모 수요가 예상되는 분야에 2세대 고온 초전도 선재를 공급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서남은 고온 초전도체를 활용해 각종 선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초전도체는 일정온도 이하에서 전기저항이 '0'(제로)인 물질을 뜻한다. 전력손실이 발생하지 않고 구리보다 1만배 이상 전류밀도보다 높아 전력기기의 소형화가 가능하다. 전기 손실을 최대한으로 줄여 송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주목받는 산업으로 떠올랐다. 초천도 케이블·한류기 시장은 꾸준히 성장 중이다. 문승현 서남 대표이사는 "기존 전력망이 포화 상태에 도달하며 전 세계적으로 대도시 중심 전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퓨전(FUSION·핵융합발전)이 미래 친환경 대체에너지가 될 것이라고 꼽았다. 2세대 고온 초전도 기술을 이용한 핵융합로발전사업의 상용화가 가속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문 대표는 "퓨전이 사용되는 분야가 넓어질수록 서남 성장속도 역시 가팔라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퓨전의 연구·개발(R&D)이 민간 분야에서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퓨전 반응로 개발과 보급에 필요한 선재 수요가 현재 전 세계 선재 업체의 공급역량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초전도 케이블 핵심재료 만큼은 국내에서 우선 협상대상 지위를 확보했다고 자부했다. 실제로 서남은 국내 업체 중엔 LS전선과 한국전기연구원, 해외 업체 중엔 러시아 슈퍼옥스(SuperOx) 프랑스 넥상스(Nexans) 등 다양한 거래처를 확보했다. 문 대표는 "초전도 케이블에 요구되는 기계적·전기적 특성에서 해외 경쟁사보다 가격이나 성능에 높은 경쟁력을 갖췄다"고 밝혔다. 추후 매출은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이호엽 최고재무관리자(CFO)는 이날 간담회에서 "거래처인 LS한전이 한국전력의 초전도 한류기 제작 프로젝트를 수행 중인데 이에 최적화된 선재와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전이 2022년까지 8건의 추가 발주를 앞두고 있는데, 여기에 관련한 수주를 서남이 따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14억원에 불과했던 지난해 매출은 올해 161억원, 내년 225억원, 2022년 297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상장을 통해 마련된 공모금은 생산 설비를 확장하는 데 사용된다. 문 대표는 "기존 설비를 업그레이드하고 새로운 설비를 구축하겠다"며 "최근 고온 초전도 선재의 대량 수요처로 등장한 퓨전(핵융합발전) 등 분야에서 예상되는 수요를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남은 공모를 포함해 총 2036만5160주를 상장할 예정이다. 시가총액은 550억~779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모 희망밴드는 2700원에서 3100원, 공모금액은 94억5000만원에서 108억5000만원으로 책정됐다. 4~5일 이틀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오는 10~11일 청약을 받는다. 이후 오는 2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2020-02-03 14:25:35 송태화 기자
[재테크, 길을 묻다]①대내외 불확실성↑…투자도 '안전제일'

저금리 고착화로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은퇴시기가 빨라지고 고령화 속도가 가팔라져서다. 돈 벌 시간은 줄어 들고 장수리스크는 커지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마땅한 투자처가 없다. 시중 부동자금만 1000조원이 넘었다. 대기성 투자자금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 메트로신문은 '재테크, 길을 묻다'를 주제로 상품별 전망과 투자전략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PB들이 진단한 최근 재테크 트렌드> -분기 혹은 연간 배당 상품 선호 -달러·엔화 등 통화자산 투자 증가 -주식·채권 등 해외 직접투자 증가 -중위험·중수익 투자상품 선호 -리츠 등 부동산 간접투자 수요 증가 투자시장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국제적으로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한 미·중 무역분쟁의 불안감이 남아있고, 세계 중앙은행들의 금리인하 등 통화정책은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 하반기 미국 대선으로 나타날 글로벌 정치변수 또한 무시할 수 없다. 국내에서는 북한의 정치도발 변수가 위기로 꼽히지만, 반도체를 중심으로 정보기술(IT)부문 실적 회복세가 관찰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산업활동동향에서는 소매판매나 설비투자가 개선됐다. 이렇듯 위기와 기회가 교차하는 상황에선 어떤 재테크 전략을 세워야 할까. 메트로신문은 2일 주요 증권사와 은행에서 고액자산가의 자산관리를 담당하는 PB(프라이빗뱅커)에게 새해 재테크 전략을 물었다. ◆올해 재테크 트렌드는 '안전제일' 전문가 대부분은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며 고객의 재테크 성향이 더욱 보수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배성수 NH투자증권 왕십리WM센터 팀장은 "최근 몇 년간 재테크에 대한 고객의 인식은 크게 달라지고 있다. 단순히 단기적인 투자수익을 얻기 위한 방식이 아닌, 본인의 자산을 지키면서 수익을 내기 위한 방식으로 투자에 접근하는 추세를 보인다"며 "예전에는 단순한 주식형 펀드 등 기초자산의 가격 상승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에 투자했다면, 지금은 분기 혹은 연마다 배당을 받을 수 있는 배당형 리츠 상품 등에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정문희 하나은행 본점영업부 PB부장은 "과거에는 PB특화상품인 사모펀드에 관심이 많았으나 최근 사모펀드의 환매제한 이슈로 인해 공모형주식 인덱스펀드 및 상장지수 ETF 등 투명하고 단순한 구조의 상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포트폴리오 분산투자 차원에서 통화 분산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늘어 나고 있다. 특히 달러 및 엔화는 금융시장의 위기상황에서 안정적인 투자수단이 될 수 있고, 향후 환율이 오르면 환차익도 볼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다"고 전했다. 해외 투자에 대한 관심은 커지는 양상이다. 정아란 KB증권 도곡스타PB센터 부지점장은 "국내에 국한된 투자에서 해외 직접투자(주식·ETF·채권·리츠 등)로 고객의 투자심리가 확대되고 있다"며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은행 예·적금 위주의 투자에서 대체투자상품과 같은 중위험·중수익 자산에 대한 투자로 확대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삼성증권 PB는 "국내 주식형 자산에 편중되던 양상에서 해외 투자 비중을 늘리는 쪽으로 재테크 트렌드가 변화되고 있다"며 "특히, 과거 투자에 관심이 많았던 일부 투자자들이 고수익형 자산인 해외주식 중심으로 투자했던 과거와 달리, 달러채권 등 안전형 해외자산으로 투자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리츠를 포함한 부동산 간접투자 열풍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정아란 부지점장은 "2월 16일 실시될 고가주택에 대한 대출제한 및 금지 대책으로 강남3구 중심의 고가주택 가격은 단기적으로 보합 내지 하락세를 보일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서울지역 주택공급의 부족이 지속되고, 초저금리도 장기화되면서 부동산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문희 부장은 "부동산 투자 규제 강화 및 저금리 기조 장기화 등으로 실무투자 대신 부동산 펀드·리츠 등을 통해 부동산 자산에 간접투자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리츠의 경우 주식투자의 방식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매매가 가능하며, 5% 내외의 배당수익률도 기대할 수 있어 중장기적으로 투자가 유망하다. 지난해 공모방식으로 모집한 롯데리츠와 NH프라임리츠는 63대 1과 317대 1를 기록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고 말했다. ◆IT·글로벌 시장 유심히 살펴봐야 전문가들은 올해 주식시장 유망주로 IT·반도체를 꼽았다. 정문희 부장은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해 부진했던 한국 경기가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한국 디램(DRAM) 반도체 가격 반등 및 수출 회복에 대한 기대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실적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한국 반도체 등 IT업종 위주의 국내주식 투자가 유망해 보인다"고 말했다. 남흥식 우리은행 본점영업부 PB팀장 또한 "글로벌 IT관련 주식은 그 유동성과 투자가치 면에서 올 한 해도 계속 관심 있게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글로벌 투자 시장에 대한 매력도 커지고 있다. 배성수 팀장은 "미국과 같은 선진국의 경우 글로벌 경기의 반등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연방준비위원회의 자산 매입 정책 지속으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개선되면서 주가의 견조한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주가 상승에 따른 부담이 있어 보이지만, 경기 반등에 따라 실적 모멘텀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유럽국채 또한 지난해 4분기 경기지표가 둔화되면서 영란은행(BOE)이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캐나다·호주 등 주요국의 금리인하 행렬이 기대되면서 선진국 금리도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에는 이머징 국가들에 대한 투자도 고려해볼 만 하다. 남흥식 팀장은 "그동안 선진국 대비 상승을 주저했던 브라질과 멕시코 등 이머징 국가들도 올해 상반기에는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보여 단기적 투자처로 추천할 만 하다"며 "경기 회복 시 국채보다는 하이일드와 주식쪽 자산을 가져가는 편이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0-02-02 13:33:35 홍민영 기자
[株라큘라 추천종목] 슈피겐코리아, 5G 스마트폰 출시 수혜주

"고사양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프리미엄 케이스 판매 비중이 확대될 것이다. 올해 본격적인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가 기대돼 주목이 필요하다." 스마트폰 케이스 시장은 꾸준히 커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데다 젊은 층들이 자신의 개성 표현에 과감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충격 방지 효과까지 있다. 올해는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과 새로운 폴더플폰 출시가 예정돼 있어 케이스 시장의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 독립리서치 리서치알음 최성환 수석연구원은 21일 "올해 글로벌 제조사들이 5G 스마트폰을 출시함에 따라 케이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중국 등에 5G 글로벌 상용화가 추진되는 만큼 하반기 출시될 5G 아이폰 모델은 4G 아이폰 사용자들의 교체수요를 자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마트폰 사양이 높을수록 케이스 또한 프리미엄급 수요가 확대된다는 설명이다. 슈피겐코리아는 2009년 설립된 모바일 액세서리 전문 업체다. 특히 스마트폰 케이스 판매 사업이 성공하며 2014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아마존(Amazon), 이베이(e-bay), 월마트 온라인(Walmart Online) 등의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에 판매하고 있다. 올해는 무선충전기와 보조배터리 신규 브랜드도 출시할 계획이다. 애플이 향후 3년 이내에 아이폰 모든 기종에 무선충전을 적용하겠다고 밝히는 등 글로벌 무선충전시장이 커지는 데 발을 맞추기 위해서다. 최 수석연구원은 "글로벌 휴대폰 출하량이 2016년 이후 하락 추세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슈피겐코리아는 적극적인 점유율 확대를 통해 외형성장을 지속했다"며 "지난해 신규 진출한 인도와 중국을 대상으로 한 매출이 올해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슈피겐코리아는 지난해 중국, 일본, 인도의 전자상거래 1위 플랫폼에 진출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며 올해부터 유의미한 매출 발생을 기대할 수 있다고 최 수석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5G 스마트폰 출시 본격화 등 전방시장 상승 모멘텀 산적해 있어 슈피겐코리아에 수혜가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인도는 세계 2위의 스마트폰 시장으로 꼽힌다. 슈피겐코리아는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해 7월 현지에 생산 공장을 설립했다. 슈피겐코리아의 인도 아마존 셀러 랭킹이 전년 대비 48계단 상승한 23위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최 수석연구원은 "올해 슈피겐코리아는 외형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도 가능할 전망"이라며 "고사양 스마트폰 출시로 프리미엄 케이스 판매 비중 확대가 예상되고 브랜드 충성도를 바탕으로 한 제품 단가 인상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국내 외주 가공 위주인 제품 생산을 인건비가 저렴한 동남아 지역까지 이원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리서치알음은 슈피겐코리아의 주가에 긍정적인 전망을 내비치며 적정 주가로 7만7000원을 제시했다. 연결기준 예상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8.2% 증가한 3561억원, 영업이익은 20.2% 증가한 560억원이다. 최 수석연구원은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매출처 다변화, 제품군 확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시가 배당률 기준 2~3% 수준의 배당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는 배당정책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2020-01-21 13:59:40 송태화 기자
[IPO 기자간담회]레이크머티리얼즈 "글로벌 최고 소재기업될 것"

유기금속 소재 전문기업 레이크머티리얼즈가 동부스팩5호와 합병을 통해 코스닥 입성을 추진한다.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레이크머티리얼즈는 합병상장 기자간담회를 통해 동부스팩5호화 합병비율은 1대 4.5885000,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30일, 합병기일은 3월 23일로 예정되어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설립된 레이크머티리얼즈는 유기금속 화합물을 전문으로 하는 화학 소재 기업이다. 최근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관한 정부 지원책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레이크머티리얼즈의 수혜가 기대된다. 레이크머티리얼즈의 핵심 기술은 유기금속 화합물 설계와 TMA 제조 기술이다. 이를 통해 반도체, LED, 태양(Solar)용 전자 재료, 석유화학 촉매 등 4개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김진동 레이크머티리얼즈 대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TMA 제조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차별화된 소재 기술을 바탕으로 삼성전자, TSMC, 한화큐셀, LG화학 등 글로벌 선두 기업과 거래를 하고있다"고 밝혔다. 주력 분야는 LED다. LED 조명의 빛이 생성되는 에피(Epi)층 형성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LED용 전구체를 생산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다. 또 다른 주요 사업은 Solar 전지다. Solar 패널의 변환 효율 하락을 방지해 효율을 증가시킬 수 있는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고효율 Solar Cell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다. 김 대표는 "LED와 Solar는 안정적인 매출을 누리면서 성장을 끌어주는 사업부문"이라고 전했다. 두 사업 부문을 기반으로 향후 레이크머티리얼즈의 새로운 사업분야는 반도체 소재와 석유화학 촉매사업이다. 실제 두 사업 부문의 성장이 최근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견인했다. 반도체 사업에선 고유전율 High-K 박막, 확산방지막 등에 사용되는 화학기상증착법(CVD), 원자층증착공법(ALD) 증착용 전구체와 반도체용 특수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2016년 6억원 매출에 불과했던 부문은 현재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영향력이 커졌다. 김 대표는 "현재 한국의 S사, 대만 T사, 일본 K사 등 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과 모두 거래하고 있다"면서 "특히 한국 기업과 거래를 꺼리는 대만이 유일하게 거래하는 국내 반도체 소재회사"라고 피력했다. 아울러 석유화학제품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차세대 촉매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메탈로센 컴파운드-MAO 조촉매-담지촉매로 이어지는 풀패키지 지원은 레이크머티리얼즈를 포함, 전세계 3곳만 가능한 기술력이다. 해당 분야는 2019년부터 해외 첫 매출이 시작되었고, 국내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중국, 인도 메이저 고객 대상 인증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정유 및 석유화학 기업들의 고부가 폴리머 제품 생산 확대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회사의 성장 모멘텀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4개 사업 분야를 통해 레이크머티리얼즈는 2020년 500억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은 354억원 수준이다. 영업이익률 역시 10% 수준에서 20%로 급성장 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대표는 "매출에서 재조 원료의 비중은 30%에 불과해 사업의 특성상 매출 성장이 이익 성장의 큰 동력이다. 반도체 부문의 성장을 중심으로 올해 영업이익 20% 이상, 매출액 500억원 이상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이크머티리얼즈는 오는 30일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3월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합병 후 주식 수는 6497만548주가 될 전망이다.

2020-01-17 14:00:17 손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