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관광 재건·붐업 대책' 마련해 추진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오는 4월 '서울페스타 2023'을 시작으로 계절마다 축제를 열고 관광업계를 지원하는 내용으로 '서울관광 재건·봄업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작년 서울을 찾은 외래 관광객은 244만명으로 전년(74만명)과 비교해 약 230% 증가했다. 시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390만명에 비해 18% 수준 회복에 그쳐 서울관광 조기 정상화를 위한 전략을 세워 추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시는 올 4월30일부터 5월7일까지 '서울페스타 2023' 관광축제를 개최한다. 해당 기간 한강, 광화문, 노들섬 등에서 한류스타가 대거 출연하는 K-팝 공연, 한국 문화(뷰티·미식) 체험 행사 등을 즐길 수 있다. 이어 한강 여름 축제, 가을에는 뷰티트래블위크와 서울미식주간, 겨울엔 서울빛초롱축제와 광화문광장 마켓 등 사시사철 서울 곳곳에서 다양한 축제가 펼쳐진다. 이와 함께 시는 한강 레포츠, 캠핑, 유람선 등 한강수변관광 자원을 활용한 체험 투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야간관광 콘텐츠로 서울페스타 기간 한강 드론 라이트쇼를 선보인다. 아울러 150m 높이에서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계류식 헬륨기구(가칭 '서울의 달')를 설치·운영해 야간관광 랜드마크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시는 강조했다. 또 시는 인력거 같은 체험형 교통수단을 이용한 도심 골목 투어 코스를 새롭게 만들고, 올 여름 북악산·인왕산 인근에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를 개소해 등산관광의 저변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지난 3년간 이어진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관광업계에 대한 지원에도 팔을 걷어붙인다. 시는 서울 소재 종합여행업 소기업이 올해 인바운드(외국인 국내여행) 관광객 누적 100명 이상을 유치하면 업체당 고용지원금으로 5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서울만의 특색있는 매력을 담은 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한 여행사에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하는 공모도 진행한다. 6월20~24일에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국내외 구매자와 판매자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한 '서울국제트래블마트' 행사를 운영한다. 인바운드 시장 조기 회복을 위한 현지 프로모션도 강화한다. 해외 주요 타깃 국가에서 서울관광 설명회와 박람회 연계 홍보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뷰티·패션·K-팝 공연 등 관광 세일즈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관광업계와 함께 서울이 가진 무한한 매력을 상품화하고, 전 세계에 널리 알려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서울 관광이 빠르게 재도약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