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79% "정부가 하는 일에 관심 갖는 것 중요"
서울시민 10명 중 8명은 정부가 하는 일에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겼다. 현 정치 상황에 대한 만족도는 보통 수준이었으나, 향후에는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9일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2020년 사회통합실태조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한국행정연구원 자료를 분석했더니 이 같은 결과가 도출됐다. 조사 결과 서울시민의 79%는 정부가 하는 일에 관심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8336명(서울시민 1597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서 서울시민의 투표 참여 중요도는 7점 만점에 5.9점이었다. 서울시민들은 투표가 보통 수준 이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투표참여의 중요도는 세종이 6.38점으로 가장 높았다. 인천 6.36점, 광주 6.29점, 전북·전남 6.27점, 대전 6.12점, 제주 5.99점, 충북 5.98점, 부산·강원 5.97점, 전국 5.91점, 서울 5.9점, 경기 5.82점, 경남 5.72점, 경북 5.71점, 대구·충남 5.68점 순이었다. 울산은 5.41점으로 가장 낮았다. 수도권 내 투표율은 서울이 가장 높았다. 2017년 19대 대통령선거에서 서울의 투표율은 78.6%, 경기는 77.1%, 인천은 75.6%였다. 2012년 18대 대선에서 서울의 투표율은 75.1%, 경기는 75%, 인천은 74%였다. 서울시민은 현재와 견줘 미래에 정치 상황이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2020년 서울시민들은 현 정치상황에 10점 만점에 4.8점을 매겨 보통 수준의 만족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앞으로 5년 뒤 정치상황은 보통 수준 이상(5.4점)으로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보다 미래를 더 희망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라고 연구원은 밝혔다. 서울시민의 연령대별 이념적 성향을 살펴보면 6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중도적이라는 응답 비율이 가장 많았다. 중도적이라고 답한 19~29세는 51.9%, 30대 역시 51.9%, 40대는 58%, 50대는 51.4%로, 전부 과반 이상이었다. 반면, 60세 이상의 경우 다수 보수적이라는 응답자가 41.9%로 가장 많았다. 지지하는 정당이 있는 서울시민은 얼마나 될까. 19~29세 서울시민의 23.5%, 30대의 24.6%, 40대의 35.9%, 50대의 30.1%, 60세 이상의 32.1%가 지지하는 정당이 있다고 답했다. 서울의 경우 다른 연령대보다 40대에서 지지하는 정당이 있다는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고 연구원은 덧붙였다. 서울시민이 지난 1년간 참여한 정치 활동 경험은 '정치·사회문제를 주제로 지인과 대화'가 71.9%로 1위였다. '불매운동 참여'(29%), '서명운동 참여'(16%), '블로그 등 온라인에 의견 제시'(13.8%), '정부나 언론에 의견 제시'(9.3%), '공무원·정치인에게 민원 전달'(8.5%), '시위/집회 참여'(8.3%), '탄원서 등 제출'(7.8%)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