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교통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 추진
서울시청./ 손진영 기자 서울시가 '서울교통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추진한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신산업분야 수요가 높은 교통분야 데이터를 수집, 융·복합을 통한 활용성을 강화하고자 교통 데이터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는 통합관리체계 '서울교통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시는 차세대지능형교통시스템(C-ITS), 통합이동서비스 같은 첨단 교통서비스 출현으로 다양한 신규 데이터를 수집해 활용할 필요성이 증가하고 데이터 분석기술이 고도화되고 있지만, 데이터를 융·복합할 때 산재된 데이터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어 실제 활용이 제한돼 데이터 표준화 및 통합관리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시는 빅데이터 통합저장소와의 연계를 통한 교통데이터 수집·활용을 극대화한다는 목표다. 빅데이터 통합저장소는 복지·시설 등 서울시가 보유한 518종 시스템의 행정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 센서로 수집한 도시데이터를 저장해 분석·처리하는 반면, 서울교통 빅데이터 플랫폼은 교통 관련 데이터만 취급한다. 시는 "당초 빅데이터 통합저장소에서 모은 교통 및 관련 공공데이터를 연계해 자료를 수집하고자 했으나 저장소 기능 제약(저용량 등)과 데이터셋 부족으로 교통시스템 데이터를 수동 또는 직접 연계 처리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시는 지난 2019년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하고, 올해 서울교통 빅데이터 플랫폼의 토대를 마련했다. 교통데이터 수집·제공을 위한 하드웨어(30식), 소프트웨어(23식) 기반을 구축하고, 서울시 내·외부 35개 교통데이터 시스템을 연계했다. 시 내부 교통데이터 시스템 25개에는 버스 운행정보, 도착정보, 혼잡도, 지하철 운행정보, 교통신호정보, 교통유발부담금, 자동차 등록 정보, 교통안전시설(도로·횡단보도·표지판 위치) 정보, 도로점용(가판·공사) 정보 등이 담겼다. 외부 교통데이터 시스템은 8개로 티머니 교통카드, 택시 정보, 도시고속도로 소통·돌발 정보, 교통량 정보, 공공자전거 시설 및 운영현황, 서울 외곽 도로 속도, 기상 정보 등이 포함됐다. 이외에 티맵과 카카오모빌리티 2개 민간 내비게이션 업체의 교통데이터도 연계·수집됐다. 시는 내년 외부기관의 교통데이터 시스템 5개(한국스마트카드의 통합이동서비스·택시정보·앱미터기 정보, 서울시설공단의 장애인콜택시 정보, 국토교통부의 도로표지안내 정보)를 추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는 총 40개(기존 35개+추가 5개) 시스템의 데이터를 교통공유포털을 통해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실시간신호 및 돌발정보를 데이터베이스 연계를 통해 내비게이션 업체(티맵, 카카오)에 제공할 뿐만 아니라 오픈 API로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데이터를 토대로 한 행정서비스 기능도 강화한다. 도로별 혼잡도, 통행량, 경로정보 같은 교통데이터의 지도 서비스를 추진하고, 교통데이터의 3차원 시각화를 통해 디지털트윈 기반 서울시 교통정보체계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