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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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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백신접종 후 사망자 나왔지만 백신접종 취소·연기한 사례 없다

지난 4일 서울 지역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60대 남성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서울시에서 백신접종을 취소 또는 연기한 사례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송은철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관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금일 서울시 백신접종률은 27.8%"라며 "계획한 대로 차분하게 백신접종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접종은 당일 예진 의사의 판단에 의해 진행되므로 예상과 동일한 숫자의 접종이 이뤄지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백신접종을 따로 취소 혹은 연기한 사례가 파악돼 보고된 내용은 없다"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8일 0시 기준 관내 백신접종 대상자 13만2694명 가운데 3만6876명이 1차 예방접종을 마쳤다. 접종 기관별로 요양병원에서는 1만2910명이 백신을 맞아 75.1%의 접종률을 기록했다. 요양시설에서는 대상자의 54.7%인 4234명이 백신을 접종했다.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가운데 현재 198명(1.9%)이 백신을 맞았고, 지난 4일 접종을 시작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는 19.9%인 1만6879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이날 시는 1단계 대상자 중 22개 시설 1141명에 대한 접종에 나선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총 467건으로 집계됐다. 송은철 방역관은 "국내 코로나19 예방접종이 본격화되고, 요양병원·시설 내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이 접종을 받으시면서 이상반응 의심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전문가들이 인과성을 조사 중으로, 정확한 분석이 나오기 전까지는 과도한 불안감을 갖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접종이 이뤄진 전 세계 국가의 사례를 볼 때도 접종 후 이상반응이 다수 발생했으나 백신과 인과관계가 입증된 사망 사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을 거듭 말씀드린다"며 "접종 예정자들은 의료진의 철저한 예진을 거치시고 접종 기관의 안내와 지침에 따라 안심하고 접종을 받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당초 시는 이번주부터 접종 대상자에 속한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권한대행과 소속 직원에 대한 백신접종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서 수정된 공문을 전달받음에 따라 계획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송 방역관은 "지난 3일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서 지역 재난안전대책본부 인력 중 현장대응 인력을 중심으로 접종 대상자를 포함하고 본부장 등 직접적인 현장대응 업무를 수행하지 않는 구성원은 1차 대응요원 접종대상에서 제외하라는 내용의 수정된 공문이 내려왔다"며 "이러한 요청에 따라 우리 시는 현장대응 업무를 맡은 직원을 중심으로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대상 백신 추가 접종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3-08 12:14:2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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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6월 말까지 패류독소 안전점검 실시

서울시청./ 손진영 기자 서울시는 이달 8일부터 6월 말까지 도매시장과 대형마트에 유통되는 수산물에 대한 패류독소 안전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15일 부산 연안의 홍합(담치류)에서 올해 최초로 기준치를 넘는 마비성 패류독소가 검출(검출: 1.19㎎/100g, 기준: 0.8㎎/100g이하)된 데 따른 조치다. 시는 "금년 국립수산과학원의 산지 조사에서 패류독소 기준치 초과 발생이 과거(3~4월 초)에 비해 보름 이상 앞당겨짐에 따라 서울시내 유통 패류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6월 말까지 시는 가락농수산물시장, 노량진수산시장과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홍합(담치류), 굴, 피조개, 바지락, 가리비, 미더덕, 멍게 등 마비성 패독이 우려되는 조개류와 피낭류를 집중 수거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다. 패류독소는 가열해도 독소가 파괴되지 않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시는 기준치를 초과하는 패류를 즉시 압류해 폐기 처분할 방침이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마비성 패독 뿐만 아니라 설사성 패독과 기억상실성 패독 검사도 병행할 예정이다. 신용승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시민들은 패류독소가 검출된 지역에서 조개류를 채취하거나 섭취하지 마시길 바란다"면서 "패류 섭취 후 신경마비나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환자를 인근 병원이나 보건소로 이송해 치료를 받도록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1-03-08 11:02:5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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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청년 교류 지원사업' 참여단체 모집··· 최대 3000만원 지원

2021년 청년 교류 지원사업 참여단체 모집 웹포스터./ 서울시 서울시는 지역 청년단체들과 협력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청년 교류 지원사업'으로 약 10개의 프로젝트를 발굴·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서울시의 '청년 교류 지원사업 - 연결의 가능성'은 서울과 지역의 청년단체들이 컨소시엄을 이뤄 프로젝트를 기획·실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지역 청년단체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교류모델을 발굴하거나 청년마을 조성과 자립을 위한 사업모델을 실험, 지역사회 청년문제를 해결하는 사업이다. 시는 프로젝트당 최대 3000만원씩, 총 3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또 시는 선정된 단체에 보조금 교육, 사업 참여단체 네트워크 구축, 사업 대상 지자체 연계, 온·오프라인 홍보 등을 제공한다. 대표자가 청년(만 19~39세, 공고일 기준)인 서울과 지방의 법인, 기업, 단체(영리·비영리 무관) 2개 이상이 컨소시엄 형태로 공동 응모할 수 있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단체는 이날부터 3월 26일 오후 6시까지 보조금통합관리시스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사업 공고는 서울시청년포털이나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청년청으로 문의하면 된다. 본 사업을 통해 충남 부여에서는 지역 간 문화 불균형 격차를 줄이고 자생력을 확보하는 '예술로 부여잡기'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시 관계자는 "청년예술인이 교류하고 축제를 개최해 지역홍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했고, '민-관-학' 분야 파트너십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1-03-08 10:47:4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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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SH공사, 올해 '빈집활용 사회주택' 300호 공급··· 100호 사업자 공모

서울시청./ 손진영 기자 서울시와 SH공사는 '빈집활용 사회주택 사업'을 확대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빈집활용 사회주택이란 서울시와 SH공사가 주거 관련 사회적 경제 주체에게 매입한 빈집 부지를 30년간 저리로 빌려 임대주택을 건설하고 청년이나 신혼부부에게 주변시세의 80% 이하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서울시와 SH공사는 올해 4차례에 걸친 공모를 통해 약 300호의 사회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SH공사는 첫 회차로 8개 대상지에 약 100호의 사회주택을 건설할 민간 사업자 4개 업체를 이날부터 내달 16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또 빈집활용 사회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민간 빈집 소유자와 사회주택 사업자가 함께 빈집을 사업지로 제안하면, SH공사가 매입해 제안자에게 사회주택 공급부지로 제공하는 민간 참여형도 추가로 실시하기로 했다. 서울시와 SH공사는 빈집활용 사회주택 사업자가 적극적으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국사회주택협회와 협의해 다양한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사업자금 대출이자를 기존 1.8%에서 1.5%로 낮춰 사업자의 부담금리가 완화되며, 토지임대료(매입당시 토지가의 1%)를 종전에는 계약일부터 납부하던 것을 착공일로부터 6개월 이후 납부로 변경해 사업자가 초기 투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임대사업 시작 후 2년 평균 공실률이 10% 이상일 경우 토지임대료도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 세부 공모계획은 서울주택도시공사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빈집활용 사회주택은 민관이 협력해 방치된 빈집을 정비하고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도시재생의 새로운 모델이다"면서 "노후주거지 재생과 청년층 유입 등으로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1-03-08 10:29:0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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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가짜뉴스의 심리학 外

◆가짜뉴스의 심리학 박준석 지음/휴머니스트 '가짜뉴스의 시대'라는 말이 새삼스러울 정도로 거짓 정보와 음모론이 넘쳐난다. 출처 불명의 이야기는 사용자의 입맛에 따라 재단돼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같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되고, 언론은 자극적인 요소를 부각시키고 정보를 교묘히 짜깁기해 콘텐츠를 만든다. 책은 확증편향, 인지적 구두쇠, 동기화된 논증 등 심리학과 통계학 연구 성과를 통해 사람들이 가짜뉴스에 잘 속는 이유를 설명하고 가짜뉴스 팬데믹에 대처할 백신을 제시한다. 240쪽. 1만5000원. ◆메트로폴리스 벤 윌슨 지음/박수철 옮김/박진빈 감수/매일경제신문사 도시의 역사는 곧 인류의 역사다. 기원전 4000년, 최초의 도시가 탄생한 이래 정치·경제·문화·종교·예술 등 인류의 모든 문명은 도시의 발전과 생멸을 함께 해왔다. 도시는 어떻게 탄생했으며, 인류의 삶을 어떤 방식으로 지배했을까? 기후변화와 팬데믹 같은 위기를 넘어 미래 도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어디인가? 책은 최초의 도시 우루크가 세워진 이후 현재까지 6000년 동안 인류 문명을 꽃피웠던 26개 도시를 연대기 순으로 살펴보며 상업, 국제무역, 예술, 위생, 목욕탕, 길거리음식, 사교 등 도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인류 문명사를 다룬다. 668쪽. 2만7000원. ◆혐오와 차별은 어떻게 정치가 되는가 카스 무데 지음/권은하 옮김/위즈덤하우스 200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극우 정당은 정치적 연합에서 제외됐고, 비주류 세력으로서 중앙 정치 무대로 나서지 못하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 수십 년간 비주류였던 극우 세력이 급부상하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우익 성향의 대통령이 정권을 잡고 있고. 유럽 각국에서도 극우 정당들이 지지 세력을 넓히는 중이다. 25년간 극우를 연구해온 정치학자인 카스 무데가 역사, 이념, 조직, 인물, 활동, 원인, 결과, 대응, 성별, 제4의 물결 총 10가지 키워드로 극우 세력을 분석한 책으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야만의 시대를 헤쳐나가는 방법을 알려준다. 284쪽. 1만6000원.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1-03-07 15:23:3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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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6만 가구에 '찾아가는 수질검사'··· 비대면으로 코로나 확산 방지

서울시는 올해 16만 가구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수돗물 무료 수질검사 서비스인 '아리수 품질 확인제'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아리수 품질 확인제는 수질검사원인 아리수 코디가 가정집과 음수대 등을 방문해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수질 개선 방법을 상담해주는 맞춤형 수질 관리 서비스다. 시는 전국 최초로 2008년부터 아리수 품질 확인제를 시행해왔다. 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수돗물 수질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시민이 채수병에 직접 수돗물을 받아 수질검사원에게 건네주면 문밖에서 검사를 하고 그 결과를 바로 안내해주는 방식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수질검사원은 방역수칙에 따라 마스크·위생장갑을 착용하게 된다"며 "불가피한 실내 출입 시, 검사원 2인 중 한 명만 출입하고 시민과 2m 이상 거리를 유지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수질검사는 5개 항목(잔류염소, 철, 구리, 탁도, pH)에 대해 이뤄진다. 1차 검사결과에서 부적합 판정이 나오면 2차로 7개 항목(일반세균, 총대장균군, 대장균, 아연, 망간, 염소이온, 암모니아성질소)에 대한 검사를 추가로 실시하고 수질 개선 방안을 알려준다. 아리수 품질 확인제는 다산콜센터나 관할 수도사업소,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검사 비용은 무료이며 결과는 현장에서 바로 안내한다. 백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는 상수도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식품안전경영시스템(ISO22000) 국제 인증을 취득해 안전식품으로 인정받았다"며 "아리수 정수센터에서 생산한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이 각 가정의 수도꼭지까지 제대로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1-03-07 14:47:1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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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54개 성평등 사업에 6418억원 투입

서울시 CI./ 서울시 서울시는 성별 구분 없이 평등하게 일할 권리를 보장하고자 54개 성평등 사업에 올해 6418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금년 ▲성평등 노동 ▲성평등 문화 확산 ▲여성 대표성 제고 ▲일·생활 균형 ▲여성폭력 근절 ▲성주류화 추진기반 정비 등 총 6개 분야, 54개 성평등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시는 돌봄 기반시설 확충에 5425억원을 투자한다. 이 예산은 국공립 어린이집 1800곳, 초등돌봄을 위한 우리동네키움센터 254곳 설치와 아이돌보미 지원 확대 등에 사용된다. 여성폭력 근절 분야에는 634억원을 투입한다. 디지털성범죄 시민모니터링단 1000명을 운영하고, 여성 1인 가구에 '안심 홈세트'를 지원한다. 여성 직업훈련과 취·창업 지원에는 311억원을 배정했다. 이를 통해 시는 일자리 3만7000개를 만든다는 목표다. 여성이 기존의 일자리를 잃지 않도록 돕는 '코로나19 직장맘 법률지원단'도 가동된다.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해 시는 여성단체에 1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종로구 창신동에는 여성 역사 공유 공간인 '서울 여담재(女談齋)'를 조성한다. 여담재에는 여성사 관련 도서 4000권이 비치되고 여성역사교실과 주민 프로그램도 열린다. 시는 직장 내 성희롱을 감시하는 '권익조사관'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권익조사관은 성희롱 등의 사건이 발생하면 독립적인 조사에 나선다. 시는 서울시청과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채용·배치·승진·평가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성평등 위반 사항을 조사하는 '차별조사관'(노무사)도 따로 둘 계획이다. 송다영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시는 성평등 시행계획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성 불평등을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1-03-07 14:36:4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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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요 상권 매출 36% 줄었는데, 임대료는 고작 0.6% 내려

서울시가 작년 9~12월 관내 150개 주요 상권에 위치한 1층 점포 7500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2020년 매출이 전년 대비 평균 36%가량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020년 서울형 통상임대료 실태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도출됐다고 7일 발표했다. 이날 시에 따르면 지난해 조사대상 점포들의 단위면적(㎡)당 월평균 매출은 26만8000원이었고, 이를 평균 전용면적(60.8㎡)으로 환산하면 월 1629만원이었다. 월평균 매출 중 통상임대료(329만원)가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20%였으며, 명동거리, 인사동 등은 임대료가 높은 관계로 통상임대료 비중이 50%를 넘어섰다. 지난해 매출은 2019년 대비 평균 36.4% 감소했다. 특히 명동거리, 인사동, 동대문역, 연남동, 홍대입구역, 강남역 등의 상권은 매출액이 절반 이상 줄었다. 코로나19로 매출은 40% 가까이 급감했지만, 통상임대료는 고작 0.6%만 낮아져 합리적인 수준의 임대료 조정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통상임대료는 단위면적(㎡)당 평균 월 5만4100원으로, 점포의 평균 면적(60.8㎡/18.39평)으로 따지면 월 329만원에 달했다. 통상임대료란 월세와 공용관리비를 포함해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한 금액 등 임차인이 영업활동을 하면서 매월 부담해야 하는 금액을 말한다. 지역별 통상임대료 편차는 큰 편이었다. 명동거리는 단위면적당 월 22만원으로 조사 상권 중 가장 높았다. 인사동, 강남역, 압구정로데오 상권도 월 9만원을 넘었다. 구별로는 강남구, 노원구가 가장 높았고, 이어 중구, 종로구, 동작구, 마포구 순이었다. 조사대상 점포들이 최초 입점 시에 부담한 '초기투자비'는 평균 1억5806만원이었으며, 이 중 임대차 계약 종료 후 임차인이 반환받을 수 있는 보증금은 4481만원이었다. 영업환경에 따라 매몰될 수 있는 권리금은 6127만원, 시설투자비는 5198만원이었다. 환산보증금(보증금+월세×100)은 평균 3억5644만원이었다. 조사대상 중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일부만 적용받을 수 있는 환산보증금 9억원 초과 점포는 6%에 달했다고 시는 덧붙였다. 서울시는 올해 매출이 급감한 점포를 대상으로 한시적으로 '코로나19 상생임대료'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상생임대료'는 서울형 공정임대료에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하락상황까지 반영해 특정기간 한시적으로 임대료를 추가 감액하도록 제안하는 것이다. 코로나19 상생임대료는 2019년 평균매출액 대비 최근 2개월 연속 매출이 30%이상 감소했을 때 산정을 신청할 수 있다. 예컨대 서울형 공정임대료가 80만원이라면, 코로나19 상생임대료 적용시에는 특정기간에는 매출감소를 반영한 월세(예를 들어, 6개월간 월 60만원)를 내고 이후에 다시 80만원으로 환원하는 방식이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상생임대료는 일시적으로 월세를 할인하는 것으로 단기간 매출 급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차인뿐만 아니라, 한 번 내린 월세를 다시 올리기 어려워하는 임대인들에게도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3-07 14:09:3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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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편견의 이유

프라기야 아가왈 지음/이재경 옮김/반니 1968년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암살된 다음 날, 초등학교 교사 제인 엘리엇은 인종적 편견에 관한 한가지 실험을 했다. 그는 자신이 가르치고 있는 백인 학생들을 눈동자 색에 따라 분리한 뒤 피부와 머리칼, 눈동자 색을 결정하는 멜라닌 색소가 많을수록 지능이 높기 때문에 갈색 눈을 가진 사람이 파란 눈을 가진 사람보다 똑똑하고 우월하다고 아이들에게 거짓말을 했다. 그는 갈색 눈을 가진 아이들에게 점심시간을 더 길게 주는 등 여러 특권도 줬다. 얼마 되지 않아 아이들이 변하기 시작했다. 갈색 눈의 아이들은 의기양양해져서 파란 눈의 친구들을 '멍청이'라고 부르며 함께 어울리지 않았다. 반대로 파란 눈의 아이들은 주눅이 들어 소극적으로 변해갔다. 이 실험은 아이들에게 가혹한 실험이었다는 비난을 듣기도 했지만, 인위적 환경이 순박한 어린아이들을 얼마나 쉽게 편견에 빠뜨려 차별주의자로 만드는지를 잘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편견은 환경 외에 진화적인 이유로도 생겨난다. 행동경제학자 대니얼 카너먼과 아모스 트버스키가 제시한 휴리스틱(인지 지름길) 이론에 따르면 인간은 매 순간 수많은 정신작용을 수행할 부담을 덜기 위해 그간의 경험이나 쉽게 얻어지는 몇 가지 정보만으로 판단하는 전략을 취한다. 휴리스틱은 숙고 과정이 없어 반드시 오류가 따르고, 이 오류는 우리 일상을 방해하는 편견의 한 종류로 나타난다. 편견은 차별로도 이어진다. 대표적인 예로 '조지 클루니 현상'이 있다. 이는 늙은 남자에게는 '중후한 남성미'라는 수식어를 갖다 붙이고 나이 든 여성을 '쭈그렁 할망구'로 표현하는 세태를 꼬집는 말이다. 편견의 메커니즘을 이해할 수 있게 돕고, 편견에서 벗어날 방법을 알려주는 책. 460쪽. 2만2000원.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1-03-07 13:41:4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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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작고 다정한 가게의 고통은 언제쯤 끝날까

"오늘 8시 넘었는데 커피 손님 3명이다. 코로나 터지고 가게를 열어서 잘된 적이 없다" 종종 가는 카페 주인장에게 "요즘 좀 어떠시냐"고 물었더니 돌아온 대답이다. 여기서 8시는 오전이 아닌 밤 8시였다. 음료와 베이커리 모두 웬만한 프랜차이즈 카페보다 월등히 맛있어서 코로나 시국에도 장사가 잘될 거라 내심 생각했었는데 아니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고 있었을 당시 카페에서 테이크아웃만 가능해지면 회전율이 빨라져 이전보다 수입이 늘어날 줄 알았는데 그것도 틀린 생각이었다. 그는 "확진자 수가 20~30명 정도일 때는 그나마 손님이 좀 있었는데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사람이 급격히 줄었다. 이보다 더 장사가 안될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더 바닥이 있더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카페 사장은 "어떤 생각까지 했냐면 누가 문 앞에서 사람들한테 500원씩 주면서 '저 가게 들어가지 말라'고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들었다"고 말했다. 카페 주인장에게 배달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는 이유를 묻자 그는 "아르바이트생 없이 혼자 하는 가게고, 손이 느려서 주문이 밀리면 패닉(공황 상태)이 올 것같다"며 손사래를 쳤다. 배달을 시작하지 않았다고 해서 이 카페 사장이 코로나19 상황에 기민하게 대처하지 못했다며 손가락질할 수 있을까? 사정을 아는 동네 사람들이라면 그런 말을 함부로 입에 올릴 수 없을 것이다. 그는 내가 아는 그 누구보다 코로나19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고군분투했다.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밤빵에 몸에 좋은 호박을 넣은 호박상투과자부터 집에서 만든 수제 얼그레이잼과 모과청에 생일선물용 초코쉬폰케잌까지 새로운 메뉴를 꾸준히 내놓으며 사람들의 발길을 잡으려 애썼다. 한 달에 4번은 전공을 살린 도자기 수업과 베이킹 클래스도 열었다. 5인이상 집합금지 조치 때문에 수강생도 최대 3명까지만 받았는데 그마저도 인원이 다 차지 않아 어려웠다며 한숨을 푹 쉬었다. 보름달처럼 환한 얼굴로 밝게 미소 지으며 손님들을 맞았던 가게 주인의 얼굴에는 짙은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다. 정부가 이달 5일 공개한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안에 따르면 2단계에서 식당·카페 이용인원은 기존 6㎡당 1명에서 8㎡당 1명으로 제한된다. 이 손바닥만 한 카페에서 받을 수 있는 손님은 그때나 지금이나 3명 남짓. 작고 다정한 가게의 시름은 오늘도 깊어져만 간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1-03-07 13:13:3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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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집 앞에 코로나블루 날릴 꽃길 만들어 드립니다"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꽃과 나무를 보며 작은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올봄 시 전역 120개 노선에 '봄꽃거리'를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봄꽃거리는 수선화, 데이지, 루피너스, 아네모네, 웨이브 페츄니아로 만들어진 걸이화분 4만2000개와 테마화단 487개소로 꾸며진다. 이날 중구 을지로를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완성될 예정이다. 시는 집 앞 골목길부터 주요 도심지, 간선도로는 물론, 코로나로 위축된 이태원, 동대문 DDP 같은 상권, 코로나19 거점 전담 병원과 선별진료소 주변까지 위로와 희망이 필요한 곳을 아름다운 꽃으로 물들인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도심지나 간선도로 위주로 식재하던 봄꽃을 올해는 대상지 범위를 확대해 심게 됐다"며 "코로나 블루(코로나19로 무력감을 느끼는 우울·불안 증세)를 겪는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선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는 봄꽃거리 조성을 통해 코로나19로 입학식, 졸업식이 축소돼 어려움을 겪는 조경·화훼산업을 활성화한다는 목표다. 시는 선별진료소엔 대기 줄을 따라 가로화분을 놓고,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 주변 진입로엔 가로화단이나 걸이화분을 설치한다. 침체된 상권, 동네 골목길에는 유휴공간을 중심으로 화단을 조성한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거리 곳곳에 다채롭게 조성된 꽃길이 1년 넘게 이어진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길 기대한다"며 "올봄에는 집 앞에서 즐기는 안전한 꽃놀이로 소확행(일상 속에서 작지만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행복)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1-03-05 11:18:3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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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외국인주민 감염차단 총력··· 선제검사 독려

외국인 주민 코로나19 선제검사 홍보 포스터./ 서울시 서울시는 외국인 주민 밀집지역과 외국인 고용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방역대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우선 시는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구로·금천·영등포구에서 임시선별검사소를 확대 운영하고 외국인 고용 사업장(제조·건설·숙박·마사지업) 3000여곳에 찾아가 선제검사 참여를 독려하기로 했다. 시는 ▲코로나19 검사비 무료 ▲자가격리 시 생활비 지원 ▲확진 시 격리입원 치료비 전액 지원(해외 입국자의 경우 상호주의 원칙에 따름) ▲불법체류자 출입국기관 통보의무 면제 ▲외국인지원시설을 통한 다국어 통역지원(13개 국어) 내용을 외국인 주민에게 적극적으로 알려 누구나 안심하고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송다영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의 코로나19 검사율을 높이기 위해 외국인 밀집지역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시간을 확대하고 주말에도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며 "지속적인 홍보와 현장점검을 통해 방역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외국인 주민의 안전한 생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1-03-05 11:01:53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