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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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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3·1운동 세계에 알린 앨버트 테일러 가옥 딜쿠샤 전시관 개관

서울시는 3·1운동을 전세계에 알린 미국 연합통신의 임시특파원 앨버트 테일러의 가옥을 '딜쿠샤' 전시관으로 만들어 삼일절에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25일 밝혔다. 딜쿠샤의 주인 '앨버트 W. 테일러'는 1896년(고종 33) 조선에 들어와 평안도 운산 금광 감독관을 지내고 충청도의 직산 금광을 직접 운영한 광산 사업가였다. 연합통신 임시특파원으로 활동하며, 3·1 운동과 제암리 학살사건을 해외에 보도해 일제의 만행을 국제 사회에 알리는데 공헌했다. 시는 앨버트 테일러가 살던 집인 '딜쿠샤'의 원형을 복원해 독립의 숨결을 기억하는 역사 전시관으로 조성했다. 딜쿠샤는 기쁜 마음의 궁전이라는 의미의 산스크리트어로, 테일러의 아내 메리 L. 테일러가 붙인 이름이다. '딜쿠샤 전시관'은 총면적 623.78㎡(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다. 1920년대 테일러 부부가 살던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공간과 앨버트 테일러의 언론활동 등을 조명하는 전시실이 마련됐다. 시는 "딜쿠샤는 1920~1930년대 국내 서양식 집의 건축 기법과 생활 양식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벽돌을 세워서 쌓는 프랑스식 '공동벽 쌓기(rat-trap bond)'라는 독특한 조적방식이 적용돼 한국 근대 건축사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3월 1일 문을 여는 딜쿠샤 전시관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온라인으로 사전에 예약해야 관람할 수 있다.

2021-02-25 14:33:4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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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감 미미하고 이용률 저조한 서울시민옴부즈만委 활성화 방안은?

서울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가 시정 감시와 시민 권익 보호에 기여하기 위해 개선해야 할 사항 설문조사 결과./ 서울시 서울시민의 권익을 보호하는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의 존재감이 미미하고 이용률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8~23일 온라인 패널 2894명을 대상으로 벌인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 운영 관련 여론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위원회)는 시민의 편에서 고충을 해결하고 행정을 감시하는 기관이다. 서울시에는 1996년 1월 시민감사청구제도가 도입됐다. 서울시 여론조사 결과 위원회를 알고 있는 응답자는 전체의 절반(53.6%)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이름은 들어봤지만, 어떤 기관인지 잘 알지 못한다'는 32.7%, '처음 들어보며, 위원회가 뭔지 전혀 모른다'는 13.7%였다. 위원회의 주요 업무로는 ▲시민·주민감사 ▲고충민원 조사·처리 ▲민원배심제 ▲공공사업 감시·평가 있다. 위원회는 서울시와 자치구 사무에 대한 시민의 감사청구 사항을 조사하고 공공사업 진행과정을 낱낱이 살펴 부조리를 차단한다. 위법 부당한 행정처분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이 제기한 고충민원을 처리하는 임무도 맡고 있다. 시민의 편익을 도모하는 기관임에도 '위원회를 이용해보지 않았다'는 응답자가 93.1%에 달했다. 조사 대상자의 6.9%만이 위원회를 이용해본 것으로 파악됐다. 시민들이 이용해본 위원회 업무(중복 응답)는 고충민원 제기(응답소, 서면 등)가 50.6%로 절반에 이르렀다. 시민·주민 감사 청구(47.1%), 고충민원 전화·방문 상담(39.5%), 민원배심제(12.8%)가 뒤를 이었다. 응답자들은 가장 활성화돼야 하는 위원회 기능으로 '공공사업 감시·평가'(46.1%)를 꼽았다. 위원회가 개선해야 할 점으로는 '옴부즈만 및 조사관의 전문성 강화'가 31.4%로 응답률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홍보 강화를 통한 시민 인지도 제고'(29%), '법·제도 개선을 통한 위원회 권한 강화'(25.4%), '옴부즈만·조사관 인력 증원과 조직 확대'(12.6%) 순이었다. 현재 위원회는 시민 참여율을 높이고 위원회 인지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응답자들은 위원회 시민 참여 제고 방안으로 '온라인을 통한 감사청구 등 위원회 활동에 대한 접근성 향상'(42.9%), '인터넷·SNS를 활용한 위원회 홍보 확대'(22.7%), '주민 모임 방문 및 설명회 개최를 통한 주민과 소통 강화'(19.3%), '시민사회단체와 교류·협력 활성화'(14%)를 제안했다.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가 서울시정 감시와 시민들의 권익 보호에 기여했다'고 답한 이는 전체의 48.9%였다. 별로 기여하지 못했다는 24.7%, 잘 모르겠다는 20.3%, 전혀 기여하지 못했다는 6.1%였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1-02-25 14:15:1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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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소방재난본부, '코로나19 백신접종 지원' 소방력 배치·안전대책 추진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CI./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이달 23일부터 국립중앙의료원에 백신 접종 지원을 위한 119신속대응팀을 배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배치된 소방력은 구급대원 5명과 구급차 1대다. 간호사 등 자격을 갖춘 대원이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 접종, 센터 운영지침 작성을 포함한 사전준비와 응급상황 환자 이송 업무를 지원한다. 이들은 또 화재 발생 시 초기진화, 대피유도 같은 사고대응 임무도 맡는다. 본부는 백신 접종 관련 소방력 지원 외에 해당 시설에 대한 소방안전 대책도 함께 추진 중이다. 지난 22일에는 소방서, 구청, 전기안전공사가 합동으로 중앙예방접종센터에 대한 안전점검을 벌여 화재 취약요인을 살폈다. 아울러 본부는 선제적 안전 관리를 위해 주기적인 화재 예방 안전컨설팅, 소방차를 이용한 순찰도 실시하기로 했다. 사고 발생에 대비해 본부는 서울종합방재센터-소방서-중앙예방접종센터간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현지 적응훈련도 진행할 예정이다. 본부는 내달 중 설치되는 성동구 지역접종센터에도 소방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중대한 전환점이 될 이번 백신 접종을 서울 소방이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1-02-25 10:30:4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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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광화문·동대문·왕십리역 GTX 환승거점 추가 신설 국토부에 건의

서울시가 국토부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정거장을 추가로 지어달라고 요청한 곳의 위치./ 서울시 서울시는 관내 광화문·동대문·왕십리역 총 3곳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환승거점을 더 만들어달라고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는 수도권 주민들의 교통복지를 향상시키고 만성적인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주요 거점역을 30분대로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망 구축을 목적으로 A, B, C 3개 노선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이번에 서울시가 국토부에 환승거점 추가 신설 요청을 한 곳은 GTX-A노선 광화문(시청)역, B노선 동대문(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C노선 왕십리역이다. 현재 GTX-A노선은 총 10개 정거장으로 계획돼 서울시내 수서·삼성·연신내·서울역을 지나게 돼 있다. B노선은 13개 정거장으로 관내에서는 신도림·여의도·용산·청량리·망우·서울역을 통과한다. C노선의 정거장은 총 10개이며, 서울에서는 양재·삼성·청량리·광운대·창동이 계획에 포함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존 계획에 의하면 서울 도심까지는 빠르게 접근이 가능하나 환승을 통한 실제 목적지까지 도달 방안에 대해서는 충분한 고려가 부족해 향후 수도권 이용객의 불편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신설 정거장을 선정해 건의했으며 향후 추가 정거장이 생기면 수도권 외곽에서 장거리 이동을 목적으로 하는 승객들에게 편리한 GTX 이용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서울로 출퇴근하는 수도권 주민의 절반 이상이 도심으로 이동하며, 서울 줌심부를 관통해 이동하는 비율은 낮다고 주장했다. 수도권 교통카드 데이터 분석(2019년) 결과에 따르면 파주·고양 축(GTX-A노선)의 경우 서울 중심부가 대중교통 이용자의 목적지인 비율은 약 60%로 높았고, 도심을 지나 서울 남부(한강 이남)까지 이동하는 통행 비율은 18.2%에 그쳤다고 시는 덧붙였다. GTX 이용객의 서울시내 주요 정거장 환승 비율은 71%에 달했는데 이를 두고 서울시 관계자는 "정거장에서 하차해 최종 목적지까지 가기 위해서는 다시 지하철 등 교통수단으로 추가로 환승해야 한다"며 "따라서 현재 계획을 보완해 서울시내로 진입하는 수도권 이용객을 위해서는 주요 환승 거점 정거장을 신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1-02-25 10:21:4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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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난해 상가임대차 분쟁 2건 중 1건 합의 이끌어

지난해 서울시 상가건물 임대차 분쟁 조정위원회 접수 안건./ 서울시 서울시는 지난해 '상가건물 임대차 분쟁 조정위원회'에 접수된 안건은 약 200건이며, 이중 임대인과 임차인의 합의를 유도한 사례가 절반에 이른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시 상가건물 임대차 분쟁 조정위원회에는 지난해 총 192건의 안건이 접수됐다. 전체의 47.9%인 92건에서 조정이 성립됐고, 각하는 85건(44.3%), 조정불성립은 15건(7.8%)으로 집계됐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접수된 안건은 2019년 180건보다 6.6%, 2018년 154건보다 24.7% 늘었다"고 덧붙였다. 임차인과 임대인간 분쟁 원인 1위는 '임대료 조정'으로 68건(35.4%)에 달했다. 이어 수리비 44건(22.9%), 권리금 26건(13.5%), 계약해지 26건(13.5%), 원상회복 10건(5.2%), 계약갱신 6건(3.1%) 순이었다. 분쟁조정위는 임대료 관련 분쟁이나 조정 신청이 들어오면 현장에 나가 임차인과 임대인간 대화와 타협을 유도하고 필요시에는 주변상가 시세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서울형 공정임대료'를 제공해 임대료 감액 조정이 가능토록 지원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박주선 서울시 공정경제담당관은 "분쟁조정위는 상가 임대차와 관련한 다양한 분쟁을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법원 소송까지 가지 않고 대체적 분쟁 해결 방식인 조정을 통해 초기 단계에서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문성과 공공성을 더욱 강화해 시민들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1-02-24 14:35:2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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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디지털재단, 비대면 제품·서비스 개발하는 기업 육성

서울스마트시티 내부 모습./ 서울디지털재단 서울디지털재단은 비대면 기술·서비스 기업 육성을 위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업 5곳을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재단은 비대면 기술 관련 기업을 선발해 서울스마트시티 입주부터 전문가 컨설팅, 시제품 제작, 마케팅까지 모두 무료로 지원한다. 서울스마트시티는 4차산업 관련 혁신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성장을 돕는 서울시 앵커(거점)시설이다. 비대면 기술·서비스와 스마트도시 분야를 다루는 서울 소재 중소·벤처기업, 예비창업자, 벤처캐피탈(VC), 협회 등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모집기간은 내달 3일 오후 6시까지이며, 신청서와 사업계획서 등 관련 서류를 작성해 담당자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재단은 다음달 중 입주기업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디지털재단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아울러 재단은 '온택트 펀딩 지원사업'도 시작하기로 했다. 비대면·스마트시티 분야 제품·서비스를 개발하는 기업과 민간 크라우드펀딩사를 연계해 자금을 제공받을 수 있게 돕는 사업이다. 재단은 4월 공모를 통해 15개 기업을 선정하고 크라우드펀딩사와 함께 비대면 제품·서비스에 특화된 맞춤형 홍보, 펀딩 설계 컨설팅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1-02-24 14:05:3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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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부터 '천만 시민 백신접종 대장정' 시작…내 차례는 언제?

서울시가 26일부터 '천만 시민 백신접종 대장정'에 들어간다. 인플루엔자 유행 시즌이 오기 전인 올해 10월 말까지 18세 이상 서울시민의 70%(약 606만명)에 대한 접종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전 시민 백신접종을 위해 '3단계(접종 대상) - 3개 트랙(접종 방법) - 3중 관리(모니터링·조치)'를 골자로 하는 일명 '333대책'을 준비했다고 24일 발표했다. 백신 접종은 우선순위에 따라 1단계, 2단계, 3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이달 말부터 가장 먼저 백신을 맞는 1단계 접종 대상자는 총 9만6000명으로, 전체의 1.6%다. 시는 2월 26일부터 다음달까지 서울시내 요양병원 137곳과 요양시설 277곳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종사자를 포함 2만2615명에 대한 접종을 시작한다. 이후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코로나 대응 요원들을 상대로 한 접종이 실시된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시청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1단계 백신접종 대상자 중 요양병원·시설 대상자의 92.1%가 접종에 동의한 만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며 "접종 대상 우선순위는 중증 및 사망위험도, 의료·방역·사회 필수 기능, 지역사회 전파 위험도를 따져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 1호 접종자는 요양시설 종사자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누군지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2단계(4~6월)에선 전체 대상자의 30.5%인 185만명에 대한 접종에 나선다. 65세 이상 어르신 154만5000여명, 노인 재가 복지시설 이용자 1만여명과 종사자 5700여명, 1단계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의료기관과 약국 종사자 26만여명, 장애인, 노숙인 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약 2만8000명이 그 대상이다. 3단계(7~10월)에선 전체의 67.8%인 411만명을 타깃으로 한 접종이 대대적으로 이뤄진다. 시는 50~64세 성인,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 군인, 경찰, 소방, 사회기반 종사자, 교육·보육시설 종사자, 그 외 시민까지 순차적으로 접종 대상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백신을 맞은 시민들에게 증명서를 발급할 예정이다. 백신접종 거부자 대응 방안과 관련해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질병청과 상의해 향후 백신접종 거부자 관련 계획이 나오는 대로 알려 드리겠다"며 "저희들이 1년 이상 다 함께 코로나와 싸우고 견디고 방역에 참여해왔다. 많은 분들이 백신을 접종해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접종 방법은 ▲예방접종센터 ▲위탁의료기관 ▲방문접종 3가지 방식으로 나뉜다. 예방접종센터에선 초저온 관리가 필요한 화이자, 모더나 백신 접종이 시행된다. 국립중앙의료원 내에 중앙접종센터 1곳이 마련되고, 지역접종센터 29곳은 구민회관, 체육관 등 대규모 공공시설에 차려진다. 시는 자치구별로 지역접종센터를 1곳씩 설치하되 인구가 50만명이 넘는 강남, 강서, 노원, 송파 4개 자치구에는 한 곳을 더 추가로 만들어 병목 현상을 예방하기로 했다. 서울시 1호 지역접종센터는 성동구청 내 다목적 강당에 생기며 3월 중순부터 가동된다. 시는 7월까지 모든 자치구에 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시는 시민들이 집 근처 병원에서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6월까지 위탁의료기관 3500곳을 확보하는 한편 이동이 어려운 노인요양시설 및 중증장애인시설 입원·종사자를 위해 찾아가는 접종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예진 - 모니터링 - 응급조치'로 구성된 3중 관리 대책을 준비했다. 시는 예진 단계에서 알레르기 반응과 관련한 아나필락시스 위험군을 사전에 선별한다. 백신을 접종한 뒤에는 현장에서 15~30분간 이상반응을 모니터링한다. 시는 백신을 맞은 시민이 귀가 후 이상반응이 나타나 신고를 하면 응급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즉시 병원에 연계하기로 했다. 서 권한대행은 "민·관 합동 신속대응팀을 운영해 중증 이상의 위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빠른 조사·대응에 나서겠다"며 "이상반응 소통을 위한 '시-구-질병관리청간 핫라인'도 가동된다"고 밝혔다. 시는 백신접종 3일 후 문자알림 서비스를 통해 백신을 맞은 시민들이 이상반응을 손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예방접종도우미 앱 같은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다. 백신접종에 대한 시민 불안감을 낮추기 위해 일일 접종 현황과 접종자 수, 접종시설 현황, 이상반응자 현황 및 조치결과 등의 제반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시는 약속했다. 서울시에 타 지역 거주자들의 왕래가 잦아 집단면역 형성이 어려워 보인다는 지적에 박유미 방역통제관은 "현재 예방접종을 통한 1차적인 목표는 코로나로 인한 사망률을 최소화하고 지역사회에 감염병이 전파되는 부분을 감소시키는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집단면역으로 가야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동시에 접종을 시작해 집단면역을 이루게 된다"며 "서울시도 자체 접종률을 높여 국내에 집단면역이 형성되는 데 큰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1-02-24 12:12:1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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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숙박형 고시원 78% 간이스프링클러 설치 완료

지난 2018년 11월 서울 종로구 관수동 청계천 인근에 있는 국일고시원에서 불이 나 7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현정 기자 서울시는 관내 숙박형 고시원 750곳 중 585곳에 간이스프링클러 설치를 지원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시의 간이스프링클러 설치 지원 사업은 고시원 영업주에게 간이스프링클러 공사비의 일부를 보조하는 사업이다. 시는 18명의 사상자를 낸 국일고시원 화재 이후 2019년 8월부터 약 1년 반 동안 전체 숙박형 고시원의 78%에 간이스프링클러를 달았다. 간이스프링클러는 화재가 발생하면 천장에서 소화용수가 자동 방수되는 설비다. 상수도에 직접 연결하기 때문에 수조, 펌프 시설이 필요한 일반스프링클러보다 설치가 간편하고 공사비도 저렴하다. 소방시설법·다중이용업소법 개정으로 고시원과 산후조리원의 경우 2022년 6월 30일까지 간이스프링클러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시는 내년 6월까지 나머지 165곳에 간이스프링클러 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권혁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예방과장은 "고시원 화재 시 간이스프링클러의 피해 저감 효과가 큰 만큼 인명피해 방지를 위해 고시원 관계자들은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1-02-24 09:39:3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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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청년 5000명 월세 지원··· 내달 3일부터 접수

청년월세 지원 사업 홍보물./ 서울시 서울시는 올해 청년 5000명에게 최대 200만원의 '청년월세'를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청년월세 지원은 높은 주거비로 고통받는 청년 1인 가구에 20만원의 월세를 최장 10개월간(생애 1회) 보조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첫발을 뗐다. 신청 대상은 기준중위소득 120%(건강보험료 부과액 기준) 이하의 만 19~39세 청년이다. 시는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서울이고 임차보증금 5000만원 이하, 월세 60만원 아래인 건물에 사는 무주택자를 지원한다. 시는 금년에는 주거환경이 상대적으로 더 열악한 청년들의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대상자 조건을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임차보증금 기준은 기존 1억원 이하에서 5000만원 이하로 하향 조정됐고, 주거환경이 가장 열악한 1구간(임차보증금 500만원 이하이고 월세 40만원 아래) 선정 인원은 2500명으로 전년 대비 1.5배 늘었다. 혼자 거주하는 청년 1인 가구뿐만 아니라 형제·자매나 동거인이 있는 경우도 월세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두 명이 한집에 거주하는 청년 중에서도 지원이 필요한 이들이 있다는 청년단체,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내달 3일 오전 10시부터 12일 오후 6시까지 서울주거포털을 통해 청년월세 지원 신청을 받는다. 접수 마감 후 시는 소득재산 및 자격요건 적절 여부 검토를 거쳐 4월 중 지원 대상자 5000명을 선정한다. 월세 지원은 5월부터 격월로 2개월 치를 한번에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서울 주거포털에 게시된 '신청모집 공고문'(2월 24일자)을 참고하거나 서울주거포털 일대일 온라인 상담창구, 다산콜센터, 청년월세 지원 상담센터, 서울시 주택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1-02-24 09:17:1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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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서울] (84) 서울·경기 14개 지방자치단체를 물줄기로 잇는 '안양천'

한강의 지류인 안양천은 경기도 의왕시 백운산 서쪽에서 발원해 안양시를 관통, 서울을 가로지른다. 안양천은 서울 관악·구로·금천·동작·영등포·양천·강서구와 경기도 과천·광명·군포·부천·시흥·안양·의왕시 총 14개 지방자치단체를 물줄기로 이으며, 총 길이는 35.1km에 달한다. 이는 서울 중구 봉래동2가 지하철 1호선 서울역에서 수원 화성까지의 거리와 맞먹는 규모로, 전 구간을 걸으면 9시간 20분정도 소요된다. ◆안양천 이름 바꿔야 지난 22일 오후 서울과 경기도를 훑는 하천인 안양천을 찾았다. 서울 지하철 2호선 도림천역 2번 출구로 나와 신정교 사거리 방향으로 1분(90m)을 걸었더니 하천변으로 진입하는 돌계단이 나왔다. 이 계단을 내려갔더니 안양천 체육공원과 함께 하천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안양천에서는 각종 레저활동을 즐기는 시민들을 곳곳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었다. 조깅을 하는 어르신들부터 연날리기하는 어린이들과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농구하는 학생들까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저마다의 취미 생활을 만끽했다. 영등포구 문래동에 사는 박모 씨는 "자전거 타는 걸 좋아해 주말마다 양평 두물머리까지 라이딩을 했다"면서 "코로나가 터지고 나서는 멀리 가는 게 좀 부담스러워 집 근처에서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안양천도 두물머리 못지않게 경치가 아름답다는 사실을 처음 깨닫게 됐다"며 "그동안 괜히 멀리까지 가느라 고생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미세먼지 농도가 '좋음' 수준을 나타낸 22일 오후 안양천의 물빛은 파란색 물감을 풀어놓은 듯 푸르렀다. 투명한 물에 맑은 하늘이 비춰 사파이어 빛을 띠는 것처럼 보였다. 안양천에 조깅하러 나온 직장인 윤모 씨는 "코로나 때문에 재택근무 중인데 활동량이 급격히 줄어 살이 6kg나 쪄서 안양천에 나와 운동하기 시작했다"면서 "여기가 도보랑 자전거길이 분리가 잘 돼 있어서 저처럼 조깅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며 엄지를 추어올렸다. 그는 "그런데 이 하천이 양천구, 구로구, 금천구 등 서울 곳곳에 퍼져 있는데 왜 전부 다 안양천이라고 싸잡아서 부르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안양천이 경기도 안양시에만 있다고 착각하는 사람들도 있고 또 누구는 서울엔 청계천 아니면 안양천밖에 없냐고 놀린다"며 답답해했다. 국토지리정보원의 한국지명유래집에 의하면 이 하천은 안양 시가지 앞을 지난다는 의미에서 '안양천'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신증동국여지승람 금천현 편에는 "대천(大川)이 현의 서쪽 4리에 있으며, 과천현의 관악산과 청계산에서 발원해 북쪽으로 흘러 양천현의 철곶포로 흘러들어간다"고 기록돼 있다. 조선시대에는 현재와 달리 하천 구간마다 이름이 각기 달랐다. 안양사와 안양교 부근만을 안양천(安陽川)으로 명명했고, 금천현 구간은 대천으로 양천현 구간은 철곶포라고 불렀다. 이 이름들은 일제강점기 때 '안양천'으로 통합돼 현재까지 하나의 이름이 전해지고 있다. ◆깨끗해진 안양천 이달 22일 오후 안양천을 방문한 동네 주민 김모 씨는 "옛날에는 서울에 있는 공장들의 오폐수가 다 안양천에서 만나 오염이 심각했다"며 "지금은 공장도 없고 구청 같은데서 관리도 잘해서 그때보다 100배는 깨끗해졌다"며 기뻐했다. 안양천 인근의 지자체들은 1990년대부터 힘을 모아 '안양천 살리기' 운동을 진행해왔다. 1999년 안양천 유역에 있는 서울시와 경기도의 11개 지자체는 '안양천 수질개선 대책 협의회'를 만들고 생태계를 회복시키기 위한 공동 사업을 벌이기 시작했다. 당시 안양천 하류에는 하수처리장이 설치돼 서울 관악·영등포구와 경기 광명시에서 하루 평균 170만t씩 발생하는 하수를 정화했는데 안양시 외에는 하수처리시설을 갖춘 곳이 거의 없어 하천에 오염물질이 흘러넘치곤 했다. 때문에 하천이 아닌 하수 운반통로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인근 자치단체들은 안양천 생태계 회복을 골자로 하는 주민 참여 프로그램 등을 공동 운영했다. 이를 통해 2000년 6등급이었던 수질을 2013년 3등급까지 끌어올렸다. 지난달 안양천 명소화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서울 서남권 4개 자치구(양천, 구로, 금천, 영등포)는 오는 2030년까지 자연친화적인 생태복원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2021-02-23 16:25:5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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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원받은 소규모 제조업체 1년새 매출 126% 성장

서울시로부터 제품 개발과 홍보마케팅을 지원받은 패션기업 '뮤제'가 판매하는 옷./ 서울시 서울시는 '도시형소공인 맞춤형 패키지 지원사업'을 벌인 결과 관내 소규모 제조업체들의 매출이 1년새 120% 넘게 성장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관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시제품 제작, 홍보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이날 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의 지원을 받은 21개 업체들은 국내·외에서 총 92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40억원) 대비 126%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10명의 신규 고용창출 성과도 거뒀다고 시는 덧붙였다. 패션기업 '뮤제'는 서울시로부터 제품 개발과 홍보마케팅 지원을 받아 2017년 런칭 이후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의류기업 '콤포'는 서울시의 시제품 제작 지원으로 인조퍼에 다른 원단을 접목한 제품 13종을 출시했다. 현재 신세계를 포함해 유명 백화점 10곳에 입점하는 성과를 내며 성장 중이다. 서울시는 올해도 '도시형소공인 맞춤형 패키지 지원사업'을 이어나간다. 이번에는 소상공인의 요청사항을 반영해 지원 분야를 기존 9개에서 6개(▲시제품 개발 ▲제작 ▲제품 고급화 ▲홍보마케팅 ▲판로 ▲교육 ▲인증)로 간소화했다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내달 중 모집공고를 내고 기업을 선정해 기술과 품질, 서비스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경제정책실 거점성장추진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정상훈 서울시 거점성장추진단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잠재력을 지닌 소공인을 집중 지원해 전년 대비 126%의 매출 성장과 고용 창출 등의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올해도 소공인의 경쟁력 강화와 도시제조업 성장 기반 조성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1-02-23 12:13:5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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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부터 유람선타고 노들섬 간다··· 서울시, 뱃길 복원해 개방

달빛노들./ 서울시 다음달부터 유람선을 타고 노들섬에 갈 수 있게 된다. 한 세기 넘게 휴양지로 사랑받았지만 강변북로 건설로 모래사장이 사라지면서 끊어졌던 노들섬으로의 뱃길이 다시 열리는 것. 서울시는 내달 6일부터 하루 1회 노들섬으로 가는 유람선을 운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유람선은 이크루즈의 '뮤직크루즈선'으로, 매주 수~일요일 저녁 7시30분 여의도 제1선착장(영등포구 여의동로 280)에서 출발해 반포대교 주변 달빛 무지개 분수를 돌아 저녁 8시10분경 노들섬 선착장(용산구 양녕로 445)에 도착한다. 노들섬에서는 승선·하선 모두 가능하다. 노들섬에 내려 한강 야경을 감상할 수도 있고 유람선을 타고 여의도로 갈 수도 있다. 노들섬에서 여의도 선착장까지는 약 10분 정도 소요된다. 탑승과 예약 문의는 이크루즈로 하면 된다. 한편 시는 지난 1월부터 시민들에게 선보여온 '달빛노들' 공간을 정식 개방한다. 노들섬 선착장은 거대한 인공 달 달빛노들과 함께 배들이 오가는 수상관문이 된다. 달빛노들은 한국인의 정서적 기원이자 유희의 대상인 달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지름 12m의 원형 구조로 만들어졌다. 밤이 되면 달빛노들에서 뿜어져 나온 빛들이 하나의 달무리를 이룬다. 달빛노들에는 30분 간격으로 '삭-초승달-상현달-하현달-그믐달'로 이어지는 조명이 연출된다. 유연식 문화본부장은 "'달빛노들' 개방에 유람선 운항까지 더해져 글로벌 문화 예술섬으로의 도약을 꿈꾸는 노들섬이 시민들에게 더욱 친근한 공간으로 재탄생하는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1-02-23 11:56:1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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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한의 시시일각] 예술로 재해석한 분단과 평화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는 민통선과 인접한 동해안 최북단 마을이다. 한때 북쪽으로 약 6㎞ 지점에 자리 잡은 통일전망대를 가거나, 금강산을 향했던 이들이 잠시 쉬어 가곤 했다. 그러나 남북관계가 냉랭한 지금은 외지인이 대폭 줄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안보관광을 명분으로 한 관광객들도 과거 같지 않다. 전반적으로 고요하다. 북한과 접경지역임을 체감하는 순간 현실의 고요는 이유 있다. 남과 북을 가른 155마일 휴전선, 명파리에서 더 이상 나아갈 수 없는 7번 국도는 그 경계와 제약에 따른 현실의 온도를 더욱 가파르게 만든다. 이처럼 물리적 구획과 한계의 흔적들은 명파리에선 흔하다. 예를 들어 여름에만 한 달 남짓 개방될 뿐 평소엔 철책이 가로막고 있어 통행이 불가능한 명파 해변은 사실상 동강 나 끊어 갈라진 역사를 증명하는 '통제의 선'이다. 전쟁의 아픔과 분단의 세월 한편에는 옛 'DMZ비치하우스'가 있다. 명파리 바닷가에 홀로 자리한 이곳은 오래전 금강산 비로봉과 해금강을 보기 위한 실향민과 관광객이 잠시 머물거나 묵었던 숙박시설이었다. 실향의 그리움을 달래는 장소이면서 이데올로기의 또 다른 상징으로 기억되는 유휴공간이다. 하지만 한반도 정세변화와 여타 이유로 'DMZ비치하우스'는 최근까지 수년째 방치된 채 아무도 찾지 않는 섬처럼 존재했다. 언제 총알이 날아올지 모를 남북 대치상황임에도 오히려 너무 익숙해 별다른 긴장감을 불러일으키지 못하는 오늘과 닮은, 어색하고 낯선 평화만이 부유했다. 그런 그곳이 다른 표정으로 거듭나고 있다. 평화롭기에 오히려 평화를 망각하는 현실과 불편함 속 안락함을 미학적으로 연구한 예술프로젝트가 지난해 6월부터 진행되면서 공간 특유의 서먹한 침묵도 점차 희석되고 있다. 바로 'DMZ비치하우스'의 장소성을 살린 'DMZ문화예술삼매경+Re: MAKER'(리 메이커)이다. 'DMZ문화예술삼매경+Re: MAKER'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도·경기도·인천광역시가 협력 추진하는 한반도 생태평화벨트 광역연계사업인 'DMZ문화예술삼매경'에 강원도 고성과 철원의 지역성을 반영한 'Re: MAKER'를 덧댄 프로젝트이다. 'DMZ문화예술삼매경'을 어미로 하되 'Re: MAKER 고성'과 'Re: MAKER 철원'으로 구분된다. 철원보다 한발 앞서 마무리 단계에 진입한 'Re: MAKER 고성'은 건축물 외부 디자인부터 내부 오브제 하나까지 예술가들의 손길이 닿은 국내 단 하나의 '예술호텔'이다. 단순한 숙식의 개념을 넘어 삶과 일상의 접점 속에서 예술성과 지속 가능성을 입힌 또 하나의 작품이다. 분단과 평화라는 이중적 장소를 미적으로 재해석한 해당 프로젝트에는 많은 시각 예술가들이 참여했다. 2020년 수림미술상 대상을 수상한 오묘초 작가를 비롯해 다국적 그룹인 스포라_스포라, 스튜디오 페이즈 등이다. 미술계에서 주목 받고 있는 신예진, 류광록, 홍지은, 박경, 박진흥, 김재욱 작가도 함께했다. 이들은 평화·생태·미래라는 주제 아래 주관기관인 강원문화재단의 장민현, 이린우 큐레이터와 소통하며 수개월에 걸쳐 모든 것이 정지된 낡은 공간을 개성 넘치는 '아트 룸'(art room)으로 탈바꿈시켰다. 자개 장인인 김종량을 포함한 일련의 작가들은 예술을 통해 한국의 분단을 새롭게 바라보고, 무장이 금지된 완충지대의 의미를 미술 언어로 다시 쓴 작품을 내놨다. 그 결과는 나쁘지 않다. 작은 미술관이 됐다. 안보 중심의 기존 DMZ의 이미지를 예술로 풀어낸 세상 하나뿐인 세계가 만들어졌다. 오는 4월 오픈 예정이다. ■ 홍경한(미술평론가)

2021-02-23 11:13:0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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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사는 중장년층의 주된 관심사는 '구직 활동'

50+상담센터 운영 모습./ 서울시50플러스재단 서울에 사는 중장년층의 주된 관심사는 구직 활동이며, 특히 사회공헌형 일자리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2019년 50+상담센터에서 진행한 5383건의 일대일 상담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이날 재단에 따르면 생애설계 7대 영역(일·재무·사회공헌·사회적 관계·가족·여가·건강)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상담 영역은 일(53.2%)이었다. 사회공헌(20.8%), 여가(12.0%), 사회적 관계(5.1%)가 뒤를 이었다. 상담을 통한 희망 활동도 구직이 74.1%로 가장 많았다. 희망하는 일자리 형태는 사회공헌형이 54.3%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생계형(23.8%), 혼합형(17.7%) 순이었다. 재단 관계자는 "일자리에 대한 상담을 기본으로 사회공헌과 사회적 관계, 여가 관련 상담도 전년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50+세대의 생애전환 고민은 한 가지 영역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영역에 걸쳐 나타나는데 일 관련 상담을 위해 방문했더라도 상담 과정에서 복합적인 고민이 드러나 종합 상담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재단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중장년층의 삶의 질을 높일 후속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50+상담센터는 서울에 거주하는 중장년층(만 50~64세)이 자신의 역량과 가치를 발견하고 노후를 설계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서울시50플러스캠프(서부, 중부, 남부) 내에 위치해 있다. 김영대 서울시50플러스재단 대표이사는 "재단에서 운영하는 50+상담은 단순히 정보 전달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중장년층이 할 수 있는 것, 해보고 싶은 것들을 함께 탐색·진단하고 이후 활동 연계까지 지원한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상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1-02-23 11:00:58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