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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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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부자되게" 박현주 회장의 철학이 담긴 댈러스 부동산투자 공모펀드

박현주(58)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의 머릿속에는 늘 고객이 있다. 그는 단순히 이윤만을 추구하는 회사를 원치 않는다. 인수합병(M&A)를 통해 덩치를 키우는 것도, 새로운 투자처 발굴을 위해 해외에서 더 많은 시간은 보내는 것도 다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의지에서 나온 것이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 각지의 우량한 투자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 보다 많은 고객이 부자가 되도록 하겠다" 지난해 12월 28일 미래에셋증권이 대우증권 인수협상자로 선정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 박 회장이 한 말 중 한 대목이다. 그는 눈빛을 반짝이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승부사'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통하는 박 회장의 공언(公言)은 공언(空言) 아니었다. 19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프라임 오피스 빌딩 4개 동에 투자하는 '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공모펀드'를 3000억원 한도로 모집키로 했다. 국내 금융회사가 미국 부동산을 인수한 뒤 이를 기초자산으로 한 공모펀드를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이상품은 이날부터 28일까지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생명 영업점에서 가입할 수 있다. 만기는 설정일로부터 7년 6개월이고 중도 환매할 수 없는 폐쇄형 구조다. 그러나 투자자에게 환금성과 유동성을 제공하기 위해 설정 이후 90일 이내에 한국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다. 투자대상 건물 전체를 북미 최대 손해보험사인 스테이트팜이 본사 건물로 20년 이상 장기임차하기로 계약해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스테이트팜은 100여년 역사의 북미 최대 손해보험사다. 2015년 포춘 500(Fortune500) 기업 중 35위, 글로벌 500 기업 중 127위에 오른 세계적인 기업으로, 글로벌 신용평가사 S&P(Standard & Poors)는 더블에이(AA) 신용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하지만 환헤지 상품이 아니어서 수익은 달러화 가치에 연동된다. 이 때문에 부동산 매각 시 환율 변동에 따라 손익이 달라질 수 있다. 분배금은 내년 6월 말부터 반기마다 지급될 예정이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의 첨병 역할을 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저금리·저성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9조원이 넘는 대체투자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2004년 국내 최초 부동산 펀드를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국내 오피스빌딩 투자를 주도하는 한편 해외 부동산 투자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2006년 중국 상하이 미래에셋타워를 시작으로 최근 미국 내 랜드마크 호텔을 성공적으로 인수하는 등 해외 우량 자산 투자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투자 자산에 있어서도 오피스빌딩에서부터 국내외 호텔, 물류센터 등으로 다각화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부동산부문 최창훈 사장은 "이번 공모 부동산펀드 출시는 일반 투자자들도 쉽게 해외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미래에셋은 우량자산을 발굴해 저금리시대에 효과적인 투자상품을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글로벌 자산배분을 통해 국민들의 평안한 노후 준비에도 기여하겠다는 것이 박현주 회장의 경영 철학이다. 평안한 노후를 위해서는 부동산에서 금융자산으로, 국내자산 일변도에서 벗어나 글로벌 자산배분을 통해 다양하고 안정된 투자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강한 소신도 갖고 있다. "한국에서 삼성전자 같은 금융회사가 나오려면 고(故) 이병철·정주영 회장처럼 불가능한 꿈을 꿔야 한다. 한국 금융산업과 자본시장 DNA를 바꿔 보겠다" "국민이 행복과 함께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박 회장. 그가 보여줄 또 다른 파괴적 혁신 전략과 상품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김문호기자 kmh@metroseoul.co.kr

2016-09-19 09:39:54 김문호 기자
삼성 한국형 TDF 펀드 시리즈, 출시후 설정액 400억원 넘어

삼성자산운용에서 지난 4월21일 출시한 '삼성한국형타깃데이트펀드'가 출시 이후 약 4%대 안정적 수익률을 시현하며, 설정액 400억원을 돌파했다. 삼성한국형TDF는 2020년부터 2045년까지 매 5년 단위 은퇴시점인 2020, 2025, 2030, 2035, 2040, 2045 펀드 등 총 6개 펀드로 구성됐다. 타깃데이트펀드(TDF, Target Date Fund)란 투자자의 은퇴시점을 타깃데이트(Target Date)로 상정, 사전에 정한 생애주기에 맞춰 자동 자산배분 프로그램(Glide Path)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자산배분 펀드다. 미국에서 1000조원이나 판매된 연금상품인 타깃데이트펀드가 한국인의 생애주기에 맞춰 새롭게 선보인 것이다. 오원석 연금영업팀장은"삼성 한국형TDF는 생애주기에 맞춰 장기 투자하는 펀드로, 브렉시트 등 단기적 악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여 설정후 안정적 성과를 시현하고 있다"며 "글로벌자산배분, 생애주기에 따른 운용전략에 따라 향후에도 안정적인 성과를 유지하는 데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TDF시장은 2006년 퇴직연금에 디폴트 옵션 제도(연금 자동가입제도)가 도입되면서 크게 성장해, 2014년엔 9370억 달러(약 1030조원)에서 2016년엔 1조 2450억달러, 2020년엔 약 2조 달러가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 퇴직 연금 제도도 이에 맞춰 제도 등이 개편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업계 관계자들은 TDF가 미래?은퇴 대비 연금자산 관리수단으로 가장 효율적인 솔루션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2016-09-19 09:39:11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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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지배구조 개편 시나리오](2)현대자동차그룹

한국 경제의 쌍두마차 중 하나인 현대자동차그룹의 경영권 이슈도 관심사다. 뚜렷한 움직임은 없다. 현대차그룹의 순환출자 구조는 단순하면서도 어렵다는 평가다. 현재 정몽구 회장은 현대모비스의 지분 7%를 가지면서 '현대모비스→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현대모비스'의 순환출자 구조를 통해 그룹 지배권을 행사하고 있다. 기아자동차가 보유한 현대모비스 지분 16.88%(2015년 말 기준)를 해소하면 거미줄 처럼 얽혀 있던 순환출자 고리의 큰 그림은 정리된다. 다만 이 작업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와 맞물려 있어 단기간에 이뤄지기는 쉽지 않다. ◆ 순환출자 금지땐 지배구조 변화 불가피 지난 2월 5일. 현대·기아차그룹은 지난해 7월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를 합병하면서 보유하게 된 현대제철 주식 880만주(지분 6.61%)를 NH투자증권에 판다. 이날 매각을 통해 현대차는 현대제철 지분이 11.2%에서 6.9%로, 기아차는 19.6%에서 17.3%로 낮아져 합병에 따른 순환출자 문제를 해결하게 됐다. 이는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를 선진화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의 관심은 순환출자에 있다. 현대차그룹이 현재 보유한 순환출자 고리는 4개다. '현대모비스(16.0%)→현대차(33.9%)→기아차(17.3%)→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구조다. 롯데그룹(67개), 삼성그룹·영풍그룹(각 7개)보다 수가 적다. 하지만 정치권과 재계에선 고리 수와 무관하게 현대차 순환출자 고리가 다른 그룹들에 비해 해소하기 더 어렵다고 보고 있다. 주목할 점은 핵심 순환출자 고리에서 기아차가 보유한 현대모비스 지분(지분가액 4조903조원, 3월 말 주가 기준)이다. 이는 그룹 경영권 유지와 직결돼 외부 매각은 불가능하다. 신규순환출자 금지와 예산문제 등으로 계열사 및 총수일가의 직접 매입도 어려운 상황이다. 순환 출자 구조 해소 비용도 천문학적이다. 기업평가 사이트 CEO스코어는 현대차 순환출자 해소 비용을 5조8391억원으로 예상했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더불어민주당이 대기업의 기존 순환출자를 3년 내 해소하도록 하는 내용의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다"면서 "현대자동차그룹의 지배구조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 경영권 승계 속도 내나 어떤 그룹이든 지배구조 변화에 대한 니즈는 경영권 승계에 있다. 현대·기아차그룹도 이에 맞춰 승계작업이 진행 중이다. 정 부회장은 지난 2014년 현대엠코와 현대엔지니어링 합병으로 현대엔지니어링 지분 11.72%를 확보했다. 같은 해 이노션 지분을 팔아 3000억원을, 현대글로비스 지분 일부를 처분해 7500억원을 각각 확보했다. 전문가들은 정몽구 회장 부자의 경영권이 흔들리지 않는 범위에서 지배구조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본다. 그 중심에는 현대모비스가 있다. 현재 정 회장의 현대모비스 지분은 6.96%이다. 정 부회장은 현대모비스의 대주주로 있는 기아차 지분(1.74%)은 낮은 편이다. 정 부회장이 현대모비스 지배력을 확대해 경영권 승계의 토대를 닦고, 주요 계열사를 현대모비스의 그늘에 둬야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그동안 시장에선 현대차그룹이 글로비스와 모비스 합병을 통해 순환출자 고리 수를 줄여나가며 그룹 승계 절차를 준비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또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 각각 인적분할 뒤 지주사 간 합병' 등도 거론된다. 하지만 지난해 마련된 공정위 가이드라인에 따라 순환출자 고리 내 계열사 간 인수·합병을 통한 지배구조 강화는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이 지주사로 전환려면 현대모비스, 현대차, 기아차 등 3개 회사를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인적분할한 후 3개 회사의 투자부문을 합병해야 한다"며 지주사인 현대차그룹홀딩스를 세워야 한다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이렇게 되면 순환출자도 해소하고, 동시에 현대차그룹홀딩스는 순환출자 지분만큼 사업부문 자회사를 거느린다. 또 정의선 부회장이 보유한 현대글로비스 지분 23.3%도 지배구조 변환 과정에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순환출자가 해소된 후에는 현대글로비스와 현대차그룹 홀딩스의 합병도 예상해 볼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 지분을 현대차그룹 홀딩스에 현물출자해 정 부회장이 지주회사인 현대차그룹 홀딩스에 대한 지배권을 강화하는 방안도 함께 거론된다.

2016-09-18 13:37:31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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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자본확충에 올인, 코코본드 저금리시대 투자 대안

시중 은행들이 앞다퉈 '코코본드(조건부자본증권)' 발행에 나서면서 투자가치가 주목받고 있다. 시중 금리가 낮아질 대로 낮아진 상황에서 코코본드의 투자 수익률이 일반 회사채 대비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투자자가 손실을 분담하는 구조인 데다 만기가 30년으로 장기라는 점에서 불확실성이 커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 최대 5조4000억원 코코본드 발행 여지 18일 4대 시중은행(신한은행, 우리은행,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및 6개 지방은행(대구, 부산, 경남, 광주, 전북, 제주)이 지난 2013 년 12 월 이전에 발행한 자본증권은 31조원 수준이다. 기존 바젤Ⅱ에서 발행된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는 바젤 III 아래서 자본인정 한도를 매년 10%씩 상각해야 한다. 따라서 올해 최소 3조원 이상의 자본 확충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올 상반기(1∼6월)에만 우리·농협·신한·KEB하나은행 등 10개 은행이 발행한 원화 코코본드는 2조8000억원 가량이다. 이에 따라 올해 6월 말 현재 국내 은행들이 발행한 원화 및 외화 코코본드의 누적 발행 규모는 14조원을 넘어섰다. 하반기에도 발행은 이어지고 있다. 우리은행이 9월 말 해외에서 5억달러 규모의 코코본드를 발행할 예정이다. 기업은행도 국내 또는 해외에서 6000억원 규모의 코코본드를 찍기로 하고 발행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신한은행, 하나은행도 발행을 고민하고 있다. 강화되고 있는 자본 규제 관련 국제 기준을 맞추려는 은행 입장에서 코코본드 만큼 좋은 자금 조달수단이 없다. 보통주 발행을 통한 자본 확충에 비해 코코본드 발행에 드는 비용이 싸기 때문이다. 금융회사에 대한 새로운 국제 자본 규제인 바젤Ⅲ에서 코코본드는 자본으로 인정받는다. 최소 자본 규제 비율 8% 중 최대 3.5%까지 코코본드 발행을 통해 충당할 수 있다. SK증권 백윤경 연구원은 "자본인정비율 축소와 만기도래 물량을 합하면 신규 발행을 제외하더라도 적어도 5조원 이상의 코코본드 발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은행법도 개정됐다. 비상장은행도 조건부자본증권 (코코본드)을 발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따라서 비상장 은행지수사도 코코 발행이 가능해지는 근거가 마렸됐다. 한화투자증권 김민정 연구원은 "국내외 은행 모두가 수익감소와 자본규제에 따른 자본확충 부담을 안고 있다"면서 "은행과 금융지주사가 수익성 개선에 나서기보다 코코본드 발행을 통한 자본규제를 지키는데 힘 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고금리' 투자매력 초저금리 시대에 접어 들면서 투자 매력도 커졌다. 은행권 코코본드는 은행채에 비해 100bp(1bp=0.01%포인트) 가량 금리가 높다. 코코본드 금리가 높은 것은 선순위 채권보다 1~2등급 가량 신용등급이 낮고, 만기가 길며, 유동성이 낮아 투자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또 최근 코코본드 이자지급 규정도 강화됐다. 백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전망이 늘고 있다"면서 "국고채 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주식이나 원자재 등 투자 대안이 마땅치 않다는 점은 코코본드의 매력을 더한다"고 말했다. 자본시장연구원 홍지연 선임연구원은 "저금리 현상이 지속되면서 최근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신종자본증권 형태의 코코본드는 후순위채보다 만기가 길고 투자 위험이 크지만 비교적 높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의할 점도 있다. 코코본드는 평소엔 회사채와 똑같이 거래되지만 발행기업의 자본건전성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주식으로 자동 전환되거나 상각돼 투자자가 손실을 떠안아야 한다.

2016-09-18 13:37:03 김문호 기자
현대건설, 해외 신규수주와 미착공 수주잔고의 착공 전환 가능성

현대건설의 해외 신규수주와 미착공 수주잔고의 착공 전환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현대증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최근 러시아 비료공장 본계약 체결을 공시했으며 연내 에콰도르 정유공장 신규수주를 적극 추진 중이다. 저유가와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한국건설사들의 해외수주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현대건설의 대형 프로젝트는 돋보이는 수주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러시아 비료공장은 2014년 신규수주로 인식했으나 착공 전환하지 못한 사업으로 이번 본계약 체결은 신규수주나 다름없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뿐 아니라 베네수엘라 정유공장과 우즈베키스탄 GTL 사업도 적극적으로 파이낸싱을 주선하고 있으며 연내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증권사 김열매 연구원은 "이들 프로젝트들은 모두 산유국 화공플랜트로 유가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일 것이다. 대형사업의 파이낸싱은 통상 단계별로 진행되는데 변동성이 높은 현재 저유가 환경에서는 금융기관의 의사결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현대건설은 한국 대표 건설사로서 지난해 연결 매출액이 19조원을 넘어섰으며 해외 의존도가 높아 해외수주가 본격적으로 증가하지 않는 한 외형 성장 정체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2016-09-15 08:39:15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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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아이사랑애'와 취약계층 여성청소년 생리대 후원 협약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12일 '아이사랑애'와 취약계층 여성청소년들에게 생리대를 후원하는 협약을 체결하고 이를 위한 공동 마케팅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아이사랑애'는 생리대 전문브랜드 '스페셜데이 해피뿌까'의 제조사인 '㈜폭시나인'이 운영하는 여성청소년 후원 플랫폼이다. 이번 협약은 취약계층 여성청소년들이 건강한 여성으로 자랄 수 있도록 돕는 취지에서 시작되었으며 하나금융투자에서 진행하는 '손끝으로 전달하는 좋은 변화, 행복 나눔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공동 마케팅은 '아이사랑애'를 통해 하나멤버스를 가입하면 하나금융투자가 가입자당 생리대 1팩(10개/팩)을 후원하게 되는 방식이며 자세한 내용은 추후 하나금융투자 및 '아이사랑애' 홈페이지에 공지될 예정이다. 또한 국제구호개발 NGO인 '굿피플'이 '아이사랑애'로부터 의뢰 받아 해당 수혜자를 발굴하고 후원하게 된다. 이를 위해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약 10만팩의 생리대를 후원할 예정이다. 김재윤 폭시나인 대표는 "이번 공동 마케팅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업들과 제휴를 통해 지속적인 기부 문화를 확산시키겠다"며 "소비자들이 마음을 나누는 기부에 보다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하나금융투자 본사(여의도 소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너 때문이야', '흥칫뿡'으로 아이돌 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신인 걸그룹 '블루미'가 '착한생리대 해피뿌까' 홍보대사로 참여하여 취약계층 여성청소년들을 위한 하나금융투자의 따뜻한 후원에 감사를 전하였다. 한편 하나멤버스는 하나금융그룹 6개 관계사(KEB하나은행, 하나카드, 하나금융투자, 하나캐피탈, 하나생명, 하나저축은행)의 다양한 금융거래를 통해 쌓인 하나머니와 제휴사 혜택을 결합해 언제 어디서나 쉽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국내 금융권 최초 통합멤버십 서비스이다.

2016-09-13 16:15:42 김문호 기자
[대기업 지배구조 개편 시나리오](1)삼성, 이재용 부회장 그리는 미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등기이사 등재로 삼성, 현대기아차, LG, 한화 등 주요그룹의 지배구조에 시선이 모아진다. 대기업들은 그동안 체질개선에 공을 들여왔다. 비용절감과 시너지를 위해 계열사들이 하고 있는 비슷한 사업을 합치고 쪼개는가 하면, 비핵심 사업을 과감히 잘라내 체질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업 재편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그룹사를 중심으로 지배구조 개편 이슈가 부각 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룹사들의 지배구조가 어떻게 전개될 지 짚어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등기이사로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지배구조 변화가 관심사가 됐다. 이 부회장은 다음 달 삼성전자 등기이사로 선임된다. 이 부회장이 갤럭시노트7 배터리 문제로 위기를 맞자 경영 전면에 등장해 강력한 책임 경영에 나서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는 비주력 계열사 정리와 과감한 인수합병(M&A)을 통해 이재용 체제의 삼성그룹이 주주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 "이재용의 삼성, 주주가치 끌어 올릴 것" 13일 IBK투자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최근 삼성그룹 계열사 간 사업 및 지분 정리 상황을 감안하면, 이부회장의 등기이사 등극은 경영권 승계를 위한 당연한 로드맵으로 봐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 부회장이 실질적으로 그룹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도 책임을 져야 하는 부담에서 비켜나 있다는 일각의 비난을 잠재울 수 있게 됐다"며 "도의적으로나 주주가치 증대를 위해서나 긍정적인 결정"이라고 말했다. 갤럭시노트7 배터리 사태를 조기에 수습할 경우 삼성전자가 빠르게 안정을 되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유진투자증권 이정 연구원도 "삼성전자 스마트폰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경영 전면에 나서 책임 경영을 하겠다는 강한 의지"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시장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삼성전자의 적극적인 전략과 삼성그룹 전반의 지배구조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장의 관심은 시나리오가 어떻게 전개되느냐다. 삼성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은 이재용 부회장 등 오너가가 그룹을 이끄는 핵심인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력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지로 모아진다. 삼성물산과 삼성전자 홀딩스의 합병으로 최종 삼성그룹의 지주가 설립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있다. 한국투자증권 윤태호 연구원은 "삼성물산이 지주가 되면 자동적으로 삼성전자 사업회사의 최대주주는 삼성생명에서 삼성물산(+전자홀딩스)으로 변경된다. 따라서 금융지주 설립과 물산의 지주 전환이 순차적으로 이뤄지면 삼성생명은 삼성전자의 최다 출자자로서의 부담을 덜어내게 된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지분율이 높은 삼성SDS도 어떤 식으로든 활용될 수 있다. 삼성SDS는 현재 물류 부문과 IT 서비스 부문의 분할을 추진 중이다. 삼성생명이 중심이 된 중간금융지주사도 한 방안이다. 삼성생명은 이미 수년 전부터 금융 계열사들에 대한 지배력을 높여왔다. 지난 2013년 말 삼성생명은 삼성전기,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등이 보유한 삼성카드 지분을 매입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에 삼성화재, 삼성증권 등이 각각 자사주 166만주, 245만주 매입에 들어간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또한 삼성생명은 지난 1월 삼성전자로부터 삼성카드 지분을 37.45% 인수하며 총 71.9%를 보유하게 됐다. 결과적으로 최대 주주 지위에 올라 지주사 요건을 맞췄다. 경제개혁연대는 삼성의 지주회사 전환 시나리오로 1단계 삼성생명 중심의 금융지주회사 체제 구축, 2단계 삼성전자 중심의 일반지주회사 체제 구축, 3단계 중간금융지주회사가 허용되면 두 개의 지주회사를 하나의 최종 지주회사로 구축하는 3단계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 경영 효율화에 집중할 듯 시장에서는 이 부회장이 주주친화정책과 경영 효율화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은 지난 2013년부터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을 양대 축으로 하는 전자계열사와 금융계열사의 수직계열화를 진행해 왔다. 이 과정에서 양 계열사 간에 얽힌 지분을 정리하는 데 주력했다. 지난 2014년 11월 한화에 방위산업·화학 부문을 매각하는 '빅딜'을 시작으로 2015년 10월에는 화학 부문을 추가로 롯데에 팔았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을 주축으로 한 전자 및 금융 부문외 사업 부문의 구조조정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물산 건설부문 등 여러 계열사가 입소문에 오르내린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 및 지배구조 변환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로 하는 것은 이 부회장 등이 향후 삼성그룹을 이끌어 갈 수 있다는 자질을 입증하는 것으로 경영능력에 대한 신뢰성을 증가시켜야 한다"면서 "경영능력에 대한 신뢰성은 실적 신성장동력 사업, 사업부문 재편 등을 통해 결정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그룹의 최근 행보도 그룹의 기초체력을 다지는데 집중하고 있다. 비주력 사업군인 프린터사업부 매각이 좋은 예이다. 삼성전자는 전날 프린팅솔루션 사업 부문을 11월1일자로 물적분할한 뒤 분할신설회사를 HP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이정 연구원은 "이번 매각은 글로벌 경쟁력이 약화하는 비주력 사업부에 대한 적극적인 사업재편"이라며 "이는 중장기적 역량 강화라는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2016-09-13 16:15:03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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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지배구조 달라지나]위기 넘기면, 이재용 시대 열린다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작업 본게임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자본시장과 재계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이 상속세 재원으로 여겨지던 삼성SDS 지분 일부를 과감하게 정리한 데다 전자 및 금융계열사 간 연결고리가 하나 둘씩 끊어진 만큼 향후 지분승계 및 지배구조 개편에서도 적잖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등기이사로 경영 전면에 나서기로 해 그 속도는 더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 시장에서는 삼성이 금융지주회사 등을 통해 계열사 간 복잡한 순환출자 구조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개될 예측 시나리오도 다양하다. ◆ 삼성생명 앞세운 중간금융지주 현실적 첫발은 이미 뗐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을 합병해 만든 통합삼성물산이 그 출발점이다. 증권가는 두 회사의 합병이 3세 승계와 지주회사로 가기 위한 본격적인 그림 그리기가 시작됐다고 본다. 삼성전자가 자사주를 활용할 계획을 공개, 후속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 시장의 관심은 시나리오가 어떻게 전개 되느냐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카드가 오는 11월30일까지 전체 주식의 5%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취득하기로 해 배경에 주목한다. 삼성카드는 지난달 31일 이사회를 열어 579만주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종가(4만3800원) 기준으로 2536억원 규모이며, 전체의 약 5% 지분에 해당한다. 1일 매수 한도는 57만9000주다. 삼성카드 대주주는 지분 71.86%를 보유한 삼성생명이다. 삼성생명은 지난 1월 삼성전자가 보유하고 있던 삼성카드 주식 4339만주(37.45%)를 매입하며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시장에서는 삼성생명이 자본 확충을 위해 삼성카드를 분할합병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분할합병은 삼성카드를 사업회사(영업부문)와 투자회사(자본보유)로 분할해 사업회사는 지금처럼 그대로 카드사업을 지속하고 삼성생명이 투자회사를 합병해 자본을 충원하는 방식이다. 삼성카드는 3조9000억원의 이익잉여금을 보유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오진원 연구원은 "삼성카드의 유휴자본을 활용하는 방법은 ▲인적분할후 현금을 지닌 홀딩스 합병 방식, ▲자사주 취득후 유상감자, ▲대규모 특별배당으로 요약된다"면서 "이번 자사주 취득 이후에도 추가적인 자사주 취득 가능성 커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현행 금융지주회사법에 따르면 기업이 금융지주사로 전환하려면 상장 금융자회사 주식을 30% 이상, 비상장사 주식은 50% 이상 보유하는 동시에 모든 자회사의 최대주주가 돼야 한다. 삼성생명은 현재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카드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삼성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은 이재용 부회장 등 오너가가 그룹을 이끄는 핵심인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력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지로 모아진다. 삼성물산과 삼성전자 홀딩스의 합병으로 최종 삼성그룹의 지주가 설립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있다. 한국투자증권 윤태호 연구원은 "삼성물산이 지주가 되면 자동적으로 삼성전자 사업회사의 최대주주는 삼성생명에서 삼성물산(+전자홀딩스)으로 변경된다. 따라서 금융지주 설립과 물산의 지주 전환이 순차적으로 이뤄지면 삼성생명은 삼성전자의 최다 출자자로서의 부담을 덜어내게 된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지분율이 높은 삼성SDS도 어떤 식으로든 활용될 수 있다. 삼성SDS는 현재 물류 부문과 IT 서비스 부문의 분할을 추진 중이다. 경제개혁연대는 삼성의 지주회사 전환 시나리오로 1단계 삼성생명 중심의 금융지주회사 체제 구축, 2단계 삼성전자 중심의 일반지주회사 체제 구축, 3단계 중간금융지주회사가 허용되면 두 개의 지주회사를 하나의 최종 지주회사로 구축하는 3단계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중 금융지주사 설립에는 두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삼성물산을 분할해 삼성생명 지분을 보유한 투자 부문을 금융지주사(물산금융지주)로 만드는 것이고, 또 하나는 삼성생명을 분할해 삼성생명을 생명지주회사와 생명사업자회사로 만드는 것이다. ◆사업구조 개편으로 경영효율화에 집중할 듯 시장의 예상대로라면 삼성이 주주친화정책과 경영 효율화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은 지난 2013년부터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을 양대 축으로 하는 전자계열사와 금융계열사의 수직계열화를 진행해 왔다. 이 과정에서 양 계열사 간에 얽힌 지분을 정리하는 데 주력했다. 삼성그룹은 2014년 11월 한화에게 방위산업·화학 부문을 매각하는 '빅딜'을 시작으로 2015년 10월에는 화학 부문을 추가로 롯데에 팔았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을 주축으로한 전자 및 금융 부문외 사업 부문의 구조조정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물산 건설부문 등 여러 계열사가 입소문에 오르 내리고 있다. 이들 두고 증권가 안팎에서 삼성생명을 중간금융지주사로 전환하기 위한 사전 준비작업으로 해석한다. 하나금융투자 오진원 연구원은 "삼성그룹에 있어 자사주의 의결권 부활을 제한하는 상법, 자산운용 한도상 시가적용을 강제하는 보험업법, 재단의 의결권 행사를 막는 공정거래법 등이 중요하다"면서 "이 법안들이 국회를 통과되지 않더라도 2017년 후반 대선 일정이 대기하고 있고 2018년 보험업종 지급여력비율(RBC) 규제 강화 등을 고려시 삼성생명 보유 전자 지분 매각은 불가피한 이슈이다"고 분석했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 및 지배구조 변환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로 하는 것은 이 부회장 등이 향후 삼성그룹을 이끌어 갈 수 있다는 자질을 입증하는 것으로 경영능력에 대한 신뢰성을 증가시켜야 한다"면서 "경영능력에 대한 신뢰성은 실적 신성장동력 사업, 사업부문 재편 등을 통해 결정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그룹의 최근 행보도 그룹의 기초체력을 다지는데 집중하고 있다.

2016-09-12 19:14:51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