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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지하철 타고 서울 여행가자…15일부터 스탬프투어

서울메트로(1~4호선)와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가 15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지하철을 타고 서울을 여행하는 시민들에게 완주 기념품을 선물하는 '서울지하철 스탬프 투어'를 진행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인 '서울지하철 스탬프 투어'는 지하철로 돌아볼 수 있는 서울의 다양한 명소와 문화재를 널리 알리고 시민들의 지하철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8색의 테마별 코스로 ▲서울 그 중심에 서다(남대문시장, N서울타워, 남산 팔각정) ▲ 젊음의 공간속으로 들어가다(홍대 걷고싶은 거리, 신촌 이대 거리) ▲ 서울에서 만나는 역사 이야기(서촌마을,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덕수궁 돌담길) ▲ 전통을 넘어 미래를 만나다(이화동 벽화마을, 낙산공원, 동대문역사관) ▲ 도심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 청계천(청계광장, 삼일교, 새벽다리) ▲ 힐링하고 싶다면 가까운 공원으로(신사근린공원, 불광천 해담는다리, 월드컵공원) ▲ 서울에서 다양한 이색체험을 즐기다(이태원거리, 블루스퀘어, 곤충파충류생태체험) ▲서울근교에서 옛 시장을 만나다(가락동 농수산물시장, 성남 모란장) 등이다.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스탬프투어 지정역 고객안내센터에서 리플릿을 받아 코스마다 관광명소 2곳씩을 방문해 인증샷을 찍으면 스탬프를 받을 수 있다. 8개의 스탬프를 모두 모으면 선착순 1000명에게 투어 완주기념 카드형 USB(8GB)가 주어진다.

2014-07-14 10:26:12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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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도 아니데 7월 '말벌의 습격'…경기북부만 3일간 19명 응급실행

경기북부지역에서 3일 간 무려 19명이 말벌에 쏘여 병원 치료를 받았다. 벌 쏘임 피해는 통상 추석을 전후해 많았는데 7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구급대원들은 의아해했다. 전문가들은 "호흡곤란과 어지럼증 등 병원에 실려간 정도면 거의 말벌이라고 보면 된다"며 "개체 수가 급증, 먹이 경쟁 때문에 매우 예민한 상태"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13일 오전 11시께 포천시 화현면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던 심모(43)씨가 말벌에 쏘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의원에서 치료를 받던 심씨는 상태가 악화해 큰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오전 10시 45분께는 가평군 북면에서 집 안 청소를 하던 정모(68·여)씨가 말벌에 쏘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지난 12일에는 포천시 이동면 백운산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던 의용소방대원 구모(41)씨가 벌에 쏘인 뒤 호흡이 곤란해지고 의식이 떨어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11일에도 포천시 이동면 산정호수에서 물놀이하던 초등학생과 파주시 와동동 놀이터에서 놀던 초등학생 등이 각각 말벌에 쏘였다. 11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고양·파주·가평·포천·연천·양주·남양주 등에서 모두 19명이 피해를 입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2014-07-13 19:33:21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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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으로…대학으로…여야 7·30 재보선 주말 표심 잡아라!

여야는 7·30 재·보궐선거 후보등록 마감 후 첫 휴일인 13일 당 차원의 지원사격을 퍼부으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공식 선거운동은 나흘 뒤인 17일 시작되지만 각 당 지도부와 예비후보들은 일찌감치 지역 현장을 누비며 얼굴을 알리고, 선거 분위기를 띄우는 데 주력했다. 새누리당은 선거를 총괄하는 윤상현 사무총장을 최대 승부처인 경기 지역으로 내려보냈다. 윤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경기 김포 홍철호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과 경기 수원병 김용남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잇따라 참석해 "7·30 재보선의 명운을 '수원대첩'에 걸었다. 여기서 이겨야 이기는 것이고, 여기서 지면 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종편 방송에 출연해 서울 동작을 보선에 출마한 나경원 후보를 지원사격했다. 나 후보는 중앙대에서 대학생들과 만나 새누리당의 취약층인 젊은 세대와의 스킨십 강화에 힘을 쏟고, 재래시장을 잇따라 방문하며 밑바닥 민심을 청취했다. 수원정에 출마한 임태희 후보는 생활체육인과의 간담회와 지역 교회 등을 주로 돌았고, 전남 순천·곡성에 출마한 이정현 후보는 나홀로 '자전거 투어'를 하며 지역민들과 만났다. 새정치연합은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각각 충남과 부산으로 흩어져 양갈래 지원활동에 나섰다. 충남 서산·태안 조한기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김 대표뿐 아니라 박영선 원내대표, 양승조 우원식 최고위원, 우상호 박수현 유은혜 의원 등이 총출동해 조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안 대표는 고향인 부산으로 내려가 청년 창업가들과의 만남, 해운대·기장갑 윤준호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부산 지방의원 간담회 등에 잇따라 참석했다. 동작을의 기동민 후보는 지역 생활체육시설과 종교시설, 재래시장 등을 누비며 바닥을 다졌다. 수원병에 출사표를 던진 손학규 후보는 이날 배드민턴클럽 등 생활체육 현장과 교회, 전통시장, 상가 등을 빠짐없이 돌며 숨가쁜 행보를 펼쳤다.

2014-07-13 19:22:29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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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웅의 인문학산책]제3의 침팬지

인간문명의 시작은 어디서부터일까? 씨앗을 뿌리고 나서라거나 문자를 발명하고부터라거나 하는 식의 설명들이 즐비하다. 서양의 경우 특이한 점 하나는, 문명의 대대적 파괴 이후 새로운 출발이 있었다는 집단적 기억이다. 물론 그것은 노아의 대홍수를 말한다. 대홍수는 다행히 얼마 안 되는 생존자를 지상에 남겨 놓게 된다. 할리우드 영화는 이 "대홍수" 테마를 놓치지 않고 극화하는데 전문가다. 외계인의 습격, 질병의 확산, 핵전쟁, 지진이나 쓰나미와 같은 자연재해는 모두 대홍수의 변형판이자, 문명과 인류의 종말을 의미하는 사건들이다. 1968년 찰턴 헤스턴이 주연을 맡았던 <혹성탈출> 시리즈의 제1편은 1963년 프랑스 작가 피에르 볼레의 공상과학소설이 그 원작이다. 어느 행성에 착륙한 지구인들이 모든 문명이 파괴되고 인간은 유인원의 노예가 되어 있는 현실을 목격하는데 알고 보았더니 그곳이 다름 아닌 지구였다는 이 설정은, 핵전쟁으로 인한 파멸을 경고한 작품이기도 했다. 최근 개봉된 <혹성탈출>은 침팬지 실험과정에서 유출된 질병의 확산에 따른 지구문명의 파멸과 이후 벌어지는 생존자 인간과 지능이 뛰어 난 생존 유인원 사이의 전쟁과 평화를 다루고 있다. 유인원의 지도자는 시저라는 이름을 가진 큰 몸집의 침팬지로 신중한 판단과 강력한 카리스마로 유인원 집단을 이끌고 나간다. <총,균,쇠>의 저자인 세계적으로 뛰어난 지질학자이자 인류문학학자 제어드 다이아몬드는 그의 저작 <제3의 침팬지>를 통해 침팬지와는 단 2퍼센트의 유전학적 차이밖에 없는 제3의 침팬지 인간의 진화를 규명한다. 그 진화는 "거대한 도약"의 과정을 거치게 되면서 다시는 뒤로 후퇴하지 않는 경로를 만들어 놓게 된다. 하지만 그는 이렇게 놀라운 변화를 가져온 인간이 다른 동물과 전격적으로 다른 점은, 자기 종과 문명을 스스로 파괴해버리는 능력과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임을 일깨우고 있다. <혹성탈출>의 시저는 "유인원은 다른 유인원을 죽이지 않는다"라는 원칙을 그 사회의 제1조로 삼는다. 그렇지 않으면 모두가 멸절하기 때문이다. 노아의 때에는 대홍수 이후의 문명을 기약할 수 있었지 모르나, 오늘날에도 과연 그런 "이후"가 가능할까? 이제부터의 진화는 순전히 우리의 의지에 달려 있지 않을까? 제3의 침팬지 앞에 놓인 선택이다. 2퍼센트의 차이, 그 내용은 아직 온전히 채워지지 않았다. /성공회대 교수

2014-07-13 17:21:1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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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정성근·정종섭 이들의 운명은…2명은 포기할 가능성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가 이번주 초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청와대에 머물면서 참모들과 함께 2기 내각 각료 임명과 관련해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이들 3명에 대한 거취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르면 14일 임명을 철회할지 강행할지에 대한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새정치민주연합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심각한 도덕성·자질 논란을 불러일으킨 이들을 하루빨리 지명 철회하라며 청와대를 압박했다. 하지만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국민의 여론 향배를 주목하며 최근까지 김 후보자를 제외한 2명은 임명을 강행한다는 분위기였다. 국정 공백을 더 이상 미룰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기자 아파트 사건으로 청문회 위증 논란을 일으켰던 정성근 후보는 지난 10일 인사청문회 정회 시간인 저녁 식사 자리에서 문체부 공무원, 아리랑TV 직원 등 10여 명과 폭탄주를 만들어 마신 것이 알려지며 논란을 키웠다. 여권 내에서도 청문회를 거치며 여론이 급속히 악화된 이들 2명에 대해 임명을 강행할 경우 박 대통령이 직면하게 될 후폭풍이 만만찮을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박 대통령은 10일 여야 원내지도부와 회동한 자리에서 김 후보자와 정성근 후보자는 안된다며 지명을 철회해 달라는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의 요청에 대해 "참고하겠다"는 답변을 했다. 결국 국회와의 '소통정치'를 강조한 박 대통령이 야당의 요구를 받아들여 이들 2명에 대해서는 지명을 포기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다만 정종섭 후보자에 대한 여론은 다른 두 후보자에 비해 나쁘지 않은 만큼 임명을 강행 가능성이 점쳐진다.

2014-07-13 14:03:25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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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오늘 새벽 또 미사일 2발 발사…개성 북쪽 MDL 부근(상보)

북한이 13일 새벽 개성 북쪽지역에서 동해로 또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은 오늘 새벽 1시20분과 1시30분께 등 2회에 걸쳐 동해 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며 "이 발사체의 사거리는 500여㎞ 내외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점은 개성 북쪽으로, 군사분계선(MDL)에서 불과 20여㎞ 떨어진 지점"이라면서 "군사분계선(MDL) 부근에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스커드 계열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발사는 9일 새벽 발사한 이후 4일 만으로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올해 들어 14번째다. 특히 이날 미사일을 발사한 지점은 9일 군사분계선에서 40여㎞ 떨어진 황해도 평산에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지점보다 더욱 남쪽으로 내려온 곳이다. 군 관계자는 MDL 부근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는 기습발사 능력을 과시한 것"이라며 "미국 항공모함의 부산항 입항에 대한 반발과 자신들의 소위 특별제안을 남측이 수용하라는 압박의 성격도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방위성도 이날 북한이 개성 부근에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하고, 이날 오전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협의했다.

2014-07-13 11:53:15 김민준 기자
감사관까지 뇌물받아 집사고 도박…'철피아' 수사 확대

철도시설 및 부품 납품업체 여러 곳으로부터 청탁을 받고 2억원대의 뒷돈을 받은 감사원 감사관이 재판에 넘겨졌다. '철도 마피아'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1부는 13일 감사원 서기관급 감사관 김모(51)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레일체결장치, 교량방수, 도면관리, 철거공사 등 철도시설과 관련한 거의 모든 분야에서 뒷돈이 오간 정황이 드러나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철도고 출신의 기술직 서기관인 김씨는 철도시설공단 납품업체들과 학교 인맥으로 연결되거나 철도 관련 감사 현장에서 친분을 쌓았다. 이후 김씨는 레일체결장치 납품업체인 AVT사 이모 대표로부터 경부고속철도 안전관리실태 감사 등과 관련해 경쟁사인 P사 제품의 문제점을 전달받았다. 김씨는 이를 토대로 AVT에 유리한 방향의 감사 결과가 나오는데 영향력을 행사했다. 이같은 감사 편의 제공 명목으로 2006년 12월부터 2012년 3월까지 10여회에 걸쳐 AVT사로부터 8000만원을 받아챙겼다. 김씨는 교량방수, 철도역사 설계감리, 도면관리, 철거공사, 토목공사 등 철도 시설 관련 거의 모든 분야의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았다. 지금까지 밝혀진 것만 AVT 등 9개 업체로부터 각각 600만~8000만원씩 모두 2억2000만원에 이른다. 김씨는 받은 돈으로 강원도 정선 카지노 등에서 도박을 즐겼으며, 차명계좌에는 카지노로부터 거액의 현금이 입금된 흔적도 발견됐다. 검찰은 AVT를 포함한 이들 업체가 철도시설관리공단과 연계돼 있는 만큼 공단 관계자들에게도 뒷돈을 건넸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2014-07-13 10:51:10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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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후보 논란 이후 교육부, 표절 등 연구지침 구체화한다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논문 표절 논란을 계기로 교육부가 논문 표절을 비롯한 연구부정 행위에 대한 기준을 구체화하는 작업에 들어간다. 교육부 관계자는 13일 "논문 표절, 중복 게재, 부당한 논문저자 표시 등 인사청문회 당시 논란이 됐던 연구부정행위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며 "학계로부터 폭넓은 의견 수렴을 거치면서 개정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가 2007년 2월 제정한 '연구윤리 확보를 위한 지침'은 정부가 재정지원을 하는 연구개발이나 학술지원사업에만 적용된다. 또 2012년을 기준으로 4년제 대학 168개교가 연구윤리 관련 규정이나 지침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연구윤리 지침이 다소 추상적이다. 예컨대 표절에 대해 '타인의 아이디어, 연구내용·결과 등을 적절한 인용 없이 사용하는 행위'라고만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표절의 경우 ▲여섯 단어 이상의 연쇄 표현이 일치하는 경우 ▲생각의 단위가 되는 명제 또는 데이터가 동일하거나 본질적으로 유사한 경우 ▲타인의 창작물을 자신의 것처럼 이용하는 경우 등 구체적으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연구윤리 지침 개정 작업을 마무리하면 대학과 연구기관도 정부 지침에 맞춰 연구윤리 규정을 구체화하도록 권장할 계획이다.

2014-07-13 10:45:13 김민준 기자
'주식쪽박' 대기업 회장 사모님 수십억 손실 소송했지만…

대기업 회장을 지낸 자산가의 부인 A씨가 주식 투자로 수십억원을 날린 뒤 증권사와 브로커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으나 패소했다. A씨는 모 증권사 브로커 B씨에게 2010~2012년 약 100억원을 운용하도록 맡겼다. 한 때 30% 넘는 수익이 나서 성공한 듯했던 주식 투자는 미국 신용등급 강등을 계기로 엉망진창이 됐다. B씨는 바이오 테마주를 단타로 사고팔아 수익을 회복하려 했으나 설상가상 유럽 재정위기가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면서 마이너스 수익만 더 커졌다. 한 달 만에 잔고가 10억원이나 증발하기도 했다. '큰 손'을 유치한 B씨는 2년 동안 성과급만 6억원을 받았으나 정작 B씨가 쥐고 있던 A씨 계좌는 폐허가 됐다. 수수료로 20억원, 거래비용으로 1억원을 각각 냈는데 28억원의 막대한 손실을 봤다. 급기야 A씨는 지난해 6월 총 10억원을 배상하라며 증권사와 B씨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B씨가 자신의 인센티브 수입을 위해 무리한 주식 투자를 권유하고 사전 승낙도 없이 주식을 사고팔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는 "상당한 규모의 주식을 거래한 경험이 있었던 A씨는 스스로 투자에 따르는 위험과 이익을 충분히 고려해 주식을 사고팔지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며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13일 밝혔다.

2014-07-13 10:43:51 김민준 기자
이달 '관피아법' 통과되기 전에… 퇴직관료들 줄줄이 취업 논란

이달말 퇴직관료의 재취업 관행(관피아)을 제한하는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의 국회 처리를 앞두고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날달 공공기관 퇴직 간부들의 재취업을 승인했다. 안전행정부는 13일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달말 회의를 열어 퇴직관료 17명에 대해 취업심사를 한 결과 14명의 사기업체 취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올해 4월 한국관광공사 본부장으로 퇴직한 A씨와 지난해 5월 농협중앙회 농업경제 대표이사로 퇴직한 B씨 등 공공기관 임원급 인사들이 포함됐다. A씨와 B씨는 각각 삼성에버랜드의 자문과 한영회계법인의 고문으로 취업한다. 공직자윤리위는 이들이 퇴직 전 5년간 소속된 부서의 업무와 취업 예정 사기업체 사이에 밀접한 직무관련성이 없다고 판단해 취업을 승인했다고 밝혔지만, 직무관련성이 높아 논란이 예상된다. 정부가 세월호 참사 후속 조처로 지난달 23일 국회에 제출한 '공직자 윤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은 고위공직자의 직무관련성 기준을 '소속 부서'가 아닌 '소속 기관'으로 더 엄격하게 정했다. 안행부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검토하지 않아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이번에 취업 승인을 받은 퇴직공무원 중 일부는 공직자윤리법 개정안 기준으로 보면 직무관련성이 있을 개연성이 크다"면서도 "국회에서 법이 처리되지 않았으니 현행법 기준으로 판단하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2014-07-13 10:11:38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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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싸움' 서청원·김무성 서로 "승리 장담"…내일 잠실서 전당대회

새누리당의 차기 지도부를 뽑는 7·14 전당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친박(친박근혜) 원로그룹의 서청원 의원과 한때 친박 좌장이었다가 현재 비주류 대표격으로 통하는 김무성 의원 중 누가 당대표가 되느냐에 따라 당내 역학구도는 물론, 당·청 관계, 대야 관계에서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새 대표는 당장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7·30 전당대회를 진두진휘, 원내 과반의석 회복이라는 과제도 수행해야 한다. 특히 당권경쟁 과정에서 위험수위를 넘나드는 감정싸움까지 벌이며 전면전을 펼쳐 전당대회 이후 후유증 치유와 당 단합의 과제도 떠안아야 한다. 두 유력주자는 전당대회 하루 전날 서로 승리를 장담했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일반 여론조사나 조직표에서 이미 상당한 격차로 앞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안심은 하되 방심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서 의원 측 관계자는 "일반 여론조사에서 조금 불리하지만 조직표에서 앞서고 있다"며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표최고위원(당대표)를 포함해 총 5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이번 전당대회에는 서·김 의원과 함께 이인제·홍문종·김을동·김영우·김태호·김상민 의원, 박창달 전 의원 등 9명이 도전했다. 김을동 의원은 득표에 상관없이 '여성 몫'으로 지도부에 입성을 예약한 상태다. 이번 전당대회는 1인 2표제의 선거인단 투표 70%와 일반 여론조사 30%를 각각 반영한다. 전국의 3000명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 여론조사는 이미 시작됐다. 14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는 대의원을 상대로 현장 투표를 실시한다.

2014-07-13 09:49:14 김민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