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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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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의료원, 흡연자 3분의2는 뇌졸중 겪고도 담배 못 끊어..."심근경색 위험까지 증가"

'금연'이 뇌졸중 후 심근경색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0일 한림대학교 의료원에 따르면 뇌졸중을 겪은 경우 심근경색 위험이 증가하는데, '흡연'은 혈관을 막히게 만들어 뇌졸중과 심근경색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다. 한림의료원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의료데이터를 이용해 2010년 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허혈성 뇌졸중으로 진단받은 40세 이상 19만9051명을 분석했다. 전체 허혈성 뇌졸중환자 19만9051명 중 5734명(3%)이 뇌졸중 진단 후 심근경색을 겪었다. 연구팀은 이들을 대상으로 연령, 신체활동, 기저질환, 음주 및 흡연력 등의 변수를 조정한 뒤 심근경색 위험을 분석한 결과 '흡연'이 뇌졸중 후 심근경색 위험을 유의하게 증가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신규 흡연자와 지속 흡연자는 비흡연자와 비교해 심근경색이 발생할 위험도가 1.5배로 매우 높았다. 반면 과거에만 흡연했거나 뇌졸중 후 금연한 경우에는 심근경색 위험도가 각각 0.85와 1.07로 비흡연자보다 낮거나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이와 관련 천대영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많은 흡연자들이 뇌졸중을 겪은 뒤에도 흡연을 계속하지만 이번 연구로 금연의 중요성과 흡연 습관 자체를 시작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임상의는 뇌졸중 진단 환자에게 흡연의 위험성을 적극 경고하고 흡연을 자제하도록 권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민우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신경과 교수는 "뇌졸중 경험자들이 우울증을 겪으며 흡연을 중단하지 못하거나 새롭게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우울증 증상이 있는 뇌졸중 환자들에게는 좀 더 적극적인 금연 교육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허혈성 뇌졸중 후 흡연습관 변화와 심근경색의 연관성'을 주제로 한 이번 연구에는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순환기내과 박명수 교수(공동 교신저자), 천대영 교수(공동 1저자), 한성우 교수,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신경과 이민우 교수(공동 교신저자),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공동 1저자) 등이 참여했고, 해당 논문은 SCIE급 국제 학술지인 '신경역학' 6월호에 게재됐다.

2024-08-20 16:47:23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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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 업계, '장기 지속형 약물' 각광에 개발속도↑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약물 지속형 의약품의 시장성이 점점 커져 비만이나 탈모를 비롯해 다양한 질환에 응용되면서 기술의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20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펩타이드 소재 중심 연구 기업인 펩트론은 약효 지속성 의약품 설계 및 제조 관련 기반기술로 '스마트데포'를 개발해 왔다. 펩트론이 독자적으로 구축한 '스마트데포'는 자주 주사하는 펩타이드 약물의 투여 주기를 늘릴 수 있는 기술이다. 스마트데포 기술은 생분해성 고분자를 약물전달체로 사용하는데, 이 생분해성 물질이 시간이 지나 분해되면서 물질에 섞여 있는 약물이 방출되는 방식이다. 약물 방출 제어와 재현성, 효율성 등을 확보하기 위해 미립구 제형을 갖춘 것도 특징이다. 미세구체의 원료와 함량에 따라 1개월 제형, 3개월 제형, 6개월 제형 등 다양한 의약품을 제조할 수 있다. 이 같은 기술을 적용한 약효 지속성 의약품 생산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펩트론은 최근 650억원 수준의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펩트론은 충북 청주의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에 위치한 자사의 오송바이오파크 공장 내 유휴 부지 5000평에 신공장을 설립한다. 펩트론은 오는 2025년 상반기까지 9억원을 투입해 신공장 설계를 완료하고 2025년 상반기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건축공사에 196억원,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생산설비공사에 445억원 등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렇게 될 경우 펩트론의 생산 역량은 현재보다 10배로 대폭 늘어난다. 펩트론은 펩타이드 기반 약효 지속성 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펩트론은 글로벌 공급에 대비해 대규모 공정을 확립하고 해외 생산 기술이전을 위한 검증된 시설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대표 제약 기업 중에는 한미약품도 지속형 바이오 의약품 기반기술 '랩스커버리'를 신약 특성에 맞게 활용하고 있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중증 호중구 감소증 치료에 쓰이는 바이오 신약 '롤론티스'는 랩스커버리를 적용한 첫 글로벌 신약이다. 이와 관련, 한미약품은 랩스커버리를 통해 지속형 과립구집락자극인자(G-CSF) 후보물질을 도출하는 등 랩스커버리 기술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 202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롤론티스 품목허가를 승인받았을 뿐 아니라 현재 롤론티스를 중국, 중동, 동남아시아 등에서도 선보이기 위해 해외 기업들과 협상을 추진 중이다. 이밖에 한미약품은 당뇨, 비만,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희귀질환 등으로 랩스커버리 기반 파이프라인을 다양화하고 있다. 동아에스티의 연구개발 자회사 뉴로보파마슈티컬스의 경우, 1개월 약효지속형 반감기 연장 ELP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신약개발 회사 '이뮤노포지'와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뮤노포지의 1개월 약효지속형 반감기 연장 ELP 플랫폼 기술은 약물의 반감기를 최대 200배까지 증가시켜 약물 효과가 지속되게 하는 기술이다. 뉴로보파마슈티컬스는 해당 플랫폼 기술을 비만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후보물질 'DA-1726'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뉴로보파마슈티컬스는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전 세계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약물들과의 차별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탈모 치료제 연구개발에 약물 장기지속형 기술을 응용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투약 횟수를 획기적으로 줄여 한 달에 한 번만 맞아도 되는 '장기지속형 주사제' 형태의 탈모 치료제를 내놓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대웅제약은 약물전달시스템 플랫폼 벤처기업인 인벤티지랩, 위더스제약 등과 협업하고 있다. 제약 업계 관계자는 "경구제, 단기 투여 주사제, 장기지속형 주사제, 미소구체, 마이크로 니들, 경피투여형 등으로의 발전은 약리학적으로는 약물전달시스템 산업에 근간을 두고 있다"며 "이러한 기술들의 부가가치가 높아질수록 바이오 신약들의 미래 가치 또한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츈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약물전달시스템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기준, 427억1000만 달러로 평가됐고 2024년엔 462억3000만 달러, 2032년엔 963억4000만 달러 등으로 성장해 연평균 성장률 9.6%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24-08-20 16:19:52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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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나눔재단, '정주영 엔젤투자기금' 투자 운용 방향성 개편…"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다양성에 기여할것"

아산나눔재단이 국내 창업 및 투자 생태계 발전에 앞장선다. 아산나눔재단은 '정주영 엔젤투자기금'의 운용 방향성을 개편했다고 20일 밝혔다. '정주영 엔젤투자기금'의 출자 방향성이 변경된 것은 앞서 지난 2021년 아산나눔재단이 10주년을 맞아 투자 방향성을 발표한 후 3년 만이다. 아산나눔재단은 이전과 달라진 시장 상황이나 환경 변화에 맞춰 출자 방향성을 조정하고, '스타트업 및 투자 생태계 글로벌화'와 '기후위기 대응'에 중점을 둔 재단 경영 목표를 반영했다. 우선 아산나눔재단은 '투자 생태계 글로벌화' 항목을 신설했는데,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국내외 투자자들의 투자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아산나눔재단은 국내 GP(무한책임투자자)의 펀드 조성에 대해서는 기존과 동일하게 출자를 진행하고, 해외 GP의 국내 투자 생태계 활동을 새롭게 지원한다. 글로벌 투자자와 LP(유한책임투자자)의 국내 투자를 유도하고 파트너십을 강화해 스타트업이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 제공한다는 것이다. 또 아산나눔재단은 '사람과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가정신'이라는 아산나눔재단 경영 철학에 따라,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펀드 조성을 독려하고 기후테크 스타트업의 발굴과 성장을 지원하도록 투자 분야를 넓힌다. 이와 함께 아산나눔재단은 정주영 엔젤투자기금이 다양한 분야에서 임팩트를 창출하고 창업 분야별 혹은 지역별 투자 유치의 격차를 줄일 수 있도록 소외 분야에 대한 펀드 조성을 이끌어 갈 예정이다. 아산나눔재단은 2012년 1000억원 규모의 '정주영 엔젤투자기금'을 마련하고 엔젤투자자, 액셀러레이터, 벤처캐피털 등과 협력해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해 왔다. 아산나눔재단에 따르면 현재까지 총 53개 펀드 및 액셀러레이터에 출자가 이뤄졌고, 기금을 통해 결성된 펀드의 총액은 약 2조900억원에 달한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4-08-20 13:55:49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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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태국' 시장 공략...'헤라' 단독 매장 열어

아모레퍼시픽이 태국에서 더마 화장품 브랜드부터 색조 화장품 브랜드까지 선보이며 태국 뷰티 시장에서 K뷰티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낸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8일 태국 대표 백화점 '센트럴 칫롬'에 컨템포러리 뷰티 브랜드 '헤라' 매장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매장은 아모레퍼시픽이 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헤라 매장으로, 방콕의 쇼핑 중심지 중 하나인 칫롬 지역에 위치해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개장 첫날 기념행사에서 200여 명의 글로벌 미디어 관계자 및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브랜드를 소개하고 헤라 대표 메이크업, 뷰티 루틴 등을 설명했다. 또 팝업 행사를 마련해 현장 방문객들이 헤라 제품을 직접 체험하도록 하고 전문가의 메이크업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은 헤라 핵심 제품인 '블랙 쿠션 파운데이션'과 립 틴트를 내세워 태국 소비자를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블랙 쿠션 파운데이션의 산뜻한 커버력과 지속력이 태국 고객들의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키고, 기존 태국 화장품 시장에서 생소했던 말린장밋빛의 색상을 갖춘 립 틴트 제품군은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관심을 높이고 있다는 것이 헤라 측의 설명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오는 9월 방콕의 초대형 쇼핑몰인 '시암 파라곤'에서 헤라 팝업 행사를 운영하는 등 태국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갈 계획이다. 태국 현지 멀티브랜드숍 '이브앤보이', '세포라' 등에서도 입점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온라인에서는 지난 7월 태국 대표 온라인 쇼핑 '라자다'에 진출했고, 올해 하반기에는 '쇼피'와 '틱톡 숍'에서 헤라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아모레퍼시픽은 앞서 지난 5월에는 태국에서 더마 화장품 브랜드 '에스트라'를 내놨다. 아모레퍼시픽은 에스트라의 의약학적 기술과 연구력을 바탕으로 개발한 독자 성분을 담아낸 제품군을 중심으로 브랜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에이시카365' 제품군은 피부 진정과 잡티 흔적 관리를 동시에 도와주는 기능을 갖췄다. '에이시카365 흔적진정세럼'의 경우 지난 2023년 10월 태국 현지 사전 마케팅 활동에서 가장 좋은 고객 반응을 얻으며 태국 더마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입증하기도 했다는 것이 아모레퍼시픽 측의 설명이다. 이같은 아모레퍼시픽의 태국 시장 신규 진출은 판매 호조가 지속되는 등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2분기 해외 사업에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3815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가운데, 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도 1146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5% 성장한 규모다. 아모레퍼시픽은 향후에도 태국 시장에서 온오프라인 마케팅에 주력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2024-08-20 13:05:13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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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제약, '기업가치 제고'가 '최우선'…"국내 5대 제약사로 도약할것"

셀트리온제약이 '기업가치 제고'를 최우선순위로 두고 새로운 성장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19일 국내 제약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제약은 오는 2030년까지 '국내 5대 제약사'로 도약하겠다는 내용의 '비전 2030'을 발표했다. 셀트리온제약은 충북 청주공장을 중심으로 제조 역량을 강화하고, 연구개발(R&D), 판매와 영업 등 주력 사업을 세분화해 추진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셀트리온제약은 제조 부문에서 청주공장의 생산 능력을 확대해 왔다. 청주공장은 셀트리온그룹의 케미컬 의약품을 생산하는 핵심 시설일 뿐 아니라 사전충전형 주사기(프리필드 시린지, PFS) 제형 의약품의 생산 공정도 갖췄다. 연간 PFS 제품 생산 능력은 1600만 시린지 수준으로 조제부터 충전, 이물검사, 조립, 포장까지 전체 공정을 수행할 수 있다. 오토 인젝터 제품과 프리필드 시린지-S 제품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를 기반으로 셀트리온제약은 보다 확장된 의약품 제조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청주공장은 지난 2023년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돌입해 셀트리온이 판매하는 '짐펜트라', '유플라이마' 등을 활발히 생산하고 있다. 이처럼 셀트리온제약은 PFS 제형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비중을 점차 높일 계획이다. 청주공장 내 약 4100평의 여유 부지에 추가 생산라인을 구축할 예정인데, 증설이 완료되면 생산 능력은 현재 대비 최대 3배로 확대된다는 것이 셀트리온제약 측의 설명이다. 셀트리온제약은 오는 하반기에도 생산 확대가 꾸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만큼, 향후에도 청주공장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셀트리온제약은 기존 외부 생산시설에서 공급받던 고혈압 치료제 '이달비'와 '이달비클로'의 생산 내재화를 최근 완료했다. 이에 대해 셀트리온제약은 외부 공급 대비 물류비 및 원가를 절감하고 시장 공급 또한 한층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제약은 연구개발(R&D) 측면에서는 ADC(항체약물접합체) 항암제 및 신약 플랫폼 기술 개발을 본격화한다. 또 셀트리온과 함께 당뇨병 치료제와 고혈압 치료제 분야에서 복약 편의성을 높인 '복합제' 개량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셀트리온제약은 케미컬 의약품 및 바이오 의약품 품목확대에도 나선다. 케미컬 의약품 사업에서는 연구소 자체 개발과 적극적인 기술도입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추가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바이오 의약품의 경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 안과질환 치료제 '아이덴젤트', 알레르기성 천식치료제 '옴리클로' 등이 국내 허가를 마치고 출시를 앞두고 있는 데 따른 영업 전략을 펼칠 것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기존 주요 사업의 내실을 다지는 한편 후속 제품 확보, 국내 출시가 예정된 신규 품목의 빠른 시장 선점 등을 위해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국내 제약 업계는 셀트리온제약이 수익성 개선에 역량을 쏟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셀트리온제약은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한 가운데, 영업이익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셀트리온제약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117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6.25% 감소한 94억원이다. 셀트리온제약은 앞서 올해 1분기에는 매출액 970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의 실적을 냈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2.1% 하락했다. 그 결과 셀트리온제약의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약 2141억원에 달하고 누적 영업이익은 약 131억원에 그쳤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16일 셀트리온그룹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의 합병에 대해 현시점에서는 합병을 추진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다만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이 합병할 경우 창출되는 긍정적인 효과에 대한 기대감은 높은 상황이다. 양사가 각각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 의약품 기술과 케미컬 의약품 기술의 융합으로 인한 연구개발(R&D) 전문성 강화, PFS 제조설비 내재화를 통한 공급 안정성 향상, 글로벌 의약품 위탁생산(CMO)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 등 다양한 이점이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또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지난 2023년 10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을 마무리하고 6개월 내 셀트리온제약과의 합병에도 착수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통합 셀트리온'을 이뤄 K제약 산업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 글로벌 빅파마로 우뚝 서겠다는 것이 서정진 회장이 지난 2020년부터 밝혀 온 포부다. 한 제약 업계 관계자는 "서정진 회장의 목표는 뚜렷하지만 셀트리온그룹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 때부터) '주주가 원하는 합병'이라는 전제를 원칙으로 세우고 강조해 온 것도 중요한 사실"이라며 "셀트리온제약이 양사 주주들의 기대치에 부합할 만한 역량을 키우는 데 매진하는 것으로 방향 설정을 하고 있을 것으로 풀이되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2024-08-19 16:42:54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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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짐펜트라', 美 '류머티스 관절염' 임상 3상 돌입

셀트리온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 적응증 확장에 속도를 낸다. 셀트리온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짐펜트라의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한 적응증을 확보하기 위한 임상 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임상에서 셀트리온은 총 189명의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짐펜트라의 유효성, 안전성 등을 평가한다. 셀트리온은 미국에서 신약 지위를 확보한 짐펜트라의 적응증에 류마티스 관절염을 추가함으로써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짐펜트라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유럽 시장에서는 '램시마SC(짐펜트라의 유럽 브랜드명)'가 이미 류마티스 관절염 적응증까지 포함해 처방되고 있는 가운데, 그 성장세 또한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셀트리온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유럽 주요 5개국에서 램시마SC는 점유율 22%를 기록했다. 램시마SC와 정맥주사(IV) 제형인 램시마의 합산 점유율은 75%에 달한다. 셀트리온은 이번에 미국에서 본격적인 임상에 돌입함으로써 짐펜트라가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4-08-19 16:17:01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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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가 효자"…뷰티업계 인플루언서 타고 사세확대 '순풍'

국내외 뷰티 산업에서 인플루언서 중심의 마케팅 전략이 다양화되고 있는 가운데, 뷰티 크리에이터 비즈니스 그룹 레페리가 기업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유명 뷰티 유튜버들의 소속사로 알려진 레페리는 뷰티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크리에이터 육성, 온·오프라인 마케팅 솔루션, 뷰티 제품 제조 및 유통 등으로 주요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18일 레페리에 따르면, 이 회사 소속 뷰티 크리에이터 레오제이가 '서울뷰티위크' 홍보단 대표로 활동을 펼친다. 오는 10월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서울뷰티위크'는 올해로 3회차를 맞는 뷰티 박람회다. 이번 서울뷰티위크에서 레오제이는 133만명에 이르는 유튜브 구독자 수를 보유한 국내 대표 뷰티 인플루언서로서 사전 탐방, 개막식, 참여 기업 부스 등 행사 현장을 주제로 한 콘텐츠를 제작해 SNS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레페리는 레오제이와 함께 서울뷰티위크 홍보단을 운영할 뿐 아니라 뷰티 기업, 국내외 바이어 등 뷰티 산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K뷰티 포럼'도 진행한다. 이와 관련, 레페리는 지난 2023년 12월 서울시와 '서울뷰티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처럼 K뷰티 발전에 본격 동참하고 있는 레페리는 뷰티 전문 다중 채널 네트워크(MCN) 회사로, 지난 2013년부터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를 지원하는 사업을 전개해 왔다. 레페리는 현재 400여 명의 인플루언서를 인적 자원으로 보유하고 있고, 지난 2023년에는 역대 최대 실적을 돌파하기도 했다. 레페리에 따르면, 2023년 연결 기준으로 매출은 359억원, 영업이익은 5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848% 급증했다. 이는 MCN 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흑자 확대 기록이라는 것이 레페리 측의 설명이다. 레페리는 국내외에서 불고 있는 K뷰티 흥행에 힘입은 결과라는 분석을 내놓으며 뷰티 업계에서의 MCN 사업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국내외 뷰티 업계에서 유튜버를 비롯한 크리에이터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뷰티 브랜드들은 인기 인플루언서와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진행해 판매고를 올리기도 하고, 뷰티 전문 유튜버와 공동 기획한 제품을 내놓는 등 SNS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비건 뷰티 브랜드 '풀리'를 운영하고 있는 어댑트의 경우, 미국 뷰티 인플루언서인 애드워드조의 후기 영상을 통해 소비자 입소문을 탔다. 그 결과, 미국 대표 e커머스 아마존에서 입점 6개월 만에 마스크팩 부문 최고 판매량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는 것이 어댑트 측의 설명이다. 해외 인플루언서와 함께 K뷰티 제품력을 알린 어댑트는 지난 7월에는 미국 법인을 설립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구다이글로벌의 색조 브랜드 '티르티르'는 흑인 뷰티 크리에이터 '달시'에게 맞춤형 쿠션을 개발해 선물한 영상으로 화제를 모았다. 티르티르 '마스크핏 레드 쿠션'은 미국 진출 1년 만인 지난 4월 아마존에서 K뷰티 브랜드 중 처음으로 파운데이션 부문 판매 순위 1위를 기록했다. 뷰티 업계 관계자는 "크리에이터의 영향력은 브랜드 엠버서더 효과와는 다른 차별성을 가진다"며 "브랜드 엠버서더의 경우도 개인 SNS에서 실제 사용 후기를 솔직하게 공유하거나 팬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제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때 그 가치가 부각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 크리에이터만의 독창적인 콘텐츠를 소비자 요구에 맞게 활용하기 위한 방안들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 앤드 컴퍼니에 따르면, 글로벌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 규모는 2024년 기준 240억 달러(약 3조3000억원) 수준으로 지난 2019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시장성을 바탕으로 레페리는 '뷰티 리테일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레페리는 지난 10년 동안 크리에이터 발굴 및 육성 역량을 쌓아온 만큼, 뷰티 마케팅, 생산, 유통 분야에서도 크리에이터와 브랜드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레페리는 향후 5년 내 한국 화장품 수출액을 전 세계 2위권, 10년 내 전 세계 1위권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4-08-18 15:23:42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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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피지 모락셀라 냄새제거부스터'…"여름철 빨래 쉰내 해소"

LG생활건강이 여름철 옷과 수건에서는 나는 불쾌한 냄새를 제거하기 위한 세탁용품 '피지 모락셀라 냄새제거부스터'를 선보였다고 18일 밝혔다. LG생활건강에 따르면 '피지 모락셀라 냄새제거부스터'는 젖은 수건, 땀으로 범벅된 운동복, 신은 양말 등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냄새 원인균인 '모락셀라균'을 제거하는 데 특화됐다. 모락셀라균은 빨래나 옷에서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는데, 일반 세탁세제나 섬유유연제로는 제거하기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지 모락셀라 냄새제거부스터'는 효소 8종과 소취 특허 성분을 포함해 피톤치드·녹차·감잎 추출물, 유칼립투스·오렌지·페퍼민트 오일 등 15가지 탈취 성분으로 구성됐다. LG생활건강은 외부공인시험기관에서 실험한 결과, 해당 제품을 넣고 빨래한 경우 모락셀라균 세척률이 99.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향취테스트에서도 세탁세제에 냄새제거부스터를 첨가하면 세탁세제만 넣고 빨래할 때보다 꿉꿉한 냄새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 LG생활건강 측의 설명이다. 피지 모락셀라 냄새제거부스터는 '캡슐형'으로 제작된 것도 특징이다. 별도로 계량할 필요 없이 빨래 양에 따라 1알씩 세탁조에 넣으면 된다.

2024-08-18 13:04:56 이청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