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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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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은행 해외점포 순이익 4.6억 달러…전년 동기比 48.7% 급증

국내 은행들의 올해 상반기 해외점포 순이익이 50% 가까이 큰 폭으로 늘었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중 해외점포의 당기순이익은 4억612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7% 증가했다.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늘면서 이자이익은 증가한 반면 대손비용은 크게 줄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지역별로는 대부분 지역에서 순이익이 늘었다. 특히 영국(4000만 달러), 일본(3430만 달러), 베트남(2580만 달러) 등에서 순이익 증가폭이 컸다.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해외점포는 41개국, 184개로 전년 말 대비 6개가 늘었다. 현지법인으로는 국민은행이 미얀마에, 사무소는 우리은행이 폴란드에 새로 거점을 두게 됐다. 지점은 국민은행의 홍콩지점, 신한은행의 인도지점 2곳,우리은행의 인도지점 등 4곳이 새로 생겼다. 폐쇄 점포는 없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19개), 중국(15개), 인도(15개), 미얀마(13개), 홍콩(12개), 일본(8개) 등 아시아지역이 127개로 전체의 69.0%를 차지했다. 그 외 유럽 22개(12.0%), 북미 21개(11.5%), 기타지역(중남미 등)에 14개(7.7%)의 해외점포를 운영 중이다. 6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총자산은 1012억2000달러로 전년 말 대비 5.6% 증가했다. 국내은행 총자산(은행계정)의 5% 수준이다. 자산종류별로는 대출금과 은행간대여금, 유가증권 등이 크게 증가했고, 현금·예치금은 소폭 감소했다.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로 전년말 대비 0.2%포인트 하락하는 등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속적인 규제 완화와 현지 감독당국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은행들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이와 함께 은행이 해외영업 확대에 따른 리스크관리와 내부통제를 강화할 수 있도록 해외점포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2017-09-06 14:40:1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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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금감원장에 최흥식 서울시향 대표 임명 제청

금융감독원장에 최흥식 서울시립교향학단 대표가 임명 제청됐다. 당초 내정자로 알려졌던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시민단체까지 나서 전문성 부족을 지적하면서 최 대표로 급선회했다. 최 대표는 민간 출신으로는 첫 금감원장이다. 금융위원회는 6일 최종구 위원장이 의결을 거쳐 진웅섭 금감원장 후임으로 최 대표를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최 내정자가 한국금융연구원 원장과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하나금융지주 사장 등 오랜 기간 동안 금융분야 주요 직위를 두루 거치며 폭넓은 연구실적 및 실무경험과 높은 전문성을 보유했다"며 "이론과 실무를 겸비해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맞춰 금감원의 혁신과 변화를 이끌어 갈 적임자로 평가돼 제청했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경기고, 연세대 경영학과를 나와 파리 9대학에서 경영학 박사를 받았다. 금융연구원장을 거쳐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 하나금융지주 사장을 지냈다. 지난 2015년 7월부터는 서울시향 대표를 역임했다. 금융권을 떠난 지 몇 년 되긴 했지만 최 대표는 금융위원장 선임 때부터 민간출신으로 하마평에 꾸준히 오르내리던 인물이었다. 청와대는 당초 금감원장에 김 전 사무총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최 위원장 역시 지난 4일 간담회 자리에서 "지금 (금감원장으로) 거론되는 분도 일부에서 우려하듯이 금융에 문외한이라고 보진 않는다"라고 감싸면서 김 전 사무총장의 내정을 기정 사실화하기도 했다. 그러나 금융권은 물론 참여연대까지 비전문가라는 비판을 쏟아내면서 청와대가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참여연대는 지난달 27일 논평을 통해 "지금 요구되는 금감원장의 모습은 감사원과 같은 사정기관 출신의 경험만으로는 부족하고,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금융산업 발전과 금융소비자 보호라는 상충하는 정책목표를 조화시킬 수 있는 전문적 식견을 갖춘 인사여야 한다"며 "김 전 사무총장은 금융권에 몸담았던 경력이 거의 없고, 금융개혁 방안에 대한 문제의식을 확인할 수 없다는 점에서 전문성과 비전을 구비했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새 정부가 개혁 성향을 강조하는 취지에서 금감원장에 민간 출신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금융당국의 '투 톱'인 금융위원장과 금감원장을 모두 관료 출신이 맡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일단 금융권에서는 최 내정자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민간 금융사 출신인 만큼 관리·감독에 치우치기 보다는 금융권 애로사항이나 요구사항 등을 잘 반영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7-09-06 14:39:4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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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금융, 올 상반기 충당금 증가에 순이익 소폭 감소

농협과 수협 등 상호금융조합이 올 상반기 충당금이 늘면서 순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상호금융의 당기순이익은 1조21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신용사업 순이익은 1조905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늘었다. 이자이익은 늘었지만 대손충당금 전입액도 증가하면서 순이익 증가폭이 축소됐다. 충당금 전입액이 늘어난 것은 가계대출 규제가 강화된 탓이다. 상호금융은 기존에는 3억원 이상 일시상환 대출이나 다중채무자 대출 중 '요주의' 이하 대출에 추가 충당금 20%를 쌓았지만 지난 6월 28일부터는 2억원 이상 일시상환 대출이나 다중채무자 대출 중 '정상' 이하 대출에 추가 충당금 30%를 쌓아야 한다. 지난 6월 말 기준 상호금융은 총 2258개로 전년 대비 3개 줄었다. 부실조합 구조조정 등의 영향이다. 조합원수(조합원 및 준조합원)는 총 2766만명으로 전년 말 대비 1.3% 늘었다. 해당 구역에 주소나 거소를 둔 준조합원이 주로 증가했다. 상호금융 총자산은 457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4.9% 늘었다. 총여신과 총수신은 306조9000억원, 388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각각 6%, 5.7% 증가했다. 연체율 등은 다소 높아졌다. 연체율은 6월 말 기준 1.39%로 전년 말 대비 0.15%포인트 상승했고, 고정이하여신비율 역시 전년 말 대비 0.09%포인트 높아진 1.47%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말 연체채권 감축 노력 등에 따른 기저효과로 1분기에 일시적으로 연체율이 상승했지만 2분기 들어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며 "상호금융의 자산건전성이나 자본적정성 지표는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2017-09-05 11:56:38 안상미 기자
금감원 노조 "금감원장에 김조원 전 사무총장 환영"

금융감독원 노동조합이 차기 금감원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의 임명을 촉구했다. 금융권을 비롯해 참여연대까지 김 전 사무총장의 금융 관련 경험이 부족한 것을 지적하고 있는 가운데 당사자인 금감원 노조가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이목이 집중됐다. 금감원 노조는 4일 '10년-무너진 금감원'이라는 성명서를 통해 "김조원 씨가 금감원장으로 내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 열흘이 지났지만 아직 공식 임명절차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일부에서는 금융 관련 경험을 문제삼고 있지만 금감원 직원들은 열린게시판과 블라인드를 통해 우려보다는 기대를 더 많이 표시했다"고 전했다. 노조는 "감독기구는 와치독(watch-dog)으로 비유되지만 지난 10년간 금감원은 본연의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며 "금융위 출신 금감원장이 임명되면서 금융위의 산업정책에 대해 비판을 제기할 수 없게 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가계부채가 1400조원을 넘어서고, 해운·조선업 구조조정 문제가 발생했지만 금감원은 감독기구로써 아무런 경고도 하지 못했다는 비판이다. 또 노조는 "금감원이 본연의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려면 재무관료에 대항해 소신을 말할 수 있는 원장이어야 한다"며 "김 전 사무총장의 감사원 경력이 금감원을 와치독으로 다시 태어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2017-09-04 15:21:5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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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서 필요없는 간편송금 확대…보안프로그램 강제 설치는 줄어

공인인증서 없이 가능한 간편송금과 생체인증 등 대체인증 방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금융거래를 할 때 무조건 설치하도록 했던 보안프로그램은 줄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권 간편송금서비스는 지난해 10월 말 14개(10개사)에서 지난달 말 21개(15개사)로 늘어났다. KEB하나은행의 휴대폰 문자메시지과 부산은행·카카오뱅크의 카카오톡 문자, 국민은행의 QR코드 등 공인인증서를 사용하지 않고도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가 출시되면서 송금 편의성이 향상됐다. 인증수단도 다양해졌다. 생체인증을 도입한 곳은 지난해 10월 말 6건(지문인증 4건, 기타인증 2건)에서 지난달 말 52건(지문인증 34건, 홍채인증 18건)으로 크게 늘었다. 주로 은행권에서 도입이 활발했고, 그간 생체인증을 도입하지 않은 증권과 보험사들도 적용하기 시작했다. 또 은행과 금융투자 권역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공동의 사설인증 서비스 제공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투자업권은 올 하반기, 은행권에서는 내년 상반기에 시범서비스 선보일 예정이다. 보안프로그램 강제 설치는 최소화하면서 보안프로그램을 설치하는 메뉴의 비율(평균)이 지난해 10월 말 55.6%에서 지난달 말 47.3%로 8.3%포인트 낮아졌다. 은행권의 비율(59.7%)이 가장 많이 개선(15.5%포인트↓)됐으며, 카드(45.9%), 보험(43.2%), 증권(40.2%)권역은 추진목표인 50% 미만을 달성한 후에도 지속적으로 개선 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금융회사별로 전자금융거래의 편의성 제고 추진을 주기적으로 점검·지도하는 한편, 전자금융거래 보안을 위해 필요한 경우에도 호환성이 낮은 액티브엑스(Active-X)의 설치는 없애 나가고 대체기술의 적용·확대를 적극 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2017-09-04 14:42:3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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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KB위기동물구하기' 온라인 공익캠페인

KB국민은행은 9월 한달 동안 'KB위기동물 구하기프로젝트' 온라인 공익캠페인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국민은행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고객들의 이벤트 참여에 따라 국민은행이 최대 1억원을 기부해 유기동물 입양지원, 길거리 동물 치료 등 위기동물을 구호하는 사업이다. 한해 동안 9만여 마리, 하루 평균 246마리의 동물들이 길거리에 버려지고 있으며, 이 가운데 주인을 찾지 못하는 대다수의 유기동물들이 안락사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번 공익캠페인은 3가지 이벤트로 진행된다. 자신의 반려동물 사진을 찍어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업로드 하면 국민은행이 1건당 1만원을 적립하고, 페이스북에서는 이벤트 게시물을 공유하거나 반려동물과의 버킷리스트를 댓글로 남기면 1건당 5000원을 적립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편 KB금융그룹은 지난 7월 적금, 카드, 신탁 등으로 구성된 'KB펫코노미 패키지'를 출시한 바 있다. 국민은행은 앞으로도 반려동물 양육가구의 다양한 금융 수요에 따른 보험 상품 등 맞춤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반려동물 유기나 학대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위기동물 치료 및 입양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IMG::20170904000033.jpg::C::480::}!]

2017-09-04 13:54:2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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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금감원장 "北 핵실험으로 24시간 비상대응 체계 가동"

금융감독원이 북한의 6차 핵실험과 관련해 24시간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키로 했다. 진웅섭 금감원장은 4일 오전 8시 원내 긴급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소집하고 "시장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24시간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해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밀착 모니터링하고, 기재부·금융위·한국은행 등 유관기관과의 공조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북한은 지난해 9월 9일 5차 핵실험을 단행한 지 만 1년 만인 전일 6차 핵실험을 감행했다. 진 원장은 "국제 사회의 강도 높은 제재조치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또 다시 핵실험을 감행함에 따라 앞으로의 한반도 정세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며 "미국의 반응과 북한 대응 수위에 따라 향후 한반도 긴장 수위가 더욱 높아질 수도 있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경계심을 가지고 앞으로의 상황 전개에 긴밀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후에는 은행담당 부원장보 주재로 국내은행 부행장급 외화유동성상황 점검회의를 긴급 소집해 외화유동성 상황을 점검키로 했다. 외국인자금의 유출입 동향과 국내은행 외화유동성 상황, 외화차입 여건 등을 면밀하게 살펴볼 방침이다. 진 원장은 "이상 징후가 발생할 경우에는 미리 준비한 비상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해 달라"며 "북한의 미사일·핵실험 도발을 틈타 가계부채 등 금융 부문의 다른 잠재 위험요인들이 현실화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7-09-04 10:47:3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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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IC등록단말기 설치율 63%…미등록땐 내년 7월 사용제한

안전한 카드결제를 위한 IC등록단말기 설치율이 60%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등록단말기의 경우 내년 7월 21일부터는 사용이 제한된다. 금융감독원은 3일 지난 7월 말 기준 등록단말기 설치율은 63%라고 밝혔다. 대규모의 신용카드 정보유출사건 이후 관련 법이 개정되면서 신용카드가맹점은 여신금융협회에 등록된 신용카드 IC단말기를 설치해 이용해야 한다. 가맹점이 기존에 사용했던 단말기는 내년 7월 20일까지는 모두 등록단말기로 교체해야 한다. 전체 23개 부가통신업자(VAN사) 중 17개 사가 단말기를 설치해 관리하고 있다. 20만대 이상 단말기를 관리하고 있는 7개 VAN사의 경우 전체 단말기 중 등록단말기를 평균 63.1% 설치했다. 10만대 이상 20만대 미만 관리 5개 VAN사들의 설치율은 평균 59.4% 수준이다. 1만대 이상 10만대 미만 관리 2개 VAN사의 설치율은 평균 81.5%로 나타났다. 내년 7월 21일부터 가맹점이나 VAN사가 미등록단말기를 계속 설치·이용하는 경우 각각 과태료와 과징금이 부과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사가 미등록단말기를 통한 카드거래를 제한할 수 있는 만큼 각 가맹점은 기한까지 반드시 등록단말기로 교체를 마무리해야 한다"며 "기한이 임박해서는 단말기 등록·설치 수요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미리 교체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7-09-03 15:52:33 안상미 기자
'주담대' 조이니 신용대출 폭증…8·2대책 '풍선효과' 현실화

'8·2 부동산 대책'이 시행된 뒤 한 달 동안 신용대출이 올 들어 최대치로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강화 등 주택담보대출을 조이니 개인신용대출로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로 풀이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 등 5개 시중은행의 8월 말 기준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93조918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 말 92조5289억원 대비 1조3891억원이나 늘었다. 7월 증가규모 7010억원의 두 배에 달하며, 지난해 8월 2조370억원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여기에 7월 말 영업을 시작한 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 증가분까지 감안하면 신용대출 잔액은 더 큰 폭으로 늘어나게 된다. 현재 카카오뱅크는 개인신용대출만 취급하고 있으며, 지난달 27일 오전 7시 기준 여신 잔액은 1조4090억원에 달한다. 5개 시중은행과 합하면 개인신용대출이 어림잡아 3조원 가까이 폭증한 셈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대출 규제 강화로 주택자금이 부족하게 되자 신용대출로 가능한 지 문의가 많았다"며 "여기에 이달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까지 예고되어 있어 마이너스통장 같은 경우 일단 한도를 받아놓고 보자는 수요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8·2 대책이 발표된 이후 은행업 감독규정이 개정되기 전인 22일까지는 투기지역의 6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해 LTV·DTI가 40%로 낮아졌다. 이후 23일부터는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에서 주택가격 등에 관계없이 LTV·DTI가 일괄 40%로 적용됐다. 대책 발표와 동시에 대출 규제가 이뤄지면서 주택구입 자금 수요가 신용대출로 쏠린 것으로 보인다. 원칙적으로는 주택구입을 위해서는 신용대출을 받을 수 없다. 그러나 자금 용도를 다르게 기재하거나 주택구입에 앞서 미리 받아놓는 등 시간차를 두는 등의 편법을 쓰면 이를 막을 방법이 사실상 없다. 감독당국이 경고에 나섰지만 풍선효과를 누르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가계부채는 줄지 않고 질만 나빠졌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그래서다. 통상 담보대출보다 신용대출은 금리는 높은 반면 만기는 짧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22일 가계대출과 개인사업자대출 동향을 점검한 뒤 "강화된 대출 규제를 회피하기 위해 신용대출이나 개인사업자대출을 취급하는 등 편법을 부추기는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현장점검 등을 통해 엄중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신용대출이 늘었다고 주담대 잔액이 줄어든 것도 아니다. 지난달 말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369조13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2조4650억원이 늘었다. 방학 중 이사가 많은 기간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올해 들어서는 지난 6월 2조7480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다만 8·2 대책의 대출 규제가 본격 시행된 지난달 23일 이후로는 주담대 신청이 줄어드는 분위기다. 지난달 23∼25일 5대 은행에 접수된 주담대 신청 건수는 하루 평균 1635건으로 대책 발표 이전 대비 절반 수준이다.

2017-09-03 15:52:19 안상미 기자
현성바이탈 창업 스토리…백과사전 세일즈맨이 건강기능식품 회사 CEO로

김범준 현성바이탈 회장의 사회 첫 출발은 세일즈맨이었다. 1970년대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을 판매하는 세일즈맨으로 5년 연속 세계 판매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영업실적이 워낙 좋다 보니 국내 대형 제약회사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왔다. 건강식품 사업부를 책임지게 되면서 건강식품과 인연을 맺게 됐다. 제약회사 임원 자리까지 올라갔지만 쓰러지신 아버지에 대해선 속수무책이었다. 7년 가까이 병간호를 하고 나니 이번엔 어머니에게 중풍이 왔다. 당시 김 회장이 대형 제약회사 전무로 있었으니 좋다는 약은 모두 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중풍에 치매, 파킨슨병으로 고생하는 부모님께는 쓸 수 있는 약도 제대로 없었다.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병간호를 하다보니 그 자신에게도 중풍과 치매, 파킨슨 같은 병이 오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고, 여기서 가족과 이웃, 우리나라 국민 모두가 똑같은 현대병의 문제 앞에 놓여 있다는 것으로 생각이 커졌다. 김 회장은 건강에 대한 문제들이 모두 우리가 먹는 것과 관련돼 있다고 보고 '어떻게 먹는 것이 잘 먹는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결론은 현대인들의 식생활이 지극히 불균형하다는 것. 균형 식생활이란 음식의 맛이 아닌 영양소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지만 요즘엔 대다수가 탄수화물 과잉에 따른 대사질환을 가지고 있다. 이를 아주 간편하고 편리하게 균형 식생활로 바꿀 수 있도록 고안해 낸 방법이 현성바이탈의 천연비타민인 '균형생식환'이었다. 각고의 노력 끝에 농산물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든 천연비타민 제품을 생산하는데 성공했고, 지난 2006년 식품 연구와 제조를 하는 현성바이탈과 유통업체인 에이풀을 설립했다.

2017-09-03 15:51:29 안상미 기자
김범준 현성바이탈 회장 "창업 이후 12년 연속 최대 매출 경신할 것"

현성바이탈이 창업 이후 12년 연속으로 최대 매출을 경신할 전망이다. 김범준 현성바이탈 회장은 최근 메트로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2007년 19억원이던 현성바이탈 매출은 매년 지속적으로 성장해 작년에는 286억원에 달했다"며 "올해 역시 전년 대비 매출이 20%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의 자신감은 수소수기 '지바쿠아'에서 나온다. 자체 개발한 지바쿠아는 독보적인 수소 용존량을 앞세워 올해 현성바이탈의 매출성장을 이끌고 있다. ◆시장 선점 나선 수소수기 '지바쿠아' 김 회장이 수소수를 처음 접하고 관심을 가진 것은 5년 전 일본출장에서다. 수소수는 노화와 질병의 주범인 몸 속 활성산소를 제거하는데 효과가 있는 기능수다. 일본에서는 이미 수소수가 생수시장의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시장규모가 3000억원에 달한다. 김 회장은 일본 시장을 본 후 가천대 정명희 박사의 조언을 받아 몇 년의 개발 끝에 지바쿠아를 개발해 냈다. 현재 정수기와 수소수기 기능을 함께 가지고 있는 가정용과 휴대용을 판매 중이다. 그는 "30년 전에는 물을 사 먹거나 가정에서 정수기를 사용하리라고는 아무도 생각지 못했었다"며 "지금은 수소수가 생소하지만 대세가 될 것이며 정수기 시장을 수소수기가 대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소가스는 지난 2015년 2월 식약처로부터 식품첨가물로 허가를 받았다. 때문에 많은 업체들이 수소음료를 내놨지만 모든 물질 중 가장 작고 가벼워 확산성을 갖는 수소의 특징상 유통·판매되는 상품으로는 효과를 보기 힘들다. 아무리 몇 겹의 보호장치를 해놔도 시간이 지나면 수소 함량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 현성바이탈이 음료 형태가 아닌 수소수기에 매달린 것도 그래서다. 김 회장은 "물속에 수소 용존량이 1000ppb 이상 되어야 활성산소 제거 등 인체에 도움이 된다"며 "지바쿠아는 가정용의 경우 수소 용존량이 1300~1400ppb 안팎까지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수소수기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지만 점차 늘어나 가장 주력 상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다소 줄었다. 수소수기가 다른 건강기능식품 대비 원가가 높은 탓이다. 그러나 수소수기의 매출이 본격 성장세를 보이며 규모의 경제를 시현, 올해부터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는 "현재는 자체 판매망 통해 판매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해외수출과 홈쇼핑, 온라인 쇼핑몰 등 다양한 채널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판매채널 '에이플' 100% 자회사로 현성바이탈은 지난달 1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판매채널인 '에이플'을 100% 자회사로 편입시키기로 했다. 경영관리는 효율적으로 제고하는 것은 물론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김 회장은 "앞으로 두 회사가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하게 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현성바이탈은 제조회사로서의 장점을 살리고 에이풀은 유통회사로서의 장점을 살려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에이플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내부거래를 제외하고 각각 455억원, 68억원이다. 현성바이탈은 지난해 12월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당시 공모가는 7000원이다. 현재 주가는 공모가 근처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22배, 3배 안팎이다. 지금의 주가는 아직 가공되지 않은 원석 수준이라는 게 김 회장의 생각이다. 그는 "현성바이탈 주식은 진흙 속 진주인 상태"라며 "앞으로 수소수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면 주가는 현재 원석 가격에서 보석 가격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토러스투자증권은 현성바이탈의 목표주가를 1만3650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현재 주가보다 2배 높은 수준이다. #현성바이탈 실적 구분/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 2015년/258억원/ 96억원/80억원 2016년/286억원/ 79억원/ 68억원 2017년 상반기/ 130억원/ 37억원/ 31억원 자료: 현성바이탈 사업보고서

2017-09-03 15:51:0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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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최종 회장 후보 이달 말 결정…윤종규 회장 등 후보 총 23명

KB금융지주가 1일 확대 지배구조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회장 선임 절차에 돌입했다. 현 윤종규 회장을 포함해 총 23명의 후보들 가운데 최종 후보가 이달 말께 결정될 예정이다. KB금융 확대위는 이날 오전 제1차 회의를 개최해 최영휘 사외이사를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회장 후보 추천을 위한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했다. 이번 확대위는 관련 규정에 따라 사외이사 7인 전원으로 구성됐다. 윤 회장을 포함한 내부 18인과 외부 5인, 총 23인의 후보자군(Long List)을 보고받고, 향후 일정을 비롯한 위원회 운영 세부 절차를 결정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확대위는 이달 말까지 향후 약 1개월의 일정으로 진행되며, 다음 회의는 오는 8일에 개최해 후보군 평가와 압축 작업을 진행키로 했다. 앞으로 확대위는 회장 후보자군(Long List)을 3인 내외의 최종 후보자군(Short List)으로 압축하고, 최종 후보자군을 대상으로 심층 평가를 실시한다. 심층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후보자군에 대한 투표를 진행하며, 재적위원 3분의 2 이상으로부터 득표를 한 후보를 최종 후보자로 선정한다. 이후 관련 법령에서 정한 임원 선임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에게 결격 사유가 없으면 회장 후보로 이사회에 추천하게 된다. 윤 회장은 연임 우선권 없이 총 23인의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서 동일한 기준에 따라 평가받게 된다. 확대위는 지난 3년간 KB금융그룹을 경영해 온 현직 회장인 윤 후보에 대해서는 더 엄격하고 공정한 잣대로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7-09-01 15:41:1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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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올 57명 신입채용에 학력·학점·가족 안 본다

금융감독원이 올해 '블라인드' 방식으로 신입직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올해 신입직원(5급) 채용인원을 전년 대비 3명 늘어난 57명으로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최근 3년 평균 대비로는 7명이 늘어난 것으로 청년일자리 창출 등 정부정책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올 상반기에 채용한 경력·전문직원 38명과 6급직원 5명을 포함하면 올해 채용규모는 총 100명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한다. 특히 이번 신입직원은 공정한 경쟁을 위해 블라인드 채용을 실시하며, 1차 필기시험도 도입했다. 지난해 면접전형에서만 적용했던 블라인드 방식을 입사지원부터 최종면접까지 전과정으로 확대 실시한다. 입사지원서상 편견이 개입될 수 있는 학력과 가족사항, 주소 등의 항목과 직무능력과 연관성이 부족한 학점도 삭제키로 했다. 사진은 필기시험시 본인확인 용도로만 사용할 예정이다. 서류전형은 폐지하고 객관식 형태의 필기시험을 도입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능력중심의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최종 면접시 평가의 전문성·공정성·투명성 강화를 위해 면접위원의 절반을 외부위원으로 구성한다. 지원서는 오는 8일부터 13일까지 접수한다. 23일 1차 필기시험, 다음달 21일 2차 필기시험, 11월 중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2017-09-01 11:59:34 안상미 기자
조직문화·검사관행 개선…금감원, 자체 혁신 TF 출범

금융감독원이 자체 혁신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키고, 조직문화와 검사관행 등 개선에 나선다. 금감원 내부 인사제도와 조직문화 전반에 대한 진단은 물론 연간 800∼900차례에 이르는 검사 횟수도 줄이는 등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됐다. 금감원은 31일 '조직·인사 문화 혁신 TF(태스크포스)'와 '검사·제재 프로세스 혁신 TF'를 오는 10월 말까지 운영해 혁신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사회 각 분야에서 조직·인사 문화, 비효율적 업무관행 등에 대한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며 "금감원도 불합리한 업무 관행 등이 있는지 살펴보고 조직·인사문화와 검사·제재 부문에서의 혁신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일 첫 회의를 가진 조직·인사 문화 혁신 TF는 채용비리 근절과 인사제도 개편을 주로 논의했다. 혁신위원장으로는 조경호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를 위촉하고 이천기 크레딧스위스증권 대표, 최병문 법무법인 충정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절박한 위기의식 아래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TF를 외부 전문가 중심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검사·제재 혁신 TF는 이날 출범했다. 그간의 검사·제재 관행을 개혁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구태를 혁신하는 것이 목표다. 혁신위원장은 고동원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다. 혁신위원은 안수현 한국외대 교수, 이명수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 김학자 법무법인 에이원 변호사, 남기명 우리은행 수석 부행장, 권용범 농협생명 경영기획본부장, 김대환 미래에셋대우 경영혁신부문 대표, 손기용 신한카드 부사장 등 외부 전문가 8명과 금감원 업무총괄 담당 부원장보 1명 등 총 9명으로 구성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제3자의 시각에서의 혁신을 위해 학계·법조계·금융계 등 각 분야 외부전문가를 중심으로 한 검사·제재 프로세스 혁신 TF를 출범했다"며 "혁신 TF는 금감원의 핵심업무인 검사·제재 업무 전반에 관한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토의하고 불합리한 업무 관행 등이 있는지 살펴서 실효성 있는 혁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17-08-31 16:15:12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