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변호인', '광해'보다 빨리 1000만 관객 돌파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재로 한 '변호인'이 결국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 영화의 투자·배급사 NEW는 19일 "'변호인'이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근거로 오늘 오전 1시께 1027명을 모아 개봉 33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한국영화로는 9번째, 외화까지 포함하면 10번째 1000만 관객 영화다. 지금까지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로는 역대 흥행 1위인 외화 '아바타'(38일·1362만 명)를 비롯해 한국영화인 '괴물'(21일·1301만 명), '도둑들'(22일·1298만 명),'7번방의 선물'(32일·1281만 명), '광해, 왕이 된 남자'(38일·1231만 명), '왕의 남자'(45일·1230만 명), '태극기 휘날리며'(39일·1174만 명), '해운대'(33일·1145만 명), '실미도'(58일·1108만)가 있다. '변호인'의 1000만 돌파는 '괴물' '도둑들' '7번방의 선물'보다는 느리지만 '광해, 왕이 된 남자'보다는 5일 빠른 기록이다. 이로써 순제작비 42억원에 마케팅 비용 등을 포함한 총 제작비 75억원이 투입된 이 영화는 제작비 대비 10배에 가까운 약 728억원을 벌었다. 또 한국 영화계는 2012년 '도둑들'과 '광해 왕이 된 남자', 지난해 '7번방의 선물'에 이어 3년 연속 1000만 관객 영화를 낳았다. 이와 함께 '7번방의 선물'과 이번 작품으로 2년 연속 1000만 관객 영화를 배출한 NEW, 데뷔작에서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양우석 감독, 두 편의 1000만 관객 영화 주인공이 된 송강호 등 여러 기록도 함께 세웠다. 한편 공유 주연의 액션 영화 '용의자'는 개봉 27일 만인 19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400만9596명을 동원하며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도가니' 이후 2년 만에 돌아온 공유가 펼치는 강도 높은 리얼 액션이 호평을 받으며 꾸준히 관객을 동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