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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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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가이드라인 개정…배당절차 개선여부 등 공시

앞으로 자산규모 5000억원 이상인 기업들은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작성시 현금배당 예측관련 자료를 제공하고, 주주간 이해관계를 달리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자본조달현황을 기술해야 한다. 금융위원회는 12일 이같은 내용을 담아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의무공시 범위는 오는 2024년부터 자산 5000억원 이상 기업으로 확대된다. 개정안은 우선 투자자가 배당액을 보고 투자를 결정할 수 있도록 배당절차를 개선했는지 여부를 공시하도록 했다. 경영진이 소액주주나 해외투자자와 소통한 내역이나 영문 공시 비율도 공개해야 한다. 아울러 자본조달 과정에서 기존 주주의 주식가치가 희석된 사례를 고려해 이해관계를 달리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자본조달 현황을 기술해야 한다. 이사회에서 소액주주의 이해를 고려했는지도 공시한다. 이밖에도 임원의 법률 위반 공시는 횡령·배임·불공정 거래에서 사익편취, 부당지원, 회계처리기준 위반등으로 확대한다. 단 공시기한은 무기한에서 당국판단시부터 형사집행 종료후 5년까지로 조정했다. 한국거래소는 매년 초 중점점검항목 및 항목별 주요 점검사항을 사전에 예고해 기업이 보고서 작성 단계부터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사전교육도 실시한다. 한국거래소는 제출의무법인을 대상으로 10월 중 전국 순회 설명회를 5차례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개정되는 가이드라인은 2023년 실적을 기반으로 오는 2024년에 제출하는 보고서부터 적용한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10-12 13:13:4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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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누르니 기업대출 '쑥'…한달새 11.3조원 증가 '올해 최대'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한 풀 꺾였다. 추석연휴로 은행 영업일이 감소하고, 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높인 영향이다. 다만 기업대출은 한달 새 11조원이 늘며 올해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23년 9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대비 4조9000억원 늘어난 1079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4월부터 6개월째 증가하고 있지만, 증가폭은 전달 대비 소폭 축소된 모습이다. ◆지난달 주담대 중심 가계대출 증가…증가폭은 축소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가계대출 잔액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은 한달 새 6조1000억원 증가한 반면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같은 기간 1조3000억원 감소했다. 윤옥자 한국은행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주택담보대출은 추석연휴 등으로 영업일이 감소하고, 금융권이 대출 취급 조건을 강화하면서 증가규모가 축소됐다"며 "기타대출은 명절상여금이 유입되고, 부실채권 매·상각 등이 이뤄지며 감소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다만 주담대를 중심으로 한 가계대출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통상 주담대는 주택매매 계약 체결 후 2~3개월 뒤 이뤄지는데, 2~3개월 전 주택매매거래량을 보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아파트매매거래량은 7월 3만4000호, 8월 3만7000호로 증가하고, 수도권의 경우 같은 기간 1만5000호에서 1만6000호로 늘었다. 아파트 분양물량도 같은 기간 1만8000호에서 2만2000호로 증가했다. 윤 차장은 "9월 가계대출 둔화요인으로 작용했던 부분이 사라지고, 가을 이사철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주택매매거래가 7월보다 8월에 확대됐는데, 이부분이 주담대 실행으로 이어질 수 있어 9월보다 10월이 주담대를 중심으로 한 가계대출이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가계대출 누르니 기업대출 '쑥' 문제는 가계대출 증가폭이 축소되니 기업대출 증가폭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 지난달 기업대출 잔액은 1238조2000억원으로 한달 새 11조3000억원 증가했다.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된 수준이다. 대기업대출 잔액을 살펴보면 한달 새 4조9000억원이 늘며 244조원을 기록했다. 윤 차장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증가규모가 확대되고 있다"며 "자금조달 수단으로 회사채보다는 은행대출을 이용하는 비중이 늘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회사채는 은행대출 등을 통해 순상환돼 8월 -1조1000억원, 9월 -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994조2000억원으로 전달대비 6조4000억원 증가했다. 추석 명절자금 수요로 대출이 늘고, 월말 명절 연휴 등이 겹치며 대출상환이 이연돼 중소기업대출 잔액이 큰 폭으로 확대된 영향이다. 윤 차장은 "기업자금수요가 계속 발생하고 있고, 은행들도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영업하고 있다"며 "기업대출 잔액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10-12 12:00:2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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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감]부동산 PF 대주단제, 금융사만 대출연장…악용하는 '부동산사냥꾼' 급증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을 막기위해 가동한 대주단 협의체에서 금융기관만 대출을 연장해주고 있어 일반기업의 횡포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부실우려가 있는 PF대주단에 일반기업이 중·후순위로 참여해 대출만기연장(EOD)을 거부하는 방식으로 사업권을 편취하는 부동산사냥꾼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부동산 PF부실을 막기위해 발족한 협의체가 주로 금융기관을 제재하고 있어 이를 노린 일반기업이 늘고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증인으로 참석한 더퍼스트에스제이(시행사) 육건우 부사장은 "부동산 경기악화로 부실가능성이 커지자 금융기관의 경우 금융당국의 PF 대주단 협약을 통해 대출기한 연장을 해줬지만, 일반 기업의 경우 제재를 받지 않아 나홀로 기한이익상실(EOD) 선언했다"고 말했다. 더퍼스트에스제이 시행사는 대주단이 BNK투자증권 등 8곳으로 구성돼 있었고 7곳은 금융기관 1곳은 일반기업(A기업)으로 구성돼 있었다. 통상 EOD를 선언하면 돈을 되돌려 받기위해 공매절차를 밟지만, 해당 A기업의 경우 공매절차를 밟지 않고, 시간을 끌며 더 악화된 조건으로 연장조건을 제시했다는 설명이다. 육 부사장은 "무조건적인 자금상환요구를 해, 대구 상동 소재의 다른 사업장의 일부지분을 담보로 하고 연장을 부탁했지만, 더 터무니 없는 조건을 걸었다"며 "A사가 투자한 금액의 일부는 연장계약 당일에, 잔여금을 5개월 이내에 상환하지 못하면, 수성구 소재 효성 착공 준비된 지분 40%, 추가로 울산 현장 시행사 주식 55% 에 대한 주식 양수도 계약서와 전체 사업권 양도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다만 육 부사장은 "대출연장 거부시 EOD로 공매로 넘어갈 수 있기 때문에 계약서에 동의할 수 밖에 없었다"며 "사업장 내 용역업체까지 부도가 날 수 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어쩔수 없었다"고 말했다. 부동산사냥꾼의 경우 연장 조건으로 받은 주식 양수도 계약서 등을 통해 대표이사를 해임하고, 채권을 유동하는 방식으로 인수한다. 유 의원은 "일반기업들의 경우 금융당국이 나서서 해결책을 찾기 어려운구조라는 점을 알고 악용하고 있다"며 "금융당국외에도 관계부처가 리스크를 파악해 사전에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10-11 16:45:3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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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훈 예보 사장, 국제예금보험기구협회 집행이사 선출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국제 예금보험기구협회(IADI) 제22차 연차총회에서 집행이사로 선출됐다. 예금보험공사는 11일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국제예금보험기구협회(IADI) 제 22차 연차총회에서 95개 정회기구가 투표한 가운데 집행이사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임기 만료에 따른 재선출로, 예보는 IADI 창립 이래 2002년부터 집행이사직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게 됐다. 앞서 유 사장은 지난달 28일 '혼돈의 시대를 위한 예금보험제도 및 시스템리스크 관리'를 주제로 진행된 IADI 연례 컨퍼런스에 패널로 참석해 예금보호 범위와 관련된 주제로 발표했다. 당시 유 사장은 미국의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사태 등과 관련해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시 우리나라가 실시한 예금 전액보호와 현행 부분보호 제도 등의 장단점을 설명하고, 최근 예보가 추진한 연금저축 등에 대한 별도 보호한도 적용과 정리제도 개선 등을 소개했다. 유 사장은 또 이번 방미 일정 중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ederal Deposit Insurance Corporation) 의장 마틴 그룬버그(Martin J. Gruenberg)와 면담하고, 미 증권투자자보호공사(Securities Investor Protection Corporation) 사장 조세핀 왕(Josephine Wang)을 만나 한미 양국 투자자보호기구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세계은행(World Bank) 동아태국, 유럽·중앙아시아국 책임자들과 진행한 회의에서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예금보험제도 개선을 위한 예보의 기술지원 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 베트남, 태국, 튀르키예, 폴란드 등 다수 해외 예금보험기구 대표들과도 면담을 진행해 글로벌 예금보험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다지고, 아제르바이잔 예보(Azerbaijan Deposit Insurance Fund)와는 인력·정보 교류 활성화 등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긴밀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10-11 14:36:13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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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감]금융위원장, 은행 50년만기 주담대…"수익확보 노력, 상식에 맞지 않아"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은행의 50년만기 주택담보대출 상품과 관련해 대출을 늘려서 수익을 확보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가계부채를 은행에 떠넘기고 있다는 지적에 "가계부채에 대한 정부우려를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기본적인 상식을 가지고 있다면, 그러한 상품을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출을 늘려서 수익을 확보하겠다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위는 올 초 정책금융상품인 특례보금자리론을 출시하며, 34세미만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50년만기 고정금리 상품을 제공했다. 이후 은행들은 6~7월부터 연령제한없이 변동금리의 50년만기 주택담보대출을 출시했다. 은행들이 제공하는 상품이 취지에 맞지 않을뿐더러 가계대출을 늘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이에 대해 일부 의원들은 가계부채가 증가한 이유는 정책금융상품인 특례보금자리론이라고 강조했다. 은행대출은 판매를 중단시키면서 특례보금자리론은 여전히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가계부채를 줄이려고 노력하겠지만 그 과정에서도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는 이뤄져야 한다"며 "민생 서민 취약계층에 대한 자금이나 무주택서민이 가격이 높지 않은 주택을 살 때 자금은 공급해야 한다고 판단해 가계부채 안정 기조에도 불구하고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들이 제공한 50년 만기 주담대 상품에는 금융위 책임이 없냐는 지적도 나왔다. 정책금융상품에 이어 은행 상품이 연이어 출시된 데이는 금융위의 암묵적인 동의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백혜련 정무위원장의 "은행들이 상품을 출시할 때 금융당국의 통제하에 있는 것이 상식인데, 암묵적인 승인조차도 없었냐"는 질의에 "보험상품의 경우 복잡하기 때문에 신고하는 절차가 있지만 은행의 경우 없다"며 "(50년만기 주담대와 관련해) 사전협의도, 묵시적으로라도 협의한 바 없다. 상식에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10-11 11:55:0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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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기업대출 52조 증가…한계기업 증가, 건전성 비상

올해 들어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이 52조원이나 늘었다. 회사채 금리가 오르자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금리가 싼 은행을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선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되고 경기침체 때문에 기업의 부실이 은행의 건전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9월말 기준 기업대출(대기업+중소기업) 잔액은 756조3309억원으로 8월말(747조4893억원)과 비교해 8조8416억원 증가했다. 은행 기업대출은 9개월 연속 증가해 지난해 12월 말(703조6747억원)보다 52조6562억원 늘었다. 기업대출이 증가한 이유는 미국의 긴축기조 장기화 가능성에 회사채 금리가 뛰면서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보다는 은행대출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일 기준 회사채 3년물(AA-) 금리는 4.796%로 한달전(4.521%) 과 비교해 0.2%포인트(p) 올랐다. 은행들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우려되자 기업대출을 확대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최근 시장상황이 불안해지며 대출을 늘리는 기업이 많아졌다"며 "은행도 가계대출 축소로 줄어든 수익을 메꾸기 위해 기업대출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문제는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며 기업대출이 부실화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기업대출 연체율은 지난 7월말 기준 0.41%로 한달 전과 비교해 0.04%p 올랐다. 1년전과 비교하면 0.17%p 상승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49%로 전월 대비 0.06%p 상승했고, 개인사업자(소호)대출의 경우 같은 기간 0.04%p 오른 0.45%를 기록했다. 이익으로 이자도 갚지 못하는 한계기업도 늘고 있다. 지난 8월말 기준 5대 시중은행이 한계기업에 대출해준 금액은 31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9년 17조7000억원과 비교해 14조2000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한계 기업은 해당연도를 포함한 3개연도의 이자보상배율이 1을 밑도는 기업을 말한다. 이자보상배율이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을 나눈 값으로 수치가 1보다 낮다면 벌어들인 돈보다 갚아야 할 이자가 더 많다는 의미다. 업계 안팎에선 기업대출 부실이 은행권의 건전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경기가 악화돼 비우량 기업에 대출을 적극 내주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일부 은행들이 수익성 확보를 위해 기업여신을 늘리고 있어 과열경쟁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우선 상황을 지켜보면서 필요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최근 대출이 많이 증가한 부문을 중심으로 은행권의 대출태도를 중점 점검하고 있다"며 "주요 산업의 영업 환경과 재무 상황을 적시에 파악하고 신용 위험이 큰 기업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신용위험 모니터링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10-11 11:36:41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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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경상수지 넉달 연속 흑자…수출보다 수입 더 줄어

올해 8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48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감소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23년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8월 경상수지는 48억1000만달러로 흑자로 집계됐다. 경상수지는 국가간 상품, 서비스의 수출입과 함께 자본, 노동 등 모든 경제적 거래를 합산한 통계다. 한 나라의 기초체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크게 상품수지, 서비스수지, 본원소득수지, 이전소득수지로 구성된다. 우선 수출과 수입을 나타내는 상품수지가 개선되면서 경상수지도 흑자로 돌아섰다. 8월 상품수지는 50억6000만달러로 4월 이후 5개월 연속 흑자를 냈다. 수출이 537억5000만달러로 1년전과 비교해 37억1000만달러 줄었지만 수입이 486억8000만달러로 같은기간 129억1000만달러 더 감소한 영향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수출은 승용차가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석유제품,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전체 수출은 줄어들고 있다. 통관기준으로 승용차 수출은 28.1% 증가한 반면 석유제품 수출은 35.1%, 반도체 수출은 21.1%,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 20%, 동남아 8.5%, 일본 6.9% 감소했다. 수입은 원자재, 자본재, 소비재 등이 모두 줄면서 6개월 연속 감소세가 나타났다. 원유(-40.3%), 석탄(-41.7%) 등을 중심으로 원자재가 27.6% 줄었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16.2%, 19.0%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8월 서비스수지는 16억달러 적자를 냈다. 건설(2.7%), 지식재산권 사용료(0.4%) 등으로 서비스수지가 늘었지만 한국을 찾는 외국인보다 외국으로 나가는 내국인이 늘면서 여행(-11.4%)등을 중심으로 적자가 나타났다. 본원소득수지는 이자소득을 중심으로 14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급료및임금은 1% 줄었지만, 투자소득 중 배당소득이 5.6%, 이자소득이 10.1% 늘어난 영향이다. 이전소득수지는 1억2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이전소득수지는 거주자와 비거주자 사이에 대가 없이 주고받은 무상원조, 증여성 송금 등의 차이를 의미한다. 다만 이날 한국은행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수입이 더 증가할 수 있지만, 수출도 지속적으로 늘고있기 때문에 기존의 경기전망은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동원 금융통계부장은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월평균 40억달러 흑자가 나타나면, 연간전망치를 달성할 수 잇는 수준"이라며 "9월 통관수치도 잘 나와 상품수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8월보다 9월 여행객도(서비스수지) 같거나 낮은 수준을 보여 경상수지는 커질 것(흑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8월 금융계정은 57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34억1000만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17억 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30억5000만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10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고금리기조 장기화 우려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10-11 10:40:0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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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감]김주현 금융위원장 "가계부채 적정선 관리…DSR 제도 보완"

"가계부채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상환능력 범위내에서 대출받고 처음부터 나눠갚는 원칙이 견지될 수 있도록 양적·질적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가계부채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9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682조 3294억원으로 지난달(680조8,120억원)보다 1조 5174억원 증가했다. 지난 5월부터 5개월 연속 증가세다. 김 위원장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제도 등을 개선·보완하고 있고, 특례보금자리론의 금리인상, 일반형 특례보금자리론을 중단하는 등 정책모기지 공급속도를 조절하고 있다"며 "가계부 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의 연착륙을 위한 정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9월에는 정상사업장 자금공급을 확대하고, 사업성이 부족한 PF사업장의 재구조화를 촉진하는 등 20조원 이상의 추가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했다"며 "워크아웃 기업에 대한 캠코지원을 확대하고 기업구조혁신펀드를 추가 조성하는 등 부실기업의 조속한 정상화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취약차주들의 자금수요를 감안해 추가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현재 정책서민금융 공급 규모를 당초 10조원에서 1조원 이상확대하고 소액 생계비대출을 시행하는 등 취약차주의 자금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취약차주의 자금수요를 감안해 추가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금융산업의 글로벌화 노력도 지속한다. 김 위원장은 "금융보안 규율체계를 재정비하고 핀테크 혁신펀드 조성 등 핀테크 산업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며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진출을 저해하는 규제를 개선하고 일본, 동남아시아 등과의 금융외교활동을 통해 현지금융당국과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10-11 10:39:35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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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인슈어테크 스타트업 '해빗팩토리'에 65억 투자

신한금융그룹이 그룹의 디지털 전략적 투자(SI) 펀드인 '신한 하이퍼 커넥트 투자조합 제1호'를 통해 데이터 기반 보험 판매 스타트업인 '해빗팩토리'에 65억원 투자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해빗팩토리'는 보험ㆍ비교 추천 앱인 '시그널플래너'를 운영하는 인슈어테크 분야 유망 스타트업이다. AI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별 맞춤 상품을 추천하고, 이를 통해 정규직 설계사가 면밀한 상담을 진행함으로써 고객 중심 보험 판매 및 설계사 생산성 제고를 지향하며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이번 투자를 통해 '해빗팩토리'와 함께 보험대리점 제휴뿐만 아니라 양사 노하우 및 핵심역량 공유를 통한 고객 맞춤형 상품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할 계획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보험산업의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유망 스타트업과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신한금융은 앞으로도 다양한 유망 스타트업과 투자 기반의 협업을 통해 디지털 생태계 확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지난 6월 그룹 벤처투자 역량 집중을 위해 SI 펀드를 신한캐피탈에서 신한벤처투자로 이관하고, 총 2700억원 규모의 '신한 하이퍼 커넥트 투자조합 제1호' 펀드를 새롭게 결성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10-10 09:45:20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