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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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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뱅,중·저신용자 대출 증가에 연체율 고공행진…공동대출 확대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중·저신용자 대출 증가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방은행과 신용평가시스템으로 대출 한도와 금리를 결정해 반반 대출을 진행하는 공동대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높아지면서 연체율도 상승하고 있어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출 잔액 비중은 평균 34%로 나타났다. 앞서 금융당국은 금융이력부족자(Thin filer·씬파일러) 등 소외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인터넷은행을 설립했다. 카카오뱅크는 설립 목적에 따라 신용평가 모델을 고도화해 신용대출 잔액 대비 중·저신용자 대출 잔액 비중을 2020년부터 2023년 말까지 10.2%→30%로 늘렸다. 같은 기간 케이뱅크는 21.4%→32%, 토스뱅크는 34.9%→44%로 확대했다. 현재 금융당국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0% 이상의 비중을 유지해야 한다고 제시한 상태다. 문제는 중·저신용자 비중이 늘어날수록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을 보면 카카오뱅크 연체율은 2020년 0.22%에서 2023년 0.49%로 2배가량 오르더니, 지난해 1분기 0.47%→2분기 0.48%→3분기 0.48%→4분기 0.52%로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가 나지 않은 케이뱅크와 토스뱅크의 3분기 연체율은 각각 0.88%, 0.99%로 1년 전과 비교하면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시중은행의 연체율이 평균 0.3%인 것과 비교하면 2~3배 높다. 이에 따라 인터넷은행들은 지방은행과 공동대출을 확대하려는 모양새다. 공동대출은 금융소외계층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인터넷은행 앱에서 대출을 신청하면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이 각각 대출심사를 진행한 뒤 대출 한도와 금리를 결정해 인터넷은행 앱에서 대출해주는 상품이다. 지난 8월 토스뱅크는 광주은행과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아 지난해 8월 공동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고객 데이터가 상대적으로 많은 광주은행을 통해 대출심사를 꼼꼼히 하고, 토스뱅크 앱으로 추심업 허가 없이 광주은행 대출분에 대한 안내와 원리금을 받을 수 있게 한 것이다. 리스크가 적은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대출을 공급하고, 중저신용자가 기간을 착각할 것에 대비해 원리금을 토스뱅크 앱에서 가져갈 수 있도록 해 연체율을 줄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케이뱅크는 부산은행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하반기 공동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카카오뱅크와 전북은행은 아직 금융당국으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지 못한 상태다. 은행권 관계자는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싶지만, 아직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 받지 못한 상태"라며 "중저신용자 대출이 개인사업자 등도 포함하는데, 개인사업자 대출까지 공동대출로 내놓기 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3-11 09:11:5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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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 CB·BW' 발표, 주가 띄워 차익실현…불공정거래 적발

코스닥 상장사를 인수한 뒤 사모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통해 대규모 자금조달이 성공한 것 처럼 홍보하고, 보유 주식을 고가에 매도해 수 백 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조직적 불공정거래 세력이 적발됐다. 9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제3차 정례회의에서 이 같은 불공정거래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행위 금지 및 신고·공시의무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 고발 및 과징금 부과 조치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경영권을 확보한 불공정거래 세력은 구체적인 신사업 추진 계획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전기차·우주항공사업 등 인수회사의 주력사업과 무관한 테마성 신규사업 추진을 발표했다. 실체가 불분명한 업무협약(MOU) 등을 체결해 신규사업이 실제로 진행되고 있는 것 처럼 가장했다. 또 여러 상장사에서 대규모 사모CB·BW 발행 계획 등을 발표·공시한 뒤, 자금 조달이 성공했으며 동 자금이 신규 사업에 투자될 예정이라는 허위·과장된 내용이 담긴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해당 CB·BW 등의 인수대상자는 실체가 불분명한 투자조합이나 페이퍼컴퍼니였다. 사실상 자금 납입 가능성이 없어 발행이 장기간 지연되다가 철회되거나, 일부 조달된 자금도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없는 조건부 자금이었다. 이들 불공정거래 세력은 불공정거래 상습 전력자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 2021년~2022년 중 본 건을 포함해 다수의 상장사를 대상으로 부정거래 행위를 시도했다. 금융당국은 "CB·BW 등과 같은 메자닌 증권은 기업이 필요한 자금을 유연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요한 금융수단이지만, 불공정거래 세력이 이를 이용해 시장을 교란하는 사례가 다수 적발됐다"며 "주력사업과 무관한 업종으로의 신사업 진출을 발표하거나, 유행하는 테마사업 발표와 함께 이뤄지는 자금조달 공시를 유의하라"고 조언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3-09 13:47:2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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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이달(18~19일) 금리동결 전망…인하는 6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커졌다. 경기침체 가능성이 있지만, 트럼프 관세정책 등으로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오는 6월 트럼프 정부의 정책 영향이 명확해질 시기가 되어서야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9일 미국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2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15만1000개 증가했다. 한 달 전(14만3000개)과 비교하면 8000개 늘었지만, 지난해 월평균(16만6000개)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실업률은 4.1%로 같은 기간 0.1%포인트(p) 올랐다. 1년 전(3.7%)과 비교하면 0.4%p 상승했다. 기업들이 일자리를 줄이고, 이에 따라 실업률이 올라갔다는 것은 경기침체 우려가 커졌다는 의미다. ◆ 경기 안 좋아지는데, 물가 상승 문제는 이 상황에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오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소비자물가지수는 1월 기준 3.0%로 한 달 전과 비교해 0.1% 상승했다. 지난해 6월 3.0%를 기록한 소비자물가지수는 ▲9월 2.4% ▲10월 2.6% ▲11월 2.7% ▲12월 2.9%로 올랐다. 집값을 제외한 개인소비지출 지수는 1월 기준 2.5%로 전달과 비교하면 0.1%p 낮아졌지만 여전히 목표치인 2%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연준의 목표는 물가안정과 최대고용이다. 물가가 높으면 수요를 낮추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고, 실업률이 높아지면 경기침체에 대비해 금리를 인하한다. 현 상황에서는 물가 상승에 대비해 금리를 인상할 수도, 경기침체에 대비해 금리를 인하할 수도 없다는 설명이다. 파월 의장은 지난 7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통화정책 포럼 행사 연설에서 "트럼프 정부가 무역, 이민, 재정정책, 규제 등 네가지 분야에서 중대한 정책 변화를 시행하는 과정에 있다"면서 "아직 그에 대한 영향력이 불확실하므로, 서두르지 않고 명확해질 때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 "관세 정책 영향 지켜봐야" 전문가들은 연준이 오는 17~18일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시카고 페드워치(Fed Watch)에 따르면 미국 뉴욕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이달 현 4.25~4.50%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88%로 내다봤다. 실업률이 높아지며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한 달 전(92%)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동결에 무게가 실린 모습이다. 다음 금리인하는 6월이 되어서야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로이터가 공개한 이코노미스트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 101명 중 3월 금리 인하를 예상한 이코노미스트는 22명, 6월 금리인하를 예상한 이코노미스트는 45명이었다. 연말 금리를 전망한 이코노미스트 99명 중 금리인하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자도 16명에 달했다. 현재 트럼프 정부는 캐나다와 멕시코를 대상으로 3국 간 무역협정이 적용되는 품목을 제외한 모든 수입품에 대해 25%, 중국 수입품에 대해 20% 관세를 부과한 상태다. 이에 대해 캐나다는 보복관세를 예고했고, 중국은 미국의 농축산물에 최대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트럼프 정부가 시작한 관세정책이 각 국가의 보복관세로 이어지면 미국의 수입품 가격이 올라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금리가 떨어지기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파월 의장은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물가 인상) 우려에 대해 "최근 단기 인플레이션 지표가 상승한 사실을 주목하고 있다"면서도 "1년 이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안정적이기 때문에 2% 물가 목표에 부합한 상태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기대인플레이션은 경제주체가 예상하는 물가상승률을 말한다. 물가상승률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 근로자는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기업들은 이를 반영해 상품의 가격을 올려 실제로 물가가 상승한다. 단기적으로는 물가가 상승할 수 있어도, 장기적으로는 목표치 2%에 부합하기 때문에 금리 인하에 방향을 두고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의미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3-09 13:42:4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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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대출·통신요금 연체있다면 "금융·통신 통합채무조정 신청하세요"

#. 뇌종양이 발병해 직장생활을 하지 못하는 김모씨(40대)는 최근 신용회복위원회를 통해 채무조정을 지원받았다. 그러나 소액으로 빚을 갚을 수 있다는 희망도 잠시, 김모씨는 또 다시 독촉장에 시달렸다. 채무조정에 통신요금은 포함되지 않아 연체를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금융 채무와 통신 채무를 한 번에 조정할 수 있는 금융·통신 통합 채무조정에 약 3만 명이 지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6월 시행한 금융·통신 통합 채무조정을 통해 약 2만9700명이 지원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통합 채무조정 이용자의 통신 채무 신청 금액은 약 612억5000만원이다. 이동통신사가 496억6000만원(81.1%)으로 가장 많았고, 알뜰폰은 6억8000만원, 소액결제사는 109억1000만원 순이다. 금융·통신 통합 채무조정은 신용회복위원회 채무조정을 통해 받을 수 있다. 신용회복위원회는 채무자의 상환능력을 감안해 갚을 수 있는 수준으로 채무를 감면한 뒤, 나머지 금액을 최장 10년에 걸쳐 나눠 갚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신용회복위원회는 통신 채무를 완납하지 않더라도, 채무조정 이후 3개월 이상 성실 상환하면 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취약계층의 실질적 재기 지원을 위해 고용·복지 연계, 신용 관리 서비스 등 종합 지원을 제공한다. ▲국민취업지원제도, 내일배움카드 등 고용지원제도를 연계하고 ▲긴급하게 복지 지원이 필요한 경우에 대비해 생계·주거·의료 등 복지제도를 연계한다. ▲맞춤형 신용관리 서비스를 상환 단계별로 지원한다. 금융·통신 통 합채무조정 신청은 전국 50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 방문하거나, 신용회복위원회 사이버상담부 홈페이지에 접속, 전용 앱(App)을 통해 가능하다. 신용회복위원회 콜센터로 문의할 경우 비대면(온라인) 신청 방법과 현장 창구(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방문을 위한 상담 예약을 할 수 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3-09 12:54:45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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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경상수지 29.4억달러 흑자…수출은 9.1% 감소

올해 1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29억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1월 경상수지는 29억4000만 달러(약 4조2600억원)흑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달(30억5000만달러)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전월인 12월(123억7000만달러)과 비교하면 흑자 규모가 줄었다. 경상수지는 국가 간 상품, 서비스의 수출입과 함께 자본, 노동 등 모든 경제적 거래를 합산한 통계다. 한 나라의 기초체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크게 ▲상품수지 ▲서비스수지 ▲본원소득수지 ▲이전소득수지로 구성된다. 한국은행은 경상수지가 전월보다 줄어든 것과 관련해 "1월 설 연휴에 따라 조업일수가 감소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며 "2월에는 IT 품목 중심으로 흑자 폭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25억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한 달 전(104억3000만 달러)과 비교하면 흑자 폭이 대폭 줄어든 수치다. 상품수지를 구성하는 수출은 498억1000만 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해 9.1% 감소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7.2%), 전기·전자제품(0.6%) 등 일부 IT 품목의 증가세가 지속됐지만, 석유제품(-29.2%), 승용차(-19.2%) 등 비IT 품목의 감소폭이 확대되며 큰 폭으로 줄었다. 수입은 473억 1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6.2% 감소했다. 에너지류를 제외하면 전년 같은 달 대비 4.0% 감소한 수치다. 서비스수지는 중 여행수지는 16만8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겨울방학과 긴 설 연휴로 해외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적자 폭이 전월(-9억5000만 달러)보다 확대됐다. 본원소득수지는 26억2000 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으나, 이는 지난해 12월(47억6000만 달러)보다 20억달러 이상 감소한 수치다. 이는 증권투자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배당소득 수지가 한 달 사이 35억9000만 달러에서 19억달러로 줄어든 영향이 컸다. 이전소득수지는 1억2000만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이전소득수지는 거주자와 비거주자 사이에 대가 없이 주고받은 무상원조, 증여성 송금 등의 차이를 의미한다. 한편 자본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37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에서 내국인의 해외 투자가 9억4000만 달러 감소한 반면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12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 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125억5000만 달러 증가한 반면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2억 9000만 달러 감소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3-07 12:02:0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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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임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주가부양, 리스크 관리 과제

'카카오뱅크의 아버지'라 불리는 윤호영 대표의 임기가 2년 연장됐다. 출범 후 2년 만에 흑자전환, 매년 최고 실적을 올리고 있는 그에게는 당연한 결과다. 다만 여전히 주가가 2만원대에 머물러 있고, 대출로 규모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아, 신성장 동력확보가 앞으로의 과제로 꼽힌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오는 26일 주주총회를 열고 윤호영 대표의 연임절차를 완료한다. 앞서 카카오뱅크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윤호영 대표를 차기 대표이사 후보자로 최종 선출했다. 임추위는 "윤 대표는 카카오뱅크 설립부터 참여한 금융·IT 전문가"라며 "성장과 혁신이 가속화되는 이 시점에 안정적인 리더십으로 미래 청사진을 완수할 최적임자로 판단해 차기 대표로 추천했다"고 말했다. ◆ 이유있는 5연임 윤 대표는 1971년생으로 안양 신성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6년 대한화재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그는 에르고다음다이렉트 경영기획팀장, 다음 경영지원부문장을 지냈다. 윤 대표는 2014년 카카오 모바일뱅크 태스크포스팀 부사장을 거쳐 2016년 카카오뱅크 설립을 위해 세운 '한국 카카오' 때부터 대표를 맡았다. 윤 대표가 오는 2027년까지 11년 간 카카오뱅크 대표를 이어갈 수 있게 된 배경에는 매년 좋아지는 실적이 꼽힌다. 2017년 출범한 카카오뱅크는 2년 후 흑자전환한 뒤 매년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카카오뱅크 당기순이익은 ▲2017년 -1045억원에서 ▲2018년 -210억원 ▲2019년 137억원 ▲2020년 1136억원 ▲2021년 2041억원 ▲2022년 2631 ▲2023년 3549억원 ▲2024년 4401억원이다. ◆ 주가부양·리스크관리 과제 다만 실적과 별개로 2만원대 박스권에 갇힌 주가는 윤 대표의 과제다. 카카오뱅크 주가는 지난 2023년 말 2만8500원까지 오른 뒤 지난해 말 2만1000원대로 떨어졌다. 이날 기준 카카오뱅크 주가는 2만300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카카오그룹 계열사 주가 전반과 연동해 움직이는 특성상 단독으로 주가부양에 나서기가 어렵다. 교보증권은 카카오뱅크 목표주가를 3만7000원에서 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순이자이익(1조256억원) 전망치가 지난해(1조245억원)와 유사한 수준으로 안정적이라는 이유에서다. 추세적 성장이 확인돼야 주가가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중저금리 대출이 늘어나며 높아지는 연체율은 또다른 과제다. 카카오뱅크를 포함한 인터넷전문은행은 설립취지에 맞게 전체 신용대출잔액의 30% 이상을 중·저신용자 대출로 채워야 한다. 카카오뱅크는 2023년 말 30.4%에서 지난해 말 32.4%로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확대했다. 다만 그만큼 리스크는 커진 상황이다. 2019년 0.19%였던 카카오뱅크 연체율은 2023년 0.49%, 2024년 0.52%로 뛰었다. 은행권 관계자는 "신용대출을 빠르게 늘리게 되면 결국 부실이 확대될 수밖에 없다"며 "중저신용자 대출은 경기에 특히 민감하기 때문에 앞으로 어느 정도의 연체 증가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을 찾는 것이 카카오뱅크의 장기과제로 꼽힐 전망이다. 카카오뱅크는 올 초 뱅킹그룹과 투자·신사업 그룹, 인공지능(AI)그룹을 신설했다. 은행의 전반적인 영업 외 투자 및 인수·합병(M&A)등으로 신규사업을 확대하고, AI를 통해 혁신서비스를 내놓겠다는 의도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올해 투자 및 M&A, 글로벌 진출 국가 확대 등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로 재무적 이익을 늘릴 계획"이라며 "종합 금융플랫폼으로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3-06 15:16:11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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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환율 민감 美 자금 유입 늘어…WGBI, 환율 안정 효과 기대"

국내 증권시장에서 환율에 민감한 미국 투자자금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는 한국은행의 분석이 나왔다. 자금 유출입 모니터링 시 환율 변동성 지표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한국은행은 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BOK이슈노트 '최근 미국 뮤추얼펀드 국내 증권투자의 주요 특징 및 시사점'을 발표했다. 뮤추얼 펀드(mutual fund·여러 투자자로부터 돈을 모아 유가증권을 구입하는 전문 경영 펀드)의 국내 증권투자는 2019년 이후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그러나 뮤추얼 펀드 가운데 글로벌 리스크에 민감한 패시브(passive) 자금의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패시브 자금이란 코스피나 나스닥 등 시장지수들을 추종하는 펀드에 투입되는 자금을 말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미국 뮤추얼펀드의 국내 증권투자 잔액 중 절반이상은 패시브 자금이다. 보고서는 이들 자금이 투자를 환 변동에 노출시키는 '환 오픈' 형태 위주로 글로벌 환율 변동성에 상당히 민감하다고 덧붙였다. 자금 유출입 모니터링 시 환율 변동성 지표에도 더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보고서는 올해 우리나라의 WGBI 편입은 이 같은 우려를 낮출 것으로 기대했다. 외화 자금 시장의 수급 불균형 완화, 국고채 금리 하락 등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WGBI 편입으로 국고채 가격 고평가에 따른 회사채 등 여타 채권으로의 수요 이동으로 국내 기업 등 자금 조달 여건이 전반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다만 미국 뮤추얼 펀드의 기축통화 표시 채권에 대한 선호를 감안할 때 원화발행 회사채의 리스크 프리미엄을 낮추는 데는 제약이 있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3-06 15:14:0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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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부위원장, 캄보디아서 부실채권 회수 방안 공유 MOU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캄보디아를 방문에 우리 금융회사가 제기해 온 캄보디아 부실채권 회수에 대해 논의하고, 효과적으로 정리할 방안을 공유하는 업무협약에 서명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지난 4일 캄보디아에 방문해 캄보디아 중앙은행과 부실채권 관련 경험 지식 공유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에 서명했다. 현재 캄보디아는 부실채권 회수 절차가 복잡하고, 처리 절차에 장기간이 소요돼 캄보디아에 진출한 우리 금융기관의 불편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김 위원장은 업무협약을 통해 캠코와 예금보험공사가 도입한 부실채권 정리와 예금보호제도를 공유하기로 약속했다. 내년 해외금융협력포럼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공동 개최해 금융 협력 확대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한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필리핀 아시아개발은행(ADB)에 방문해 글로벌 경제·금융시장 동향과 역내 회원국 화폐가치 하락, 보호무역 강화에 따른 영향 등에 대한 견해를 교환했다. 또 해외금융협력협의회에서 개최하는 해외금융협력포럼 또는 해금협 회원기관의 다양한 해외사업과 연계하여 협업을 강화해 나가는 방안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3-06 12:00:1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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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외환보유액 4092억달러…4년9개월 만에 '최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한 달 새 18억 달러 감소해 4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말 기준 한국 외환보유액이 4092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전체 외환보유액 규모는 2020년 5월 말(4073억 달러) 이후 4년 9개월 만에 가장 작은 수준이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말 4156억 달러로 2억 달러 늘었다가 올해 1월 말 4110억 달러로 46억 달러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미 달러화 약세로 인한 기타 통화 외화 자산의 달러 환산액 증가 등에도 불구하고 국민연금과의 외환 스와프 규모 확대 등으로 외환보유액이 줄었다"고 말했다. 외환 스와프는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가 초래하는 환율 변동을 줄이기 위해 한은이 보유한 달러를 국민연금에 제공하고, 6개월이나 1년 뒤 돌려받는 거래를 말한다. 한은과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외환 스와프 거래 한도를 500억 달러에서 650억 달러로 늘렸다. 외환보유액 구성을 자산별로 보면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3573억8000만달러로 46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예치금은 280억1000만달러로 27억1000만달러 늘었고,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특별인출권(SDR)은 148억4000만달러로 1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는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은은 2013년 20t의 금을 추가 매입한 뒤 현재까지 총량을 104.4톤(t)으로 유지하고 있다. 올해 1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으로 집계됐다. 중국이 3조2090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1조2406억달러)과 스위스(9173억달러), 인도(6306억달러), 러시아(6208억달러), 대만(5776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343억달러), 홍콩(4215억달러)이 뒤를 이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3-06 11:56:13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