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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후보들, 가족·어린이 표심 잡아라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어린이날,석가탄신일등 황금연휴를 맞아 여·야·무소속 부산시장 후보들이 표심잡기에 나섰다. 새누리당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는 지난 5일 최근 개장한 동물원 '더파크'를 방문한 자리에서 "부산시민의 행복은 가정의 안정과 여유에서 출발해야 한다"면서 "가족형 밤문화 프로그램 발굴, 여성 행복 시스템 구축 등 '가정 행복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서 후보는 이날 더파크의 요금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지적에 대해 3인가구, 4인가구, 삼대가족 등 가족단위로 할인된 가격이 적용될 수 있도록 '가족요금제' 도입을 적극 협의하고, 장기적으로는 대폭 내릴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는 이어 부산에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밤문화'가 거의 없다는 점에 착안, 문화회관 박물관 등 공공문화 시설을 야간에 개방하는 등 '밤에도 즐기는 부산 문화' 프로젝트도 추진키로 했다. 서 후보는 "가정의 행복은 여성의 여유와 안정에서 시작된다"면서 "여성을 위한 통합적인 컨트롤타워를 세워 체계적으로 여성을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약속했다. 이와함께 "시민들이 여유와 문화를 향유하면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여성과 가족이라는 테마의 가정행복 프로그램을 더욱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는 5일 부산대학교 병원 5층 어린이 병동을 방문해 아이들의 쾌유와 부모님들을 위로했다. 김 후보는 보호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어린이날을 맞아 밝게 뛰어놀고 즐겁게 보내야 될 어린이들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것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어린이 병동을 방문했다"며 "도시의 미래는 얼마나 많은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나 미래의 인재로 성장하는지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교육정책과 관련된 질문에 "우리 부산은 어린이들을 잘 키우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는 동네가 돼야 한다"며 "부산시장이 되면 시청과 구청이 교육에 대한 투자를 늘이고 초등, 중등 과정에 혁신학교를 설립해 중학교 의무급식을 꼭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출산 정책과 관련 "특히 부산은 전국에서 신생아 출생률이 낮은 도시로 부산시가 앞장서 아이들이 잘 자라도록 도와줘야 한다"며 "어린이의 진단검사비처럼 의료보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부분의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부산시 차원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해 아이들이 안심하고 건강하게 자라도록 하겠다"고 구체적인 보육정책입장을 밝혔다. 한편 무소속 오거돈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카부츠 벼룩시장, 더파크, 부산시민공원 등을 방문해 '아이 낳아 기르고 싶은 부산'을 만들기 위한 민생대장정을 실시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신세계센텀시티 백화점 야외주차장에서 개최된 카부츠 벼룩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어린이가 살기에 안전한 부산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린이의 환한 웃음은 행복한 세상의 바로미터"라며 "어린이들이 마음 놓고 다닐 수 있는 안전한 부산, 사랑·긍정·용기를 심어줄 수 있는 희망찬 부산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더파크를 찾아 파크라운지에 마련된 세월호 희생자 추모공간에서 추모쪽지를 남기고 묵념한 후 시민들을 만났다. 더파크에서 만난 시민들은 공통적으로 오 후보에게 "가족이 값싸게 즐길 오락거리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에 오 후보는 "동물원에 왔으면 웃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야 하는데 시민들 표정이 다 굳어있고 짜증이 나 있다"며 "부산에 가족단위로 나들이 나갈 공간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공감했다. 또한 오 후보는 부산시민대공원을 찾아 "부산이 어린이가 살기 좋은 쾌적한 환경도시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4-05-06 12:12:17 정하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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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지금이 소중한 사람을 품어야할 때"...'은주' 저자 권비영 작가

"주위를 돌아보거나 소중한 사람을 품어야 할 때다." '덕혜옹주' 이후 5년 만에 '은주'를 출간하며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권비영(사진) 작가가 먼저 입을 열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상처를 가진 사람들의 아픔을 달래주고 싶어 한다. 다른 사람에게 뒤처지지 않기 위해 경쟁만을 부추기는 사회에서 받은 상처를 말이다. "삶의 과정에서 겉으로는 웃고 행복해하지만 누구나 상처와 아픔이 있다. 그래서 이런 상처를 치유해야 하고 상처를 이겨내면서 서로가 인생을 진주처럼 만들어야 한다. 물론 치유는 다른 사람과의 소통에서 시작된다." 말을 이어가던 그는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소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대사회로 오면서 소통의 부재가 발생하고 그로 인해 상처와 아픔이 커졌다는 것이다. 또 마음을 먼저 열고 다가가야 하는 단순하지만 어려운 소통을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 가족과의 소통이 중요하다. 지금 우리 주위의 가족은 대화가 많이 없어 상대를 바라볼 수 있는 시간과 마음을 잃어버렸다. 은주처럼 먼저 용기를 내서 다가가야 할 첫 번째 대상이 바로 가족이다"라고 말했다. 속도에 의해 가려진 가족들을 둘러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지라는 말이다. 또 그는 우리가 안고 있는 현재를 직시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현재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다문화가정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우리와 약간 다를 뿐 그들도 우리와 같은 가족이다. 다름을 인정하면 여유가 생기고 여유가 있으면 서로를 돌아볼 수 있게 된다." 다름이 아닌 틀림으로 단정해서 여유가 없어지고 소통이 불가능해졌다는 것. 그래서 같은 가족이지만 오히려 상처를 안고 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며 그 내용을 책에 담고 싶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그는 숨을 잠시 돌릴 수 있는 여유를 언급했다. "우리사회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만큼 우리가 놓치는 것이 많다. 주위를 잠시만 둘러볼 수 있는 여유만 있으면 걱정과 고민, 의심과 상처 대신 소통과 치유, 행복을 얻을 수 있다."

2014-05-06 11:55:48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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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사람이다…'룸메이트'·'나 혼자 산다'

1인 가구를 조명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SBS '룸메이트'와 MBC '나 혼자 산다'는 혼자 사는 연예인들의 일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각각 집을 공유하거나 특정 모임을 만들어 놓고 있어 결국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 어울려 살아야 한다는 걸 역설하고 있다. 지난 4일 첫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는 독신 남녀가 함께 집을 꾸려나가는 모습을 담은 관찰 예능이다. 출연진은 개별 인터뷰에서 혼자 사는 사람의 외로움을 털어놓으며 출연 배경을 밝혔다. 함께 살게 된 11명의 독신 남녀들이 겪게 될 갈등과 감정 공유가 시청자에게 신선하게 다가갈 것으로 분석된다. 개성 있는 연예인들이 룸메이트가 됐다는 점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4살 나이차인 신성우와 찬열, 정반대 외모인 이동욱과 조세호, 기가 센 언니들 이소라와 박봄 사이에 있는 막내 송가연의 조화가 눈에 띈다. 사랑이 빠질 수 없다. 서강준을 둘러싼 나나·홍수현의 경쟁과 이를 바라보는 박민우와의 사각 관계는 '룸메이트'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나 혼자 산다'는 독신 남자 연예인 7명의 생활을 보여준다. 맏형 김용건부터 김민준, 전현무, 김광규, 데프콘, 육중완 그리고 프랑스 독신남 파비앙까지 서로 다른 성향을 지닌 이들은 무지개 모임으로 한데 뭉쳐 각자의 일상을 공유한다. '나 혼자 산다'는 연예인들의 반전 생활로 시청자의 공감을 얻고 있다. 화려하게 살 것 같은 무지개 회원들의 실제 모습은 일반 시청자와 다르지 않고 지극히 평범하다. 특히 싱글남으로서 자기 개발에 몰두하는 출연자부터 외로움에 밖으로 나가려고 만하는 연예인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고독을 해소하려는 일곱 남자의 일상이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2014-05-06 11:48:22 전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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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 되찾은 영화계…영화 흥행몰이에 홍보 일정도 재개

침체됐던 영화계가 5월에 들어서면서 활기를 완전히 되찾았다. 지난달 30일 나란히 개봉한 '역린'과 '표적'이 개봉 6일 만에 각각 200만 명과 100만 명을 돌파했다. 6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역린'은 5일까지 214만1271명, '표적'은 112만6520명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했다. 지난달 23일 개봉한 할리우드 대작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의 누적 관객 수도 328만4964명을 추가해 300만 명을 넘었다. 5일 일일 박스오피스 1~3위는 '역린'(44만4075명)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37만8810명) '표적'(27만3492명) 순이었다. 어린이날과 부처님오신날이 주말과 이어진 황금연휴에 기대작들이 쏟아져 관객들의 발길을 다시 극장가로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세월호 사고로 불가피하게 전면 취소됐던 영화 홍보도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재개된다. 개봉 전 일반 시사회를 하지 못한 '역린'과 '표적'은 상영회를 연다. '역린'은 9일, 13일, 16일 롯데시네마에서 이재규 감독이 관객과 대화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표적'은 14일 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 등 전국 5대 도시에서 예스24와 함께 스페셜 상영회를 개최한다. 언론·배급 시사회에도 참석하지 않는 등 홍보 활동을 일체 멈췄던 현빈과 조정석 등 '역린'의 주연배우들과, 유준상 등 '표적'의 주연배우들도 다음주부터 언론 인터뷰를 시작해 흥행에 힘을 보탠다. 앞서 제작보고회를 취소했던 '인간중독'은 이달 15일로 개봉이 임박함에 따라 적극적인 홍보를 펼친다. 주연배우인 송승헌과 온주완이 2일 JTBC '마녀사냥'에 출연한 데 이어 7일 MBC '황금어장-라디오 스타'에도 나와 영화를 알린다. 송승헌은 언론 인터뷰에도 나서는 등 분주한 일정을 소화한다. 7일 언론·배급시사회 직후 열리는 기자간담회에는 송승헌·온주완을 비롯해 임지연·조여정 등 전 배우들이 참석한다. 9일에는 방송인 신동엽이 사회를 맡고 주연배우들과 김대우 감독이 참석하는 토크 쇼케이스가 열린다. 이 밖에 제67회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 초청작인 '끝까지 간다'는 9일 언론·배급 시사회 후 김성훈 감독과 이선균·조진웅 등이 참석하는 기자간담회를 연다. 다음달 5일 개봉할 '우는 남자'는 이달 8일 주연배우 장동건·김민희와 이정범 감독이 참석하는 제작보고회를 열 예정이다.

2014-05-06 11:44:48 탁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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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섰던' 엑소 7일 음반 발표 본격 활동 시작

앨범 출시를 앞두고 전면 계획을 중단한 그룹 엑소가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엑소는 7일 한국과 중국의 각종 음악 사이트에 새 미니앨범 '중독'의 전곡 음원을 공개한다. 음원과 함께 타이틀곡 '중독'의 뮤직비디오도 유튜브 SM타운 채널, 페이스북 SM타운 페이지 등에 공식 오픈해 엑소의 새로운 변신과 퍼포먼스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엑소의 공식 홈페이지에 앨범 발매 소식을 전하며 "세월호 참사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애도하는 마음으로 발매 일정을 잠정 연기한 앨범을 7일 발매하게 됐다. 모두가 힘든 시기에 조금이나마 힘과 위로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엑소는 지난달 15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컴백쇼를 개최한 데 이어 21일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16일 세월호 사고로 온 국민이 슬픔에 빠지자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기 위해 앨범 발매와 관련된 모든 일정을 중단했다. '중독'은 힙합과 R&B를 기반으로 한 댄스 곡으로, 치명적이고 강렬한 사랑에 중독된 남자의 이야기를 사실적이고 감각적으로 묘사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컴백쇼에서 최초로 공개해 뜨거운 호응을 얻은 만큼 '늑대와 미녀' '으르렁' '12월의 기적'에 이어 또 한번 흥행을 거둘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세월호 참사로 인해 개점 휴업 상태에 들어갔던 음악 시장은 최근 정상화 움직임이 일고 있으며 엑소의 컴백과 함께 다른 가수들의 음반 발표와 공연 개최도 속속 이어질 전망이다.

2014-05-06 11:44:19 유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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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베테랑 잠수사 희생…잠수병 아닌 몸·장비 이상 가능성

세월호 사고 해역에서 수중 수색을 하던 민간잠수사 1명이 끝내 사망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세월호 참사 발생 21일째인 6일 새벽 한때 중단됐던 실종자 수색작업을 날이 밝으면서 재개했다. 구조팀은 이날 오전 6시 5분께 유속이 느려지는 정조 시간에 맞춰 잠수를 시도했다. 그러나 수중 수색을 재개한 직후 민간잠수사 이광옥(53)씨가 작업 중 의식을 잃어 헬기로 목포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세월호 실종자 구조 수색 작업에 투입된 잠수사로서 첫 희생자다. 이씨는 화력발전소와 댐 건설에도 참여했던 베테랑 '산업잠수사'로, 기존 잠수사들의 피로도가 심해지자 최근 구조팀이 추가 모집한 잠수사 13명 중 1명이다. 5일 사고해역에 도착해 6일 새벽 투입될 예정이었지만 심한 조류로 들어가지 못하다 오전 6시 5분께 처음으로 입수했다. 이씨는 세월호 선미에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설치하는 작업에 나섰으며 언딘 소속 민간잠수사들이 사용했던 장비를 이용해 세월호 부근 수심 25m까지 잠수했다. 그러나 잠수 5분여 만에 이씨의 호흡이 나빠지고 연락이 두절되자 구조팀은 즉각 다른 잠수사를 들여보냈다. 당시 이씨는 머리에 쓰는 산소공급 장비와 허리에 매는 납벨트를 벗은 상태로 이미 급상승 중이었다. 구조팀에 의해 이씨는 바지선에 올려졌고 응급조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전 7시 36분께 숨졌다. 사고 상황을 감안하면 이씨의 몸이나 장비에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 이씨는 경력을 인정받아 사고해역 잠수사로 선정된 만큼 경험부족이 사고의 원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병원에서 실시한 이씨의 피검사 등에서는 칼륨 수치가 높은 것 외에 특이점은 없고 외관상 특이사항도 없는 것으로 나왔다. 그러나 CT 촬영에서 이씨의 머리에 공기가 차 있는 '기뇌증'이 확인됐다. 박인호 목포한국병원장은 "기뇌증은 다쳐서 그렇거나 드물게는 다이빙과도 연관 있을 수도 있다. 그 이유는 압력 차이 때문인데 이것이 잠수가 원인이지는 아직 파악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잠수사들에게 종종 발생하는 잠수병이 이씨의 직접적인 사망원인은 아닌 것 같다는 게 현장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급상승 이전에 이씨의 몸에 어떤 이유로 인해 이상이 생겼고 이 때문에 이씨가 급상승을 시도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2014-05-06 11:41:55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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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봉축 법요식 참석…"세월호 비극 다시는 없도록"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할 대통령으로서 어린 학생들과 가족을 갑자기 잃은 유가족들께 무엇이라 위로를 드려야 할지 죄송스럽고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불기 2558년 부처님 오신날인 6일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물욕에 눈이 어두워 마땅히 지켜야 할 안전규정을 지키지 않았고, 그런 불의를 묵인해준 무책임한 행동들이 결국은 살생의 업으로 돌아왔다"며 이같이 사과했다. 또 "부처님께서는 보리수 아래서 정각을 이루신 후 첫 번째 계율로 '생명의 소중함'을 강조했다"며 "그 가르침이 지금 우리 사회에 경종을 주고 제일 큰 가치로 지켜내라는 경각심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별히 올해 봉축법요식을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리고, 유가족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세월호 사고로 고귀한 생명을 잃으신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빌며,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슬픔으로 고통받고 계신 유가족들께 부처님의 자비로운 보살핌이 함께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부처님 오신날에 봉축 법요식에 참석한 것은 박 대통령이 처음이다. 법요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 행사가 세월호 참사를 애도하고 사고로 인한 아픔과 상처를 국민과 함께 나누자는 취지로 마련됐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특히 "저는 이번 희생이 헛되지 않게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모든 국가정책과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며 "오랜 세월동안 묵인하고 쌓아왔던 잘못된 관행과 민관 유착, 공직사회의 문제 등을 바로 잡고, 부정과 비리를 뿌리 뽑아서 바르고 깨끗한 정부를 만들고자 최선의 방법을 찾고 있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2014-05-06 11:27:02 김민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