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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하이라이트]'보라매 SK뷰', 신길뉴타운 성공 이끌까

지난해 11·3 부동산 대책 이후 처음으로 단독 분양에 들어가는 신길뉴타운 '보라매 SK뷰'의 청약 성적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보라매 SK뷰의 성적이 신길뉴타운 전체의 성패를 가늠할 바로미터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SK건설은 오는 19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뉴타운 5구역에 짓는 보라매 SK뷰의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18개동, 전용면적 59~136㎡ 1546가구 규모로 이중 73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신길뉴타운은 서울 시내 뉴타운 중 은평뉴타운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로 개발면적만 146만㎡에 달한다. 지하철 7호선 보라매역과 신풍역을 끼고 있다는 장점에 신안산선과 신림경전철, 지하철 10호선의 착공 소식이 전해지며 여의도의 배후 주거단지로 실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자가용 이용시에도 인근 여의대방로와 원효대교를 통해 여의도를 비롯해 마포와 용산, 강남 등 서울의 주요 업무지구로 접근이 쉽다. 또 영등포역과 신도림역이 가까워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 등 대형 쇼핑몰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신길뉴타운의 개발구역은 총 16개 구역으로 현재 7구역에 '래미안 에스티움'과 11구역에 '래미안 프레비뉴'가 들어섰으며 14구역의 '신길뉴타운 아이파크'는 지난해 분양을 완료한 상태다. 보라매 SK뷰는 신길뉴타운에서도 알짜구역에 속하는 5구역에 들어선다. 초반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2013년 신길뉴타운의 첫 분양단지였던 11구역 래미안 프레비뉴는 부동산시장 침체로 평균 청약경쟁률 1.49대 1로 순위내 마감에 그쳤고 정당계약에서는 미분양을 기록했다. 이어 2014년 7구역에서 분양된 래미안 에스티움도 평균 5.08대 1의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침을 겪던 신길뉴타운은 지난해부터 부동산 시장에 불어온 훈풍에 힘입어 다시 힘을 냈다. 집값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평가된 이곳으로 수요가 몰렸다. 미분양을 기록했던 래미안 에스티움도 1억원 이상의 프리미엄 단지로 거듭났다. 지난 3월 거래된 래미안 에스티움 전용 84㎡는 분양가 5억5000만원 대비 30% 이상 오른 7억2000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분양된 14구역의 신길뉴타운 아이파크 역시 282가구 모집에 1만4778명이 몰리며 평균 52.4대 1로 구역 최고 경쟁률을 경신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서 시장에 불확실성이 다시 확산됐다. 업계에서는 보라매 SK뷰가 11·3 부동산 대책 이후 처음으로 단독 분양에 들어가는 만큼 이번 성적에 따라 신길뉴타운의 성패도 갈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인근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신길뉴타운은 여의도, 강남과 가깝다는 입지적인 장점이 있고 교통도 좋은 편으로 인근 직장인들을 비롯해 수도권 전역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특히 보라매 SK뷰는 이 중 최고의 위치로 꼽히는 5구역에 속해 있어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보라매 SK뷰의 분양가는 3.3㎡당 1900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신안산선, 신림경전철이 개통되면 미래가치도 더욱 올라갈 여지가 있다"며 "이번 청약성적이 올해 분양되는 8·9·12구역의 성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7-05-14 13:45:39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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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연금 돋보기]<下> 퇴직연금 수익률, 직접운용 시작해야

퇴직연금 적립금 2005년 이후 최대, 수익률은 1%대…DC형 등 퇴직연금 운용 전략 세워야 #. 직장인 장 모(39)씨는 오랜만에 퇴직연금 운용현황을 확인했다가 수익률이 마이너스까지 떨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장 씨는 퇴직금을 개인이 직접 투자하는 확정기여형(DC)으로 적립하고 있었으면서도 오랫동안 방치해둬 수익률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반면 장 씨와 함께 입사했던 동료 김 모(41)씨는 가입상품과 운용비중 등을 변경하며 꾸준히 관리한 결과 6%대의 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었다. '노후 자금'으로 손꼽히는 퇴직 연금이 저금리에 발목을 잡혔다.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반면, 수익률은 1%대 중반으로 뚝 떨어진 것. 이에 전문가들은 입사 직후부터 퇴직연금을 관리하고 투자 상품의 저변을 넓히는 등 운용 전략을 세울 것을 조언했다. ◆ 수익률 '뚝뚝'…예금 이자만 못해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퇴직연금 총 적립금은 147조원으로 1년 새 16.3%(20조6000억원) 늘었다. 지난 2005년 퇴직연금 제도가 처음 도입된 이후 11년 만이다. 퇴직연금은 퇴직금을 개인이 직접 투자하는 확정기여형(DC), 회사가 운용하는 확정급여형(DB), 회사가 아닌 개인이 따로 모으는 개인형 퇴직연금(IRP) 등 3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이 중 DC형은 개인이 직접 퇴직금을 운용하는 만큼 운용자에 따라 퇴직연금 금액이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으며, IRP는 퇴직금을 받는 통장으로 각종 세제혜택을 제공한다. 유형별로 수익률이 다를 수밖에 없지만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퇴직연금 수익률은 전체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지난 8년간 평균 연간 퇴직연금 수익률은 3.63%, 5년간 수익률은 2.83%였다가 지난해에는 1.58%까지 떨어졌다. 같은 기간 은행의 평균 수신(예·적금)금리가 1.56% 정도로 은행 예금과 비슷한 수준이다. 여기에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은행에 주는 수수료 등을 제외하고 나면 실제 수익률은 '제로(0)'에 가깝다. 유형별로는 DB 수익률이 1.68%로 가장 높았으며 DC와 IRP는 각각 1.45%, 1.09%로 나타났다. 원리금보장상품의 연간 수익률은 1.72%, 실적배당형상품은 -0.13%로 집계됐다. 다만 장기간에 걸쳐 적립금이 쌓이고 운용되는 퇴직연금의 특성에 따라 장기 연환산수익률은 5년 2.83%, 8년 3.68%로 2016년 은행 정기예금 평균금리를 웃돌았다. ◆ 방치된 내 퇴직연금…어떻게? 퇴직연금의 수익률이 낮은 이유는 원금보장형 상품이 대다수기 때문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체 퇴직연금 147조원 가운데 89%가 예·적금 등 원금보장형 상품으로 운용되고 있다. 특히 DB형의 경우 회사가 투자손실에 책임을 지기 때문에 원리금보장상품의 운용비중이 95%에 달한다. 이처럼 퇴직연금 수익률이 떨어지자 노후 대책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대부분의 퇴직자들이 퇴직연금만으로 노후 소득을 대체할 수 없기 때문. 아울러 퇴직급여를 중도에 해지하거나 일시금으로 수령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지난해 수령이 개시된 퇴직연금 계좌 약 24만 계좌 중 연금식으로 선택한 계좌는 3700여 계좌로, 전체의 1.6%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모두 일시금 수령을 선택한 셈이다. 이에 금감원은 금융사의 퇴직연금 수익률에 대한 적정성, 퇴직연금 교육 여부 등을 검사하고 전반적인 운영 실태를 감독하고 있다. 금감원 금융혁신국 김동하 연금검사팀장은 "퇴직연금은 해당 사업자(금융기관)들이 수수료 등에서 특별한 이점이 없어 적극적으로 운용하지 않는데다, 자금에 대한 운용·지시를 해야하는 개인들이 방치하고 있어 수익률이 나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아직까지 국내 정서가 퇴직금은 원금 보장이 반드시 돼야 한다는 압박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투자·운용을 꺼리는 분위기가 있다"며 "고령화 등으로 연금자산이 중요해진 만큼 퇴직 시점과 상관없이 본인의 퇴직연금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2017-05-14 13:44:35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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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의 경제정책] <4> 'J노믹스' 서민금융정책

법정 최고금리 20%까지 인하, 장기연체 채무 정리 등…카드수수료율 인하 등은 금융사 반발 예상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정책 'J노믹스'가 닻을 올렸다. 문 대통령은 서민·취약계층의 부채 부담을 줄이고 영세상인을 보호하겠다고 약속한 바, 서민들의 숨통이 트일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나 서민 중심의 경제정책에 따른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 유발과 금융사들의 반발 등 각종 진통도 우려되고 있다. ◆ '빚 권하는 사회' 마침표 찍나 문 대통령이 내세웠던 금융 공약은 ▲서민·취약계층의 부채 탕감 ▲법정 최고이자율 인하 ▲카드 수수료율 인하 등이 골자다. 앞서 문 대통령은 가계부채가 1344조원을 넘어서며 경제적 뇌관으로 떠오르자 '가계부채 해결을 위한 7대 해법' 공약을 통해 가계부채 총량을 관리하겠다고 약속했다. 가계부채 증가율을 소득 증가율보다 낮게 유지하고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150%를 넘지 않도록 전체 금융권의 가계 대출 총량을 조절한다는 게 핵심이다. 이를 위해 주택담보대출 실행 시 DTI(총부채상환비율) 대신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을 여신관리지표로 활용해 대출심사를 깐깐하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법정 최고 금리 인하도 함께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대부업법상 최고 금리는 33.9%에서 27.9%로 6.0%포인트 인하한 바 있으나 여전히 제2금융권에서 최고금리 수준의 대출이 다수 시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현재 대부업법상 최고 금리는 27.9%로 이를 25%로 낮추고, 임기 중 20%까지 단계적으로 인하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원금을 초과하는 이자 부과도 금지키로 했다. 또 소멸시효가 완성된 채권을 대규모 정리하겠다는 공약도 했다. 국민행복기금의 회수불능채권 11조6000억원의 채무를 과감히 정리해 103만 여명의 서민·취약계층이 부채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약속이다. 이른바 '죽은채권'은 시효 경과 사실을 고지해 상환을 종용하지 못하게 막겠다고 약속했다. 소멸시효가 지난 채권은 지난달 25일부터 매각이 금지됐지만 추심까지 금지돼있지는 않은 상태다. 이 같은 문 대통령의 금융 공약은 이미 의원 입법을 통해 국회에 발의돼 있다. 대부업 법정 최고금리 인하 법안은 더불어민주당의 제윤경·강병원 의원 등이 대표 발의했고, 국민의당 채이배 의원 등이 발의한 소멸시효 완성 채권에 대해 채권 추심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의 법률개정안도 국회에 계류돼 있다. 이에 따라 국회에 계류된 서민금융 법안부터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 카드수수료율 인하 등 진통 예상 영세상인 등을 위해선 카드 수수료를 만질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영세 중소가맹점에 대한 우대수수료율 기준을 각각 2억원에서 3억원, 3억원에서 5억원으로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카드사 가맹점 수수료율도 연 매출 2억원 이하의 경우 0.8%에서 점진적으로 낮추고, 2억원 초과 3억원 이하는 1.3%에서 1.0%로 낮추겠다는 방침이다. 또 약국, 편의점, 빵집 등 소액 다결제 업종에는 우대 수수료를 적용키로 했다. 그러나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카드 수수료를 인하한 만큼 카드사들의 반발이 높아 도입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실제로 카드 수수료는 지난 2007년 이후 9차례 인하돼 왔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재임기간 중 3차례 카드 수수료를 인하했다. 2015년에는 연매출 2억~3억원 이하 가맹점 수수료율을 2.7%에서 2.0%로 내리고, 2016년엔 연매출 2~3억원 가맹점 수수료율을 2.0%에서 1.03%로 0.7% 내렸다. 가계부채 총량제, 대부업 최고금리 인하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정부가 금융권의 대출을 강하게 조이면 서민들의 자금조달 통로가 좁아지면서 결국 불법 사금융에 내몰리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업 최고금리 인하 역시 신용등급이 낮은 서민의 돈줄을 옥죌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채무탕감 역시 박근혜 정부가 지난 2013년 국민행복기금을 출범시켜 4년간 58만1000여명에게 채무를 감면해줬지만 이중 18.2%(10만6000명)가 연체를 계속해 왔다는 점에서 대출자의 모럴해저드를 야기하는 등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금융 정책이 나오지 않았지만 공약을 그대로 추진한다면 저축은행이나 카드사 등 2금융권을 비롯해 금융사들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시장의 자율 없이 규제만 입힌다면 금융정책이 성공하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2017-05-14 13:43:43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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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금리 인상, 탄핵정국에도 한국채 '품절녀' 인기

해외 시장에서 국내 기관이 발행한 외화채권이 '품절녀'로 자리했다. 수요예측 때마다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없어서 못 살 정도다. 미국의 금리인상과 유로존 주요 국가의 선거 등에 앞선 선제적 대응과 차기 정부에 대한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결과라는 게 시장 분석이다. ◆달러 발행이 80% 차지 14일 국제금융센터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100억 달러의 한국계 해외 공모채권이 발행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73억 달러보다 37%가 늘었다. 전체 발행의 80%(82억 달러)가 달러화 채권이었다. 정부는 10억 달러 규모의 외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미국 국채(10년물) 금리 대비 55bp(1bp=0.01%p) 더해진 2.871%였다. 이는 정부가 미국 달러화 표시 외평채를 발행한 이후 가장 낮은 금리다. 초기 주문 규모가 발행규모 대비 약 3배인 30억 달러에 달하는 등 글로벌 투자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기획재정부는 전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전 세계 투자자를 대상으로 모두 1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했다. 수은 관계자는 "지난주 정부가 10억달러 규모의 외평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함에 따라 이 모멘텀을 활용해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어 냈다"며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만 8개 기관의 채권 발행이 쏟아져 나온 상황에서도 총발행금액의 약 2배 정도 투자자 주문이 몰려 한국물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수은은 올해 총 110억달러 규모의 외화조달을 위해 다양한 차입수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1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본드를 발행했다. 일부 물량은 기존 유통금리 수준보다 낮은 금리로 발행했다. 산업은행은 발행금액의 2.7배에 달하는 40억달러 규모의 주문이 몰리며 흥행에도 성공했다며 앞으로 한국계 발행물에 유리한 가격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했다. KEB하나은행과 IBK기업은행도 각각 5억달러, 3억달러를 발행했다. LG전자도 지난 1월 말 5년 만기 글로벌본드 1억달러를 발행해 주목을 받았다. ◆탄탄한 한국경제, 한국물 인기 비결 올해 들어 해외에서 발행한 외화채권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매우 견고하다는 인식이 투자자들 사이에 퍼져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한국물은 해외 기관들에게 포트폴리오상 신흥국 채권으로 분류되지만 신흥국 채권들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채권으로 인정받고 있어 인기가 높다는 얘기다. 실제 연초 17bp(1월 2일)였던 한미 금리차는 6bp(3월 16일)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이 3753억 달러로 2월 말(3,739억1,000만달러)보다 13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올해 들어 1∼2월 전 세계 71개 주요국의 무역액은 4조842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한국의 1∼2월 수출액은 835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5.7% 늘어 증가 폭이 10대 수출대국 중 최고였다. 무디스는 최근 "한국경제의 회복세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안정적인 재정·대외건전성, 우수한 정책적 대응역량 등 한국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바탕으로 향후 대내외 리스크에 충분히 대응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발행사들의 숨은 노력과 경험도 한국물의 몸값을 높이는 데 적잖은 기여를 하고 있다. 국내 발행 기관들은 여러해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적절한 타이밍 및 수요 예측을 통한 최초 제시 금리(Initial guidance) 설정으로 한국물의 가산금리(Spread)를 최소화하고 있다.

2017-05-14 13:42:25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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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밥신세였던 'A'급 회사채에도 돈 몰린다

#. 한화케미칼의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기관투자가 자금 6350억원이 몰렸다. 2012년 회사채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후 가장 높은 12.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화그룹에 대한 기관들의 우호적인 평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케미칼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6411억원으로 전년보다 153.7% 늘었다. #. 현대자동차그룹 부품 계열사인 현대다이모스(신용등급 A+)는 3·5년 만기 회사채 600억원 발행을 위해 기관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6500억의 매수주문이 집계됐다. 3년물 300억원 모집에 4200억원, 5년물 300억원 모집에는 2300억원이 각각 들어왔다. 찬밥신세였던 A급 회사채의 몸값이 오르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STX와 동양그룹 기업어음(CP)사태 이후로 기관투자가들이 AA급 이상 초우량 회사채 투자에만 열중하면서 A급 회사채들은 투자자를 찾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올해는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낮아졌고, 글로벌 경기도 살아나고 있다. 다만 대우조선해양 사태 등의 영향으로 빚 더미에 앉아 사실상 한계기업으로 분류되는 'A'급 기업들은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이다. ◆A등급 몸값 뛰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4월 말 현재 수요예측을 진행한 'A'등급 이하 기업은 18개사(24건)로 총 1조 4900억원이었다. 한일시멘트 5년물 등 2개사를 제외하면 미매각 물량은 없었다. 한화케미켈과 현대다이모스는 1000%가 넘는 유효경쟁류를 보였다. SK건설은 1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시행한 수요예측(기관 대상 사전 청약)에 총 2400억원어치 매수 주문이 몰렸다. 700억원을 모집할 계획인 2년 만기 회사채에는 1780억원, 300억원 모집 예정인 3년 만기 회사채에는 620억원의 수요가 들어왔다. SK건설의 신용등급은 'A-(안정적)'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7일 1200억원어치 발행을 앞두고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수요예측 결과 발행 목표 1200억원을 넘는 총 143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회사 측은 1430억을 모두 발행했다. 하이트진로의 회사채 공모는 2014년부터 매년 모두 오버부킹이 이뤄지며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SK증권 김선주 연구원은 "전체 유효경쟁률 평균이 300%에 달할 정도로 AA등급 이상의 유효수요를 확보했다"면서 "국채금리 변동성이 완화되고 회사채 발행 기업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되면서 A등급의 투자심리가 좋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KB증권 김수연 연구원은 "회사채 수요예측에 유입되는 자금강도는 여전하다"면서 "수 년 간 계속된 취약업종 및 부실기업 관련 시장의 필터링, 일부 취약업종의 실적개선 전환, 신규 우량 공급자 진입 등으로 크레딧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고 말했다. ◆양극화 해소에는 시간 필요 그러나 시장 분위기가 장밋빛만은 아니다. 신용리스크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국내 신용평가 3사(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올해 1분기까지 신용평가 3사 가운데 1곳 이상으로부터 신용 등급 하향 통보를 받은 기업 12개사 중 8개 기업이 조선, 건설, 기계 등 전통 굴뚝 업종 기업들이다. 부진한 실적도 걱정이다. 대기업 10곳 중 1곳은 지난해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갚지 못하고 있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기업과 금융사를 제외한 357개사의 이자보상배율을 조사한 결과, 1 미만인 기업이 39곳으로 집계돼 10.9%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업종상 업황 부진 양상이 지속돼 구조조정 필요성이 대두되는 업종이 'A'급에 상당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한계기업 구조조정 이슈가 잠재된 상황에서 1분기 실적 발표 등으로 장기 부진업종에 대한 경계감이 시장에서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부실기업은 설자리가 없다. 회사채 시장은 이미 AA급 이상의 우량물 중심이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AA급 이상의 발행잔액 비중은 80%를 상회하기 시작했다. A급까지 포함하면 96.4%로 A급 이상이 시장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지난 2년간(2015년 4월 이후) 회사채 수요예측 발행사들의 신용등급별 분류에서도 AA급 이상 우량물이 약 76%를 차지한다. 기업들의 고민은 더 크다. '신용등급 하락→자금조달 금리 상승→투자 어려움→실적악화'로 이어지는 악순환 고리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 한 관계자는 "차환발행이 쉽지않아 자산유동화 등 대체조달 수단을 모색했지만 이마저도 여의지 않았다"면서 "상황이 더 나빠지면 급전이라도 빌려써야 할 형편이다"고 설명했다.

2017-05-14 13:41:30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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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다이제스트]흥국생명, 지점 효율화 전략 추진 外

◆흥국생명, 경영 개선 위한 지점 효율화 전략 추진 흥국생명은 저금리·저성장 등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오는 2021년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대응하기 위해 지점 효율화 전략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흥국생명의 RBC(보험금 지급여력) 비율은 금융감독원 권고수준인 150%를 밑도는 등 경영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이에 대한 자구책으로 지점 효율화를 추진하여 경영 개선을 이루겠단 계획이다. 흥국생명은 먼저 생산성이 낮으면서 고정비가 많이 들어 수익성이 떨어지는 오프라인 영업지점들을 인근 거점 지점으로 통합·대형화한다. 이에 따라 현재 전속채널 140개 지점을 80개로 축소 재편할 예정이다. 또한 고객접점 환경이 PC·모바일 등 온라인 중심으로 급속하게 이동하는 추세에 맞춰 현재 22개 대형 금융플라자를 수도권 및 광역시 중심의 10개로 재편한다. 다만 고객이용에 있어 불편이 없도록 소형 CS지원 창구를 7개에서 15개로 확대하면서 온라인 상 고객관리를 더욱 강화한다. 이번 지점 효율화를 통해 조성되는 재원은 전속채널 강화에 재투자된다. 설계사가 행복해지는 회사를 테마로 설계사들의 소득향상을 위해 수수료 체계를 개선하고 설계사 육성을 위한 전문 육성매니저 충원과 교육 및 지원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 외 장기적인 관점에서 온라인 보험을 강화한다. 흥국생명은 지난해 2월 온라인보험을 공식 오픈하여 PC와 모바일을 통해 24시간 보험 가입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에선 별도의 앱(App) 설치 없이도 가입설계와 청약이 가능하여 이용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재무건전성 규제강화,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금융IT혁신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근본적인 변화만이 생존과 미래를 위한 정답임을 확신하고 이 같은 노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동부문화재단, 제7회 동부 금융제안 공모전 시상식 개최 동부문화재단은 지난 11일 동부금융센터에서 2017 동부 금융제안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동부화재가 밝혔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동부 금융제안 공모전은 동부화재와 동부금융네트워크, CFA(공인재무분석사) 한국협회의 후원 아래 동부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있다. 매년 전국의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금융 및 관련 분야의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제안을 받아 수상팀에 최대 500만원의 장학금과 글로벌 금융탐방 특전을 제공한다. 이번 시상으로 본상 8팀 중 5팀(최우수상 1팀, 우수상 2팀, 장려상 중 2팀)은 오는 8월 말 세계 금융의 중심지인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FRB,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금융기관 견학을 경험할 수 있는 글로벌 금융탐방을 떠난다. 나머지 장려상 3팀 및 추가로 선정된 우수 가작팀 6팀은 내달 말 아시아 금융중심지인 홍콩으로 글로벌 금융탐방을 참가하게 된다. 이날 시상식에는 동부화재 김정남 사장을 비롯한 금융분야 5개사 CEO 외 심사위원장인 서울대학교 경영대 고봉찬 교수 등 금융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참석했다. 최종 8개 팀의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시상식이 함께 진행됐으며 영예의 최우수상은 '스트립채권을 이용한 보험사 자산운용 전략 제안'을 발표한 서울대 정현석, 박종복 팀에게 돌아갔다. 정현석 군은 "글로벌 금융탐방에 참가하고 싶은 열망으로 열심히 노력했는데 좋은 결과를 거둬 무척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동부문화재단은 '미래는 꿈과 이상을 가지고 준비하는 사람의 것이다'라는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의 인재육성 철학에 입각하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꿈을 키워가는 유능한 인재를 발굴·육성하여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자 지난 1988년 김준기 회장이 사재를 출연하여 설립했다. 동부문화재단은 동부 금융제안 공모전과 더불어 유능한 인재의 지속적인 육성, 학술문화 발전을 위한 연구활동 지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공익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PCA생명, 저소득 나눔터 어르신 위한 주거환경 개선 활동 실시 PCA생명은 12일 서울삼성나눔터를 찾아 한국헬프에이지와 함께 홀몸 어르신들의 주거 공간을 새 단장하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같은날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2017년도 승진자들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으며 30여 명의 PCA생명 매직넘버 봉사단이 참석했다. PCA 매직넘버 봉사단은 열악한 환경에서 홀로 거주하시는 어르신들의 집을 직접 방문하여 대청소, 이불빨래와 집안 곳곳을 재정비했다. 또 여름철을 대비해 각 가정에 방충망을 달아드렸다. 작업 후에는 어르신들과 함께 다과를 나누고 사전에 준비한 잡곡선물세트를 전했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PCA생명의 김혜선 차장은 "생각했던 것 보다 어르신들의 거주 환경이 훨씬 더 열악해서 많이 놀랐다"며 "승진한 동료들과 함께해 더욱 뜻 깊은 활동이었고 어르신들이 조금이라도 더 쾌적한 환경에서 지내실 수 있는데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PCA생명은 저소득층 노인 지원기관인 한국헬프에이지와 지난 2010년부터 협약을 체결해 한국헬프에이지에서 주최하는 노인참여나눔터의 지속적인 후원과 자원봉사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한화생명, 2017 연도대상 시상식 개최 한화생명은 1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2017 연도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같은날 밝혔다. 올해 시상식의 최고 영예인 여왕상은 정미경 영업팀장이 수상했다. 정 팀장은 고객맞춤형 재정컨설팅과 의사 및 중소기업체 CEO 등을 대상으로 한 재테크 강의 등 본인만의 고객관리로 지난 2007년, 2008년,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올해로 총 9회째 여왕상을 수상했다. 정 팀장은 "한화생명은 고객의 자산을 미래에 투자하게 하는 회사"라며 "장기적인 자금을 움직여야 하는 특성상 고객과의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 지난해 우수한 실적을 거둔 800여 명의 FP와 40명의 영업관리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한화생명 차남규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FC(재무설계사) 등 1500여 명이 참석했다. 또 베트남·중국·인도네시아 등 현지법인 관리자 40여 명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은 3년 연속 시상식에 참석해 어려운 보험환경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FP와 임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한화생명은 지난 2002년 한화그룹 인수 당시 29조598억원에 불과했던 총자산이 올해 3월 말 106조2389억원으로 14년 만에 3배 이상 성장했다. 유지율·정착률 등 영업효율지표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보장성 월초 증대 등 내실도 강화하고 있다. 김 회장은 이날 격려사를 통해 "금융업은 사람들이 잘 살 수 있도록 국민에게 힘이 되어주는 일이므로 어느 순간에도 사람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 진솔하게 의리를 지켜가는 마음이 먼저"라며 "고객들에게 따뜻한 동반자로서 최고의 금융전문가라는 당당한 자부심을 갖고 활동하는 한화의 자랑스런 FP로 기억되자"고 말했다.

2017-05-14 09:14:38 이봉준 기자
4월 펀드 순자산 500조원 돌파…MMF에만 한달 새 10조원

수출 호조 및 외국인의 순매수세 등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는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전체 펀드 순자산이 최초로 500조원을 돌파했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4월말 전체 펀드 설정액은 전월말 대비 14조7000억원 증가(3.0%)한 501조원을 기록했고 순자산은 같은 기간 16조7000억원 증가(3.4%)해 사상 처음으로 펀드 순자산이 500조원(500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대기성 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에 10조원이 넘는 자금의 순유입이 이뤄졌고, 글로벌 경제 호황에 따라 펀드 순자산이 골고루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먼저 전체 주식형펀드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5000억원 증가(0.8%)한 66조4000억원으로 조사됐다. 국내주식형펀드 순자산이 400억원 증가한 50조2000억원, 해외주식형펀드 순자산이 5000억원 증가한 16조3000억원을 기록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금투협 관계자는 "국내주식형펀드의 순자산 증가는 1분기 기업 영업이익이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증시 강세와 프랑스 대선 결과로 인한 불확실성이 감소하면서 해외주식형의 순자산도 늘어났다"고 말했다. 전체 채권형펀드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1조1000억원 증가(1.1%)한 104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채권형펀드 순자산은 7000억원 증가(0.7%)한 92조5000억원, 해외채권형펀드 순자산은 4000억원 증가(3.9%)한 12조원을 기록했다. 부동산과 특별자산 펀드의 순자산은 지난 달에 이어 또 다시 기록을 세웠다. 부동산 펀드에는 9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됨에 따라 순자산은 51조9000억원을 기록했고, 특별자산펀드 역시 6000억원이 순유입되면서 순자산은 52조4000억원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편 MMF에는 한 달 동안 10조4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4월말 기준 MMF의 순자산은 3월 말보다 10조5000억원 증가(8.8%)한 129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2017-05-11 19:00:06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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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인사에 쏠리는 눈길…당장 내달 신임 부총재 임명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우리나라 통화정책 기관인 한국은행 인사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한은법상 총재와 부총재를 포함한 금통위원 7명의 경우 대통령이 임명하기 때문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은 독립기관이지만 총재와 부총재 등 수뇌부 자리는 정권의 영향을 받는다. 당장 장병화 부총재의 경우 내달 24일로 3년간의 임기가 만료된다. 보통 부총재는 임기 연장을 하지 않는 만큼 이번 정권교체와 함께 새 부총재가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부총재는 금통위원으로서 기준금리 등 통화정책에 정통해야 할 뿐 아니라 총재를 보좌하여 한은 내부살림도 꼼꼼히 챙겨야 하는 자리다. 때문에 그간 한은 내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 발탁되어 왔다. 금융권에선 현재 부총재보를 지낸 이흥모 금융결제원장, 서영경 고려대 초빙교수, 정희전 서울외국환중개 사장, 윤면식 부총재보, 김민호 부총재보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부총재는 통상 한은 총재가 대통령에게 추천하게 된다. 최근 이주열 한은 총재는 부총재로 생각해 놓은 인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부총재도 대통령이 임명한다"며 "절차가 있는만큼 기다려보자"고 말을 아낀 바 있다. 한은 총재의 임기는 4년으로 이주열 총재는 내년 3월 말로 임기가 만료된다. 이에 따라 벌써부터 한은 출신 인사가 선임될지 외부인사가 자리할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만큼 한은 총재의 자리는 임무가 막중하다. 한은 총재는 경제 현안을 놓고 정부를 견제하기도 때로는 정책을 공조하기도 한다. 현 이주열 총재는 한은의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친 정통 한은맨으로 통하지만 과거 이명박 정부 당시 임명된 김중수 전 총재의 경우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등을 지낸 외부인사였다. 금융권에선 문재인 대통령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인물이 한은 총재가 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을 내놓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일각에선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자문단으로 활동한 박승 전 한은 총재가 이번 총재 인사에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관측한다. 문재인 정부 후반기인 오는 2020년 2분기쯤에는 금통위원 7명 가운데 5명이나 인사가 교체된다. 지난해 4월 취임한 조동철·이일형·고승범·신인석 위원 등 4명은 오는 2020년 4월 임기 4년을 마치고 차기 부총재 임기 역시 그해 6월 끝난다. 한편 이 같은 금통위원의 대거 교체로 자칫 전문성이 요구되는 통화정책 운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치권은 이에 최근 금통위원들이 대거 교체되는 상황을 막기 위한 법 개정을 추진한 바 있다. 지난 3월 이 총재 역시 법 개정안에 "바람직하다"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2017-05-11 17:34:49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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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부산은행, 가을야구 정기예금 완판…2000억원 추가 판매

BNK금융그룹 부산은행은 지난 3월 말부터 판매중인 '가을야구 정기예금'이 출시 한 달여 만에 총 한도 3000억원을 모두 소진했다고 11일 밝혔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올해는 이대호 선수 효과로 롯데자이언츠 야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전년에 비해 20여일 정도 빨리 가을야구 정기예금이 완판됐다"고 설명했다. 부산은행은 고객들의 가입 요청에 따라 11일부터 가을야구 정기예금에 2000억원을 추가로 배정해 계속 판매키로 했다. 가을야구 정기예금은 지난 2007년 처음 출시한 이후 11년째 판매중인 부산은행의 대표적인 스포츠 연계 상품이다. 롯데자이언츠가 포스트 시즌에서 우승하면 모든 가입 고객에게 우대이율을 지급하는 등 시즌 성적과 관중 수에 따라 최대 1.75%의 이율을 적용한다. 수익금으로 유소년야구발전기금(최대 1천만원)과 (사)최동원기념사업회 후원금(최대 3천만원) 등 사회공헌 사업도 지원한다. BNK부산은행 노준섭 마케팅부장은 "롯데자이언츠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으로 가을야구 정기예금 한도가 예상보다 빨리 소진돼 2000억원을 추가로 판매하게 됐다"며 "롯데야구가 좋은 성적을 거둬 가입 고객들에게 더 많은 금리 혜택이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7-05-11 17:34:01 채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