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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전 가성비 경쟁 치열...소비자는 신났다

품질은 높이고 가격은 낮추는 커피전문점들이 늘고 있다. 커피 전문점들이 경쟁적으로 가성비(가격대비 성능 비교) 높이기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토프레스가 대표적이다. 토프레소는 '당일주문, 당일배전, 당일발송' 원칙을 바탕으로 운영되는 커피 프랜차이즈다. 본사에서 직접 로스팅 공장을 운영해 신선한 상태의 원두를 전국 가맹점으로 빠르게 배송하는 것이 장점이다. 샌드위치도 냉동 상태의 완조리 제품을 본사에서 제조해 보내는 대신 고객이 주문하는 즉시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낸다. 'Made in our kitchen'라는 모토를 철저히 지키고 있는 셈이다. 대용량 커피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며 직장인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모으는 곳도 있다. 매머드커피는 1리터의 아메리카노를 40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일반 커피 브랜드에 비해 양이 많아 '하루 종일 마실 수 있는 커피'로 불리기도 한다. 1리터의 아메리카노에 커피 원액 4샷을 넣어 품질까지 고려했다. 시럽과 아몬드 슬라이스를 넣은 '아몬드 아메리카노', 티라미수 케이크와 라떼를 조합한 '카페 드 티라미수' 등 독특한 메뉴들도 갖췄다. 고품질, 저가격의 커피 브랜드들이 인기를 얻자 매일유업의 커피 브랜드인 폴바셋은 지난 7월 커피 가격을 최대 20% 내리는 이례적인 행보를 보였다. 폴바셋 측은 보다 품질 좋은 커피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 커피 가격을 인하했다고 밝혔다. 대신 커피의 품질은 높였다. 매일유업 제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라떼 메뉴의 경우 저지방, 무지방, 소화가 잘 되는 우유 중 선택이 가능하도록 했다. 유기농 제품인 상하목장 우유로 만든 밀크 아이스크림도 폴바셋의 대표 메뉴 중 하나다. 프리미엄 커피를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브랜드도 생겨났다. 띠아모커피는 미국스페셜협회(SCAA)의 국제 전문가들이 인정한 전 세계 5% 미만의 최고급 스페셜티 커피 원두를 사용한다.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과테말라 등 5~6가지의 원두 중 원하는 것을 골라 즉석에서 내린 프리미엄 싱글오리진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최상 품질의 커피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해 다른 프리미엄 매장과 차별화를 꾀하며 꾸준하게 매장을 확대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지속된 경기 침체로 인해 소비자들의 지갑이 꽁꽁 얼어붙으면서 합리적인 가격대로 고퀄리티 제품을 제공하는 커피 전문점을 찾는 이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트렌드는 위축된 경제 상황 속에서도 소비심리를 자극해 한동안 커피업계의 핵심 트렌드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2015-12-01 09:01:20 유현희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 "아세안 경제통합과 성장잠재력 극대화하자"

임종룡 금융위원장 "아세안 경제통합과 성장잠재력 극대화하자" 금융위원회는 아세안 경제공동체(AEC) 출범과 향후 전망을 주제로 2회 국제금융협력포럼을 1일 은행회관에서 열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참석자들에게 아세안 경제통합과 성장잠재력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자고 밝혔다. 다음은 임 위원장의 환영사 내용이다. 작년에 이어 제2회 국제금융협력포럼를 개최하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먼저,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신 캄보디아 마담 소카(Mme. Sokha) 경제금융부 차관님, 베트남 꾸억 아잉 드엉(Quoc Anh Duong) 국가금융감독위원회(NFSC) 부위원장님, ASEAN 정부 및 국내외 금융공공기관 관계자 여러분들, 그리고 ABD, WB 등 국제기구 관계자 여러분들 모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금융위원회와 공동으로 이 행사 개최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주신 신성환 해외금융협력협의회 의장님에게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15년 말 아세안 경제공동체(AEC : ASEAN Economic Community) 출범을 계기로 아세안에 거대한 단일시장이 조성될 예정입니다. 이번 국제금융협력포럼은 미래의 단일시장 조성의 전제조건인 자본시장을 포함한 아세안 국가들의 금융시장 통합과, 이를 위한 금융인프라 발전방안에 대해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포럼을 시작하기에 앞서, 오늘 저는 여러분들게 아세안 국가들의 성장과 협력,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들에 대해 몇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아세안 국가들은 90년대에 비해 무역규모가 약 8배 성장하고 GDP가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5%에서 3.3%로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그 경제적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IMF는 아세안 국가들이 2019년까지 연 4%의 세계평균 경제성장률보다 월등히 높은 연 5.6%로 경제가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ADB도 아세안을 포함한 아시아의 경제비중이 2030년에는 G7을 추월하고 2050년에는 세계경제의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였습니다. 이러한 전망하에 금번에 출범하는 아세안 경제공동체(AEC)는 아세안의 성장잠재력을 더욱 확대시킬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잠재력을 실질적인 결과로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역내 자금이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지원되어 실물경제를 충실히 뒷받침할 수 있는 금융시장을 갖추어야 합니다. 각국 정부는 아세안의 금융시장이 그러한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아세안 회원국들은 CMIM(Chiang Mai Initiative Multilateralization) 등 역내 금융안정망 설치, 아시아 채권시장 통합 발전을 위한 ABMI(Asian Bond Market Initiative) 로드맵 마련, 아시아 인프라 개발을 위한 AIIB 설립 참여 등 역내 금융시장을 보완?발전시키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노력과 그 성과에도 불구하고 공동발전을 위한 여전히 많은 협력과 도전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아세안의 경제통합과 성장잠재력 극대화를 위한 금융시장 역량강화 및 협력을 위해서는 다음의 과제를 우선 추진할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아세안 회원국 등 관련 국가들은 기존의 공동노력과 성과가 아세안 경제공동체(AEC)의 성공적인 운영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관련 논의들을 더욱 구체화시키고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특히, 채권시장 통합발전을 위한 ABMI 로드맵이 조속히 실행될 수 있도록 관련 규제 및 시장관행 표준화 등 관련 논의를 더욱 진전시키는 한편, 논의범위 또한 자본시장 전반으로 확대시켜야 할 것입니다. 역내 자본시장의 발달과 통합은 역내 저축과 역내 투자 간 선순환 구조를 가능케 하여 더 높은 경제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역내 자금선순환은 위기시 탄력적으로 반응하는 미국 유럽 등 선진자본에 대한 의존도를 완화시켜 금융시장 안정에도 크게 도움을 줄 것입니다. 두 번째는 금융인프라 발전과 이를 위한 협력입니다. 자본시장, 나아가 금융시장 통합을 위해서는 회원국들의 금융인프라가 균형있게 발전되어야 합니다. 신용보증, 신용평가, 부실채권 관리, 증권거래시스템 등 신뢰할 수 있는 금융인프라가 모든 국가에 일정수준 이상 구축되어야 역내 자본시장 통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이를 근간으로 금융시장이 제대로 기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금융인프라와 같은 새 시스템 구축에는 시행착오가 있을 것이나, 각국이 각자의 구축경험을 서로 공유한다면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줄여 나가고 금융시장도 보다 빨리 발전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각자의 금융인프라 구축 경험을 적극 공유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한국도 이러한 노력에 적극 동참하도록 하겠습니다.

2015-12-01 09:00:00 이정필 기자
금융위, 아세안 국가에 한국형 금융인프라 홍보

금융위원회는 아세안 경제공동체(AEC) 출범과 향후 전망을 주제로 2회 국제금융협력포럼을 1일 은행회관에서 열었다. 국내 금융기관이 금융인프라 수출을 추진 중인 아세안 국가들을 초청해 한국형 금융인프라의 강점을 종합 홍보하고 이들 국가와 국내 금융기관 간 파트너쉽을 강화한다는 취지에서다. 금융위는 해외금융협력협의회와 함께 아세안 회원국 정부 및 공공기관,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국제기구 관계자 등을 초청했다. 해외금융협력협의회는 국내 금융공공기관(13개)과 민간 금융회사 및 금융협회(18개)가 해외진출을 위해 필요한 각종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해 결성한 자발적 네트워크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아세안 경제는 꾸준히 성장해왔고, AEC출범은 아세안의 성장 잠재력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기대되나, 이러한 잠재력을 실질적인 결과로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역내 금융시장을 보완·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또 "금융시장 취약성을 보완하기 위해 CMIM(Chiang Mai Initiative Multilateralization), ABMI(Asia Bond Market Initiative), AIIB(Asia Infrastructure Investment Bank) 등 금융협력 노력이 이뤄져 왔지만, 금융인프라를 포함한 금융시장 역량을 강화하는데 더 많은 협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자리를 통해 한국을 비롯한 아세안 국가들이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국내외 금융 전문가, 외국 금융당국자 등이 AEC출범과 금융시장 통합의 시사점, 신용보증제도·부실채권관리 등 금융 인프라 강화방안에 대해 발표 및 패널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포럼에 참석한 외국 금융당국자 및 공공기관 대표들은 2일 관심 있는 기관을 방문해 한국형 금융 인프라 도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2015-12-01 09:00:00 이정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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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CU편의점 CD기 거래수수료 무료서비스 시행

유안타증권은 1일부터 CU편의점에 설치된 CD기를 이용하는 유안타증권 체크카드 고객에게 출금 및 당행 이체 거래 수수료 무료서비스를 시행한다. CU편의점은 금년 10월말 기준 업계 최다 점포를 보유한 편의점 사업자로 전국에 약 9,300여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유안타증권 체크카드를 보유한 고객은 전국 CU편의점 내 'BGF 캐시넷' 로고가 새겨진 자동화기기(CD기)에서 현금 출금 및 당행 이체 서비스를 연중무휴 24시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잔액조회도 가능하다. 타 금융기관 이체 서비스 또한 플래티넘 및 프라임골드 고객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로써 유안타증권 체크카드 이용고객은 기존부터 제공하고 있던 세븐일레븐에 설치된 롯데ATM기(5,566대)를 포함하여 총 13,000여대의 편의점 설치 자동화기기에서 거래수수료 무료서비스를 받게 되어 유안타증권 지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보다 편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올해 8월 출시되어 호평을 받고 있는 '유안타 Life+ 체크카드'는 CD기 수수료 면제는 물론 CU편의점을 비롯한 세븐일레븐, GS25, 이마트, 홈플러스 등 편의점과 대형마트 이용 시 10%를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스타벅스, 커피빈 등 유명 커피 전문점과 베이커리에서 10%, 프로야구 온라인 예매 20%, 소셜커머스 20%, CGV, 메가박스 등 영화관 2천원, 이통통신요금 2천원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더욱 강화된 고객맞춤형 체크카드로 진화하고 있다. 유안타증권 최성열 마케팅팀장은 "체크카드는 연말 소득공제 혜택을 비롯하여 건전한 소비습관에 필요한 각종 유용한 기능이 탑재된 금융소비자의 필수 아이템'이라며, "유안타체크카드는 금융서비스 편의 제공은 물론 쇼핑, 레저, 여가 등 실생활에 필요한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확대하여 지속적인 고객 만족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증권사 중 독점으로 제휴한 유안타증권 - CU편의점 BGF캐시넷 자동화기기(CD기)는 현재 전국 7,408여대가 설치되어 운영중이며, 유안타증권 홈페이지(www.MyAsset.com)에서 인근에 위치한 'BGF캐시넷' CD기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서비스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유안타증권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고객지원센터(1588-2600)로 문의하면 된다.

2015-12-01 08:57:45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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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원/위안 직거래시장 일평균 거래량 22억불 안착"

한국은행은 원/위안 직거래시장이 개장 1년 만에 일평균 거래량 20억 달러를 상회하는 시장으로 정착했다고 1일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원/위안 직거래 일평균 거래량은 22.6억 불로 같은 기간 원/달러 일평균 거래량의 26.4%에 이른다. 개장 초(2014년 12월) 일평균 거래는 8.8억 불에 불과했으나 중개 수수료 인하, 외환건전성부담금 감면 등 직거래 활성화 지원 조치(2월 27일) 후 거래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환율결정방식 변경(8월 11일) 이후 일정기간 거래가 다소 위축되기도 했으나, 9월 중 거래가 다시 회복세를 보이면서 일평균 거래는 20억 불을 상회했다. 원/위안 직거래시장 환율은 시장조성자 제도 운영, 재정차익거래 가능성 등으로 원/위안 재정환율과 동조화됐다. 12개 시장조성자 은행은 재정환율 스프레드를 중심으로 매입/매도 호가를 연속적으로 제시해야할 의무를 부담하고 있다. 기존 원/위안 거래는 원/달러-달러/위안 2단계 거래였으나, 직거래로 바뀌면서 거래비용이 감소했다. 은행들은 원/위안 거래에 있어 수수료 부담이 이전보다 줄어들게 됐다. 100만불 당 기본 중개 수수료는 직거래시장 개설 전 1만6000원에서 직거래시장 개설 이후 1만2000원 수준, 이날부터는 6000원 수준으로 인하됐다. 직거래 환율 스프레드(매입-매도호가 차이, 통상 0.01~0.03원)도 재정환율 스프레드(통상 0.03~0.05원)보다 좁아지면서 기업은 더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거래하게 됐다. 이에 따라 대기업을 중심으로 위안화 무역결제가 확대되면서 대중국 무역의 위안화 결제 비중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4년 4분기에는 1%대에 불과했으나, 2015년 3분기에는 3%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확대됐다. 전체 위안화 무역결제규모도 2014년 9월 2.4억 불에서 2015년 9월 9.3억불로 1년 만에 약 4배 증가했다. 앞으로도 위안화 국제화에 따른 달러 중심 결제관행의 중장기 변화 가능성, 원위안 직거래 참여업체의 확산 등에 따라 위안화 무역거래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금융기관의 중국시장 진출, 신규 투자상품 개발 등으로 위안화 자본거래도 계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다수 시중은행·증권사가 중국 은행 간 채권시장 및 주식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내년 중 선강퉁(선전-홍콩 교차거래) 시행 등으로 중국투자 상품도 증가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원/위안 직거래시장이 양적인 성장을 넘어 질적인 성숙을 이룰 수 있도록 편의성과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다. 먼저 위안화 매매기준율을 원/달러-달러/위안 재정환율에서 원/위안 직거래시장 시장평균환율로 변경(외국환거래규정 개정, 2016년 1월부터 시행)한다. 직거래시장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를 높이고, 회계·리스크 관리의 편의성도 제고할 계획이다. 외국환중개사(서울외국환중개·한국자금중개)들도 중개 수수료를 원/달러 중개 수수료 수준으로 인하하게 됨에 따라 원/위안 직거래가 더 활성화되는 한편, 은행과 기업의 거래비용도 더 낮아질 전망이다. 원화와 위안화의 결제시점 불일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은행과 청산은행(교통은행 서울지점)은 결제시스템을 연계한 원/위안 동시결제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청산은행이 위안화 결제 및 유동성 공급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IMG::20151130000153.jpg::C::480::}!]

2015-12-01 08:30:00 이정필 기자
<위안화 SDR편입>갈 길 먼 원화 국제화, 2016년 첫 걸음

'금융 시장 규모(상), 금융 인프라(하)'. 지난 2003년 세계적 컨설팅 회사 맥킨지가 발표한 국내 금융 산업 성적표다. 대만 타이베이와 함께 서울은 최하위권에 속했다. 국내 금융시장의 경쟁력은 어느정도 달라졌을까. 영국계 컨설팅그룹인 지/옌(Z/Yen)이 지난 9월 발표한 올해 글로벌금융센터지수(GFCI)에서 서울은 6위를 차지했다. 서울의 GFCI는 지난해 9월 조사에서 8위였다가 올해 3월 7위로 상승한 데 이어 이번 한단계 더 올라선 것이다. 샴페인을 터트려도 좋을까. 우리의 경쟁 상대인 홍콩(3위), 싱가포르(위)와는 여전히 격차가 있다. 한국 경제가 위기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금융시장의 경쟁력을 갖기 위해선 원화 국제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갈 길 먼 원화 국제화 수출액 세계 6위(5727억달러), 수입액 세계 9위(5255억달러), 무역 규모 세계 8위(1조982억달러). 지난해 대한민국의 무역 성적표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3분기 중 결제통화별 수출입' 자료에 따르면 수출기업들이 대금을 원화로 받는 비중은 2.5%에 불과하다. 수입 할 때 원화로 지급하는 비중도 4.7%에 그친다. 이는 국제 교역시장에서 원화 지위를 짐작케 한다. 신인석 자본시장연구원장은 "한국 무역 거래에서 원화 결제 비율이 2~3%밖에 되지 않아 무역을 하는 중소기업 등은 환율 위험에 지나치게 노출된 상황이다. 중국 등 가까운 나라에서라도 지금보다 원화가 더 통용되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꼭 원화를 국제화할 필요가 있을까. 기본적으로 원화의 위상 강화와 국제화에는 큰 도움이 되지만 '환투기 세력'에 원화가 공격받을 수 있고 정부의 환율 통제력이 약해질 수도 있다. 원화가 환투기 세력의 공격에 노출될 수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정부가 해외에서 원화를 못 빌리게 하고 거래를 제한한 이유가 바로 투기꾼들의 공격 때문"이라며 "특히 환율 변동성이 심한 우리나라의 경우 투기꾼들의 공격에 외환시장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 원화가 해외 거래 제한에서 풀리면 결제와 투자 수단으로 쓰일 수 있다. 그동안 원화는 일부 무역 거래에서만 사용될 뿐 자본 거래와 원화 예금 등에서 제한돼 반쪽짜리 통화 역할에 그쳤다. 기업들의 자금 조달 비용도 낮출 수 있다. 임준환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 국내 대기업이 달러가 부족해 해외에서 달러 펀딩을 한 사례가 있었는데, 채권발행 시에는 단기 환율변동성이 기업재무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원화 국제화 부진으로 기업들이 보이지 않는 비용(코스 트)을 지불하고 있는 셈이다"고 지적했다. 거래 제한이 풀리면 원화의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외국인의 국내 자산 투자도 늘 수 있다. ◆여건은 충분, 점진적으로 추진해야 원화가 글로벌 시장에서 자유롭게 거래되기 위한 기본조건은 이미 갖췄다. 우리나라 국가 신용등급은 'AA-'(S&P)이다. 현재 3대 신용평가사에서 모두 AA- 이상의 등급 받은 나라는 한국, 미국, 독일, 캐나다, 호주, 영국, 프랑스, 사우디 정도에 불과하다. 국채의 해외 수요도 꾸준하다. 우리나라 원화도 국제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 내년에 그 첫발을 내디딘다. 한·중 양국 간 합의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국 상하이에서 원·위안화 직거래시장이 열리면 원화가 해외에서 직접 거래되는 첫 사례가 된다. 상하이 원·위안화 직거래시장 개설은 지난해 12월 1일 서울에 직거래시장이 열린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위안화의 빠른 국제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포석으로 볼 수 있다. 정부는 이런 맥락에서 해외에서 비거주자가 자본거래 목적의 원화 거래를 제한하는 현행 외국환 거래 규정을 고칠 예정이다. 해외에서도 원화를 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한다는 얘기다. 정부는 점진적으로 원화 국제화를 추진하겠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원화의 통용성을 높이기 위한 국제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상하이 원·위안 직거래시장의 거래 추이를 지켜본 이후 제한된 범위에서 다른 지역에서의 원화 직거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2015-12-01 07:54:45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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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SDR편입vs한중 FTA 발효> 증시 수출주 투자심리 개선 기대

한국 증시에 중국발 훈풍이 불고 있다. 한국과 중국의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빠르면 연내 발효될 전망이다. 여기에 위안화가 30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통화 바스켓에 편입되면서 증권가는 수혜주와 한국경제 미칠 영향을 따지느라 분주하다. 증시 전문가들은 대체로 한중 FTA가 수출주 중심의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수혜주로 운송, 여행업종 등을 꼽았다. 위안화의 SDR편입은 중장기적으로는 위안화 표시 자산의 보유 수요 증가에 따른 자본 이탈 우려 등 부정적인 요인과 신흥국 전반의 통화가치 상승 등 긍정적인 요인이 혼재할 것으로 봤다. ◆한중 FTA, 서비스 등 수혜 FTA가 기본적으로 '윈-윈' 전략을 토대로 체결된다는 면에서 한중 FTA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산업별로 차별적인 영향이 있겠지만 전반적으로는 국내 기업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정보기술(IT)·가전제품 생산하는 업체뿐 아니라 한류로 한국 선호도가 높아진 다른 서비스, 소비재 기업에도 긍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對)중 수출이 한국 수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만큼 수출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신한금융투자 김영환 연구원은 "한국의 대중 교역비중(수출 26%, 수입 16%)은 미국(수출 11%, 수입 11%)과 EU(수출 9%, 수입 10%)를 크게 앞선다"면서 "그만큼 관세 철폐에 따른 수혜 규모도 크 다"고 말했다. 업종별 옥석 가리기를 해보면 운송, 문화콘텐츠 등 서비스 분야의 수혜를 예상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경환 연구원은 "가장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인터넷·게임·미디어, 화장품, 운송, 섬유의복 등 내수·서비스업종이다"면서 "화학과 철강업종의 경우 FTA 체결 이후 관세 인하가 점진적으로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해 단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 관광회사가 중국 내에서 한국이나 제3국으로 여행할 관광객을 모집하는 행위를 허가하는 방안을 중국이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함에 따라 국내 여행주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개성공단 입주 업체들도 FTA를 반긴다. 개성공단 생산품목의 대부분이 원산지 지위를 부여받아 역대 FTA 중 가장 많은 품목이 특혜관세 혜택을 받았기 때문이다. 반면 정보기술(IT) 업종의 경우 중국보다 비교우위에 있지만 현지 생산이 많고 관세율이 이미 낮다는 점에서, 철강도 중국 내 공급과잉 상태인데다 철강재에 대한 관세가 매우 낮거나 없어서 각각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양국 모두 자국 산업을 보호하고자 대부분 품목을 관세철폐 대상에서 제외하거나 중장기 관세철폐 대상으로 묶어 큰 혜택을 보기 어렵게 됐다. 한중 FTA의 효과에 너무 큰 기대를 하는 것은 금물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LG경제연구원은 '한·중 FTA 최선의 활용법'이란 보고서에서 "FTA를 통해 양국 무역 및 서비스 분야의 장벽이 완화되는 계기를 마련했지만, 장벽이 사라진 중국 경제를 기회로 살릴 수 있느냐는 별개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중국 경제 규모는 이미 한국의 7배를 넘었으며, 그만큼 중국의 자본, 인력 등이 한국 자금시장 등 거시경제나 사회문화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넓고 깊어졌다"며 양국 경제의 비대칭성을 우려했다. ◆위안화 SDR 편입, 기대반 우려반 시장은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통화 바스켓에도 주목한다.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는 위안화 표시 자산의 보유 수요 증가에 따른 자본 이탈 우려 등 부정적인 요인과 신흥국 전반의 통화가치 상승 등 긍정적인 요인이 혼재할 것으로 봤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DR 편입이 당장 중국 실물경기를 부양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한국에 긍정적일 이유는 크지 않다"며 "한국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SDR 편입이 당장 글로벌 자금 흐름을 바꾸는 이슈도 아니고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처럼 글로벌 운용사의 지역별 자금 배분이 바뀌는 이슈도 아니라는 것이다.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중장기적으로는 이번 편입 결정이 위기인 동시에 기회가 될 것이라는 견해가 나온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위안화의 신뢰도가 높아진 가운데 중국 자본시장이 더욱 개방될 경우 해외 민간투자자의 위안화 표시자산 수요가 늘어날 것인데 이는 한국 자본시장에서 투자자금의 이탈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SDR 편입으로 중국 A주의 MSCI 신흥시장(EM) 편입 가능성이 한층 커지는 가운데 실제로 신흥시장 편입시 한국에서 적어도 40억 달러(5조원) 이상의 자금이 유출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위안화 환율 변동성 확대로 중국 금융시장 불안이 심화될 경우 대중국 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가 크게 휘둘릴 가능성이 크다"며 "한국 수출기업의 가격 경쟁력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달러 중심의 금융시스템 변화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국내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존재한다. 윤창용 연구원은 "위안화 허브로서 역할이 강화되면서 중국 자금의 직접적인 한국 유입, 중국과의 무역·금융 거래비용 감소, 중국의 내수 팽창에 따른 수혜 등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대중국 수출 확대를 비롯해 여행, 레저, 미디어·콘텐츠, 헬스케어 등의 분야에서 수혜도 커질 전망이다.

2015-12-01 07:53:47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