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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취약계층 취업·빚청산 적극 도운 상담사 등 포상

고용노동부가 2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3년도 국민취업지원제도 우수사례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민취업지원제도를 통해 취약계층에게 취업희망을 건넨 우수사례 41건에 대한 포상이 이뤄졌다. 자립준비청년을 비롯해 기초생활수급자, 결혼이민자, 신용불량자 등 취약계층에게 취업지원서비스(취업컨설팅·직업훈련·일경험프로그램 등)를 제공한 사례다. 이들은 심리안정과 주거지원, 금융서비스 등 사회복지서비스를 연계해 자립을 지원했다.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사 38명 및 고용센터, 지자체 등 3개 기관에 장관상이 수여됐다. 또 최우수상 6곳, 우수상 12곳, 장려상 20곳 등이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국민취업지원제도가 참여자에게 단순히 소득을 지원하거나 취업알선만 하는 제도가 아니라, 고용-복지 연계를 통해 취약계층의 자립을 지원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약자보호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복지부·금융위원회·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상을 받은 반정숙 상담사(춘천고용복지+센터)는 암 투병 중 채무 연체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며 세 자녀를 홀로 키우는 참여자의 경제문제 해결·취업에 도움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참여자가 원하는 기업에 지원서 작성을 자문하는 등 간호조무사로 일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 다른 대상 수상자인 최혜정 상담사(맥시머스)는 기초생활수급자인 20대 대학졸업예정자에게 첫 직장 취업이라는 두려움을 해소하도록 지원하는 등 취업·자립을 도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길현종 한국노동연구원 사회정책연구본부장은 "지금의 우수사례가 향후 당연한 보통의 사례가 될 수 있도록 국민취업지원제도가 질적으로 고도화되기를 기대한다"며 "특히 부처 간 협업을 통해 한 단계 더 나아가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2023-11-23 14:43:47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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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AI' 카드업계 미래 가른다…"양극화 반드시 올 것"

"생성형 AI가 발전하면 비전문가도 지식을 생산하고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활용방안에 관한 고민과 기술 수용 여부가 양극화를 만들 것이다." 신용카드사가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채상미 이화여자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신용카드학회 콘퍼런스 2023'에서 이 같이 말했다. 카드사의 생성형 AI 구사 능력이 경쟁력 제고의 분수령이란 설명이다. 23일 진행한 이번 콘퍼런스는 신용카드학회가 주최하고 여신금융협회가 후원했다. 행사는 서지용 한국신용카드학회장의 개회사로 시작했다. 서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콘퍼런스에서 등장한 논의들이 책상 아래 머무르는 것이 아닌 정부, 학계에서 참고할 수 있도록 카드사의 경영 현안을 해결하는 국내 최고의 학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발제는 채 교수의 'AI와 신용카드 : 더 나은 고객경험을 위한 전략'으로 시작했다. 채 교수는 카드사의 생성형 AI 활용능력을 시사했다. 생성형 AI란 문자, 음성, 그림 등을 이용해 유사한 콘텐츠를 창조하는 기술이다. 올해 정보통신(IT) 업계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탄 쳇(Chat)GPT 또한 생성형 AI다. AI시장 규모는 오는 2032년까지 연평균 42%씩 증가할 전망이다. 생성형 AI를 활용하면 마케팅을 세분화할 수 있다. 현재 카드업계는 특정 집단을 공략한 '타겟마케팅'을 주로 진행한다. 그러나 생성형 AI는 개인의 소비패턴을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는 만큼 리스크 및 신용 평가, 대출, 데이터 기반 소비자 혜택 등을 선보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어 서봉교 동덕여자대학교 중어중국학과 교수는 '카드사들의 결제 기반 플랫폼 과제와 데이터 경쟁력'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서 교수는 카드업계를 향해 스마트폰이 익숙한 20대를 위한 맞춤 전략을 준비하라고 조언했다. 캐시백, 포인트 적립 등을 플랫폼에서 손 쉽게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서 교수는 오픈페이 활성화 방안도 내놓았다. 플랫폼 참여자에게 혜택을 강화하는 등의 유인책 제공을 시작으로 데이터 경쟁력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어야 할 것으로 풀이했다. 오픈페이란 '카드사들의 연합'으로 불린다. 빅테크사의 페이 서비스에 대항하기 위해 일부 카드사들이 모여 지난해 12월 출범했지만, 여전히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상봉 한성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의 발제 주제는 '가맹점 수수료와 법정 최고금리 제도개선 방안'이다. 김 교수는 법정최고금리의 제도개선을 두고 '연동형 최고금리 체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금융권과 2금융권의 법정최고금리를 차등 적용하자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법정최고금리를 연 20%로 고정하는 '고정형 법정최고금리'를 채택하고 있다. 김 교수는 "고정형 법정최고금리는 금융비용의 등의 시장 상황 변화를 반영할 수 없는 만큼 자금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을 초래한다"고 비판했다. 마지막 발제는 이건희 전 국민대학교 경영학부 교수가 담당했다. 주제는 '카드사의 ESG 경영사례와 사업전략'이다. 이 교수는 카드사들이 실천 가능한 ESG경영을 크게 세 가지로 분류했다. ▲친환경 플레이트 제작 ▲사회공헌활동 ▲내부통제·경영 투명성 강화 등이다. ESG 경영이 선진국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는 만큼 국내 카드사들 또한 피해 갈 수 없다는 해석이다. 이 교수는 "녹색 채권은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아 자금조달이 쉽다. 국가에 따라서는 세금면제 및 조달비용 절감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3-11-23 14:40:04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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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우수 고객 초청 'Art&Investment' 세미나 성료

KB증권은 지난 21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GWS(GOLD&WISE SUMMIT)본부 우수 고객을 초청해 프라이빗 세미나인 'GWS Four Seasons-Art&Investment'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GWS본부는 지난해 5월 KB증권의 UHNW(초부유층) 고객 자산관리 집중을 위해 신설된 조직으로, GWS는 KB금융그룹 PB브랜드인 GOLD&WISE의 '지혜로운 자산관리'라는 브랜드 철학 아래 '초부유층 자산 관리의 최고(SUMMIT)'를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GWS본부는 초부유층 고객을 대상으로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세미나, 고객 맞춤형 문화행사 등 다채로운 비금융서비스를 정기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올해 매분기 'GWS Four Seasons'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GWS Four Seasons' 프로그램으로 지난 1분기에는 부동산시장 트렌드 및 세제 변화 특강 세미나 '2023 부동산 Insight'를 진행했으며, 2분기에는 클래식 공연, 3분기에는 국제아트페어 초청 행사를 선보이며 참여 고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금번 4분기에는 'Art&Investment'를 테마로 2024년 금융시장에 대한 전망과 각 섹터별 투자전략에 대한 KB증권의 하우스뷰(House View)를 공유하는 한편, 많은 부유층 고객이 관심을 갖고 있는 미술시장, 아트 컬렉팅 및 모의경매 등에 관련한 강연을 통해 아트테크(Art tech)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이재옥 KB증권 GWS본부장은 "올해 'GWS Four Seasons'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들이 투자 관련 콘텐츠뿐만 아니라 비금융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내년에도 프라이빗 콘서트 및 전시회 등 트렌드를 반영한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추진해 다양하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11-23 14:16:50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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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직장어린이집 나눔행사' 결실 8700만원 유니세프 기부

근로복지공단이 23일 '전국 직장어린이집 희망 나눔 실천행사'를 마련해 발생한 수익금 8700여만 원을 유니세프(UNICEF)한국위원회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공단는 직장어린이집 사회가치경영(ESG) 실천 확산의 일환으로 이 행사를 기획했다. 지난 9월1일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기부행사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달까지 행사를 진행했다. 개별 직장어린이집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해 영유아와 학부모, 보육교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플리마켓 등을 진행했다. 또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서 제공한 아동권리교육 및 워크북을 통해 아동권리옹호 활동도 실시했다. 공단은 "행사 기간이 2개월로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전국 직장어린이집 및 근로복지공단어린이집 208개소가 동참했다"며 "총 수익금 8785만2001원을 모아 큰 성과를 이뤘다"고 밝혔다. 수익금은 이달 14일 개최된 제15회 '직장어린이집 더-자람 보육공모전' 시상식에서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전액을 전달하고, 사회가치경영(ESG)에 적극 참여한 어린이집에 대한 포상과 전시회를 통해 성과를 공유했다. 기부금은 국외 취약계층 아동 지원사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공단은 참여어린이집과 후원금 사용 보고서 공유를 통해 향후 직장어린이집에서 지속 가능한 나눔 문화를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박종길 공단 이사장은 "전국 직장어린이집과 함께 기부 행사를 진행한 첫 사례"라며 "직장어린이집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환경적 가치를 새기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2023-11-23 14:15:4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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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D로 통했다"…UDC 2023 성료

'UDC 2023'이 한국 블록체인사에 또 한번 방점을 찍었다. UDC 2023이 당일 온라인 스트리밍 누적 조회수 10만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갱신했다. 두나무는 지난 14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개최된 'UDC 2023'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동시간 최대 접속자 수 또한 1만명에 달하며 국내 대표 블록체인 행사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올해는 UDC 새 도약의 원년으로 의미가 크다. 기존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업비트 D 컨퍼런스'로 리브랜딩했으며 기술에 국한되지 않고 정치, 경제, 기술, 문화까지 아우르는 종합 컨퍼런스로 진화했다. 시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고 저변을 넓히고자 처음으로 하이브리드(온·오프라인 동시 운영) 방식을 도입하기도 했다. 전 세계 29개국 총 39명의 글로벌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All That Blockchain(블록체인의 모든 것)'이란 슬로건 아래 변화의 여정을 함께 했다. 참가자들 또한 블록체인에 대한 다양한 인사이트를 자유롭게 개진했고, 블록체인이 창조할 내일을 향해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AI, 오라클, 메타버스, 게이밍, 엔터테인먼트…키워드별 블록체인의 현재와 미래 UDC 2023에서는 ▲트렌드 ▲정책·규제 ▲금융·비즈니스 ▲콘텐츠·문화 ▲산업·기술 등 5개의 주제를 축으로 다채로운 세션들이 펼쳐졌다.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진행된 오프라인 행사에서는 인공지능(AI), 오라클, 메타버스, 게이밍, 엔터테인먼트 등 올해 주요 트렌드 키워드들을 중심으로 블록체인이 이룩한 변화에 대해 다각적으로 조망했다. 첫 연사인 매트 소그 솔라나 재단 기술책임자는 2023년 전 세계를 뒤흔든 키워드 중 하나인 AI에 대해 강연했다. 그는 AI가 블록체인 산업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고, 미래 지향적인 시각에서 두 기술의 결합이 불러올 혁신에 대해 소개했다. 지데 파솔라 카르다노 재단 기술 통합 총괄은 평등, 경제, 환경 간의 균형으로 지속가능성을 정의하고, 블록체인 기술이 어떻게 지속 가능한 미래로 나아갈 수 있을지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로저 버 비트코인닷컴 설립자는 '비트코인'이라는 메타 트렌드를 중심으로 블록체인의 새로운 발전 가능성을 설파하며 주목받았다. 왈리 유 체인링크 랩스 솔루션즈 아키텍트는 블록체인 기술로 데이터 분야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는 프로젝트 사례를 소개하고, 전통 금융과의 협업이 가진 잠재적 시너지에 대해 강조했다. 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 칠리즈 대표의 강연과 베니아민 민쿠 멀티버스엑스 대표 겸 설립자의 강연도 눈길을 끌었다. 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는 칠리즈의 성장 사례를 바탕으로 블록체인과 엔터테인먼트의 융합에 대해 소개했고, 베니아민 민쿠는 게임, 메타버스의 현황을 진단하고 새로운 미래 전망을 제시했다. 아시아의 금융, 비즈니스 트렌드에 관한 강연들도 이어졌다. 소타 와타나베 아스타재단 대표 겸 설립자는 홍콩과 일본의 크립토 시장에 대해, 오세현 SK텔레콤 부사장은 한국에서의 웹 3.0 및 블록체인 서비스 현황과 비전에 대해 공유하며 큰 호응을 받았다. 온라인 세션에서는 더욱 다양한 주제들이 다뤄졌다. 주요 연사로 로라 시 컨센시스 해외 진출 총괄이 디지털 자산 거래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디지털 자산 지갑을 설명했고, 팩맨 블러 블러 핵심 기여자는 대체불가토큰(NFT)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각종 사례를 소개했다. ◆소셜 임팩트, 가상자산 정책 규제에 대한 관심 높아 올해 UDC에서는 사회 전반에 걸친 모든 분야로 주제가 확장되면서 블록체인에 기반한 소셜 임팩트, 가상자산 정책 등을 다룬 강연들이 눈에 띄었다. 박진성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실장과 변영건 람다256 부장은 소셜 임팩트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취약산림식물종 보존을 위한 '식물이력의 블록체인화'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정호윤 월드비전 팀장, 이현승 굿네이버스 글로벌 임팩트 임팩트기금본부장, 이주희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리, 김학수 유니세프한국위원회 팀장, 신은정 백석대학교 조교수가 참여한 세션도 화제를 모았다. 2021년 국내 법정기부금단체 최초로 가상자산을 기부 받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지난 3월 업비트 회원이 기부한 가상자산을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에 사용한 유니세프한국위원회의 사례 등이 큰 호평을 받았다. 최근 필요성이 대두된 가상자산 규제에 대한 강연도 UDC 2023의 백미로 꼽힌다. 에밀리 파커 코인데스크 전무와 하워드 피셔 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수석재판 변호사(현 모세앤싱어 파트너), 니잠 이스마일 전 싱가포르 통화청(MAS) 시장행위정책 부서장(현 컴플라이언스 컨설팅 기업 에티콤 대표),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패널들은 가상자산에 대한 각국의 시각을 공유하고 탈중앙화금융(디파이)에 대한 규제 방향, 내년부터 본격 시행될 유럽 '가상자산시장에 관한 법률(MiCA)'의 영향 등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눴다. 한편, UDC는 두나무가 블록체인 생태계 육성에 기여하고자 창설한 국내 대표 블록체인 컨퍼런스로 매년 탄탄한 글로벌 연사 라인업,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주목받았다. 지난 6년 간 2만3100명 이상의 참석자가 함께 참가했으며 UDC 영상 조회수는 올 11월 기준 128만회를 초과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11-23 14:00:26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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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차입 공매도 실시간으로 차단될까…전산시스템 등 구축 논의

-'무차입 공매도 방지 전산시스템 구축 T/F' 첫 회의 개최 무차입 공매도를 실시간으로 막을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될지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3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 업계 등과 '무차입 공매도 방지 전산시스템 구축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T/F는 지난 16일 민당정협의회에서 발표된 '공매도 제도개선 방향(안)' 가운데 무차입 공매도 방지를 위한 전산시스템 구축의 구체적 적용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T/F는 공매도 거래를 하는 기관투자자의 내부 전산시스템 구축방안과 함께 무차입 공매도에 대한 실시간 차단 시스템 실현방안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향후 월 1회 이상 회의를 갖고 전산시스템이 구축되는 시점까지 상시로 운영된다. 금감원 함용일 부원장은 "그동안 공매도 관련 전산시스템 구축과 관련해 여러 차례 논의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불법 공매도의 실체가 확인된 상황에서 실질적인 개선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기관투자자 등이 스스로 불법 공매도를 예방할 수 있는 내부 통제환경을 갖추도록 하고, 나아가 개인투자자 등 모든 시장참여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실시간 차단시스템 실현방안도 적극 검토하자"고 제언했다. 함 부원장은 "개인과 기관·외국인간의 공매도 거래조건 차별에 따른 불균형, 불법공매도 방지 전산시스템의 불충분, 그 결과 불법 공매도가 만연해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발생하고 있다는 불공정 등 이른바 '3불(不)'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며 "우리 자본시장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거래소 양태영 부이사장은 "T/F의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실무지원반을 구성해 개별 추진과제를 협의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로부터 의견을 수렴하여 반영할 예정"이라며 "개인투자자 등 시장 참여자들이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 마련을 위해 건설적인 논의와 대안을 제시해달라"고 당부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3-11-23 14:00:2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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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매물 52만건 넘어...관망세↑ 집값 상승세↓

최근 고금리 기조와 시장 침체로 집값 상승세가 둔화한 가운데 매물이 쌓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수심리가 꺾이는 등 부동산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L자형 횡보세'를 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3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달 전국 아파트 매매 물건(이날 기준)은 52만4502건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3일 물량(49만8432건)과 비교하면 2만6070건(5.2%) 늘어난 수치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경기 지역이 14만2657건으로 매매 물건은 가장 많았다. 서울(7만8449건), 부산(5만1930건), 대구(3만8084건), 인천(3만3192건), 경남(3만1343건), 충남(2만2272건), 경북(1만9523건), 광주(1만9006건), 대전(1만5322건), 울산(1만4505건), 전북(1만4289건), 강원(1만3314건), 충북(1만2936건), 전남(8077건), 세종(7246건), 제주(1903건)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지난 3일 매매 물건이 8만452건으로 집계되면서 2020년 10월 집계 이래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최고치를 찍은 뒤 이날 다시 소폭 감소했지만, 연초 매물량(5만513건)과 비교하면 55.3%(2만7936건) 증가했다. 반면, 매매 거래량은 계속 줄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아파트 거래량은 2262건으로, 전월(3371건) 대비 32.9%(1109건) 감소했다. 10월 아파트 매매거래 신고 기한이 아직 남아 있지만, 이달 서울 아파트 매매 신고가 612건인 점을 감안할 때 3000건을 못 넘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해 6월(1063건) 이후 계속 1000건을 밑돌았다. 올해 1월(1411건) 네 자릿수로 반등했다. 지난 4월(3186건)부터 3000건 이상 거래량이 유지되고 있지만, 9월부터 그 수치가 다시 뒷걸음질치고 있다. 아파트 거래가 급감하며 집값 상승세는 둔화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전국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5% 오르며 전달(0.32%) 대비 상승폭이 축소했다. 업계에서는 고금리와 경기침체 등으로 내년 집값이 보합권에 머물거나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 권주안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2024년 주택시장은 수요 약세 지속, 공급 여건 악화, 시장 확장세 둔화 등이 지속되면서 'L자형 횡보세'가 불가피하다"면서 "주택가격은 시장여건상 가격, 거래, 공급이 동반 약보합 상황으로 수도권 아파트 기준 매매 1%, 전세 2% 내외의 제한적인 상승세를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3-11-23 13:59:52 김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