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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비중 높은 우리금융지주…3분기도 호실적 예상

은행 비중이 높은 우리금융지주가 3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3분기에 6700억~71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4802억원) 대비 40%이상 급증하는 수치다. 우리금융지주는 올 상반기에 순이익 1조4197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6610억원)보다 114.9% 증가했다. 지난해 부진을 털어내고 지속적인 성장세다. 우리금융의 연이은 호실적은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이익 급증, 케이뱅크 유상증자와 관련한 지분법평가이익 인식 등이 꼽힌다.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로 기존에 적용하던 우대금리를 줄이고 가산금리를 높이면서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전년 대비 크게 상승했다. 특히 우리금융지주는 주요 계열사인 우리은행이 순이익의 80% 이상을 기여해 금리 인상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는 "우리금융의 3분기 순이자마진은 전분기와 유사하겠지만 4분기부터는 지난 8월 기준금리 인상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내년 상반기까지 높은 마진 상승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속적인 실적증가로 손태승 회장은 비은행부문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은행에만 치중돼 있는 실적 쏠림현상을 극복하기 위함이다. 우리금융지주는 비은행 자회사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자산신탁, 우리금융캐피탈을 지난달 강남타워 신사옥에 입주시키면서 은행과 비은행 자회사간 협업을 강화했다. 현재 그룹에서 비은행 자회사들이 차지하고 있는 수익 비중이 13% 가량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 중장기적으론 수익 비중을 3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와 기존 비은행 자회사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해 비은행 부문을 그룹의 강력한 성장동력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1-10-12 16:20:50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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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家 2조원대 주식매각 소식에 그룹주 급락

삼성 일가의 '2조원 대' 주식 매각 소식에 그룹주가 동반 급락했다. 삼성 일가는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유산에 대한 12조원 규모의 상속세를 5년 분할 납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 8일 종가기준 약 2조1575억원 규모의 주식을 매각키로 결정하면서 12일 삼성그룹주 대부분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10개월여 만에 6만원대로 주저앉았다. 삼성전자가 7만원선을 밑돈 건 지난해 12월 3일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5% 내린 6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SDI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35% 하락한 66만30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기 주가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4.5% 급락해 15만9000원까지 밀렸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각각 3.36%와 0.62% 내린 6만9100원과 23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밖에도 삼성에스디에스(-6.54%), 삼성물산(-2.87%), 삼성카드(-1.87%) 등 주요 그룹사 주가도 일제히 하락했다 한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9일 홍라희 전 관장은 삼성전자 주식 1994만1860주에 대해 KB국민은행과 유가증권 처분신탁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1조4258억원에 달하는 규모로 삼성전자 전체 주식의 0.33%에 해당한다. 현재 홍 전 관장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2.3%다. 이어 홍 전 관장의 두 딸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도 삼성SDS와 삼성생명 등의 주식을 매각하기로 했다. 앞서 이재용 부회장과 삼성 일가는 상속세를 장기간에 걸쳐 나누어 납부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에스디에스와 삼성생명 등 보유 주식 일부를 법원에 공탁한 바 있다.

2021-10-12 16:07:37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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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코스닥 1%대 하락 마감

12일 코스피 지수 변화 추이. /한국거래소 코스피와 코스닥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나란히 1%대로 하락 마감했다.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9.92(1.35%)포인트 내린 2916.38로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은 979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8246억원, 기관은 1998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보면 섬유의복(1.56%), 화학(1.39%), 철강금속(0.99%)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하락률은 전기전자(-3.0%), 은행(-2.19%), 종이목재(-2.18%) 순으로 높았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우선주 제외)에서는 LG화학(4.19%), 삼성바이오로직스(0.48%), 기아(0.37%)가 상승했다. 네이버(-4.25%), 셀트리온(-4.24%), 삼성전자(-3.50%) 등은 하락했다. 상승 종목은 311개, 하락 종목은 571개, 보합 종목은 56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2.96(1.36%)포인트 내린 940.15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 동향을 보면 개인은 176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653억원, 기관은 149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보면 운송(2.39%), 방송서비스(0.89%), IT부품(0.57%) 등이 상승했다. 오락문화(-2.90%), 벤처기업(-2.70%), 정보기기(-2.57%) 등은 하락했다. 상승 종목은 350개, 하락 종목은 1035개, 보합 종목은 128개로 집계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부진 전망에 따라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집중 매도했다"며 "삼성전자가 7만원선을 하회하면서 코스피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4.20원 오른 1198.80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120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양유경기자 noon@metroseoul.co.kr

2021-10-12 16:06:11 양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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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1주일만에 대출한도 바닥…영업중단 우려?

-토스뱅크, 신용대출 중 25% 중금리 대출 -신용대출 중단시 2% 입출금 통장 발급에도 영향 토스뱅크가 출범한 지 일주일만에 대출한도를 절반 이상 소진했다. 문제는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총량규제가 강화되면서 올해 말까지 대출한도가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은 낮다는 것. 대출이자 없이 예금이자 부담을 늘릴 경우 건전성까지 위협할 수 있어 은행업무가 모두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가 신용대출로 공급한 금액은 약 3000억원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토스뱅크의 가계대출 총량을 5000억원으로 제한했다. 지난 5일 출범한 지 일주일 만에 연말까지 취급할 수 있는 대출한도가 2000억원 밖에 남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신용대출 25% 중금리대출 특히 토스뱅크는 신용대출로 공급한 금액 가운데 25%가량을 중금리 대출로 공급했다. 올초 토스뱅크는 금융당국에 중·저신용자 대출비중을 34.9%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계획을 제출한 바 있다. 올해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중금리 대출비중이 10%대에 그친 것과 달리 출범 일주일만에 목표치의 절반 이상을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기존 토스앱 운영으로 마련한 신용평가시스템을 통해 자영업자, 프리랜서 등 대출을 받지 못한 중·저신용자들을 대상으로 대출을 확대했다"며 "인터넷전문은행의 취지가 중금리 대출확대에 있는 만큼 최대한 목표치를 맞추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 대출한도 추가가능성 낮아 문제는 올해 말까지 가계부채 총량규제가 강화되면서 더 이상의 대출한도 추가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것. 금융권 관계자는 "규제강화 움직임에 시중은행까지 대출한도를 줄이거나 중단하고 있다"며 "지금 상황에서 토스뱅크에만 예외를 주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토스뱅크의 경우 대출업무에 이어 예금업무까지 중단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토스뱅크에서 운영하고 있는 예금상품, 2% 수시입출금 통장은 중금리 대출의 수익을 재원으로 금리를 공급하는 구조다. 가계대출 총량규제에 중금리대출이 묶일 경우 재원마련에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고객들의 불만은 늘어나는 상황이다. 이날 기준 2% 입출급통장 발급 대기자수는 116만명을 넘어섰다. 당초 토스뱅크는 출범 당일 신청자에 한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었지만 총량규제를 적용받으면서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출한도가 제한되면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속도 또한 늦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현재 토스뱅크는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중금리 대출을 가계부채 총량규제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애초 계획대로 고객들에게 빠르게 서비스를 열고 싶은 마음"이라며 "당국과 협의를 지속하면서 여러 방안을 고려 중에 있다"고 말했다.

2021-10-12 16:01:5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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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News] 롯데카드·우리카드

롯데카드가 'IDC 퓨처 엔터프라이즈 어워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롯데카드, 클라우드 전환으로 글로벌 어워드 수상 롯데카드는 IDC 퓨처 엔터프라이즈 어워드 2021에서 '미래의 디지털 인프라스트럭쳐' 부문 한국 수상사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IDC는 전세계 110여개 국가에 1100명 이상의 시장 분석 전문가를 둔 IT, 통신, 컨슈머 테크놀로지 부문 글로벌 컨설팅 기관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의 디지털 리더 기업을 선정하기 위한 어워드를 매년 진행중이다. 이번 IDC 퓨처 엔터프라이즈 어워드에는 12개국 총 1094개 프로젝트가 참가했으며, 한국에서는 롯데카드를 포함한 9개 기업이 수상사로 선정됐다. 롯데카드는 대고객 채널 시스템에 이어 코어 업무 시스템인 계정계 채널까지도 금융권 최초로 클라우드 전환에 성공해,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선제적 대응력 및 역량 확보, 서비스 품질 향상 등 고객에게 보다 안정적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롯데카드는 지난 2018년 7월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고객이 외부에서 롯데카드를 이용할 때 접하는 홈페이지, 앱, 각종 페이 서비스 등 '채널계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했다. 이어 MBK 파트너스 인수 이후 지속적인 디지털 분야 투자 확대 및 역량 강화를 통해 지난해 12월 고객, 심사, 신용, 회계, 청구, 입금 등 모든 카드 업무가 수행되는 핵심 시스템인 '계정계 시스템'까지도 금융권 최초로 클라우드 전환에 성공했다. 한정욱 롯데카드 디지털본부장은 수상소감을 통해 "대고객 서비스의 안정성을 보다 향상시키기 위해 추진한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 구축이 대외적으로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실제 트래픽이 급격히 증가했을 때에도 서비스 처리 성능의 안정성을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유연하고 탄력적인 클라우드 환경을 바탕으로 안정적 서비스 제공 및 고객 만족 향상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카드는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 비즈니스 환경에 적응하고 디지털 전환을 달성하기 위해 2017년 클라우드 전환 로드맵을 수립했다. 2018년에는 채널계 클라우드 전환 역량을 인정받아 '레드햇 포럼 서울 2018'에서 최고 디지털 전환상을 수상했다. 2019년 10월 MBK 파트너스 인수 이후 2020년에는 IT투자규모를 전년대비 50% 가량 확대하며, 금융권 최초로 계정계 시스템 클라우드 전환에 성공했다. 롯데카드는 올해도 디지털·IT 관련 투자를 전년보다 2배 이상 늘리는 등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우리카드, 캐시백 이벤트 우리카드가 고객 감사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달 말까지 이벤트에 응모하고 50만원 이상 이용한 우리카드 고객(법인·기프트카드 제외)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7천명에게 최대 50만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12일 "항상 우리카드와 함께 해주시는 고객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담아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서비스와 상품을 통해 고객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1-10-12 15:17:52 권소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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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Click] ETF·ETN으로 향한 투심…5000억원 몰렸다

서학개미들의 투심이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에 쏠렸다. 지난주 헝다그룹 이슈와 부채 한도 협상 등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ETF로 대응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진 것으로 해석된다. 1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주(10월 4~8일)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순매수 톱10 중 6개가 ETF와 ETN으로, 총 순매수액은 4억4056만달러(약 5270억원)에 달했다. 특히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고위험 레버리지 ETF 및 ETN이 순매수액 1위부터 3위까지 선점하며 톱10 총 순매수액의 50% 가까운 순매수액 2억5873만달러를 기록했다. 순매수 1위는 3주 연속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TQQQ)가 차지했다. TQQQ는 대형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100지수를 3배로 추종한다. 순매수액은 9779만달러(약 1172억원)로 2주 전(1억3330만달러)보다 3551만달러 줄었지만, 지난달 27일(종가 138.37달러) 이후 주가가 130달러 선을 회복하지 못하는 TQQQ를 서학개미들이 꾸준히 저가에 사들이는 모양새다. 2위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불 3X ETF(SOXL)가 차지했다. SOXL은 미국 반도체 우량 종목 30개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순매수액은 9025만달러(약 1082억원)로 1위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SOXL 또한 지난달 27일(종가 47.69달러) 이후 주가 40달러선을 회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다음으로는 몬트리올은행에서 출시한 마이크로섹터 FANG 이노베이션 3X ETN(BULZ)과 마이크로섹터 FANG 지수 3X ETN(FNGU)가 각각 3위(7069만달러)와 7위(1765만달러)를 차지했다. 특히 BULZ는 순위로 보면 2위에서 3위로 하락했지만 순매수액 자체는 2주 전(4410만달러)보다 60% 상승했다. BULZ는 미국에 본사를 둔 15개 기술 성장주들로 구성된 솔랙티브 FANG 혁신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이 지수는 FNGU와 달리 알리바바 등 중국 기업을 제외한 넷플릭스(7.342%), 소프트웨어 기업인 세일즈포스닷컴(7.153%), 테슬라(7.073%),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인 AMD(6.917%) 등으로 구성돼있다. 개별 종목으론 자사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가 임상에서 유효했단 결과를 발표한 머크가 4위에 올랐다. 머크는 지난 1일(현지시간) 몰누피라비르 투약 결과 코로나19 경중증 감염 환자의 입원 및 사망 위험이 50% 가량 낮아졌다는 3상 임상 중간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몰누피라비르는 정맥 주사로 투여하는 렘데시비르 등과 달리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한 치료제다. 머크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FDA에 몰누피라비르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한 상태이며, 승인될 경우 팬데믹 정상화를 앞당기는 역할을 해낼 것으로 보인다. 이외 9월 27일(종가 835.31달러) 이후 주가 800달러 선이 무너진 후 700달러대 초반을 횡보 중인 ASML도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4주째 순매수액 상위 5위권을 유지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홍콩H지수 ETF 또한 6위(2292만달러)로 4주째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021-10-12 15:03:22 양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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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고 있는 '빚투' 개미…이달에만 1200억 반대매매

이달 들어 '빚투(빚내서 투자)' 개미들의 반대매매 금액이 1200억원이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증시 약세 국면에서 반대매매 규모가 함께 늘어나면 또다시 증시가 하락하게 되는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4거래일간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 금액은 1219억원으로 나타났다. 일평균 305억원 수준이다. 일평균 반대매매 금액이 지난 8월 230억원, 9월 171억원이었음을 감안했을 때 크게 늘어난 수치다. 지난 6일에는 반대매매 금액이 394억원을 기록해 2011년 이후 역대 두번째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반대매매는 개인이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투자를 했지만 주가가 하락해 빌린 돈을 갚지 못하면 강제로 매도되는 것을 의미한다. 증권사는 상환기한 안에 돈을 갚지 못하면 개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주식을 강제로 처분한다. 특히 미수거래는 일정 담보가 필요한 신용거래와 달리 전체 주식 매입 대금의 30% 이상에 해당하는 증거금만 내고 주식을 살 수 있다. 일부 증권사에서 신용공여 한도 유지를 위해 신규대출을 제한하거나 중단하기 시작하자 위탁매매 미수금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당국이 고강도 가계부채 관리대책으로 증권사 신용공여 한도 축소 등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위탁매매 미수금 규모는 이달 들어 일평균 381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9월 일평균 미수금 규모(2789억원) 대비 36.8% 급증했다. 지난 9월 초만 해도 2600억~2800억원 규모를 이어오던 위탁매매 미수금이 지난 7일 4250억원까지 치솟았다. 위탁매매 미수금 관련 반대매매 금액이 커진 것은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미국 부채한도 협상 관련 불확실성 ▲중국 헝다그룹발 유동성 위기 ▲공급망 병목현상 장기화 등 불투명한 대·내외 전망이 투자심리 악화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올해 3분기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코스피+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은 19조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24조5000억원) 대비 5조원 이상 줄어든 셈이다. 증시 하락으로 '빚투'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은 더 커지고, 반대매매로 인해 증시가 추가 하락하는 악순환 고리가 생길 수 있다. 증시 하방을 지지해온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이탈하기 때문이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금융당국이 증권사에 신용공여 한도 관리를 주문했다는 소식은 개인 수급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이슈"라며 "추가적인 신용 거래가 제한될 수 있는 환경에서 나타난 최근 증시 조정으로 반대매매가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2021-10-12 15:02:58 박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