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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세 번 연속 인하에도 '중립금리 범위'…한은 딜레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또다시 0.25%포인트(p) 내리면서 세 차례 연속 인하를 이어갔다. 동시에 정책금리가 "중립금리 범위 안에 들어왔다"며 속도 조절을 예고해, 완화 기조는 유지하되 내년에는 '더 많이 내리기보다는 일단 지켜보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0일(현지시간) 기준이 되는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연 3.75~4.00%에서 3.50~3.75%로 인하했다. 9월 이후 세 번 연속 0.25%p씩 내리면서, 지난해 고점 대비 누적 인하 폭은 1.75%p에 이르렀다. 성명에서 연준은 "올해 들어 고용 증가세가 둔화되고 실업률이 다소 상승하는 등 노동시장에 하방 위험이 커졌다"고 평가하며 이번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럼에도 연준이 그리는 향후 금리 경로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점도표(dot plot)에 따르면 위원들이 제시한 기준금리 중앙값은 2025년 3.6%, 2026년 3.4%, 2027·2028년 3.1%로 9월과 거의 같다. 장기 균형금리도 3.0%를 유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최근 인하로 정책금리는 여러 추정치를 기준으로 중립금리 범위 안에 있다"며 "지금 위치는 향후 경제가 어떻게 전개되는지를 지켜볼 수 있는 좋은 지점"이라고 말했다. 위원회 내부의 고민은 더 깊어졌다. 이번 표결에서 제롬 파월 의장과 존 윌리엄스 부의장 등 9명은 0.25%p 인하에 찬성했지만, 스티븐 미런 이사는 0.50%포인트 인하를 주장했다. 오스턴 굴즈비·제프리 슈미트 총재는 동결을 선호해 반대표를 던졌다. '빅컷·소폭 인하·동결' 세 갈래 시각이 모두 표로 드러난 셈이다. 통화정책 수단 측면에서도 긴축에서 완화로의 전환이 뚜렷하다. 연준은 지난 10월 회의에서 12월 1일부로 보유자산 축소(QT)를 종료한 데 이어, 이번 회의에서는 지급준비금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단기 국채(T-bill)를 매입하는 '준비금 관리 매입'을 공식화했다. 명목상으로는 유동성 관리 목적이지만, 시장에서는 "대차대조표가 다시 확대되는 방향"이라는 인식이 확산됐다. 금리 인하, QT 중단, T-bill 매입을 통해 긴축의 세 축이 모두 느슨해지는 모습이다. 시장 반응은 '생각보다 비둘기'에 가깝다. 결정 이후 미 국채 2년물·10년물 금리는 동반 하락했고, 달러인덱스는 약세로 돌아섰다. 뉴욕증시는 S&P500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정책결정문에 추가된 "향후 조정의 폭과 시기" 문구 때문에 겉으로는 '매파적 인하(hawkish cut)' 우려가 제기됐지만, 노동시장 둔화와 물가 경로에 대한 파월 의장의 발언, QT 종료·T-bill 매입이 겹쳐 실제 거래에서는 "긴축 사이클이 사실상 끝났다"는 해석이 우세했다. 국내 사정은 한층 복잡하다. 한국은행은 지난 1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하면서도 올해·내년 성장률과 물가 전망을 모두 상향 조정했다. 10월 소비자물가는 2.4%, 근원물가는 2.2%까지 올라 있고, 기대인플레이션도 2%대를 웃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은 1400원대 중후반 수준을 유지하고, 국고채 금리와 가계부채, 수도권 집값이 동시에 부담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번 연준 인하로 한·미 기준금리 차이(미 상단 기준)는 1.50%p에서 1.25%p로 줄었다. 미국조차 정책금리를 중립 수준으로 끌어내린 뒤 속도를 늦추겠다는 신호를 주는 상황에서, 물가와 금융불균형 압력이 더 큰 우리나라가 먼저 공격적인 인하에 나서기는 부담이 크다. 박종우 한은 부총재보는 "연준 내부의 견해차 확대, 정책결정문 및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 등을 고려할 때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가 보다 신중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12-11 14:31:39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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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 미국 대표지수 ETF' 올해 개인 순매수 4조 돌파

미국 투자 ETF 시장을 이끌고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 대표지수 ETF' 2종의 올해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가 4조원을 돌파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TIGER 미국S&P500 ETF'의 연초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3조 554억원이다. 이는 국내 상장된 전체 ETF 중 1위로, 지난해에 이어 국내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선택한 ETF에 올라있다. 'TIGER 미국나스닥100 ETF ETF'에도 같은 기간 1조 1204억원의 개인 순매수가 유입됐다. 해당 ETF 2종의 총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총 4조원을 넘어서며, 같은 기간 국내 상장된 동종 펀드 대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국내 투자자들에게 '미국 대표 지수 + 장기 분산 투자' 전략이 자산 형성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최근 미국 증시가 연말 산타 랠리 기대감 속에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TIGER 미국 대표지수 ETF'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연금 계좌에서 'TIGER 미국 대표지수 ETF'는 안정성과 성장성을 기반으로 꾸준한 성과를 기록하며 국내 해외지수 ETF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TIGER 미국 대표지수 ETF' 2종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10일 기준 'TIGER 미국S&P500 ETF' 순자산 약 12조2000억원, 'TIGER 미국나스닥100 ETF' 순자산 약 7조3000억원으로, 각각 아시아에 상장된 해당 지수 추종 ETF 중 최대 규모다.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장은 "최근 금리 인하 등 미국증시가 산타랠리를 이어갈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증시의 장기 우상향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믿음이 견고한 상황"이며 "아시아 최대규모 TIGER 미국 대표지수 ETF는 '국민 ETF'로서의 위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TIGER 미국S&P500 ETF'는 미국 시가총액 상위 500개 기업으로 구성된 S&P500 지수를 추종하며, 애플·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 등 미국 대형 우량주에 안정적으로 분산 투자한다. 'TIGER 미국나스닥100 ETF'는 미국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 지수를 기반으로, AI·반도체·클라우드 등 성장 섹터 대표 기업들에 집중 투자 가능하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2-11 13:48:1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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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5년간 150조원 규모 국민성장펀드 지원

"산업과 금융이 융합할 때, 국민성장펀드는 비로소 혁신기업들에게 가장 필요로 하는 시점에 가장 효과적인 방식으로 자원을 공급하는 강력한 엔진이 될 수 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11일 한국산업은행에서 '국민성장펀드 출범식 및 전략위원회 제 1차 회의'를 개최하며 이같이 말했다. 전략위원회에는 민관공동위원장인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참석했다. ◆ 국민성장펀드 거버넌스 앞서 금융위는 지난 9월 10일 국민성장펀드 국민보고대회를 통해 첨단산업 글로벌 패권경쟁에 대응하겠다며 5년간 150조원을 지원하는 '국민성장펀드' 기본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금융위는 이후 20년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자금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금융위원장은 "3개월간의 준비를 거쳐, 국민성장펀드의 구체적 운영방안에 대해 소개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산업은 미래에 대한 비전을 바탕으로 혁신과 성장을 이끌고, 금융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유망한 분야에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모헙자본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우선 국민성장펀드는 투자심의위원회와 기금운용심의회의 두단계의 의사결정구조를 거친다. 투자심의위원회는 산업계 및 금융계의 전문가, 사무국의 민간전문가가 실무심사를 담당하며, 개별 투자건별 또는 산업별 투자제안 건에 대한 실무심사를 진행한다. 기금운용심의회는 국민성장펀드의 개별투자건 중 첨단전략산업기금이 활용되는 부분에 대해 최종 의사결정을 담당한다. 이밖에 전략위원회는 산업계·금융권·정부 합동의 자문기구로 국민성장펀드의 운용전략 및 재원배분에 대한 자문역할을 수행한다. 금융위는 앞으로 주기적으로 국민성장펀드 전략위원회를 개최하여 운용사항을 점검하고, 운용전략을 수정,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 내년 국민성장펀드 150조원 지원 이날 이 금융위원장은 국민성장펀드가 ▲첨단전략산업의 생태계를 이루는 전후방 전반에 대한 지원 ▲관련 벤처 기술 혁신기업의 성장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픅로젝트라며 산업생태계의 다양한 방식의 자금수요에 맞춤형으로 적극 대응하겠다고 했다. 지금은 정부재정 마중물로 민간자금을 모집해 투자하는 정책성 펀드를 중심으로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직접지분투자, 간접지분투자(펀드), 인프라투융자, 초저리 대출 등으로 종합적 금융지원을 하겠다는 설명이다. 5년간 150조원의 국민성장펀드는 정부보증채권 75조원과 민간자금 75조원으로 구성된다. 직접투자 15조원, 간접투자 35조원, 인프라투융자 50조원, 초저리대출 50조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금융위원장은 적어도 자금의 40% 이상은 지역에 투입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국민성장펀드가 우리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며 "적어도 자금의 40%이상은 지역에 투입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분야에 따라서는 장기투자·대규모 투자 등도 지원한다. 그는 "첨단산업 중 유망기술기업에는 10년 이상 장기간 투자하도록 하는 '초장기 기술 투자펀드'를 신설하겠다"며 "민간의 대규모 프로젝트 추진에 자금을 공급해 운용역량을 활용하는 프로젝트 펀드도 새롭게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 금융위원장은 "산업성장과 경제발전에금융권의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는 책임감을 토대로 국민성장펀드, 생산적금융에 걸맞는 실질적인 성과를 내야한다"며 "정부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첨단산업 생태계 기업가들의 혁신과 창의가 우리경제를 위대한 재도약으로 이끌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2-11 13:30:0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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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韓·美·유럽 HRD 종합대상 ‘트리플 크라운’… "국내 기업 최초"

ATD·Unleash·대한민국 HRD 대상 모두 석권…고졸 인재육성·DX 기반 교육 혁신 높이 평가 한국전력이 올해 미국·유럽은 물론 국내 최고 권위의 인적자원개발(HRD) 종합대상을 모두 수상하며 국내 기업 최초로 'HRD 트리플 크라운(Triple Crown)'을 달성했다. 한전은 지난 10일 한국HRD협회가 주관한 '제30회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에서 2년 연속 종합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미국 ATD(인재개발협회) 'BEST Awards' 2년 연속 수상, 10월 유럽연합 Unleash 주관 'HRD Award' 수상에 이은 성과다. 이로써 한전은 한 해 동안 한·미·유럽 3대 HRD 최고상을 동시에 받은 최초의 국내 기업이 됐다. 회사 측은 "인재육성 체계가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최고 수준임을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종합대상'은 기업의 경영방침과 연계된 HRD 전략과 체계를 종합 심사하는 상으로, HRD 전문가·교수진·자문위원단이 엄정하게 평가한다. 심사위원단은 한전이 'Global Energy & Solution Leader' 비전 달성을 위해 5개년 중장기 HRD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교육을 미래 성장의 전략적 투자로 자리매김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새롭게 정립한 인재상 'P.O.W.E.R(Passionate·Open-minded·Wise-thinking·Ethical·Responsible)'을 채용·평가·교육 등 인사 전반에 일관되게 연계한 HR 전략, '학사과정-전문자격-기술경영 MBA'로 이어지는 신성장 인재 파이프라인 구축이 주목받았다. 고졸 직원 대상 '에너지 신기술 융합학과' 학사과정 신설도 호평을 받았다. 고졸 직원의 직무 역량을 대졸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포용적 인재육성 모델을 제시한 사례라는 평가다. 디지털전환(DX) 기반 교육 혁신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전은 초실감(VR) 안전훈련 시스템으로 산업재해 예방 효과를 높였고,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교육 큐레이션을 개발해 자기주도적 학습 환경을 구축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한·미·유럽을 아우르는 'HRD 트리플 크라운' 달성은 AI의 급격한 발전과 에너지 대전환이라는 거대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인재 육성을 미래 핵심 자산으로 여기고 지속 투자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HRD를 선도하며, 글로벌 에너지 산업을 이끌 최고의 핵심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2-11 11:33:5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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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복위, 서울시 주거취약계층 신용회복 지원

신용회복위원회는 서울특별시와 노숙인 등 주거취약계층의 신용회복과 경제적 자립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구직활동이 제한된 주거취약계층에게 채무조정을 통한 통장압류 해제 등 금융거래 정상화를 지원하고, 일자리 사업 참여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노숙인공공일자리사업 참여 시 신용회복 상담 병행 ▲노숙인시설 담당자를 통한 간소화 된 상담 신청 ▲도박·알코올 중독자 대상 찾아가는 금융교육 제공 등이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6월 발표한 '2024년도 노숙인 등의 실태조사 결과발표'에 따르면 노숙인의 26.6%가 부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71.3%는 금융채무 불이행자로 등록됐다. 서울시노숙인일자리센터에서도 최근 3개월 동안 한주 평균 10건 정도의 신용회복 관련 상담을 제공했다. 노숙인 중 상당수가 채무 관련 문제를 보유하고 있어 경제활동을 하는데 제약이 있는 상황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신용회복위원회는 매주 목요일 오후 3시~4시에 서울중앙 및 관악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 노숙인 등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전용 상담창구를 마련해 각 개인에게 적합한 채무조정제도를 안내해 주고 필요로 하는 서민금융 상품 및 복지제도 연계 등을 상담할 계획이다. 특히 주거취약계층의 신용회복을 위한 신청비용(5만원)은 전액 무료이며, 상담 과정에서 통장압류 해제 방법 등을 추가 안내해 주거취약계층이 압류 걱정을 덜고 경제활동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재연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은 "노숙인 분들은 채무 문제를 알고도 절차의 어려움, 심리적 장벽 때문에 제도를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과중한 채무로 일자리 참여 기회까지 단절된 노숙인이 채무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12-11 11:06:35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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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AI정책과 정책금융의 역할' 정책포럼

신용보증기금은 '새정부의 AI 정책과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을 주제로 한국정책학회와 정책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우리 경제와 산업의 정책 패러다임이 AI 중심으로 전환되는 흐름을 공유하고, 이에 대응하는 정책금융의 역할과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0일 개최된 포럼에는 문병걸 연세대학교 교수, 김태호 뤼튼테크놀로지스 이사, 박재성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 학계·기업·공공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장홍진 신보 AI혁신센터장이 신보의 AI·데이터 기반 혁신 전략을 소개했다. 특히 정부의 'AI 3대 강국 도약' 목표에 따라 딥테크 전용 보증체계 구축과 AX 확산 등 정책 변화에 대응한 산업별 맞춤형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김태호 뤼튼테크놀로지스 이사가 AI를 활용한 자사의 성장 경험과 성공적인 AI 전환을 위한 로드맵 등을 공유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박현석 신보 빅데이터부 부부장이 기업분석 시스템 BASA의 주요 기능을 소개했다. BASA는 신보가 축적한 신용평가·기업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활용해 기업 자가진단과 기업지원 성과분석 등을 제공하는 지능형 플랫폼이다. 이어 문병걸 연세대학교 교수는 국내·외 금융 부문에서의 AI 적용 사례를 분석하고, AI 시대에는 정책금융기관이 산업혁신의 촉진자 역할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발표 후에는 정책금융 실무자와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정책금융의 AI 분야 지원 확대 방안 등을 주제로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이번 포럼은 AI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정책 환경 속에서 정책금융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살핀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신보는 AI·딥테크 기업 성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혁신 생태계 조성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12-11 11:06:03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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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준 디지털화 성과발표회…AI 연계 활성화

국토교통부는 오는 12일 오후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건설기준 디지털화 성과발표회'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스마트건설 활성화 방안의 하나인 건설기준 디지털화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설계·시공·소프트웨어 관계자의 의견을 듣기 위해서다. 발표회에는 설계사, 시공사, BIM소프트웨어사, 학계전문가(대한토목학회 등)가 참석한다. 건설기준은 시설물의 안전과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설계자와 시공자가 준수해야 하는 기술적인 원칙과 기준이다. 교량 설계기준, 콘크리트 표준시방서, 고속도로공사 전문시방서 등이 해당한다. 현재 국가건설기준은 총 3,432개의 코드로 운영되고 있다. 디지털 건설기준은 문자, 그림 등으로 표현되어 있는 표준시방서와 설계기준 등 정보를 의미와 값을 가진 데이터 형식으로 가공한 것이다. 최근 BIM(건설정보모델링) 기반 설계가 건축·토목공사 전분야로 확대되는 추세다. BIM은 기존 CAD(컴퓨터를 이용한 디자인 설계) 등을 이용한 평면도면 설계에서 나아가 3D 가상공간으로 시설물의 생애주기 동안 생성되고 활용되는 정보를 통합 처리, 관리하는 3차원 정보모델이다. 이전에는 건설기준이 3D 기반의 BIM 모델과 연동되지 않아 실무자가 도면을 작성하고 검토할 때 일일이 확인해야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디지털 건설기준이 구축되면 BIM 활성화나 설계오류가 자동으로 검토돼 작업 효율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2022년부터 추진돼 온 건설기준 디지털화 사업은 현재까지 교량, 건축, 도로, 철도, 터널 분야까지 주요 시설물의 라이브러리와 온톨로지(사물과 개념을 컴퓨터가 처리할 수 있는 형태로 표현한 것) 구축을 마친 상태다. 올해에는 설계·시공사 BIM 담당자가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일부 테스트 버전을 배포하고 건의사항을 반영해 보완했다. 국토부는 내년 디지털 건설기준 구축이 완료되면 API(인터페이스) 형식으로 무상배포할 예정이다. 이는 향후 민간 건설산업지능화 기술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발표회는 전문가 초청강연과 디지털 건설기준 실무 활용기술 시연, 올해 시범적용 결과 발표, 전문가 토론 등으로 구성된다. 김태병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디지털 건설기준 구축이 완료되면 BIM 전면 도입과 향후 AI 연계 자동설계 시대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복잡하고 다양해지는 건설공사 여건과 현장인력 부족 문제에 대응해 설계·시공 안전성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성채리기자 cr56@metroseoul.co.kr

2025-12-11 11:04:59 성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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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SK하이닉스·SK스퀘어, 투자경고 여파에 약세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가 한국거래소의 투자경고 종목 지정 영향으로 11일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20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0.68% 내린 58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장중 한때 57만70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SK스퀘어 역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전날 두 종목을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두 종목의 종가가 지난해 12월 10일 대비 200% 이상 상승했고, 최근 15일 종가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최근 15일간 시세 영향력이 큰 상위 10개 계좌의 매수 관여율이 4일 이상 기준치에 해당한 점도 투자경고 사유로 판단했다. 투자경고가 지정되면 매수 시 위탁증거금을 100% 납부해야 하고 신용융자 매수는 불가능해진다. 지정 이후 2일 동안 40% 이상 급등하고 지정 전일 종가보다 높을 경우에는 1회에 한해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대체거래소 프리마켓에서도 투자경고 조치로 거래되지 않았다. 이번 조치는 코스피 대형주로까지 경고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끈다. 이날 기준 코스피200 내에서 SK하이닉스(시총 2위), 두산에너빌리티(8위), SK스퀘어(14위), 현대로템(33위) 등이 모두 투자경고 종목에 묶여 있다. 코스피200 시가총액의 약 20%가 경고 지정 상태인 셈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2-11 10:53:51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