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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대로 위 반포~한강 잇는 1호 덮개공원...정원·오솔길 갖춘 생태공원으로

2027년 완공 예정인 반포동 한강변 올림픽대로 상부 1만㎡ 규모의 서울 첫 덮개공원이 정원과 숲놀이터, 오솔길과 산책로를 갖춘 생태공원으로 조성된다. 이 덮개공원은 신반포로~반포 한강지구를 걸어서 지나다닐 수 있는 보행로이자 서울을 대표하는 공중정원이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반포지구 한강연결공원 및 문화시설' 조성 국제설계공모 1등작으로 이소진 건축가(건축사무소 리옹)와 신혜원 건축가(호주 모나쉬대학 교수), 조경회사 스튜디오 벌칸의 루카스 슈와인구루버의 공동 응모안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소진 건축가는 윤동주문학관으로 지난 2014년 서울시 건축 대상을 받았고, 신혜원 건축가는 2020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총감독을 맡은 경력이 있다. 공원은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사업의 공공기여(기부채납)로 조성된다. 단지와 인근 소공원을 포함한 약 4만3362㎡ 크기로, 덮개공원(1만㎡)과 전시장(3300㎡) 등이 들어선다. 공모 당선작은 최대한 자연 지반을 살려 시민들이 마치 너른 들판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을 주고, 신반포로와 한강공원에 이르는 지역에 다층 구조의 정원과 오솔길, 산책로를 만들어 여유를 즐기며 자연스럽게 한강까지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선정팀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오는 9월 개최되는 반포주공1단지 조합 총회의 의결 절차를 거쳐 최종 설계자로 선정될 예정이다.

2024-06-09 13:38:4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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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는 확대 생산은 축소...철강업계, 시황 악화 속 생존 전략 전환

건설 경기 둔화와 중국발 공급 과잉 등으로 국내 철강사의 시황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야간 조업 체제로 전환하거나 임원 근무 일수를 늘리는 등 생존 전략을 모색하는 데 분주하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 회복의 지연으로 철강업계가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동국제강은 이달부터 인천공장 전기로 공장을 야간 생산 체제로 전환했다. 앞서 동국제강은 지난 2023년 7월 인천공장에서 야간 조업을 처음으로 시범 운영한 바 있다. 이후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자 이달부터 상시 야간 조업을 결정한 것이다. 동국제강은 낮에는 전기로를 끄고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8시까지로 공장 가동 시간을 조정했다. 다만 기존의 4조 3교대 체제는 유지된다. 회사는 야간 조업을 통해 철근 생산비의 10%를 차지하는 전기료를 절감할 방침이다. 산업용 전기료(kWh 기준)는 오전 8시~오후 6시 평균 208원에 달하는데 오후 10시~오전 8시는 105원으로 절반 수준이다. 건설경기 악화로 동국제강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등 악영향을 받았다. 동국제강은 1분기 매출 9273억원, 영업이익 525억원, 순이익 29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매출 17.4% 감소, 영업이익 33.1% 감소, 순이익 33.7% 감소한 수치다. 동국제강 이외 철강사들도 시황악화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을 펼치는 데 사활이다. 포스코는 지난 1월 도입한 '격주 주 4일 근무제'를 임원에 한해 다시 '주 5일제'로 돌아가기로 했다. 철강 업황 악화에 따라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했다는 설명이다. 포스코 또한 글로벌 수요 둔화와 중국·일본 철강 제품 유입에 타격을 받아 실적이 악화됐다. 포스코홀딩스는 1분기 매출 18조520억원, 영업이익 583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9%, 17.3% 줄어들었다. 이는 철강 사업 담당인 포스코의 실적이 악화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2분기 1조210억원에 달하던 철강 부문 영업이익은 4분기 3460억원까지 감소했다. 이어 올해 1분기에는 3390억원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 현대제철은 지난 2월부터 6월까지로 예정됐던 전기로 특별보수 기간을 확대했다. 현재 인천공장 전기로 지붕 보수를 진행하며 공장을 비가동해 생산량을 조정하고 있다. 비수기에 대응해 공장 보수 등 생산력 조정과 재고의 탄력적 운영으로 시장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도 1분기 매출액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회사는 1분기 매출 5조9478억원, 영업이익 558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6.9%, 영업이익은 83.3% 하락했다. 철강사들의 돌파구 마련 노력에도 불구하고 2분기 업계 전망은 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중국, 중동 등 전 세계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중국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6-09 13:35:15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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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 "가구는 프리미엄·생활용품은 대용량 선호"

가구는 프리미엄, 생활용품은 대용량을 선호하는 소비패턴이 나타나고 있다고 조사됐다. 신세계그룹 계열 전자상거래 플랫폼 SSG닷컴은 지난 1∼5월 SSG닷컴 매출을 분석한 결과 50만원 이상 가구와 인테리어 상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0% 증가했고, 동일한 가격대의 학생·아동용 가구 매출은 61% 늘었다고 9일 밝혔다. SSG닷컴은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 아르테미데, USM, 프리츠한센 등의 인기가 높았고, 옷과 유아용품을 한 번에 수납할 수 있는 에디키즈 베이비장 세트와 '서울대 의자'로 불리는 시디즈 아이블 등이 매출 상위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키친 카테고리에서는 고가 브랜드에 속하는 르크루제, 빌레로이앤보흐를 중심으로 선물하기 매출이 64% 올랐다고 덧붙였다. 생활용품 카테고리에서는 대용량 상품 매출이 약 40% 증가했다. 세제 다우니와 퍼실, 기본에의 일회용 수세미와 행주, 아스토니쉬의 곰팡이 클리너 등이 잘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SSG닷컴은 인기 상품을 중심으로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상반기 결산 리빙페어'를 연다. 최대 50% 할인 혜택과 사은품 증정 등 브랜드별 혜택을 상반기 최대 규모로 준비했다. 리빙 카테고리 상품을 구매할 때 적용할 수 있는 최대 10% 할인 쿠폰도 선착순 증정한다.

2024-06-09 13:34:13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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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아울렛 의왕점에 국내 첫 '메종키츠네 아카이브' 매장 오픈

롯데아울렛이 전 세계 4번째이자 국내 최초로 '메종키츠네' 아울렛 매장을 오픈해, 컨템포러리 상품군 강화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최근 일명 '신명품'이라고 불리는 컨템포러리 브랜드들의 인기가 뜨겁다. 실제로 롯데아울렛의 컨템포러리 상품군 매출은 올해(1~5월) 전년 동기간 대비 15% 증가했다. 특히 인스타그래머블한 경관으로 유명한 프리미엄아울렛 의왕점 같은 경우, 같은 기간 컨템포러리 상품군 매출이 20% 늘어나며 더욱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롯데아울렛은 오는 11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의왕점에 '메종키츠네 아카이브(Maison Kitsune Archives)'를 국내 최초로 오픈한다. '메종키츠네 아카이브'는 여우 모양 로고로 유명한 프랑스 컨템포러리 브랜드 '메종키츠네'의 아울렛 단독 매장을 일컫는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3곳(프랑스 파리, 미국 뉴욕, 일본 도쿄)에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에 전 세계 4번째이자 국내 최초로 의왕점에 오픈한다. 먼저, 의왕점을 상징하는 '글라스빌(GLASS VILLE)'에 단독 매장으로 선보인다. '글라스빌'은 바라산을 배경으로 푸른 잔디광장과 함께 야외에 조성된 단독 건물로, 투명한 유리 온실을 연상시켜 SNS에서 '인증샷 명소'로 자리매김 해오고 있다. 총 10개의 글라스빌 중 하나에 '메종키츠네 아카이브'가 단독 매장으로 입점하며, '메종키츠네'를 상징하는 '여우'를 인테리어에 적극 활용해 인스타그래머블한 요소를 더한다. 대표적으로 9m 높이의 천장에는 여우 모양의 대형 조형물을 설치하고, 지하 푸드코트와 연결되는 입구는 '여우굴'을 연상시키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의왕점 '메종키츠네 아카이브'에서는 이월상품을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의류부터 액세서리까지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대표 상품으로는 '칠랙스 폭스 티셔츠', '폭스 헤드 가디건', '폭스 헤드 티셔츠' 등이 있다. 특히, 신규 오픈을 기념해 4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메종키츠네' 머그컵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2024-06-09 13:32:40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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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농촌관광 아이디어 경진대회'...학부·대학원생 응모 가능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이 농촌자원의 관광가치 발굴이란 주제로 국내 학부 및 대학원생(휴학생도 가능) 대상으로 '농촌관광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청년세대(MZ세대)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을 통해 '찾고 머물고 싶은 농촌'을 조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공모 주제는 농촌자원의 가치 발굴로 관광을 통한 관계인구 확대이다. 소멸위험 농촌지역의 다양한 매력 발굴로 가족, 청년, 중장년, 은퇴자 등 다양한 계층에 다가갈 수 있는 농촌관광 활성화 정책 및 사업 아이디어를 찾는다. 농촌여행에 관심 있는 대학(원)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농촌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정책 제안' 또는 '사업화 모델' 중 1개 분야의 제안서를 작성해 오는 7월31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제출된 아이디어에 대해 ▲주제 참신성 ▲내용 완결성 ▲정책 활용성 등을 평가한 후 최종 9개팀을 선정할 예정이다. 수상작에는 농식품부 장관상 등이 수여된다. 대회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농촌여행의 모든 것, 웰촌포털 누리집(www.welcho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촌경제과장은 "MZ세대의 창의적인 감성이 농촌을 매력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농식품부와 농진청이 주최하고, 국립농업과학원·한국농어촌공사·한국관광학회 등이 주관한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06-09 13:30:5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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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열린의사회, 필리핀 세부에서 24번째 의료봉사활동

제주항공이 열린의사회와 함께 지난 6월5일부터 10일까지 6일간 필리핀 세부 나가시티에서 24번째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의료봉사활동에는 제주항공 임직원과 열린의사회 소속 내과, 외과, 정형외과, 응급의학과, 치과, 한의과 등의 의료진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 39명이 참여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와 약 처방, 보건 교육 등을 진행했다. 지난해부터는 제주항공과 열린의사회뿐만 아니라 제주항공 공식 SNS를 통해 모집한 일반인 자원봉사자들도 함께 참여해 봉사활동에 의미를 더했다. 또 제주항공이 소속된 애경그룹의 계열사인 애경산업은 지역주민에게 전달할 치약·칫솔 1200여개를 후원하기도 했다. 제주항공과 열린의사회는 2011년 업무협약을 맺은 이후 13년간 라오스, 베트남, 태국 등 제주항공이 취항하는 아시아 각 지역에서 해외 지역사회를 위해 의료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제주항공은 의료진의 항공 이동 편의를 제공하며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직원들로 자원봉사단을 꾸려 현지에서 공동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나눔과 상생의 가치를 바탕으로 많은 임직원들이 스스로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데 동참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제주항공이 갖고 있는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진정성 있는 봉사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09 13:22:1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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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지연 전망에…금 가격도 '풀썩'

미국 고용시장이 시장의 예측을 뒤집고 강한 고용 증가를 기록하면서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이 크게 내렸다. 견조한 고용 지표에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하 시기가 더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 여기에 중국 중앙은행도 금 매입을 중단하면서 지난 수 개월간 이어진 금 가격 강세가 다소 주춤할 전망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뉴욕선물시장에서 금 가격은 전일보다 65.90달러(2.76%) 내린 온스당 232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5월 8일 기록한 온스당 2322.30달러 이후 5주 만의 최저치로, 올해 들어 두 번째로 큰 하락폭이다. 이번 금 가격 하락은 미 고용시장이 시장의 예측을 뒤엎고 견실한 지표를 내놓으면서 연준(Fed)의 금리인하 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금 가격은 지난달 20일 사상 최고가인 온스당 2438.50달러를 기록한 이후 조정에 돌입해 온스당 2300달러 중반에서 등락을 이어왔다. 지난 6일에는 7일 미 노동부의 5월 비농업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고용시장 완화 전망에 힘입어 온스당 2390.90달러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 7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미국 비농업 부문 일자리 증가는 27만2000개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20만개를 크게 웃돌았다. 시간당 임금도 전년 대비 4.1% 상승을 기록해 시장 예측치보다 높았다. 고용 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가 기존 예측인 9월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했다. 이에 따라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주요한 인플레이션 헤지(화폐가치 하락기에 화폐를 가치 보전이 가능한 자산으로 대체하는 것) 수단으로 꼽히는 금 수요가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시장에서 예측한 연준이 9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50.45%다. 직전 전망치인 68.68%에서 하루 만에 18.23%포인트(p) 내렸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금리 인하에 대한 선결 조건으로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고용시장의 완화를 내걸었던 만큼 당분간 금리 인하가 단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미국 자산관리 업체인 페이덴앤라이겔(Payden&Rygel)의 제프리 클리블랜드 이사는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연초 금리인하 전망은 인플레이션과 일자리 증가세가 진정될 것이라는 전망에 기대해 세워졌지만, 그 어느 것도 실현되지 않았다"며 "지금으로선 금리인하를 기대하긴 어렵다"고 분석했다. 숀 스네이스 센트럴 플로리다 대학 경제연구소장도 "5월 고용보고서가 예상외로 과열됐던 것은 연준에 좋은 소식이 아니다"라며 "올해 금리 인하에 대한 희망을 없애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중단도 금 가격 상승에 제동을 걸었다. 앞서 중국 중앙은행은 지난 18개월간 금 가격의 꾸준한 상승에도 금 매입세를 이어왔지만, 지난 5월부터는 금 매입을 중단했다. 글로벌 자산관리 업체인 엑시니티(Exinity)의 한 탄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18개월간 이어진 인민은행의 금괴 매입 중단으로 몇 차례 이어진 금 가격 경신의 주요 요인이 사라졌다"며 "새로운 중앙은행의 매입 및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 없이는 금 가격이 최고치를 다시 경신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4-06-09 13:16:10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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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하천손실보상금 소송 승소

서울시는 과거 국가에 편입된 하천 인근 토지에 대해 보상하도록 하는 하천편입토지보상법과 관련한 소송에서 승소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지난달 30일 김모 씨 등 22명이 서울시를 상대로 낸 손실보상금 청구소송에서 하천 편입 토지 손실보상금 73억원을 주라며 원고 승소한 원심판결을 깨고 패소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원고들은 자신들의 피상속인이 제3자에게 하천 편입 토지를 매각하고 매각 대금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를 상대로 동일 토지에 대한 하천토지손실보상금(약 73억원) 지급을 청구했다. 1, 2심은 하천 편입으로 국유화된 이후 이뤄진 토지 매각은 무효이므로 상속인인 원고들이 손실보상금 수급권자라며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토지를 팔고 소유권 이전의 대가인 매매 대금을 받는 등 실질적으로 소유자로서 권리를 모두 행사해 재산상의 특별한 희생이나 손실이 발생했다고 할 수 없어 손실보상을 청구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토지를 매도한 때로부터 상당한 기간이 지나 비록 국유지로 편입됐다고 해도 매수자로부터 매매대금을 추급당할 위험이 없는 등 소유자로서 만족을 얻은 매도인은 특별한 희생이나 손실이 있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하천편입토지보상법 제2조에 따른 손실보상청구권은 종전 하천법 규정에 따라 하천 구역으로 편입돼 국유화됐으나 그에 대한 손실보상 규정이 없거나 손실보상청구권의 소멸 시효로 인해 보상 청구를 하지 않은 토지 소유자를 위한 규정이다. 손실보상을 받지 못한 토지 소유자에 한해 권리구제 차원에서 시·도지사가 손실을 보상하게 하도록 제정됐다. 이러한 취지에도 불구하고 원심이 원고들을 손실보상금의 정당한 청구권자로 인정해 매수인과 매도인에게 이중으로 보상금을 주는 불합리한 결과가 발생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안대희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이번 판결로 인해 향후 같은 쟁점으로 진행 중인 76건의 유사 소송에서 우리 시가 승소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공평의 관념에 반해 청구되는 손실보상금에 대해선 이중 보상이 이뤄지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2024-06-09 13:11:4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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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한국스카우트연맹과 '미래인재 양성·저탄소 식생활' 협업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한국스카우트연맹과 '미래인재 양성 및 저탄소 식생활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9일 aT에 따르면 협약식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한국스카우트연맹 본부에서 열렸다. 양 기관은 향후 ▲저탄소 식생활 캠페인 동참으로 먹거리 분야 탄소중립 실천 ▲대한민국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인력·기술·정보 교류와 제반 정책개발 ▲환경·사회·투명경영(ESG) 가치를 기반으로 스카우트 연계 지역발전 활동 지원 교류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aT 관계자는 "농수산식품 산업 발전 및 먹거리 분야 탄소중립 실천 등 ESG경영을 선도하는 공사가 다양한 사회교육 프로그램으로 세계 청소년 교육에 기여해 온 한국스카우트연맹과 적극 협력하게 된다"며 "미래 우수인재 양성은 물론, ESG 가치 전파와 저탄소 식생활의 글로벌 확산에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춘진 aT 사장은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는 우리 청소년들에 달렸다"며 "세계 청소년의 리더십을 키우고 글로벌 역량을 높이는 교육과 더불어, 지구를 지키는 일상생활 속 작은 실천인 '저탄소 식생활 실천운동'에도 적극 동참해 지속 가능한 지구촌 사회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먹거리 관련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31%를 차지한다. 저탄소 식생활 등 세계인들의 일상 속 작은 실천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aT는 지난 2021년 김 사장 취임 이후 '저탄소 식생활 실천운동'을 선포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인의 참여를 이끌고 있다. 저탄소 식생활 실천운동은 저탄소·친환경 인증 농축산물과 탄소 흡수율이 높은 해조류·어패류 등 수산물, 유통 과정에서 탄소배출이 적은 식재료 등으로 식단을 구성한다. 또 가공 처리 시 버려지는 식품 폐기물을 최소화하며, 잔반 없는 식사를 함으로써 먹거리의 생산-유통-가공-소비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 절감을 목표로 한다. 현재 국내 34개 행정·교육 광역자치단체를 비롯해, 미국 아마존, 중국 알리바바, 프랑스 까르푸 등 세계적인 기업과 미국 워싱턴 D.C., 캄보디아 농림부 등 세계 46개국 680여 기관이 저탄소 식생활에 동참하고 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06-09 13:03:35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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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美 브라운대학 아카펠라 그룹 초청 ‘KMU 힐링콘서트’ 개최

국민대학교(총장 정승렬)가 미국 브라운대학 아카펠라 그룹을 초청해 5일 오후 학내 성곡도서관 1층 로비에서 교내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KMU 힐링콘서트'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콘서트는 기말고사 기간 중 지친 학생들에게 음악을 통한 힐링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최근 국민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해외 유수의 명문대학과의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공연은 미국 브라운대학 아카펠라 동아리 'The Jabberwocks'를 초청해 이뤄졌다. 1764년 설립된 브라운대학은 미국에서 7번째로 오래된 고등교육기관이다. 1949년 설립된 아카펠라 동아리 'The Jabberwocks'는 'Me and the Wocks', 'Erase Me', 'All I Ask' 등의 곡을 선보였다. 이날 콘서트를 관람한 한 학생은 "평소 아카펠라 공연을 볼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해외 대학의 학생들을 초청해 멋진 무대를 볼 수 있어 신선하고 뜻깊었다"고 말했다. 국민대 관계자는 "점심시간에 열린 이번 아카펠라 공연을 통해 교내 구성원들이 잠시나마 스트레스를 잊고 힐링할 수 있기를 바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기획해 구성원들의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고 국제교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KMU 힐링콘서트'는 국민대가 대내 커뮤니케이션 활성화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기획 홍보 행사로 대학 간 연대를 강화하고 학생들에게 다채로운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4-06-09 12:06:10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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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미조직근로자지원과' 신설… "노동약자 지원"

노동조합에 가입하지 않은 근로자를 전담 지원하는 정부 부서가 새로 생긴다. 고용노동부는 9일 노동정책실 내 하부조직으로 '미조직근로자지원과'를 10일 신설한다고 밝혔다. 미조직근로자지원과는 '근로자 이음센터'와 플랫폼 종사자 등을 위한 '쉼터' 등을 토대로 배달노동자 등 플랫폼 종사자를 포함한 노동약자 권익 보호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노사발전재단이 운영하는 근로자 이음센터는 지난 4월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6개 권역에 설치돼 임금 체불 등 각종 고용노동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조직 근로자 권익보호 기관이다. 미조직근로자지원과는 미조직 근로자 공제회 등을 활성화하고, 일하는 여건 개선, 표준계약서 활용 확산 등에도 나선다. 또 이음센터 등 온·오프라인 창구를 통해 정책 제안 등 의견을 수렴하고, 갈등 해결을 위한 맞춤형 상담과 분쟁조정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가칭)노동약자 지원과 보호를 위한 법률(노동약자보호법)' 제정을 추진하고 미조직 근로자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고용부에 따르면, 미조직 근로자는 2022년 기준 전체 임금근로자 2140만명 중 노조에 가입한 272만여명을 제외한 1860만명(약 87%)으로 추정된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기존 노동관계법 보호 체계와 기존 노동관계법으로는 충분히 보호받지 못하는 노동약자들에 대해서는 국가가 보호의 주체가 돼 지원하는 체계를 상호 보완적으로 구축해 '모든 일하는 사람'을 함께 보호하고자 한다"며 "관계부처와 협업해 정책과 재정 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고충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월 4일 민생토론회 후속조치 점검회의에서 "미조직 근로자들의 권익 증진은 국가가 관심을 가지고 직접 챙겨야 한다"고 지시한 바 있다.

2024-06-09 12:00:3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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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오디션통해 '기업가형 소상공인' 만든다

'강한 소상공인 성장지원사업' 시작…사업 고도화자금 등 지원 중소벤처기업부가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소상공인을 '라이콘'으로 성장시키기위한 '강한 소상공인 성장지원사업' 1차 오디션을 10일부터 이달 27일까지 세종(조치원)과 서울에서 각각 진행한다. '라이콘(LICORN)'이란 유니콘을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 & 로컬 분야 혁신기업'을 말한다. 9일 중기부에 따르면 강한 소상공인 성장지원사업은 소상공인이 창작자·스타트업·이업종 소상공인 등 파트너 기업과 협업해 자기만의 차별화한 제품·서비스를 개발하면서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특히 이 사업은 오디션 형태의 단계별 경쟁방식을 도입해 유망 소상공인의 협력·융합, 성장 가능성, 성과 등을 평가해 사업 고도화 자금 등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사업 지원 유형을 기존 ▲라이프스타일 ▲로컬브랜드 ▲글로벌 트랙에서 ▲온라인셀러 ▲백년가게·소공인 유형을 추가한 5개 유형으로 세분화해 지원한다. 올해에는 예선에서 총 9137곳 소상공인이 지원해 43.5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서류와 발표평가를 거쳐 1차 오디션에 참가할 유망 소상공인 530개팀을 선발했다. 해당 팀을 대상으로 유형별 주관기관을 통해 파트너 기업과의 팀 구성부터 발표자료 작성 및 전달 스피치 스킬, 사업모델 고도화를 위한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오디션은 ▲백년가게·소공인 유형(10~11일·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 ▲로컬브랜드 유형(12~14일 ·〃) ▲라이프스타일 유형(18~20일 ·세종시 조치원1927아트센터) ▲글로벌 유형(26~27일·서울 성동구 언더스탠드 에비뉴 아트스탠드)을 일정별로 각각 진행한다. 1차 오디션을 통해 선정된 210개팀에게는 공간기획·시제품 제작 및 실증, 브랜딩·디자인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사업화 자금을 최대 6000만원을 지원하며 추후 파이널 오디션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한다. 오영주 장관은 "중기부는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세계적인 라이프스타일 혁신기업과 로컬브랜드인 라이콘으로 육성해 소상공인을 기업으로, 대한민국의 신성장 동력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2024-06-09 12:00:3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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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K-주식' 투자, 7개월 연속 순매수·보유금액은 소폭 줄어

국내 주식에 투자한 외국인 자금이 7개월 연속 순유입세를 이어갔지만 투자금액은 소폭 감소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5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총 3조50억원을 순투자했다. 구체적으로는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1조3670억원, 161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상장채권에서는 1조4760억원을 순투자했다. 7개월 연속 순매수세는 보이고 있지만 지난 3월에 이어 순매수 금액은 3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의 지난달 순매수 금액은 4월 기록한 2조6260억원과 비교하면 1조원가량 감소했고, 3월 매수 금액인 5조1020억원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치는 1조5290억원에 그쳤다. 5월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의 시가총액 비중은 전체 대비 29.1%로 4월 보다 0.2% 늘어났지만 보유금액의 잔액은 11조가량 감소하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지역별 보유규모로는 미국이 외국인 전체의 316조원(39.9%)을 기록했고 ▲유럽 242조8000억원(30.7%) ▲아시아 117조4000억원(14.8%) ▲중동 14조6000억원(1.8%)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 채권시장에서는 상장채권 3조7240억원을 순매수하고, 2조2480억원을 만기상환 받아 총 1조4760억원을 순투자했으며 보유잔액도 함께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미주, 유럽 순으로 순투자액이 많았으며,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117조9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 중 47%를 보유해 가장 보유규모가 컸다. 종류별로는 국채 등을 순투자, 통안채 등을 순회수하면서 5월말 기준 국채 228조1000억원, 특수채 22조7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4월말 기준 국채 224조2000억원, 특수채 22조8000억원을 보유했던 것과 비교하면 국채와 특수채 각각 지난달에 비해 소폭 줄어든 것을 볼 수 있었다. 잔존만기별로 5년 이상 채권에 1조5000억원, 1~5년 미만 채권에 2조1000억원을 순투자했고 1년 미만 채권에서는 2조1000억원이 순회수됐다. 지난달 말 기준 현재 잔존만기 1년 미만 채권의 보유잔액은 38조2000억원(15.2%), 1~5년 미만은 100조4000억원(40.0%), 5년 이상은 112조5000억원(44.8%)으로 집계됐다.

2024-06-09 12:00:3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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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 숭실평화통일연구원,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 2단계 진입

숭실대학교(총장 장범식) 숭실평화통일연구원은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 1단계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6월부터 시작되는 2단계 진입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은 대학부설연구소와 국내연구기관의 특성화·전문화를 통해 연구거점을 육성하고, 인문사회 분야의 연구역량 강화와 우수 학술연구 성과 창출을 목적으로 한국연구재단이 시행하는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총 6년으로, 1단계 3년간의 성과를 평가해 2단계 사업 선정 여부가 결정된다. 숭실평화통일연구원은 지난 2021년 9월 해당 사업에 선정돼 북한도시연구단(단장 김성배)을 발족하고 평양시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를 올해 5월까지 수행했다. '시장이 이끄는 북한도시 변화와 도시민의 삶 연구'를 주제로 평양시의 공간변화와 주민들의 삶을 분석했으며, 연구결과를 집약한 저서 '두 이념의 각축장, 평양(숭실대학교 출판부')을 발간했다. 1단계 연구 기간에 연구단 소속 권진아 박사가 '2023년 교육부 학술연구지원사업 우수성과 50선'에 선정돼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창을 수상했고, 이시효 박사가 AI를 활용한 평양의 공간변화를 분석했다. 지원사업 2단계 진입으로 숭실평화통일연구원은 향후 3년간 약 10억6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2단계 연구는 북한의 라선, 신의주, 남포, 청진, 혜산 지역에 초점을 맞출 예정으로, 해당 도시들의 공간변화 및 주민 일상 분석과 북한 도시의 지속 가능한 거버넌스 체계 모색을 목표로 한다. 연구에서는 위성자료, GIS, 빅데이터 자료(딥러닝 분석) 등을 통해 도시공간에 대한 양적분석을 진행하고, 현상학, 사례분석, 지리적 문화기술지를 활용해 도시민의 일상과 삶을 관찰할 계획이다. 비교제도 분석법과 제도적 상호보완성을 적용한 거버넌스 체계 분석 또한 수행된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4-06-09 11:59:59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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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北 '오물 풍선' 살포 재개에 "저열한 심리전에 동요하지 않을 것"

국민의힘은 9일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 재개에 대해 "교묘하고 저열한 심리전에 절대 동요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은 어리석은 도발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북한이 그동안 집중해 온 무력 도발을 넘어, 도저히 정상 국가의 행위라고는 보이지 않는 치졸하고 저급한 행위를 감행하는 노림수는 너무나 명확하다"면서 "민심 이반 확산을 차단하고 외부 적대 상황을 부각해 내부의 부정적인 분위기를 상쇄시켜 김정은 체제의 결속력을 높이기 위함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불안과 내부 혼선도 부추기며 대한민국을 분열시키려는 속셈도 깔려 있다"며 "하지만 우리 국민들은 이런 교묘하고 저열한 심리전에 절대 동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올초부터 이어진 북한의 복합도발으로 인해 윤석열 정부가 9·19 남북군사합의 전부 효력 정지를 결정한 것을 언급하며 "대한민국과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도발로 위협을 지속하고 있는 북한을 향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북한은 오물 풍선과 GPS 교란을 넘어, 더욱 다양하고 광범위한 도발로 대한민국을 흔들려고 할 것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면서 "정부와 군은 냉정한 자세와 더욱 주도면밀하고 치밀한 대비태세로 우리 국민의 생명, 안전, 재산을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평화는 구걸이나 선의가 아닌, 압도적인 힘에 의해서만 지켜진다"며 "오물 풍선이라는, 문명사회에서 도저히 용인할 수 없는 수준 이하의 도발은 결국 북한 김정은 정권의 종말을 앞당기고 국제사회의 고립만 초래할 뿐이다. 북한은 이를 직시하고 어리석은 도발을 당장 중단하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8일 오후 11시부터 남쪽으로 날리기 시작한 오물 풍선이 9일 오전 10시까지 330여 개로 식별됐다고 밝혔다. 안전에 위해되는 물질은 없었다는 게 합참 측 설명이다.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는 지난달 28~29일, 이달 1~2일에 이어 엿새 만에 재개된 것이다.

2024-06-09 11:49:56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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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오 변호사의 콘텐츠(Content) 법률 산책] 콘텐츠 업계 실무자가 놓치면 안 되는 '저작인접권'

창작자의 권리인 '저작권(저작재산권, 저작인격권)'의 존재와 그 내용에 대해서는 비교적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저작권과 유사한 권리인 '저작인접권(neighboring rights)'의 경우에는 여전히 그 존재조차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저작인접권'은 실연자(저작물을 연기ㆍ무용ㆍ연주ㆍ가창ㆍ구연ㆍ낭독 등으로 표현하는 사람), 음반제작자, 방송사업자에게 저작권법에 따라 인정되는 저작권과 인접한 권리이다. 어떤 가요를 예로 들면, 작사·작곡가는 저작자에 해당하고 그 가요를 직접 부른 가수는 실연자, 해당 앨범을 제작한 사람은 음반제작자, 가요를 실연하는 장면을 방송한 방송사는 방송사업자에 해당한다. 이들은 직접적인 창작자(=저작자)는 아니지만 저작물(위 예시에서 '가요')을 해석하거나 이를 일반 대중에게 전달함으로써 저작물의 활용과 관련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저작권법은 위 실연자 등에게 일정한 범위 내에서 저작자와 유사한 권리를 부여하는 것으로 정하고 있다. 대표적인 저작인접권자인 '실연자'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실연자는 인격권으로서 저작인접물에 대한 '성명표시권'과 '동일성유지권'을 갖는다(저작권법 제66조, 제67조). 그러므로 어떤 가요를 특정 가수가 부른 녹음본이 있다고 가정했을 때 그 녹음본에 관해 가창자를 다른 가수로 표시하는 것은 성명표시권 침해가 되고, 편집 등으로 그 동일성을 훼손하는 것은 동일성유지권 침해가 된다. 또한 실연자는 재산권으로서 '복제권', '배포권', '대여권', '공연권(방송되는 실연 제외)', '방송권', '전송권'을 갖는다(저작권법 제69조 내지 제74조). 실연이 녹음된 상업용 음반을 사용해 방송하는 방송사업자, 실연이 녹음된 음반을 사용해 송신하는 디지털음성송신사업자, 실연이 녹음된 상업용 음반을 사용해 공연하는 자에 대한 '보상청구권'도 갖는다(저작권법 제75조, 제76조). 다만, 실연자에게는 저작권자에게 인정되는 것과 같은 '2차적저작물작성권' 등은 인정되지 않는다. 음반제작자의 경우 따로 인격권을 갖지는 않으나 재산권으로서 '복제권', '배포권', '대여권', '전송권' 그리고 상업용 음반을 사용해 방송하는 방송사업자, 음반을 사용해 송신하는 디지털음성송신사업자, 상업용 음반을 사용해 공연하는 자에 대한 '보상청구권'을 갖는다(저작권법 제78조 내지 제83조의2). 방송사업자의 경우에도 인격권은 인정되지 않고, 방송사업자는 재산권으로서 '복제권', '동시중계방송권', '공연권'만을 갖는다(저작권법 제84조 내지 제85조의2). 이처럼 저작인접권의 경우에는 그 주체가 누구인지에 따라 권리의 내용과 범위가 달라지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콘텐츠 업계의 종사자로서는 먼저 저작인접권이 존재한다는 점과 이러한 저작인접권은 실연자, 음반제작자, 방송사업자에게 인정된다는 점을 명확하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필요에 따라 법적 자문 등을 받아 업무를 처리할 필요가 있다고 할 것이다.

2024-06-09 11:49:24 신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