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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깊은 人터뷰]80명 노인 시력 되찾아..라이온스협회 유영태 총재

인천 지역 80명의 노인이 밝은 세상을 되찾는다. 국제라이온스협회 인천 지부가 사각지대의 소외된 노인들을 위한 백내장 수술을 지원하며 잃어버린 시력을 되찾아주고 있는 덕이다. 지난 12일 인천 지역 한 병원에서 백내장 수술을 받고 나온 70대 남성은 "그동안 땅만 보고 겨우 다녔는데, 수술을 받고 나니 새롭게 태어난 것 같다"며 "어떻게 감사해야할지 모르겠다"고 울먹였다. 유영태 한국라이온스협회 인천 지부 총재(사진)는 그 손을 마주잡고 눈물을 흘렸다. 유 총재는 "그 분이 좋아하시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며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가치있는 일이었구나 하는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7월 국제라이농스협회 인천지부 총재로 취임한 이후 가장 먼저 노인들의 백내장 수술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1인당 100만~300만원의 비용이 드는 큰 사업이다. 협회가 직접 나서서 국가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하는 소외된 노인들을 찾아 수술부터 검사와 진료까지 모든 비용을 지원한다. 앞으로도 80여명의 노인이 수술을 기다리고 있다. - 지원은 어떻게 이루어지나. "백내장 수술 전 검사비용, 수술비와 수술 후 진료비와 약값까지 전체를 다 지원한다. 검사와 수술, 향후 진료도 모시고 가고 모시고 오는 것까지가 포함된다." - 병원을 매번 직접 방문하나. "되도록 그러려고 한다. 수술 전에 안정될 수 있도록 손도 잡고 말도 걸어드리고, 수술이 잘됐는지 불편한 것은 없는지 지켜본다. 진료를 오갈 때 식사도 대접하고 대화도 나눈다. 수술이 잘됐다고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좋다." - 대상자는 어떻게 선정하나. "기초수급자나 장애인은 국가의 지원을 받고 있지만, 삶이 어려워도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인 노인들이 의외로 많다. 우리는 그런 분들을 찾아내서 봉사하고 그런 분들을 최우선적으로 도와주는 기회를 찾고 있다." 1917년 설립된 국제라이온스협회는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둔 비정부기구(NGO)다. 전 세계 135만명의 회원을 두고 각자의 회비로 운영된다. 국내에도 지역별로 21개 지구가 운영중이며 총 7만명의 회원이 가입해 있다. 라이온스협회는 기근, 시력, 소아암, 환경, 당뇨등 5개를 키워드로 세계 각지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 첫 사업으로 백내장 수술을 선택한 이유는. "라이온스협회 가장 주력하는 것이 시력 사업이다. 1917년 안경을 지원하는 사업이 기초가 돼서 라이온스협회가 설립됐다. 취임하고 나서 어떤 사업을 할까 하다가 협회의 기초가 됐던 시력 사업을 생각하게 됐다. 백내장은 수술로 간단히 고칠 수 있지만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치료를 못받고 시력을 잃는 분들이 많다. 나도 백내장 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그 고충을 이해한다. 그런 분들을 도와야겠다고 생각했다." - 사업 예산은 어떻게 마련되나. "클럽 소속 회원들의 회비로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 인천 지구에만 클럽이 70개 운영 되며 그 안에 2000명의 개인 회원들이 있다. 그들이 내는 회비를 모아 사업을 진행하고, 함께 봉사 활동도 하고 있다." 국제라이온스협회 인천지구는 섬을 방문해 진료하는 의료 사업도 진행 중이다. 지난 5월에도 인천 지역 안과, 정형외과, 외과, 한방병원, 피부과 등 5개 과의 의사들이 덕적도를 직접 찾아가 이틀간 의료봉사를 펼쳤다. - 의료봉사는 계속 진행할 예정인가. "이번에 시력 사업이 끝나면 또 다른 섬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섬들 대부분은 인구 중에 65세 이상 노인 비중이 높지만 많은 분들이 어업 농사에 종사해 만성질환에 시달리고 있다. 섬 자체 의료 환경은 열악하고 육지를 오가기에도 제한이 있어 정기적으로 찾아가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 의료봉사 외에 구상중인 것은. "우선 시력 회복 봉사를 마무리하고 나면 보청기 지원 사업을 구상 중이다. 우리 협회 회관 1층에 80평 정도의 공간이 있는데 그 공간을 리모델링해서 무료급식소로 운영하는 사업도 생각하고 았다. 그 외에도 각 클럽들이 구역을 맡아 산이나 해변가에서 수시로 쓰레기를 줍고 가꾸는 환경 정화사업도 구상한다." 유 총재는 국내에서는 자유롭게 봉사하고 싶지만 대상자를 찾기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개인정보보호 등의 문제로 구청과 주민센터 등의 도움을 받기가 쉽지 않은 탓이다. 그는 원활한 봉사를 위해서는 시스템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활동에 어려움은 없나. "봉사를 하고 싶어도 대상자를 찾기가 정말 힘들다. 경제적으로 어렵지만 정해진 기준에 맞지 않아 국가 지원을 받지 못하는 어르신들을 찾으려면 구청이나 주민센터의 도움이 절실한데, 개인정보보호의 문제 등으로 정보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협회는 순수한 마음으로 돕겠다고 나섰는데 그들은 혹시나 문제가 발생할까하는 두려움 때문에 노인들을 외면하는 셈이다. 우리가 노인협회와 업무협약까지 맺어가며 대상자를 직접 찾아나서는 상황이다. 봉사를 하고 사각지대에 놓은 소외 이웃을 한명이라도 더 도우려면 이러한 시스템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매번 절실히 느낀다." - 임기 중에 목표나 바람이 있다면. "우선 80명의 노인들이 우리 시력 지원 사업으로 밝은 세상을 볼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한 분 한 분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계속 신경을 쓸 계획이다. 임기 중에 조금 더 많은 봉사자가 함께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200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데 1000명을 더 모집해 3000명으로 늘리려고 열심히 노력 중이다."

2023-09-19 15:17:31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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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모평 출제 교사 24명, 학원에 문제 팔았다

교육부가 지난 달 사교육업체와의 영리행위를 자진신고한 교사 중 기존 수능 및 모의평가 출제에 참여한 교사 총 24명을 확인하고 이들을 고소·수사의뢰 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19일 세종청사에서 장상윤 교육부차관 주재로 제4차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범정부 대응협의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에는 공정거래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경찰청, 병무청, 시도교육청, 한국인터넷광고재단 등 관계 기관이 참여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달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사교육 업체와 연계된 교사의 영리행위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해 총 322명의 자진신고를 접수했다. 이후 이들 명단을 2017학년도 이후 수능시험 및 모의평가 출제 참여자 명단과 교차 검증한 결과, 사교육업체에 문항을 판매하고 아울러 수능 또는 모의평가 출제에도 참여한 교사를 확인했다. 교육부는 이들의 문항 판매 시점, 혐의 내용 등을 검토해 총 24명의 현직 교사에 대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공동으로 고소·수사의뢰 하기로 결정했다. 먼저 교육부는 기존의 문항 판매 사실을 은폐하고 출제에 참여한 4명에 대해 수능 업무방해 혐의로 즉시 고소한다. 아울러, 출제 참여 이후 문항을 판매하고 고액의 대가를 수수한 혐의가 있는 22명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에 따른 금품 등의 수수금지 의무 위반과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설립·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른 비밀 유지 의무 위반 혐의로 수사의뢰한다.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수사 의뢰되는 교사 22명과 문항 거래를 한 사교육업체 등 21곳 또한 동일한 혐의로 수사의뢰가 이뤄질 예정이다. 아울러, 교육부는 수능시험의 공정성 제고를 위해 2024학년도 수능시험 출제진 구성 시, 관련 감사를 진행하고 있는 감사원과 협의해 사교육업체 문항 판매자를 철저히 배제할 방침이다. 또한, 올해 하반기 중 내년 수능시험 및 모의평가부터 사교육업체 문항 판매자의 출제 참여를 원천 배제하는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능 모의고사 문항을 만드는 사교육업체가 병역특례업체로 지정되고 소속 전문연구요원이 부적절한 업무를 하고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병무청의 후속 조치 현황을 논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병무청과 협의해 관련 사교육업체에 대해 전문연구요원 배정 추천을 제한하기로 했다. 병무청은 실태조사를 통해 해당 전문연구요원이 프로그램 개발 등 분야가 아닌, 국어 수능 모의고사 지문 작성 업무 등을 한 것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해당 사교육업체를 고발하고 해당 전문연구요원에 대해 복무연장 및 수사의뢰 조치를 할 계획이다.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전문연구요원 및 산업기능요원의 관리 규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장상윤 교육부차관은 "사교육 카르텔은 이미 은밀하게 뿌리를 내려 수능시험 공정성을 위협하고, 나아가 청년세대 병역의무 공정성까지 훼손하고 있음이 드러났다"라며 "교육부는 앞으로도 관계 기관과 함께 고질적인 사교육 카르텔을 끊어 내는 일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3-09-19 15:16:59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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횟집·이자카야 등 일본산의 '원산지 위장'...줄줄이 적발

일본산 도미와 가리비 등의 수산물을 국내산으로 둔갑시킨 횟집·이자카야(일본식 술집) 등이 최근 당국에 적발됐다. 19일 해양수산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에 따르면 이달 15일 강원 삼척의 A업체(횟집)는 수족관에 보관돼 있는 일본산 활가리비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했다. 수품원은 이 같은 내용의 원산지표시 기준 위반사항을 홈페이지에 고시했다. 강원 삼척의 B업체(횟집) 또한 지난 13일 활가리비의 원산지를 일본에서 한국으로 허위표시 했다. 전남 순천에 위치한 C업체(음식점)는 일본에서 들여온 참돔을 국내산으로 기재·판매해 오다 11일 적발됐다. 부산 해운대구의 D업체(음식점)는 5일 일본산 활참돔을 국내산과 일본산으로 혼합해 표시했다. 서울 강남구의 E업체(이자카야) 또한 참돔요리를 팔면서 일본산임에도 국내산·일본산으로 나란히 표시해 이달 1일 단속반의 처분을 받았다. 같은 날 경기 수원의 F업체(음식점)도 마찬가지로 산지를 국내·일본으로 혼합했다. 이 음식점이 수족관에 보관 중이던 활참돔은 일본산으로 밝혀졌다. 수품원은 원산지를 섞어서 명기하는 경우(혼동표시)도 거짓표시로 간주하고 있다. 이달 중 원산지가 한국으로 위장된 일본산 활어의 경우, 상당량은 후쿠시마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지난 8월24일 이후 수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밖에 충남 예산 소재 G업체(수산업)는 이달 6일 중국에서 들여온 냉장농어를 국내산으로 표시했다. 충남 논산의 H업체(음식점)는 보리굴비 원산지를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변경한 사실이 5일 드러났다. 방류 개시 하루 전인 지난달 23일 인천 남동구의 I업체(수산업)는 어시장에서 판매 중인 일본산 활가리비의 산지를 국산·북한·러시아로 병기했다.

2023-09-19 15:15:57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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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환경·농림어업 등 '고령사회 신규직업' 156개 생겨나

한국고용정보원이 19일 생명과학과 화학, 에너지·환경, 건설, 농림어업 분야에서 새로 생겨난 직업 156가지를 '한국직업사전'에 등재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 신규직업은 고령화에 따른 의료기술 발전 및 지능정보기술 접목 등에 따라 생겨났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의약품후보물질발굴연구원을 비롯해 정밀화학포뮬레이션연구개발자, 상수도관망시설운영관리사, 유기재배원, 자립지원전담인력 등이다. 신규직업이란 한국직업사전에 새롭게 등재된 직업으로, 직업세계 변화로 새롭게 나타나는 신생직업을 포함, 이미 생겨났으나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직업을 가리킨다. 정보원은 "이번에 등재된 신규직업은 초고령사회로 향해감에 따라 건강 및 안전에 대한 관심 증가했다"며 "의료기술의 혁신적 발전 및 지능정보기술 접목, 정부의 정책지원 등의 요인이 상호 연계되면서 직업세계의 변화를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세포치료제 등 바이오 신약개발 투자 증가로 바이오의약품 산업이 활성화됐고 데이터기반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돼 ▲바이오의약품후보물질발굴연구원 ▲바이오의약품공정개발연구원 ▲임상데이터매니저 등의 직업이 나타났다. 또 환자보호 및 수돗물의 안전한 공급 등 국민의 안전한 삶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환자안전법, 수도법 등 관련 법제도 신설 및 개정에 따라 ▲환자안전전담인력 ▲상수도관망시설운영관리사 등이 생겨났다. 이 밖에 가파른 고령인구의 증가로 인해 ▲사전연명의료의향서상담사 ▲자립지원전담인력(청년자립지원 및 금융소비자 권리 지원) ▲금융소비자보호 전문가도 새로이 이름을 올렸다. 김중진 한국고용정보원 김중진 연구위원은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디지털트윈 등 디지털 정보기술이 생명·건설·농업 등 전 산업에 접목되는 등 직업세계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민의 행복하고 안전한 삶을 지원하기 위한 각종 법제도가 신설됨에 따라 새로운 직업도 나타나고 있다"며 "진로준비 차원에서 이들 직업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규 등재 직업은 워크넷(www.work.go.kr)의 직업진로 메뉴인 '한국직업사전'에서 검색할 수 있다.

2023-09-19 15:15:25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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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 안전' 확보한 건설사에 각종 혜택 부여

산재예방을 위해 노력한 건설업체에 다양한 혜택이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안전보건공단은 19일 지난 2014년부터 토건면허 시평액 1000위 이내 종합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시행 중인 '산업재해예방활동 실적평가'에서 90점 이상(100점 만점)을 받은 건설업체에 분양보증 발급 시 보증료 할인 등의 경제적 혜택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주택과 주상복합, 오피스텔 분양보증 발급 시 보증료 5%를 할인한다. 또 주택건설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건설자금보증의 보증료율을 0.1%(포인트)p 감면하는 등의 혜택이다. 이를 위해 공단은 이날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와 공동으로 '산업재해예방활동 우수 건설업체 보증지원 및 협약기관의 안전보건수준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단은 "기존에는 산업재해예방활동 실적평가가 정부·지자체·공공기관 발주공사의 입·낙찰 시에만 가점으로 활용돼 공공발주 건설공사를 주력으로 하는 건설업체에만 주로 한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협약을 통해 민간발주 건설공사를 주로 하는 종합건설업체까지도 산업재해예방활동 실적평가 참여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기관 3곳은 ▲산재예방활동 실적평가 우수 건설업체 보증프로그램 공동 운영 ▲협력기관 안전보건경영 활동지원 ▲건설업체 상생협력 생태계 조성을 위한 상호 협력 모색 등을 추진하게 된다. 또 건설업체의 사전 안전보건활동을 통해 사망사고를 줄이고,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민간발주 건설공사에 참여하는 시공사에도 실적평가 참여기회가 확대된다. 시공사는 '산재예방활동에 대한 노력도'를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평가받고, 금융 공공기관에 보증료 할인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2023-09-19 15:14:53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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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파생상품 조기 개장, 가격발견기능 제고 및 거래량 늘어"

한국거래소가 파생시장을 15분 일찍 개장한 뒤 신뢰성 높은 파생상품 가격이 형성됐다고 19일 밝혔다. 조기 개장이 적용됐던 지난 8월 일평균 거래량도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한국거래소는 파생상품시장 조기 개장 등 제도개선 이후 1개월간의 성과를 발표했다. 거래소는 파생상품시장의 가격발견기능과 위험관리 효율성 제고를 위해 지난 7월 말부터 파생시장을 15분 일찍 개장하고, 매주 월요일 만기인 코스피200위클리옵션을 상장했다. 그 결과 기관·외인 등 전문투자자의 활발한 참여로 인해 주식시장 시가를 예측할 수 있는 신뢰성 높은 파생상품 가격이 형성된 것으로 평가됐다. 거래소는 "9시 이전의 지수선물 가격은 주식시장 시가와 변동률이 매우 유사해 선행지표로 활용할 수 있어, 가격발견기능이 제고됐다"고 전했다. 조기 개장이 적용된 파생상품의 지난달 일평균 거래량은 약 428만 계약으로 전월 대비 6.8%, 전년 동기 대비 46.2%가 증가했다. 조기 개장 후 신규 수요 유입 등이 전반적인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월요일 만기인 코스피200위클리옵션 상장도 안정적으로 시장에 정착했다. 기관·외인을 중심으로 일평균 50만 계약 이상 거래가 성사됐다. 거래소는 "주식 투자자는 월요일 위클리옵션을 이용해 결제월물 등 다른 옵션 대비 낮은 비용으로 주말 간의 위험을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금요일에 옵션을 거래할 때, 월요일 옵션의 잔존만기(3일)가 목요일 옵션(6일), 월물 옵션(약 20일) 보다 짧아 가격이 낮게 형성되기 때문엡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월요일 위클리옵션 상장 후 전체 옵션의 개인 비중이 소폭 감소하면서 기관·외인 중심 시장으로 전환되는 추세다. 4주간 일평균 54만 계약 거래됐고, 풋콜 비율(Put/Call ratio)도 0.94로 1에 가까워 안정적·균형적으로 초기 유동성 확보에 성공했다는 진단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파생상품시장 조기 개장으로 인해, 주식 투자자가 개장 전에 지수선물가격을 투자 판단에 활용할 수 있어 정보비대칭 해소에 크게 기여했다"며 "월요일 위클리옵션이 상장되면서 기존 목요일 위클리옵션과 함께 단기 위험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파생시장이 가격발견, 위험관리 등 본연의 기능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자체 야간시장 개설 등 추가적인 거래시간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09-19 15:14:21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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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반도체, 기술주 상승 기대…SOLX 집중 매수

서학개미(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반도체 등 기술주가 바닥에 근접한 것으로 보고 상승에 베팅했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업황 반등을 예상하는 분석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어 당분간 이같은 투자자들의 매수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주(9월 12~18일)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SOXL)다. 1억2257만달러가 몰린 이 ETF는 ICE 반도체 지수 상승 시 3배 수익을 얻는 상품이다. 또한 서학개미들은 약세를 이어가고 있는 엔비디아를 4583만달러 어치 매입했다.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며 순매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업황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금요일 3% 넘게 급락했던 필라델피아 반도체가 0.46%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반등을 보인 점은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마이크론에 대해 도이체방크가 반도체 업황 다운사이클 종료를 이유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해 관련 종목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서학개미는 최근 부진했던 대형 기술주들도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매수에 나섰다. 서학개미는 나스닥100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추종하는 인베스코 나스닥100 ETF(QQQM)를 4534만달러어치 순매수했으며, 최근 중국의 아이폰 금지령에 조정을 받은 애플도 4533만달러 어치 사들였다. 애플은 지난 12일 아이폰15를 출시했음에도 주가는 지난주 2.43% 하락했다. 글로벌 비만 신약 랠리로 급등했던 제약사에도 강한 매수세를 보였다. 서학개미는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를 각각 2747만달러, 1255만달러 순매수했다. 이외에도 서학개미는 ▲뱅가드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ETF(1562만달러) ▲ 슈왑 US 디비던드 에쿼티 ETF(1279만달러) ▲니콜라(1254만달러) ▲아이온큐(1141만달러) 등을 사들였다. 시장에서는 미 증시가 당분간 기술주 중심의 조정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김채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앞두고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를 확인하며 투자자의 경계심리가 높아지고, AI 사업의 수익화 가능성 체크와 관련 산업에 대한 규제 리스크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기술주 중심의 조정으로 당분간 박스권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19 15:13:19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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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행동주의, 주식시장 흐름 바꾼다...미래 투자 전략은?

"자본시장의 정상화가 되지 않으면 나라의 미래가 없다. 주주의 권리를 강화하는 동시에 대주주도 손해를 보지 않게끔 세금 제도를 합리화시키는 등 사회적 대타협이 이뤄져야 한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주최한 '한국투자의 힘 투자세미나'에서 던진 화두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19일 오전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한국투자의 힘 투자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주주행동주의와 기술주 상승 등 국내 주식시장 내 주요 이슈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주환원의 중요성...기업 거버넌스 개선돼야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이창환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상속세율과 높은 배당소득세율 문제뿐만 아니라, 미국 등 해외와 달리 국내 상법이나 판례가 이사의 수탁자 의무를 '주주'가 아닌 '회사'에 대해서만 규정하고 있어 이사들이 대주주 이익만을 위해 일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주주행동주의 투자 영역의 전문가로 꼽힌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 개인 투자자가 늘어나면서 주주가치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5년 124건에 불과했던 주주제안 수는 개인 투자자 수 증가와 함께 지난 2021년에는 315건까지 증가했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대주주와 개인 주주들의 이해관계가 불일치하기 때문에 주주환원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는 특이하게 시가가 공정가치로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실적이 높더라도 저평가시킬 수 있으며, 주주환원이 이뤄지지 않을 시 주가가 떨어지게 된다"며 "주주행동주의 활성화와 소액주주 권익 보호를 위한 정책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주'가 아닌 '회사'에 대해서만 이사의 수탁자 의무를 규정한 우리나라 상법 및 판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핵심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는 부연이다. 미국의 경우, 1980년대에 행동주의 펀드와 일반주주들의 주주제안이 시작된 이후 1990년대 주주환원이 본격화됐다. 이후 현재까지 기업 주가에 있어서 주주환원이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3부 발표를 맡았던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3부장도 "정부의 금융시장 선진화 정책 및 기업 세대교체 시점 등을 감안할 때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주주환원 여부의 영향력이 나타날 수 있다"이라며 "기업들의 지배구조 및 주주환원 기조 변화는 기업가치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가 주목하는 IT·반도체 산업...테크 주식 투자는 어떻게? 두 번째 발표를 맡은 이형수 HSL파트너스 대표는 "올 상반기에는 인공지능(AI)과 메모리 사이클의 바닥이 중첩되면서 반도체주가 급등했지만, 하반기는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며 "스마트폰과 PC, 일반 서버의 수요가 회복되며 전공정 관련주의 키 맞추기가 이뤄질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 대표는 정보기술(IT) 및 반도체 투자 분야의 전문가로, 이날 'C-P-N-D(콘텐츠-플랫폼-네트워크-디바이스)' 네 가지 요소 중심으로 미래를 조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한 가지를 더한다면 AI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그는 "AI가 전기, 통신처럼 기본 인프라화 될 것"이라며 "수많은 생산성 혁신을 일으켜서 투자자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곽찬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리서치부 수석은 "보조금 축소와 충전 인프라 문제 등으로 전기차 수요가 단기 위축 현상을 나타내며 국내 관련 기업의 단기 목표치는 하향된 반면, 국내 반도체 공급망 관리(SCM) 기업의 가동률은 상승이 전망된다"며 "하반기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생산 비트그로스(B/G, 비트 단위로 환산한 반도체 생산량 증가율) 충족을 위한 부품 구매가 지속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09-19 15:12:17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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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첨단 주차기술의 진화…주차경로 학습·원터치 자동 주차 기술 개발

현대모비스가 첨단 기술을 적용해 차량이 운전자의 주차 습관을 분석해 스스로 자동 주차를 수행하는 기술을 공개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21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차세대 주차제어시스템(MPS·Mobis Parking System)의 성능 개선 버전인 'MPS 1.0P(프리미엄)' 개발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기술의 대표적인 기능은 '메모리 주차 지원(MPA:Memory Parking Assist)'이다. 운전자가 경로학습 모드로 주차를 실행하면 차량이 이를 스스로 학습해, 다음부터는 해당 주차공간에서 운전자가 원터치 조작만으로 자율주차가 가능하다. 차세대 주차제어시스템의 핵심은 영상기반의 센서 퓨전에 있다. 초음파센서와 SVM(Surround View Monitor) 카메라를 융합했다. 이를 통해 얻은 정보로 차량의 위치측정과 지도생성을 동시에 하는 첨단 기술도 적용했다. 로봇공학에서 유래한 이러한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정확도를 높여, 100m에 이르는 저장거리를 지원하는 주행보조 기능을 구현했다. 이 기술은 지정주차구역이나 개인차고지 등이 상대적으로 일반화돼 있는 유럽이나 중국 등에서 특히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리 학습된 주행경로를 바탕으로 동일한 장소에 원격 주차가 가능해져 주차 부담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고가의 레이더, 라이더 센서 없이 초음파와 SVM 카메라만으로 차세대 주차제어시스템을 구현했다. 기술적 완성도는 물론 비용 측면에서도 우위에 있다. 이에 글로벌 수주는 물론 일반 차량에 대한 빠른 대중화도 기대된다. MPS의 또 다른 핵심 기술인 '원격 자동주차시스템(RSPA)'도 업그레이드됐다. 이미 여러 양산차에 적용된 기존의 RSPA는 초음파 센서로 주차공간을 인식해, 운전대를 잡지 않고도 버튼 하나로 직각 및 평행주차 등을 지원한다. 다만 초음파가 인지할 대상이 필요해 주차공간 주변에 다른 차량이 있어야 가능하다. 현대모비스는 영상기반 센서 퓨전을 통해, RSPA 2 버전에 주차선 인식 기능을 추가했다. 주변에 차량이 없는 빈 주차공간에서도 주차선을 인식해 자율주차를 지원한다. 현대모비스의 이 기술은 최근 기아가 출시한 전기차량인 SUV EV9을 비롯해 G90, GV60, 아이오닉6 등에 적용돼 대중에 선을 보이기도 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앞으로 완전 무인 자율주차(AVP·Auto Valet Parking) 수준까지 연구개발을 이어 나갈 것"이라며 "크랩주행, 제로턴 시연으로 주목받은 'e-코너 시스템' 등 도심형 자율주행 신기술을 잇따라 선보이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도를 위한 청사진을 현실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9-19 15:11:4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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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제조에서 '소프트웨어'로 전환 가속…5년 간 1조 원 투자

LG전자가 전자기업에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향후 5년간 1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LG전자는 19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webOS 파트너 서밋(Partner Summit) 2023'을 개최했다. 세계 30개국 파트너들이 모인 가운데 LG전자는 하드웨어 제조기업이 아닌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써 본격 선언했다.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LG전자는 단순한 하드웨어 제조업체가 아닌 다양한 세대에 차별화된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장 혁신적이고 개방적인 소프트웨어를 갖춘 플랫폼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레드 TV 10년의 리더십과 스마트 TV 플랫폼 webOS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을 위한 차별화된 콘텐츠·서비스를 제공하는 진정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LG전자는 앞서 지난 7월 중장기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향후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가정과 운송수단, 가상공간 등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솔루션을 통해 2022년 65조원(LG이노텍 제외)의 연간 매출을 2030년 100조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webOS는 지난 2014년 LG전자가 내놓은 전 세계 2억 대 LG 스마트 TV를 구동하는 운영 체제다. LG전자는 LG 스마트 TV 외에도 타 TV 브랜드와 다른 제품군에도 webOS를 공급해 2026년까지 webOS 사업 모수를 3억대로 늘리는 등, 플랫폼 생태계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프로젝터, 모니터, 사이니지, 차량 등 타제품군까지 webOS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webOS를 선택한 타 브랜드는 300개사 이상이다. 이날 조 사장은 webOS의 플랫폼 업그레이드 계획도 공개했다. 현재 webOS는 다양한 외부 변화에 대응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하고 있으나 OS 전체를 획기적으로 변모하고 추가 기능을 제공하는 플랫폼 업그레이드는 아직 서비스하지 않고 있다. LG전자는 플랫폼 업그레이드를 제공함으로써 파트너사들의 안정적인 개발 및 소프트웨어·콘텐츠 공급이 가능해질 뿐 아니라 구형 제품도 신제품과 같이 새로운 기능을 계속 이어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는 플랫폼의 핵심인 다양한 콘텐츠 확보를 위해 맞춤형 콘텐츠/서비스 분야에 5년간 1조원을 투자한다. 구체적으로 확정된 계획 중 하나는 'AI 기반 검색 및 추천 기능' 강화다. webOS를 하나의 플랫폼으로서 콘텐츠 메터데이터를 활용해 시청자가 원하는 내용을 빠르고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음성 인식 기능을 강화한다. 서비스 사용 편의성도 높인다. 9월 말 출시를 앞둔 새로운 LG채널 3.0은 새로운 레이아웃으로 업데이트하고, 전용 채널 가이드를 제공해 콘텐츠 탐색 편의성을 높였다. 현재 LG채널은 전세계 27개국에 3000개 이상의 채널을 제공하고, 사용자 수는 5000만명 이상이 확보했다. 올해 상반기 중 유니크 디바이스(UD, Unique Device)는 75%, 시청 시간은 57% 증가했으며, webOS 내 사용 빈도는 Top5까지 상승했다. 9월 말에는 인도에도 LG채널을 출시할 예정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9-19 15:11:1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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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싱가포르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도보 이동 보조 솔루션 실증 사업 실시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글로벌 교통약자의 도보 이동 시 불편함을 개선할 수 있는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현대차와 기아는 싱가포르에서 시각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의 도보 이동을 돕는 내비게이션 솔루션 실증사업 '유니버설 모빌리티 2.0'을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유니버설 모빌리티는 교통약자를 포함한 모든 이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미래 도시 환경과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현대차·기아가 진행하는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다. 유니버설 모빌리티 2.0은 현대차·기아가 2021년 8월부터 2022년 2월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한 카 헤일링(차량호출) 서비스 실증사업 '인에이블엘에이'(EnableLA)의 후속 프로젝트로 시각장애인, 휠체어 이용자 등 교통약자의 도보 이동 편의성 증진을 목표로 한다. 유니버설 모빌리티 1.0에 해당하는 인에이블엘에이는 서비스 이용을 희망하는 휠체어 이용자에게 교통약자 지원 교육을 받은 전문 드라이버가 전용 차량을 운행해 직접 방문하고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이동시키는 실증사업이다. 현대차·기아는 현대 팰리세이드와 기아 텔루라이드를 휠체어 탑승용으로 개조하는 등 교통약자 편의에 맞춘 차량을 실증에 투입했다. 이어지는 유니버설 모빌리티 2.0은 시각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차량 탑승 전후 도보 이동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싱가포르의 장애인 대상 커뮤니티 겸 교육 캠퍼스 '인에이블링 빌리지'에서 9주간 실증사업이 진행되며, 캠퍼스를 처음 방문하는 장애인도 실내외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맞춤형 경로 기반 내비게이션 솔루션을 제공한다. 교통약자들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형태로 제공되는 내비게이션으로 주변 위치정보나 캠퍼스 내 목적지까지 길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시각장애인은 전용 모드를 통해 모든 앱 기능을 오디오로 이용할 수 있고 이동 경로상 장애물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는다. 현대차·기아는 실증사업 진행을 위해 싱가포르의 장애인 복지 담당 정부기관 및 시각장애인 시민단체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교통약자 도보 이동을 보조할 내비게이션 솔루션을 개발하고자 스타트업과 협업도 진행한다.

2023-09-19 15:11:1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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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銀 연체율 급등…담보대출 늘린다

올해 들어 인터넷전문은행의 연체율이 급상승 중이다. 고금리 여파가 지속되며 상환능력이 떨어지는 중·저신용자를 중심으로 돈을 갚지 못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서다. 인터넷은행들은 신용평가시스템(CSS)을 고도화하고, 전세보증금담보대출 등 담보대출 비중을 늘리는 방법으로 연체율을 상쇄할 방침이다. 19일 카카오·케이·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이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이들 은행의 신용대출 연체율은 1.20%로 집계됐다. 2021년 말 0.3% 수준이던 연체율이 지난 2년새 4배나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케이뱅크의 연체율은 1.57%, 토스뱅크 1.58%, 카카오뱅크 0.77%를 나타냈다. 국내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이 6월말 0.62%로 1년 6개월간 2배가량 오른 것에 비하면, 연체율의 상승속도가 빠르다는 분석이다. ◆ 중저신용자 연체율 2년새 3배 늘어 인터넷은행의 연체율이 급증하는 배경에는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이들 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출 연체율은 8월말 기준 2.79%로 집계됐다. 2021년 말 0.82%이던 중·저신용자 연체율은 지난해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지난 6월말 기준 2.46%까지 뛰었다.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눈에 띄게 연체율이 증가하기 시작했다"며 "고금리로 중저신용자 중 다중채무자,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들 은행의 연체율은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인터넷은행의 설립취지에 따라 중·저신용 대출 비중 목표치를 달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올해 말까지 카카오뱅크는 가계신용대출 중 중· 저신용자 대출비중(잔액 기준)을 30%, 케이뱅크는 32%, 토스뱅크는 44%까지 확대해야 한다. 현재 중저신용자 대출비중은 카카오뱅크 28.4%, 케이뱅크 25.4%, 토스뱅크 35.6%로 목표치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 담보대출 비중 확대 인터넷은행들은 연체율을 낮추기 위한 방법으로 신용평가시스템(CSS)를 고도화하고 있다. 고금리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당장 신용점수가 높더라도, 상황에 따라 상환이 불가한 경우가 발생하고 있어서다.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기존 신용점수 외에도 통신 쇼핑, 도서구매, 운전이력 데이터 등을 시스템에 반영하고 있다"며 "매달 몇 권 이상 책을 읽는 사람들이 연체하는 비중이 낮은 통계 등 상환능력과 별개인 것 같은 데이터도 분석해보면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아 데이터 추가 범위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세보증금담보대출 등 담보대출 비중도 늘리는 추세다. 인터넷은행의 경우 대출이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신용대출을 늘리면 중저신용자 대출도 늘려야 하기 때문에 연체율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전월세보증금담보대출의 경우 주택금융공사(HF)나 SGI서울보증 등 보증기관이 보증서를 발급하고, 만기일시상환 방식으로 이용돼 연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 만기일시상환 방식은 만기전까지 이자만 내다가 만기일에 보증금을 갚는 방식이다. 차주가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더라도, 보증기관이 보증서 만큼 대출금을 돌려주기 때문에 위험이 적다는 설명이다. 카카오뱅크는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비대면으로 대환하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이사를 하거나 전월세 보증금이 오를 때 비대면으로 대출을 갈아탈 수 있게 했다. 케이뱅크는 청년 전세대출 외 고정금리 전세대출 상품을 내놨다. 대출기간 금리가 고정돼 금리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고, 계획적으로 이자비용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토스뱅크는 이달 전월세보증금담보대출 가입시 보증금 반환보험 신청도 가능한 상품을 출시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이 가계부채 급증 원인으로 지목돼 당분간 전월세보증금 등 담보대출 영역으로 여신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것"이라며 "신용대출보다 건전성 관리도 가능해 금리경쟁 등 편의성을 앞세워 인터넷은행들의 담보대출 시장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09-19 15:11:0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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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국제표준 규범준수 경영 시스템 'ISO 37301'획득

포스코퓨처엠의 준법 경영 시스템이 국제 인증 심사를 통과했다. 포스코퓨처엠이 국내 배터리 소재 업계 최초로 국제표준 규범준수 경영 시스템인 'ISO 37301'인증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ISO37301'은 기업이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 부합하는 준법경영 시스템을 갖추고 있음을 확인하는 인증이다. 포스코퓨처엠은 ESG경영 차원에서 2006년부터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CP, Compliance Program)을 도입해 내부 통제, 리스크 점검 등 자발적인 규범 준수를 시행 중이다. 또한 2019년에는 준법지원인을 선임하고 준법통제 기준, 법무처리 지침 개정 등을 통해 준법경영 시스템을 강화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전사 임직원 대상 윤리교육을 진행하고 최신 법률정보와 정책 동향을 담은 컴플라이언스 리포트를 배포하는 등 준법경영 필요성에 대한 내부 공감대를 확산시켰다. 아울러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ISO 37301' 인증 획득으로 대내·외 이해관계자들에게 회사의 준법경영 시스템에 대한 신뢰도를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명호 포스코퓨처엠 법무실장은 "최근 ESG경영 강화 추세에 따라 기업의 컴플라이언스 체계구축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제품 경쟁력 뿐만 아니라 준법경영 측면에서도 배터리 소재 산업을 선도하도록 할 것"이라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3-09-19 15:11:05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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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마리포사 성공시 자회사 숨은 밸류 반영…"목표가 상향"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19일 유한양행에 대해 마리포사 임상 3상 성공하면 현재 증설 중인 자회사 유한화학의 숨은 밸류에이션이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1만원에서 12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마리포사 임상 3상이 성공하면 유한화학의 얀센 글로벌 렉라자 위탁생산 밸류에이션이 반영된다"며 "현재 증설 중인 유한화학의 가치는 7500억원으로, 유한양행의 100% 자회사 유한화학은 자본적지출(Capex) 900억원 규모의 증설을 올 4분기 완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설비를 증설하는 이유는 합성의약품 위탁 생산(CMO) 수요 때문"이라며 "유한화학이 얀센의 글로벌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를 위탁 생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유한화학의 증설 후 생산 능력은 기존 2000억원대 후반에서 3685억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 신약 수주 성공 시 가동률은 2010년대 중반 수준인 90%가 가능할 것으로 추정하며 매출은 3316억원이 가능하다"며 "10년 전 단가를 기준으로 계산했으므로 신약 수주에 성공할 경우 더 좋은 성과를 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3-09-19 15:07:03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