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공단, ‘2023 추모 글 공모전’ 수상작 14편 선정
공설 장사 시설인 부산영락공원과 부산추모공원을 관리·운영하는 부산시설공단이 4일 '2023 추모 글 공모전(이하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공단 본사 5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는 대상 1명, 최우수 2명, 우수상 3명, 입선 8명 등 총 14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공모에는 서울, 경기, 충청, 강원, 전라, 제주, 부산 등 전국에서 281편의 작품이 응모해 큰 호응을 끌어냈다. 수상작은 대상 1편(▲햇님달님-김시영), 최우수상 2편(▲용꼰대-김가연, ▲다섯 개의 인절미로 남은 아버지-손창현), 우수상 3편(▲아버지! 담배랑 소주 사왔습니다-강정우, ▲엄마 품에 안겨 볼 터진 꽃잎처럼-정영일, ▲사랑하는 아버지께-양성자), 입선 8편(▲단팥빵-정유준, ▲망자의 고백-장서영, ▲술고래 선생님-류일복, ▲짧은 삶의 영웅-명희열, ▲비에 젖는 함흥식당-정낙민, ▲생의 마지막 문턱 너머 돌아가는 곳은-이금진, ▲할머니 사랑해요-이정태, ▲나의 외할머니-김소연)이 선정됐다. 대상은 상장·상금 50만원, 최우수 수상자 2명에게는 상장·상금 30만원, 우수상 수상자 3명에게는 상장·상금 20만원, 입선 8명에게는 상금 10만원이 각각 주어졌다. 부산추모공원은 지난 7월 3일부터 28일까지 약 4주 동안 '그리운 이들에게 보내는 추모 글'을 주제로 공모한 결과, 작품 281편을 접수했다. 주제의 명료성, 내용의 적합성, 구성의 논리성, 표현의 참신성 등 심사 기준에 맞춰 1차 서면 심사와 2차 심사를 거쳐 고득점 순으로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다. 수상작 전시회는 오는 7일부터 부산추모공원 실내 봉안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공단 김훈식 이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공모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수상 작품을 통해 고인에 대한 추모와 삶의 의미를 되새기고, 장례 문화를 뒤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체 수상작은 공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시상과 전시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공모전 누리집 게시글과 추모공원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