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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하軍]누가 더 바보인가, 국방안보 대선공약에 삐에로가 웃는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는 팝콘이 꼭 필요하다. 병역미필의 여·야 대통령 유력후보들의 바보같은 선심성 국방공약이 재미있기 때문이다. 김완선의 노랫말 패러디처럼 삐에로도 웃을 정도다. '내가 제일 못났다'고 싸우는 것도 정도가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27일 '석열씨의 심쿵약속'이란 공약을 밝혔다. 딱딱한 군화를 신고 있는 장병들을 위해 군화(전투화)용 지퍼키트와 경계근무로에 야자매트를 깔겠다는 것이다. 군 일각에서는 '매우 위험하다 못해 어이가 없어 웃을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현재 국군이 사용하는 전투화는 과거처럼 가죽과 통고무로만 제작된 것이 아니다. 고어텍스 또느 벤텍스와 같은 방습 방풍 등의 기능이 있는 소재와 한국인의 족적 평균을 뜬 전투화 바닥을 사용한다. 전투화는 전투를 위해 견고한 내구성과, 발목 등 신체방호성, 임무에 최적화된 활동성을 제공하기에 운동화 같은 민간의 신발보다 불편할 수 있지만, 윤 후보가 말한 것처럼 마냥 딱딱한 것도 아니다. 물론 국산보급품이 외산 제품보다 떨어진다는 평도 있다. 이것은 공짜수준에 가까운 최저가 입찰제와 여성기업 및 중소기업이라는 자격조건을 우선시하는 조달시스템이 만들어낸 문제다. 다시 전투화용 지퍼키트에 대해 짚어보겠다. 결론적으로 '장병을 위험으로 내모는 물건'이다. 전투화는 우선 전투원의 발목을 강하게 잡아줘야 한다. 당연한 상식이겠지만 발목의 부상을 막아야만 지속적인 전투가 가능하다. 두번째로 거친 야전환경에서도 전투화는 찢어지거나 밑창 등이 터져서는 안된다. 전투원의 목숨이 걸려져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퍼식 전투화 또는 지퍼키트는 이러한 필수조건을 무력화시킨다. 눈과 비, 이물질로 지퍼는 기능고장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이유로 싱가폴 군은 전투복 여밈을 지퍼가 아닌 단추와 벨크로(찍찍이)로 채택했다. 지퍼는 장력유지 등의 문제로 발목을 제대로 잡아주지 못하거나 터져버릴 수 있다. 심지어 전차 등 협소근무지나 강하기동을 해야하는 특수요원들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다. 지퍼가 낙하산 줄이나 좁은 차량의 여러 구성품에 걸려 풀어질 위험이 높다. 때문에 미군은 복제관련 규정에 지퍼식 전투화의 사용범위를 극히 제한하고 있고, 전투부대의 선임부사관들은 이러한 안전사고를 수시로 확인한다. 윤 후보의 대선캠프에는 기라성 같은 육군 장성들이 포진해 있다. 이미 육군에서 지난해 지퍼식전투화 채용을 검토하겠다는 발표가 나자, 야전 군간부들 사이에서는 눈에 보이는 편의보다 전투에서 생존을 생각하자는 목소리도 나왔다. 야자매트는 어떤가. 푹신하다 진흙탕도 덜 생긴다. 야전의 꽃길이 될수도 있겠지만 이성적으로 생각하자. 휴전선 155마일(244㎞)에 야자매트를 다깔 수 있을까? 침투한 적의 족적확보는 쉬울까? 막대한 예산을 노린 방산결함이나 비리는 발생하지 않을까? 군출신 어느 참모의 아이디어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비단 윤 후보만 나무랄 수도 없다.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예비군 동원훈련 연차를 전역후 4년차에서 3년차로 줄이고 훈련보상비를 20만원까지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이미 문재인 정부의 국방개혁 2.0에 포함됐던 내용이다. 예비군훈련이 코로나19로 2년 넘게 공백만 아니었다면, 올해 시행될 예정이었다. 예비군 예산을 국방비 대비 1%까지 올리겠다던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은 지켜지지 않았다. 여·야 모두 안보와 군인을 가지고 장난치는 바보짓은 그만두길 바란다.

2022-01-27 11:52:55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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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에 우상호…"이 후보 당선과 정치 혁신 이끌 수 있는 적임자"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대선 승리를 위한 당 역량을 총결집하기 위해 4선의 우상호 의원을 총괄선대본부장에 임명했다. 박광온 선대위 공보단장은 27일 민주당사 브리핑을 통해 "우상호 본부장은 지난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는 등 이재명 후보와 함께 선두에서 정치 교체, 정치 혁신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이자 선거 승리에 크게 기여할 적임자로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공보단장은 "우 총괄본부장은 정확한 정세 분석과 합리적이고 유연한 상황 판단 능력을 보여왔다"며 "대선 시기마다 공보단장과 공동선대위원장 등 중책을 맡아 선거 승리에 크게 기여해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우 총괄본부장은 선거운동을 총괄하며 국민 열망에 정치 혁신과 이 후보 당선에 중추적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 후보와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이 협의해 총괄선대본부장으로 결정했음을 알려드린다"고 말했다. 박 공보단장은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의 임명 시점에 대해 "선대위 효율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선대위를 슬림화하면서 총괄본부장을 두지 않았지만, 이제는 정말 당력을 결집해야 될 시기"라며 "40일을 남겨놓고. 선거 경험이 많고 또 정확한 정세 분석과 합리적 상황 판단력을 갖고 있는 우 의원을 총괄본부장으로 임명하게 된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우상호 신임 총괄본부장은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에 이어 대선 선거운동을 전체를 총괄하며 조율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박 공보단장은 "선대위를 운영해오면서 상임선대위원장이 지역 일정과 대외 일정이 많기 때문에 회의 등 각 부문별 업무에 대한 보고와 지시에 일일이 관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선대위에서 책임을 갖고 운영해나갈 총괄본부장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내부에서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01-27 11:03:42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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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방 및 산간 경계근무로에 야자매트 설치해 미끄럼 방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장병들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전방 및 산간 경계근무로에 야자매트를 설치하고, 군화용 지퍼키트를 보급하겠다"고 공약했다. / 윤석열 대선 후보 측 제공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장병들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전방 및 산간 경계근무로에 야자매트를 설치하고, 군화용 지퍼키트를 보급하겠다"고 공약했다. / 윤석열 대선 후보 측 제공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장병들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전방 및 산간 경계근무로에 야자매트를 설치하고, 군화용 지퍼키트를 보급하겠다"고 공약했다. 윤 후보는 이날 스물두 번째로 '석열씨의 심쿵약속' 이같이 밝히며 "경계근무 장병이 보행할 때 진흙과 빗물 등으로 인한 미끄럼을 방지하고 토사유출을 차단하고자 전방 및 산악 경계근무로에 야자매트를 설치해 근무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계근무자의 주요 동선, 지면이 좋지 않아 넘어질 위험이 높은 장소, 그리고 안전한 근무환경 구축이 필요한 장소에 우선적으로 야자매트를 설치하고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윤 후보는 "장병들은 병영생활 중 딱딱한 군화를 신고 야외 활동을 하는 일이 많아 발에 상당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전투현장에 적합한 끈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평상시나 위급 상황에 지퍼로 손쉽게 군화를 신고 벗을 수 있도록 하는 탈부착가능한 지퍼키트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했다.

2022-01-27 10:25:0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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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5.18정신 헌법 전문 명시·광주·전남 초광역 교통망 구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광주를 방문해 5.18정신 헌법 전문 명시 및 군공항 이전을 비롯해 광주·전남 초광역 교통망 확충 등의 공약을 발표하며 광주·호남 민심 끌어안기에 나섰다. 이재명 후보는 27일 광주공항에서 7대 광주공약과 3대 광주·호남 공통공약을 통해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을 잇는 제4기 민주 정부를 우뚝 세우고 더 활기차고 잘사는 광주, 반드시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의 7대 광주공약으로 ▲군공항 이전 ▲인공지능 특화 대표 기업도시 지원 ▲미래 모빌리티산업 전환 ▲광주역~전남대 '스타트업 밸리' 구축 ▲지하철 사각지대 해소 ▲아시아 문화수도 완성 ▲'5.18 민주화운동 정신' 헌법 전문 명시 등을 제시했다. 광주 군공항 이전은 역대 정부의 중점공약이었음에도 수년 동안 해결책을 찾지 못했으나, 이 후보는 광주 군공항을 가덕도 신공항 지원에 발맞춰 적극 지원하고 그 부지에 4차산업혁명 기술이 실증되는 스마트시티 조성사업과 RE100(재생에너지 100%)을 적용해 탄소중립 미래도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어 현재 광주가 추진 중인 국가 AI(인공지능)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인공지능연구원 설립과 AI 연구개발 인프라조성과 AI기업 맞춤형 종합교육센터 설립 등 AI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 데이터센터, 연구개발, 창업까지 원스톱 지원환경을 조성해 광주를 인공지능 특화 대표 기업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광주 자동차산업이 미래 모빌리티 산업으로 원활히 전환하도록 최첨단 미래 모빌리티의 연구·실증·생산·인증이 한곳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만들고, 빛그린산단을 확장해 미래 모빌리티 융합 클러스터 조성 등을 밝혔다. 이 후보는 광주역~전남대 일대에 광주형 엔젤투자펀드와 그린 스타트업 타운 조성을 지원해 '스타트업 밸리'를 구축하고, 청년·투자자·대학·유관 기관이 열린 공간에서 소통하고 교류하며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춰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광주의 지하철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인구 이동이 많은 무등경기장 챔피언스필드와 농성동 종합버스터미널에 정차하는 '그린수소트램' 도입을 지원하고, 광주의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 최초 계획을 현실에 맞게 재조정 및 디지털 콘텐츠밸리를 조성 등 특화사업 발굴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후보는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명문화해 누구도 훼손하거나 부정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로 자리매김 시키고, 5.18 사적지인 옛 광주교도소에 '민주인권기념공원' 조성, 5.18 원본 자료와 해외자료를 모두 수집해 통합 관리·연구할 수 있는 '5.18 국가기록원' 설립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또한 ▲철도·공항·항만을 잇는 광주·전남 트라이포트 추진 ▲호남 RE100 완성 ▲영산강 국가정원 조성 및 마한 문화권 복원 지원 등 새로운 남부권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초광역 협력 정책의 일환으로 광주·전남 3대 공통공약도 밝혔다. 이 후보는 광주·전남을 수도권 수준의 초광역 교통망을 단계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광주~나주 광역철도망 신속한 추진과 광주~화순 구간 도시철도 연장 및 광주 송정역의 복합환승센터 기능 확대와 전남권의 교통체계 강화를 약속했다. 이어 무안공항을 중심으로 운송과 물류, 관광과 비즈니스가 결합된 신공항경제권을 만들어나가고, 여수 광양항을 환적 물류가 가능한 아시아 최고의 그린 스마트 복합항만으로 조성 등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광주·전남이 태양과 바람의 재생에너지를 실어 나르는 '에너지 고속도로'를 선도하도록 만들겠다"며 호남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는 호남에서 재생에너지로 공급하도록 만들기 위해 2026년까지 RE100 기반을 구축하고 2034년에는 호남 RE100을 완성해내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영산강 수변구역을 국가정원으로 조성해 초광역 영산강권 생태-역사-문화-관광 벨트를 조성하고 영산강 유역의 마한 문화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정책적·제도적 지원 등을 약속했다.

2022-01-27 10:23:29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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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논산·익산·전주 일자리 상생협약 체결…"확실히 지원할 것"

문재인 대통령이 '논산·익산·전주형일자리' 상생 협약을 체결한 27일 "방역의 어려움 속에서 듣는 반가운 소식"이라며 "논산, 익산, 전주시의 상생 도약을 국민과 함께 응원한다"고 말했다. 북한에서 이날 오전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직후 문 대통령이 상생형 지역 일자리 협약 소식에 응원 메시지를 남긴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논산, 익산, 전주에서 세 건의 상생형 지역 일자리 협약이 체결된 점을 언급한 뒤 "2024년까지 5151억 원의 투자로 지역 산업을 살리면서 5761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SNS에 올린 글에서 문 대통령은 논산·익산형 일자리 핵심을 '지역 농가와 식품기업 간 상생'이라고 평가한 뒤 "이제 CJ, hy, 하림을 비롯한 식품기업은 논산과 익산 청정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더 맛있고 더 건강한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지역 농가들도 K-푸드 열풍을 타고 세계로 판매망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주시가 효성을 비롯한 대·중소기업 간 협력으로 탄소섬유 산업 육성에 나선 데 대해서도 문 대통령은 "공동 R&D로 신제품을 개발하고, 항공기 부품과 같은 연관 산업도 함께 키운다. 15년 전부터 탄소섬유 산업에 주력해 온 전주시는 글로벌 첨단소재 산업 중심지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밖에 문 대통령은 2019년 1월 광주에서 시작한 상생형 지역 일자리가 3년 만에 12개로 늘어난 데 대해 "전국 각지에서 노동자와 농민, 기업의 협력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이 피어나고, 제조업 유턴의 희망도 살아났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도 예산, 세제, 금융, 인프라까지 종합적인 지원으로 확실히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임기 동안 국가균형발전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며, 상생형 지역 일자리 프로젝트를 추진한 바 있다. 청와대는 상생형 지역 일자리 프로젝트에 대해 '지역 노·사·민·정 간 사회적 대타협 기반으로 지역에 기업 투자를 끌어내는 일자리 창출 정책'이라고 정의했다. 그동안 정부는 2019년 1월 광주형 일자리를 시작으로 경남 밀양, 대구, 경북 구미, 강원 횡성, 전북 군산, 부산, 전남 신안 등 총 8개 지역에서 9개의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정부는 법적·제도적 지원체계 확보 차원에서 지난 2020년 4월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을 통해 상생형 지역 일자리 선정 지역에 대한 중앙 정부 및 지자체의 재정·세제·금융·인프라 등 종합적인 지원도 하고 있다.

2022-01-27 09:28:06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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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1년째 공석 주한 美 대사 지명 앞두고…"내정자 통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신임 주한 미국대사 지명을 앞둔 것이라는 외신 보도와 관련 청와대가 26일 "현재 내정자가 우리 정부에 통보된 상태"라고 확인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가운데 '설 연휴 전 주한 미국대사 신임장 제정식 계획이 있는지' 질문에 "이 문제는 우리 정부가 발표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내정자가 한국 정부에 통보된 상태라는 사실을 확인해줬다. 통상 외교사절을 상대국에 파견하기 전 아그레망(외교사절 임명 전 상대접수국에 이의를 확인하는 관례) 요청이 있다. 이 관계자 발언은 청와대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신임 주한 미국대사 내정자를 한국 정부에 통보했고, 아그레망 절차가 진행 중이라는 점에 관해 확인시켜준 셈이다. 통상 미국 행정부는 신임 대사 내정 후 상대국으로부터 아그레망을 부여받으면, 지명 사실에 대해 알린다. 이후 지명자는 상원의회 인준 절차를 밟고, 통과되면 대통령 신임장을 받고 상대국에서 제정식을 갖게 된다. 이와 관련 현재 주한 미국대사는 지난해 1월 해리 해리스 전 대사가 떠난 뒤 1년째 공석 상태다. 주한 미국대사대리는 크리스 델 코르소 공관 차석이 맡고 있다. 이 또한 해리스 전 대사 부임 시절인 주한 대사관 차석이던 로버트 랩슨이 대사 대리직을 하다가 지난해 7월부터 자리를 물려받은 상태다. 청와대는 오는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는 것을 두고 '종전선언 무산, 물거품, 불발' 등 취지로 보도가 나오는 데 대해 "우리 정부가 베이징올림픽 계기에 종전선언을 할 것이라고 타임테이블을 가져본 적이 한 번도 없다"며 반박했다. 춘추관에서 만난 고위 관계자는 "언론에서 베이징에 (남·북·미·중 정상들이) 모이면 평화 올림픽 성공에도 도움이 되고 실질적으로 (종전선언에) 효율성이 있을 것 같다고 합리적 추론을 해서 만든 가설에 동의한 바 있다"면서도 "정부가 (베이징올림픽 계기에 종전선언을) 할 것이라고 발표하거나 계획한 타임테이블을 가져본 적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아중동 3개국(아랍에미리트·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 순방 이후 한반도 종전선언 등 평화 프로세스 관련, 이날(26일) 참모회의 등에서 언급 있었는지 질문에 "안보 상황과 관련 (대통령은) 어디에 있든 실시간으로 보고 받는다는 점을 여러 차례 설명했다. 다만 오늘은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는 이철희 정무수석비서관이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오는 6월 서울시장 지방선거 차출설이 나온 것과 관련 "금시초문"이라고 일축했다.

2022-01-26 18:12:28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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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K 방역 성과, 오미크론 대응에 달려"…병상·진단키트 확보 당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종 '오미크론' 국내 우세종화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오미크론 대응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충분한 병상 확보, 자가진단키트 수급 관리 및 취약층 무상지원 검토, 방역·의료진 휴식시간 보장 및 사기 진작 방안, 의료계 협조 등을 당부했다. 오미크론 대응 전략에 대해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으로부터 보고 받은 뒤 유은혜 사회부청리 겸 교육부 장관, 전해철 행정안전부·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정은경 질병청장 등 회의 참석자들은 회의에서 토론을 이어갔다. 토론 이후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폭증하는 상황이지만, 다른나라와 비교하면 우리가 오미크론 대응도 비교적 잘 해왔는데 그것은 지금까지의 방역에 힘입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본격적인 방역 성적표는 지금부터이고, K-방역 성과도 오미크론 대응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미크론 대응 방침에 대한 의사결정 속도를 더 빨리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경각심을 언급하면서도 "국민이 지나친 불안과 공포에 빠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관련 준비와 진행 상황도 국민에게 자세하고 자신 있게 설명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지속적인 병상 확보 노력에 따른 중증 병상 가동률 20% 이하 유지 ▲PCR 검사 체계의 선제적 신속항원검사 전환 ▲동네 병·의원 중심 검사·치료 체계 전환 ▲고령층 집중 3차 예방접종 시행에 따른 감염 완화 및 위중증 환자 감소 ▲선제적인 '먹는 치료제' 확보 및 투약 조치 등 그동안 정부가 준비한 오미크론 대응 체계를 직접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 같은 대응 체계에도 "오미크론 증가 속도에 따른 병상 확보는 여전히 신경 써야 할 부분이고, 특히 소아병상을 충분히 확충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신속항원 검사에 필요한 자가진단키트 수급과 지방자치단체 선별진료소 등에 전달하는 문제를 언급한 뒤 "잘 안착될 때까지 초기에 세밀하게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에 대한 자가진단키트 무상 지원 방침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설 연휴 방역·의료진 최소 휴식 보장과 사기진작 방안 등도 검토하라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동네 병·의원에서 치료를 앞두고 초기 혼선에 대해 우려, 의료계와 협조도 당부했다. 한편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21일 KBS '국민과의 대화'에서 "정부는 1만 명까지 확진자 수가 늘어날 수 있다고 생각해 대비했다"고 말한 것과 관련, 정부가 제시한 마지노선이 깨진 데 대해 "그 당시 최대치를 말한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가운데 "아무도 경험하지 못한 일을 누구도 예측할 수 없고 1만 명이라는 새로운 상황을 접해 국민이 받아들이는 충격과 걱정이 클 것"이라며 "이 속도라면 어디까지 갈지 현재로서 예상할 수 없는데, 두려운 마음으로 그러나 용기 있게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확진자 수 중심으로 통계를 말하고 현 상황에 대해 보고하는데, 앞으로는 위중증·사망 환자 등 치명률, 연령별 구분으로 보고하는 내용과 체계 변경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정부 차원의 코로나 방역 상황 대응 체계가 달라질 것이라는 취지의 설명도 했다.

2022-01-26 17:41:53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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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멕시코 수교 60주년' 정상 서한 교환…文 "FTA 체결 희망"

문재인 대통령과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ndres Manuel Lopez Obrador) 멕시코 대통령이 26일 '한-멕시코 수교 60주년' 축하 서한을 교환했다. 서한에서 양 정상은 수교 60주년에 대한 축하와 그 의미를 되새겼고, 정상 간 우의도 다졌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으로 전한 양 정상 간 축하 서한 내용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한국과 멕시코가 1962년 수교 이래 우호 협력 관계를 꾸준히 발전 시켜 왔으며, 2005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을 토대로 양국 협력이 지속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양국이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이후 포용적 경제 회복 차원의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한국의 '태평양동맹(PA)' 준회원국 가입이 실현되기를 희망하는 메시지도 전했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이해 축하 서한을 보내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과 멕시코가 지난 60년간 정치, 경제 등 각 분야에서 긴밀한 우호 관계를 발전 시켜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과 멕시코가 양자는 물론 다자 협력 분야에서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해 온 데 대한 의미도 부여했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수교 60주년인 이날 "우호와 연대, 상호 존중에 기반한 양국 공동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될 것"이라며 "거대한 시대적 도전에 맞서 한국과 멕시코 국민을 위한 더 나은 미래지향적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는 의지도 표했다.

2022-01-26 15:51:54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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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법원 양자 TV토론 금지 결정에 '다자토론' 성사되나

여야 대선 후보 측은 26일 법원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이 지상파 방송 3사를 상대로 낸 '양자 TV 토론'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것에 대해 한목소리로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다자토론이 성사될지도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방송토론콘텐츠단은 이날 법원 결정 이후 입장문을 통해 "지상파 양자토론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이재명 후보는 이미 다자토론의 성사와 참여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법원의 판단이 나온 만큼, 지상파 방송사들의 다자토론 주관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기대한다"며 "빠른 시일 내에 다자토론이 성사되길 기대하고 이 후보는 다자토론에 응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도 "법원 결정을 존중한다"며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은 다자토론도 관계없다. 여야 협상을 개시토록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국민의당은 이태규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 안철수 대선 후보의 입장을 대독했다. 안 후보는 "법원의 판결은 한마디로 사필귀정"이라며 "저 안철수를 빼고 두 당의 후보만 토론하겠다는 기득권 양당의 담합, 불공정, 비상식에 국민적 일침이 가해졌다. 기득권 두 당이 힘으로 깔아뭉개려던 공정과 상식을 법원의 판결로 지켜내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법원판결로 양자 담합 토론은 사회적 공기인 방송을 사유화하고, 국민의 알권리를 차단하려 했던 잘못된 정치 행위로 드러난 만큼 두 당은 국민 앞에 즉각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며 "대통령 후보로서 누가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을 갖추고 있는지, 누가 격변하는 세계 흐름 속에 제대로 된 국가 비전과 전략, 정책 대안을 갖고 있는지 4자 TV토론을 즉시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정의당 이동영 수석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논평을 통해 "양당의 전파 독점, 방송의 독립성 훼손, 민주주의 파괴, 공정한 기회를 박탈하는 불공정 양자토론은 방송이 불가하다는 재판부의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결정을 존중한다"며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남부지방법원에 제출한 가처분신청 결과도 곧 인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는 본인들의 사법적 의혹 실체 규명을 위한 쌍특검이 사실상 무산된 마당에 마지막 남은 '국민의 검증대'인 다자간 TV토론 마저 회피한다면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양당 후보가 당당하다면 설 연휴 전에 국민의 요구대로 다자토론의 링에서 만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2022-01-26 15:45:49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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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예 특전사, 장진호전투 교훈을 이어 동계전투훈련 실시

동계 설상 위장을 한 육군 특수전사령부 대원들이 25일 강원도 평창 황병산 훈련장에서 전술스키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육군 한반도의 추위는 세계최강이라는 미군도 견디기 힘들 정도로 극한의 전투환경으로 유명하다. 한국전쟁(6.25) 발발 첫해였던 1950년, 11~12월에 걸쳐 치뤄진 장진호 전투는 '흘린 피가 얼어붙는다'라는 참전용사들의 증언이 남을 정도로 추웠다. 2차세계대전 당시의 모스크바전투, 스탈린그라드전투와 함께 3대 동계전투로 손꼽히기도 한다. 육군은 26일 "특수작전사령부(특전사) 소속 대원들이 한반도의 동계전투에서의 승리를 위해 영하 20도를 밑도는 혹한에서 동계 특수훈련에 임하고 있다" 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해발고도 1407m의 험준한 설산에서 부대별로 9박 10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강원도 평창군 황병산 일대 동계훈련장에서 진행되는 동계 특수훈련은 이번달부터 3월까지 부대별로 진행된다. 장진호 전투의 교훈을 되새겨, 육군은 1963년 강원 평창군 대관령 일대에서 특전부대원 81명을 대상으로 동계 특수훈련을 실시했고, 매년 추위가 절정에 이르는 1~2월 어간에 강원도 대관령의 험준한 산악지형에서 고강도 특수훈련을 이어왔다. 현재는 특전사 비호부대 무적태풍대대 대원들이 지난 20일부터 황병산 동계훈련장에서 설한지 극복훈련에 임하고 있다. 훈련은 주·야간 구분 없이 침투 및 은거, 특수정찰, 항공화력 유도, 장거리 행군 등 다양한 동계 특수작전 수행에 중점을 두고 진행하며, 30㎏이 넘는 군장과 개인화기, 첨단장비 등으로 무장한 특전사 대원들은 스키를 타고 전술적으로 기동하는 전술스키 훈련도 병행하고 있다. 비호부대 중대장 박현민 대위는 "작년에는 우리 부대가 코로나19 백신 호송작전에 투입되고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하여 국민께 큰 응원을 받았다"며 "보내주신 성원에 힘입어 올해는 군 본연의 임무인 강한 훈련에 더욱 전념해,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완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22-01-26 15:39:13 문형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