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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타임誌 표지 등장한 문 대통령…'비핵화 협상 의지' 표명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공개된 미국 시사지 타임(TIME)지와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성격 등 특징에 대해 "매우 솔직하고(honest)…의욕적이며 강한 결단력을 보여줬다. 국제적인 감각도 있다"고 평가했다.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지속적인 대화와 소통'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 협상도 이어갈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타임>은 이날 홈페이지에 '문 대통령이 조국을 치유하기 위한 마지막 시도에 나선다'는 제목의 인터뷰 기사와 문 대통령의 모습이 담긴 7월판 표지 사진을 올렸다. 해당 기사는 지난 9일 화상 형태로 문 대통령과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나왔다. 문 대통령이 <타임> 표지를 장식한 것은 2017년 5월 이후 약 4년 2개월 만이다. 타임지 기사는 문 대통령이 지난 2017년 5월 취임한 이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추진 과정과 전망에 대해 다뤘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한반도 상황이 '전쟁 직전'까지 간 상황부터 2018년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 2019년 '노딜'에 그친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2020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 기사는 현 정부 출범 이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추진 현황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다. 기사는 내년 3월 대통령 선거가 있어 지난 2019년 하노이 북미 회담 이후 중단된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정책을 다시 가동하는 데 있어 시간이 촉박할 것이라고도 진단했다.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이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지금은 평화가 유지되고 있지만, 지금의 평화는 언제든지 흔들릴 수 있는 취약한 평화다"라고 말한 점도 인용했다. <타임>과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지속적인 대화와 소통'이 '상호 신뢰'로 이어졌다"며 북한과 비핵화 협상에 다시 나서기 위한 수단으로 '백신 외교'를 제안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타임>과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도 소개했다. 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자신에게 '우리 미래 세대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물려줘야 하며 우리 아이들까지 핵을 머리에 이고 살게 할 수 없다'고 진지하게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타임>은 기사에서 김 위원장이 '자신의 고모부와 이복형을 냉혹하게 살해한 점', 2014년 유엔 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를 인용하며 김 위원장에 대해 '몰살, 고문, 강간, 기근 장기화 야기 등 반인륜 범죄를 주도한 인물'로 소개했다. 기사에서는 '다수의 북한 관측통' 진단을 통해 김 위원장에 대한 문 대통령의 변함없는 옹호를 '착각으로 보고 있다'고도 진단했다. 문 대통령이 2018년 연설한 능라도 경기장에서의 집단체조와 관련 '인권단체들로부터 어린이 강제 노동으로 비판받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한편 기사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한 점과 관련 ▲부패한 부동산 스캔들 ▲서울 내 일반 아파트 가격 상승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 '성추행' 사건 등을 이유로 꼽았다. 기사에서는 한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있어 '저조한 실적'을 보인 점,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참패 등도 언급했다.

2021-06-24 17:29:30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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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빈급 의전' 보훈가족 초청 오찬 가진 文 "애국은 대한민국 뿌리"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4일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 행사를 청와대 영빈관에서 가졌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열지 않은 오찬 행사를 올해는 참석 규모만 줄여 진행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초청한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은 국내 16개 보훈단체 회원, 서해 수호용사 유가족, 모범 국가보훈대상 수상자 등 50명이다. 행사에는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서훈 국가안보실장 등 정부 및 관계자 20여 명도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 앞서 오찬 참석자들은 현대자동차가 자체 기술로 제작한 수소·전기 차량을 타고 오찬 참석자 집결지인 전쟁기념관에서 청와대 영빈관으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청와대는 국빈급에 준하는 의전(신호기 개방, 경호처 및 경찰 에스코트)을 제공했다. 영빈관 앞에서는 국방부 전통악대의 취타 연주와 함께 서훈 안보실장과 황기철 보훈처장이 참석자들을 직접 영접하는 예도 갖췄다. 행사는 6·25 참전유공자 후손인 공서영 아나운서 진행으로 시작했다. 국민의례에 이어 보훈단체 대표로 유을상 대한상이군경회장은 "국가 보훈의 주역들인 우리 국가유공자와 유족은 올바른 국가관 확립과 민족 공동체의 단합, 나라사랑 정신 함양을 위한 중심으로서의 자부심과 무한한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지난 6일 현충일 추념사에서 '이웃을 위해 앞장서고 공동선을 위해 스스로 희생하는 것도 애국이다. 각자의 자리에서 애국하고 서로의 애국을 존중하며, 새롭게 도약하자'는 취지로 발언한 점을 언급하며 "국가유공자단체들은 애국단체로서의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했다. 행사에서 문 대통령은 모범 국가보훈대상자에 대한 포상도 수여 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선정된 정부 포상자 32명 가운데 4명에게 최초로 직접 수여 했다. 이에 청와대는 '국무총리 주관 행사에서 대통령이 직접 수여 하기로 한 점은 예우를 격상하는 차원'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정부에서 모범 국가보훈대상자로 선정된 하사용 6·25 참전용사는 문 대통령으로부터 국민훈장 동백장 수여 받았다. 이어 서용규 공상군경은 국민훈장 목련장, 김길래·이성길 월남전 참전용사의 경우 국민포장을 각각 수여 받았다. 훈·포상 수여 후 문 대통령은 각각 기념촬영도 했다. 문 대통령은 오찬에 앞서 "애국은 대한민국의 뿌리"라며 "정부는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끝까지 최상의 예우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서 문 대통령은 "애국은 가난을 이기고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으로 일어서는 바탕이 됐다. 세계는 지금 대한민국을 '위기에 강한 나라'라고 부른다"며 "우리의 애국심으로 이룬 성취다. 우리 국민이 땀과 눈물로 이룬 대한민국에 자부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고도 말했다. 이 밖에 문 대통령은 "오늘날 애국은 공동체를 위한 희생과 헌신으로 실천되고 있다. 또 국제사회와 연대하고 협력할 수 있는 인류애의 바탕이 되고 있다"며 "더 강한 대한민국을 위해,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께서 오랫동안 애국의 유산을 전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 발언 이후 이어진 오찬에는 6·25참전 유공자 후손인 트럼펫터 곽다경 양의 트럼펫 연주, 트로트 가수 송가인 씨의 축하 공연 등이 이어졌다. 행사 종료 후 문 대통령 내외는 행사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서훈 안보실장과 황기철 보훈처장은 참석자들을 직접 환송했다.

2021-06-24 14:26:22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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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해 선생, 휴전 전문 타전한 통신병에서 전우 유해찾기 알리는 홍보대사 위촉

전국 노래자랑으로 유명한 방송인 송해 선생. 사진=뉴시스 '전국 노래자랑'으로 유명한 방송인 송해(본명 송복희) 선생이 24일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의 유해발굴사업 홍보대사로 위촉된다. 송해 선생은 한국전쟁(6.25) 당시 고향 황해도 해주를 떠나 통신병으로 입대해 1953년 7월 27일 휴전 전문을 직접 타전하기도 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날 국유단에 따르면 송해 선생은 서울 종로구 종로3가 원로연예인협회 사무실에서 유해발굴사업 홍보대사로 위촉된다. 송해 선생의 홍보대사 위촉과 관련해 국유단은 "6.25 전쟁을 직접 경험한 오피니언 리더를 홍보대사로 위촉해 6.25전사자 유해발굴 사업과 전사자 유가족 '유전자(DNA)시료 채취'의 절실함을 알리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위촉식은 위촉패와 위촉장 수여, 환담 순으로 진행된다. 향후 송해 선생은 향후 국유단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유해발굴 홍보 영상 및 포스터 모델, 각종 방송 출연 등을 통해 유가족 시료채취 등 사업홍보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국유단 관계자는 "올해 6·25 71주년을 맞이하여 전쟁을 직접 경험한 원로연예인께서 홍보대사로 활동해 주시게 된 것은 매우 의미있고 감사한 일"이라며 "이번 계기를 통해 국민과 유가족분들의 관심과 참여가확대되리라 기대한다"한다고 말했다.

2021-06-24 10:06:35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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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금융위원장 사퇴' 청원에…"가상자산 제도 보완 추진할 것"

청와대가 23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에 대한 '자진 사퇴 촉구' 국민청원에 "앞으로 가상 자산 관련 시장 동향, 제도 개선 효과, 청년층 등 거래 참여자와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살피며, 피해 예방 방안 및 제도 보완을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앞서 은성수 위원장은 암호화폐(코인) 투자를 투기로 규정, 가상자산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취지로 여러 차례 발언한 바 있다. 청년층은 은 위원장 발언으로 부정적 영향을 받아 주요 코인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보고 자진사퇴까지 촉구한 바 있다. 20만여 명의 국민이 "정부가 가상 자산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투자자에 대한 보호 없이 과세만을 강조하고 있다"며 참여한 은 위원장 자진 사퇴 촉구 국민청원을 두고 청와대에서 가상 자산 관련 제도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것이다. 가상 자산 정책과 투자자 보호에 대해 청와대는 ▲정부가 지난 2017년부터 가상자산 관련 관계 부처 합동 TF를 운영·대응 ▲지난달 28일 관계 부처 합동 '가상자산 거래 관리방안' 발표 사실에 소개했다. 이어 정부가 관계부처 합동으로▲가상 자산사업자(거래소) 안전성·거래 투명성 향상 방안 ▲거래 관련 사기 및 유사수신 등 불법행위 피해 예방 노력 강화 대책 등을 낸 점에 대해 언급하며 "사업자 신고가 완료된 이후에는 신고된 사업자 관리, 감독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정부가) 고객 예치금 횡령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예치금 분리 관리, 자금세탁 방지 의무,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 유지 여부 등을 엄격히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도 전했다. 정부가 발표한 거래소 안전성·거래 투명성 향상 방안은 올해 3월부터 시행된 개정 특정금융정보법에 따라 사업자 신고유예기간인 9월 24일까지 '실명 확인 입출금계정 개설',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 획득' 등의 요건을 갖춰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신고해야 하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현재 사업자가 조기에 신고할 수 있도록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있고, 거래 참여자들이 신고된 사업자로 이전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사업자 신고 유예기간에 사기·유사수신·기획파산 등 불법 행위를 막기 위한 범부처 특별단속도 오는 9월까지 연장했다. 정부는 사업자가 자체 발행한 가상 자산에 대해 '직접 매매, 교환, 중개, 알선하는 행위', '사업자 및 그 임직원이 해당 사업자를 통한 거래 행위 금지' 방안도 추진 중이다. 국민청원 답변에서 청와대는 금융위원회가 '가상 자산사업자 관리 감독과 제도개선' 추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블록체인 산업 육성 차원의 관련 기술발전 등에 대해 살펴볼 것'이라는 내용도 소개했다. 이어 '가상자산 거래의 불법, 불공정 행위 관련' 가상자산 관계 부처 차관회의(TF)에 국세청, 관세청이 참석해 불법 행위를 전방위 대응하기로 한 점도 소개했다. 한편 청원인은 국민청원에서 "자신은 평범한 30대 직장인"이라며 "20·30세대는 이전 세대와는 달리 각종 규제 등으로 자산 확대나 안정적인 일자리 등의 기회가 없다"고도 호소했다. 이에 청와대는 "청원에 담긴 청년의 목소리가 무겁게 다가온다"며 "청년 세대는 일자리, 주거, 교육, 사회 참여, 삶의 질 문제 등 복잡하고 다양한 문제들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코로나 충격에 노출돼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그 어려움을 덜어내고, 사회적 안전망 위에서 청년이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중요한 과제"라며 "청년과 눈높이를 맞추고, 체감할 정책 마련을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2021-06-23 17:40:54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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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내외, 오스트리아 '소록도 천사'에 친전·선물 전달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23일 '마리안느 슈퇴거', '마가렛 피사렛' 간호사에게 친전과 선물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들은 약 40년간 전남 고흥군 소록도에서 한센인과 함께한 의료진으로 문 대통령 내외가 지난 13∼1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국빈 방문 기간 만나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워하며 마음을 전달한 것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오후 서면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 내외는 오늘 신재현 주오스트리아 대사를 통해 마리안느 슈퇴거, 마가렛 피사렛 간호사에게 친전과 함께 홍삼과 무릎 담요를 선물로 전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고 전했다. 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 내외는 친전에서 2016년 국립소록도병원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만나 따뜻한 식사를 나눈 기억을 회고하며 "헌신으로 보여주신 사랑은 '행함과 진실함'이었고, 지금도 많은 한국 국민들이 간호사님을 그리워합니다"라고 말했다. 친전에서 문 대통령 내외는 "오래오래 우리 곁에 계셔 주시기를 바랍니다"라며 건강도 기원했다. 이에 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는 '마음의 고향이자 제2의 고향인 대한민국 대통령이 자신들을 기억하고, 친전과 선물을 보낸 것'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문 대통령 내외가 친전과 선물을 전달한 마리안느, 마가렛 간호사가 지난 40년간 소록도에서 한센인의 상처와 아픔을 돌보다가 지난 2005년 건강이 악화되자 '부담이 되고 싶지 않다'는 편지만 남겨두고 귀국했다. 이에 대해 박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두 간호사의 행동으로) 우리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준 바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두 간호사가 지난 2016년 대한민국 명예 국민이 된 점, 2017년 두 간호사의 삶을 재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가 제작돼 한국과 오스트리아에서 상영된 점 등도 소개했다. 이 같은 활동에 대해 문 대통령도 오스트리아 정상회담과 국빈만찬 계기에 "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의 사랑과 헌신의 봉사는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 발전의 가교 역할을 했다"고 감사의 뜻을 표명한 바 있다.

2021-06-23 16:45:19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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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도쿄올림픽 계기…한·일 회담 불투명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7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맞춰 일본에 방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일 관계 복원 차원의 정상 간 대화 채널을 마련하기 위한 계기로 도쿄올림픽이 지목되면서다. 최근 일본 현지 언론은 이에 대한 관련 보도를 연이어 냈다. 교도통신은 지난 22일 문 대통령이 도쿄올림픽에 맞춰 일본에 방문하는 것을 가정하고, 한국과 사전 협의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총리관저 소식통은 "올림픽을 위해 일본에 오는 각국 정상에 관해서는 동등하게 정중히 맞이한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교도통신은 지난 21일 서울에서 열린 한·일 외교 당국 간 국장급 협의에서도 문 대통령의 일본 방문 문제가 거론됐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앞서 요미우리 신문도 지난 15일 '한국 측이 문 대통령의 일본 방문 의사를 타진했고, 일본에서 수용하는 방향에 대해 조율 중'이라는 취지로 보도했다. 일본 언론이 문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계기 방일 가능성을 보도한 것은 지난 2018년 2월 평창 동계 올림픽 당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한국에 방문한 가운데 양자 회담한 사례가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교도통신은 한국 측이 외교 경로로 '평창 올림픽 답례 차원의 방문 의사'를 일본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한·일 대화 복원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도쿄올림픽 계기 문 대통령의 일본 방문 추진 가능성은 일축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3일 본지와 통화에서 "외교는 조심스러운 사항인 만큼 지금은 입장을 밝힐 때가 아니다"라면서도 "(문 대통령의 일본 방문 추진은) 현재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 측이 '아베 전 총리의 평창올림픽 방문 이후 답례 차원에서 한국이 방문 의사를 전달했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을 두고 "말할 사안이 없다"며 "지금은 입장을 밝힐 때도, 말할 사안이 없는 시기"라고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가 문 대통령의 일본 방문 추진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도쿄올림픽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 역시 불투명해진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앞서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이 전날(22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번 올림픽 계기로 방일을 추진할지 여부는 현재 정해진 바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힌 것과 동일한 입장인 셈이다.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도 지난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가운데 문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계기 일본 방문과 관련 "일본과 잘 지내려고 하는 측면도 있겠지만, 일본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계기로 북한과의 물꼬를 틀려고 있는 노력도 해볼 수 있고, 미국이 중국과 패권 경쟁을 하면서 의도하는 바가 또 있다. 이러저러한 것들 다 감안해서 다양한 방식들을 검토하고 있는 것 중의 하나일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수석은 일본 언론에서 문 대통령 행보가 보도되는 것과 관련 "제가 (관련) 회의 테이블에 앉은 당사자는 아니기에 짐작할 뿐"이라며 "(일본 정부가) 그런 것조차도 (언론에) 흘리는데, 외교는 파트너가 있고 다른 나라에 대한 예우를 가져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가) 자꾸 국내 정치용으로 우리를 끌어들여서 쓰고 있다고 본다"며 "옛날에 아베 (총리)가 위기 때마다 한국을 공격하면서 반전시켰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똑같은 수법을 쓴다고 생각한다"고 해석했다. 한편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지난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도쿄올림픽 개막식(7월 23일)에 맞춰 일본 방문을 추진하는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 "양국이 일본 방문 일정을 조율하는 사실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2021-06-23 15:10:39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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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후 '컴백 홈' 사라지나. 입영판정검사 합리적으로 시행돼

병무청은 23일 병역법 개정으로 8월 16일 이후 입영하는 사람부터 '입영판정검사'를 입영전 각 지방병무청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입영판정검사는 입영 장정이 입영 후 군부대에서 받아왔지만, 군 입영 후 귀향 조치를 받는 것이 불합리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날부로 시행되는 병역법 개정으로 입영 전 병무청에서 전문 의료인력과 첨단장비를 활용한 입영판정검사를 받게 된다. 입영판정 검사를 입영 전에 받게돠면 귀향으로 인한 재입영 등 불편사안들이 줄어들고, 입영신체검사의 신뢰성이 높아진다는 장점이 있다. 또 입영판정검사를 받은 사람은 입영 후 군부대 입영신체검사를 받지 않는다. 올해 입영판정검사 대상은 제2작전사령부 예하 육군 7개 사단 31사단, 32사단, 35사단, 37사단, 39사단, 50사단, 53사단으로 입영하는 현역병입영 대상자와 보충역 군사교육소집 대상자다. 이들은 입영일 3일 전까지 지방병무청에서 질병 및 신체 상태를 검사 받은 후 그 결과에 따라 입영하게 된다. 병무청은 "금년에는 제2작전사령부 예하사단 입영자에 한해 입영판정검사를 실시하지만, 2025년부터 모든 입영자에 대해 실시할 계획"이라며 "입영판정검사를 받지 않는 사람은 군부대에 입영할 수 없어, 입영판정검사 통지서를 받은 사람은 반드시 정해진 일자에 검사를 받고 입영할 것"을 당부했다.

2021-06-23 11:56:21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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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MZ장병 눈높이로 소통하기 위해 간담회 개최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이 지난해 10월 16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남영신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23일 충남 계룡대에서 일반시민과 MZ세대 장병의 눈높이에 맞춘 'MZ세대, 소통의 육군문화 혁신 전문가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육군이 공개한 참석인사 명부는 전문가 간담회라기에는 이색적인 인사들이 초청돼 눈길을 끈다. 육군 대위 출신의 유튜버인 'TV러셀'의 황서진 씨가 사회를 보고 '갭틴 김상호'의 김상호 씨, '효자손 '채널의 박진철 씨가 초청됐다. 황서진 씨와 김상호 씨는 육군 대위로, 박진철씨는 육군 병장으로 각각 제대해 군관련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인플러언서들이다. 국방부 출입기자 3명도 참석대상에 포함돼 있다. 이들은 국방부 출입 경력이 길지 않은 젊은 기자들로 2명은 여성이다. 외부 초청인사들의 약력과 나이 등으로 미뤄볼 때, 육군은 전문가보다 일반적인 MZ세대의 폭넓은 목소리를 들으려 한 것으로 보여진다. 유튜버와 국방부 출입기자 외에도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 훈련소 대신 전해 드립니다'를 운영하는 김주원 씨, 국회의원 비서 등 12명의 외부인사가 초청됐다. 운전병과 취바병, 경계병, 분대장, 조교 등 '임무피로도'가 높은 병 대표 12명도 간담회에 함께 초청됐다. 4시간 동안 자유토론 형식으로 진행된 간담회는 황서진씨의 진행으로 ▲장병 인권보호 및 조직문화 개선 ▲장병 생활여건(피복·급식·시설·복지 등) 개선 등의 주제로 진행됐다. 군안팎에서는 일반적인 시각에서의 다양한 의견 수렴이란 점에서 환영할 일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다만, 공감과 교류 신선한 아이디어 제공이란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봐야지만 전문가 적 식견의 분석은 별개이기에 '전문가 간담회'로 봐서는 안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익명의 육군 장교는 "딱딱한 이미지의 육군이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은 매우 긍정적 시도"라면서도 "과거 윤 일병 사건 등을 계기로 열린 국방부의 민·관·군 병영문화혁신위원회처럼 단기적 해결하려는 시도는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4년 한시 운영됐던 민·관·군 병영문화혁신위원회는 세부 분과로 나뉘어 다양한 사안들을 논의했지만, 일부 위원들의 비전문성과 정치적 이해충돌 등으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한편 육군은 이날 논의된 내용을 세부추진과제로 구체화해 오는 7월 중 MZ세대 장병 230여 명과 각계의 민간전문가 등 300여 명을 대상으로 'MZ세대, 소통의 육군문화 혁신' 대토론회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021-06-23 11:04:33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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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성 김 美 대북대표 접견…"대화·외교 통한 한반도 비핵화 적절"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접견했다. 북한 문제 협의 차 지난 19일 성 김 대북특별대표가 한국에 방문한 가운데 문 대통령을 접견한 것이다. 이날 접견 일정에 한국 측은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김형진 2차장, 김준구 평화기획비서관 등이 함께했다. 미국 측에서는 로버트 랩슨 주한미국 대사대리, 정 박 대북특별부대표가 배석했다. 문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1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에서 공개 임명한 이후 한국에 방문한 성 김 대표를 환영했다. 이어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은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확인한 최고의 회담이었다"며 대화를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1∼13일(현지시간) 영국 콘월에서 열린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바이든 대통령이 참석한 점과 관련 "G7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리더십이 돋보였고, '미국이 돌아온 것'을 나를 포함해 세계 지도자들이 호평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김 대표는 문 대통령의 환대에 사의를 표명한 뒤 성공적인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축하 인사도 전했다. 이어 "G7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존슨 총리 등이 문 대통령을 가리키는 사진은 한국의 높아진 위상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를 접견한 가운데 문 대통령은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점진적으로 풀어가겠다는 바이든 정부의 방식이 적절하다"며 한국과 긴밀한 공조에 따른 북한과 대화 재개뿐 아니라 협상 진전 노력도 지속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 개선과 북미 대화가 선순환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 점에 대해 강조했다. 이에 김 대표는 남북 간 의미있는 대화·관여·협력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를 재확인한 뒤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 밖에 문 대통령은 "남은 임기 동안 남북관계와 북미관계를 일정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가능한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북미관계 개선에 성공을 거둬,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을 만난 뒤 김 대표는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남북·북미 대화 재개와 관련한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방안에 대해 깊은 대화도 나눴다. 이에 앞서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정부청사에서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 만나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후 최영준 통일부 차관과 대북정책 고위급 양자협의를 진행했다. 성 김 대북대표는 전날(21일)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남북협력 사업 제제 문제에 대해 다루는 한미워킹그룹 종료를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2021-06-22 17:06:10 최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