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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위해 산화한 3명의 젊은 아빠들, 국립대전현충원에 잠들다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이 22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한국전쟁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안장식 행사 중 분향을 하고 있다. 사진=육군 육군은 22일 남영신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한국전쟁(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안장식을 거행했다.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에 모셔진 한국전쟁참전 용사 3명은 어린 자녀를 둔 젊은 가장이었기에 눈씨울이 붉어진다. 육군에 따르면 모셔진 3명의 한국전쟁 전사자는 고(故) 반철환 하사, 고 전원식 일병, 고 손중철 일병이다. 이들은 모두 참전 당시 20대 청년 가장으로, 아내와 자녀를 뒤로하고 조국을 위해 산화했다. 반철환 하사는 2016년 강원도 인제군 서화리 무명고지에서 발견됐다. 반 하사는 1924년 경북 상주에서 4남 2녀 중 다섯째로 태어나 1951년 3월, 27살의 나이로 입대했다. 입대 당시 둘째를 임신한 아내를 뒤로한 채 참전한 그는 막내딸 얼굴 한 번 보지 못하고 1951년 8월 24일 강원도 인제군 일대에서 벌어진 노전평 전투에서 전사했다. 막내딸 반경아 씨(71)는 "아버지를 찾아서 잠이 안 올 정도로 참말로 좋다"면서 "어려서부터 아비 없는 자식이라는 말을 들을 때가 가장 힘들었는데 지금이라도 아버지가 있다고, 나라를 위해 돌아가셨다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전원식 일병은 15년 경기도 가평군 목동리에서 발견됐다. 전 일병은 1925년 경북 청도에서 6남 1녀 중 셋째로 태어났다. 1951년 2월 4일, 26살의 나이로 아내와 두 살배기 딸을 두고 참전한 그는 경기도 가평 지구 전투에서 전사했다. 동생 전춘식 씨(83)는 "형님의 유해를 찾아준 관계자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며 "후손들이 자랑스러워하겠지만, 평생 일만 죽어라 하다가 군에 가서 전사한 형님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손중철 일병은 2009년 경북 포항 지동리 수석봉에서 발견됐다.1930년 경북 안동에서 3남 3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그근 1950년 11월 4일, 20살의 나이로 결혼한 지 1년여 만에 아내와 어린 아들을 두고 참전했다. 그는 고향 안동과 인접한 포항지구 전투에서 전사했다. 아들 손태규 씨(73)는 "70년간 찾지 못한 유해를 찾을 수 있을지 반신반의하며 유가족 시료 채취에 응했는데 아버지 유해를 찾았다는 소식에 반갑다"면서도 "생전에 재가도 안하고 평생 아버지를 그리며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이 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고인들의 신원은 유해발굴 이후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서 진행한 유전자 시료 채취에 참여한 유가족들의 유전자 정보를 통해 확인됐다. 남영신 총장은 이날 조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은 조국을 지키시다 산화하신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 덕분"이라며 "선배님들의 헌신과 뜨거운 애국심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안장식에는 코로나19 방역대책을 강구한 가운데 유가족과 정임재 국가보훈처 제대군인국장, 강신철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앞서 육군은 지난 15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수도방위사령관 김도균 중장 주관으로 한국전쟁 전사자인 고 강성기 일병과 고 김성근 일병의 발굴유해 합동안장식을, 17일에는 37사단장 고창준 소장 주관으로 고 조창식 일병의 안장식을 각각 거행한 바 있다.

2021-06-22 15:50:52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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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연, AESA레이더 등 핵심부품 질화칼륨 전력증폭소자 게발여건 확보

고출력 질화갈륨 전력증폭소자가 적용된 반도체 기판. 사진=국방과학연구소 국방과학연구소(ADD)는 22일 첨단 AESA(능동전자주사식 위상배열)레이더와 5G 이동통신 장비에 장착되는 '질화갈륨 전력증폭소자의 공정 기술' 확보애 성공했다고 밝혔다. 질화갈륨 전력증폭소자는 전투체계의 눈이라고 불리는 AESA레이다와 5G 이동통신 장비에 장착돼 높은 출력의 전력량을 안정적으로 가동시키는데 주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국내 기술력으로 확보한 질화갈륨 전력증폭소자의 공정 기술은 국방과학연구소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진행한 선도형 핵심기술사업을 통해 이뤄졌다. 질화갈륨 전력증폭소자는 높은 효율로 고출력을 가능하게 하는 특성을 가지는 반도체 부품으로, 단시간 내 고강도의 에너지를 발산하는 레이다를 비롯한 첨단무기체계에 탑재가 가능하다. 국방과학연구소는 레이다 송수신 모듈에 질화갈륨 전력증폭소자를 적용할 수 있는 패키징 기술을 개발하기까지 전기·전자 분야의 산·학·연과 긴밀하게 접촉하며 교류협력을 지속해왔다. 국방과학연구소는 "개발이 어려운 질화갈륨 전력증폭소자의 국내 개발이 가능해짐에 따라 자주국방을 위한 무기체계 개발의 지평을 넓히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된 질화갈륨 전력증폭소자 기술이 국방부문 뿐만 아니라 민수분야에서도 원활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우수한 연구개발 역량을 갖춘 산·학·연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1-06-22 15:05:12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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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25일 한-시카 정상회의 참석…중남미 '세일즈 외교' 기대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5일 화상 형태로 열리는 제4차 한-시카(SICA)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정치·경제·사회·문화 통합과 발전을 위한 중미 8개국 지역협의체 시카(SICA)의 올해 상반기 의장인 코스타리카 대통령 초청에 따른 것이다. 이번 회의는 지난 2010년 제3차 한-시카(SICA) 정상회의 이후 11년 만에 참석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제4차 한-시카(SICA)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참석하는 사실에 대해 전했다. 브리핑에 따르면 올해 회의에는 의장국 코스타리카, 회원국인 벨리즈, 도미니카 공화국,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니카라과, 파나마와 함께 비니시오 세레스 사무총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 문 대통령과 시카(SICA) 회원국 정상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포용적이면서 지속가능한 경제 회복과 한-시카(SICA) 간 미래 협력 비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령은 이번 회의에서 그동안 한-시카(SICA) 협력 성과에 대해 평가한 뒤 ▲양측 협력 발전 방향으로서 인적 교류 강화 ▲녹색 디지털 전환에 기반한 포괄적 협력 확대 ▲시카(SICA) 지역 코로나19 극복과 경제·사회 안정 지원 방안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인 진전 차원에서 한국 정부가 시도하는 외교적 노력도 문 대통령이 이번 회의에서 설명할 예정이다. 이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정착 등을 위한 시카(SICA) 지역의 변함없는 지지도 당부할 예정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시카(SICA) 회원국은 한국의 전통적인 우방으로 꼽힌다. 특히 중미 지역은 북미와 남미가 있는 지리·경제적 요충지이자 한국 기업이 미주 시장에 진출하는 거점이기도 하다. 이에 최근 한·중미 5개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발의, 한국의 중미경제 통합은행 가입 등 실질적인 협력 확대를 위한 기반도 마련된 상황이다. 청와대는 이와 함께 최근 대미 생산 기지의 인접국 이전 추세, 친환경·디지털 전환 관련 분야에서 협력 수요 증가 등으로 한국과 시카(SICA) 회원국 간 협력 중요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봤다. 이에 박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중남미 지역은 지난해 한국의 해외건설 수주 비중에서 20%를 차지하고, 올해 하반기 예정된 코스타리카 광역수도권 전기열차 사업, 도미니카 공화국 천연가스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사업 등에 한국 기업이 관심을 갖고 있어 세일즈 외교 기회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브리핑에서 박 대변인은 "이번 회의를 통해 시카(SICA) 회원국과 포괄적 협력 관계를 구축, 코로나19 이후 신(新) 유망시장으로 꼽히는 시카(SICA) 지역과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고, 우리 외교 지평을 중남미 지역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도 말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 중남미 지역 인프라 분야 약 50억 달러 수주 성과를 바탕으로 시카(SICA)지역에서의 친환경·디지털 분야 인프라 협력이 지속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는 제1차 한-시카(SICA) 정상회의 25주년이자 중미 독립 200주년, 시카(SICA) 출범 30년을 기념하는 해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중남미 지역과 첫 다자정상회의이기도 하다.

2021-06-22 14:46:29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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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부사관 최고 계급, 레저용 총으로 부하 상해

공군 주임원사가 적이 아닌 전우에게 레저스포츠용 에어소프트건을 발사해 상처를 입히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주임원사의 행위로 타군과 관련산업에 악영향이 불어닥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사관단 최고계급이 레져용 총으로 부하 상해입혀 22일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4월 경기도 소재 부대의 주임원사가 이산화탄소 등 압축가스 스프레이와 6㎜ 플라스틱 비비탄을 사용하는 에어소프트건을 같은 부대 중사에게 발사해 상해를 입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공군 측은 수사 중이라 자세히 밝힐 수 없지만, 피해자의 주장처럼 피해자를 묶어서 (에어소프트건을) 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해당 사건은 2주 전부터 이미 부대에서 공론화됐고, 군사경찰에 신고가 된 것으로 볼 때, 가해자인 원사가 위계에 의해 가해사실을 상당 기간 은폐하려 했던 것으로 보여진다. 에어소프트건은 성인들이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안전하게 '밀심(milsim·모의전투게임)'을 즐길 용도로 쓰거나, 일부 군인과 경찰이 전술훈련을 익힐 목적으로 트레이닝건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국내 언론들은 에어소프트건을 상자를 뚫거나 맥주캔을 뚫는 모습을 보여주며, 살상력이 있는 위험한 모의총포로 보도하지만, 보호장구류와 안전규칙을 따르면 안전한 레저장비다. 그렇지만, 악의적으로 쇠구슬을 넣거나 추진재나 동력원에 대한 무리한 개조를 하게되면 치명상을 입힐 수도 있기에, 국내법은 과도한 법규로 통제해 왔다. 때문에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법규를 준수해야 할 군인, 그것도 부사관단의 최고계급인 원사가 전우에게 총구를 향해 상해를 입힌 것은 '현역부적격 심의'를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군인으로서 부적격, 안전불감 '민폐군인' 전역 주장도 에어소프트건을 이용해 전투전술전기를 연마하는 한 육군 장교는 "공군 주임원사의 철없는 행동이 에어소프트건을 이용해 군인으로서 전문성을 키우는 타군에게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합리적이고 유연해 스마트공군이라고 불리던 공군문화가 이제는 전우를 추행하고 총구를 겨누는 막나가는 군대가 된 것 같다"고 힐난했다. 한 에어소프트건 게이머는 "게이머들도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킨다. 살상력이 없는 레저용 총도 방아쇠울 안에 손가락을 집어넣지 않는 핑거세이프티를 적용하는 등 실총과 동일하게 다룬다"면서 "부사관단의 최고계급인 원사가 총기기본수칙도 모른다면 군인으로서 자격 상실이다"고 말했다. 에어소프트건은 외국군에서 마일즈와 별도 전술훈련을 위해 도입될 정도로 안전한 트레이닝건으로 자리를 잡고 있고, 군을 넘어 민간으로 확대돼 막대한 규모의 레저시장을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가해자 주임원사처럼 본 용도를 벗어난 개조와 악용이 발생했다는 이유로, 해외의 평균 추진력인 1J(줄)의 5분의1 수준인 0.2J로 6밀리 플라스틱 비비탄의 추진력을 과도하게 제한하고 있다. 한국은 1990년대초 일본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전동모터를 사용하는 에어소프트건을 개발했지만, 과도한 법규로 관련산업의 주도권을 중국과 대만에 내준 바 있다. 대만의 G&G사의 경우 에어소프트관련 사업에서 연매출이 1조원이 넘는 규모의 회사로 성장했지만, 국내 관련업체들은 저가 어린이용 장난감을 만드는 수준으로 전락했다. 공군 주임원사의 부적절한 행위로 타군의 전술훈련 연구와 관련업체에 규제와 단속의 칼바람이 더 매서워질 것으로 보여진다.

2021-06-22 12:07:13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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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방 성과 '달라진 위상' 평가 文…"포용적 회복, 절실한 과제"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한 가운데 6박 8일간 유럽 순방에 대해 "대한민국의 달라진 위상과 국격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지난 11∼18일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와 오스트리아·스페인 국빈 방문 일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글로벌 백신 허브 협력, 기후위기 대응 차원의 한국판 뉴딜 전략, 문화·예술 분야 협력 등 성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이다. 다만 문 대통령은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고,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어떤 때는 선진국이지만, 어떤 때는 후진국을 벗어나지 못했다"며 정부에 "우리의 국가적 발전을 외교와 경제협력에 적극 활용하면서 국민 모두의 실질적인 삶의 수준 향상으로 전력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한국에 대해 ▲세계적인 방역 모범국가 ▲세계 경제 침체 가운데 가장 빠른 회복력을 발휘하는 나라 ▲제조업 강국 위상을 다지는 나라 ▲반도체·배터리·바이오·수소차 등 미래 핵심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향상하는 나라 ▲세계 최고 수준의 IT 기술력·디지털 역량 보유국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는 문화예술 국가 등으로 평가했다. 이어 G7 정상회의 기간 주요 선진국 정상들이 방역·경제와 함께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에서 한국이 이룬 성과를 높이 평가한 점을 소개하며 "다자 정상회의든 양자 정상회담에서든 우리의 위상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실제로 많은 나라가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나라, 우리 기업들과 협력 파트너가 되길 바라고 있다"며 "정부는 각 나라와 협력 수준을 높이면서 외교 지평을 확대하는 노력을 계속해나가겠다. 높아진 국가적 위상과 국격에 걸맞게 국제사회에서의 책임과 역할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국무회의를 주재한 가운데 문 대통령은 "우리 스스로를 뒤돌아보아야 할 때"라며 코로나19 위기로 심화한 불평등 문제 해결 차원에서 포용적 회복 필요성도 강조했다. 회복세를 보이는 수출·경제성장률 등 거시경제 지표와 달리 민생 상황은 여전히 어렵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이 같은 상황을 두고 "세계적 수준에서 큰 격차를 보이는 낙후된 분야도 많다. 어떤 때는 선진국이지만, 어떤 때는 후진국을 벗어나지 못했다"며 "아직도 세계 하위권이거나 평균 수준에 미달하는 분야에 대해서는 소관 부처가 특별하게 점검하고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이후 심화된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고 포용적인 회복을 이루는 것은 전 세계적인 과제이면서 우리에게 더욱 절실한 과제"라며 "한국판 뉴딜의 추진을 더욱 가속화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민생 경제 회복과 관련 "국가 경제의 빠른 회복과 높아진 국가적 위상도 국민 개개인의 삶 속에서 체감돼야만 함께 희망을 가지고, 함께 자부심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어 정부에 "우리의 국가적 발전을 외교와 경제 협력에 적극 활용하면서, 국민 모두의 실질적인 삶의 수준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1-06-22 11:28:57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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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서울강원본부, '강원 생산품 착한구매' 사회공헌 활동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와 직원들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고성에서 생산된 황태와 미역을 구매했다. 함명준 고성군수(왼쪽)과 홍무표 본부장. /고성군청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 및 관내 38개 단위봉사단이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인해 침체된 강원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지난 21일 고성군에서 강원 고성 생산품 공동구매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는 서울강원지역본부 단위봉사단과 공단 직원들이 고성에서 생산된 황태, 미역을 구매(4200만원 상당)해 코로나19 확산으로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생산품 업체를 돕기 위해 실시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역발전과 사회공헌을 위해 노사가 함께 뜻을 모은 것이며, 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구매한 생산품 중 일부는 서울강원지역 50개 아동복지시설과 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행사에 참석한 함명준 고성군수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고성 생산품 업체들이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공단 직원들이 황태와 미역 공동구매에 동참해줘서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홍무표 건강보험 서울강원 본부장은 "강원지역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는 공단이 되겠다"고 밝혔다. /원은미기자 silverbeauty@metroseoul.co.kr

2021-06-22 08:50:32 원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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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靑 '성·강력 범죄 처벌' 청원…"엄정 대응, 철저 수사"

경찰은 21일 '성범죄 및 강력범죄 엄중처벌' 관련 국민청원 4건에 "강력범죄에 대한 엄정한 처벌을 요구하시는 국민들의 목소리"라며 강력범죄에 대한 엄정한 대응과 죄책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지도록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가 이날 공개한 '여성으로 가장해 불법 촬영물 유포한 '제2n번방' 피의자 검거, 신상공개', '모텔 감금·성폭행 사건 피의자, 특수 강간 등의 혐의로 기소돼 재판 중', '친누나 살해 후 살아있는 것처럼 속여 온 피의자, 구속기소 돼 재판 중', '택시기사 중상해 입힌 피의자, 특정범죄가중법 위반으로 구속 송치' 등 4건의 국민청원 답변에서 경찰은 이같이 밝혔다. 송민헌 경찰청 차장은 먼저 22만여명의 국민이 동의한 '불법 촬영물 유포 사건 관련자 철저한 수사와 처벌, 신상공개 요구' 국민청원에 지난 3일 피의자 검거에 이어 같은 달 9일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에서 피의자 신상을 공개하기로 한 점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피의자 범행 사실에 대해 언급하며 "경찰은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피해영상이 저장된 원본을 압수해 폐기하였고, 범죄수익을 추적해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송 차장은 지난해 경찰이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본부를 운영하며 '박사방', 'n번방' 운영자를 포함한 성착취물 제작·판매·소지자 3575명을 검거한 점,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허위영상물 제작·유포 사범 집중 단속으로 94명을 검거한 점, 올해 사이버성폭력 유통사범 집중단속으로 지난달 31일 기준 347명을 검거하고, 단속도 이어가는 점도 소개했다. 이어 "경찰은 상시단속체계를 유지하고 각종 시스템을 활용해 메신저, 다크웹 등 성착취물 불법 유통망뿐 아니라 불법촬영물과 합성물 등을 제작·유통하는 공급자와 구매·소지·시청 수요자까지 끝까지 추적·엄단하겠다"고 덧붙였다. 송 차장은 26만여명의 국민이 동의한 '20대 여성을 3일간 모텔에 감금하고 성폭행한 20대 남성, 엄벌 요구' 국민청원에 경찰이 지난 4월 피의자를 검거하고 검찰에 구속 송치한 점, 검찰이 이달 11일 성폭력처벌법위반, 특수강간, 강간 등 치상, 특수강도 등의 혐의로 기소해 재판 중에 있는 점 등 사실에 대해 전했다. 20만여 명 국민 동의를 얻은 '친누나를 살해하고 시체를 유기한 남동생 사형 요구' 국민청원에 대해서도 송 차장은 지난 4월 29일 피의자를 검거한 뒤 이달 4일 검찰에 구속 송치한 점, 검찰이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기소해 재판 중에 있는 사실에 대해 전했다. 이 밖에 송 차장은 25만여 명의 국민이 동의한 '안양 택시기사 폭행 가해자 강력 처벌' 국민청원에 피의자가 현행범으로 현장에서 체포돼 지난 14일 특정범죄가중법 위반, 중상해,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 송치된 사실을 전했다. 한편 국민청원 답변에서 송 차장은 "경찰은 성범죄, 살인, 무차별 폭행 등 국민의 안전과 사회 공동체를 위협하는 강력범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해, 범인 검거뿐 아니라 죄책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히 수사하겠다. 국민께서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영위하실 수 있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치안 현장을 지켜나가겠다"고도 말했다.

2021-06-21 15:53:20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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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협치' 위해 이준석 대표 만날 듯…여·야·정 협의체 재가동 주목

문재인 대통령이 '협치' 차원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여야 정치권 대표와 조만간 만날 것으로 보인다. 여야 대표들과 만남을 계기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가 다시 가동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동안 문 대통령은 '협치'에 대한 의지를 표명해 왔다. 지난 2018년 11월 첫 회의 이후 여·야·정 상설협의체 가동이 중단된 데 대해 '협의체 재가동' 필요성을 강조했고, 여야 대표들과 만남도 꾸준히 추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청와대에서 여야 5당(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정의당, 국민의당, 열린민주당) 대표들과 만난 가운데 한·미 정상회담 성과에 따른 후속조치 실행 차원에서 정치권 협력을 당부했다. 하지만 범야권(국민의힘, 정의당, 국민의당)은 문 대통령의 당부에 현 정부 정책 전환을 요구했다. 문 대통령이 초당적 협력을 당부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가 무색하게 서로의 할 말만 하고 헤어진 셈이다. 이에 이번 회담이 이뤄지면 문 대통령의 최근 G7(주요 7개국) 정상회담 참석과 오스트리아·스페인 국빈 방문 등 유럽 순방 성과 공유뿐만 아니라 국정 현안에 대한 허심탄회한 대화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여·야·정 상설협의체 재가동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6일 김부겸 국무총리와 만난 가운데 여·야·정 상설협의체 재가동에 공감대를 모았다. 당시 황보승희 수석대변인 브리핑에 따르면 이 대표는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다시 가동하는 게 합리적인 게 아니냐"고 김 총리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청와대는 이 대표 발언 이후 '협치'에 방점을 찍고 여야 대표 회동 준비에 나섰다. 이 대표 당선 축하와 함께 유럽 순방 성과 공유에 그치지 않고 문 대통령이 그동안 강조한 '협치'를 실현해야 하는 상황 때문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1일 본지와 통화에서 "이 대표 당선 축하와 유럽 순방 결과에 관한 설명을 계기로 상설협의체 방식의 모임 필요성이 생겼지만 그렇다고 해서 '축하'와 '설명'이 최종 의제나 목적이 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과적으로는 민생 경제 활력, 경기 활성화, 국민 일상의 삶을 회복하는 등 중대한 하반기 목표로 해야 하는 국정 운영 방향과 내용에 대해 협의하고 국민께 결과를 보고드릴 수 있어야 한다"며 "합의문이 나올 수준으로 가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최근 여러 방송에 출연한 가운데 '이번 주중 여야 대표 회동'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이 대표 당선 축하나 유럽 순방 성과를 설명하기 위해 국정 현안 협의 내용이나 합의할 부분이 준비되지 않은 가운데 빨리 만나려고 하는 것은 오히려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소 늦게 만나더라도 충분히 국민께 보고드릴 알찬 내용을 갖고 만나는 게 좋다는 생각"이라며 "그렇게 보면 꼭 이번 주 내에 만남이 이뤄지리라 확신할 수 없다. 여야 대표 회담에서 논의하는 내용의 내실화 같은 부분이 더 중요하다"고 부연해 설명했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도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여야 대표 회동이 이뤄지면) 관련 의제 조율과 만나는 형식에 대해 합의를 해야 한다. 단지 이 대표와 만남이 문제가 아니라 여·야·정 상설협의체 (차원에서 만남)이니까 일정 시간이 걸리지 않겠냐"라고 전했다.

2021-06-21 14:50:31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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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 없는 전쟁기념관과 국방부, 한국전 특별기획전 열면 뭐해?

국방부와 전쟁기념사업회는 22일부터 내달 1일까지 전쟁 기념관에서 '6·25(한국)전쟁 71주년 및 호국보훈의 달 특별기획전' 행사를 공동 주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 용산에 위치한 랜드마크 전쟁기념관에서 열리는 한국전쟁 관련 특별전시회에 앞서 국방부와 전쟁기념사업회 산하의 전쟁기념관은 전문성 없이 '보여주기 전시'만 내세워서는 안된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쟁기념관의 비전문성 군은 알지도 못해 지난 11일 국방홍보원 산하 국방TV는 '[최초공개]서울 용산 한복판 지하에 숨겨진 엄청난 무기고'라는 영상을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전쟁기념관 학예사가 기증된 총기 중 발터사의 PPK 권총을 들어 보이면서 이탈리아의 베레타 권총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고증 오류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국방TV측은 영상과 설명이 다르게 나갔다고 정정했다. 그렇다고, 전쟁기념관의 군사전시물의 전문성이 문제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해당 영상을 보면, 중화기들은 진공팩으로 분리 보관되지 않은 상태로 노출돼 있었고, 금고에 보관된 권총들은 포개진 상태였다. 무기관리 업무 등을 한 병기병과 출신 예비역 장교는 "보관된 점수가 많고 관리 직원이 적다면 병기는 진공밀봉해야 더 오랫동안 보존할 수 있다"면서 "권총이라 하더라도 총기를 별도의 포제나 케이스에 담지 않고 포개서 올리는 보관은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국전쟁 기본고증도 못하는 전쟁기념관과 국방부 최근 전쟁기념관은 실외에 방치 상태로 전시해 둔 대형 군사장비들을 실내로 옮기고 도색을 새로 하는 등의 노력을 했지만, 고증과 복원이라는 점에서는 여전히 개발도상국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전쟁기념관 실내 전시장에는 한국전쟁 당시에 사용된 제트전투기 F-86F 세이버가 전시돼 있다. 문제는 이 전투기의 보존상태는 뒤로하더라도 역사적 고증이 전혀 맞지 않다 점이다. 세이버 전투기 날개에는 한국전쟁에 사용하지 않은 AIM-9B 미사일용 파일론이 부착돼 있다. 이 미사일을 미군이 최초 배치한 것은 1957년이었다. 한국전 당시 제4전투비행전대 334요격전투기대대 소속의 FU-236호기를 재현하면서 기체의 도색을 유광 은회색이 아닌 엉뚱한 색깔로 도색해버렸다. 기체에 부착된 각종 데칼과 마킹도 생략됐다, 관련 기체의 사진이 인터넷에 충분히 검색이 됨에도 노력하지 않은 셈이다. 야외에 전시된 해군 알루에트-Ⅲ 헬기의 간첩선 킬마크(격파)의 경우 페인트로 덮혀있다. 때문에 군 안팎에서는 각종 연회수입과 오락성 단기전시 등으로 놀이공간 정도로 전락한 전쟁기념관을 유물보존과 역사전달이라는 제대로 된 박물관급으로 탈바꿈 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쟁사와 역사교육학을 전공한 예비역 영관장교는 "천안의 독립기념관 처럼 전쟁기념관도 국가보훈처로 이관해, 물적 인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해야한다"면서 "퇴역 장성과 군인들의 자리가 돼 버린 전쟁기념관의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한국전쟁 참전용사 훈장전달 행사를 국방부가 주도하는 덕에 육군과 해군 등 각군이 곤란한 입장에 빠졌다"면서 "국방부가 훈장수여 당시 계급을 무리하게 현대식으로 바꾸면서 잘못된 해석과 정보가 전달되는 경우가 목격되는데, 당시와 현재의 계급체계를 고려해 병기하는 것이 옳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쟁기념관은 특별전 기간 동안 '2021 닮음을 담다'라는 주제로 현재전쟁 당시 모습과 현재 국군 장병들의 사진을 비교해 전시하는 사진전을 연다. VR체험관에서는 국방부 제작한 한국전쟁 주요 전투를 체험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2021-06-21 12:53:33 문형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