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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세기의 담판 이끈 北美 '조연'들은 누구?

12일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각각 보좌한 양국의 '조연'들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은 비핵화, 체제보장 등 양국간 첨예한 문제부터 회담 형식, 의전 등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난제들을 놓고 북한과 미국, 싱가포르 등을 오가며 이날 회담 자리를 만든 실질적인 주역들이다. 확대정상회담에선 미국 측의 경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존 켈리 비서실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앉았다. 김 위원장 옆에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리수용 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리용호 외무상이 함께 했다. 특히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은 각각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왼쪽과 오른쪽에 앉아 마주본 채 두 정상을 보좌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정상회담에 앞서 두 차례나 방북해 김 위원장을 만나며 담판 성사를 이끈 인물이다. 대북 초강경파에서 '친(親)김정은'으로 급변신한 인물인 그는 이번 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몇 주에 걸쳐 일주일에 8∼10시간씩 브리핑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정보기관인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지냈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김 위원장의 '복심'으로 꼽힌다. 김 부위원장은 서훈 국정원장과 함께 한반도 정세 변화를 물밑에서 주도하면서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삼각 채널을 구축한 인물이다. 정상회담 직전엔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친서를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김 부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가진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 자리에도 모두 배석했다. '슈퍼 매파'로 불리는 볼턴 보좌관은 '선(先) 핵폐기 후 보상'이라는 강경한 '리비아 모델'을 밀어붙여 정상회담을 좌초시키려 했다는 의심까지 받은 인사지만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싱가포르행에 극적으로 올라탄 데 이어 이날 확대정상회담 대좌에도 참석했다. 미 언론은 폼페이오 장관과의 불화설이 돌던 볼턴 보좌관은 북한에 대한 '압박카드'로 트럼프 대통령이 활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백악관 2인자인 켈리 비서실장의 배석은 군 장성 출신인 그의 능력을 트럼프 대통령이 높이 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등과 함께 트럼프 행정부의 견제와 균형 역할을 하는 '어른들의 축'의 한 멤버로 불려온 그가 충동적인 트럼프 대통령을 자제시키면서 예측불허의 북미정상회담을 큰 틀에서 관리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리수용 부위원장은 북한 외교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다년간 스위스 대사로 활동해 선진국의 외교와 국제 사회의 외교 전략에 밝고, 외교 인맥도 폭 넓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위원장의 스위스 유학 시절 뒷바라지를 책임지는 등 오랫동안 '북한 로열패밀리'의 집사 역할을 했다. 리용호 외무상은 머릿속에 대미 협상의 역사가 그대로 담겨 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북한의 대표적인 '미국통'으로 꼽힌다. 리 외무상은 1990년대 초부터 핵 문제뿐 아니라 군축, 인권, 생화학무기, 미사일 등 대미 외교 현안을 다루는 각종 협상에 핵심 멤버로 참여했으며 6자회담 경험도 풍부하다. 확대회담 뒤에 이어진 업무오찬에선 북한의 경우 김여정 제1부부장, 최선희 외무성 부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한광상 당 중앙위 부장이 추가로 자리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으로 오빠 곁에서 정치·외교 등 국정 전반을 관장하는 '오른팔'이자 파트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올해 초 김 위원장의 특사로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전하며 '한반도의 봄'을 열기도 했다. 최선희 부장 역시 '미국통'으로 꼽힌다. 최 부장은 리용호 외무상과 함께 대미 외교의 '한 우물'을 파온 인물로, 핵 문제뿐 아니라 생화학 무기, 군축, 인권 등 다양한 분야의 대미 전략과 협상에 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담에 앞서 미국의 '카운터 파트'인 성 김 필리핀 대사와 판문점과 싱가포르에서 '릴레이 협상'을 벌이며 의제 조율을 맡아왔다. 노광철 인민무력상은 북한군과 관련된 업무를 총괄하는 인물이다. 미국측에선 성 김 필리핀 주재 대사, 세라 허커비 백악관 대변인, 매슈 포틴저 NSC 아시아 담당 선임 보좌관이 업무 오찬에 추가로 자리를 했다. 성 김 대사는 최선희 부상과 함께 사전 실무 회담을 주도하며 비핵화와 북한의 체제 보장 등 핵심 의제를 놓고 막판까지 조율에 나선 인물이다.

2018-06-12 14:34:1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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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향, 아시아계 최초 美통역국장… "외교 통역, '어' 다르고 '아' 달라"

북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을 대신하는 이연향 통역사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북미정상회담에서 이 통역관은 약 15분간 진행된 '단독정상회담'에도 함께 자리해 그림자 수행을 했다. 일명 '닥터 리'라고 불리는 이연향 통역관은 미국시민권자로 북미정상회담에서 국무부 소속 통역국장으로 함께 하고 있다. 그녀는 미국 정부가 참여하는 국제 회의와 각종 회담의 통역을 전담하는 통역국의 책임자다. 아시아계 중 이 자리에 오른 이는 이 통역관이 처음이다. 이연향 통역관은 지난 2015년 미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외교 통역에 대해 " '어' 다르고 '아' 다르다. 외교에선 '예스(yes)'와 '노(no)'는 없고 그 사이에 어딘가가 있을 뿐이다. 그 어딘가를 정확히 알리려면 단어와 뉘앙스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통역은 번역과 달리 즉시성이 중요해 그 순간 정확한 단어로 바꿔 뉘앙스까지 전해야 하니 결코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이 통역사는 이전부터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통역도 수행했다. 이에 정상회담 통역의 에피소드를 묻자 "통역사의 기본은 보안"이라며 "현장을 벗어나면 잊는다"고 말했다.

2018-06-12 14:28:45 장윤정 기자
임해규 후보,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는 포기할 수 없는 핵심 가치”

남북 간 대화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도 진보교육감 후보들을 중심으로 ‘통일교육’에 대한 공약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통일교육은 우리의 헌법에 명시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입각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주장도 강력 제기되고 있다. 보수진영의 임해규 경기도교육감 후보는 12일 “우리 역사상 거의 유일하게 가난을 벗어나도록 한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는 통일을 해도 결코 포기할 수 없는 핵심 가치”라며 “통일교육은 자유민주주의를 내세운 대한민국의 건국과 시장경제를 통한 번영 과정을 비중 있게 다뤄야 한다”고 밝혔다. 임 후보는 이어 “통일교육은 공산주의 사회 건설의 실패와 김일성 일가(一家)의 3대 세습 독재로 인한 북한 인권탄압 실상을 정확히 알리고, 다시는 이 같은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데 역점을 둬야 한다"고 말한다. 임 후보는 경기도가 지난 9년 동안 진보교육감들의 이념 편향적 교육으로 몸살을 앓아왔다고 진단한다. 특히 노무현 정권 시절 통일부 장관이었던 이재정 후보가 친북(親北) 성향의 행보를 보여 온 것에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임 후보는 언론보도에서 이재정 후보가 지난 2006년 11월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인사청문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김일성에 대한 평가를 질문받자 “역사가 평가할 것이며, 과거사가 정리되지 않았다”라고 말했고 또 김정일에 대해서도 “북한 지도자인 만큼 공개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라는 답변 내용 등을 고려해 볼때 진보교육감들의 이념 편향적 교육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이재정 후보가 통일부 장관 시절인 2007년 9월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 본부에서 열린 정상회담 1차 선발대 환송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리랑 공연은) 북한에서 만든 상당히 자랑스러운 공연작이기 때문에 우리도 그런 점을 존중하고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 한 것에 대해 임 후보는 “아리랑 공연은 북한의 체제 선전과 주민 결속을 위해 만들어진 세계 최대 규모의 집단체조 공연”이라면서 “이 공연을 위해 북한의 아동들은 육체적·정신적 학대에 시달리는 등 세계적으로도 악명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가 자신의 논문을 통해 주체사상을 미화하는 것 같이 묘사한 것도 논란거리다. 해당 논문이 북한 주민의 인권을 탄압하고 일당 세습 독재를 정당화하는 사상적 수단인 주체사상을 긍정적 시각으로 조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이 후보는 지난 1990년 작성한 ‘민중신학과 주체사상’이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주체사상이 결국 전후 생존과 발전을 위한 불가피한 정책으로써 그 독특성이 있음을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주체사상은 인민 대중의 생존과 자주성을 위한 투쟁 역사의 산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도 담겨 있다. “어떻게 쥐도 새도 모르게 감쪽같이 북한 잠수정이 와서 쏘고 가겠나. NLL은 기본적으로 영토의 개념은 결코 아니다”라고 언급한 천안함 폭침 및 서해교전 이후의 발언도 구설수에 올랐다. 임 후보는 “이번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이재정 후보를 필두로 한 진보교육감 후보들이 통일교육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의 공약을 쏟아내고 있는데, 한 번 쯤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특히 이를 정치나 선거의 도구로 이용하는 것은 절대 용인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임해규 후보는 “평소 학생들의 인권 개선을 부르짖으며 경기도 학생인권조례 정책을 적극 추진했던 이재정 후보가 같은 민족인 북한의 인권 유린에 대해선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지 묻고 싶다”며 “검증되지 않고 쏟아내는 통일교육 관련 공약보다는 학생들의 인성, 창의성, 학습역량을 높이는 교육 본연의 정책으로 돌아가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2018-06-12 14:24:0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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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영어 인사말…웃으며 여유 찾은 김정은

"나이스 투 미츄, 미스터 프레지던트(Nice to meet you, Mr. president)." 1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첫 인사말을 영어로 했다. 학창시절을 스위스에서 보낸 김 위원장은 수준급의 영어 실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인사는 영어로 했지만 회담장에 들어가선 우리말을 썼다. 김 위원장은 "여기까지 오는 길이 그리 쉬운 길이 아니었다"는 말로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한과 미국의 정상이 마주하기까지 수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음을 표현했다.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도,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하지 못했던 일이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우리한테는 우리 발목을 잡는 과거가 있고 또 그릇된 편견과 관행들이 우리 눈과 귀를 가리고 있었는데 우린 모든 것을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왔다"고 전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맞다"(That's true)고 화답했다. 단독정상회담에 앞서 한 모두발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기분이 정말 좋다. 아주 좋은 대화가 될 것이고, 엄청난 성공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정말 성공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성공적인 회담을 예견하기도 했다.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던 김 위원장은 "아주 훌륭한 관계를 맺을 것이다. 의심할 여지가 없다"는 통역의 발언을 듣고 환한 미소를 지으며 "하하하"하고 웃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손을 모으고 김 위원장의 발언을 들은 뒤 먼저 악수를 했고, 밝게 웃으며 특유의 '엄지 척' 제스처를 했다. 이에 앞서 예정된 9시(현지시간)보다 약간 늦게 첫 모습을 드러낸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예상과 달리 10초 가량의 짧은 악수를 나눴다. 일부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대로 김 위원장과 20~30초 가량 길게 악수를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었다. 84년생으로 46년생인 트럼프 대통령보다 38살이나 어린 김 위원장은 첫 만남에선 긴장한 모습이 눈에 띄기도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자주 웃는 등 여유있는 모습이었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많은 이들이 이번 회담을 일종의 판타지나 공상과학 영화로 생각할 것"이라고 농담을 섞어 말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회담 전날 밤엔 깜짝 외출해 싱가포르의 명소들을 둘러보며 싱가포르의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외무장관 등과 '셀카'를 찍는 등 자유분방한 모습도 연출했다.

2018-06-12 13:25:18 김승호 기자
제7회 지방선거 당일, 알아둘 것은 무엇?

제7회 지방선거가 13일 전국 1만4134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4년의 지방자치·교육정책의 미래가 선택되는 중요한 날인 만큼 투표장소와 투표방법, 주의사항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투표장소…'주소지 기준'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선거 당일에는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가 가능하다. 주소지를 기준으로 투표소가 배정되므로 세대별로 배송된 선거공보 안내문이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자신의 투표소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투표소 조회방법은 다음과 같다. 홈페이지에 접속해 전면의 '내 투표소 찾기'를 찾아 클릭한다. '자신의 지역 선택- 성명-생년월일'을 적고 성별을 택한 뒤 주민등록번호 끝 3자리를 입력하면 ▲투표소 주소 ▲투표소 약도 ▲선거인명부 등재번호를 통해 자신의 투표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선관위 홈페이지에서 '우리동네 후보자 찾기'를 클릭한 뒤 자신의 지역구를 선택하면 시·도지사·교육감·구시군의원까지 모든 후보자의 선거공보·5대공약·후보자 정보(재산·전과 등)를 확인할 수 있다. ◆투표용지 7장 6·13 지방선거에서 시민들이 수령하는 투표용지는 7장이다. 다만 세종시는 4장·제주도는 5장·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곳은 8장을 받게 된다. ▲서울 노원구병 ▲서울 송파구을 ▲부산 해운대구을 ▲인천 남동구갑 ▲광주 서구갑 ▲울산 북구 ▲충북 제천시·단양군 ▲충남 천안시갑 ▲충남 천안시병 ▲전남 영암군·무안군·신안군 ▲경북 김천시 ▲경남 김해시을 등 12곳이 재보궐 선거구다. 먼저 투표소에 도착하면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신분증을 제시, 선거인명부에 서명을 하고 '1차 투표용지' 3장(국회의원 재보선 지역구의 경우 4장)을 수령해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광역시도교육감 ▲재보선 국회의원을 뽑는다. 이어 색이 다른 '2차 투표용지' 4장을 수령해 ▲지역구 광역의원 ▲지역구 기초의원 ▲비례대표 광역의원 ▲비례대표 기초의원을 뽑으면 된다. 비례대표 투표지에는 정당의 이름이 국회 의석 수대로 나와 있다. 원하는 정당에 기표하면 득표율에 따라 각 정당이 비례대표로 추천한 후보자의 당선 여부가 결정된다. 주의사항도 있다. 기표소 내부나 또는 투표용지를 휴대폰 등으로 촬영하는 것은 공직선거법 위반이다. 또 투표를 할 때 기표소에 비치된 용구로 사용하지 않으면 무효표 처리가 된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다만, 투표 후 SNS에 엄지손가락, V 등 기호를 표시한 인증사진은 게시할 수 있다. 한편, 지난주에 진행된 사전투표가 전국 투표율은 20.1%로 비교적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도내 각 시·군 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가 종료되면 개표작업에 돌입한다. 당선인의 윤곽은 오늘 오후 11시 전후에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2018-06-12 12:52:07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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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TV로 지켜본 문 대통령 "잠 못 이루는 밤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세종실에서 국무회의를 열기에 앞서 흐뭇한 표정으로 국무위원들과 함께 TV로 북미정상회담을 시청했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악수를 나누는 장면에선 눈을 떼지 못하고 옅은 미소와 함께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1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대해선 "매우 중요한 선거인 만큼 국민들께서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평소 국무회의에 앞서 국무위원들과 진행하던 차담도 이날은 하지 않고 싱가포르에서 펼쳐진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을 TV로 시청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국무회의전 북미정상회담 시청은 문 대통령의 의중도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오늘은 차담을 하지 말고 먼저 들어가 시청합시다"라며 국무위원들을 유도하기도 했다. 회의장 벽면에는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빔 프로젝터로 생중계 화면을 송출했다. 이와 별도로 회의실 테이블에도 6대의 TV를 설치했고, 문 대통령 자리에는 별도의 모니터를 배치했다. TV 시청에 열중하던 문 대통령은 조한기 의전비서관이 국무회의를 시작해야한다는 신호를 보내자 오른손으로 '잠깐만'이란 사인을 보내며 조금 더 시청하자는 뜻을 전달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서도 북미정상회담 성사의 벅찬 감동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저도 어제 잠 못 이루는 밤이었다"면서 "우리에게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남북미 간의 새로운 시대를 열러주는 성공적인 회담이 되기를 국민들과 함께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청와대 참모들과 국무위원들 역시 이번 회담에 많은 기대감을 표시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회담에 앞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딸 아이 태어나던 날, 분만실 앞에 서성이던 심정"이라면서 "딸이든 아들이든 상관없으니 건강하게 큰 소리로 울며 세상에 나와다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임 실장은 국무회의 전 '어제 한미정상이 통화했는데 오늘 회담 후 김정은 위원장과 핫라인 통화를 하는가'라는 물음에 "아직 계획이 없다"고 대답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국무회의 전 기자들을 만나 '북미정상회담을 어떻게 전망하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전망이라기보다는 기도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지방선거에 대해선 현 정부 들어서 처음 치러지는 만큼 투·개표 등의 과정에서 공정한 선거 관리를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는 선거 관리의 공정성에 있어선 별 문제가 없는 시대가 됐다고 인정받을 수 있도록 개표가 끝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공정한 선거 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전했다.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도 독려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8일 주요 참모진들과 사전투표를 하며 국민들의 투표 참여를 유도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투표가 내일의 희망을 만들고, 정치 발전을 만들고, 평화를 만들고, 성숙한 지방자치와 분권을 만든다"면서 "투표해야 국민이 대접받는다. 투표해야 정치가 국민을 두려워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사전 투표율이 높았던 이번 선거의 최종 투표율에 대한 기대도 크다고 전했다.

2018-06-12 12:38:3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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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文 정부 평화체제, 민주당 시장이 만든다"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문재인정부의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뒷받침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원순 후보는 12일 오전 11시 종로구 안국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은 전쟁 불안과 안보 불안 때문에 줄곧 저평가 받아왔다"며 "평화는 서울의 잠재력을 복원시키는 가장 유력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민의 선택을 받는다면, 책상 서랍에 보관하고 있던 '서울-평양 포괄적 교류협력 구상'을 확실하게 실천하겠다"며 "정부의 협력을 얻어 가장 빠른 시간에 평양을 방문해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중앙정부의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민주당 후보인 자신이 당선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갔다. 그는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부와 함께 평화와 번영으로 나갈 것인지, 아니면 전쟁과 위기의 한반도로 되돌아갈 것인지를 결정하는 선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가 재산세 허위사실로 고발한 데 대해 "제가 은닉한 재산이 있는 것을 알려주시면 제가 100배로 보상하겠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처음 2011년 선거 때도, 2014년에도 무지무지 네거티브 당했다"며 "저는 채무가 굉장히 많다. 은닉 자산 있으면 얼마나 좋겠느냐"고 답했다. 이례적으로 당과 하나되는 선거를 했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저와 함께 일할 25개 구청장, 국회의원, 시의원 후보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뛰었다"며 "이번에는 제 색깔보다는 당이 공천한 후보 위해 정말 열심히 뛰었다. 이제 누가 저보고 당과 거리 있는 후보라고 아무도 얘기 안하겠죠"라며 웃었다.

2018-06-12 11:43:47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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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호텔엔 트럼프가, 회담장엔 金이…평등했던 북미

북한과 미국은 평등했다. 12일 북미정상회담 장소인 센토사섬의 카펠라 호텔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먼저 도착했다. 카펠라 호텔내 회담장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 앞서 자리를 잡았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역사적인 첫 만남을 갖고 악수를 나눈 카펠라 호텔 입구에는 인공기와 성조기가 각각 6개씩 번갈아가면서 배치됐다. 이날 단독회담 등 두 정상이 대화를 나눈 회담장에 들어간 취재진도 북한 7명, 미국 7명으로 같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현지시간)께 숙소인 샹그릴라 호텔을 나서 전용차량인 캐딜락원을 이용해 카펠라 호텔로 향했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보다 10여 분 늦게 숙소인 세인트리지스 호텔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숙소는 거리론 약 500m였다. 두 정상의 역사적 만남을 축하하기 위해 거리에는 수 많은 시민들이 나와 손을 흔드는 등 배웅하는 모습도 곳곳에서 보였다. 호텔 출발시간이 다소 빨랐던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보다 카펠라 호텔에 먼저 도착했다. 하지만 호텔내 회담 장소엔 김 위원장이 먼저 나타났다. 전용차량에서 내린 김 위원장은 줄무늬가 없는 검은색 인민복 차림에 왼손엔 서류철과 오른손엔 안경을 들고 있었다. 얼굴은 무표정했다. 양 정상이 처음 만나기로 한 시간인 9시가 다가오면서 트럼프 대통령도 회담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호텔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왔지만, 회담장에는 김 위원장이 먼저 도착해 기다린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진한 붉은색 넥타이와 흰색 와이셔츠에 정장 차림이었다. 역시 표정은 없었다. 두 정상의 첫 악수는 예정시간인 9시를 조금 넘겼다. 악수를 나누는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뒤로는 성조기, 인공기, 성조기, 인공기 등 각각 6개씩의 국기를 번갈아 배치한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인공기 6개, 성조기 6개는 이날 두 정상이 만나 역사적 회담을 한 '6월12일'을 의미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악수를 나눈 두 정상은 회담장 입구에 서서 잠시 대화를 한 뒤 단독회담에 들어갔다. 본격적인 단독회담을 진행하기에 앞서 두 정상은 모두발언을 하며 취재진을 위해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이때 근접거리에서 취재를 한 사진기자 등 취재진 역시 북한과 미국 각각 7명으로 동수였다

2018-06-12 11:35:36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