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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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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컨트롤타워 역할 맡은 김병준 국무총리 후보자는?

참여정부 시절 현 새누리당(한나라당)에 의해 교육부총리 임명이 좌절됐던 김병준(62) 국민대 교수가 이번에는 새누리당에 의해 현 정부의 총리가 됐다. 2일 국무총리로 내정된 김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 정책실장 등을 지내 국정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참여정부 이후로는 공직과 거리를 뒀지만 이번에는 최순실 파문으로 벼랑 끝에 몰린 박근혜 정부의 국정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총리 후보자가 됐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와 정진석 원내대표는 지난달 28일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과 회동할 당시 새 총리 후보로 김 후보자를 직접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고령에서 태어나 대구상고, 영남대 정치학과를 졸업했고, 한국외대 정치학 석사, 미 델라웨어대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국내로 돌아와 국민대 정책학전공 교수로 임용됐다. 국민대학교 행정대학원장 재임 중 노무현 캠프의 정책자문단장을 맡았고, 2004년 6월에는 청와대 정책실장 자리에 올라 지난 2006년 5월까지 참여정부의 정책 브레인이자 컨트롤 타워로서 역할을 수행했다. 이명박정부가 들어선 후에도 공공경영연구원 이사장, 사회디자인연구소 이사장 등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했으며, 현재 국민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 후보자를 상징하는 키워드는 '지방분권'이다. 국민대 교수 재직시절부터 한국 학계에서는 아직 낯설었던 지방분권을 설파하는 대표적 학자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참여정부의 국정과제인 지방분권 및 국가균형발전에 대해서는 노 대통령과 철학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잇따라 중책을 맡았다. 하지만 참여정부 시절 부침도 있었다. 2006년 7월 교육부총리로 임명된 뒤 당시 한나라당에서 논문 표절 의혹을 집중 제기하면서 13일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기도 했다. 한편, 이번 내정과 관련해 김 후보자가 총리직을 수락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후보자는 대학 교수 시절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했고, 참여정부 시절에도 여러 중책을 맡으로 '盧의 남자'로 불리기도 했다. 그랬던 김 후보자가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으로 사실상 '식물정부' 상태인 박근혜 정부의 국무총리가 되는 것에 대해 의아해 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도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후임으로 김 후보자를 마음에 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김 후보자의 선택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의 인연 때문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김 후보자는 경북 고령이 고향으로 우병우 전 수석의 장인인 이상달 회장은 경북 고령 향우회 회장이기도 하다. 때문에 '지연'에 의한 선택이 아니냐는 추측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경북 고령(1954년) ▲대구상업고교 ▲영남대 정치학과 ▲한국외국어대학교 정치학 석사 ▲미국 델라웨어대 정치학 박사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대통령후보 정책자문단장 ▲노무현 대통령인수위 정무분과위원회 간사 ▲지방분권위원회 위원장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겸 부총리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 ▲대통령 정책특별보좌관 ▲공공경영연구원 이사장 [!{IMG::20161102000056.jpg::C::320::김병준 국무총리 후보자. 사진=국민대학교}!]

2016-11-02 11:11:40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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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식물성 에스트로겐 함유량 높은 '파바톤 콩잎' 생산기술 개발

최근 '대사체 생산 농업(metabolite farming)'이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많이 함유된 콩잎을 생산하는 기술이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경상대학교 박기훈 교수팀이 일반 콩잎에서 식물성 에스트로겐이라 불리는 '이소플라본'이 다량 함유된 기능성 콩잎(파바톤 콩잎)의 재배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대사체 생산 농업은 농산물의 주요 활성물질의 함량을 높여 작물의 가치를 높이는 농법을 말한다. 에스트로겐은 여성의 건강 유지를 위한 대표적인 호르몬으로 중년 이후에 급속히 감소해 다양한 대사성 및 갱년기 질환, 피부노화의 주요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증상 개선을 위해 현재 에스트로겐 호르몬제제를 사용하고 있으나 부작용 우려로 대체제인 이소플라본과 같은 식물성 에스트로겐(Phytoestrogen)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박 교수팀은 일반 콩 파종 뒤 50일~60일경에 에틸렌 혹은 에테폰의 처리로 콩잎의 이소플라본 함량을 극대화하는 재배 기술을 개발하고 효능을 밝혀 농업 및 식품소재 분야 학술지 'J. Agr. Food Chem.'에 결과를 게재했다. 박 교수팀은 갱년기 동물모델을 이용해 파바톤 콩잎의 효능을 확인한 결과, 갱년기 증상 완화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증명했다. 또 갱년기 동물 모델에서 지방생성 및 뼈 건강 등을 측정했을 때 복부, 내장 및 간 지방 축적 억제 효과가 탁월했으며 골밀도 및 조골세포의 기능향상과 콜라겐 합성도 정상에 가까운 수준을 유지했다. 파바톤 콩잎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식물체 중에서 최고 수준의 식물성 에스트로겐을 함유(콩잎 10mg/g∼13mg/g)해 일반 콩(0.4mg/g∼2.3mg/g)보다 5배 이상 높다. 또 파바톤 콩잎은 파종에서 수확까지 60일 이내의 짧은 재배기간으로 2모작~3모작이 가능하고 돌려짓기 혹은 휴경지 등에 이용 가능해 고부가 기능성 소재로 실용화 되면 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농촌진흥청 조남준 연구운영과장은 "이번 연구결과는 대사체 생산농업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농업과 생명공학 기술의 접목은 앞으로 농가의 소득 증대를 가져올 것이며 기술의 실용화를 통해 과학영농이 실현될 것"라고 말했다. [!{IMG::20161102000039.jpg::C::480::}!]

2016-11-02 11:08:55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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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내각 개편, 총리 김병준ㆍ경제부총리 임종룡 내정

박근혜 대통령은 2일 김병준 전 참여정부 정책실장을 신임 총리로 내정하는 내각 개편안을 전격 발표했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김 신임 총리 내정자를 비롯 임종룡 금융위원장을 신임 경제부총리로, 국민안전처 장관에는 김 총리 내정자의 추천을 받아 참여정부 시절 여성가족부 차관을 지낸 박승주 씨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현 상황과 관련해 박 대통령은 지난 10월30일 대통령 비서실을 개편했고,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 국민안전처 장관에 대한 인사를 단행키로 했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치권이 요구하는 거국 중립 내각 취지를 살리기 위해 참여정부 정책실장을 지낸 김 교수를 책임 총리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이번 내각 개편은 박 대통령이 '최순실 게이트'로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조속한 국정안정화를 꾀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박 대통령의 내각 개편에 대한 여야의 반응은 엇갈렸다. 여당은 "국정 정상화의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지만, 야당은 "제2차 최순실 내각을 만든 느낌"ㆍ"탄핵ㆍ하야 촛불을 유발시키는 동기가 될 것" 등 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새누리당 김성원 대변인은 이날 공식 논평에서 "이번 개각은 위기에 처한 국정을 정상화하기 위한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라면서, "이번 개각이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과 교육부총리를 역임하는 등 폭넓은 경험과 안목을 토대로 내각을 이끌어나갈 적임자"라며 김 신임 총리 내정자를 평가하면서, "야당도 책임있는 자세로 이번 개각에 대해 협조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개각 발표 직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제2차 최순실 내각을 만든 느낌"이라면서 "이것은 정국수습이 아니라 정국을 더 엉망진창으로 만드는 길이기에 우리는 다시 한번 원점에서 생각할 때가 왔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박 대통령이 국정공백 진공상태를 만들어놓고 또 쪽지를 내려보내 총리 인사를 발표했다"며 "정국이 풀려야 하는데 더 꽉 막혀가는 것 같다"며 "'대통령이 아직도 정신 못차렸구나' 하는 느낌이 드는 순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법치와 대한민국 정의를 무너뜨리고 헌정질서를 혼돈의 도가니에 밀어넣은 장본인인 대통령이 최근 한 일은 90초짜리 사과와 정치검찰의 대명사인 최재경 민정수석을 임명한 것이며, 오늘 한 일은 바로 그 코드에 맞춰 총리를 즉각 임명한 것"이라며 "어제까지는 부역단 대표, 원내대표가 거국내각쇼를 벌이다가 안되니까 오늘은 '최순실 내각'을 정리하기는 커녕 제2차 최순실 내각의 총리를 전격 임명했다. 그 쇼도 사실은 이런 일을 하려고 짜 맞춘 시나리오 각본이 있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이 국면을 인사국면으로 전환시키려고 하는 그러한 작태에 대해서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박 대통령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비대위원장은 "지금까지 책임총리, 거국내각을 거론하다가 야당에 한 마디 상의, 사전 통보도 없이 총리·부총리·일부 장관을 개편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이런 분노는 국민들에게 더 큰 탄핵, 하야 촛불을 유발시키게 하는 동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IMG::20161102000060.jpg::C::480::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2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의 전격 개각과 관련한 소식이 전해진 직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6-11-02 11:03:51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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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안전' 중책 맡은 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내정자는?

2일 국민안전처 장관 내정자로 결정된 박승주 전 여성가족부 차관은 노무현 정부 시절 차관을 역임한 인물이다. 역시 참여정부 당시 정책실장직을 수행했다 이날 총리에 내정된 김병준 국민대 교수가 박 내정자를 국민안전처 장관으로 추천한 이유이기도 하다. 박 내정자는 전남 영광 출신으로 경제부총리 내정자로 결정된 임종룡 현 금융위원장(전남 보성)과는 같은 호남 출신이다. 행시 21회로 공직에 입문한 그는 지금의 행정자치부인 내무부에서 잔뼈가 굵었다. 자치기획과장, 월드컵지원국장, 지방재정경제국장,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기획운영실장 등 내무부, 행자부에서 모두 공무원 생활을 했다. 그러다 2007년에는 여성가족부 차관을 맡으며 여성 문제나 여성 정책에도 집중했다. 공직을 떠난 후에는 주로 시민사회운동에 몸을 담았다. 한국시민자원봉사회 중앙회 집행부회장, 청소년자원봉사본부장, 2012 여수EXPO자원봉사 자문위원장 등이 박 내정자가 민간인 신분으로 가졌던 대표적인 직함들이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는 광주광역시 산하 씽크탱크인 제3대 광주발전연구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박 내정자는 남도가 고향인터라 판소리에도 상당한 실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극을 관람하는 것도 취미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박 내정자 인선 배경에 대해서 "퇴직 후 여러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봉사활동 전개해왔으며 민관이 함께 안전관리 역랑 집중하는데 기대돼 발탁했다"고 전했다. ▲전남 영광(1952년) ▲광주고 ▲서울대 ▲행정고시(21회)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내무부 자치제도과장 ▲행자부 제2건국운동지원팀장·월드컵지원국장·지방재정경제국장 ▲중앙인사위 소청심사위원 ▲여성가족부 차관 ▲광주발전연구원장

2016-11-02 10:56:2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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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각개편, 與 "국정정상화 의지" vs 野 "더 큰 시련 직면하게 될 것"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총리ㆍ경제부총리ㆍ국민안전처 장관 교체하는 내용의 내각 개편안을 전격 발표한 것을 두고 여야가 각각 다른 입장을 내비쳤다. 여당은 "국정 정상화의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힌 반면 야당은 "독선적 대통령에 절망"한다며 "탄핵ㆍ하야 유발 동기가 될 것"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새누리당 김성원 대변인은 이날 공식 논평에서 "이번 개각은 위기에 처한 국정을 정상화하기 위한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라면서, "이번 개각이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야당도 책임있는 자세로 이번 개각에 대해 협조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병준 신임 총리 내정자에 대해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과 교육부총리를 역임하는 등 폭넓은 경험과 안목을 토대로 내각을 이끌어나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 민심을 거스르고 야권과 머리를 맞대고 협의하고 성난 민심을 달래기보다 자기만의 방식으로 이 정국을 돌파하겠다고 결심한 것"이라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여당 원내대표를 앞장세워 거국내각을 제안하는 척하며 과거 야권에 몸담은 인사를 내세우면 야당이 꼼짝 못 하겠지 하는 꼼수로 야당을 들러리 세워 거국내각 모양새를 갖춰 사실은 자기식 내각개편을 통해 국정 돌파하려 했다"며 "이렇게 상황을 안이하게 바라보고 오로지 자신의 국정 주도권만 고민하는 독선적인 대통령에게 정말 절망을 느낀다. 앞으로 박 대통령은 더 큰 시련에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박 대통령에게 경고한다. 이런 방식, 이런 꼼수로 성난 민심을 잠재울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야당 협조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틀렸다"면서, "이런 방식으로는 이 엄청난 권력 게이트에 묶여 국정 동력이 상실된 정권이 살아날 수 없다.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이 국면을 인사국면으로 전환시키려고 하는 그러한 작태에 대해서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박 대통령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고 지적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런 분노는 국민들에게 더 큰 탄핵, 하야 촛불을 유발시키게 하는 동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아직도 박 대통령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진상규명을 뒤로 한 채 인사국면으로 호도하려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면서, "지금까지 책임총리, 거국내각을 거론하다가 야당에 한 마디 상의, 사전 통보도 없이 총리·부총리·일부 장관을 개편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이날 신임 총리에 김병준 전 참여정부 정책실장, 신임 경제부총리에 임종룡 금융위원장을 국민안전처 장관에는 전 참여정부 여성가족부 차관을 지낸 박승주 씨를 내정했다. [!{IMG::20161102000045.jpg::C::480::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2일 오전 국회에서 비대위 회의 도중 박근혜 대통령의 신임 총리 임명과 관련한 소식을 전달받고 주승용 비대위원(왼쪽)과 김성식 정책위의장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6-11-02 10:32:38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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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최순실 게이트' 교문위 청문회 제안"

야당 의원들이 '최순실 게이트' 관련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상임위 청문회를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 교문위 간사 도종환 의원은 1일 국회에서 열린 교문회 전체회의에서 "참담한 심정이다. 미르재단·K스포츠재단 및 이화여대 등 이번 사안과 관련된 기관 다수가 우리 상임위 소관"이라며 "교문위에서 청문회를 실시해야 한다. 청문회 일정을 의결하기 위한 전체회의를 내일이나 모레 열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금이라도 국회가 할 일을 하기 위해서는 상임위에서 청문회를 해야 한다"며 "그것이 국민에게 사죄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교문위 간사인 송기석 의원도 "수사가 시작됐지만, 이와 별도로 국회에서 의혹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며 "공식적으로 청문회를 열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 의원은 "특히 이화여대와 관련해서는 교육부가 특별감사를 하는 것이 다행이지만 저희가 보기엔 미흡한 부분이 많다"며 "관련자들을 상대로 사실을 따져봐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새누리당 교문위 간사 염동열 의원은 "이유를 막론하고 이번 사태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용서를 구하고 심심한 유감의 뜻을 밝힌다"면서도 "그러나 청문회는 다른 문제다. 청문회에 대해서는 회의를 마치고 의원들끼리 논의를 더 해보겠다"고 밝혔다.

2016-11-01 15:17:42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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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내홍 고조, 분당 수순 밟을까?

새누리당이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의 직격탄을 맞으며 내홍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당내 주류인 친박(친박근혜)계가 치명타를 입으면서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고 있어 당 자체가 쪼개지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온다. 당내에서는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친박계 지도부에 대한 사퇴도 거세게 요구되고 있다. 친박계 지도부의 사퇴를 요구한 의원 중에는 이학재·이만희·유의동·김순례·김종석·김현아·성일종·송석준·송희경·정유섭 의원 등 친박계 혹은 범친박계로 분류되는 의원들이 포함돼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러한 탈박(脫박근혜) 현상을 두고 친박계가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는 것으로 보고 있다. 20대 총선까지만 해도 새누리당 후보들은 앞다퉈 친박임을 자처했다. 이에 진박(진짜박근혜)ㆍ멀박(멀어진박근혜) 등 다양한 정치권 신조어들이 난무했다. 실제로 '묻지마 친박 공천'으로 초선과 비례대표가 대부분 친박계로 채워졌다. 하지만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국민 여론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등을 돌리자 이정현 대표와 서청원·최경환·윤상현 의원 등 일부 핵심 인사를 제외한 새누리당 의원들은 '거리두기'에 들어간 모양새로 친박계는 소멸 단계에 이르렀다. 이런 상황에서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지난 달 31일에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당 지도부가 총사퇴해야 한다는 연판장 서명이 시작됐다. 3선 김학용 의원 주도로 모인 새누리당 의원 50명은 회동을 갖고 지도부 사퇴를 요구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의원총회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비박계 의원들은 2일에 열릴 의총을 앞두고 다시 모여, '지도부 즉각 사퇴'와 '조속한 거국내각 구성' 등에 대한 촉구 의지를 재차 확인하며 타개책을 논의했다. 또한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남경필 경기지사,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은 1일 오후 여의도에서 모여 현재 지도부가 해법으로 제시한 거국중립내각부터 당 지도부의 리더십 문제 등 다양한 당 안팎의 현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반면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사태 수습이 우선'이라면서 사퇴할 의사가 없음을 내비치고 있다. 친박계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서청원ㆍ최경환 의원도 이번 파문에 극도로 말을 자제하면서, 당 지도부의 사태 수습과 국정운영정상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을 알려졌다. 이렇듯 비박계가 친박계를 강하게 몰아붙이고, 친박계는 버티는 상황이 지속될 경우 결국은 탈당 또는 분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2016-11-01 15:06:50 이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