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지사·美 폭스사 등 3자 MOU…"경남 미래 50년 핵심 산업"
홍준표 경남지사는 16일 서울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폭스 컨슈머 프로덕트·빌리지 로드쇼와 세계적인 테마파크·리조트를 개발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홍 지사와 폭스 그룹의 제프리 갓식 사장, 호주 빌리지 로드쇼의 팀 피셔 사장을 비롯해 지역 정치인과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조성하게 될 테마파크는 한국 최초의 세계적인 테마파크·리조트로 부산진해 경제구역청 내 웅동지구 일원에 들어서게 된다. 양해각서에는 폭스 컨슈머 프로덕트가 빌리지 로드쇼를 운영 파트너로 해 진해에 테마파크를 개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18년 개장하게 될 진해 글로벌 테마파크에는 총 35억 달러을 투자해 폭스 브랜드 테마파크, 영화관, 프리미엄 아울렛, 콘도미니엄, 18홀 골프 코스, 6성급 호텔, 카지노, 해양 레포츠(워터파크 포함) 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토지 기반을 조성하고 있으며 공사는 1년 전 이미 시작됐다. 빌리지 로드쇼 테마파크는 경남도와 20세기 폭스사와 함께 테마파크의 기획, 디자인, 개발, 운영을 맡게 된다. 홍 지사는 이날 "경남 진해 글로벌 테마파크 조성 사업은 경남 미래 50년의 핵심 산업 중 하나"라며 "앞으로 폭스, 빌리지 로드쇼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통해 성공적인 글로벌 테마파크 개발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테마파크가 조성되면 연 1000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관광객들도 테마파크를 많이 찾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경남도는 글로벌 테마파크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테마파크 전담 조직을 설치할 것"이라며 "폭스사와 빌리지 로드쇼 등 투자자들이 테마파크 사업을 하는 데 조금의 불편이 없도록 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폭스사 제프리 갓식 사장은 "한국은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일본, 및 아시아 전역에 걸쳐 급증하는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세계적 테마파크를 위한 특별한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빌리지 로드쇼 테마파크 팀 피셔 사장은 "테마파크는 경남도 및 20세기 폭스사와 함께 테마파크의 기획, 디자인, 개발 및 운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아주 흥분된다"며 "이 테마파크가 타이타닉, 에일리언, 아이스 에이지 및 혹성탈출 같은 자산으로 한국 및 아시아 고객들에게 역사상 가장 훌륭한 테마파크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