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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앙코르와트 대신 '심장병 환아' 찾아…"한국서 만나자"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캄보디아를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 일정을 취소하고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아동을 직접 만나 위로했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는 11일 헤브론 의료원을 방문 데 이어 오늘은 프놈펜에 사는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14세 아동의 집을 찾아 건강상태를 살피고 위로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 여사는 이날 아세안 정상회의 의장국인 캄보디아 측이 마련한 각국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으로 앙코르와트 사원 방문이 예정돼 있었으나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아동의 사연을 듣고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대변인에 따르면 해당 아동은 전날 김 여사가 헤브론 의료원을 방문했을 때 심장병 수술을 받은 아동들과 함께 만나는 자리에 참석하려 했지만,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에 오지 못했고, 이 사연을 들은 김 여사가 앙코르와트 사원 방문 대신 이 아동의 집을 방문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아동은 헤브론 의료원에서 2018년 심장 수술을 받았지만, 추가로 수술이 필요한 상태이며 최근에는 뇌수술도 받아 회복 중이지만, 생활고로 영양 상태도 좋지 못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더구나 이 아동이 태어나기 전 아버지는 사망했고, 어머니와 아동의 형도 건강이 좋지 않아 청소부로 일하는 형수의 보살핌을 받으며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아동의 모친은 "12명의 자녀 중 가난으로 4명의 자녀를 잃었다"며 아들의 건강 회복을 위해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김 여사는 아동의 집을 찾아갔고, 아동을 만나 "잘 이겨낼 수 있지? 건강해져서 한국에서 만나자"고 약속했다. 이어 가족들에게 "반드시 희망은 있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포기하지 말고 힘을 내야 한다"고 위로했다. 김 여사는 아울러 이날 오후에는 폐어망 등을 활용해 가방과 액서서리 등을 제조하는 친환경 업사이클링 업체 '스마테리아' 사(社)를 방문했다. 스마테리아는 여성의 경력 단절을 막고 일자리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보육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김 여사는 "스마테리아의 의미가 전환이라고 하는데, 친환경으로의 전환뿐 아니라 여성의 일자리, 워킹맘, 일과 가정의 양립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라는 뜻도 담겨 있는 것 같다"며 여성과 아동에 대한 배려와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부대변인의 설명에 따르면 김 여사가 회사를 방문할 때 메고 간 가방도 사과껍질로 만든 가죽 리사이클링 가방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김 여사는 전날(11일) 오후 국내에서 34년 만에 태어난 다섯쌍둥이의 첫 생일을 맞아 직접 쓴 축하 손편지와 생일선물, 대통령 명의의 시계를 선물했다. 김 여사는 축하 손편지를 통해 "앞으로 펼쳐질 다섯 아이들의 삶이 가족들의 깊은 사랑, 친구들과의 소중한 우정, 이웃 간의 따듯한 나눔과 배려, 자유로운 생각과 도전,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으로 가득하길 기원한다"며 "튼튼하고 온기를 품은 원목처럼 다섯 아이들도 건강하고 따뜻한 아이들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원목 장난감을 준비했다"고 첫돌을 축하했다. 아울러 현역 육군 대위인 다섯쌍둥이의 부모에게도 지난 1년간의 노고를 격려하고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이에 부모는 "오늘을 잊지 못할 것 같다"며 "다섯 아이들이 건강하고 따뜻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금처럼 열심히 재밌고 행복하게 키우겠다"고 화답했다.

2022-11-13 11:39:40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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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선정 올해 최고 듀오 히트어, "이 XX들, 웃기고 있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윤석열 대통령과 김은혜 홍보수석 때문에 논란이 된 발언이 "2022년도 대한민국 정치의 최고 듀오 히트어로 불려도 손색이 없겠다"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지난 9월 윤 대통령의 미국 순방 중 욕설 논란 발언과 지난 8일 김 홍보수석이 운영위 국정감사 중 강승규 시민사회수석과 필담을 주고 받은 것을 합쳐 "이 XX들(윤 대통령 발언), 웃기고 있네(김 수석 필담)!"라고 소개했다. 그는 "한 사람이 내뱉은 말처럼 자연스럽기까지 하다"며 "하지만 이 아홉 글자에는 윤석열 정권의 국회와 야당을 향한 속내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지난 9월 국제 외교무대에서 '이 XX들'이라는 비속어를 썼다"고 주장하며 "문제가 커지자 동맹국과의 관계 악화를 염려해서인지 그 대상은 대한민국 국회 특히 야당인 민주당이라고 자신의 발언 15시간만에 김은혜 홍보수석을 통해 공식 해명하더니, 시간이 흐르자 이마저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을 바꾸고선 끝내 사과를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 수석은 지난 11월 8일 이태원 참사 진상을 추궁하는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웃기고 있네'라는 글을 썼다"면서 "사적 필담이라고 서둘러 해명하며 국감에 집중하지 못한 것으로 사과했지만 이를 곧이곧대로 믿을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야당 민주당 의원의 질의를 들으면서 바로 쓴 점, 필담의 상대였다는 시민사회수석과 그 순간에 다른 대화나 메모는 없었다는 점, 8살 차이의 그 상대 수석에게 평소 반말을 해왔다고 보기 어려운 점 등등, 이처럼 거짓 해명임이 분명한 정황증거가 차고 넘친데도 김 수석은 천연덕스럽게 끝내 진실을 고백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여당 내 갈등 상황도 언급한 박 원내대표는 "최근 대통령의 친위부대인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들은 무슨 지시를 받았는지 서로 뒤질세라 자당 원내지도부마저 거칠게 공격하고 있어서, 집권당으로서 경제와 안보 위기를 똘똘 뭉쳐 대응해도 부족할 판에 참으로 한심스럽기 그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석열 정권은 자기들이 대한민국 역사 앞에서 어떤 일을 저지르고 있는지 지금이라도 똑똑히 새겨들어야 한다. 이태원 참사를 거치며 그 평가는 더 간명해졌다. '우리 국민들, 울리고 있네!'"라며 글을 마쳤다.

2022-11-13 11:29:3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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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이재명은 대북 송금 스캔들 핵…명명백백 밝혀야"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북 송금 스캔들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목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의 경기도-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쌍방울 3각 커넥션이 북한에 얼마나 송금했는지 전모를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원이 지난 11일 외국환거래법 위반, 특정경제범죄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가 있는 아태협 안모 회장에 구속 영장을 발부하자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재명의 경기도, 아태협, 쌍방울이 벌인 대북 송금 사건의 윤곽이 거의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지낸 2018년 10월 당시 경제협력 추진 차원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북한에 보냈고, 이 과정에서 아태협도 참여한 점에 대해 언급한 뒤 "(대북 송금 스캔들 의혹) 정점에 있는 이 대표는 모르쇠고 일관하고, 애먼 측근과 관계자들만 구속되고, 해외 도피를 하느라 생고생"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안 회장은 쌍방울이 2019년 미화 200만 달러 가량을 중국에 밀반출한 과정에 관여한 혐의가 있다. 특히 밀반출한 달러에서 아태협이 마련한 50만 달러를 북측에 전달한 대가로 안 회장은 북한으로부터 그림 수십 점 받은 혐의도 있다. 이화영 전 부지사는 쌍방울로부터 억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정 위원장은 이 같은 상황을 두고 "2018년 당시 이 지사는 이화영 전 평화부지사를 북한으로 보내 경제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북한과의 경협 창구로 내세운 단체가 아태협"이라며 "민주당 소속 경기도의원조차 아태협에 경기도 예산 지원에 의문을 표시하는 등 내부 경고에도 경기도는 2018년부터 2019년까지 2년간 아태협에 약 20억 원을 지원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아태협은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APP427'이라는 코인(을 개발했고), 이 코인은 태국의 한 거래소에 상장됐다고 하는데, 이를 통해 북한으로 얼마나 자금이 흘러 들어갔는지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추궁했다. 정 위원장은 쌍방울이 아태협 주도로 추진한 각종 대북 사업에 메인 스폰서로 활약한 점을 언급한 뒤 "검찰은 쌍방울이 북측에 최소 150만 달러, 이태협은 50만 달러를 전달했다고 보고 있다. 대북 비밀 송금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위반"이라며 철저한 수사 필요성도 강조했다.

2022-11-13 11:28:34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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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3년만 한자리…尹 "3국 협력 어느 때보다 중요"

한중일 3국이 캄보디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2019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만났다. 이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과 한중일 협력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큰 상황"이라며 "복합 위기를 연대와 협력으로 극복해야 한다"며 밝혔다. 윤 대통령은 복합위기 극복을 위한 아세안 및 한중일 3국과의 긴밀한 연대와 협력을 강조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한국은 올해 한중일 정상회의 의장국이자 ASEAN+3에서 한중일을 대표하는 조정국으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한중일 정상회의를 포함한 3국 협력 메커니즘도 조속히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동북아시아 3국이 역내 평화와 안정, 협력 등을 도모하기 위해 만든 정상 간 회의체이지만 코로나19와 양자관계 경색 등의 상황 속에서 2019년 12월 중국 청두 회의 이후 열리지 않고 있었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3 정상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25년 전 아시아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아세안과 동북아 국가 간 실질 협력을 강화하는 데 있어서 아세안+3의 역할이 컸다"며 "앞으로도 복합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협력을 보다 더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아세안과 한중일간 협력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큰 지금 우리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각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고 연대해 나가야 한다"며 "아세안과 한중일 3국이 다양한 도전들을 함께 대응한다면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윤 대통령 외에 리커창 중국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그리고 아세안 회원인 9개국 정상이 참석했다. 한중일 정상회담의 경우 중국에서는 관례에 따라 총리가 참석한다. 리 총리는 "역내의 평화와 안정은 빠른 속도의 경제 성장을 동아시아에서 가능하게 했고, 동아시아가 세계 경제 성장의 엔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줬다"라며 "그래서 저희는 계속해서 역내의 평화와 안정을 견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국내 정치 일정으로 출발이 늦어지면서 불참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이른 새벽 전용기로 프놈펜에 도착했다. 기시다 총리는 아세안의 인-태전략을 지지하는 동시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력하게 비판하면서 일방적인 현상 변경을 경계했다. 기시다 총리는 "캄보디아 정부가 3년 만에 한중일이 대면하는 회의를 마련해줘 감사하다"며 "아세안+3은 국제협력과 식량 안보 부분에서 많은 성과를 도출했고 여러 위기, 특히 코로나 19 대응에서 성과를 냈다"고 했다. 이어 "새로운 아세안+3 협력 작업이 내년부터 시작됨에 따라 우리는 지속적으로 다양한 이니셔티브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일본은 아세안의 인도 태평양에 대한 관점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며 "일본은 또 해양협력, 질 높은 인프라 투자, 식량 안보 등의 면에서 구체적인 협력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에 의한 우크라이나 침공이나 핵무기 사용의 위협에 대해 비판하면서 "아시아를 포함한 어떠한 지역에서도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은 용인할 수 없다"며 국제질서 유지를 호소했다.

2022-11-12 17:53:43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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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한-아세안 연대·협력으로 자유·평화·번영의 인-태 만들어나가자"

윤석열 대통령이 첫 동남아시아 순방에서 "아세안을 비롯한 주요국과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번영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1일 캄보디아 프놈펜 소카호텔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은 우리의 생존과 번영에 직결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윤석열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정부는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독자적 인태 전략을 준비해왔다. 윤 대통령은 "자유, 평화, 번영의 3대 비전을 바탕으로 포용, 신뢰, 호혜의 3대 협력 원칙 하에 인도-태평양 전략을 이행할 것"이라며 아세안을 비롯한 주요국과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를 위해 "먼저, 보편적 가치에 기초한 규칙 기반의 국제 질서를 강화할 것"이라며 "역내 국가들이 서로의 권익을 존중하고 공동의 이익을 모색해 나가는 조화로운 역내 질서를 촉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은 결코 용인돼선 안 된다"며 "규칙에 기반해 분쟁과 무력 충돌을 방지하고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 원칙이 지켜지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핵비확산, 대테러, 해양·사이버·보건 안보 분야에서 역내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개방적이고 공정한 경제질서를 통해 번영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공급망의 회복력을 높여 경제안보를 강화하고 협력적이며 포용적인 경제·기술 생태계를 조성해 공동번영을 달성해 나가고자 한다"며 "기후 변화, 디지털 격차, 보건과 같은 분야에서 적극적인 기여 외교도 수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제가 추진해 나가고자 하는 인도-태평양 전략은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협력을 목표로 하는 '인도-태평양에 대한 아세안의 관점'과 결코 다르지 않고 많은 부분이 일치한다"며 "아세안은 한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추진해 나가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아세안 중심성'과 '인도-태평양에 대한 아세안의 관점'을 확고하게 지지하면서 아세안과의 협력을 심화,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정상 여러분들과 늘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10·29 참사와 관련 "얼마 전 서울에서 비극적인 참사가 있었다"며 "아세안의 각국 정상들께서 깊은 애도의 뜻을 보내주셨다. 우리 국민을 대표해서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2022-11-11 21:16:22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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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이태원 참사에 "與 진상규명 협조하고 野는 진실만 쫓아야"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11일 이태원 참사를 두고 "국민의힘은 특검이든, 국정조사든 진상규명 수단 확대에 협조해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 또한 오직 진실을 위해서만 이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만약 대통령의 탄핵이나 상대 정파의 괴멸, 다가올 선거 승리를 위해 이용한다면, 민주당도 참사의 또 다른 책임자"라며 이같이 말했다. 양 의원은 "국무총리와 행안부장관 등을 끌어내리는 것도 목표가 될 수 없다"며 "유족의 입장에서는, 그들의 해임은 사과의 끝이 아니라 시작일 뿐이다. 이번 참사 후속 조치의 목표는 국민에게, 유족에게 용서받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누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명명백백히 밝혀 책임을 묻고 다시는 생떼같은 자식을 떠나보내는 부모가 없도록 시스템을 뜯어고쳐야 한다"며 "내 아들은 그 골목, 그 지옥에 있지 않아 살아있다. 이 땅의 젊은이들이 '살아있음'이 의미 없고 죄스럽지 않도록 우리 정치가, 우리 어른들이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양 의원은 이번 참사가 막을 수 있었던 인재(人災)라며 "그러나 사고 직후 대통령, 행안부장관, 국무총리, 경찰청장, 서울시장, 용산구청장, 일부 여당 국회의원들은 천재를 대하듯이 했다"며 "주최 측이 없었다고, 통제했어도 막을 수 없었을 거라고, 하나의 현상이었다고…"라며 말을 흐렸다. 이어 "죽은 사람은 있는데 그 책임은 아무에게도 없다니, 국민은 기가 막혔다. 정치 지도자의 책임은 도의적·정치적·법적 책임으로 나뉜다"며 "흔들리는 버스에서 남의 발을 밟아도 곧바로 사과하는 것이 도의다. 참사 직후 그들은 도의적 책임을 지고 즉각 사과해야 했다. 정치적 책임을 지고 거취를 결정해야 했고, 법적 책임이 있는 자는 처벌을 기다려야 했다"고 주장했다. 양 의원은 "그날의 참사는 두 부분으로 구성된다. 제1 참사는 극심한 혼잡이 예상되었음에도 대비하지 못한 '예방참사'이고, 제2 참사는 죽어가는 시민을 보면서도 구하지 못한 '구조참사'"라며 "지금 대통령과 정부의 대응은 제2 참사에 국한돼 있다"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참사 진상규명을 두고 제3의 참사인 '정치 참사'가 벌어질 것이라며 "여야가 편 갈라 싸우면 극단적 지지층이 무지성과 야만의 언어로 가세해 자식을 잃고 창자가 끊어지는 고통을 겪는 부모들을 욕보이겠지. 세월호 뱃지가 좌우를 구분하는 표식이 되었듯 이제 이태원과 핼로윈도 피아를 규정짓는 낙인이 되겠지.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라며 참사를 초래한 구조적 문제를 고쳐야한다고 밝혔다.

2022-11-11 17:06:5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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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10·29 참사에 '정무적 책임' 언급…대통령실 "원론적 취지"

윤석열 대통령이 10·29 참사와 관련해 '필요하다면 정무적 책임도 따지겠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대통령실은 "원론적 취지의 발언"이라고 설명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11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동남아시아 순방 출국 전날에 수석비서관 간담회를 열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한 매체는 이 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정무적 책임'을 거론한 것을 두고 이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 정부 고위직에 대한 문책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김 수석은 "일부 언론에 보도된 '정치적 책임' 언급은 철저한 진상 확인 뒤 권한에 따라 엄정하게 책임을 묻겠다는 원론적 취지의 발언"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윤 대통령이 이 장관에게 책임을 묻고자 한 발언이 아니라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김 수석은 수석비서관 간담회에서 윤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당부한 내용도 전했다. 윤 대통령은 "과학에 기반한 강제 수사를 신속하게 진행해 이태원 참사의 실체적 진상을 규명하고, 그에 따른 법적 책임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며 "그것이 슬픔에 잠긴 유가족을 대하는 국가의 도리"라고 밝혔다. 이어 "막연하게 정부 책임이라고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철저한 진상과 원인 규명, 확실한 사법적 책임을 통해 유가족분들에게 보상받을 권리를 확보해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충분한 배상과 위로금 지급도 이같은 과정을 통해 가능해진다"며 "정부는 유가족분들께 마음을 다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김 수석은 전했다.

2022-11-11 14:25:55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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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아세안·G20 4박6일 순방…'한-아세안 연대 구상' 밝힌다

윤석열 대통령이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및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4박 6일 순방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 함께 11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 전용기를 타고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출발했다. 전용기를 타기 위해 9시 27분에 도착한 윤 대통령 내외는 환송 요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맨 앞에 서 있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목례하자 왼쪽 어깨를 두 번 두드리며 인사했다. 이어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 조현동 외교 1차관, 액 봉바파니 주한캄보디아 대사대리, 젤다 울란 카르티카 주한인도네시아 대사대리, 이진복 정무수석 순으로 짧은 담소와 목례로 인사를 나눴다. 김 여사는 주한대사대리들과 한동안 대화를 나눴다. 9시 29분 전용기에 오른 윤 대통령은 오른손을 들어 인사를 하고, 김 여사는 목례를 하고 탑승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현지시간) 캄보디아에 도착해 곧바로 순방 일정을 소화한다.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자유·평화·번영에 기초한 윤석열 정부의 새로운 아세안 정책 기조인 '한-아세안 연대 구상'과 '한국판 인도-태평양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아세안 정상회의 의장국인 캄보디아를 비롯해 태국과의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 순방 둘째 날인 12일에는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해 아세안과 한중일간 실질적인 협력 방안에 대한 대한민국의 구상을 설명할 예정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리커창 중국 총리가 참석하며 아세안과 한중일간 실질 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13일에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해 역내·외 주요 안보 현안을 논의하며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자유·평화·번영'에 대한 한국의 적극적 기여 의지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 정상회의 기간 여러 주요국들과 별도의 양자회담도 가질 예정이다. 한미일 정상회담, 한미 정상회담 개최가 확정된 상태며 다른 주요국 정상과의 양자회담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윤 대통령은 13일 오후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로 이동해 G20 회원국의 경제단체와 기업 대표들이 참석하는 B20서밋 참석을 비롯해 한-인도네시아 라운드테이블에도 참석한다. 15일에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1세션인 식량·에너지 안보와 2세션인 보건에서 발언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의장국 정상 오찬과 환영만찬에 참석한 후 오후 늦게 귀국길에 오르며 한국에는 16일 오전에 도착할 예정이다.

2022-11-11 14:12:51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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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본회의 열고 '충청 5선' 정우택 국회부의장 선출

'충청 5선'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21대 후반기 국회 부의장에 선출됐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은 정진석 국회부의장의 사임이 의결되면서 정 의원이 후임을 맡게 됐다. 정 의원은 당선 인사로 "국민의 기대와 염원에 맞게 국회가 역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그 징검다리 역할을 확실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국회는 본회의에서 정 부의장 사임의 건을 재석 234명 가운데 찬성 200표, 반대 24표, 기권 10표로 의결했다. 이어 국회부의장 보궐선거 안건을 상정해 재석 227석 가운데 찬성 199표로 정 의원을 신임 부의장으로 선출했다. 정 의원은 지난달 25일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결선투표를 거쳐 국민의힘 몫 국회부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또한 국회는 정부가 제출한 2021회계연도 결산과 2021회계연도 예비비지출 승인의 건도 의결했다. 국회 하반기 윤리특별위원회 구성안도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21대 하반기 윤리특위는 전반기 윤리특위에서 처리하지 못한 29건의 징계안을 승계받아 진행한다. 지난 9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리특위 구성안을 상정해 의결했는데 여야 교섭단체 동수를 6명씩을 각각 배정했다. 북한 탄도미사일 도발 및 중단 촉구 결의안도 제출돼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국방위원회는 북한의 거듭된 탄도미사일 발사, 포병사격 등의 도발 행위를 규탄하고, 일체의 군사도발과 7차 핵실험 준비를 즉각 중단하고 비핵화 협상의 길로 나올 것을 촉구하기 지난 4일 결의안을 상정해 의결한 바 있다.

2022-11-10 16:27:0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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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검찰이 훌륭한 소설가가 되기는 쉽지 않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자신을 둘러싼 검찰의 수사에 대해 "검찰의 창작 완성도가 매우 낮은 것 같다"며 "검찰이 훌륭한 소설가가 되기는 쉽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최고위원단들과 나오며 "이런 허무맹랑한 조작 조사하려고 대장동 특검을 거부하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은 진실이 드러나게 된다. 국민을 속이고 역사를 속이는 것도 잠시라는 사실을 잊지 마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후 자리를 떴다. 기자들이 이 대표를 따라 붙으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토착비리에 대한 통상수사'라는 입장을 낸 것과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정치적 공모관계라고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된 데 대해서는 답이 없었다. 이태원 참사 국가애도기간 이후 검찰은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의 자택과 당사, 국회 본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면서 수사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전날(9일) 정 실장 자택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아파트 내부와 지하주차장 폐쇄회로(CCTV) 영상, 차량 출입 내역 등을 확보했고 민주당사 내 사무실, 국회 본관 내 정무조정실장 사무실에서도 자료를 확보했다.

2022-11-10 15:56:38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