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정치
기사사진
尹 "警, 법질서 바로 세울 때 국민이 온전한 자유 누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경찰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사회 곳곳의 법질서를 바로 세울 때 비로소 국민들께서 온전한 자유를 누릴 수 있다"며 아동·스토킹·마약·사기 범죄 근절에 비상한 각오로 임할 것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는 이날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77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국민의 안전은 우리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자유'의 기본 바탕이라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자랑스러운 경찰관 여러분의 활약으로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5대 강력범죄 검거율이 이제 95%에 육박하고 있다"며 "순찰 업무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접목함으로써 국가의 치안 체계가 고도화되고 경찰의 문제 해결 역량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개인의 자유와 인권을 지키기 위한 법질서는 우리 사회 지속가능성의 토대가 된다"며 "법이 지켜질 것이라는 믿음 없이는 평화로운 일상도, 눈부신 번영도 이루기 어렵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범죄와 사고의 위험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안전 사각지대'가 있다"며 "특히, 사회적 약자를 겨냥한 범죄는 공동체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아동 및 스토킹 범죄에 대해서 국가가 더 신속하게 나서고, 사기·마약 범죄에 대해 비상하게 대응할 것을 주문하며 "관계기관과 힘을 합쳐 피해자 보호와 재범 방지에 이르기까지 빈틈없는 범정부적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보이스피싱, 전세 사기, 사이버 사기 등 7대 악성 사기를 뿌리 뽑기 위한 노력이 짧은 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서민을 눈물짓게 하는 사기 범죄는 끝까지 추적한다는 비상한 각오로 임해달라"며 "우리 주변으로 깊이 침투하고 있는 마약 범죄 역시 마약 사범이 연소화되고, 초범 비율이 증가하는 상황인 만큼 유관기관은 물론이거니와 국제사회와 적극 협력해서 기민하게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우리 미래 세대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마약과의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해달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경찰의 사명은 변함이 없지만, 경찰의 역량은 끊임없이 혁신해 나가야 한다"며 "변화된 환경에서 새로운 범죄 현상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범죄 예방, 진압, 수사에 이르는 경찰 업무의 전 영역에서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학기술 중심의 새로운 치안 패러다임을 위해 정부는 범죄피해자 위치추적 기술의 고도화, 디지털 성범죄 위장 수사 지원, 무인 순찰 로봇 개발 등 치안 R&D 분야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여러분의 역할과 사명에 걸맞게 제대로 존중받을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무엇보다 여러분의 근무 여건과 처우 개선에 힘쓰겠다는 그 약속을 지키겠다"며 "경찰관 여러분께서도 오직 국민만 바라보는 '국민의 경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 그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의 경찰'로서의 사명을 잊지 않고 국민의 안전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2022-10-21 13:35:46 박정익 기자
기사사진
윤 대통령, 권익위 부위원장에 김태규 전 부장판사 내정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차관급)에 김태규 전 부산지방법원 부장판사를 내정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권익위 부위원장 내정 사실을 공지했다. 전임자인 이정희 전 부위원장이 지난 8월, 문재인 정부 당시 임명된 공공기관장에 대한 전방위 감사에 반발해 물러난 지 50여 일 만이다. 김태규 권익위 부위원장 내정자는 연세대 법학과, 법학석사를 마친 뒤, 미국 인디애나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석사학위(LL.M.), 한국해양대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사법연수원 28기로 법조계에 입문한 뒤 헌법재판소 헌법재판관, 부산지법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고, 지난해 1월 사직한 뒤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김 내정자는 현직 판사 시절 문재인 정부 시절 김명수 대법원장 체제 비판과 함께 대북전단살포 금지법 반대 등 공개적으로 보수 성향을 드러낸 인물로 알려졌다. 지난해 자리에서 물러난 뒤에는 대권 후보로 거론되던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전문가 포럼 '공정과 상식 회복을 위한 국민연합' 창립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김 내정자는 문재인 정부 사법개혁에 대해 '3권 분립을 훼손하는 겁박'이라며 비판하거나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도 공개 비판했다. 이 때문에 보수 성향의 인사를 권익위 부위원장에 임명한 게 전현희 위원장 압박 차원의 메시지라는 해석도 있다.

2022-10-20 16:04:09 최영훈 기자
기사사진
안철수 "특정인 견제 위한 룰 변경은 당당하지 못하다"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20일 "특정인을 견제하기 위해 룰을 바꾸는 것은 당당하지 못하다. 현재 룰대로 해도 민심과 당심을 거스르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유승민 전 의원이 차기 당권 관련 여론조사상 우위에 있는 것과 관련, 견제 차원에서 '당원 100% 경선룰 변경' 주장을 하는 데 대한 지적이다. 이와 관련 안 의원은 "유불리를 계산하지 말고 국민과 당원 앞에 당당한 경선을 치러야 한다. 그것이 국민의힘이 이기는 길"이라고도 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전당대회는 단순히 당 대표를 선출하는 것으로 끝나는 선거가 아니다. 총선 승리를 위해 전국민의 관심을 모을 수 있어야 한다"며 "중도층의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하면 실패한 전당대회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역선택 방지조항 도입을 두고 안 의원은 "당 대표 선거이기 때문에 충분히 고려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미 직전 당 대표 선거에서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으로 한정해 여론조사를 했으니 이번에도 그대로 하면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현행 '당원투표 70%, 일반 여론조사 30%' 비율 변경은 우려했다. 안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얻은 1639만4815표(48.56%)는 국민의힘 당원과 비당원 우호층(중도층)이 연합해서 만든 결과"라며 "비당원 우호층의 참여를 더 줄이거나 아예 막아버리고 총선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것은 이율배반"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혁은 더 많은 지지자를 참여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이라며 "민심 반영 비율을 낮추는 것은 중도층과 멀어지는 자충수"라고 꼬집었다. 한편 안 의원은 "총선 승리를 위해 외연 확장하려면 민심 비율을 더 늘리는 것이 합리적이지만 이견이 첨예하게 부딪히는 상황을 고려한다면 현행 유지가 최선"이라는 주장도 했다. 이어 "100% 당원 투표 주장도 있는데, 그런 논리라면 대의원만 투표해도 되고 더 줄인다면 국회의원들만 투표해도 된다"며 "옛날에는 대통령이 당 대표를 임명했다. 대표 선출에 참여 범위를 확대해 온 것이 개혁 방향이며, 과거로 회귀할 수는 없다"라고 했다.

2022-10-20 14:47:08 최영훈 기자
기사사진
與 원외 당협 만난 윤 대통령…내달 초 與 지도부 회동도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11월 초 여당 지도부와 회동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과 오찬 회동을 한 뒤 당 지도부와 소통 채널도 챙기는 모습이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2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난 사실을 전한 뒤 "비대위원들이 대통령과 오찬이나 만찬을 했으면 하는 분위기가 된 것 같아, 그걸 어떻게 하면 좋겠는지 물어보고 일정을 대충 조정해보자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와 만날 시기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종합 국정감사를 일단 마친 뒤 11월 초에 해보려고 지금 일정들을 조정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 간 회동에서 차기 지도부 선출 관련 언급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진복 정무수석은 여당이 차기 지도부 선출 준비에 나선 만큼 윤 대통령과 회동에서 전당대회 관련 이야기가 나올지 여부를 두고 "거기까지 가겠느냐. 상식적인 얘기(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국회에 집중해야 할 시기다. 국민이, 민생이 어려운데 자기들 당권 경쟁만 하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어떻겠나"라며 "당에서도 그런 부분에 대해 아마 정기국회가 끝날 때까지는 다들 그냥 물밑에서 하시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수석은 이날 정 위원장뿐 아니라 성일종 정책위의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등과 만나 정부 조직개편안과 주요 법안 등 여야 협의 사항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윤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에서 처리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거부할 것이라는 관측과 관련 이 수석은 "거기까진 솔직히 생각하지 않고 있다. 국회에서 잘 정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원론적인 입장만 냈다. 앞서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국회에서 조금 더 심도 있는 논의를 해 달라"고 말했다,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시도로 정국이 얼어붙은 가운데 정부조직법 개편안 관련 협조가 이뤄지기 어렵지 않겠냐는 질문에 이 수석은 "과거 국회는 이것보다 더 어려웠는데도 대화했다. 대화하면 갭을 줄일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직접 다니면서 설득하고 있고, 요구 사항도 수용하는 가운데 여야 입장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한편 이 수석은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정상화 조건으로 민주당 의원들이 윤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사과 요구를 한 데 대해 "사과할 일이 뭐 있나요"라면서도 "그 부분은 제가 말하기 좀 곤란하다"고 했다.

2022-10-20 14:13:43 최영훈 기자
기사사진
'野 당사 압수수색'에 얼어붙은 정국…국감도 파행 위기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시도로 정국이 얼어붙었다. 검찰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김용 부원장의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 민주당은 '야당 탄압'이라며 거세게 반발하면서다. 민주당 반발에 20일 예정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은 무산됐고, 일부 상임위원회에서는 국정감사가 늦어지거나 파행되기도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정무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국방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등 8개 상임위원회는 피감 기관들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민주당이 검찰 압수수색 시도를 '야당 탄압', '정치 보복'으로 규정하면서 일부 상임위 국감은 파행됐다. 먼저 대검찰청에 대한 국감은 민주당 법사위원들이 출석하지 않아 개의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복귀하기 전까지 대검에 대한 국감은 하지 않기로 했다.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20일 ▲중앙당사 압수수색 중지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법무부 장관 사과 ▲이원석 검찰총장 사퇴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 고형곤 4차장, 강백신 반부패수사3부장 문책 등을 수용하지 않으면 국감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측 요구를 일축했다. 법사위 여당 간사인 정점식 의원은 "수사를 지휘하는 검찰총장 사퇴 요구, 수사팀 문책 요구는 어불성설"이라고 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도 "(민주당이 제시한) 조건을 보면 (국감은) 안 하겠다는 의지 표명"이라고 지적했다.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예금보험공사, 서민금융진흥원 등 금융공공기관에 대한 정무위 국정감사도 여야 간 갈등으로 한 차례 파행됐다. 민주당에서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공약 파기를 문제 삼으며, 대통령실 이전 문제와 엮어 공격하자 국민의힘이 반발하면서다. 여야는 고성을 주고받으며 다퉜고, 결국 백혜련 정무위원장이 오전 중 국감 감사 중지를 선언했다.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방위의 육군본부에 대한 국감은 민주당이 뒤늦게 국감 참여를 하기로 하면서 오후 중 개의하기로 했다. 대전·세종에 대한 행안위 국감 역시 민주당 의원 불참으로 늦게 시작했다. 민주당이 지난 19일 오후 국감 보이콧을 선언했고, 20일 오전 의원총회에서 철회하면서 생긴 일이다. 농해수위에서 진행한 국감 역시 여야 간 대립으로 한 차례 파행됐다. 민주당이 국감장에 민주연구원 압수수색 항의 피켓 부착을 부착하자 국민의힘은 "정치구호는 지양하고 정책국감으로 마무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의 피켓 제거 요청에 민주당은 "야당으로서 국민께 보여드리는 항의"라며 사실상 거부하면서 10분가량 파행됐다. 이후 여야 간사 합의에 따라 민주당은 피켓을 제거했고,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대한 국감도 이어졌다. 한편 민주당은 검찰의 압수수색 시도에 '국감 보이콧'까지 예고했었다. 다만 민생 현안도 걸려 있는 만큼, 20일 오전 의원총회에서 국감 복귀를 선언했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총 직후 "국감은 민생을 지키는 야당으로써 위험한 정부를 견제하고 제대로 일하게끔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리"라며 "민생을 끝까지 챙기기 위해 국감에 복귀하기로 했다"고 했다.

2022-10-20 13:55:06 최영훈 기자
기사사진
[2022 국정감사] SPL 끼임사고, '3인 1개조' 작업인데 단독 진행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진성준 의원이 19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SPL 혼합기 끼임 사고 동향보고'에 따르면, SPL은 3인 1개조 작업이나 사실상 위험업무인 소스 배합을 단독으로 진행했음이 확인됐다. 산업안전공단 제출자료에 따르면 "재해자 단독 작업 중 사고 발생(추정)"으로 보고하면서 "3인 1개조로 작업하나 작업반장은 전처리실 밖에서 재료준비, 나머지 1인은 휴식한 것으로 추정(작업자 면담 전)"이라고 밝혔다. 이는 SPC 계열사인 SPL의 야간 근무자 작업은 3인 1조 형식이나 1인은 처리실 밖에서 재료준비, 1인은 휴식을 취하는 바람에 위험업무인 소스배합 작업을 사실상 단독 작업으로 진행한 것이다. 또 보고서는 "소스 혼합기가 위치한 전처리실을 비추는 CCTV 없음"을 확인하며, 사측이 사실상 위험업무의 진행사항에 대해 감시·감독이 불가능하게 만드는 안전관리의 사각지대를 방치한 것으로 추정된다. 진성준 의원은 "위험한 소스 배합 업무에 대해 CCTV도 없이 단독 작업을 하도록 방치한 것은 사측의 안전관리에 대해 구조적인 문제가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SPC 계열사의 위험업무가 2인 1조의 기본 원칙을 지키지 않고, 사실상 단독 작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전면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SPC 계열사인 SPL의 평택 제빵공장에서 근무하던 20대 A씨가 소스 혼합기에 빨려들어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18일 SPL 대표이사를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2022-10-20 13:46:30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2022 국정감사] 여행업 살릴 '마중물'이 영세 여행사에게 '그림의 떡'

#서울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는 A사장은 '국내여행상품 할인지원사업(토닥토닥 힐링여행)'에 참여했다. '코로나로 지친 일상에서 회복과 치유'라는 상품을 주제로 제주도 여행 상품을 기획해 선정됐다. 상품 가격은 52만9000원. 총 10명이 구매했다. 하지만, A사장은 10명의 손님들만 제주도로 보내고 할인지원 사업 참여를 중단했다. 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하면 할수록 돈이 묶여버리는 구조인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역시 토닥토닥 힐링여행 사업에 참여하려했던 B사장도 역시 제주 5성급 호텔과 렌터카를 연계한 상품을 기획해 선정됐다. 하지만 이내 의문이 들었다. 네이버에서도 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B사장은 소비자가 스마트스토어에서 결제를 하고 구매 확정을 누르면 바로 다음날 수수료를 빼고 입금이 되는데, 정부 사업은 정산이 너무 늦었다. 결국 상품이 선정됐음에도 판매를 포기했다. #대구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는 C사장 또한 사업 참여를 포기했다. 사업이 잘 돼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으면 받을수록 경영은 악화되기 때문이다. 상품 당 5~10%의 마진을 벌기 위해서 몇 천 만원이 묶여버리면 당장 낼 집세도 없었다. 이미 코로나19 충격파에 일가친척에 돈을 빌려 살아가고 있었다. 그는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여행수요를 촉진하고 코로나19로 고사 위기에 내몰린 여행사를 살릴 마중물 역할을 하기 위해 기획된 '토닥토닥 힐링여행' 사업이 오히려 소상공인 여행사들에겐 '독'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단계적 일상회복에 들어감에 따라 11월 9일부터 12월 19일 약 한 달 간 소비자에게 최대 40% 할인쿠폰(할인 한도 최대 16만원)을 제공하는 '토닥토닥 힐링여행' 사업을 실시했다. 장애인과 국가유공자에겐 전액을 지원했다. 쿠폰을 내려 받은 소비자는 민간 플랫폼 '투어비스'에 올라온 여행상품을 선택해 할인된 가격에 결제했다. 해당 사업의 실무를 담당한 한국여행업협회(KATA)는 안전·치유(웰니스) 중심 여행이란 주제에 맞춘 상품을 공모하고 평가를 통해 선정했다. 여행사 당 최대 2개의 상품을 선정했다. 사업으로 할인을 받은 소비자는 4만2464명이고 그중 장애인은 6757명, 국가유공자는 3398명이었다. 사업에 들어간 예산은 96억5000만원이고 약 91억8126만원을 집행해 95.1%를 집행했다. ◆"매출액 상위 30개 업체가 나머지 업체보다 2.6배 벌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야당 측 간사인 김윤덕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받은 업체별 매출액, 상품 당 판매 인원수 등 자료에 따르면 해당 사업에서 매출액 상위 30개 업체가 나머지 146개 업체의 매출액의 약 2.6배를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 148억2402만원 매출액 중 매출액 상위 30개 업체는 107억5291만원을 벌어들인 반면, 146개 업체는 40억7111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매출 구간 별로 보면 ▲10억원 이상 매출 올린 업체 3곳 ▲5억원~10억원 사이 5곳 ▲1억원~5000만원 사이 24곳 ▲5000만원~1000만원 사이 22곳 ▲1000만원~5000만원 사이 76곳 ▲1000만원 이하 46곳이었다. 여행사 별 총 판매 인원수 4만2464명 중 3만445명이 매출 상위 30개 업체의 상품을 선택해 할인을 받았다. 문체부는 지난해 11월 9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여행사를 돕고 여행상품을 통해 지역관광과 내수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여행상품의 40%에 해당하는 할인금액을 지원한다"고 사업 취지를 밝혔다. ◆"사업 진행할 수록 묶이는 돈…발목 잡는 덫" 하지만 소상공인 여행사들은 사업에 참여했어도 계속 유지할 수 없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한 전체 여행사 중 95%를 차지하는 영세 여행사를 위한 정부의 섬세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위 사례에 나온 A 사장은 실제 정산 내역을 기자에게 공개하며 한숨을 쉬었다. A 사장에 따르면 11월 24일 출발하는 제주도 상품을 구매한 10명이 투어비스에서 결제를 하고 1차 정산 금액 179만원이 12월 10일 들어왔고 2차 정산 금액 344만원이 해를 넘긴 1월 5일에 들어왔다는 것이다. A 사장은 "코로나19로 가뜩이나 어려운데, 몇 천만원 씩 돈을 묶어가며 사업을 할 수 있는 소상공인 업체들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 사례에 나온 B 사장은 "저희가 제주도 상품을 했었는데, 5성급 호텔과 렌터카를 함께 상품화했다. 1인당 금액이 80만원 정도 했다. 보통 2인이 함께 이용하니 10건만 해도 1600만원이다. 만약 100건을 했다고 하면 1억6000만원이 묶여버린다"며 "업체들이 처음 참여해 보는 사업이니 상품 등록에 신경 썼지 정산 주기가 그렇게 길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네이버도 정산을 빨리 해줘서, 정부에서 하는 사업이면 당연히 더 좋거나 같겠지 생각했는데, 고객이 여행을 가서 퇴실을 하고도 한참 뒤에 업체에 돈이 들어오는 구조"고 덧붙였다. ◆문체부·KATA, "문제점 개선위해 노력했다" 소상공인 여행사의 아쉬움에 문화체육관광부는 예산이 들어가는 부분이기 때문에 관리·감독에 철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정산이라는 것이 빨리되면 좋겠지만 보조금 형식으로 나가다 보니, 법에 따라 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사용처를 확인하고 나서 집행해야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보조금 사업은 한계가 있을 수도 있다. 보조금을 임의대로 내보냈다가 악용하는 사례도 생길 수 있다"고 경계했다. 또한 "상품을 적극적으로 나서서 모객활동 한 업체가 많이 가져가는 구조라고 본다. 상품 구성을 잘한 업체들은 많이 팔 수밖에 없는 구조로 흘러갔을 것"이라며 "시장 경제에서 능력에 따라 적게 팔고 많이 파는 부분이다. 다음에는 (소상공인 여행사를 위한) 고려를 해볼 수 있겠지만 급하게 시행해야 하는 사업 타이밍에서 이것저것 따질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업 취지가 영세한 업체를 돕자는 부분도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국내 관광 활성화해서 숨통이라도 트게 하자는 취지가 더 강했던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사업 실무를 담당한 한국여행업협회 관계자도 기자에게 정산 주기와 관련해선 업체의 민원이 많아 개선했다고 밝혔다. KATA 관계자는 "정산이 한달 반이 걸렸다고 하는데 그것은 아니고, 플랫폼에서 결제가 이뤄지다 보니 최초엔 여행이 완료된 후에 정산이 이뤄지게끔 했다. (지적한 것처럼) 코로나19 상황에서 업체 자금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어서 한 달에 2주 단위 정산 단위를 너무 길다고 해서 4번으로 나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행이 완료됐을 경우에, 카드 결제에 대한 비용을 드린다고 최초 계획이 잡혀 있는 것이고 업체에서 호텔 등에 선금을 줘야 하는 부분 때문에 신속한 정산이 필요하단 점을 인지했다"며 "보조금은 정부 기금을 쓰는 것이기 때문에 이에 따른 규정이 있다. 그래서 시간이 걸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전반적인 사업에 대해선 "문체부가 사업을 시작할 때 특정 업체를 위해 한 것도 아니고 방역이 완화되는 상황에서 사업을 통해 여행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이 되도록 하자는 취지였다"며 "또한 참여한 업체 절반 이상이 지방 업체였고 의도적으로 시스템에서 특정 업체를 밀어줄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소상공인 여행사는 "정산 주기는 중요하지 않다. 시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B사장은 "고객이 여행에서 출발하기 전에 호텔이라 렌터카 업체에 돈을 줘야한다. 출발한 다음에 매일 한 번씩 주건 한 달에 한 번씩 주건 의미가 없다"며 "정부가 은행에 지급 보증을 서서 대출을 할 수 있게 하도록 대안을 제시했으나 소용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을 수 있는데 현실적으로 봤을 때는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며 "그들이 나쁘다기보단 관성이다. 문체부나 협회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빠진 소상공인을 위해 민생을 살펴야 하는 데 그러지 못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윤덕, "중소여행사들과 상생 우선시해야" 김윤덕 의원은 "문체부의 '토닥토닥 힐링여행 사업'은, 우수한 지역관광자원의 보유와 무관하게 정부부처의 관광정책이 내실을 갖추지 못하면 지역경제에 무익하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정부는 지역의 특성을 살린 관광자원의 지속가능한 개발과 패키지화를 추구하되, 상위 5% 여행사를 위한 '탁상행정'보다는 코로나19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중소여행사들과의 상생을 우선시하는 '현장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훈 한양대학교 관광연구소장은 해당 사업에 대해 "전국 여행업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 규모로는 크지 않았다"며 "코로나19 동안 매출액이 50~70% 이상 감소한 상황에서 특히 아웃·인바운드가 막힌 상황에서 국가 지원으론 상당히 부족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체부 입장에서 어떤 형식이든 여행사를 돕고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려는 노력은 인정한다. 문체부의 기금과 재원 운영은 기재부와 협의해야 하기 때문에 한 부서의 문제로만 볼 수 없다. 우선, 산업 생태계가 붕괴됐기 때문에 국가차원에서 더 과감하고 신속한 지원정책이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행정상 정산이 늦을 수 있다. 가능한 신속하게 지급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려는 행정혁신도 필요하다"며 "상품판매에 대한 정산과 입증 서류만 확인되면 바로 지원해 줄 수 있도록 만들 수 있다. 근거를 위한 서류의 간소화와 지출에 대한 절차를 간소화하면 충분히 할 수 있다. 지원을 많이 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필요한 시기에 지원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22-10-20 13:45:20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이재명 , '대선자금' 의혹 정면 반박...'강 대 강' 대응 예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대선자금' 의혹을 공개적으로 반박하면서 정부여당과 검찰에 '강 대 강'으로 대응할 것임을 선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서 "국정감사 중에 야당 중앙당사를 압수수색하는 일은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정치가 아니라 그야말로 탄압"이라며 강경 대응 의지를 밝혔다. 경기 성남 위례 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19일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전격 체포했다. 김 부원장은 지난 4월에서 8월까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남욱 변호사 등 대장동 개발에 참여한 민간 사업자로부터 8억원 여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부원장이 받은 자금이 이재명 대선 캠프 쪽으로 흘러갔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의총에서 "만약에 (유 전 본부장 등이 김 부원장에게) 대선자금으로 줬다는 주장이 맞다면, 남욱(화천대유 관계사 '천하동인 4호' 소유주) 이라는 사람이 작년 가을쯤인가. 귀국할 때 JTBC와 인터뷰를 한 것이 있다"며 "'10년 동안 찔렀는데도 씨알이 안 먹히더라' 그리고 그들까리 한 대화 녹취록에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우리끼리 돈 주고받는 것은 2층, 즉 성남시장실이 알게 되면 큰일 난다. 죽을 때까지 비밀로 하자'는 이야기들이 자기들 내부 녹취록에 나온다"고 해명했다. 이어 "정권이 바뀌고 검찰이 바뀌니까 말이 바뀌었다. 진실은 명백하다. 이러한 조작으로 '야당을 탄압하고 정적을 제거하고 그리고 정권을 유지하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며 "의원 여러분께서 함께 힘을 합쳐서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퇴행을 함꼐 막아나가기를 부탁드립다"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의총 후 기자들을 만나 "대선자금 운운하는데, 불법자금은 1원도 쓴 일이 없다"면서 "김 부원장은 오랫동안 믿고 함께했던 사람인데, 저는 여전히 그의 결백함을 믿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민주당은 검찰의 수사가 유 전 본부장의 증언에만 의존하고 있다며 '정치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당사자(김용)도 본인은 (정치자금 수수를) 하지 않았다고 발표했고 민주당에서도 새로운 증거나 물증 없이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바뀐 증언을 통해 압수수색이 들어왔다. 관련한 물증 없이 (압수수색을) 들어온 것이 민주당사를 침탈한 것"이라고 말했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열고 검찰의 민주당 여의도 중앙당사 압수수색 시도에 대해 "윤석열 특수통의 '극장식 수사'이며, 야당 탄압의 명분을 만들기 위한 정치검찰의 저열한 술책"이라며 "민주당은 검찰의 무도한 야당 탄압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정치검찰의 무도한 탄압은 윤석열 정권이 바라는 국면 전환이 아니라 파국을 초래할 것임을 경고한다"고 전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19일 오후 3시께부터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 여의도 중앙당사에 위치한 민주연구원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민주당의 반발로 8시간 만에 철수했다.

2022-10-20 13:39:13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野 '주사파' 겨냥 의식했나…尹 "특정인 겨냥한 이야기 아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주사파, 적대적 반국가 세력과는 협치 불가능' 발언에 "어느 특정인을 겨냥해서 한 얘기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대통령은 헌법상 우리 헌법을 수호하고, 국가를 보위해야 할 책임이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마침 또 (지난 19일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거기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답변을 그렇게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가운데 '주사파 관련 발언'이 논란으로 떠오르자 "주사파인지 아닌지는 본인이 잘 아니까…"라며 이같이 해명했다. 최근 여권 중심으로 더불어민주당 일부 인사들을 '주사파'로 빗댄 표현이 논란되자 윤 대통령이 수습한 셈이다. 앞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은 민주당을 '대한민국 정통성에 대해 부정하는 종북 김일성 주의자'라는 취지로 언급한 바 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또한 지난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민주당 주류인 586 세력은 요즈음도 북한은 항일무장 투쟁을 한 김일성이 만든 자주 정권이고, 대한민국은 친일파 괴뢰정권이 세운 나라라는 생각을 언뜻언뜻 내비친다"고 말한 바 있다. 특히 윤 대통령의 '주사파와 협치 불가' 발언 이후 검찰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최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사무실 압수수색 차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방문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설마 대통령이 말씀하신 종북 주사파가 민주당인가"라며 우려의 입장을 내기도 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민주당에서 검찰 수사를 두고 '야당 탄압', '대통령실의 기획 사정' 등이라고 비판하는 데 대해 "이런 수사에 대해 저 역시도 언론보도 하나 보고 아는 정도"라며 반박했다. 이어 "제가 수사 내용을 챙길 정도로 한가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다만 윤 대통령은 야당 탄압이라고 민주당이 지적하는 데 대해 "지금의 야당이 여당이던 시절에 언론사를 상대로 며칠 동안 압수수색했던 그런 것들을 생각해보면, 그런 이야기가 과연 정당한 것인지 국민들이 잘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말도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민주당이 지난 19일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국회 상임위에서 국민의힘 동의 없이 통과시킨 데 대해 "국회에서 조금 더 심도 있는 논의를 해 달라"며 사실상 법안 거부 방침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민주당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쌀값 안정화 차원에서 정부가 의무적으로 시장격리 조치하는) 이것을 정부 재량사항으로 맡겨놔야 우리 재정과 농산물 낭비를 막을 수가 있다"고 우려하는 입장도 냈다.

2022-10-20 11:06:23 최영훈 기자
기사사진
與 "민주당, 법 집행 저지는 법치·자유민주주의 정면 도전"

국민의힘이 20일, 검찰의 중앙당사 압수수색 저지 총력전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을 두고 "법치주의와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를 주재한 가운데 "법원이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에 따라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검찰의 법 집행을 민주당이 물리력으로 저지한 데 대해 유감"이라고 했다. 이어 "정당한 법 집행을 가로막는 민주당 행위는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공무집행의 의도적인 방해는 또 다른 범법 행위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이 지난 19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단독 강행 처리한 데 대해서도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 패배하고도 의회 독재를 거침없이 계속한다"고 꼬집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민주당이 법원의 영장 발부 따른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물리적으로 거부한 건 법적으로는 공무집행 방해, 정치적으로도 '본인에게 뭔가 구린 게 많아서 저렇게 막는구나'하는 인상을 국민께 줄뿐 아니라 자신들의 존립 근거조차 부정하는 일"이라며 검찰의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막은 민주당에 대해 성토했다. 이어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법에 따라 지위가 있고, 대한민국은 법치주의로, 법에 따라 시스템으로 운영하자는 합의는 수십 년째 해오는 것"이라며 "민주당의 법치주의 부정, 공무집행 방해는 국민이 다음 선거에서 엄중하게 심판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정의와 상식 구현에 왜 자신은 빠지려 하나. 공동체를 파괴하고 법질서를 어기며 사익을 취한 자 대한 단죄를 왜 정치보복이라 하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 "다수당 완력을 통해 자신들의 비리를 밝히지 못하도록 법 개정으로 막고, 법 집행까지 방해하는 게 상식적 정치냐. 자신들의 부정부패를 덮기 위해 국가 기둥까지 뽑겠다는 정당은 세계에서 이 대표와 민주당이 유일하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 역시 논평에서 "(이 대표 관련) 불법 대선자금의 진실을 밝히지 못한다면, 어느 국민이 지금의 정치권을 향해 자신의 권리를 위임하는 신뢰를 보여주겠는가. 이번 수사는 국민들의 이름으로 반드시 진실과 정의를 밝혀야 한다"며 민주당과 이 대표를 향해 "법치탄압 범죄방탄 즉시 중단하라"고 했다.

2022-10-20 10:32:32 최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