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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나토 순방, '기대 이상'…"앞으로 5년, 정상외교 첫 단추 맺어져"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정상회의 순방과 관련해 한국 대표단이 처음으로 도모하려 했던 세 가지 목표를 '기대 이상'으로 달성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 나토정상회의에 참석하면서 한국이 얻고자 했던 세 가지 큰 목표는 ▲가치 규범 연대 ▲신흥안보 협력 강화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이다.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29일(현지시각) 브리핑을 통해 "정상회의의 환영 만찬과 회의 진행 과정에서 윤 대통령은 30여개국 이상의 정상과 환담을 나누고 친분을 쌓았다"며 "결국 앞으로 5년 동안 정상외교를 잘 풀어갈 수 있는 첫 단추가 맺어졌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먼저 가치 규범 연대와 관련해 "자유민주주의의 가치, 인권, 법치에 대한 공감대 확인을 넘어 나토가 문제시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상황과 러시아 책임성에 대해 나토 동맹국이 신전략을 들고 나왔다"며 "이번에 초청된 한국 등 아시아-태평양 4개국은 새로운 인도-태평양 전략을 구상 중에 있고, 그 한가운데에는 중국에 대한 고민과 여러 딜레마가 섞여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여러 나라와 정상회담에서 '지금 글로벌 안보 질서에서 한 지역의 문제가 확산돼 글로벌 사회의 공통과제가 되기 때문에 국제사회가 공동 대처해야만 풀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며 "가치와 규범의 연대를 서로 교차하면서 함께 고민하고, 나토와 아태 지역이 함께 섞어서 풀어가는 연대와 혁력의 연결고리가 규범과 가치를 매개로 만들어졌다"고 평가했다. 신흥안보 협력 강화에 대해서는 "결국 안보문제가 포괄 안보문제로 확대되고, 신흥안보에서 한국이 가지고 있는 초격차 기술을 나토·EU(유럽연합)의 회원국들과 협력을 심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신흥안보 협력의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꾀었다"라고 말했다.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과 관련해선 "윤 대통령은 스페인 국왕 갈라 만찬에서 20여개 나라와 인사를 나누면서 구체적인 협력 아젠다(의제)의 물꼬를 텄다"며 "양자회담에서는 각국별 맞춤형 협력 관계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나토정상회의 계기로 이틀간 이뤄진 양자회담을 통해 호주와는 그린 수소 협력 및 북핵 공조를, 네덜란드와 반도체·공급망 협력, 프랑스와는 원전기술 및 우주산업 협력, 폴란드는 신공항 건설을 포함한 대규모 인프라 사업 참여·원자력·방산산업을, 덴마크와는 기후변화를 맞춤형으로 논의했다. 이와 함께 EU와는 향후 유럽 신안보질서와 우크라이나 문제 해결 및 북핵 문제도 다뤘다. 고위관계자는 "체코와는 원자력·전기자동차를, 영국과는 원자력 발전·한영 프레임워크 발표 및 한반도 평화 문제는 포함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모든 양자회담에서 윤 대통령에게 조속한 시일 내에 자국을 방문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윤 대통령도 상대국 정상이 한국을 방문해 협력 사항을 구체화하자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이번 나토 순방을 통해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요청하면서도 2030 부산엑스포 유치전에도 적극 나섰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금 공개할 수는 없지만, 어떤 나라들은 적극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대답한 나라도 있고, 앞으로 (부산을) 고려하겠다는 나라도 있었다"며 "톤과 내용은 조금씩 다르지만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해 대체로 우호적인 반응이 나왔다"고 답했다. 이밖에도 4년 9개월 만에 개최된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중국에 대한 언급이 있었나'라는 질문엔 "한미일 정상회담은 순전히 안보 이슈만 논의하는 데 집중했고, 가장 큰 의미는 한미일 안보 협력이 오늘로서 복원됐다는 것"이라며 "중국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반중 노선이라기보다는 어떤 나라도 국제사회에서 예외 없이 합의한 룰과 법치를 거스르지 않는다면 기본적인 협력 관계, 환경은 만들어질 수 있다는 공감대는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22-06-30 14:33:42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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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퍼펙스 스톰 몰려오는데, 컨트롤타워 안 보인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경제위기 조짐이 보이자 "퍼펙트 스톰(초대형 복합위기)이 몰려오고 있는데, 컨트롤타워는 보이지 않는다"며 정부여당을 질타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소비자 물가가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6%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민생은 가히 국난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대통령은 근본적 해결책이 없다며 무능을 고백하고 만남 요청 때는 의제를 밝혀달라며 당 대표 면담을 거절했다고 보도되기도 했다"며 "여당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는 내팽개친 채 필리핀행 비행기에 올랐고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은 자기 정치하느라 바쁘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그 결과 머리를 맞대고 대책을 모색해야 할 고위 당정대회의는 지금껏 한 번도 열리지 않았다"며 "세계 각국이 가용한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경제 위기 대응에 애쓰고 있는데 이토록 태평하게 국민 고통을 방치하는 집권세력이 대체 어디 있단 말인가"라고 힐난했다. 이어 "그나마 내놓은 대책들은 이미 실패했거나 생뚱맞은 처방들로 '역대급 무능정부'를 자인하고 있을 뿐"이라며 "국민더러 온몸으로 버텨보라고 할 게 아니라 대통령답게 여당답게 책임지고 대책을 마련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민 고통을 직시한다면 민생과 경제위기 극복이 최우선 과제임은 당연하다"며 "정부 여당의 각성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2022-06-30 14:22:0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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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EU 약식회담…EU "함께 규범기반 국제질서 확립 기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각) 샤를 미셸 EU(유럽연합) 상임의장과 약식회담을 열고 양측 간 실질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양측은 약식회담을 통해 ▲한-EU 관계 평가 ▲한-EU 실질협력 ▲북한 핵문제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역 및 국제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와 인권, 법치주의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 간의 연대를 강화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EU 측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한국과 함께 다양한 분야, 더 넓은 지역에서 규범기반 국제질서 확립에 기여해 나가고자 한다"고 화답했다. 양측은 그간 한국과 EU가 기본협정, 자유무역협정(FTA), 위기관리협정 등 기본협력의 틀을 기반으로 정무·경제·안보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왔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현재 협의 중인 보건, 기후변화, 디지털 기술 분야의 파트너십 구축에 속도를 내 양측 간 협력틀을 새로운 도전 과제 영역까지 확대해 나가자고 뜻을 모았다. 북한 핵문제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은 "EU 측이 '비판적 관여' 기조 아래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며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EU 측도 한국 정부의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와 지속적 공조 의지를 밝혔다. 양측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 안보 질서 변화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윤 대통령은 최근 우리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1억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에 나섰다고 설명하며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여타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EU 측은 우크라이나 사태의 조기 종식과 평화 회복을 위해 한국과 같은 국가들의 기여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공조를 요청했다.

2022-06-30 11:22:23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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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원 구성 교착에 "진전 없다...7월 1일 의장단 선출"

원 구성 협상에서 원내수석부대표로 더불어민주당 측 실무 협상을 맡은 진성준 의원이 30일 국민의힘의 불성실한 협상태도를 지적하며 "더이상 (국회) 공백상태를 방치할 수 없다. 오는 7월 1일 임시국회 집회일에 국회 의장단을 선출하려 한다"고 못박았다. 진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에 출연해 "국회법에 전반기 국회의장의 임기가 만료되기 5일 전에 후반기 국회의장을 선출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전반기 의장 임기 만료일이 5월 29일이니, 5월 24일엔 후반기 의장을 선출했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추가적으로 상임위원장 배분과 같은 국회 정상화를 위한 협상은 계속 진행해나가겠다는 것이 민주당의 방침"이라고 부연했다. 진 의원은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한 협상조차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넘겨주는 조건으로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 국민의힘이 제기한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 법안 관련 헌법소원·권한쟁의심판 청구 취하, 법사위 기능 조정을 내걸었다. 진성준 의원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회를 떠나서 외국에 나가 있는 상태인데, 협상이 진행될 수 없다"며 "(권 원내대표가) 전권을 넘기고 갔는지 모르겠지만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간 접촉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가 원 구성 협상의 타결 가능성이 없으니 만남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고 한 것에 대해선 "협상 대표가 할 소리는 아니다. 과거 집권여당 원내대표가 대통령 외교특사로 임명돼 외국에 파견된 적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더구나 후반기 국회가 한 달째 문을 못열고 있는 상황인데, 협상의 교착상태를 풀어서 국회를 정상화 시킬 책임 있는 당사자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독자적으로 원 구성을 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없느냐는 질문엔 "국민의힘의 일방적인 주장이다. 협상 과정에서 국민의힘은 여야 간 무너진 신뢰 관계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전혀 찾아볼 수가 없었다"며 "상대 정당의 원내대표는 국회정상화를 위한 협상을 거부하고 출국해버렸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 독단이니 독주니, 독재, 독선이라고 하는 말은 오히려 국민의힘에 돌려드려야 할 말씀이다"라고 밝혔다.

2022-06-30 10:52:0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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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7월 국회 강행 예고에 與 "조건 없는 원 구성 협상 나서야"

더불어민주당이 예고한 7월 임시국회 단독 개원을 하루 앞둔 30일, 국민의힘은 "국회의장이 없을 경우, 국회는 교섭단체 합의로만 운영되는 것이 국회법의 취지"라며 "(민주당의 임시국회 단독 개원 예고는) 명백한 법 위반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장 선출 규정이 생긴 이래 20여년간 원구성과 관련해 여야 합의 없이 단독으로 본회의가 열린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라며 민주당을 겨냥해 "민주주의 협상 정신을 무시하고 편의적으로 쉽게 해석하는 특출한 능력을 갖고 있다"고 꼬집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현안점검회의를 주재한 가운데 "국회법 제14조에 따른 국회사무총장의 역할은 '임시회 집회 공고'까지다. (본회의) 임시 사회권자로서의 최다선 의원은 본회의 개의와 안건을 정할 권한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21대 후반기 원 구성 협상 과정에서 민주당이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 ▲검찰개혁법에 대한 헌법재판소 권한쟁의 심판 청구 취하 등을 요구한 데 대해서도 성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은 말로는 민생을 외치면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을 지키기 위해 합의도 깨고 법도 무시하는 행태를 그만두라. 진짜 민생을 생각한다면 당리당략을 떠나 조건없이 원 구성 협상에 임해 달라"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지난 2008년 8월 제18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 당시 상임위원회 위원장 배분 문제를 두고 다수당이었던 한나라당(현 국민의힘)에서 막판 협상까지 한 이후 김형오 의장이 취임한 사례에 대해 언급하며 "(의장 후보로 내정된) 김진표 의원은 절대다수 민주당의 일방적 입법독재 결과로 국회의장이 되기 바라냐"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교섭단체 합의 없이 본회의를 열고 소집 안건을 상정하면 명백하게 불법이다. 불법인 본회의에서 선출된 의장은 당연히 원천무효일뿐 아니라 의장으로서 정통성을 의심받을 수 없다는 게 자명하다"고 경고했다. 한편 성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이 다음 달 1일 임시국회 개원과 함께 의장까지 단독 선출할 경우 "의회에서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국민에게 (민주당의 행동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현실적으로 민주당의 단독 국회 개원을 저지할 수 없는 만큼, 여론전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이다. 성 정책위의장은 같은 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가운데 민주당을 사실상 여당이라고 규정한 뒤 "지금 180석의 거대 여당이 여야 합의도 없이 의장을 뽑고 다 하겠다고 하는 거 아니냐. 그래서 국민들한테 모든 방법을 동원해 알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2022-06-30 10:28:33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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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복합적 안보 위협…한국, 역량 갖춘 국가로서 더 큰 역할"

윤석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7번째 연설자로 나서며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와 역량을 갖춘 국가로서 더 큰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트 이페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고위관계자는 순방 기자단과 만나 6번째 연설자는 존슨 영국 총리, 윤 대통령 다음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설했다고 전하며 "연설문을 배포할 수 없지만, 윤 대통령이 하고자 하는 주요메시지를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 그리고 법치의 기반 위에 설립된 나토와 변화하는 국제안보 환경에 대해 논의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오늘날 국제사회가 단일국가가 해결할 수 없는 복합적인 안보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 신전략 개념에 반영된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나토 차원의 관심도 이러한 문제의식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과 나토는 2006년 글로벌 파트너 관계를 수립한 이래 정치·군사 분야에서의 안보 협력을 발전시켜 왔다"며 "경제안보, 보건, 사이버안보 등 신흥 기술 분야에서도 나토 동맹국들과 앞으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실험 움직임과 미사일 도발에 대해서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고,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 안보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며 "북한 비핵화를 이끌기 위해 나토가 일관되게 지지해 온 것을 평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을 비핵화의 길로 이끌어내기 위해 북한의 무모한 핵미사일 개발 의지보다 국제사회의 북한 비핵화 의지가 더 강하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줘야 한다"며 나토와 파트너 지도자들의 지속적인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 고위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상황에 대한 발언도 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새로운 경쟁과 갈등 구도가 형성되는 가운데 우리가 지켜온 보편적 가치가 부정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고위관계자는 참석 국가 대부분이 현재 진행되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러시아의 책임론, 중국의 국제사회에서의 책임성 등 이런 문제에 대해 우리나라 이상으로 모든 나라들이 매우 강력하게 표명하고, 자국의 입장에서 문제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윤 대통령은 한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내용을 언급하며 "80% 정도 이미 우리가 약속한 1억달러의 지원도 시행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자유와 평화는 국제사회와의 연대에 의해 보장된다"며 "우리의 협력 관계가 보편적 가치와 규범을 수호하는 연대의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2-06-30 10:21:30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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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부부, 스페인 동포와 만찬…"자부심 갖는 자랑스런 모국 만들겠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29일(현지시각) 스페인 동포를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재외동포에 대한 아낌 없는 지원과 함께 "여러분께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자랑스러운 모국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마지막 공식 일정으로 마드리드 한 호텔에서 스페인 동포 100여명을 초청해 만찬을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는 마드리드를 비롯해 바르셀로나, 카나리아 제도의 라스팔마스에 이르기까지 스페인 각지에서 시간을 내주셔서 어려운 걸음을 하셨다"며 "스페인에서 동포 간담회가 개최되는 것도 15년 만이라고 들었다. 앞으로 기회 있을 때마다 재외동포 여러분들을 직접 만나면서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는 한국과 스페인 두 나라를 내전을 극복하고 민주주의와 번영을 이뤄낸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기억하고 있다"며 "보편적 가치를 토대로 양국은 1950년 수교를 한 이후 자유와 인권, 법치주의를 수호하면서 교역과 인적 교류, 전략적 협력에 이르는 모든 분야에서 세계를 무대로 성장해 왔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번 방문 목적인 나토와의 협력 강화도 그 의미가 깊다"며 "평화와 안보, 인권과 민주주의 같은 나토가 추구하는 보편적 가치는 새 정부의 정책 방향과도 완벽하게 일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는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 수호에 더욱 적극적으로 기여하고자 한다"며 "스페인을 포함한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계속해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스페인 동포사회는 도전정신으로 시작해 선배들의 도전정신은 후배들의 귀감이 됐고 동포사회의 진취적인 발전으로 이어졌다"며 "이런 도전정신 위에서 스페인 교민 사회는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더욱 빛이 났다. 스페인 동포 사회가 헌신과 상호 존중의 마음으로 합심하여 노력하고 계실 때 저도 응원과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취임식에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 국제사회에서 책임을 다하고 존경받는 나라를 국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며 "동포 여러분들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 동포 여러분들의 어려움을 살피고 시대에 맞게 법령과 제도도 정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현지에서 손쉽게 체감 가능한 디지털 중심의 교민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후손들이 민족 정체성을 지키면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차세대 동포의 교육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여러분은 세계 어느 나라, 어느 곳에 계셔도 대한민국의 소중한 국민이다.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겠다"며 "여러분들께서도 지금처럼 모국과 재외동포 사회의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2022-06-30 09:58:18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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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덴마크와 에너지·환경 협력…해상풍력·친환경 해운 지원"

윤석열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계기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실질협력 강화 방안과 북한 핵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 정상은 양국이 그간 자유민주주의, 인권, 법치주의 등 공동의 가치에 기반해 정무, 경제, 환경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온 점을 평가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양 정상은 양국이 '포괄적 녹색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걸맞게 에너지·환경을 포함한 폭넓은 분야로 확대되고 있음을 환영했다. 특히 해상풍력과 친환경 해운 분야에서 양국 간 상호 투자와 기업 간 협력이 활성화되고 있음을 환영하고, 앞으로 이 분야에서 협력 성과가 가시화될 수 있도록 양국 정부 차원에서의 지원도 계속해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덴마크 정부에 대북 정책에 대한 지지 입장도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7차 핵실험 움직임을 포함한 한반도 정세에 대해 설명하며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한 대화의 문은 열어두되,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히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프레데릭센 총리는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 입장을 재확인하며 "덴마크가 한반도 평화 정착에 적극적으로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프레데릭센 총리의 한국 방문을 초청하면서 양국 정상 간 상호 방문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2022-06-30 09:57:47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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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기후위기 코 앞으로 다가와…친환경 기업 많아지길"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29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업사이클링 매장 에콜프(Ecoalf)를 방문해 100% 재활용 소재 의류 등을 둘러보며 기후위기에 대해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김 여사는 방문은 이날 한국에서는 비교적 생소한 '지속가능한 패션 산업' 현황을 듣고 폐플라스틱이나 폐타이어, 해양쓰레기 등을 활용한 환경 정책의 모범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이뤄졌다. 에콜프 관계자들은 김 여사에게 '지구에는 차선책이 없다'는 자신들의 친환경 캠페인 슬로건을 통해 환경에 대한 사명과 비전 등을 소개했다. 이에 김 여사는 "저 역시 되도록 친환경 제품을 구매해 사용하려고 한다"며 폐기물을 재활용한 의류와 중고 타이어를 사용해 만든 신발 등을 꼼꼼히 만져보고 착용해 보면서 큰 관심을 보였다. 김 여사는 "스페인은 물론 이번 나토 회의 참가국 중 적지 않은 나라에서 이미 기후변화로 인한 홍수와 폭염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후위기가 우리 코 앞에 다가온 만큼 에콜프의 시각에 공감하는 기업이 전 세계적으로 더 많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에콜프는 하비에르 고예네체(Javier Goyeneche)가 론칭한 브랜드로 폐플라스틱병을 이용해 만든 경량 패딩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2013년부터 창립자 고예네체가 천연자원의 남용과 막대한 산업폐기물에 큰 충격을 받은 것을 계기로 '지구에는 차선책이 없다(Because there is no planet B)'라는 슬로건으로 100% 재활용 소재의 패션 아이템을 본격적으로 제안했다. 이 브랜드는 폐플라스틱병으로 만든 옷뿐 아니라 커피 찌꺼기나 전분 가루를 원단 제작에 활용하고 있으며 이미 옷에 사용한 천을 재활용하거나 폐타이어를 이용해 신발의 밑창을 만들고, 고무 사용을 줄이기 위해 해조류를 섞어 슬리퍼를 만드는 등 다양한 소재와 방법으로 친환경 리사이클링 및 업사이클링 의류를 제작하고 있다. 특히 브랜드 론칭 초기부터 꾸준히 해양쓰레기 줄이기 운동을 전개해온 에콜프는 2015년 에콜프 재단을 설립해 본격적으로 지중해와 태국 남동해에서 '해양 업사이클링(Upcycling the Oceans)'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2022-06-30 09:29:08 박정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