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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9개월 만에 만난 한미일 정상, "대북 3각 공조" 한목소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에 모인 한국·미국·일본 정상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3각 공조'의 필요성을 재확인하며 이를 강화하자고 한목소리를 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9일(현지시각) 오후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 컨벤션센터에서 3국 정상회담을 가졌다. 3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2017년 9월 유엔 총회 계기 한미일 정상회담 이후 4년 9개월 만이다. 바이든 대통령을 중심으로 좌우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서로 마주보며 3국 정상은 북핵 문제를 비롯한 지역·글로벌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에 한미일 정상이 한자리에 모인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 회의를 주재해준 바이든 대통령께 감사를 표하고, 기시다 총리도 이렇게 또 뵙게 돼 반갑다"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되고 국제정세의 불안정이 커진 상황에서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고 밝혔다. 이어 "약 5년 만에 개최된 한미일 정상회의는 지역 및 글로벌 문제 해결을 위해 3국이 협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오늘 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협력이 세계평화와 안정을 위한 중요한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한미일 3각 협력은 공통의 목표 달성에 대단히 중요하다. 그중에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이 포함돼 있다"며 "이런 형식의 대화가 지속돼 3각 공조가 강화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는 북한이 지속적으로 핵실험을 할 것이라는 우려를 가지고 있다"며 "대한민국 방위에 대한 공약을 다시 한번 재확인한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와 함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데 책임을 지도록 만들 것이며 국제사회와 공조할 것"이라고 규탄했다. 기시다 총리는 "북한을 비롯한 추가적 도발 행위 가능성이 점점 심각하게 우려된다. 바이든 대통령의 방일 계기로 확인된 미일·미한 동맹의 억지력 강화를 포함해 한미일 공조 강화가 불가결하다"면서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가 시의적절하게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한미일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며 "핵실험이 이뤄진 경우에도 공동훈련을 포함해 한미일이 함께 대응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3국 정상은 당면한 지역 및 글로벌 문제 대응 과정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인권, 법치주의와 같은 기본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한미일간 협력이 긴요하다는데 공감했다고 전했다. 3국 정상은 북한의 지속적인 핵·미사일 프로그램 진전이 한반도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와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데 인식을 함께 하고,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 강화와 북핵·미사일 대응을 위한 3국 간 안보협력 수준을 높여가는 방안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북핵 문제가 한미일 모두에게 시급히 대응해야 하는 공동의 과제"라며 "북한의 도발에 대해 원칙에 따라 강력히 대응해 나가는 한편, 북한이 대화 테이블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한미일 3국이 계속해서 긴밀히 공조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2022-06-29 23:35:54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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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프랑스 정상회담…"더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 강화"

윤석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계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29일(현지시각) 예정에 없던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의 회담은 당초 30일(현지시각)에 예정돼 있었으나 이날 오후 앞당겨 이뤄졌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양국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양 정상은 양국이 자유민주주의, 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기반으로 양국 간 협력의 폭을 확대시켜 온 점을 평가했다. 특히 마크롱 대통령은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보듯, 민주주의 가치와 함께 주권 존중, 무력사용 배제와 같은 국제법상 원칙을 수호하기 위해 양국 간 공조가 한층 긴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에게 한반도 정세 및 우리의 대북 정책을 설명하고, 북핵 문제 관련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의 지속적인 관심과 역할을 당부했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은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을 포함해 양국 간 공조를 강화하자"고 화답했다. 양 정상은 효율적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원자력 발전이 갖는 중요성에 인식을 같이하고, 안전한 원전 운영과 원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중소형 위성개발을 포함한 양국 간 우주 산업 관련 협력도 활성화되기를 기대했다. 윤 대통령은 또, 마크롱 대통령에 2030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프랑스의 지지를 요청했으며, 마크롱 대통령은 "적절히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양 정상은 임기를 같이 시작하는 양국의 새 정부가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으며 윤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에 방한을 초청했다.

2022-06-29 22:37:48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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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스페인 왕비에 "동갑, 가까운 사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윤석열 대통령과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각국 정상 배우자들과 소통하며 외교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김 여사는 28일(현지시각) 마드리드궁에서 열린 스페인 국왕 주최 갈라 만찬에 윤 대통령과 참석해 한국 문화를 적극적으로 알렸다. 특히 김 여사는 동갑내기인 레티시아 스페인 왕비에게 "한국에서 동갑은 자연스럽게 가까운 사이가 된다"며 말을 건넸으며, 레티시아 왕비는 김 여사에게 생일을 물으면서 반가움을 표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김 여사는 이어 "왕비님은 패션 스타로도 한국에서 아주 유명하고 인기가 많으시다"며 "한국은 화장품 등 K-뷰티 산업이 매우 훌륭하다"고 말했다. 이에 레티시아 왕비는 "3년 전 한국 갔을 때, 여자들이 다 예뻐서 놀랐고, 화장품을 잔뜩 샀다"고 화답했다. 김 여사는 "한국에 다시 오시면 좋겠다. 정중하게 모시고 싶다"며 레티시아 왕비에게 한국 방문 초청 의사를 밝혔고, 레티시아 왕비는 "고맙다. 한국에 또 가고 싶다"고 화답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방송사 앵커 출신인 레티시아 왕비는 2004년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와 결혼해 슬하에 2명의 공주를 두고 있다. 왕비가 된 이후에는 기아 퇴치, 식량안보, 남녀평등, 환경 분야 등에 관심을 보이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날 갈라 만찬에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도 재회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김 여사를 먼저 알아보고 악수를 청했고, 김 여사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지난달 방한 때 '매리드업(married up·결혼 잘했네)'이라고 말씀한 것이 화제가 됐다"고 전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그 이야기를 많이 한다. 나는 결혼하려고 (질 바이든 여사에게) 5번이나 고백했을 정도"라며 "질 바이든이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내가 질 바이든을 더 사랑한다는 것을 세상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고 웃으면서 화답했다. 김 여사는 바이든 대통령 질 바이든 여사에게 "지난번에 한국에 오시지 못해 너무 아쉬웠는데, 여기서 이렇게 뵈니 너무 반갑다"며 "다음엔 두 분이 함께 (한국에) 오시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밖에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배우자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배우자 아가타 코른하우저 여사 등 각국 정상 배우자들과 소통을 이어갔다.

2022-06-29 21:09:08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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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네덜란드 신규 원전 건설, 한국 기업 기여할 수 있도록"

윤석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계기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첨단 기술 및 원전 분야 협력 등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과 루터 총리는 29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호텔에서 한국-네덜란드 정상회담을 열고 이같은 의제와 함께 양국관계와 지역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국-네덜란드 정상회담에서는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첨단 기술과 미래산업 분야, 원전 산업에 대해 양국 간 협력이 활성화되고 있는 점을 환영했다. 윤 대통령은 "ASML과 같은 네덜란드 반도체 기업의 한국 내 투자가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 반도체 기업에 대한 안정적인 장비 공급을 요청했다. 이에 루터 총리는 "양국 간 반도체 분야에서 상호보완적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네덜란드가 신규 원전 건설 등 원전 비중 확대 정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우리 기업들이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세일즈 외교에 적극 나섰다. 양 정상은 양국 간 원전 분야에서의 협력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한 실무협의를 진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7차 핵실험에 대한 우려를 포함해 현 한반도 정세를 설명하고 우리 정부의 북한 도발에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루터 총리는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네덜란드의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양 정상은 양국관계가 자유민주주의와 인권, 법치주의 등 공동 가치에 기반해 발전해 온 점을 평가하고, 국제사회가 우크라이나 사태 등 여러 도전 요인에 직면한 상황에서 양국이 우방국 간의 연대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이와 함께 루터 총리는 정상회담을 통해 올해 가을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와 함께 빌렘 알렉산더 네덜란드 국왕의 내년 윤 대통령을 국빈 방문 형식으로 초청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흔쾌히 루터 총리를 초청했으며, 빌렘 알렉산더 국왕의 국빈 방문 초청도 즉시 수락했다.

2022-06-29 20:13:32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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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그룹' 중 첫 번째, 강병원 당 대표 출마 선언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재선)이 29일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중 첫 번째로 오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강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젊고 역동적인 새 인물 강병원이 통합의 리더십으로 새로운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당의 리더십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과 당원에게 "새 술은 새 부대에 부어 달라"며 "대표가 바뀌면 당이 달라지고 민주당이 바뀌면 대한민국이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또한 "새 인물이 혁신과 통합을 실천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 하나로 뭉치는 민주당, 뼈를 깎는 쇄신과 책임정치 통해 승리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강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의원과 경쟁 구도를 묻는 질문에 "이 의원께서 (당 대표에) 나오신다고 하나"라고 물으며 "당이 또다시 연이은 패배에 책임 있는 분이 나와서 하는 것이 국민 눈에 계파 싸움으로 비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선 의원 48명 중 35명이 뜻(이 의원의 불출마)을 밝힌 것은 당이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철저히 평가하고 반성하면서 새로운 혁신의 리더십을 세워야 한다는 뜻이 모인 것"이라며 "재선뿐만 아니라 더미래(당내 최대 의원 모임), 원로, 중진·초선 의원들도 그런 이야기를 한다"고 설명했다. 강 의원에게도 연이은 선거 패배에 책임이 있는 것 아니냐는 말에 "그 말이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며 "그 말은 아무도 책임지지 말자는 것이다. 모두가 나오지 않는다면 누가 당의 혁신을 하는가. 책임으로부터 좀 더 자유로울 수 있는 젊은 세대가 출마하라는 것이 다수의 의견"이라고 말했다. 전국대의원회의준비위원회(전준위)가 고심하고 있는 룰 관련해선 "후보자 입장에서 룰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전날(28일) 홍영표 의원의 당 대표 출마 포기가 출마 시기에 영향을 미쳤냐는 질문엔 "지난 6월 둘째 주 라디오에 나가서 출마 관련 질문을 받고 '역사적 책무를 준다면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진지하게 경청하고 고심하겠다'고 했는데 그 이후 저 자신을 돌아봤다"며 "책임정치가 실종됐고 염치없는 정당이 됐는데 다시 깃발을 든다고 했을 때 민주당을 어떻게 책임·유능·혁신 정당으로 만들 수 있을지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당 대표 출마 전 홍영표·전해철 의원·이인영 의원과 만나 조언을 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인영 의원은 '당내 세대교체론이 사그라지면 안 된다. 의원들이 이렇게 말하고 있는데 역할을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며 "홍 의원과 전 의원은 전체적인 조언을 해줬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2016년 총선 당내 경선 때 제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하고 붙었다. 본선은 5선 이재오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이랑 붙어서 이겼다"며 "4월 총선 직전 이 전 의원이 지지율 35%, 제가 16%였다. 국민은 당을 보고 싸우는 정당이 아니라 내로남불과 단절하고 약속을 지키고 혁신·쇄신책에 대해 약속했으면 반드시 지키고 실현해서 믿을 수 있는 정당, 승리를 열어 갈 수 있는 당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6-29 15:26:3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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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권성동, 민주당 7월 국회 단독 소집에 "이번에는 날치기 개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7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 제출을 두고 29일 "지난 수년 동안 법안 날치기 통과시키더니, 이번에는 날치기 개원까지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윤석열 대통령 특사로 필리핀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전날(28일) 출국한 권성동 원내대표는 "사실상 단독 개원을 선언한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민주당은 애초부터 협상의 의지가 없었다"며 후반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직 배분 문제부터 지적했다. 지난해 7월 여야 원 구성 합의 당시 민주당에서 후반기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 몫으로 하기로 한 점에 대해 언급한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양보'라고 언론플레이를 했다. 국어적 상식에서 벗어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원 구성 합의 조건으로 제시한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 검찰개혁법에 대한 헌법재판소 제소 취하를 두고도 권 원내대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이라며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 검찰개혁법) 입법독주는 민주당 혼자 했는데, 뒤처리는 여야가 같이 하면서 면죄부를 받겠다는 심산"이라고 지적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같은 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집권여당 원내대표가 국회 정상화를 위한 협상은 뒷전으로 미루고, 끝내 필리핀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고 비판한 데 대해서도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협상 농단이라고 운운하며 몽니를 부리더니, 날치기 개원의 시동을 걸었다"라며 맞섰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원 구성 협상에 임하는 태도를 두고도 "지난 두 달 동안 민주당은 170석의 힘만 믿고 약속 이행을 미루다가, 양보로 둔갑시켰다. 그것도 모자라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조건을 내걸고, 여당 원내대표 외교 일정을 정쟁의 소재로 삼았다가, 마침내 날치기 개원을 선택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뭐든지 자기 맘대로 하는 민주당의 정쟁 모노드라마 마지막회는 '(국회를) 나 혼자 연다'로 끝났다. 민주당은 21대 국회 초기 보여줬던 오만으로 되돌아왔다"며 "오만의 반복은 심판의 반복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같은 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가운데 원 구성 협상이 지지부진한 데 대해 "저쪽(국민의힘)에서 신뢰 회복을 통한 국회 정상화 물꼬만 터주면 나머지는 어려운 과정이 아닐 수 있다. 최소한의 진정성 있고 성의 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막혀있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에 태도 변화를 재차 요구했다.

2022-06-29 15:22:28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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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尹대통령 순방, 성장동력 확충·세일즈 외교·팀 코리아 시작”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첫 해외 순방이자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유럽국가들과 양자·다자회담이 갖는 것에 대해 '정상 세일즈 외교'와 윤석열 정부의 '팀 코리아' 출발 등이라고 강조했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28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한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금번 순방의 경제적인 의미에 대해 '왜 지금 유럽인가', '경제·외교 키워드가 무엇인가'에 간략히 설명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수석은 윤 대통령이 '세일즈 외교'의 첫 대상으로 유럽을 지목한 데 대해 "우리 경제가 지금 직면하는 근본 문제로 돌아가 보면 성장동력의 확충이라고 할 수 있다"며 "성장동력을 확충하기 위해서 대외적으로 수출 경쟁력 확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최 수석은 "최근 세 가지 측면에서 한국의 수출 경쟁력이 도전받고 있다"며 "중국 성장이 둔화되고 있고 내수 중심의 전략으로 전환되고 있다. 지난 20년간 우리가 누려온 중국을 통한 수출 호황시대가 끝나가고 있어 대안 시장이 필요하고 다변화가 필요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 철강같이 전통적인 수출 주력 산업 외에 새로운 주력 산업을 발굴하고 육성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며 "경제안보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 중심의 외연 확장이 필요하다. 이 세 가지를 충족시키는게 유럽"이라고 덧붙였다. 최 수석은 "유럽은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이다. 더욱이 유럽은 미국과 함께 미래 산업과 트랜드를 선도하고 있어 우주산업이 앞서 있고 환경, 안전 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미래산업을 준비하는 시금석이 될 수 있다"며 "유럽은 설계·소재·장비에 장점이, 우리는 세계 최고의 제조역량을 갖고 있어 최근 공급망 위기 과정에서 한국이 기술 강국이라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수석은 이번 윤 대통령의 나토정상회의 경제·외교 키워드로 ▲새로운 수출 주력 산업에 대한 정상 세일즈 외교의 시작 ▲방산 산업 ▲첨단산업 공급망 강화 ▲미래성장산업 협력 기반 구축 등을 제시했다. 최 수석은 "이번 순방은 일단 원전과 방산부터 시작한다. 향후 5년 동안 계속 주력 산업의 리스트가 추가될 것"이라며 "지난 5년간 탈원전을 하면서도 해외에 원전 수출을 추진하는 모순적 상황이 지속돼 오면서 사실상 원전산업이 고사 직전이었고, 이제 원전 수출을 재개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폴란드, 체코 등 원전 사업자 선정이 임박한 국가를 대상으로 원전 수주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부와 기업도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두산에너빌리티 등이 체코를 방문해 실무협상을 벌이는 등 윤 대통령과 발을 맞추고 있다. 아울러 영국, 네덜란드, 루마니아 등 최근 원전 건설 계획을 발표한 수출 후보국에 대해서도 우호적인 협력 여건을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방산과 관련해서도 우리나라는 2021년부터 방산 수출국으로 전환됐으나 큰 규모는 아닌 상황이라고 최 수석은 밝혔다. 이에 최 수석은 "향후 2년에서 3년간의 방산시장 선점 여부가 향후 20년, 30년 방산시장을 좌우할 전망"이라며 이번 순방에서 방산 수출에 대해 폴란드 등과 정상회담을 통해 방산 협력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햇다. 끝으로 윤 대통령이 유럽국가들과 미래성장산업 협력 기반을 구축하는 것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며 덴마크 등 재생에너지 강국과 상호 투자 확대 논의를, 프랑스와는 우주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일단은 방산이나 원전 같이 안전·안보 인프라 산업은 어느 국가든 간에 최고위층의 의사 결정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뿐만 아니라 최근 반도체·배터리·전기차 등 첨단산업의 경우도 안보자산화, 전략자산화가 돼 어느 나라 정상이든 핵심 아젠다(의제)로 삼아 세일즈에 직접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 고위관계자는 "우리나라도 정상과 각 부처 장관, 기업이 함께 사실은 '팀 코리아'가 되는 것"이라며 "향후 5년 동안 첨단산업의 수출과 세일즈에 대해서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다. 이번 순방이 첫걸음, 출발점이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고위관계자는 이번 순방에서 구체적인 성과물을 기대하기는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위관계자는 "현재로는 예단할 수가 없다"며 "지금이 첫 번째 순방이고, 이런 노력들은 정상 간의 외교뿐만 아니라 그것을 구체화하는 작업들이 따라오기 때문에 이번 순방의 결과로서 말씀드리기에는 이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2022-06-29 15:13:44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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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구성 협의 지지부진…'민생 위기'에 여야 선명성 경쟁

21대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의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여야는 한치 양보 없이 다투고 있다. 경제 위기에도 원 구성 협상보다 각자 이익만 챙기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이 민생 위기 대응 차원에서 다음 달 1일 임시국회 소집을 단독 추진하자, 국민의힘은 고위 당·정·대 협의로 맞섰다. 민주당은 29일, 국민의힘 동의 없이 임시국회 소집을 한 데 대해 '민생을 위한 국회 정상화'라고 규정했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전반적인 경제 위기 상황을 대응하기 위해 국회가 상임위원회별 활동에 나서야 할 것이라는 메시지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국회 정상화가 늦어질수록, 민생·경제 위기가 더 커지는 것은 상식"이라며 원 구성 협상 지연은 국민의힘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수진 원내대변인도 같은 날 논평을 통해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주최 행사에 운집한 '권력 바라기' 여당 국회의원들은 민생 국회를 여는 것은 뒷전"이라고 꼬집었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에서 단독 국회 소집에 반발하자 "전향적인 결단을 내려달라"고 말했다. 이어 "민생 문제가 시급한데 국회가 열리지 않음으로 인해 민생 문제에 대한 대책을 국회에서 논의하지 않고 있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임시국회 소집 후 본회의에서 국회의장단 단독 선출까지 할 것이라고 예고한 데 대해 '위법'으로 규정했다. 특히 권성동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필리핀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다음 달 1일까지 국회를 비운 가운데 민주당의 행보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29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가운데 "(민주당이 7월) 임시 국회를 여는 건 법적으로 가능하지만 본회의를 하는 거는 완전히 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국회의장이 없는 가운데 국회 사무총장이 임시국회 소집을 할 수 있지만, 본회의까지 여는 것은 '월권'이라고도 했다. 송 원내수석부대표는 원 구성 협상 과정에서 민주당이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구성, 검찰개혁법 관련 헌법재판소 제소 취하 등을 요구한 데 대해서도 "(민주당이) 1년 동안 외상값 갖고 있다가 지금에 와서 갚을 테니 다른 것을 더 내놓으라는 것은 '날강도' 아니냐"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원 구성 협의 과정에서 대치하면서도 경제 위기 대응 차원에서 다음 달 6일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고위 당·정·대 협의를 갖고, 물가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지도부, 한덕수 국무총리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최상목 경제수석 등이 참여할 고위 당·정·대 협의에서는 민생 안정 대책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첫 고위 당·정·대 협의에서는 법률안이 아닌 시행령이나 정부 정책으로 처리할 수 있는 물가, 금리, 환율 등 경제 상황 대응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여당 차원에서 국회가 공전인 가운데 민생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한 셈이다 한편 국민의힘도 물가·민생안정특별위원회,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등을 가동하며 정부와 관련 현안에 대해 소통 중이다. 앞서 당 물가·민생안정특위는 전날(28일) 4차 회의에서 고금리 상황 대응 차원에서 금융당국과 만나 예대마진(대출·예금 금리 격차) 운영 투명성 강화 차원의 예대금리차 공시 기한 단축을 요청한 바 있다. 프리 워크아웃 선언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방안 확대, 새희망홀씨 대출 규모 상향 조정 등도 당이 금융당국에 요구했다.

2022-06-29 14:56:59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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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제2연평해전 20주년 맞아 숭고한 희생 기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29일 제2연평해전 20주년을 맞아 적군의 포격 속 대한민국을 위해 산화한 6인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제2연평해전은 2002년 한·일 월드컵 폐막을 하루 남긴 그해 6월 29일,고 서해 북방한계선 부근에서 북한 경비정 2척이 남하해 해군 고속정 참수리 357호에 기습포격을 가했고 해군 측 반격에 퇴각한 전투를 말한다. 제2연평해전에서 한국 해군 윤영하 소령, 한상국 상사, 조천형 중사, 황도현 중사, 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 6명이 전사했으며 19명이 다쳤다. 김형동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서해 영웅 6인의 숭고한 희생에 고개 숙여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지난 20년의 세월 동안 아들, 남편, 아버지를 가슴에 묻고 살아가고 계신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굳건한 안보는 호국 영웅들의 헌신과 희생을 잊지 않고 제대로 보답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튼튼한 국가안보, 국민통합을 지향하며 '제복이 존경받는 나라'에 부합하는 보훈 정책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 바다에는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용사들의 이름을 이어받은 함정들이 조국 수호의 의무를 다하고 있다"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서해 영웅들이 국가와 국민을 지키고자 했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억하고, 북한의 도발에 맞서 더욱 확고한 안보태세로 대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우리 해군 용사들은 북한군의 도발에 한 치의 물러섬도 없이 싸웠고 조국의 바다와 한반도 평화를 지켜냈다"며 "조국의 영해를 수호하기 위해 목숨을 바치신 제2연평해전 영웅들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대변인은 "최근 북한의 도발로 한반도의 긴장 국면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그런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한반도의 긴장은 위기가 몰아닥치는 우리 경제에 부담이 된다. 윤석열 정부도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고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기 위한 해법을 도출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튼튼한 안보를 기초로 서해를 평화의 바다로 지켜가기 위해 더욱 힘쓰겠다"면서 "오늘도 서해 수호를 위해 애쓰고 계시는 국군장병들께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2022-06-29 14:30:4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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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집단? 절충안? 민주당 지도체제 깊어지는 고심

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가 전당대회 룰 세팅 작업에 분주한 가운데, 지도체제 형식을 놓고 당내 '친(親)이재명'계와 '비(非)이재명'계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이번에 새로 구성되는 지도부는 올해 3·9 대선과 6·1 지선의 패배를 극복하고 당을 혁신해야할 임무를 부여받는다. 이는 2년 후 있을 대형 선거인 총선에서 공천권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당 대표는 당헌·당규에 따라 확정된 공직선거 후보자를 추천한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참석하는 최고위원회의는 당 주요 정책을 의결하고 국회추천(선출)임명직공직자 추천에 관한 심의를 담당하면서 칼을 휘두르게 된다. 당 안팎에서 갑론을박이 있는 만큼 지도체제의 형식을 두고 전준위의 고민도 깊다. 친이재명계 측은 단일지도체제를 선호한다. 당 대표 선거와 최고위원 선거를 따로 하는 단일형 지도체제는 당 대표가 그립감을 강하게 쥐고 당을 이끌어갈 수 있는 조건을 제공한다. 다만, 최고위원까지 당 대표가 속한 계파 출신이 포진하면 권력 집중 현상을 막을 수 없게 된다. 비이재명계 측은 집단 지도체제가 더 나은 대안이라고 판단한다. 집단 지도체제는 득표율에 따라 1위는 당대표, 2~7위는 최고위원을 맡는다. 1위 득표자와 후순위 득표자의 차이가 작을 수록 당대표의 입김은 약해지고 권한이 분산될 수 있다. 대신 당 대표가 통제력이 약하니 최고위 내 계파 갈등이 터져나올 가능성도 있다. 강병원 의원을 비롯한 일부 재선 의원들은 새 지도부를 통합형 단일 지도체제로 구성하자고 전달한 상태다. 절충안도 거론된다. 현행 단일지도체제를 유지하되, 최고위원의 권한을 강화해 당 대표와의 균형을 맞추겠다는 것. 전용기 전준위 대변인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준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지도체제에 관련해 논의가 있었고 위원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나가야하는지 논의했으나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다음주 월요일(7월 4일)에 지도체제 관련해 결론이 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규백 전준위원장은 지난 28일 BBS라디오에 출연해 단일·집단 지도체제에 대해 "(전준위 내) 의견 분포도는 거의 비슷하게 나오는 것 같다"면서도 "단일성 지도체제가 약간 우세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 24일 의원 워크숍에서 홍영표·설훈 의원 등으로부터 불출마 요구를 받았음에도 '숙고하겠다고 했을 뿐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유력 당권 주자였던 전해철·홍영표 의원이 당 대표 출마 포기를 했으나 이 의원은 지난 27일 민주당 원로들을 만나며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2-06-29 14:12:34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