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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 오른 與 혁신위…계파 갈등 뇌관 '공천 개혁' 다룰까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23일 공식 출범했다. 최재형 위원장과 조해진 부위원장 등 모두 15명이 참여한 가운데 출범한 혁신위는 전반적인 정당 개혁을 맡게 된다. 특히 2년 뒤 22대 총선과 관련, 혁신위가 계파 갈등 뇌관인 당 조직·공천 개혁도 단행할지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안건으로 혁신위 부위원장 1명 및 위원 13명 인선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인선안은 최고위원 7명이 각 1명씩, 최 위원장 직권으로 7명(부위원장 포함)을 추천해 구성한 것이었다. 최고위원 추천 혁신위원은 한무경·김미애·서정숙 의원, 김종혁 경제사회연구원 미디어센터장, 이건규 ㈜JCT 관리이사, 천하람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당협위원장, 김민수 한국창업진흥협회장 등 7명이다. 최 위원장 추천은 조해진·노용호 의원, 이옥남 시장경제와민주주의연구소장, 정희옥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경제정의실천연합 정치개혁위원회 위원), 채명성 변호사(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 구혁모 경기 화성시의원(국민의당 최고위원 출신), 곽향기 서울시의원 당선자 등 7명이다. 혁신위원 명단만 보면 당 지도부 추천 인사도 포함돼 향후 계파 대리전 양상으로 치달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이 대표와 다투는 최고위원의 추천 인사도 포함됐기 때문이다. 혁신위 출범을 두고 이 대표 사조직 논란도 있었던 만큼, 정당 개혁 과정에서 충분히 계파 간 다툼이 있을 소지가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 대표는 6·1 전국동시지방선거 이후 친윤(親 윤석열)계로부터 견제를 강하게 받고 있다.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이 대표의 '성 상납 의혹 증거인멸 교사' 징계 심사에 착수한 것도 견제 차원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 측근인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은 윤리위가 징계 절차를 개시하기로 한 상태다. 김철근 정무실장은 이 대표의 성 상납 의혹 제보자를 만나 회유 시도와 함께 거액의 투자 약속 각서까지 작성한 의혹이 있다. 당 윤리위는 해당 의혹에 대해 '증거인멸 의혹 관련된 품위 유지 의무 위반'으로 보고 징계를 하기로 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의혹으로 윤리위가 징계 심사를 시작한 만큼 리더십에 타격을 받은 상황이다. 친윤계 중심으로 이 대표에 대한 비판 목소리도 여전하다. 앞서 친윤계 좌장 격인 정진석 의원과 한 차례 다퉜고, 배현진 최고위원과는 불편한 감정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친윤계로부터 견제받는 가운데 혁신위 출범과 '자기 정치'를 꺼내든 것이다. 이에 혁신위가 이 대표가 예고한 공천 개혁 과제도 다룰지 관심이 쏠린다. 최재형 위원장은 앞서 "시스템 안에서 공천이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취지로 입장을 낸 바 있다. 혁신위 출범에 앞서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이 대표도 모두 발언을 통해 "앞으로 혁신위 활동을 통해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를 넘어 확실하게 저희가 의회에서도 다수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기초를 닦는 역할을 충실히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공천 과정에서 생기는 잡음 자체가 총선 패배 원인으로 꼽히는 만큼, 시스템 정비에 나설 것이라는 메시지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다만 친윤계 중심으로 혁신위가 공천 개혁을 하는 데 대해 '차기 당대표 권한 침해'로 보고 반발하는 만큼, 이 대표 취지대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 운영을 뒷받침해야 할 여당인 국민의힘이 내부 갈등으로 다투는 게 맞는지 우려도 있다. 이에 계파 갈등이 전면전으로 커지는 상황을 고려, 당장 혁신위가 공천 개혁은 다루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022-06-23 14:49:18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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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다자외교무대 데뷔…10개국과 양자회담 추진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9일(현지시간)과 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통해 첫 다자외교무대에 나선다. 윤 대통령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이자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나토 공식 초청으로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인 만큼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의 나토정상회의 참석은 한국을 비롯한 일본·호주·뉴질랜드까지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4개국 정상들에 대한 초청에 따른 것이며 이번 정상회의에는 불확실한 국제안보 정세, 인도-태평양 지역의 전략적 중요성 등에 비춰 스웨덴·핀란드·우크라이나·조지아·EU(유럽연합) 정상들도 함께 초청됐다. 나토정상회의에서는 대내외 안보환경에 상당한 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유럽 우방국들과의 협력·공조 강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지지 확보 ▲경제안보 개념을 포함한 포괄적 안보 기반 구축 ▲한일관계 개선 및 대중·대러시아 관계 악화 최소화 등이 우선적 과제로 거론된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의 국정과제인 '원전 수출 강국' 달성을 위한 원전 세일즈를 비롯해 반도체, 신재생에너지, 방위산업 등 양자 경제 현안, 2030 부산엑스포 유치, 북핵 문제 공조 등을 고려해 양자회담을 추진 중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가를 일일이 거명하는 것이 상당히 조심스럽지만 한 10개 정도의 양자회담을 추진하고 있다"며 "유럽의회의 상임의장과 집행위원장을 함께 만나 유럽과 양자회담이 추진될 것으로 보이고 폴란드, 체코, 덴마크, 네덜란드 이외에도 유럽의 중요한 국가들 혹은 다른 지역에서도 신청해 들어오고 있어 빡빡하고 조밀하게 사흘에 걸쳐 집어넣을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한일, 한미일정상회담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아태 파트너국 4개 나라끼리는 정식회담 정도는 아니더라도 간략한 회동 정도로 같은 지역에서 함께 초대받은 국가들이 인사를 나누면서 환담 정도는 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이어 "한미일 정상회담은 아직 공식적으로 오고 가지는 않았지만, 개최 가능성은 열려있다"며 "한일정상회담은 일본에서 앞둔 선거 문제도 있어 민감한 시점이다. 중요한 문제를 다른 계기에 만난 회담에서 한일 의제에 집중할 수 있는가에 대한 우려가 양국 간에 있는 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나토정상회의 참석을 두고 중국과 러시아와의 관계 악화 우려에 대해서도 "우리는 어디까지나 나토의 파트너 국가로서 초청을 받았다"며 "포괄안보의 차원에서 나토 회원국 및 파트너국과의 네트워크를 확대 심화하기 위해서 가는 것이기 때문에 한국이 나토정상회의에 참석한다는 것이 반중, 반러 정책으로의 어떤 대전환이라고 해석하실 필요는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한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경제적 타격을 우려하는 것에 대해서는 "5000만불은 이미 집행이 됐고, 추가로 5000만불을 또 지원하기로 해 총 1억불이 인도적 지원으로 우크라이나에게 공여될 예정"이라며 "인도적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원칙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무기 지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기본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또, 윤 대통령은 나토정상회의에 참석해 북핵 및 북한 문제에 대한 나토 동맹국 및 파트너국의 지지를 이끌어낸다는 계획과 함께 원전 세일즈 등 경제안보 협력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나토정상회담 세션 중 나토 회원국과 파트너 국가 간 조인트 세션이 있다"며 "윤 대통령이 그 계기에 전략적으로 강조해야 할 사항 중에 하나가 북핵 문제로 우리의 강력한 북한 비핵화 의지를 피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경제안보 관련된 사안은 공급망 측면에서 핵심적 위치를 점하고 있는 나라들, 국제 글로벌 아젠다를 세팅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는 국가들이 잔뜩 모여있다"며 "그 국가들과의 교류 협력을 통해서 우리가 국익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원자력의 경우 경제협력 패키지가 우리에게도 전략적으로 중요하다. 원자력 수출로서 의미가 있다고 하는 나라가 체코, 폴란드, 네덜란드"라며 "대규모의 첨단 미래 방위사업 수출과 협력을 논의할 수 있는 나라는 폴란드가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첨단 반도체 기술 협력을 강구할 수 있는 나라는 네덜란드, 전기차, 차세대 배터리, 인공지능 등 미래 신흥기술 분야 협력을 논할 수 있는 나라는 캐나다가 된다"며 "녹색경제, 신재생·수소에너지 등을 폭넓게 얘기할 수 있는 나라는 덴마크로 회담 준비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2-06-23 14:14:26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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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가릴 것 없는 성추문...당내 권력 관계에 파동

최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치인이 성추문을 일으키며 당내 권력 관계에도 파동을 일으키고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배현진 최고위원의 인사를 거부하며 손을 내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최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치인이 성추문을 일으키고 있어 당내 권력 관계에도 파동을 일으키고 있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윤리위)는 지난 22일 저녁 이준석 대표의 성상납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해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 결과 윤리위는 다음달 7일 이 대표의 소명을 듣고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또한 윤리위는 이 대표의 측근인 김철근 당 대표 정무실장을 이 대표 성상납 증거 인멸과 관련해 징계 절차를 개시하기로 했다. 현직 대표를 중앙윤리위원회가 징계하는 것도 초유의 일이지만 이 대표가 가장 낮은 수위의 징계인 '경고'만 받아도 앞으로의 정치 경력에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권을 둘러싸고 이 대표와 반대 세력이 충돌하는 상황에서 이 대표의 징계 논의까지 겹치자 당내 내홍은 더욱 깊어지는 모양새다. 이 대표가 당 내 혁신을 위해 조직한 혁신위원회도 이 대표의 거취에 따라 운명을 달리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치인이 성추문을 일으키며 당내 권력 관계에도 파동을 일으키고 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2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 뉴시스 민주당 윤리심판원도 당내 온라인 회의에서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직권조사를 받은 최강욱 의원에게 지난 21일 '당원권 정지 6개월'이란 중징계를 내렸다. 최 의원은 재심 의사를 밝힌 상태이나 앞으로의 정치 행보에 큰 타격을 입은 것은 분명하다. 더욱이, 지난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완주 무소속 의원이 성비위 의혹으로 당에서 제명된 후, 얼마 지나지 않고 일어난 성추문 사건이기 때문에 당의 이미지에 더 큰 타격을 줬다. 오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재명계와 반(反)이재명계의 대립과 당내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 생)과 97그룹(90년대 학번, 70년대 생) 간 대립이 분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 의원의 중징계가 또 다른 계파 갈등의 도화선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2일 최 의원이 재심 청구를 시사하자 사회관계망서비스 사에서 "한 없이 부끄럽다"며 강하게 질타했고 최 의원이 만든 초선 의원 공부 모임인 '처럼회' 소속 김남국 의원은 "팬덤에 취해 막춤을 추는 건 박 전 위원장"이라며 비판했다.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를 인지한 듯 같은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비대위는 윤리심판원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며 "이 문제로 당내 구성원들이 찬반으로 나뉘어서 왈가왈부 분란을 다시 시작하는 모습은 국민이 볼 때 바람직하게 비춰지지 않을 거라는 점에서 자제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2022-06-23 14:13:5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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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10년평가위 발족…"파괴·건설의 혁신으로 반드시 일어설 것"

이은주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정의당의 지난 10년을 평가하고 새 전망을 제시할 혁신평가기구인 '정의당 10년평가위원회(10년평가위)'를 발족시키며 "파괴와 건설의 혁신으로 반드시 일어서겠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오늘 정의당 비대위는 혁신과 변화를 향한 닻을 올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10년평가위는 8월 중순까지 전당적인 토론과 외부인사 초청 토론회 등을 거쳐 혁신안을 마련하고, 이를 임시 당대회에서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10년 평가위는 한석호 비대위원을 위원장으로 노선평가위원회, 조직평가위원회, 선거평가위원회 등 모두 3개 분과로 구성되고, 한석호·문정은·김희서 비대위원이 각각 위원장을 맡게 된다. 이 위원장은 "노선평가위는 강한 노동운동의 토대 위에 세워진 진보정당의 지난 노선과 정치활동에 대한 토론을 진행할 것"이라며 "각계 학자와 당내 정치인을 패널로 한 토론과 선거지표 및 지지층 변화 등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토론회를 추진하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새로운 전망과 노선에 대한 당내의 다양한 의견을 집약하고 정돈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직평가위는 본래 진보정당은 정치에서 배제된 시민들을 대변하며 성장했지만, 지난 몇 년간 원내 정치활동에만 집중하며 그 기반을 잃어버렸는지 반성하는 마음에서 출발한다"면서 "당이 가진 부문 및 시민사회적 기반을 점검하고, 당의 부문과 지역조직을 진단해 기초부터 다시 쌓아 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선거평가위는 21대 총선과 20대 대선, 제8회 지방선거를 중점으로 평가를 진행한다"며 "당이 가져왔던 선거전략과 조직방침 등을 평가하고 당의 노선과 지역조직에 맞는 새로운 지역정치 모델을 도출하는 과정까지 나아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조급하게 관성적으로 하지 않고, 최대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다양한 견해와 이견도 존중할 것"이라며 "10년평가위는 구색 맞추기 혁신안, 활자로만 남기기 위한 평가는 철저히 지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에겐 과정의 충실함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전국 시·도당과 지역위원회에서의 전당적 토론으로 당원들의 열정을 모아내고, 당 홈페이지 특별게시판과 유튜브 라이브 등 지지자와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 혁신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부터 혁신의 정당성과 동력을 모으겠다"고 약속했다. 이 위원장은 그러면서 "어떤 비판과 질책도 피하지 않겠다"며 "지금 마주한 위기와 고통의 시간을 정의당의 성장통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2022-06-23 10:52:26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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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은행·정유사에 "예대금리차 줄이기 등 고통 분담 나서달라"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23일, 시중 은행과 정유사에 고통 분담 노력에 나서달라고 했다. 윤석열 정부뿐 아니라 민간도 함께 위기 극복에 동참해달라는 호소인 셈이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모두 발언을 통해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6∼7월 물가는 5월보다 웃도는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자이언트 스텝으로 인한 금리 인상 압박도 커지고 있다"며 경제 위기 상황에 대해 언급한 뒤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정부가 경제 위기 상황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전기·가스 요금 인상 결정 연기와 함께 물가 상승 억제 및 경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종합 대책까지 마련한 점에 대해 언급한 권 원내대표는 "정부 혼자 뛰어서는 정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없다. 민·관이 위기 극복을 위해 손을 맞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계 부채는 가정 경제뿐 아니라 국가 경제에도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며 시중 은행권에 "그동안 예금과 대출 금리 차이로 과도한 폭리를 취해왔다는 비판이 계속돼 왔다. 시장의 자율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고통 분담 노력을 함께 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정부가 유류세 인하 폭을 최대 37%까지 늘렸음에도 고유가 상황이 이어져 감면 효과가 떨어지는 상황을 두고도 권 원내대표는 "정유사도 고유가 상황에서 혼자만 배불리려 해서는 안 된다. 당은 고통 분담에 동참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정부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성일종 당 정책위의장도 같은 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금융위기 완화 및 위기 관리를 위해 당·정이 최선을 다하겠지만 무엇보다도 금융회사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금융업계가 예대금리차 줄이기에 나서달라고 말했다. 특히 성 정책위원장은 민생 경제가 '풍전등화와 같은 상황'이라고 규정한 뒤 금융업계를 겨냥한 듯 "국민에게 돈을 빌려준 은행들은 막대한 이자 이익을 얻고 있다. 금융업계는 민생과 직결돼 있는데, 이런 가치가 '이자 장사'라는 말로 치부돼서야 되겠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예금·대출 금리 차이가 커질수록 '영끌' 부동산 대출,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 등으로 이자에 허덕이는 국민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이미 몇몇 은행에서 부동산 담보 대출과 전세 자금 대출 금리를 낮추고 예금 금리를 높인 상품들이 나왔다. (이는) 금융업계 차원에서 예대금리 격차를 줄일 수 있는 것이 가능하다는 의미"라며 "금융업계는 예대 금리차 줄이기에 적극 적극 동참해 금융위 금융의 가치를 살리고, 어려운 경제 위기 극복에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2-06-23 10:34:43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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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검찰총장 패싱 논란에…"책임장관에 인사권 부여"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 공석인 상태에서 대규모 검찰 정기인사가 이뤄져 '총장 패싱' 우려가 제기되는 것에 대해 "법무부 장관이 능력이라든지 그런 걸 감안해 제대로 했을 것으로 본다"고 일축했다. 윤 대통령은 23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검찰총장이 식물이 될 수 있겠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은 전국 검사의 수사를 지휘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검사 인사권은 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하는 것"이라며 "저는 검사나 검찰에 대해 책임장관으로서 인사 권한을 대폭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무부 장관 중심으로 인사가 진행돼 수사기관의 독립성 훼손이 지적되는 것에 대해서도 "수사는 진행이 되면 외부에서 간섭할 수가 없다"며 "가만히 있으면 그게 수사기관이겠느냐"고 반문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에게 올바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통제는 하되, 수사나 소추 등 준사법적 행위는 철저히 자기 책임 하에 할 수 있도록 구조를 짜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이 과거로 회귀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행안부로부터 아직 구체적인 보고는 받지 못했다"며 "경찰보다 더 중립성과 독립성이 요구되는 검사 조직도 법무부에 적을 두고 있다"며 밝혔다. 그러면서 "치안이나 경찰 사무를 맡는 행안부가 필요한 지휘 통제를 하고, 독립성이나 중립성이 요구되는 사무는 당연히 헌법이나 법률에 따라, 원칙에 따라서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2-06-23 09:52:18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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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치안감 인사 번복 논란에 "어이없는 일…국기문란"

윤석열 대통령이 경찰 치안감 인사 번복 논란에 대해 "인사권자는 대통령"이라며 "행정안전부(행안부)에서 의견을 안 냈는데 인사가 유출되고 언론에 인사가 번복되는 것처럼 나간 것은 국기문란 아니면 공무원으로서는 할 수 없는 과오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은 23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언론에서 번복했다고는 것을 보고 받고 알아봤는데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경찰청에서 행안부로 자체적으로 추천 인사를 보냈는데 그것을 그냥 보직해버린 것"이라며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국기문란"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황당하다. 치안감 인사가 번복됐다고 했는데 번복된 적 자체가 없다"며 "행안부에서 나름 검토해서 올라온 대로 재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청은 지난 21일 오후 7시쯤 치안감 28명에 대한 보직 내정 인사를 발표했다. 그러나 인사 발표가 난 지 2시간 후인 오후 9시 30분쯤 인사를 번복하고, 보직이 바뀐 인사를 새로 발표했지만, 28명 중 7명의 보직이 바뀌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에 행정안전부(행안부)의 경찰국 신설 논란과 이어지며 정부가 경찰 길들이기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또, 경찰청은 행안부가 협의 중인 안을 최종안으로 잘못 보내면서 문제가 있었다고 해명하면서 논란에 불이 붙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날(2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사를 번복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대통령실에서는 경찰인사안을 수정하거나 변경한 사실이 전혀 없다. 행안부 장관이 제청한 대로 그대로 결재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시 말해서 인사 번복을 통해서, 인사안을 통해서 경찰 길들이기를 한다 이런 식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 사실임을 분명히 밝혀드린다"고 강조한 바 있다.

2022-06-23 09:35:15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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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윤리위, 이준석 징계 2주 미뤘다…"소명 듣고 의결"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성 상납 의혹 증거인멸 교사' 의혹이 있는 이준석 당대표에 대한 징계 여부를 다음 달 7일 4차 회의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이 대표의 성 상납 의혹 제보자와 만나 회유 시도 및 거액의 투자 약속 각서 작성 의혹이 있는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의 경우 윤리위가 '증거인멸 의혹 관련된 품위 유지 의무 위반'으로 보고 징계 절차를 개시하기로 했다. 당 중앙윤리위는 지난 22일 오후 7시부터 국회 본청에서 제3차 회의를 갖고 이 대표 사안 등 심의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전체 9명 가운데 이 위원장을 포함해 8명이 참여한 3차 회의는 약 4시간 50분이 지난 오후 11시 50분께 마쳤다. 이양희 당 중앙윤리위원장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가운데 이 대표의 징계 여부와 관련 "제4차 중앙윤리위(가 열리는) 7월 7일에 (이 대표를 출석시켜) 소명을 청취한 뒤 심의·의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를 윤리위에 출석시켜 조사하지 않은 데 대해서는 "절차상 순서에 따른 것"이라며 "오늘(22일)은 (징계를 결정하려 했는데 시간이 모자라서 안 한 게)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이 대표와 관련한 증거 인멸 교사 의혹을 윤리위가 논의하려면, 성 상납 행위에 대한 명확한 판단부터 해소되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질의에 "저희 (윤리위)는 수사기관이 아니다. 일반, 상식적인 눈높이에서 (하는 것)"이라며 "(지난해 12월) 그 의혹이 있을 때 (징계) 불개시 했다"는 답변도 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지난해 12월, 이 대표가 2013년 한 기업 대표로부터 성 상납 받은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힘 책임당원 2만 2500명은 관련 의혹이 나오자 윤리위에 이 대표 제소를 신청했다. 다만 윤리위는 해당 의혹에 '징계 불개시' 판단을 내렸다. 이후 가세연이 이 대표와 관련한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여기에는 김철근 정무실장도 연루된 의혹까지 있다. 김 실장은 성 상납 의혹 제보자 장모씨와 만나 '7억원 투자 각서'를 쓴 의혹이 있다. 윤리위는 김 실장이 받는 의혹과 관련, 22일 '증거인멸 의혹 관련 품위유지 위반'에 따라 징계 절차를 개시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이 위원장은 "(징계 절차를) 개시했으니까 소명을 더 들어봐야 한다. 의혹이 덜 풀렸고, 우리가 심도있게 논의해야 될 것 같다는 판단하에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22일 오후 윤리위에 출석, 의혹을 소명한 바 있다. 당규에 따르면 윤리위는 재적위원 과반수 출석, 출석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징계를 의결한다. 윤리위가 결정하는 징계 수위는 ▲경고 ▲당원권 정지 ▲탈당 권유 ▲제명 등 4단계다. 김 실장은 윤리위 결정에 따라 4단계 수위 가운데 하나를 받게 되는 셈이다. 이 밖에 윤리위는 지난 20대 대통령선거 직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반하고 단체 회식한 윤상현·구자근·김병욱 의원 등은 징계하지 않기로 했다. 징계를 하지 않기로 한 이유에 대해 이 위원장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서 발표한 방역수칙 관련 입장을 참조해 소명자료를 검토한 결과, 우연한 모임으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부정 채용 비리로 유죄가 확정된 김성태·염동열 전 의원에 대해서는 다음 4차 회의 때 징계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이 대표를 포함해 이날 윤리위가 논의한 사안은 전체 9명 가운데 8명이 참석한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결정한 것이라고 이 위원장은 부연해 설명했다. 한편 이 대표는 당 윤리위가 다음 달 열리는 4차 회의에서 자신에 대한 의혹을 논의하기로 하자 "2주 뒤에 무엇이 달라지는지 궁금하다"고 반응했다. 윤리위 회의를 마친 뒤 2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이 대표는 "오늘(22일) 윤리위에 출석해 제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의사를 여러 경로로 여러 차례 전달했지만, (3차 회의에서는) 발언 기회를 못 얻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길어지는 절차가 당의 혼란에 전혀 도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모든 구성원이 알텐데, (징계 절차가) 길어지는 이유가 궁금하다"는 말도 했다. 다만 윤리위가 김 실장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한 데 대한 입장은 내지 않았다.

2022-06-23 01:01:12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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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고금리 직면한 서민 대출 현장 점검..."尹 정부 경제 정책 별나라에"

더불어민주당 민생우선실천단 가계부채대책팀이 22일 대출조차 받기 힘든 취약계층에 대한 서민 금융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현장을 찾고 관계자들과 대책 마련을 논의했다. 박홍근 원내대표, 가계부채대책팀장인 송기헌 의원, 가계부채대책팀 간사인 오기형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 위치한 서민금융진흥원을 찾아 '서민금융 지원대책을 위한 현장 방문 간담회'를 가졌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지난 2016년 서민금융지원 업무를 일원화해 출범한 기관으로, 국민·우리·신한·농협은행과 한국자산관리공사, 23개 생명보험사, 11개 손해보험사가 출자해 만들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자이언스 스텝(기준 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면서 한국은행도 빅 스텝(기준 금리 0.5%포인트 인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금융안정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약 40% 늘어난 자영업자 대출 부담은 2023년부터 급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원내대표는 모두 발언에서 "정부의 정책적 지원 없이는 생계를 위한 최소한의 대출을 받기 힘든 취약계층에 대한 서민 금융 실태를 점거하고 벼랑 끝에 내몰린 서민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현장의 의견을 구하러 이곳을 찾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치솟는 물가와 미국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 단행에 따른 금리 인사 여파는 주머니 사정을 하루하루 압박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위기로 빛을 내서 생계를 이어갈 수밖에 없었던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에게 금리 폭등은 일상의 불안을 넘어 고통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그런데 윤석열 정부의 경제 위기 대응은 안일, 나태, 무능의 결정체"라며 "서민과 민생 지원책이 전무하다 시피한 반면, 법인세·종부세·주식 관련 세금 등 부유층에 대한 감세 정책을 쏟아 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은 당장 점심 값 궁리에 근심이 늘어나는데 민심과 동떨어진 윤석열 정부 경제 정책은 별나라에 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주택담보금리가 8%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면서 민생경제가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며 "민주당이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비하겠다. 국민 이자 부담이 쌓여서 국가 위기로 내닫기 전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민 대출 금리가 급격히 상승하지 않도록 하고 서민들의 대출 상환 부담 완화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며 "신용점수와 연체 이력 때문에 불법 대출에 손을 뻗는 경우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기헌 의원은 "지난 3월 중소기업벤처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소상공인·자영업자 1인당 대출액이 3억5000만원을 넘어섰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계산을 해보니 대출금이가 1%포인트 오를 경우 사업자 주택담보대출 연간 이자 부담액이 1인당 200만원 씩 증가해 금융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소위 서민 금융지원 확대와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감독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송 의원은 서민금융진흥원에 "금융취약 계층을 위한 상품 개발, 매칭 등의 다양한 보완책 필요하다"며 "금리인상 위기에서 민생과 대한민국 경제 보호에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간담회 후 송기헌 의원은 "고물가 고금리 상황이 되면서 저신용자에 대한 금융 부담이 더 커질 것 같아서 방문했다"며 "서민금융진흥원에서 담당하는 수요가 얼마나 되는지, 그리고 얼마나 늘어날 것인지 이야기를 나눴고 증가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대처할 수 있는지 미리 준비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흥원이 여러 기관의 출연에 의해 운영됐는데 그러다보니 자체적으로 저신용자를 위한 정책 금융 수단이 줄어든 부분이 있다"며 "진흥원도 이를 건의를 해서 민주당과 국회차원에서 저신용자에게 금융지원을 할 수 있도록 기금을 마련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오기형 의원은 "지금 고금리 상황에서 부칠채권과 취약차주가 늘어나면 늘어난만큼 부채를 못 갚는 상황이 많다"며 "정부가 구체적인 마이크로 정책을 해야하는 데 다양한 금융상품 제공으로 풀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각 금융기관 별로 내는 기금에 비례한 상품을 개발해왔는데, 취약 차주의 규모를 파악해야하고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상품이) 충분한 것에 대한 의문이 있는 것"이라며 "이를 충원하기 위한 방법을 위해서라면 민주당은 적극 동의하고 진흥원에서 구체적인 로우 데이터를 가지고 설득하면 언제든 협력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고 했다.

2022-06-22 16:43:54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