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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 1분기 호실적에 강세 보여 …밸류업 수혜 기대

은행들이 주가연계증권(ELS) 우려에도 1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은행주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분기에 ELS 손실을 털어낸 데다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이 다시 높아지고 있어 업계에서는 은행주의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금융의 주가는 지난 한 주간 19.31% 상승했다. 특히 지난 26일에 전일 대비 9.67% 오르며 2020년 4월 27일(9.97%) 이후 4년 만에 가장 큰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 12위였던 KB금융은 이날 시가총액도 3조원 가까이 오르며 네이버(11위)와 삼성SDI(12위)를 밀어내고 시총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 일주일간 하나금융지주(14.50%), 신한지주(11.98%), 우리금융지주(5.98%) 등의 주가도 큰폭으로 올랐다. 이같이 은행주가 상승한 것은 홍콩 ELS 배상 비용을 제외하면 사실상 1분기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ELS 배상 등의 영향으로 금융지주나 은행의 순이익은 전반적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ELS 요인을 제거하면, 사실상 올해 1분기에도 '역대 최대 이익' 기조를 이어갔다. KB금융의 경우 ELS 관련 충당부채를 영업외손익 항목에서 빼면 1분기 순이익은 1조5930억원에 달한다. 이는 기존 역대 최대 분기 이익(2023년 1분기 1조5087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신한금융도 ELS 충당부채(2740억원)를 제외하면 1분기 순이익이 1조5955억원으로 역대 기록(2022년 3분기 1조5946억원)보다 많다. 마찬가지로 ELS 충당부채를 뺀 하나금융의 1분기 순이익은 1조2139억원으로 하나·외환은행 합병 당시 2012년 1분기(1조2998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매입 등 주주환원 강화에 나선 점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KB금융은 올해부터 새로운 주주환원정책인 배당총액 기준 분기 균등배당을 도입하기로 했다. 연간 배당 총액을 1조2000억원 수준을 유지하면서, 매 분기 약 3000억원씩 배당하는 방식이다. KB금융은 1분기 배당금도 주당 784원으로 결의해 작년 1분기(510원)보다 확대했다. 하나금융은 작년과 동일한 6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하기로 했으며, 상반기 중 3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신한금융 역시 1분기 주당 배당금을 540원으로 결의하고, 2·3분기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기로 밝혔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분기배당금과 동일한 180원의 분기배당금을 결정했다. 지난 3월 예금보험공사 소유 지분 약 1366억 매입 후 소각에 이어 올해는 1분기부터 분기배당을 실시하는 등 주주환원율이 전년보다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은행주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다. 증권업계에선 다음 달 2일 밸류업 프로그램의 가이드라인이 발표됨에 따라 은행주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총선 이후 밸류업에 대한 기대가 사그라들었는데 장기적으로는 주목해야 할 이슈라고 생각한다"면서 "배당 지속성이 있는 은행 업종은 장기적으로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4-04-28 15:42:35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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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청년 할인 대상 ’만 39세‘로 확대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청년 할인 대상을 기존 만 19~34세에서 만 39세로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의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이다. 청년들은 일반권(6만2000~6만5000원)보다 약 12% 저렴한 월 5만원대(5만5000~5만8000원)로 이용 가능하다. 시가 할인 대상을 늘리면서 만 35~39세 청년들도 일반권을 사용하면 올 7월 이후 7000원(할인 금액)에 만기 사용 개월 수를 곱한 만큼의 금액을 환급받을 수 있게 됐다. 청년 명의로 가입된 모바일·실물카드면 할인된 가격으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환급 신청은 오는 7월부터 티머니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환불 없이 30일을 만기 이용한 달에만 환급 가능하다. 티머니 홈페이지에서 연령 인증과 카드번호 등록을 마치고 충전할 때 청년권종을 선택하면 된다. 청년권종은 따릉이를 포함한 5만8000원권과 미포함한 5만5000원권 두 종류다. 시는 관광을 위한 단기권 도입, 인접 지방자치단체로 사용 범위 확대 등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이번 제도 개선으로 보다 많은 청년들이 교통비 절감 혜택을 누리게 될 뿐 아니라, 기후 대응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2030 청년 세대가 기후동행카드를 통해 서울시의 지속가능한 미래에 동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4-28 15:39:0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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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오세훈 시장은 ‘한강수상시대’ 열 수 있을까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강에 수상호텔·오피스·푸드존 등 수상 인프라를 구축하고 대중교통·관광수단인 리버버스를 운영해 매년 1000만명이 한강 수상시설을 이용하는 시대를 열겠다고 지난 24일 발표했다. 일상 공간·여가 중심·성장 거점 조성이라는 3대 전략, 26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된 '한강 수상활성화 종합계획'은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오는 2030년까지 5501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는 서울시가 작년 3월 발표한 한강 개발 사업으로 대관람차(서울링), 곤돌라, 항만 시설 조성 등을 골자로 한다. 시는 리버시티 서울 계획을 통해 연간 6445억원의 생산파급효과, 2811억원의 부가가치효과, 6845명의 취업창출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이는 지나친 낙관론으로 보인다. 먼저 한강 수상활성화 종합계획의 핵심인 리버버스가 제 기능을 다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시는 한강 수상버스가 대중교통·관광수단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두 경우 모두 우려하는 목소리가 없지 않다. 수상 교통수단이 대중교통으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건 한강 수상택시가 앞서 증명한 바 있다. 한강 수상택시의 출퇴근용 하루 이용자는 2020년 32명, 2021년 10명 이하, 2022년 0.08명에 불과했다. 시는 수상택시 운항 구간이 마곡, 여의도, 잠실로 리버버스와 많이 중첩돼 올 7월 중 폐지할 예정이라고 했는데, 수요 없는 노선에 왜 또 혈세를 쏟아붓겠다는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리버버스는 관광수단으로서의 매력도 적다. 나라살림연구소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진단 및 개선 방안 보고서'에서 "크루즈 관광의 경우 현재 운행하는 소규모 크루즈조차 평일 영업이 불가능할 정도로 수요가 적고 비용 역시 높은 편이어서 가격 경쟁력이라는 측면에서도 매우 제한적이다"라고 지적했다. 현재 한강 여의도 코스를 운항하는 한 크루즈 상품의 경우 1인 가격이 성인은 8만8000원, 소인은 6만2000원으로 4인가족 기준 30만원을 지불해야 하며, 한강 주변을 조망할 수 있는 자리를 선택하면 3만~6만원을 더 내야 한다. 나라살림연구소는 "주목할 만한 사실은 서울시가 전체 재정 소요를 줄일 수 있는 수단으로 강조했던 민간투자사업의 추진 현황이다"며 "당초 계획에도 없던 SH공사를 통한 사업 출자가 진행 중이고 검토 사업이 7개에 달하는데, 대부분이 서울시가 민간투자사업으로의 추진을 공언했던 사업이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밝혔다. 또 "리버버스의 경우 해당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별도의 법인을 만드는데 필요한 출자금의 상당수를 SH공사가 부담하는데, 이는 서울시가 말하는 민간투자사업이 사실상 위장된 ‘재정사업’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2024-04-28 15:38:2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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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반도체 경쟁력 강화 위해 獨 '자이스' 방문 "파운드리·메모리 1위 노린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글로벌 광학 기업 자이스(ZEISS)와 반도체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자이스는 유수의 반도체 관련 기업에 광학 시스템을 독점 공급 중인 기업으로 첨단 반도체 생산 필수 기술 핵심 특허를 2000개 이상 보유 중이다. 이 회장의 자이스 방문은 삼성전자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사업에 대한 투자 의지로 읽힌다. 2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26일(현지시간) 독일 오버코헨에 위치한 자이스(ZEISS) 본사를 방문해 칼 람프레히트(Karl Lamprecht) CEO 등 경영진과 양사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본사 방문에는 송재혁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남석우 DS부문 제조&기술담당 사장 등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생산기술을 총괄하는 경영진이 동행했다. 자이스는 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EUV(극자외선) 기술 관련 핵심 특허를 2000개 이상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광학 기업이다. ASML의 EUV 장비에 탑재되는 광학 시스템을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EUV 장비 1대에 들어가는 자이스 부품은 3만 개 이상이다. 이 회장은 자이스 경영진과 반도체 핵심 기술 트렌드 및 양사의 중장기 기술 로드맵에 대해 논의했으며, 자이스의 공장을 방문해 최신 반도체 부품 및 장비가 생산되는 모습을 직접 살펴봤다. 자이스와의 만남은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및 메모리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성사됐다. 삼성전자는 EUV 기술력을 바탕으로 파운드리 시장에서 3나노 이하 초미세공정 시장을 주도할 계획이다. 이번 자이스와의 만남을 통해 삼성전자는 연내 EUV 공정을 적용한 6세대 10나노급 차세대 D램 양산에 속도가 붙을 예정이다. 해당 제품은 전세대 제품 대비 더 많은 회로에 EUV가 활용되는데, EUV가 적용된 D램은 동일 면적 대비 더 많은 기억 소자 배치가 가능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경쟁력 강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자이스도 향후 지속가능한 협력을 위해 2026년까지 480억원을 투자해 한국에 연구개발(R&D) 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최근 이 회장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선점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피터 베닝크 ASML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 주요 AI 관련 인사들과 대담을 통해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메모리 뿐 아니라 파운드리와 이미지센서, 신경망처리장치(NPU) 등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의 지위 확보를 위한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이스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차세대 반도체의 성능 개선, 생산 공정 최적화, 수율 향상을 달성해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을 방문해 비즈니스 미팅, 유럽 시장 점검, 주재원 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4-28 15:27:4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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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박찬성 변호사 "눈물 흘려본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려 합니다"

'인권 변호사'라는 말을 거부하는 변호사가 있다. 그쯤이면 붙일 법 하지 않겠냐는 말에도 단호히 거부한다. 박찬성 변호사(변호사 박호서·박찬성 법률사무소)다. "변호사는 본래 누구나 기본적 인권의 옹호와 사회정의의 실현에 헌신하여야 하는 직업윤리상의 의무가 있습니다. 그러니 누구는 인권 변호사고 누구는 그렇지 않다 범주를 나누는 건 바람직하지 않은 거지요. 저는 변호사의 한 사람으로서는 인권 보다는 '모두의 권리', '권익' 이라는 관점에서 세상과 사건을 바라보는 데 익숙합니다. 피해자의 사건이든, 피해자의 사건이든 가해혐의자의 사건이든 모든 사건을 대하고 처리해 나갈 때에 제가 늘 마음에 새기는 원칙입니다." 28일 <메트로경제>가 지난 26일 박찬성 변호사와 만났다. 지난해 11월 '내일을 향해 일어설 용기'라는 제목의 법률 에세이를 냈다. 평범한 변호사 중 한 명이라고 말하지만 특히나 그의 이력에는 성희롱과 성폭력이라는 글자가 빠지지 않는다. 서울대 인권센터를 시작으로 현재 인사혁신처, 국방부 본청 및 직속 예하부대, 서울특별시, 포항공대 등에서 성희롱·성폭력 자문/심의위원을 저마다 지내고 있다. 그가 낸 책 '내일을 향해 일어설 용기' 또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마주칠 수 있는 흔한 상황 속 성폭력에 대처하고 저지르지 않기 위한 방법을 쉽게 담고, 현장에서 변호사로서의 고뇌를 더했다. 어려운 법률 용어도, 살면서 이런 상황이 올까 싶게 희귀한 상황과 법률 논쟁도 가급적 뺐다. 박 변호사의 의도다. "이번 책은 법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성희롱·성폭력 문제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어렵지 않게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을 만한 내용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썼습니다. 특히 법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인의 관점에서는 세세한 규정 하나하나 보다는 규정 전반을 아우르는 취지와 목적, 관점과 정신을 이해하는 게 더 중요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요." 지난 2018년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를 시작으로 한 #미투(#Metoo) 정국 이후 우리 사회는 성폭력에 민감해졌다. 뒤이어 일어난 클럽 버닝썬과 승리, 정준영 등 연예인의 약물 강간과 불법촬영, '박사' 조주빈의 n번방을 통해 알려진 그루밍 성범죄의 위험성은 성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줬다. 오해와 딜레마도 생겼다. 누군가의 기분을 상하게 한다면 모두 성희롱이나 성폭력으로 해석하는 경우다. 그런 맥락에서 때로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또는 공동체를 보호하기 위해 성에 대해서 입도 뻥긋 못하는 상황이 올 때도 많다. 보호를 위해서는 당연히 그래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할 수 있겠지만 박 변호사는 성 엄숙주의는 단호히 거부한다. 성이란 어디까지나 우리가 갖는 당연한 욕망 중 하나라는 것이다. "성폭력을 예방하고 피해자를 보호하자는 것이 도덕적 엄숙주의와 같이 해석된다거나 또는 그러한 분위기로 비화되는 것에는 적극적으로 반대합니다. 누구도 함부로 권리를 침해당하지 않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자는 것이지, 기이한 분위기의 '고고한 성인군자들'의 세상을 만들자는 것이 아니지요. 성은 인간사의 중요한 한 부분이기도 하고, 그에 대해서 표현하거나 거론하는 일, 소통하는 일 또한 자연스러운 삶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성(性)'을 우리는 어떻게 다뤄야 할까? 박 변호사는 특정인을 인간이 아닌 어떤 성적 대상으로 격하시켜 도구화 하는 데에 경계할 것을 제안한다. 누군가를 소위 "따먹고 싶은 사람"으로 말했을 때 그것은 그를 인간으로서의 인격을 말살한 채 성적 도구로써 격하시킨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어디까지가 사회통념상 문제될 것이 없는 자연스런 농담의 영역인지, 그리고 어디서부터가 성희롱 등의 범주에서 제재 대상으로 규율되어야 하는지를 교과서적으로 딱 잘라 설명하기란 참 어렵습니다. 다만 누군가 특정인을 성적 대상으로 격하하지 않더라도 성에 대해서 거론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지 않을까요? 최근 그는 이제 곧 두 살을 앞둔 아이 육아에 한창이다. 걸음마가 즐겁고 아직 세상의 폭력을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와 함께 하는 일상은 때로 고되고 힘들지만 미소 한 번이면 그간의 노고가 깨끗이 사라진다. 아빠가 되기 전 알 수 없었고 느낄 수 없었던 일이다. 법률가는 모두 냉정하다지만, 그의 아이를 향하는 사랑스러운 감정과 연민은 인정으로 세상으로 나아간다. 책 '세상을 향해 일어설 용기'는 그가 쓴 '피해자 변호사의 짧은 의견서들'이라는 소제목의 의견서로 마무리 된다. 그의 글에서는 우리 모두의 권리라는 당연함으로 시작해 피해자를 향한 안타까움과 대견함으로 마무리 된다. "제 대학 시절의 은사님께서 하셨던 말씀이 있습니다. 지금은 서울대학교 총장으로 계시는 서울대 정치외교학부의 유홍림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인데요. 시간이 오래 흘러서 그 표현이 정확한지는 조금 자신이 없으나, '눈물을 흘려보지 않은 눈으로 세상을 보려고 하지 말라' 말씀을 하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피해자를 포함한 제 모든 의뢰인들의 처지에 공감해 보고자 애쓰다 보면 감정적으로 힘에 부칠 때도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변호사는 조력인이기도 하지만 1차적으로는 법률전문가이므로 감정적인 공감에 방점이 두어져서는 안 될 때도 상당히 많지요. 그때그때마다 제가 어떤 스탠스를 취하는 것이 저의 의뢰인에게 최선이 될까 항상 고민합니다. 늘상 고민한다고 하면 과장이겠지만, 그래도 고민하면서 하나하나의 사건을 처리해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눈물을 흘려보지 않은 눈으로 세상을 보려 하지 않고자' 하루하루 제 스스로를 다잡아 가면서 조심스레 변론을 준비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까요. 제 스스로가 지금 그렇게 살고 있는 것이 맞다면 참 좋겠습니다." '내일을 향해 일어설 용기' 싱크앤하우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4-28 15:27:0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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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앞 다가온 영수회담… 尹, 이재명 제안 받을 수 있을까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9일 첫 영수회담을 한다. 임기 내내 '여소야대' 국회를 안고 국정을 운영해야 하는 윤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야당과의 협치가 절실하다. 그러나 윤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의 강경한 주장을 받아들일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영수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28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만나 논의할 의제에 정치권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사전 의제 조율에 실패한 양측이 결국 '자유 회담' 형식으로 만나기로 하면서, 이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어떤 제안을 건낼 지 관심이 쏠린다. 다만 회담이 1시간 가량 차담 형식으로 열릴 예정인 만큼 필요한 의제를 모두 전달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 물론 상황에 따라 회동이 길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1시간이라는 시간 제한과 각각 배석자 3명씩을 대동할 예정이라,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야당의 선명한 입장을 전달하면서도 가장 핵심적인 의제만 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이 대표의 이야기를 듣는 데 방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홍 수석은 앞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민생 현안"이라며 "윤 대통령도 이 대표와 만남 속에서 어떤 모멘텀을 찾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민생 현안에 방점을 맞추고 회담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이 대표는 '민생 회복'과 '국정기조 전환'을 중심으로 한 의제를 윤 대통령에게 제안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생회복과 관련해서는 이 대표가 총선 과정에서 공약했던 '전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국정기조 전환과 관련해서는 윤 대통령이 집권 상반기 9차례 행사했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자제,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채상병 특검법) 수용' 등을 요구할 전망이다. 이런 상황이라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 제안 내용에 영수회담 성패가 달렸다고 해석이 나온다. 첫 영수회담부터 '센 의제'를 던질 경우 윤 대통령은 곤란해지기 때문이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예컨대 이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쌍특검법'(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특검법)을 제시하면 윤 대통령이 받을 수 있겠는가"라고 설명했다. 실제로도 의제 조율을 위한 실무회동에서도 김건희 특검법 등을 의제로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되면 윤 대통령 취임 2년만에 열린 첫 영수회담은 성과 없이 끝날 가능성이 높다. 당장 첫 회담에서 성과를 구체적으로 내기 어렵지만, 처음부터 강한 의제를 내놓을 경우 윤 대통령도 대답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그러나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영수회담을 하는 만큼, 윤 대통령의 태도 변화가 없다면 민주당이 원내 1당으로서 각종 쟁점법안과 특검법 등을 추진할 명분이 마련된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윤 대통령을 향해 "총선 민의에 국정기조 대전환으로 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민주당의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정부를 향하고 있는 각종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특검을 과감히 수용해야 한다"며 "민생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자제하고 국회와 국민을 존중하기를 바란다"고도 요구했다. 그러면서 "영수회담이 무너진 민생을 회복하고, 대한민국을 휘감고 있는 각종 위기를 극복하는 전환점이 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04-28 15:14:14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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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5월 '가정의달' 맞이 분주한 유통업계, 다양한 테마 행사 총력

'가정의달' 5월을 이틀 앞두고 대형 유통업계가 분주하다. 고물가 여파로 지갑이 굳게 닫힌 가운데 소비 심리를 반영한 대대적인 할인 및 판촉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 현대, 신세계 등 굵직한 국내 유통사들은 오는 29일부터 대형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우선 현대백화점은 더 현대 서울을 기점으로 판촉행사를 진행한다. 더현대 서울은 이번 주말 지하 1층 테이스티 마켓에서 서울브루어리·아티스트 섭섭(SUBSUB)과 더현대 서울이 함께 만든 더현대 서울 한정판 맥주 특가 행사를 진행한다. 목동점은 지하 1층에서 '컬럼비아&네파 슈퍼 위크' 행사를 통해 컬럼비아 여름 바람막이와 네파 반소매·반바지 세트 등을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슈퍼해피'(SUPER HAPPY)를 테마로 잡고 고객 사로잡기에 나섰다. 롯데월드몰에는 국내 최대 레고 매장을 개점했고, 내달 7일까지 건강 상품군에서 20만·4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10% 상당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내달 6일까지 '명동 페스티벌'도 진행한다. 명동 페스티벌은 롯데백화점이 자체 개발한 '킨더 유니버스' 캐릭터와 서울시를 상징하는 2024 서울색 '스카이코랄'로 거리를 장식해 축제 분위기를 더한다. 신세계백화점도 가정의 달을 맞아 'The Greatest Gift of All' 테마로 특별한 행사를 마련했다. 5월 한 달간 백화점 내외부와 쇼핑백, 포장지에 아이들이 직접 그린 디자인을 적용해 가정의 달 분위기를 한층 더 풍성하게 할 계획이다. 백화점 내부는 토끼, 사자, 무지개, 등 리틀 신세계 아티스트들의 그림으로 이루어진 하트 모양의 대표 이미지와 함께 해당 점포를 이용하는 리틀 아티스트의 당선 작품을 배너와 점포 곳곳에 연출해 고객과 신세계 간의 소통을 기념했다. 롯데마트는 다음 달 1일까지 '앵콜 더 큰 세일'을 진행한다. 호주산 안심을 엘포인트 적립 시 반값에 팔고, '수원식 양념 돼지왕갈비구이'는 40% 할인한다. 자연산 광어회는 30%, 완도 활전복은 20% 할인하며 '물가안정 갈치'를 마리당 2900원에 내놓는다. 대추방울토마토(1.5㎏)는 이번주 핫프라이스 품목으로 지정해 행사 카드로 결제 시 8990원에 제공한다. 롯데온도 오는 30일까지 '롯데온(ON)세상' 행사를 진행한다. 어린이날을 위한 레고와 영실업, 캐치티니핑, 크록스 등을 롯데온 단독 혜택으로 준비했고, 어버이날을 위한 바디프렌드 안마의자와 갤럭시워치, 골프에디션, 헬렌카민스키, 에스티 로더, 키엘 등을 최대 혜택가로 선보인다. 이 외에도 스토케 유모차와 영유아 식탁의자 트립트랩 등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 이마트는 다음 달 6일까지 '어린이날 문완구 페스티벌'을 통해 또봇·티니핑·핑크퐁 등 캐릭터 완구부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 닌텐도 등의 디지털 가전제품을 소개한다. 올해 이마트에서 가장 사랑받은 레고인 '레고 마인크래프트 깊고 어두운 전장'은 30% 할인하고, 자동차 장난감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브루더'도 할인가에 판매한다. 행사 카드로 문완구 상품을 7만원 이상 전액 결제 시 1만원 할인도 해준다. 홈플러스는 5월 5일 어린이날까지 2700여종의 완구 상품 최대 80% 할인과 상품권 증정 행사, 팝업스토어 및 엘리 팬싸인회, 사은품 증정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신세계사이먼 여주프리미엄 아울렛은 다음 달 19일까지 웨스트 명품광장에서 레고코리아와 함께 '철들지마 레고들어'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철들지마 레고들어'는 레고코리아가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부터 동심을 간직한 어른까지 전 연령에 레고 놀이의 즐거움을 알리기 위해 진행 중인 캠페인이다. 일부 레고 상품은 20% 할인 판매하며, 구매 고객 대상 경품 응모권도 증정한다. 레고 조립을 즐겨볼 수 있는 자유 체험 테이블을 비치하고, SNS 인증 사진을 즉석에서 인화해주는 서비스도 준비했다. 이커머스 업계도 가정의 달 맞이에 한창이다. 쿠팡은 가정의 달을 맞아 와우회원을 대상으로 '가전의 달 선물 세일'을 다음달 7일까지 진행한다. 마사지기부터 안마의자, 휴대폰, 노트북, 피부관리기기, 전기면도기 등 5000여개의 가전 상품을 선보인다. 위메프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을 겨냥해 국내 숙박상품 특별전 '키캉스vs효캉스'를 진행한다. 전국의 인기 숙박상품 500여종을 최대 15% 할인 혜택에 선보인다. 최대 7월까지 예약할 수 있어 5월 연휴는 물론 6월 연휴와 7월 여름휴가로도 제격이다. 키캉스 대표 상품으로 롯데호텔 월드와 그랜드 조선 부산이 있고, 효캉스 상품으로는 비스타 워커힐 서울과 제천 리솜 포레스트 등이 준비됐다. 티몬은 30일까지 인기 브랜드사와 함께 여름패션 특가전을 펼치고, 행사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28일 단 하루 SG세계물산과 '올인데이'를 개최하고, 여성 영캐주얼 '에이비.플러스'(ab.plus), '에이비.에프.지'(ab.f.z), '바쏘옴므' 등의 베스트상품 300종을 특가 판매한다. 30% 즉시 할인에 20% 전용쿠폰을 더해 최대 50%중복 할인을 지원한다.

2024-04-28 15:12:09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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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원내사령탑 선출보다 더 치열한 국회의장 경선

더불어민주당이 내달 22대 국회 1기 원내대표와 전반기 국회의장 선출을 한다. 그런데 22대 총선에서 1당을 차지한 민주당의 원내사령탑 선출보다, 국회의장 선출이 더 치열하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로 박찬대 전 최고위원(인천 연수갑)이 단독으로 나섰다. 막판에 다른 친명(친이재명)·비명(비이재명) 인사는 등판하지 않았다. 민주당 원내대표 단독 출마는 2003년 당시 열린우리당(민주당 전신)이 원내총무를 원내대표로 명칭을 변경한 이후 처음이다. 박찬대 전 최고위원은 이른바 '명심'(明心, 이재명의 마음)을 얻은 후보로 평가 받는다. 이에 오는 3일 원내대표 경선은 찬반 투표로 간단하게 끝날 전망이다. 오히려 국회의장 선거가 눈길을 끈다. 국회의장의 임기는 2년으로, 22대 국회 전·후반에 각각 1명씩 맡는다. 국회의장이 되고자 나선 이들은 여성으로 헌정 사상 최초로 6선에 오르는 추미애 경기 하남갑 당선자가 있다. 추 당선자는 후보들 중 가장 먼저 국회의장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어 나란히 6선이 되는 조정식 의원(경기 시흥을)도 민주당 사무총장직을 내려놓고 의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아울러 친명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의원(5선·경기 동두천양주연천갑)과 86그룹으로 분류되는 우원식 의원(5선·경기 노원을)도 출사표를 냈다. 관례상 국회의장은 원내 1당에서 연륜과 여야 중립성 등이 뛰어난 인물이 맡는다. 그리고 국회의장이 되면 중립을 위해 일시적으로 무소속이 되도록 국회법에 정해져 있다. 그러나 민주당이 20·21대 국회에서 연속으로 원내 1당이 되면서, 지지층 내에서는 민주당 출신 국회의장에 대한 불만을 터트리는 경우가 많았다. 민주당 지지층이 자당 출신 국회의장에게 가하는 비판의 주요 내용은 '국회의장만 되면 의회주의자가 된다'는 것이다. 민주당이 주요 쟁점 법안을 통과시키려고 할 때 같은당 출신 국회의장이 보수정당과의 합의를 도출하도록 독려했는데, 이에 대한 불만을 표현한 것이다. 하지만 이번 국회의장 경선은 다르다. 지지층의 이같은 불만을 포착한 후보들이 '선명성 경쟁'을 하고 있어서다. 일각에서는 입법부의 수장인 국회의장이 국회를 중립적 입장에서 운영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우선 추미애 당선자는 출마를 선언하며 "(국회의장이) 중립은 아니다"라고 공개 발언했다. 또 지난 24일에는 "민주당 출신 국회의장 시절 옳은 방향으로 갈 듯 폼은 다 재다가 갑자기 기어를 중립으로 넣고 멈춰 다 된 밥에 코를 빠트리는 우를 범한 전례가 있다"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친명 좌장인 정성호 의원은 "기계적으로 중립만 지켜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민주당 출신으로서 민주당의 승리에 대해 보이지 않게 깔아줘야 된다"고 말했고, 조정식 의원은 "의장이 되면 긴급 현안에 대해선 의장 직권으로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겠다"고 발언하기까지 했다. 우원식 의원은 "국회법이 규정한 중립의 협소함도 넘어서겠다. 옳고 그름의 판단과 민심이 우선"이라고 했지만, 이날 "명심과 당심을 자신의 주요 배경으로 삼은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기도 했다. 다만 국회의장은 지지층이 뽑는 것이 아니다. 경선은 당내 의원들에게 투표권이 있으며, 최종 선출도 국회 본회의를 열어 해야 한다. 강성 친명인 박찬대 전 최고위원이 원내대표가 될 가능성이 높은 현재, 국회의장까지 같은 선택을 할지는 미지수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추미애 당선자가 여성 최초 6선이라는 상징성은 있으나, 너무 강성이라 당내에서 부담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의원들이 상대적으로 온건한 조정식 의원을 밀 수도 있다"고 내다봤고, 다른 관계자는 "민주당이 야당임에도 원내 1당이 된 것은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는 의미기 때문에, 국회의장 역시 (정부의) 퇴행을 막을 수 있도록 추 당선자같은 캐릭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04-28 15:09:37 서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