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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 "부담감 있었지만"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이 주연을 맡은 부담감에 대해 털어놨다. 18일 오후 2시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KBS2 새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연출 김성윤, 백상훈/극본 김민정, 임예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김성윤 감독, 배우 박보검, 김유정, 진영, 곽동연, 채수빈이 참석했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역사가 기록하지 못한 조선 시대 청춘들의 성장 스토리를 다룬 궁중 로맨스다. tvN '응답하라 1988'로 대중의 사랑을 한몸에 받은 박보검은 이번 작품에서 조선시대 효명세자 역을 맡아 김유정과 호흡을 맞춘다. 이날 박보검은 "캐스팅되고 굉장히 감사했다. '잘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혼자서 굉장히 많이 했다"며 "하지만, 혼자 작품을 만드는 게 아니라 동료 배우분들, 감독님, 스탭, 조명팀 등 모두가 주인공이고 함께 만들어가는 거라고 생각을 바꿔보니 한결 편하고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부터 사극 장르를 해보고 싶었고, 대본을 받자마자 욕심이 났다. 예쁜 한복을 입은 모습을 영상으로 남길 수 있다는 점도 굉장한 메리트"라고 덧붙였다. 역사가 기록하지 못한 조선 시대 청춘들의 성장 스토리를 다룬 궁중 로맨스 '구르미 그린 달빛'은 22일 월요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2016-08-18 17:12:0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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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하루' 한예리 "늘 진심인 것이 매력인 캐릭터"

배우 한예리가 영화 '최악의 하루'(감독 김종관)에서 맡은 주인공 은희의 매력으로 "늘 진심인 것이 매력"임을 꼽았다. 18일 오후 서울 CGV 용산에서 열린 '최악의 하루' 언론시사회에서 한예리는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은희라는 캐릭터가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거짓말이라는 소재로 얽키고설키는 사건이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예리는 "세 남자를 만났을 때 변하는 은희의 모습도 재미있었다. 그리고 영화를 보고 나니 감독님이 '내가 은희를 연기하면 좀 더 재미있고 의뭉스러울 수 있다'고 말한 이유를 알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종관 감독은 "은희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성격을 바꾸게 되는 인물이라 밝은 에너지의 배우가 연기하면 1차원적으로 보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조근조근한 말투에 차분한 모습이 있는 한예리가 이런 역할을 한다면 조금 더 캐릭터에 층위가 생기고 재미있는 느낌이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한예리를 캐스팅한 이유를 설명했다. 한예리는 "지난해 9월 감독님과 배우들과 함께 산책하듯 즐겁고 행복하게 영화를 찍었다"며 "상대에게 얄팍한 거짓말을 하는 순간이 있을 텐데 그런 자신에 대해 생각해본다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관전 포인트를 소개했다. 또한 "소소하게 만든 영화지만 개봉까지 하게 됐으니 욕심도 부려보고 싶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최악의 하루'는 세 남자를 만나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최악의 하루를 만나게 된 여자 은희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첫 공개됐으며 제32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 비평가연맹상을 수상했다. 오는 25일 개봉 예정이다.

2016-08-18 16:56:07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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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정-정대선 부부, 故 변중석 여사 제사 참석 '눈길'

노현정 전 아나운서가 현대그룹 일가 집안 행사에 잇따라 참석해 눈길을 끌고 있다. 노현정은 남편 정대선 현대비에스앤씨(현대BS&C) 사장과 함께 지난 16일 저녁 고(故) 변중석 여사의 9주기 제사에 참석했다. 이날 현대 일가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부인인 고 변중석 여사의 아홉 번째 기일을 맞아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자택에서 열린 제사에 참석했다. 이날 노현정은 에메랄드색의 비교적 수수하지만 우아한 한복 차림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노현정은 지난 3월 정주영 명예회장의 15주기 제사에 참석한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장녀인 정성이 이노션 고문의 장남 선동욱,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차녀 채수연의 결혼식 등에 연이어 참석하며 집안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정몽구 회장의 자택에서 치러진 변중석 여사의 제사에는 정문선 비엔지스틸 부사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과 부인 김영명 여사, 정몽국 엠티인더스트리 회장, 정대선 현대비에스앤씨 사장,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정몽석 현대종합금속 회장, 정몽훈 성우전자 회장, 정몽혁 현대종합상사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2016-08-18 11:43:55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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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오-코미카, 웹툰으로 신인 아이돌 그룹 선보인다

신인 아이돌 그룹을 웹툰을 통해 데뷔시키는 이색 프로젝트가 대중을 찾아간다. 종합 엔터테인먼트사 판타지오는 국내 최대 만화플랫폼인 코미카와 함께 신인 아이돌 그룹을 육성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 및 공동사업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판타지오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코미카와 함께 웹툰과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다. 웹툰을 통해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신개념 아이돌을 육성해 웹툰·OST·웹드라마·공연 등 연예 매니지먼트의 전방위적인 트랜스 미디어 아이돌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판타지오와 코미카는 이번 협약을 통해 실제 아티스트의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ABC(Artist Based Contents creating)' 웹툰 제작 방식을 구축한다. '판타지오 월드(가제)'라는 웹툰 세계관을 통해 인지도가 확보된 캐릭터들을 실제 오프라인 무대에 그대로 데뷔시키는 것이다. 이들은 데뷔와 동시에 OST를 통한 음악 활동과 웹드라마를 통한 연기활동을 이어간다. 판타지오는 그동안 새로운 스타 마케팅 방식을 도입해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3년 전에는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를 런칭해 서강준, 공명, 이태환, 강태오, 유일 등 다섯 명의 배우를 스타로 성장시켰다. 최근 일본에서는 애니메이션 세계관을 통해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가수로 활동하는 '아이돌 마스터' '러브라이브' 등의 작품이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판타지오와 코미카의 이번 프로젝트는 웹툰의 세계관을 통해 실제 아이돌이 데뷔하는 케이스로 세계 최초라고 할 수 있다. 판타지오 매니지먼트의 이성준 본부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혹은 오디션 프로그램 등을 통해 데뷔하는 공식화된 아이돌 육성 방식을 탈피해 연예 매니지먼트 분야에 문화 콘텐츠 시장에서 가장 각광받는 웹툰을 활용하는 크리에이티브 전략"이라며 "웹툰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연예매니지먼트 분야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전했다.

2016-08-18 10:46:36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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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월드라디오 '제3회 한국어 말하기 동영상 공모전' 개최

KBS 월드라디오 '제3회 한국어 말하기 동영상 공모전' 개최 최종 우승자 3인의 방한기, 특집으로 제작돼 KBS 월드라디오가 '제3회 한국어 말하기 동영상 공모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올해 세 돌을 맞이한 공모전 예선에는 내전 지역인 시리아를 포함 이란, 우간다, 폴란드, 브라질, 중국 등 무려 56개국에서 총 416건의 영상이 접수됐다. 한류 확산으로 인해 지구촌 곳곳에서 고조되고 있는 한국어 학습의 열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예선-본선-준결선의 대장정 동안 뛰어난 우리말 실력은 물론 뜨거운 한국에 대한 사랑을 보여준 수많은 참가자들 사이에서 올 가을 한국행 티켓을 손에 쥐게 된 이는 단 3명이다. 인도네시아의 누르비라 리자 푸트리(여, 만22세, 유학 준비생), 영국의 파티마 시투(여, 만22세, 의대생), 그리고 캐나다의 에이든 웨이트(남, 만24세, 웹 게임 개발자)다. 이들 세 명은 9월 초, 약 1주일 동안 한국에 머물며 KBS 아나운서의 한국어 교육, 서울 관광, 멘토와의 만남, 다양한 문화 체험 등 뜻 깊은 시간을 갖고 각종 KBS 프로그램에 출연할 예정이다. 제3회 한국어 말하기 동영상 공모전 및 최종 우승자 3인의 방한기는 특집으로 제작된다. 10월 6일과 7일 양일간 라디오 전파 및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로 방송된다. 한편 KBS 월드라디오는 대한민국 유일의 대외 라디오 매체로 1953년 '자유대한의 소리'라는 이름으로 첫 전파를 발사한 이래 현재 11개 언어로 한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모습을 전 세계에 알리는 '한국의 창'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16-08-18 10:29:12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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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혜옹주' 허진호 감독 "시대보다 사람을 이야기하고 싶었죠"(인터뷰)

'덕혜옹주'의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에서 만난 배우 손예진은 "허진호 감독님이 '덕혜옹주'를 영화화한다는 소식을 기사로 접했다. 무언가 안 어울리는 것 같으면서도 신선했다"고 말했다. 그 말처럼 허진호(53) 감독이 덕혜옹주의 삶을 스크린으로 옮긴다는 소식은 호기심을 먼저 갖게 했다. 그동안 일상적인 분위기의 멜로영화를 주로 만든 허진호 감독과 제작비 규모가 큰 시대극의 만남은 그 자체로 신선했기 때문이다. 허진호 감독이 덕혜옹주의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오래 전부터다. 1962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덕혜옹주의 모습을 본 뒤 이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됐다. "덕혜옹주의 귀국하는 장면을 인상 깊게 봤어요. 어린 나이에 일본에 가 비극적인 삶을 살았던 덕혜옹주의 이야기만 있었다면 영화를 안 만들었을 거예요. 그런데 귀국 당시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봤는데 눈물이 나면서 감동이 있었요. 비극이 해소되는 지점이 있었죠. 비극적인 삶을 살았지만 그럼에도 그녀를 지키려는 사람이 있었다는 것, 기다리는 사람이 있었다는 것이 이 영화를 만들게 된 동기였어요." 물론 덕혜옹주의 삶을 영화화하는 작업은 처음부터 쉽지 않았다. 덕혜옹주에 대한 자료가 많지 않았다. 극적인 드라마도 없는데다 여자 주인공이라는 점이 부담으로 다가왔다. 주변에서는 위인도 아니고 독립운동가도 아닌 덕혜옹주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 가치가 있느냐는 반응도 보였다. 그때 마침 권비영 작가의 소설 '덕혜옹주'가 출간됐다. 고민의 실마리가 소설 속에 있었다. "김장한이라는 인물로 이야기를 풀었다는 점, 그리고 덕혜의 내면이 잘 다뤄져 있다는 점에서 소설을 영화로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게다가 책이 많이 팔렸잖아요. 이 정도면 해볼 만한 것 같다고 주위에서도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됐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영화를 준비하게 됐어요." 실제 역사를 영화로 옮겨야 하는 만큼 사전 준비도 철저하게 했다. 최대한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두면서 개연성과 정당성을 가져가고자 했다. 극중 박해일이 연기한 김장한이 일본 육군사관학교를 나왔다는 설정은 당시 일본 육사를 졸업했던 이우 왕자와 함께 일본에 왔다고 설정해 개연성을 더했다. 영친왕을 사랑하는 아내 때문에 좀처럼 움직이지 않는 답답한 인물로 만든 것도 당시의 자료를 바탕으로 만든 결과물이었다. 손예진이 맡은 덕혜옹주 캐릭터 또한 최대한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만들고자 했다. "역사를 영화화한다는 부담이 있었어요. 아무래도 극화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으니까요. 그리고 덕혜옹주는 굉장히 근대의 인물이잖아요. 1989년에 돌아가셨는데 알려진 게 없어요. 그럼에도 이 인물을 극화시키는 데 있어 정당성과 개연성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영화 속 덕혜옹주가 일본에 강제 징용된 노동자들 앞에서 연설하는 장면도 고민 끝에 나온 결과물이다. "아마도 실제 덕혜옹주는 이런 일을 못했을 것 같아요. 일제에 이용만 당했을 거예요. 그래서 원래는 그냥 친일 연설을 하는 정도로 설정했었어요. 하지만 그렇게 하면 덕혜옹주에게 (극적인) 무언가가 하나도 없더라고요. 너무 수동적으로 보였고요. 그래서 연설 장면 정도는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장면을 만들었어요." 누군가는 '덕혜옹주'에 대해 허진호 감독의 색깔이 드러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전작들과 비교하면 스케일이 큰데다 허진호 감독 영화에서 보기 힘든 액션 신 등이 곳곳에 담겨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허진호 감독은 전작들과 다른 영화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작품에 임하지 않았다. 그동안 만들어온 멜로영화처럼 '덕혜옹주'에서 그가 중요하게 생각한 것 또한 인물들 사이의 감정이었다. "공항에서의 귀국 장면이 없었다면 '덕혜옹주'를 만들지 않았을 것 같아요. 사실 그런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어요. 세월이 지난 다음에 다시 만나는 사람들의 이야기요. 제 영화를 보면 항상 인물들이 다시 만나는 장면이 있어요. '8월의 크리스마스'에서도 다시 만나는 건 아니지만 다시 돌아가는 장면이 있죠. '봄날은 간다' '외출' '행복'에서는 인물들이 다시 만났고요. 그래서 오랜 세월을 가지고 다시 만나는 감정을 그리는 영화를 준비한 적도 있어요. '덕혜옹주' 또한 시대보다 사람을 이야기하고 싶어 선택한 것이고요." 영화를 보고 나면 유독 인물들의 뒷모습이 기억에 오래 남는다. 나이 든 장한의 뒷모습으로 시작한 영화는 긴 시간을 거쳐 다시 만난 장한과 덕혜옹주의 뒷모습으로 마무리된다. 허진호 감독은 "찍다 보니 우연히 그렇게 된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첫 장면은 시대를 보여주고 싶었어요. 마지막 장면은 내레이션이 있어서 영화가 조금 더 끝나는 느낌으로 그렇게 찍었고요. 특별한 의도는 없었어요(웃음)." 그러나 영화는 이 같은 인물들의 뒷모습을 통해 역사에 제대로 기록되지 못한 덕혜옹주의 삶을 찬찬히 따라가게 만든다. 늘 한 걸음 뒤에서 인물들의 마음까지 바라보고자 했던 허진호 감독 특유의 시선이 그대로 느껴지는 장면이라 할 수 있다. 허진호 감독은 "요즘 고민 중의 하나는 옛날의 내가 지금의 나와 같은 사람인가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누군가는 허진호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보며 그가 점점 변하고 있다고 느낄 것이다. 그럼에도 그 속에서 변하지 않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덕혜옹주'가 잘 보여준다. 허진호 감독의 영화에 여전히 기대를 갖게 되는 이유다. '덕혜옹주'를 마친 허진호 감독은 이제 다음 작품을 향해 나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차기작은 다양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좀 더 장르적인 영화를 해볼까 싶어요. 조금 더 빨리 작업을 할 수 있다면 일상적인 멜로도 하고 싶고요. 한 번은 규모가 큰 장르영화를, 또 한 번은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 같은 영화를 작업하는 것이죠. 하지만 문제는 게으름이에요. 감독들은 다 게으르거든요(웃음). 몇 년 동안 하나의 이야기를 만드는 게 지겹기는 해요. 하지만 여전히 재미있는 작업입니다." [!{IMG::20160817000180.jpg::C::480::허진호 감독./손진영 기자 son@}!]

2016-08-17 22:41:31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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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정의 메트로 밖 예술세계로] (33)'을지로역의 경이' 베르나르 브네의 '원호 37.5°'

을지로입구역에는 관람객의 시선을 압도하는 공공미술 작품이 있다. 옛 동국제강 사옥인 페럼타워 앞 베르나르 브네의 '원호 37.5°'이다. 완전한 원의 10분의 1가량만을 자른 듯한 모양이지만 비스듬히 세워진 작품의 높이는 38m에 달한다. 단순한 곡선이 작품의 거대함을 더욱 부각시켜 보는 이를 압도한다. 작품은 무게 20t에 달하는 철로 만들어져 있어 더욱 경이롭다. 작품의 끝은 하늘을 향해 곧추 서 있다. 마치 수직으로 날아오르기 위한 활주로를 연상시킨다. 눈으로 활주로를 따라 달리다보면 시선과 함께 마음마저 하늘로 치솟는 느낌이다. 사진으로는 표현하기 힘든 '감각의 해방'이다. 반드시 작품을 눈으로 직접 감상하라고 추천하고 싶은 이유다. 프랑스 출신의 베르나르 브네는 '지식을 담는 미술'을 표방하는 개념미술로 세계적 명성을 누리고 있는 현대미술가이다. 그는 페인팅, 사진, 영화, 퍼포먼스 등 매체와 장르를 초월해 활동해 왔다. 하지만 그의 작업 중 대중에게 가장 익숙한 것은 바로 철로 만든 조형물이다. 이 조형물들은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과 라데팡스, 독일 베를린의 우라니아 광장과 고속도로 등 세계 주요 공공장소에서 선을 보였다. 그의 조형물은 직선과 각, 원호 등 수학적 도형이라는 특징이 있다. 작가 개인의 주관적 정서나 감정을 배제하기 위한 목적이다. 페럼타워 앞 작품도 마찬가지다. 작가는 역동성과 우아함을 위한 최적의 각도를 찾았을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작품은 거대한 공간을 배경으로 장관을 연출한다. 관람객 시선은 철의 활주로에서 솟구쳐 올라 끝없는 창공으로 비상하기도 하고, 심상으로 허공에 나머지 원을 채워넣기도 한다. 당초 작가는 현재의 6분의 1 크기로 작품을 구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생각을 바꾼 것은 페럼타워의 웅장함에 작품을 맞추기 위해서다. 동국제강이 신사옥으로 야심차게 건설한 페럼타워는 지상 28층 높이로 땅속에서 솟아오르는 원석이 거대한 강철구조물에 기대어 있는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작가는 미완성의 거대한 원호로 신사옥에서 무한히 뻗어가겠다는 기업의 의지를 작품에 녹여내고자 했다. 아쉽게도 지난해 경영난에 몰린 동국제강이 위기 해소를 위해 페럼타워를 매각하면서 작가의 의도는 빛이 바랬다. 하지만 페럼타워와 작품 자체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은 여전하다. ※개념미술이란? 완성된 작품 자체보다는 아이디어나 과정을 예술이라고 보는 새로운 사조다. 1960년대 후반에 미국의 평론가 존 펠로가 점차 지적인 사고 조작을 중요시한 나머지 어떤 극한에 도달한 상태의 현대미술 양식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했다. 개념미술가들은 기존 미술이 좁은 범위의 개념에 갇혀있다고 비판하며 전통적인 미술과는 전혀 다른 작품을 선보인다. 개념미술은 20세기초 마르셀 뒤샹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뒤샹은 미술적 기교를 버리고 일상속 평범한 대상을 작품화해 미술계에 파문을 던진 작가다. 남성용 소변기를 그대로 작품화시킨 1917년작 '샘'은 뉴욕에서 공개됐을 당시 커다란 논란을 부르기도 했다. 그의 작품은 60년대말 쏟아져 나온 개념미술가들에게 아이디어의 원천 역할을 했다. 개념미술가들은 문구, 문서, 언어, 사진, 지도, 도표, 물건 등 개념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작품에 활용한다. 제니 홀저의 경우 인쇄물, 옥외 광고판, 전광판 등을 이용해 대중에게 호소력 짙은 메시지를 전달했다. 조셉 코주스는 사물, 사진, 문서를 모두 활용했다. 그의 '하나 그리고 세 의자'는 실물 의자와 의자 사진, 그리고 의자에 대한 설명글로 구성됐다. 크리스토와 잔느 클로드 부부는 거대한 건물이나 계곡을 천으로 감싼 작품으로 유명하다. 글:큐레이터 박소정 (info@trinityseoul.com) 사진:사진작가 류주항 (www.mattryu.com)

2016-08-17 17:23:38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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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미니앨범 낸 우주소녀 "몽환적인 매력 보여드릴게요"

13인조 한중 합작 걸그룹 우주소녀(엑시·다영·은서·연정·여름·설아·성소·보나·다원·미기·수빈·루다·선의)가 두 번째 미니앨범 '더 시크릿(THE SECRET)'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우주소녀는 1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 '비밀이야'의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우주소녀는 씨스타, 몬스타엑스 등이 소속돼 있는 한국의 스타쉽 엔터테인먼트가 중국의 위에화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손잡고 선보인 걸그룹이다. 중국인 멤버 성소, 미기, 선의를 포함한 다국적 걸그룹으로 지난 2월 첫 번째 미니앨범 '우쥬 라이크?(WOULD YOU LIKE?)'를 발표하고 '모모모(MoMoMo)'로 활동했다. 이번 활동은 13인조로 그룹을 재편성한 뒤 선보이는 첫 공식 활동이다. 엠넷 '프로듀스 101' 출신으로 걸그룹 아이오아이(I.O.I)로 활동한 연정이 지난달 11일 우주소녀의 메인 보컬로 새롭게 합류했다. 보컬 라인을 보강해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약 6개월 만에 발표하는 새 미니앨범 '더 시크릿'은 판타지 로맨스 영화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신비로운 분위기로 완성됐다. 13명의 멤버들에게 각자의 개성이 드러나는 스토리를 입혔다. 음악, 뮤직비디오, 패션, 아트워크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테마 앨범이다. 타이틀곡 '비밀이야'는 셔플 리듬을 기반으로 한 미디엄 템포의 댄스곡이다. 사랑에 빠진 수줍은 소녀의 마음을 다룬 노래다. 히트 작곡가 이원(E.One)이 작사와 작곡을 맡고 신사동호랭이가 편곡을 담당했다. 짝사랑을 다룬 노래지만 애잔함보다 밝은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팀의 리더인 엑시는 "짝사랑을 들키고 싶지 않은 소녀의 마음을 담은 노래"라며 "아련함과 슬픔보다 풋풋한 추억 같은 느낌을 살리고자 했다"고 밝혔다. 의상과 뮤직비디오 콘셉트도 노래 분위기와 함께 맞췄다. 엑시는 "소녀의 불안한 마음을 밝게 표현하기 위해 화사한 옷을 입고 뮤직비디오에도 판타지적인 요소를 넣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쇼케이스는 멤버 연정이 우주소녀로 처음 신고식을 치르게 된 자리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연정은 "회사로부터 우주소녀 합류소식을 들었을 때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데뷔 전부터 연습생을 같이 한 언니, 친구들이었서 걱정은 없었다. 팀에 합류한 뒤에도 옆에서 많은 걸 알려줘서 고마웠다"고 소감을 말했다. 유연정의 합류로 팀도 활기를 얻었다. 엑시는 "연정은 연습생 때부터 밝은 성격에 에너지 넘치는 친구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며 "연정이 우주소녀로 함께 하게 되면서 팀 분위기가 더 밝아졌다. 대중의 기대치도 더 높아졌기 때문에 더 열심히 활동을 준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전했다. 연정과 함께 메인 보컬을 담당하게 된 다원은 "연습생 때부터 연정과 친해 서로의 (보컬) 색깔을 잘 알고 있었다"며 "맡은 역할에 같이 착실하게 임하고 있다. 우주소녀를 더 알릴 수 있게 힘을 합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설아는 "연정의 '사이다 같은 보컬'로 우리 노래도 훨씬 밝고 깨끗해졌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우주소녀는 '비밀이야'를 통해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매력을 대중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엑시는 "데뷔곡 '모모모'가 통통 튀고 발랄한 느낌이었다면 '비밀이야'는 미스터리하면서도 소녀적인 콘셉트"라며 "13인조로 새로 돌아온 만큼 몽환적인 매력을 물씬 풍기면서 활발하게 활동하겠다"고 계획을 전했다.

2016-08-17 16:50:00 장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