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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리, 본격적인 연기자 변신

박규리, 본격적인 연기자 변신 모션미디어와 전속계약 박규리가 모션미디어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유선, 이종혁, 박정학, 서신애, 구성환, 등 배우 군단에 합류하게 된 박규리는 연기자로 본격 변신, 배우로서 폭넓은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모션미디어 한 관계자는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만능 엔터테이너 박규리씨와 전속 계약을 맺게 됐다"며 "그동안 선보인 끼와 재능을 토대로 다양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앞으로 더욱 활발하고 폭넓은 활동을 선보일 박규리의 팔색조 변신을 기대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2007년 걸그룹 카라로 데뷔한 박규리는 1집 'the First Bloooooming'을 발표하며 '프리티걸' ,'허니' ,'미스터' ,'루팡' 등을 연달아 히트 시키며 국내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다. 또한 '스타 골든벨', '무작정 패밀리', '오늘부터 출근'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 자신만의 톡톡 튀는 매력을 발산하며 꾸준히 활동해왔다.. 뿐만 아니라 MBC 드라마 '그분이 오신다' ,'히어로' , '엄마가 뭐길래', KBS '장영실'에 출연, 다양한 캐릭터를 본인의 색깔에 맞게 연기하며 연기자로서의 필모를 다져왔다. 배우로서 제2의 도약을 준비중인 박규리는 21일 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2016-07-20 15:34:28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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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정의 메트로 밖 예술세계로] (30)모니터 밖으로 뛰쳐나온 픽셀거인…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신치현의 '워킹맨'

지하철 4, 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5, 6번 출구) 인근 퇴계로 5가 교차로, CJ제일제당 본사 사옥 앞 11m 높이의 거인이 등장했다. 게다가 '픽셀' 거인이다. 픽셀이란 이미지의 최소 단위를 뜻한다. 거인의 모습은 디지털 이미지 조각들을 3차원 조립한 듯한 모양이다. 이 작품의 이름은 '워킹맨(Walking Man)'으로 픽셀 조각 연작으로 잘 알려진 신치현 작가가 만들었다. 신치현 작가는 스테인레스 스틸 파이프를 하나하나 용접해서 사각의 픽셀 상자처럼 보이도록 층층이 쌓았고, 흰색의 우레탄 페인트로 도색했다. 그래서 '워킹맨'은 작품이 시야에 들어오는 교차로의 어느 지점에서 보아도 장난감 블럭과 같은 올록볼록한 픽셀이 명확하게 보인다. 사실 디지털 이미지에서 경험하듯 픽셀이 보인다는 것은 이미지의 불완전함 혹은 결함이다. 작가는 완전한 이미지를 추구하는 대신 오히려 픽셀이 더욱 잘 드러나도록 거대화했다. 흥미롭고도 역설적인 발상이다. 이로 인해 지나가는 시민들은 '워킹맨'에게서 생경함과 유희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기계적이고 인공적으로 디지털화된 현대인의 상징 '워킹맨' 밑을 걸어가면 가공된 인간과 실재하는 인간 사이 간극에 대한 물음이 자연스레 떠오른다. 환경과 개개인의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워킹맨' 은 우리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작품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자화상이 되어주는 셈이다. 작품은 스테인레스 스틸의 재료부터 상징성까지 '차가운' 느낌이다. 하지만, 그의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는 '따뜻한' 인간애를 지향한다. 또 하나의 역설이다. 한편 신치현의 작품은 현대 조각가의 고민을 보여주기도 한다. 컴퓨터가 지배하는 디지털 미학의 방식과 전통적인 조각 작업 사이에서 고뇌하고 실험하는 조각가의 작업 여정이 잘 드러난다. 이같은 여러 이유로 인해 조경진 미술평론가는 "그가 자신의 조각들을 통해 문제 삼고 있는 것들은 지각된 이미지와 실재로 존재하는 것, 존재를 구성하는 것과 그러한 구성요소에 동일성을 부여하는 실체적 형상(Eidos) 간의 불일치, 혹은 역설이다"라고 평했다. 현재 프랑스 파리에 있는 작가와 짧게나마 인터뷰를 했다. 그는 "바쁜 현대인들의 일상을 디지털 이미지로 조각했다. 지나가는 시민들이 작품을 보고 무엇인가를 함께 공유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작품 앞에는 큰 가로수와 감시 카메라가 작품의 온전한 감상을 방해하고 있다. 그는 "작품 주변의 큰 가로수가 작품의 시선을 방해한다. 당시 건설사의 협조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 가지 더 더 안타까운 부분은 작품의 오른쪽 다리 정강이에 부착된 작품 설명이다. 여기에는 조형물을 제작한 업체 이름과 연락처만 있을 뿐 정작 작가의 이름과 작품명이 없다. 지나가는 일반 시민들은 이 작품이 '신치현'작가의 '워킹맨' 임을 알 길이 없다. ※에이도스(Eidos)란 '본다'라는 의미의 그리스어 동사인 이데인(idein)에서 파생된 말로 원래는 보여진 모양 ·모습을 의미했다. 철학에서는 '본질'이라는 의미로 쓰인다. 플라톤 철학의 경우 '이데아'와 같은 의미다. 플라톤의 제자인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에서는 존재사물에 내재하는 본질을 의미한다. 글:큐레이터 박소정 (info@trinityseoul.com) 사진:사진작가 류주항 (www.mattryu.com)

2016-07-20 13:53:52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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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리뷰-태풍이 지나가고] 되고 싶었던 어른이 되지 못한 이를 위해

'내 인생은 어디서부터 이렇게 꼬인 건지.' 영화 '태풍이 지나가고'(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주인공 료타(아베 히로시)는 늦은 밤 집으로 돌아와 포스트잇에 이런 글을 쓴다. 살면서 한번쯤은 료타와 비슷한 생각을 할 것이다. 자신의 삶이 원했던 방향과는 다른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생각을 말이다. 되고 싶었던 어른이 되지 못했다는 사실과 함께. 료타 역시 처음부터 이런 삶을 원한 것은 아니었다. 그도 한때는 문학상을 수상하며 주목 받는 소설가였다. 그러나 지금은 취재를 핑계로 흥신소에서 사립탐정으로 일하며 하루하루를 근근이 살아갈 뿐이다. 꼬일 대로 꼬인 인생 때문에 단란했던 가정도 깨져버렸다. 하나뿐인 아들 싱고(요시자와 타이요)를 만나기 위해서는 양육비를 구해야 하지만 끊지 못한 도박이 매번 그의 발목을 붙잡는다. 영화의 진짜 이야기는 료타와 이혼한 아내 쿄코(마키 요코), 아들 싱고가 료타의 어머니 요시코(키키 키린)의 집에서 하루를 함께 보내면서 벌어진다. 태풍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함께 지내게 된 이들은 처음에는 서로를 경계한다. 그러나 그동안 하지 못한 이야기를 하나 둘 나누면서 잠시나마 마음의 벽을 허문다. 물론 꼬인 인생이 태풍과 함께 하루만에 사라질 리 만무하다. 다만 앞으로의 인생을 조금 더 단단하게 살아갈 수 있겠다는 아주 약간의 희망이 태풍이 지나간 자리에서 살며시 남아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는 가족과 인생, 그리고 죽음이라는 테마를 줄곧 다뤄왔다. '태풍이 지나가고' 또한 그 연장선에 있다. 영화가 전작들보다 조금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면 그것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자전적인 부분이 영화에 많이 반영됐기 때문일 것이다. 그는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 내 안에서 일어난 변화를 포함해 나의 현재를 가장 많이 반영한 작품"이라고 소개한다. 아홉 살 때부터 19년 동안을 살았던 도쿄 기요세 시의 아사히가오카 연립아파트단지에서 로케이션으로 영화를 촬영한 것에서도 그런 감독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일상의 한 순간을 그린 만큼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잔잔하다. 그러나 그 속에서 인생을 돌아보게 만드는 크고 작은 통찰의 순간이 있다. 특히 키키 키린이 연기하는 요시코의 대사가 인상적이다. "행복이라는 건 무언가를 포기하지 않으면 손에 받을 수 없는 거란다"라는 어쩌면 빤할 수 있는 이야기가 마음에 깊은 여운을 남긴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아베 히로시의 만남도 성공적이다. 감독의 영화 중 가장 '찌질한' 남자인 료타는 아베 히로시의 정감 가는 연기와 이를 따뜻하게 담아내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연출 속에서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로 다가온다. 영화 '걸어도 걸어도'와 드라마 '고잉 마이 홈'을 묶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아베 히로시의 '가족 3부작'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 어쩌면 인생이란 자신이 바라는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는 게 당연한 걸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것을 깨닫는다고 해도 인생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다만 그 사실을 받아들일 때 우리는 아주 조금 성장한다. '태풍이 지나가고'의 원제인 '바다보다도 더 깊이'는 영화에도 등장하는 등려군의 노래 '이별의 예감'에서 따온 제목이다. 영화는 요시코의 입을 빌려 "누군가를 바다보다도 더 깊이 사랑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하루하루를 살아간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태풍이 지나가고'는 되고 싶었던 어른이 되지 못한 우리 모두에게 작은 위로의 손길을 내민다. 12세 이상 관람가. 7월 27일 개봉. [!{IMG::20160720000076.jpg::C::480::영화 '태풍이 지나가고'./티캐스트}!]

2016-07-20 13:07:38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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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이청아의 도전 그리고 변화

[스타인터뷰] 이청아의 도전 그리고 변화 '뱀·탐' '운빨'은 큰 도전 도전의 동기부여는 어머니 역할의 크기보다 중요한 건 역할 그 자체 '이 배우가 이렇게 당당하고 멋졌던가?' 배우 이청아(31)가 달라졌다. 기존의 청순가련, 혹은 생기발랄한 이미지는 벗어던지고 세련미와 당당함을 입었다. 특히 '운빨로맨스'에서는 뼛속부터 알파걸(모든 분야에서 남성과 동등하거나 뛰어난 첫째가는 여성) 에이미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 대중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심어줬다. 2004년 영화 '늑대의 유혹'으로 대중에 잘 알려진 이청아는 그동안 '호박꽃 순정' '꽃미남 라면가게' '라이더스' 등 수많은 작품에서 주·조연을 넘나들며 활약을 해왔다. 하지만 대부분의 캐릭터가 청순하면서 귀여운, 그리고 생기발랄한 역할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이청아가 2016년에 들어서면서 변했다. 무슨 생각인지 OCN 드라마 '뱀파이어 탐정'에서는 섹시하면서도 베일에 쌓인 여인 요나를 연기하더니 최근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에서는 제수호(류준열)의 어릴 적 첫사랑이자 현재 최건욱(이수혁)의 스포츠 에이전트 에이미를 연기했다. 당차고 솔직한, 거기에 세련된 패션센스까지 갖춘 알파걸이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주변에서 많이 들었던 말이 '에이미 진짜 예쁘다'였어요. 솔직히 이 말 들을 때마다 '진짜?'라며 되물었거든요. 왜냐하면 저는 그동안 작품 속 인물로 이런 칭찬을 들어본 적이 없었으니까요.(웃음) 극중 에이미는 당당하고 자기애가 넘치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저도 저 자신을 믿기로 했어요. 늘 '나 예쁘다. 잘났다'고 주문을 걸었던 것 같아요. 자신을 절대 의심하지 않는 에이미가 되려고 노력했죠." 이청아에게 전작 '뱀파이어 탐정'과 '운빨로맨스'는 커다란 도전이었고, 변화였다. 그녀가 도전을 마음먹은 결정적인 동기부여는 어머니였다. "오랜기간 어머니가 병석에 계셨어요. 돌아가시고 난 뒤에 느낀 게 있다면 '할 수 있을 때 더 빨리, 많이 표현하라. 그렇지 않으면 영영 기회가 오지 않을 수도 있다'였어요. 시간은 계속 흐를텐데 제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변하는 건 없다는 거죠. 어머니가 생전에 제가 다양한 역할을 하길 바라셨어요. 장르물도 좋아하셨고요. 겁많고 조심스러운 성격의 저에게 큰 교훈을 주고 가신 것 같아요. 아마 '운빨로맨스' 시나리오를 보여드리면서 '이거 해볼까?'라고 물어봤다면 답은 YES 였을 거예요." 벌써 데뷔 15년차에 접어든 그녀는 서른이 넘으면서 도전하는 즐거움을 알게 됐다. 늘 해오던 기존의 역할을 깨부수는 것이 지금의 나이에 해야할 일인 것 같다고 미소지었다. 황정음·류준열 주연의 드라마임에도 화제성와 시청률 면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냈다. 이에 이청아는 "생각만큼 배우들은 시청률을 체감하지 못한다"며 "이번 드라마는 특히 주변사람들이 다 모니터를 해줘서 진짜 화제성이 어마어마한 작품인줄 알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포털사이트 동영상 클릭수도 상상이상으로 많이 집계돼서 이제는 시청률을 집계하는 방식이 다양해졌으면 하는 생각도 했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영화·TV 드라마에서 조연을 하다가 주연을 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주연을 하다가 조연을 맡는 것도 흔치 않다. 당대 인기 최고였던 '늑대의 유혹' 여자주인공이던 이청아가 다수 작품에서 주조연을 오가며 연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조연을 처음 했던 게 황정민 선배가 나온 드라마 '그저 바라보다가'였어요. 그 작품에 지나가는 역할이라도 하게 해달라고 졸라서 조연으로 발탁됐죠. 제가 저 자신을 놓고 봤을 때 관객 동원력이 있는 배우도 아니고, 주연으로서의 한계를 느꼈던 것 같아요. 주연은 작품에서 가장 많이 비춰지고 큰 줄기와 같은 역할을 한다면, 조연은 조력자이든 악역이든 캐릭터가 명확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매력이 있죠. 혼자 책임의식을 갖고 작품을 이끌어가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좋은 선배들과 함께 작품을 하는 것도 저는 참 좋더라고요. 배우는 것도 많고요. 작품 속 캐릭터의 역할이 '크다, 작다'로 평가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각각의 캐릭터가 다 다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역할의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운빨로맨스'가 종였했으니 자신은 이제 백수라고 수줍게 밝힌 이청아는 곧 재취업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운빨로맨스' 끝날 때부터 다음 작품 하고 싶다고 부탁했어요. 쉬는 것보다 할 수 있을 때에 더 많은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거든요. 물론, 다음 번에 만날 캐릭터도 새롭고 도전의식을 불러오는 것이기를 바라고요."

2016-07-20 11:37:0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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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ON] 판타스틱한 부천, 흥겨운 제천…여름, 특별한 영화제와 함께

여름이면 조금 더 특별한 영화가 보고 싶어진다. 오싹한 공포영화, 짜릿한 SF영화, 환상적인 애니메이션 그리고 눈과 귀가 즐거운 음악영화 등이다. 그래서 여름마다 찾아오는 특별한 영화제가 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와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다. ◆ 장르영화의 축제 올해로 20회를 맞이하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공포와 SF,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를 중심으로 한 영화제다. 올해는 오는 21일 개막해 31일까지 부천시청 어울마당과 무비센터, 한국만화박물관 만화상영관, 오정아트홀, CGV 부천, CGV 부천역 등 부천시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영화제는 프로그램의 양적·질적 강화를 통해 '영화로 기억되는 영화제'를 만드는데 초점을 맞췄다. 상영작 수도 역대 최다로 지난해보다 67편 많은 49개국 총 302편을 선보인다. 한국의 장르영화를 보다 적극적으로 소개하기 위한 '코리안 판타스틱' 부문을 신설했으며 가족을 위한 '패밀리 존'을 부활시키는 등 마니아부터 일반 관객까지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영화제를 만드는데 주안점을 뒀다. 다양한 프로그램 중에서도 눈길을 끄는 것은 특별전인 '나카시마 테츠야의 고백'이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고백' 등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일본의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의 전작을 소개하는 기획전이다.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은 영화제 기간 동안 한국을 찾아 국내 관객과도 만날 예정이다. 올해 초 세상을 떠난 뮤지션 데이빗 보위를 기리는 '데이빗 보위 추모전: 지구로 떨어진 검은 별'도 열린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20년을 되돌아보는 '다시 보는 판타스틱 걸작선: 시간을 달리는 BIFAN'에서는 그동안의 영화제 화제작 등을 다시 상영한다. 개막작으로는 감독이자 배우인 맷 로스의 두 번째 장편 '캡틴 판타스틱'이 선정됐다. 태평양 연안 북서부의 깊은 숲속에 6명의 아이들과 살고 있던 벤이 문명사회로 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유쾌하면서도 따뜻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올해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분 감독상을 받았다. 폐막작은 연상호 감독의 애니메이션 '서울역'이다. '부산행'의 프리퀄 성격의 작품으로 류승룡, 심은경, 이준이 목소리를 연기했다. ◆ 음악과 공연을 함께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충북 제천의 호수를 무대로 자연과 영화,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다. 올해 제12회 영화제는 다음달 11일부터 16일까지 메가박스 제천과 청풍호반무대, 제천시 문화회관, 의림지무대 등 제천시 일원에서 열린다. 1회부터 전 상영작을 음악영화로 채워온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올해 총 26개국 105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올해는 국내 음악 장편영화의 약진이 눈에 띈다. 다큐멘터리뿐만 아니라 극영화의 비중이 높아졌다. 배우 유준상이 감독을 맡은 '내가 너에게 배우는 것들', 고(故) 김광석의 죽음에 얽힌 이야기를 다룬 '일어나, 김광석', 록 밴드 더 모노톤즈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인투 더 나잇' 등이 영화제를 통해 소개된다. 공연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청풍호반무대에서 열리는 '원 썸머 나잇'에서는 국카스텐, 몽니, 에픽하이, 십센치, 정기고 등의 무대가 펼쳐진다. 의림지무대에서 열리는 '의림 썸머 나잇'에서는 최고은, 아즈버스, 뷰렛, 에이프릴 세컨드, 에이퍼즈 등의 뮤지션들이 영화와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한다. 무성영화와 음악 공연을 함께 만나는 이색 무대도 마련돼 있다. 미국의 무성 영화 전문 피아니스트인 벤 모델이 영화제 기간 동안 제천을 찾는다. 무성영화 '신입생' '스팀보트 빌 주니어'에 맞춰 라이브 연주를 선보인다. 청풍호반무대의 고즈넉함과 어우러진 라이브 연주를 만날 수 있다. 개막작으로는 브라질 영화 '바이올린 티처'가 상영된다. 유명 오케스트라에 들어가려 했으나 꿈이 좌절된 나머지 슬럼가의 공립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게 된 바이올리니스트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폐막작은 경쟁 부문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대상 수상작이 상영된다. 사진/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제천국제음악영화제 제공

2016-07-20 07:00:00 장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