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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정명훈, 검찰 출석위해 귀국

정명훈, 검찰 출석위해 귀국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와 고소전 마무리짓나 정명훈 전 서울시향 예술감독이 검찰 출석을 위해 귀국한다. 정 전 감독의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지평은 "정명훈 지휘자가 검찰에 출석하기 위해 13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고 12일 밝혔다. 지평에 따르면 정 전 감독은 지난 5월 검찰과 조사 일정을 조율했으나 당시 서울시향 직원들의 조사가 한창 진행중이어서 조사를 할 수 없었다. 또 6월부터 7월 초기는 정명훈 지위자가 이탈리아 밀라노의 국립극장 라 스칼라에서 공연 일정이 있어 국내에 입국이 어려웠다. 때문에 가장 빠른 시기로 검찰과 조율한 결과 14일로 합의, 이번에 귀국하게 됐다. 지평 측은 "정명훈 지휘자는 본인에 대한 명예훼손이 도를 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예를 들면 최근 '재산처분 후 해외도피'라는 등의 원색적인 표현으로 정명훈 지휘자의 명예를 훼손하는 언론보도들이 있었으나, 이에 대해 해당 언론사들이 사실확인을 거쳐 정정보도를 한 사실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정명훈 지휘자는 음악에 전념하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근거 없는 비방과 허위사실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조치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고 알렸다. 한편 정 전 감독은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와 고소전을 벌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검사 이근수)는 정 전 감독을 14일 오전 10시 피고소인이자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2016-07-12 17:32:0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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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엔터, iHQ와 함께 웹드라마 '스파크' 제작…나종찬-남보라 주연

큐브엔터테인먼트가 모회사 iHQ와 함께 웹드라마 '스파크'(연출 김우선, 극본 문지영, 제작 K STAR, iHQ, 큐브엔터테인먼트)를 제작한다. 2009년 포미닛을 시작으로 비스트, 비투비, 씨엘씨 등 최정상급 케이팝 아티스트들을 양성해 온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최근 허경환, 김기리 등 유명 예능인과 배우 서우, 나종찬 등을 대거 영입·발굴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형 종합 매니지먼트사로 거듭났다. 2016년 큐브엔터테인먼트는 iHQ와 함께 드라마 제작 시장에 입성한다. 웹드라마 '스파크'를 시작으로 참신하고 다양한 영상 콘텐츠 제작 등으로 사업 반경을 확장할 계획이다. 웹드라마 '스파크'는 불의의 사고로 온 몸에 전기가 흐르는 톱스타와 평범한 한 소녀가 엮이며 벌어지는 달콤 짜릿한 판타지 뮤직 로맨스 드라마다. tvN 드라마 '후아유'의 문지영 작가가 집필을 맡고 TV조선 '프로포즈 대작전'등을 연출한 김우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주인공 윤가온은 MBC 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 '엄마' 등으로 이름을 알린 배우 나종찬이 맡았다. 까칠하지만 섬세한 성격의 '로맨틱 아웃사이더'를 연기한다. 여자 주인공 손하늘 역에는 대세 여배우 남보라가 낙점됐다. 남보라가 연기하는 손하늘은 극중 불우한 가정환경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는 인물로 우연히 톱스타 윤가온을 만나 예상치 못한 난관 속에서 달달한 로맨스를 꽃피운다. 큐브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는 웹드라마 '스파크'는 오는 25일부터 3주 동안 매주 월~목요일 오전 10시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첫 방송된다. 29일 오후 6시에는 케이스타(K STAR)와 큐브TV 채널을 통해서도 방송될 예정이다.

2016-07-12 17:29:13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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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 유니세프와 함께 베트남 아동 음악교육 지원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유니세프(UNICEF, 유엔아동기금)와 함께 베트남에서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한다. SM은 11일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유니세프 사무소에서 유니세프 베트남사무소,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3자간 사회공헌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영민 SM 총괄대표, 유소프 아브델제릴) 유니세프 베트남사무소 대표와 서대원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그리고 SM 소속 아티스트인 에프엑스 루나와 NCT 127의 재현, 태용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SM은 향후 3년 동안 베트남 아동의 음악교육 지원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유니세프 베트남사무소와 함께 하노이, 다낭, 콘툼 베트남 3개 지역을 대상으로 음악교육 프로그램 개발, 교사 교육, 음악 기자재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5000여명의 아동과 학부모, 교사 등 총 1만여 명이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민 SM 총괄대표는 "SM이 팬과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만큼 우리도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며 아티스트, 임직원과 함께 문화를 통해 꿈을 키워주는 활동을 시작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베트남에서도 아동을 위한 음악교육을 지원하게 돼 더욱 기쁘게 생각한다. 본 프로그램을 통해 베트남 아동들이 더 체계적인 음악교육을 받고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표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16-07-12 11:26:03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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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 파티·청소년 위한 클래식 공연, 마포아트센터서 즐기자

마포아트센터에서 여름을 맞이해 열정적인 라틴 음악 공연과 청소년을 위한 클래식 공연을 선보인다. 마포문화재단은 'MAC 천원의 문화공감'의 7월 프로그램인 '썸머 라틴 파티(Summer Latin Party) - 한 여름 밤의 라틴파티'를 오는 27일 오후 7시30분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무대에서 개최한다. 'MAC 천원의 문화공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융성위원회, 그리고 '문화가 있는 날' 사업추진단의 후원으로 마포문화재단이 기획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두 달에 한 번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진행된다. 입장료 1000원으로 다양한 공연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7월에는'한 여름 밤의 라틴파티'로 라틴음악을 테마로 한 공연을 선보인다. 국내 유일의 여성 라틴 밴드 큐바니즘, 탱고콰르텟 코아모러스, 그리고 탱고 댄서의 정열적인 퍼포먼스 등을 만날 수 있다. 8월 3일과 4일 이틀 동안은 '2016 MAC 청소년 썸머스페셜 발레 & 오페라'가 열린다. 청소년과 가족 관람객을 위한 공연으로 누구나 쉽게 감상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3일에는 와이즈 발레단의 '새콤달콤 발레이야기'를 선보인다. 클래식 발레와 모던 발레의 밀도 높은 프로그램 구성으로 관객을 맞이한다. 4일에는 더뮤즈 오페라단의 '영화 속 아름다운 오페라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다양한 영화 속 오페라 명곡 6곡의 무대가 펼쳐진다. '썸머 라틴 파티'는 마포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2016 MAC 청소년 썸머스페셜 발레 & 오페라'는 마포아트센터 홈페이지와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IMG::20160712000043.jpg::C::480::와이즈 발레단의 공연 모습./마포문화재단}!]

2016-07-12 11:18:51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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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네마, '본 얼티메이텀' 14일부터 단독 상영

롯데시네마는 영화 '본 얼티메이텀'을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1주일 동안 단독으로 재개봉한다. 이번 상영은 오는 28일 '제이슨 본'의 개봉을 기념해 기획된 이벤트다. 전국 롯데시네마 22개관(에비뉴엘, 영등포, 노원, 건대입구, 신림, 청량리, 김포공항,월드타워, 안산, 라페스타, 인천, 평촌, 수원, 대전둔산, 전주, 성서, 동성로, 부산본점, 동래, 광복, 울산, 창원)에서 진행된다. '본 얼티메이텀'은 '본 아이덴티티' '본 슈프리머시'에 이은 '본'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이다. 2007년에 개봉해 시리즈 전작 중 최고 흥행 기록을 가지고 있다. 영화는 고도의 훈련을 받은 최고 암살요원 제이슨 본(맷데이먼)이 '블랙 브라이어'라는 비밀기관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디지털 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해 더욱 생생하고 깨끗해진 영상으로 즐길 수 있다. 상영 일정은 7월 14일부터 7월 20일까지 '제이슨 본' 개봉 2주전 일주일 동안 진행된다. '제이슨 본' 관람 전 이전 시리즈를 복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롯데시네마는 "'본 얼티메이텀'과 같은 명작을 관객들에게 다시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 영화 '제이슨 본'의 개봉 전 '본' 시리즈를 복습할 수 있는 즐거운 기회를 많은 관객들이 만끽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2016-07-12 09:53:29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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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은 문화를 싣고] 1·4호선 창동역 - 록·레게·힙합…창동서 즐기는 음악 파티, 플랫폼창동61

음악을 좋아하는 이들은 최근 도봉구 창동을 주목하고 있다. 서울 동북 지역의 대표적인 베드타운(bed town)이었던 창동이 앞으로의 예술과 문화를 이끌어갈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플랫폼창동61'(서울시 도봉구 마들로11길 74)이 바로 그 변화의 주역이다. ◆ 컨테이너로 만든 신개념 문화 공간 지하철 1호선과 4호선이 만나는 창동역 1번 출구 옆에 알록달록한 컨테이너들로 이뤄진 이색 공간이 있다. 지난 4월 29일 문을 연 플랫폼창동61이다. 2790㎡ 규모에 61개의 대형 컨테이너로 구성된 이곳은 음악을 중심으로 푸드, 패션, 포토가 어우러지는 복합 문화공간이다. 플랫폼창동61은 낙후된 도시 지역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는 도시 재생 사업의 성공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서울시는 문화·경제적으로 뒤떨어져 있는 서울 동북부의 창동·상계 지역을 새로운 경제 중심지로 만든다는 '창동·상계 지역 신(新) 경제중심지 정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서울메트로 창동차량기지 부지에 대규모 전문 공연장인 서울아레나를 2021년까지 세울 계획을 갖고 있다. 서울아레나의 완공 전까지 창동 지역을 장르음악의 새로운 기반으로 만들고자 플랫폼창동61이 먼저 들어서게 된 것이다. 수많은 컨테이너로 구성된 이곳은 크게 음악과 사진, 음식과 패션을 위한 공간으로 나뉜다. 2층에 올라서면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공연장 레드박스는 플랫폼창동61을 대표하는 곳이다. 최대 400명이 들어갈 수 있는 이곳에는 최고의 음향 장비 시설을 갖춰 뛰어난 사운드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레드박스 오른편에 있는 갤러리 510은 사진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전시관이다. 현재는 플랫폼창동61의 포토 디렉터를 맡고 있는 조세현 작가의 작품이 전시 중이다. 다음 전시로는 시민들이 직접 공모한 스마트폰 사진을 선보이는 '우리네 얼굴'을 기획 중이다. 레드박스 뒤에 마련돼 있는 패션 스튜디오와 포토 스튜디오에서는 지역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클래스가 열린다. 또한 3층에는 플랫폼창동61의 입주 뮤지션들의 공간이 마련돼 있다. 운이 좋다면 이곳에서 신대철, 이한철, 잠비나이 등의 입주 뮤지션을 우연히 만날 수도 있을 것이다. 모델 전문 매니지먼트 에스팀이 운영하는 패션 스토어 믹샵, 그리고 레스토랑과 카페 등도 함께 마련돼 있다. ◆ 다양한 장르 음악 공연 개최 복합문화공간을 표방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플랫폼창동61의 핵심은 바로 '음악'이다. 이곳에서는 다른 공연장에서는 쉽게 즐기기 힘든 여러 장르의 음악 공연이 매주마다 열린다. 이를 통해 대중음악을 보다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바로 '창동 사운드 시리즈'다. 매달 특정한 음악 장르를 선정해 공연하는 프로그램이다. 일상에서 소비되고 휘발되는 음악이 아닌, 장르 음악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경험해보는 시간으로 기획됐다. 지난 6월에는 국악을 테마로 삼은 '오뉴월 국악 공감' 공연이 열렸다. 오는 30일과 31일에는 레게와 라틴 음악을 만날 수 있는 '썸머 창동 트레인1'이 열린다. 김반장과 윈디시티,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등이 무대에 오른다. 입주 뮤지션과 협력 뮤지션이 함께 하는 '뮤직 큐레이션 콘서트'도 플랫폼창동61만의 독특한 공연 프로그램이다. 뮤지션이 직접 기획해 선보이는 새로운 스타일의 공연이다. 오는 16일에는 협력 뮤지션인 국악 하이브리드 밴드 타니모션의 첫 번째 정규 앨범 발매 기념 공연 '지금부터 시-작'이 열린다. 이어 오는 23일에는 플랫폼창동61의 입주 뮤지션이자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싱어송라이터 이한철이 계절 프로젝트의 일환인 콘서트 '여름의 묘약'을 준비 중이다. 장르 음악이 낯선 시민들을 위한 무료 공연도 있다. 매주 수요일 오후 7시30분 레드박스 앞에서 열리는 '수요일, 집에 가는 길 콘서트', 바로 '수집콘'이다. 퇴근 길 시민들을 위해 마련된 공연으로 인디 뮤지션들을 중심으로 공연이 펼쳐진다. 오는 13일에는 기타치는 세남자, 20일에는 모노반, 27일에는 양양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 음악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가벼운 마음으로 플랫폼창동61을 찾는다면 누구나 장르 음악의 새로운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플랫폼창동61 제공

2016-07-12 07:00:00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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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모차르트!' 이지훈 "절박함이 기회를 열어줬죠."

[스타인터뷰] '모차르트!' 이지훈 "절박함이 기회를 열어줬죠." 폭넓은 감정 연기 소화 아역 배우 연기 경이로워 '킹키부츠' 연습 즐거워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으로 대중에게 신뢰감을 주는 가수 겸 배우 이지훈(36). 이제는 '뮤지컬 배우'라는 수식어가 익숙한 그를 최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뮤지컬 '모차르트!'에서 10대부터 죽음(36세 사망)에 이르기까지 연기한 이지훈은 공연 시간동안 다양한 감정 폭을 소화해 호평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중이 알고 있는 모차르트는 '천재 음악가'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자유로운 삶을 꿈꾸는 개인이 천재적인 내면과 대립하는 내적갈등에 초점을 둔 작품이다. 코이케 슈이치로가 연출을 맡았다. 연출은 이지훈의 가창력과 고음 소화 능력, 그리고 섬세한 연기를 높이 평가했다. "그동안 무대에 올라 연기했던 모든 작품이 숙제였지만 특히 이번 '모차르트!'는 역대급인 것 같아요. 감정기복이 심하고 각 장면의 넘버들이 상당한 에너지를 요하거든요. 1막이 끝나면 온통 땀범벅에 진이 빠져있죠(웃음)." 이지훈에게 '모차르트!'는 특별하다. 그동안 '잭더리퍼' '엘리자벳' '라카지' 등 다수의 대형뮤지컬에 출연했지만 극 전체의 중심축으로 끝까지 줄거리를 이어가는 남자 주인공을 연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작품을 끌고 갈 수 있는 힘이 있는 배우로 인정받는 기분이어서 기쁘죠(웃음). 그만큼 책임감도 더 많이 느끼고요. 무대 오르는 날은 시작부터 끝까지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다소 예민해져요. 뮤지컬 시작 부분의 대표 넘버 '나는 나는'이 끝나야 한시름 놓여요." '나는 나는'은 이지훈이 가장 신경 쓰는 넘버다. 가사도 타이트하지만 누나와 즐겁게 대화하다 노래로 넘어가는 순간의 호흡 조절에 상당히 심혈을 기울인다. 또한 이지훈은 가장 좋아하는 넘버로 '내 운명 피하고 싶어'라고 밝혔다. 모차르트의 폭발하는 내적 갈등을 표현한 노래다. 모차르트 곁에는 항상 어린 아마데(모차르트의 천재성을 대변하는 장치)가 따라다닌다. 연출은 아마데를 통해 내적 갈등을 형상화했다. 이지훈은 아마데 역의 아역 배우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이들이 무대에 집중하는 모습은 경이로울 정도"라며 "눈빛이나 손짓, 표정 하나하나에서 묻어나는 느낌을 보면 배우의 기질을 타고난 것 같다"고 극찬했다. 이지훈은 무대 경험이 많은 베테랑이지만 연습과 배움에 대한 열정은 절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다. "관객의 기대에 걸맞은 무대를 보여드리기 위해서라도 노래 연습을 많이 하죠. 10대 시절부터 생의 마지막까지 세월의 변화를 표현할 수 있는 게 목소리와 노래 뿐이라 발성에도 상당히 신경을 쓰고요. 그런 다양한 부담감이 있다 보니까 저 스스로도 곡 분석을 열심히 했고 노래 선생님께 지도도 받았어요(웃음)." 모차르트 주변에는 크게 두 부류의 사람이 있다. 모차르트와 사랑하는 사이인 콘스탄체와 나머지 사람들이다. 나머지 사람들이라 하면 그를 귀족 앞에 내세워 가정을 일으키려는 아버지와 경제적으로 의지하려는 누나, 그리고 모차르를 통해 부를 취하려는 콘스탄체의 가족이다. "모차르트가 처한 상황을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장치이지 않을까 생각해요. 모든 걸 다 놓아버리고 싶지만 가족이기 때문에 놓지 못하는 모차르트의 상황을 이해하고 나니까 자연스럽게 몰입이 되더라고요. '저 사람은 다를 거야'라고 생각했던 천재 뮤지션도 사실은 우리 모두와 별반 다를 게 없다는 거죠. 그리고 그 이유가 가족이기 때문에 더욱 공감하게 되는 것 같아요." 17세 어린 나이에 가수로 데뷔한 이지훈. 그는 뮤지컬 무대에 서면서 다양한 모습을 대중에게 보여줄 수 있었다. 잘생긴 외모 탓에 TV 드라마에서는 실장님, 선생님 역할을 주로 맡았던 그가 무대 위에서는 살인자(쓰릴미), 혁명가(에비타), 천재 뮤지션(모차르트!) 등으로 변신한다. "연예계 생활을 일찍 한 편이잖아요. 20대 후반까지도 목숨 걸고 뭘 해본적은 없는 것 같아요. 제 앞에 주어진 일만 했죠.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제 입지가 사라지지는 않을까 절박함이 생기더라고요. 그 절박함들이 제게 새로운 길을 터준 것 같아요.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고 노력하니까 주위에서 알아주시는 분이 생기고 기회를 주는 것 아닐까요?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굉장히 조급했어요. '남들은 다 정상을 향해 오르고 있는데 왜 나는 평지만 가고 있는 거지?'라고 생각하던 찰나 MBC '복면가왕'에 출연했고 김구라 형이 '이지훈은 40대가 기대된다'고 말씀해주셨어요. 그 얘기를 들으니까 '아, 잘해왔구나'라면서 안도감이 들더라고요." 이지훈은 '모차르트!' 공연 무대에 오름과 동시에 뮤지컬 '킹키부츠' 연습을 소화하고 있다. 바쁜 스케줄에 피곤하고 지칠 법도 하지만 무대 위에서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뮤지컬 '에비타'에서 체게바라 역을 맡았을 때가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였던 것 같아요. 당시에 상처되는 말도 많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이를 악물고 연습을 거듭했더니 결국 잘했다고 주변에서 서서히 인정해주시더라고요.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 캐릭터로 관객과 소통할 거예요. 한 계단씩 나아가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개인적으로 욕심나는 작품이라면 '노트르담 드 파리'랑 '지킬 앤 하이드', 그리고 '팬텀'? 너무 많아요(웃음)." [!{IMG::20160711000133.jpg::C::480::이지훈/메트로 손진영}!]

2016-07-11 18:10:53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