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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카드
금융권 개인 정보유출 사태 책임론 부각

카드업계와 금융권 정보 유출 파장이 커지면서 업계 경영진은 물론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등 당국 수장 중 누군가는 물러나야 한다는 책임론이 부각되고 있다.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 NH농협카드 등 고객 정보유출 카드 3사는 20일 오전 10시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에 대한 사과문과 피해 보상 방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언론과 세간의 이목은 과연 누가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에 집중됐다. 앞서 이날 오전 정홍원 국무총리가 카드 3사 개인정보 유출사태와 관련, 신제윤 금융위원장에게 재발방지 대책 수립과 책임자 처벌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기 때문이다. 정 총리는 "유출카드사 등 금융기관에도 징벌적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근본적인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라"고 강력하게 주문했다. 정보 유출이 워낙 방대하다 보니 대통령 이름까지 거론된 것이 기폭제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정보유출사태에 대한 경영진의 책임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3사 대표들은 모두 대답을 회피했다. 심재오 KB국민카드 사장은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법적, 도덕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간소하게 답했다. 박상훈 롯데카드 사장 역시 "개인정보유출에 따른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SMS 알림 서비스 제공 및 24시간 콜센터 운영 등 피해 고객의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머리를 숙였다. 이번 카드 3사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각 카드사 대표들의 사과문과 대응책이 발표됐으나 여전히 대응이 미비하다는 반응이 대세다. 책임론의 파편은 당장 금융당국으로 튀었다. 카드사 개인 정보유출와 관련 금감원 카드 검사국장이 이날 오전 전격 교체된 것. 금감원은 조성목 저축은행검사1국장을 새로운 카드 검사국장으로 임명하고 류찬우 국장을 저축은행검사1국장으로 발령냈다. 금감원 내부에서도 여론이 안좋아지면서 현상태를 좌시할수만은 없다고 판단해 내린 고육책으로 보인다. 거취에 대해 원록적인 답변을 제시했던 하손경익 NH농협카드 분사장 20일 오후 전격 사표를 제출했다. 또 KB카드 임원진도 일괄 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앞으로 책임 소재가 얼마 만큼 더 확대 될지 금융권이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예고편에 불과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당국 내부에서 동양사태와 이번 카드사태로 금융권의 신뢰가 무너졌다고 보고 금융위원장이나 금감원장 중 누구라도 사태에 책임을 져야 하며 사퇴도 고려햐야 한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일련의 사태들로 금융업의 근간이 무너질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하고 있다"며 "그동안 내려졌던 형식적이었던 제재 조치가 아닌 누군가는 현직에 사임해야 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드사태와 관련 업계와 감독당국은 고객이 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해 줄것을 요청하면 즉시 응할 예정이다. 소비자들은 홈페이지나 전화를 이용하거나 또 영업점을 방문해 조회할 수 있다. 카드, 정지, 탈퇴 및 재발급 업무도 영업점이나 콜센터를 통해 죽시 처리해 준다는 방침이다. 만약 이번 정보 유출로 카드 도용, 위변조 등의 피해를 입을 경우 이를 전액 카드사에서 변상해 주기로 했다. 따라서 조금이라도 의심이 가는 상황이 발생하면 카드사나 금감원에 전화를 걸어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금융권에서는 조언했다.

2014-01-20 17:22:52 박정원 기자
롯데·농협·국민카드, "고객 피해 전액 보상할 것"

롯데카드·NH농협카드·KB국민카드 등 고객 정보 유출 카드 3사는 고객 피해를 전액 보상하기로 했다. 박상훈 롯데카드 사장, 심재오 KB국민카드 사장, 손경익 NH농협카드 분사장은 20일 오전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고객 정보 유출에 따른 대책을 발표했다. 박상훈 롯데카드 사장은 "고객과의 신뢰가 생명인 금융회사에서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벌어졌다는 점에서 대표이사로서 참담하고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창원지검의 수사결과 발표와 금감원의 보도자료에서도 확인 되듯이, 롯데카드의 개인정보는 최초 반출자가 본인의 집에서 보관하고 있던 상태에서 검거되면서 원본 파일이 검찰에 압수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에 하나 고객정보가 유통됐다고 가정하더라도 비밀번호나 CVC값 등이 포함되지 않아 현재까지 확인된 유출 정보만으로는 카드복제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실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카드복제나 부정사용 등 저희에게 접수된 피해사례는 아직까지 한 건도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사장은 "이번 정보유출과 관련해 시기를 막론하고 발생하는 고객 피해에 대해서는 전액 보상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심재오 KB국민카드 사장도 "카드 부정 사용을 인지하고 신고를 하면 60일 이전 부정사용에 대해서 보상하겠다"며 "정보 유출로 인한 카드 위조, 변조 피해에 대해서는 정해진 보상 기간에도 불구하고 카드사가 전적으로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KB국민카드 경영진은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법적, 도덕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NH농협카드는 현재 IT본부에서 수행하고 있는 보안업무를 행장직속의 '정보보호본부'로 독립 신설해 보안업무를 강화할 방침이다. 본부는 임원급이 담당하게 되며 정보보안업무와 개인정보 보호업무를 통합 관리해 효율적인 정보보호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4-01-20 11:28:32 김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