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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 "1등 카드사로 거듭날 것"

"우리의 마음가짐은 공재불사(功在不舍·성공은 포기하지 않는 데 있다)라는 말로 대신하고 싶다."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1등이 되겠다는 강렬한 열망과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만 있다면 이 위기를 딛고 최고의 카드사로 우뚝 설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이 사장은 1등 카드사로 거듭나기 위해 수익성과 건전성을 중심으로 미래설장 기반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 사업은 그룹 데이터 등을 활용하여 최고 수준의 심사 역량과 체계를 완성하고 수준 높은 디지털 금융 경험을 제공하여 '대출이동제' 등 다가오는 금융 대전에서도 주도권을 잡아 나가야 한다"고 했다. 회계대행(PA) 서비스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영업 창구를 넓힌다. 이 사장은 "PA서비스 역량강화를 통해 심화되는 경쟁환경에서 승기를 잡아 나가야 한다" 며 "필요한 영역에 대해서는 인수합병(M&A) 또는 전략적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 영토를 확장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사 결제 앱인 'KB페이'의 플랫폼 전환에도 힘을 쏟는다. 이 사장은 "지난해 편의성을 높이고 콘텐츠를 다양화하여 종합금융플랫폼으로 나아가기 위한 전략적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개방형 플랫폼 전환과 다양한 금융상품 판매 그리고 양적, 질적 콘텐츠 강화를 통해 편리함을 제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직에도 변화를 가져간다. 유연성을 더해 위기 대응 능력을 키우겠다는 포부다. 이 사장은 "'오피스 빅뱅'이라는 말처럼 일하는 방식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며 "경계를 넘어 열린 소통을 실천하고 자율과 책임에 기반해 두려움 없이 도전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이 사장은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1등 카드사의 열망을 담아 한 걸음 내딛는 것임을 깨닫고 모두 함께 그 첫발을 내딛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3-01-02 13:40:48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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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정완규 여신협회장 "낡은 규제 개선...위기 극복 과제"

"여신금융업권은 과거 숱한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성장한 것 처럼 이번 위기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것이라 예상합니다."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2023년 금융시장 전망 또한, 대외여건 악화 등에 따라 여러 측면의 악재가 있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여전업계가 마주친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여신협회의 세 가지 역할를 제시했다. 최우선 과제는 조달 비용 경감이다. 정 회장은 "여전채 매입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하고 해외로부터의 자금조달 경로 활성화 등 어려움을 타개할 활로를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한편, 각종 추가적인 영업 부담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금리 인상과 레고랜드발 채권시장 경색에 여전사들은 조달 비용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그러나 채권시장안정펀드 등 여전채 매입이 시장 회복에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어 낡은 규제는 개선하고 정책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율에 나선다는 의견이다. 기준 금리 인상과 플랫폼 다변화 등 금융 시장의 여건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규제 개혁을 이루겠다는 입장이다. 정 회장은 "영위 가능한 겸영·부수 업무 범위의 확장, 4차 산업 인프라를 위한 리스 물건 범위의 확대, 미래산업 발전을 위한 신기술금융 투자금지업종 완화 등 크고 작은 숙제들이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빅테크사의 금융업 진출과 경쟁하기 위한 디지털 신사업의 안정적 정착 지원을 약속했다. 여전사들은 빅테크사와 동일한 기능을 하더라고 마케팅 축소부터 결제 수수료 차등 적용 등을 지적하며 '동일 기능, 동일 규제'를 요구해온 바 있다. 정 회장은 "여신금융회사의 디지털 신사업 영위 과정에서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일컫는 불공정 요소를 해소하여 마음 놓고 경쟁할 수 있는 안정적 무대를 제공하고, 마이데이터 대상정보 확대 등 기존 서비스의 고도화를 통해 고객에게 양질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정책·제도적 토양을 든든히 다지겠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정 회장은 "업권이 갖고 있는 공통 현안들도 있지만, 회원사의 어려움은 개별 회사 수만큼 있을 것이다"라며 "협회의 소중한 고객인 회원사와 유관기관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 금융정책 당국이나 국회 등 유관기관에 우리의 애로사항이 충실히 전달되고 해결될 수 있도록 협회의 전사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3-01-01 10:08:52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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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News]롯데카드·우리카드

롯데카드가 자사 앱 강화를 위해 모빌리티 서비스를 강화한다. ◆ 시외버스 탑승하고 커피 교환권 받자 롯데카드는 디지로카앱 모빌리티 서비스 이용 고객을 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내달 1일부터 31일까지 이벤트에 응모하고, 모빌리티 서비스에서 시외버스를 예매 및 탑승한 고객 선착순 1만명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교환권 1매를 제공한다. 이어 내달 16일부터 29일까지 모빌리티 서비스를 통해 예매한 시외버스 탑승일에 디지로카앱 모바일 교통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로카 환승' 혜택으로 2000원을 캐시백한다. 내달 2일부터 연말까지 교통 업종 이용금액의 50%를 추첨을 통해 엘포인트(L.POINT)로 돌려준다.이용일로부터 5일내 '반띵 이벤트'에 도전할 수 있다. 모빌리티 서비스는 교통 예매와 탑승의 편의성을 높였다. '이동 서비스'로 시외버스, 항공, 렌터카, 월미바다열차 등 다양한 교통수단 예매가 가능하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다가오는 설을 맞아 대중교통으로 장거리를 이동하는 회원을 위해 시외버스 예매 시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라며, "길 찾기 서비스와 이용 가능한 이동수단을 지속적으로 추가하여 서비스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카드가 이집트에서 온 미라 만나기를 돕는다. ◆ 온오프라인 20% 할인 제공 우리카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이집트 미라전 : 부활을 위한 여정' 전시 단독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전시를 종료하는 내년 3월 26일까지 우리카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집트 미라전 : 부활을 위한 여정' 온오프라인 결제 시 20% 할인을 제공한다. '우리V클럽' 이용자는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추첨된 40명은 현(現) 한국이집트학연구소 곽민수 소장과 함께하는 도슨트 투어에 참여 가능하다. 추가 추첨된 500명(1인 2매)은 전시 무료 관람 티켓을 받을 수 있다. 이벤트 응모 필수이며 응모 기간 중 10만원 이상 이용한 우리V클럽 고객에게 당첨 기회를 제공한다. 우리카드 관계자는"이번 전시는 역대 최대, 최다 규모의 이집트 유물을 국내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라며, "우리카드와 함께 생생한 고대 이집트 문화를 체험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2-12-29 14:01:09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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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기 우리카드 사장 연임 할까?...업계 '촉각'

올해 임기만료를 앞둔 김정기 사장의 거취가 내년 2월 이후 결정될 전망이다. 이달 신한카드와 하나카드가 나란히 세대교체를 단행하면서 관련 업계에서는 김 사장의 연임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2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김정기 우리카드 사장의 연임 여부가 안갯속이다. 앞서 신한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는 조직 개편을 시행하고 자회사의 차기 수장을 결정했지만 우리금융지주는 아직 결정을 못내리고 있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연임 도전에 대해 장고에 들어간 가운데 내년 2월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열릴 전망이다. 김 사장의 향후 거취 또한 손 회장의 연임 여부에 따라 판가름 날 전망이다. 당초 업계에서는 김 사장의 연임에 무게를 뒀다. 임기기간 동안 호실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금융지주에서 카드사 사장으로 발탁됐지만 올해 기준 금리 인상 등 악재에도 당기순이익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올해 우리카드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8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이어 상반기 당기순이익 또한 1343억원으로 10.6% 올랐다. 가장 최근 받은 성적표인 3분기 누적 당기 순이익 또한 17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3%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해 카드업계는 상반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소비가 급증하면서 당기순이익 증가에 도움을 줬다. 그러나 기준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카드사의 조달비용 상승과 대출 축소라는 악재를 만났다. 업계에서는 우리카드가 상고하저 흐름에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는 평가다. 금융당국에서 거듭 강조한 건전성도 챙겼다. 올 상반기 기준 우리카드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5%를 기록했으며 연체율은 0.79%로 업권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건전성 지표에서도 우수점을 받은 셈이다. 결제망 독립 또한 괄목할 만한 성과다. 우리카드는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롯데·현대·우리·하나·비씨카드) 중 유일하게 독자결제망을 갖추지 않아 비씨카드 결제망을 사용해 왔다. 김 사장은 임기를 시작한 지난해를 시작으로 올해 우수한 성적표를 받으면서 우리카드를 이끌었다. 다만 연임 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의 거취에 따라 달라진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성적표만 가지고 본다면 김 사장의 연임에 큰 무리가 없다" 며 "다만 카드업계가 잇따라 연달아 세대교체를 진행한 만큼 손 회장의 향후 거취에 따라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2-12-29 13:58:30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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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론 막히자 리볼빙 증가…금리인하요구권 등 활용해야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의 심사 문턱과 금리가 함께 높아지면서 중·저 신용자들의 대출길이 좁아지고 있다. 카드론을 거절당한 차주들은 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리볼빙)서비스로 발길을 돌리고 있어 부실 우려가 커졌다. 2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전업 카드사 7곳(신한·삼성·KB국민·롯데·현대·우리·하나카드)의 카드론 잔액은 34조2866억원으로 한 달 새 5456억원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리볼빙 잔액은 7조2105억원으로 1349억원 증가했다. 중저신용자의 대출길이 막히자 리볼빙 잔액이 늘어나는 풍선효과가 나타난 것. ◆결제 미루는 리볼빙 잔액 증가 카드론 금리도 한 달 새 연 0.74% 상승했다. 국내 카드사·캐피탈사 20곳의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연 15.65%다. 여신전문금융사의 신용대출 평균 금리가 15%선에 들어선 것은 올해 처음이다. 리볼빙은 카드 발급 당시 설정한 희망결제비율만 상환한 뒤 차액은 다음 결제 일자에 갚는 금융서비스다. 카드값이 100만원이 나왔고 희망결제비율이 30%라면 30만원만 상환한 뒤 남은 70만원은 이자와 함께 다음 달로 미룰 수 있다. 지급여력이 첫 달에는 신용점수에도 영향을 주지 않아 순간적으로 지급 여력이 떨어졌을 때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리볼빙 금리는 법정최고금리인 연 20% 수준이다. 아울러 리볼빙 이용을 연속으로 이용할 경우 신용 점수에도 타격을 준다. 통상 리볼빙의 경우 희망결제비율을 10%로 책정한다. 무심코 리볼빙 서비스를 이용했다가는 카드값이 불어나는 것은 물론 신용점수 하락으로 이어져 대출길 또한 더 좁아질 우려가 있다. 문제는 2금융권에서 대출 문턱을 높이자 리볼빙 잔액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저축은행 신용대출은 물론 '서민들의 급전창구'라고 불리던 카드론 대출 또한 고신용자 확보에 무게를 두고 있다. 리볼빙 잔액은 지난 11월 말까지 1조2208억원 증가했다. 사상최초 7조원대를 갱신했다. 저신용 차주들은 대출이 어려워지자 연체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모습이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취약차주 및 고위험군에 대한 모니터링을 이어가며 리스크관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대출기준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정책 또한 리볼빙 증가에 영향을 준다. 정부는 올해 카드론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에 포함하고, 지난 7월에는 적용대상 차주를 총대출액 2억원에서 1억원으로 강화했다. 상환능력이 떨어지고 추가 대출조차 막히자 리볼빙 이용을 늘린 것. ◆금리인하요구권 활용해야 연체를 줄이기 위해서는 소비패턴 개선이 최우선이다. 다만 불가피한 사정으로 소비를 줄일 수 없다면 금리인하요구권을 적극 사용해야 한다. 금리인하요구권은 개인의 신용 점수가 개선되거나 수익이 증가했을 때 적용할 수 있다. 카드사의 금리인하 요구 수용률은 40% 수준이다. 시중은행(23.6%)이나 저축은행(34.3%)보다 높다. 리볼빙이 누적되지 않았다면 상황에 따라 대환대출도 좋은 방법이다. 리볼빙 첫 달에는 신용점수에 영향을 주지 않아 매달 증가하는 채무를 고정대출로 바꿀 수 있는 여력이 가장 높다. 카드사 입장에서도 부실 위험을 낮출 수 있으니 차주와 카드사 모두 청신호로 작용하는 셈이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올해부터 금융회사들이 금리인하요구권을 공시해야 한다. 수용률을 높이기 위해 수용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대출 종류와 시스템을 활용해 고정대출을 유지하는 것이 계획적인 상환에 가장 좋은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2-12-28 06:00:23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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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여행 노리는 카드사…'안전 마케팅'?

주요 카드사들이 마케팅 축소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일본 여행객 잡기에 나섰다. 엔저 영향으로 일본으로 향하는 비행기가 늘어나자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선 것. 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행 항공권 발권량이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11월 대비 140% 수준으로 회복했다. 우리카드 빅데이터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해외 항공권 발권량 상위 다섯 곳 중 세 곳이 일본(후쿠오카·오사카·도쿄)이다. 지난 10월 일본이 외국인 입국 금지 해제 카드를 빼들면서 국내 관광객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카드사도 일본 여행객을 위한 마케팅 비중을 늘리고 있다. 항공권 할인과 공항 라운지 혜택 등 '하늘길'을 공략한 마케팅은 카드사의 주력 상품·혜택이었다. 자금 경색으로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새로운 마케팅에 도전하기보다는 기존 혜택을 유지하려는 전략이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11월 전업 카드사 7곳(신한·삼성·KB국민·롯데·현대·우리·하나카드)의 해외 이용금액은 1조631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최고치로 베트남, 필리핀 등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폭증한 지난 8월(8710억원)과 비교해도 2배 수준이다. 엔저 기조가 유지되면서 단순 여행뿐 아니라 쇼핑을 목적으로 일본으로 향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일본에 다녀온 직장인 이용(25·가명)씨는 "엔저 영향으로 수입산 명품부터 캐주얼까지 일본에서 구매하면 국내에서 사는 것 보다 싸게 살 수 있다"며 "최근 G사의 지갑을 사고 20만원은 아꼈다"고 설명했다. 카드사들이 해외여행 마케팅을 유지하는 반면 무이자 혜택, 혜자카드 발급 중단 등 본연의 혜택은 축소하고 있다. 자금경색이 이어지면서 조달이 여의치 않자 6개월 할부를 3개월로 축소하거나 일부 대형마트에서는 특정 카드사 무이자 할부를 더 이상 취급하지 않고 있다. 신용카드 중 혜택이 도드라지는 이른바 '혜자카드' 또한 신규 발급 중단 수순을 밟고 있다. 2020년 단종된 신용·체크카드는 202종으로 지난해에는 192종이 발급을 멈췄다. 올해는 지난 2분기까지 60종의 카드가 발급을 중단했다. 다만 카드발급 중단에 대해서는 금융소비자법 완화의 목소리도 등장한다. 카드사들은 상품 개발 후 3년 이내 혜택을 축소하거나 변경이 불가능하다. 3년이 지난 후에도 혜택을 축소할 수 없어 자금 상황이 여의치 않은 카드사들은 발급 중단을 선택하는 것.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조달비용 인상과 금융업 축소로 수익성 악화를 예상하는 시점에서는 마케팅 방식을 보수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며 "시장 리딩보다는 안정성에 방점을 둬야할 시기다"라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2-12-27 14:36:39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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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News]신한카드·비씨카드·삼성카드

신한카드가 데이터 기반의 저탄소 ESG 실천에 나섰다. ◆ 이동·숙박·음식 등 여행 중 탄소배출량 최대 87% 감축 신한카드는 '2022 빅콘테스트'에서 이노베이션 분야 8개 우수 팀을 발굴 · 시상하는 데이터 기반의 저탄소 여행경로 개발을 지원했다고 22일 밝혔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소비 분야 탄소배출 지수인 '신한 그린인덱스'의 개발 노하우를 기반으로 여행 관련 활동에서 배출되는 다양한 탄소배출 계수 및 온실가스 데이터를 제공했다. 참가자들은 제주 여행 전반의 영역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산출해보고, 탄소 중립을 실천할 수 있다. 향토 음식점 방문, 전기차 이용 등의 탄소 저감 팁을 포함해 탄소 배출량이 적은 관광지를 추천한다. 기존 여행사의 추천 루트와 대비해 예상 탄소 배출량을 최대 87% 수준까지 저감할 수 있다. 향후 혁신 분야 우수작 중 한 팀을 선정, 제주 관광 비용을 제공해 실제 탄소 발자국을 측정하는 브이로그 제작도 지원할 예정이다. 행사의 둘째날에는 신한카드가 금융사 중 유일하게 '2022 대한민국 데이터대상' 수상기업으로 선정됐다. 안성희 신한카드 데이터 비즈 챕터 본부장은 "향후에도 데이터 기반의 친환경 활동 등 ESG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비씨카드가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 "영수증 괜찮아요", 페이퍼리스 캠페인 선봬 비씨카드는 ESG 활동에서의 다양한 성과를 인정받아 '제17회 대한민국사회공헌대상'에서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대한민국사회공헌대상'은 환경을 비롯해 지역·산업발전, 사회공헌·사회봉사 등 분야에서 사회 발전에 공헌한 단체 및 개인을 선정해 시상하는 상이다. 이번 시상에서는 탄소 감축을 위한 종이 영수증 미발급 프로세스인 '페이퍼리스 캠페인', 미세먼지 주요 발원지에 나무를 심는 '해외 조림사업', 메타버스 활용한 '고객 참여형 탄소감축 캠페인' 활동 등을 전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조명식 비씨카드 페이북컴퍼니장은 "전자 영수증 제공 및 메타버스 활용한 탄소 감축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등 고객이 다양한 형태로 환경보호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면서 "우리 사회와 환경이 처한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기술과 역량을 십분 활용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카드가 캐나다관광청과 손을 맞잡는다. ◆'링크(LINK) 파트너' 활용해 회원 데이터 분석 삼성카드는 캐나다관광청과 데이터 및 마케팅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삼성카드와 캐나다관광청의 경쟁력 제고의 일환이다. 관광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 데이터 역량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빅데이터 마케팅 플랫폼인 '링크(LINK) 파트너'를 활용해 회원 데이터 분석 및 모바일 리서치를 실행한다. 캐나다 방문 가능성이 높은 가망 고객을 발굴하는 등 빅데이터 마케팅을 수행한다. 내달 31일까지 '삼성카드 여행' 내 행사 대상 여행사에서 캐나다 패키지 상품을 삼성카드로 결제 시 최대 7만원 할인과 2%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삼성카드의 데이터 역량 활용하여 캐나다관광청과 함께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여행 경험을 제공할 것" 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휴를 통해 고객들에게 유용한 혜택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2-12-22 10:46:27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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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내부출신 문동권 사장 내정자의 과제는?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 내정자는 LG카드와 신한금융지주의 통합 이후 첫 내부 출신 대표다. 그의 어깨는 무겁다. '업계 1위' 타이틀 방어와 신사업 동력을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어서다. 신한카드는 금융지주 자회사 가운데 신한은행 다음으로 몸집이 크다. 카드업계에선 '업계 1위'다. 문 사장 내정자는 2009년 신한금융지주의 LG카드 인수 이후 첫 내부출신 대표다. 신한카드뿐 아니라 국내 4대 금융지주(신한·KB국민·우리·하나)계열 카드사 중에서도 최초의 내부출신이다. 금융업계는 신한카드뿐 아니라 카드업계 전반에 걸쳐 '등용문'이 마련된 셈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이다. 신한카드 내부적으로도 환영하는 분위기다. 당초 금융지주를 향해 내부 출신 대표 인사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최근 신한카드 노동조합은 신한금융지주 본사 앞에 모여 집회를 가졌다. 내부 출신을 대표로 선임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낙하산 인사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017년을 시작으로 6년간 신한카드를 이끌어온 임영진 사장 또한 은행출신이다. 첫 인사 당시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과 함께 부정적인 여론을 피해 갈 수는 없었다. 이번 대표직 인사를 앞두고도 '2연속 낙하산 인사 반대' 의견이 등장한 것. 김준영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신한카드 지부장은 "노동조합에서도 대내외 업권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내부 출신 대표를 원하고 있었다"며 "내부 출신이 대표 자리에 오른 것은 직원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문 부사장은 1968년생으로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6년 LG할부금융에 발을 들이며 카드업계에 진출했다. 이후 LG카드 경영관리팀장 등을 수행했으며 신한금융지주와 통합을 단행한 2009년 이후 전략기획팀 부장, 기획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신한카드에서만 26년간 내공을 쌓은 셈이다. 문 부사장의 최우선 과제는 업권 전반에 걸친 문제해결이다. 기준금리 인상과 레고랜드발 채권 시장 경색이 카드업계에 악재로 다가오면서 신한카드 또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눈앞에 놓인 위기를 돌파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장기적으로는 디지털 전환의 포석을 마련해야 한다. 카드업계 간 경쟁을 넘어 핀테크 업계와의 경쟁이 예고되어 있기 때문이다. 금융회사에서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이 필요한 시기인 것. 신한카드는 국내 최초로 결제 데이터를 해외에 수출한 경험을 갖고 있다. 그러나 IT업계에서는 카드사의 결제 데이터 활용방안에 대해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 임기 중 신사업 동력을 위한 결제 데이터 활용방안을 높이는 것 또한 문 사장 내정자의 역량에 달려 있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카드업계에서 성장한 인물이 대표직에 오른 만큼 성과와 비전을 제시하는 역량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21 15:04:37 김정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