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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이슈, 中企엔 자칫 위험요인 될 수 있어 '보호·지원정책' 절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 'ESG 확산이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 및 지원 방향' 보고서 단기적으론 中企위한 가이드라인 제공, 교육·인식 확대…긴급 지원창구 마련도 장기적으론 ESG 벤치마크 제시, 성과 제고위한 정책금융 공급, 오픈 플랫폼 제공등 *자료 : 중소벤처기업연구원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를 중심으로 한 ESG가 중소기업에도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는 가운데 자칫 위험요인으로 다가올 수도 있어 환경 변화에 따른 중소기업 보호와 지속가능경영 정착을 위한 유인정책이 절실하다는 조언이다. 특히 공적 부문의 ESG 평가와 인증 체계는 지양하고 민간과 기업의 전문성을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민간주도의 ESG 생태계가 정착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내용은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 9일 펴낸 'ESG 확산이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 및 지원 방향' 관련 보고서에서 나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ESG 이슈가 급부상하면서 기업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기업의 ESG 리스크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부터 가속화하고 있는 지속가능경영의 글로벌 규제 도입 경향으로 ESG 성과 준수시 받게되는 인센티브보다 미달시 손실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기업이 이런 환경 변화에 직접 노출돼 있어 이에 대한 대응 과정에서 협력사인 중소기업들이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으면서다. 또 글로벌 대기업과 거래하는 수출 중소기업들도 ESG 확산으로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 있다. ESG 투자가 점차적으로 확산되면서 중소기업들의 외부자금조달 여건이 바뀌고, 소비자들이 제품 구매시 환경 등을 염두에두면서 비즈니스 모델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나수미 연구위원은 "대기업들의 ESG 위험 관리가 공급망 전반으로 확대됨에 따라 협력사인 중소기업은 ESG 성과에 따라 공급망에 포함되거나 배제될 수 있다"면서 "다만 선제적으로 ESG 위험 관리가 잘 돼 있는 중소기업들은 공급망에 신규로 진입할 수 있는 기회요인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수출기업의 경우 유럽이나 미국 등 글로벌 기업이 납품기업에 대한 ESG 관련 지속가능경영 요구 수준을 강화하면서 한국의 수출중소기업은 납품 배제, 거래 중단 등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나 연구위원은 "중소기업은 중견기업이나 대기업에 비해 ESG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대비가 덜돼 있어 ESG 확산에 따른 인센티브 요인보단 손실리스크가 보다 실제적이고 직접적"이라며 주요 손실리스크로 ▲수요기업이 공급망 ESG 관리의 비용 부담을 전가할 가능성이 있으며, ESG 성과가 낮을 경우 공급망에서 배제될 위험 존재(B2B 기업) ▲ESG 성과 부진 요인이 소비자의 관심사나 주요 현안과 맞닿아있을 경우 매출 감소 가능성(B2C) ▲국내 기업에 비해 글로벌 대기업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유인이 부족해 ESG 성과 미달 시 공급망에서 배제될 위험이 높음, EU 역내기업과 거래 시 갑자기 ESG 관련 공시 의무 규제에 직면해 수출 비용 증가나 거래 단절 위험 존재(수출기업) 등을 꼽았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단기적으론 급격한 ESG 환경 변화에 직면한 중소기업들을 보호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중소기업을 위해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ESG 교육 및 인식을 확대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또 ESG 관련 위험 발생시 기업들이 접근할 수 있는 긴급 지원창구 마련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나 연구위원은 "장기적으론 중소기업이 ESG 위험에 대응하는 소극적 관리에서 ESG를 통해 기회요인을 포착하는 적극적 지속가능경영의 단계까지 진화해나갈 수 있도록 구체적 목표가 될 수 있는 벤치마크 제시, ESG 성과 제고를 위한 정책금융 공급, ESG 데이터 관리를 위한 오픈 플랫폼 제공, 대·중소 지속가능경영 협력 유인 제공 등 정책적 지원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2021-08-09 12:35:5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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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터뷰]'수면건강' 책임지는 시몬스 팩토리움서 '밥심' 담당하는 이강자 요리사

2004년부터 이천 시몬스 팩토리움 구내식당서 임직원들 식단 책임 李 "최고 침대 만드는덴 '밥심' 중요…배가 든든해야 좋은 침대 만들죠" 사내선 '이천 맛집'으로 소문나, 위생·영양·맛 지키며 '터줏대감' 역할 장기근속 이유는 팀워크·사람 때문…"'시몬스人' 자부심 느끼게해줘 감사" 경기 이천에 있는 시몬스의 생산공장 '시몬스 팩토리움' 구내식당에서 17년째 직원들의 '밥심'을 담당하고 있는 이강자 요리사가 주방에서 활짝 웃고 있다. /시몬스 "최고의 전문가들이 최고의 침대를 만들기 위해선 '밥심'이 필요하죠. 배가 든든해야 침대도 열심히 만드는 것 아닌가요." 경기 이천에 있는 시몬스의 생산공장 '시몬스 팩토리움' 구내식당에서 17년간 직원들의 '밥심'을 담당하고 있는 이강자 요리사(사진)의 말이다. '공장 같지 않은 공장'인 시몬스 팩토리움은 시몬스의 기술력을 집약시킨 수면연구 R&D센터와 함께 시몬스 침대의 심장부 역할을 하는 곳이다. 바로 옆 '시몬스 테라스'는 이천을 찾는 이들의 명소가 된지 오래다. 시몬스 팩토리움에서 만드는 침대는 국가 공인기준보다 더 까다로운 1936가지의 품질 관리 항목을 거쳐서 탄생한다. 300여 명의 시몬스 팩토리움 직원들은 깐깐한 기준을 통해 만든 침대로 고객의 수면 건강을 책임진다. 이 가운데 이강자 요리사는 매일 매일 신선하고, 맛깔난 음식을 통해 명품 침대를 만드는 직원들의 몸 건강을 책임지는 숨은 일꾼이다. "2004년 당시 일을 시작할 때만해도 40대 초반이었는데 어느덧 세월이 흘러 환갑 나이가 가까워졌다(웃음). 직원들 이름과 얼굴을 훤히 아는 것은 당연해졌고 엄마, 이모, 고모라는 생각을 하면 음식을 만드는데 정성을 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 20년 가깝게 구내식당에서 터줏대감 역할을 하며 먹거리를 챙겨온 이 요리사는 어느 직원이 어떤 반찬을 좋아하는지, 또 누구는 어떤 음식에 알레르기가 있는지 등도 훤히 꿰뚫고 있다. 새참 때문에 일과 시간에 잠시 식당에 들른 한 직원은 "이천에선 이천 쌀밥집을 많이 다닐 줄 알았는데 솔직히 회사 밥이 더 맛있다"며 "이게 다 이모(이강자) 덕분"이라며 '엄지척'을 했다. 이 요리사가 책임지는 시몬스 팩토리움의 구내식당은 '이천 맛집'으로 소문이 났다. 시몬스 서울사무소 직원들도 밥때가 되면 가끔씩 "밥 먹으러 이천 가자"는 농담을 할 정도다. 적지 않은 인원들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만큼 이 요리사가 가장 많이 신경쓰는 것은 위생과 영양이다. 특히 지금과 같이 전염병이 돌아다닐 때는 음식을 만드는 일 이상으로 더많은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다. 숟가락, 컵 등 사람의 손이 닿는 모든 집기는 솥에다가 삶고, 소독고에 넣기를 두세 번 반복한다. 또 자리마다 칸막이를 설치하는 것은 물론이고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입장 전 열 체크를 하는 등 방역 수칙도 엄격하게 지킨다. 게다가 최소한의 인원만 모일 수 있도록 직원들의 식사도 시차를 두고 진행한다. 음식은 도라지, 등푸른생선 등 면역력에 좋은 것들을 식탁에 자주 올린다. 이 요리사는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부터 돼지열병과 조류독감 등을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사태에도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내가 있는 일터가 나 때문에 문제가 생기면 안된다는 생각에 집, 회사, 마트 외에는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 지난 명절 이후엔 딸들도 집에 오지 말라고 했다"며 웃었다. 코로나19가 불거진 이후엔 회사 직원들이 업무시간 중 마스크를 벗는 유일한 공간인 식당이 자신의 일터인 만큼 첫째도 방역·청결, 둘째도 방역·청결이라는게 그의 말이다. 경기 이천에 있는 '시몬스 팩토리움' 전경. 17년 세월이 지나면서 당시 막내였던 이 요리사는 이젠 구내식당에선 최고참이 됐다. 그러면서 한 우물을 팔 수 있었던 이유로 주저없이 '팀워크'를 꼽았다. 그는 "시몬스만큼 합(合)이 좋은 곳은 없는 것 같다. 영양사님과 식당 직원들이 최상의 하모니를 이뤄 최고의 팀워크를 구축했다"며 "최근 언니 한 분이 그만뒀는데 이유는 다름 아닌 은퇴였다. 25년간 원 없이 일했던 분이다. 시몬스 침대는 한번 들어오면 빠져나갈 수 없는 마력이 있는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시몬스에 다니는 이유를 물으면 '사람' 때문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며 "사실 식당 직원보다 더 중요한 일을 맡고 있는 분들이 많은데 모두가 '시몬스인(人)이라는 생각이 들수 있도록 회사가 세심하게 챙겨주고 살펴주는 모습에 시몬스 직원이라는 게 자랑스럽다"고 흐믓해했다. 이 요리사는 코로나19가 끝나는 날을 누구보다도 간절하게 기다리고 있다. 자신이 만든 음식을 직원들이 한데모여 맛있게 먹고, 시끌벅적하게 이야기나누며 곳곳에서 웃음꽃을 활짝 피우는 예전의 식당 풍경이 그립기 때문이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다보면 그런 시절이 다시 오겠죠. 그렇죠?"

2021-08-09 09:00:2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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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청년전용창업자금 500억 확대해 지원

사업성 있는 초기 스타트업 대상…최대 2억원까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우수한 아이디어를 보유한 청년층의 창업 활성화를 위해 청년전용창업자금을 500억원 확대 편성한다. 8일 중진공에 따르면 '청년전용창업자금'은 기술력과 사업성이 있지만 자금력이 부족한 초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정책자금이다. 중진공은 기업의 담보력이나 신용등급 및 재무상태보다는 창업 아이템과 사업 계획을 중심으로 별도 심의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대상을 선정한다. 지원 대상은 대표자가 만 39세 이하인 예비창업자 또는 창업 3년 미만의 중소기업으로 금리는 2.0% 고정금리를 적용한다. 지원 한도는 제조기업과 지역주력사업 영위 기업은 최대 2억원이며, 그 외는 1억원까지다. 또한 선정된 기업에게는 자금 뿐만 아니라 사업화를 위한 멘토링 등을 전국 18개 창업지원센터를 통해 원스톱으로 연계해 지원한다. 중진공은 지난해 청년창업기업 1691개사에 총 1600억원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2004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올해에는 2000여개 사에 총 2100억원의 청년전용창업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청년전용창업자금 신청은 중진공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김학도 이사장은 "추경예산 확보로 청년창업기업의 4대 애로사항인 자금·인력·제조·주거 중 자금애로 해소를 위한 지원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면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창업기업의 경영 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중진공은 앞으로도 청년창업 활성화와 건강한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2021-08-08 12:00:4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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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섬웨어 막자' 과기정통부, 중소기업에 소프트웨어 보안 지원

/유토이미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랜섬웨어 등 사이버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중소기업에 소프트웨어 보안을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중소기업에 소프트웨어 개발보안을 지원하기 위해 판교제2테크노밸리 정보보호 클러스터에 'SW개발보안허브'를 구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제42차 비상경제 중대본에서 발표한 '랜섬웨어 대응 강화방안'의 일환이다. 소프트웨어 개발보안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거나 변경할 때 소프트웨어 보안 취약점을 최소화하기 위한 일련의 보안 활동을 말한다. 'SW개발보안허브'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소스코드 보안약점 진단, 교육, 체험 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비용이나 전문성 부족 등으로 소프트웨어 개발보안 적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SW개발보안허브'는 '보안약점 진단실', '진단 검증실', '방송 스튜디오' 등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보안약점 진단실'은 보안약점 진단도구가 갖춰져 있고 진단 전문가가 상주하고 있어 신청 기업이 방문하면 소스코드 보안약점 진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비대면 기술지원이 가능한 '진단 검증실'과 온라인으로 교육, 설명회 등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방송 스튜디오'도 마련돼 있다. 보안약점 진단서비스는 온라인이나 전화로 신청 서비스를 선택(내방형 또는 출장형)한 후 이용할 수 있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SW개발보안허브'는 소프트웨어 개발보안 활성화를 위한 핵심 사업"이라며 "중소기업 보안성을 강화해 최근 급증하는 랜섬웨어 등 사이버 공격에서 국민·기업이 안심할 수 있는 K-사이버 방역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2021-08-08 12:00:13 김순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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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석방 심사 받는 '모범수' 이재용…경영 복귀에 정재계 이목 집중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손진영기자 son@ 재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가석방 여부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다시 광폭 투자에 나서 글로벌 시장 '샌드위치' 신세를 벗어날 수 있을지 기대를 드러내는 분위기다. 특히 이 부회장이 경영에 복귀해 국내 반도체 산업 위기를 해소해줄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높다.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반도체특위 위원장은 지난 7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만의 시스템반도체 경쟁력을 언급하며 삼성과 이 부회장 역할론을 강조한 바 있다. 이창한 한국반도체산업협회(KSIA) 부회장 역시 이 부회장 부재로 의사결정 동력이 약해졌다고 사면 필요성을 제기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최근 반도체 시장 경쟁이 격화하면서 샌드위치로 전락할 수 있다는 위기감에 휩싸여있다. 대만 TSMC가 1000억달러 투자와 미국 현지 생산 공장 5개 추가 건설, 인텔도 파운드리 재진출을 선언하며 글로벌 파운드리(GF) 인수까지 노리는 상황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여전히 미국 현지 공장 증설 조차 결정하지 못한 상태, 100조원 이상 '실탄'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분위기를 역전할 대규모 M&A도 정체됐다. 코로나19 이후 올해에는 대대적인 투자와 사업 재편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이 부회장 부재로 빠른 결정이 어려웠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여론도 이 부회장 경영 복귀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최근 수개월간 진행된 여론조사에 이 부회장 가석방이나 특별 사면에 찬성하는 국민들이 70%를 훌쩍 넘었다. 외신들도 국내에 반기업 정서가 사라지고 있다는 분석과 함께, 이 부회장이 이미 충분히 대가를 치렀고 경제적으로도 꼭 필요하다는 분위기를 전하고 있다. 문제는 특별 사면이 아닌 가석방이라는 점이다. 가석방은 형기가 끝나는 내년 7월까지는 해외 출입국이 제약이 따른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해외에서 할 일이 많다고 입을 모은다. 당장 스마트폰 판매량이 중국 샤오미에도 뒤쳐진 데다가, 네트워크장비 부문에서도 여전히 화웨이 영향력을 이기지 못하는 분위기다. 대규모 M&A와 미국 등 현지 증설도 이 부회장이 해외 출장을 통해 풀어야할 사안이라는 평가다. 재계 인사들도 거들었다. 손경식 경총회장은 이 부회장이 직접 외국 고위 의사 결정권자들을 만나 풀어야 할 문제가 많다며 긍정적인 검토를 부탁했고,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회장 역시 지난 5월 이 부회장 사면이 양국 최선의 경제적 이익에 부합한다고 의견을 냈다. 다만 특별 사면은 어렵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아직 여당 내에서도 사면을 반대하는 분위기가 남아있는데다가, 문재인 대통령도 정치적 부담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08-08 11:23:27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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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내 성능은 나노'? 반도체도 마케팅 전쟁

김재웅 기자 "AMD가 더 미세 공정을 쓰니까 이제 인텔을 앞선 것 아니냐" AMD가 7나노 공정에 처음 진입할 당시 컴퓨터 마니아들을 뜨겁게 달군 주장이다. 당시 인텔은 14나노에서 10나노로 넘어가는 수준, 숫자만으로 보면 AMD가 2배, 면적으로 보면 4배나 더 앞서있는 셈이었다. 그러나 AMD 조차 인텔을 기술적으로 제쳤다고 한 적은 없다. 오히려 여전히 뒤쳐져있지만 소비자들과 약속을 지키며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인텔의 '틱톡' 전략을 비판한 정도다. 미세 공정이 더이상 반도체 성능의 핵심 요소인 트랜지스터 밀도를 높일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회로에 선폭을 얼마나 미세하게 그리냐에 따라 트랜지스터를 더 작고 많이 넣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소재와 설계 등 다양한 요인이 추가로 작용하게 됐다. 실제로 인텔 10나노 공정은 TSMC나 삼성전자 7나노 공정보다 트랜지스터가 더 많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인텔이 억울해하는 것도 이 지점이었고, 결국 인텔은 자체적으로 공정에 이름을 붙이는 마케팅 꼼수를 내놨다. 10나노엔 '인텔7' 7나노엔 '인텔5'라며 파운드리 업계 숫자 전략을 교묘하게 뒤틀어버렸다. 진짜 2나노가 아니면서도 옹스트롬(A)까지 붙인 미래 공정까지 제시하면서 모두가 인텔이 대단한 일을 해냈다고 속아버렸다. 비슷한 사례가 메모리 반도체에도 있다. 바로 4세대 10나노(1a)를 둘러싼 마이크론과 삼성전자의 묘한 대립이다. 마이크론은 올 초 세계 최초 1a D램 양산을 선언하며 삼성전자를 앞섰다고 자랑했다. 일각에서는14나노가 맞냐는 의심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지만, 확인 결과 셀 크기는 실제로 14나노 중반대에 불과했다. 마이크론이 삼성전자 D램 성능을 앞서는 것은 아니다. D램 성능은 셀 크기 뿐 아니라 팁 형태, 설계 등 다양한 요소와 기술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 삼성전자는 여러 기술들을 적용해 성능을 극대화하느라 1a D램 양산 시기가 늦어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대응하기 참 애매해 보인다. 이미 미세 공정이 반도체 성능을 좌우하는 기준으로 자리잡은 상황에서, 다른 성능 개선 요소들을 소개하기가 쉽지 않아서다. "누가 현미경으로 다 비교해줬으면 좋겠다" 한 업계 관계자 말이다. 업체에서 직접 하면 위법 요소가 있단다. 직접 해보면 재밌겠다 생각했는데, 초정밀 현미경이라서 제대로 보려면 한 번에 수백만원을 내야한단다. 아쉽지만 판단은 소비자들에 맡겨야겠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08-08 10:33:16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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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빈틈에 깜짝 1위 차지한 샤오미, 신기술도 언팩 새치기

샤오미 미 패드 5 포스터 /샤오미 샤오미가 신기술 공개를 눈 앞에 뒀다. 삼성전자를 언팩을 정조준한 마케팅에 실제 1위까지 뺏으면서 발표 내용에 관심도 커지고 있다. 8일 카운터포인트 보고서에 따르면 샤오미는 6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7.1%를 기록했다. 출하량이 전월 대비 26%나 증가하며 삼성전자(15.7%)를 제치고 1위에 오른 것. 샤오미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역대 최초다. 애플(14.3%)보다도 높았다. 앞서 샤오미는 상반기 유럽과 인도 등 전세계 주요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며 삼성전자를 위협한바 있다. 일단 2분기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1위를 지켰지만, 샤오미의 추격은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샤오미가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화웨이다. 화웨이가 미국 제재로 그렇다할 신제품을 내놓지 못하는 사이, 샤오미가 화웨이 빈자리를 효과적으로 공략하며 점유율을 대폭 늘린 것. 결정적으로는 삼성전자 베트남 공장 셧다운 영향이 컸다. 중저가 모델인 A시리즈를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게 되면서 샤오미에 1위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6월 중국에서 온라인 쇼핑 페스티벌이 열리면서 현지 시장 규모가 대폭 성장, 샤오미가 이 수혜까지 받을 수 있었다고 카운터 포인트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공장 셧다운으로 중저가 모델 출시에 어려움을 겪었다. /삼성전자 샤오미가 공개할 새 제품에도 관심이 더 높아진다. 샤오미는 삼성전자 언팩을 겨냥해 하루 전날인 10일 행사를 열겠다고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전에도 언팩 공개 직전 행사를 여는 일이 잦았지만, 이번에는 더 노골적으로 삼성전자를 겨냥하는 모습이다. 일단 대표 공개 모델은 스마트폰인 미 믹스4다. 3년만에 출시하는 플래그십으로, 화웨이가 없는 중국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하기위한 전략이다. 퀄컴 스냅드래곤 888플러스에 삼성전자 1억800만화소 이미지센서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팁스터 등에 따르면 이번 미 믹스4는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 탑재가 유력하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공개할 갤럭시Z시리즈에 언더 패널 카메라(UPC)를 처음 적용할 것이 확실시되는 만큼, 샤오미가 발표 날을 정한 것은 삼성전자 UPC에 찬물을 끼얹기 위함이라는 평가다. 함께 공개할 미 패드 5는 스타일러스 펜을 앞세웠다. 삼성전자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적용을 확대하고 있는 S펜을 노골적으로 견제한 것. 다만 샤오미 신작이 삼성전자보다 앞선 기술을 보여줄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중국 ZTE가 이미 작년에 UDC를 적용한 스마트폰을 출시했었지만, 성능면에서 여러 문제를 드러내며 소비자 외면을 받았었기 때문. 스타일러스 역시 S펜과 비교하면 조악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폴더블폰 시장 전망도 밝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폴더블폰 출하량이 900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 대비 3배 규모, 올해 출시할 삼성 폴더블폰이 성능을 개선하면서 시장을 대폭 확장할 전망이다. 이후 애플까지도 폴더블폰을 출시하면 시장 규모는 3000만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전자 점유율은 올해 88%, 이후에도 75%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08-08 10:24:44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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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까사, KPGA 옥태훈 프로에 3000만원대 침대 선물

SK텔레콤 오픈에서 홀인원 기록, 부상으로 지급 신세계까사 임병선 대표(왼쪽)가 PNS홀딩스 옥태훈 프로에게 홀인원 선물을 증정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세계까사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옥태훈(23·PNS홀딩스)이 3000만 원대 침대를 차지했다. 신세계의 리빙&라이프스타일 기업 신세계까사(SHINSEGAE CASA)는 옥태훈에게 자사에서 독점 수입 판매하는 스웨덴 럭셔리 침대 브랜드 '카르페디엠베드'의 '하르마노' 세트를 홀인원 선물로 증정했다고 8일 밝혔다. 옥태훈은 지난 6월 제주 서귀포 핀크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SK텔레콤 오픈 대회 3라운드 14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옥태훈은 "홀인원 자체만으로 큰 행운인데, 그 홀에 카르페디엠베드가 부상으로 걸려있어 더 기분이 좋았다"며 "부상으로 받은 좋은 침대에서 잘 자고 우수한 경기력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전했다. 스웨덴 수면 디자인 브랜드 '카르페디엠베드'는 숙련된 장인의 수작업으로 모든 제품을 생산한다. 영국, 프랑스, 덴마크 등 유럽 주요 국가에만 소개됐으나 올해 신세계까사가 아시아 국가 최초로 국내에 선보이고 있다. 가격은 1000만~4000만 원대이며 옥태훈 프로가 부상으로 받은 '카르페디엠베드 하르마노' 제품은 3000만 원대다. 한편, 신세계까사는 신세계그룹의 대표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서 정체성을 강화하고 그룹 일원으로 결속력을 높이기위해 이달 초 사명을 '㈜까사미아'에서 '신세계까사'로 변경했다. 사옥 또한 논현동에서 신세계그룹 계열사들이 밀집해있는 회현동으로 옮겼다. 다만 브랜드명은 '까사미아'를 그대로 유지한다.

2021-08-08 07:12:48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