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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가 만난 기업人]'메디컬 토탈 솔루션' 기업 꿈꾸는 인사랑컨설팅 서은경 대표

개원컨설팅, 병원 전문인력 교육, 해외의료관광 컨설팅등 영역 넓어 병원·인재 교육위한 온라인 컨텐츠도 완비…에듀테크 분야까지 진출 서 대표 "인사랑, '휴머니즘' 통해 선한 영향력 미치는 회사될 것" 포부 병원서 필요한 모든 것 구매할 수 있는 '닥터몰'도 하반기 오픈 예정 '병원의 모든 것', 메디컬 토탈 솔루션 기업을 목표로 쉼없이 달려가고 있는 기업인이 있다. 수 년내에 코스닥시장 입성도 노린다. '메디컬 토탈 솔루션'이라는 새로운 영역으로 해외 진출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도 모색한다. 올해 약관의 나이가 된 인사랑컨설팅을 이끌고 있는 서은경 대표(사진)가 그 주인공이다. "인사랑의 '인'은 한자로는 사람인(人), 즉 '휴머니즘'을 뜻한다. 병원의 모든 것을 제공하는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면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싶어 20년전 시작할 때부터 이름을 그렇게 지었다. 또 그러려고 노력한 덕분에 지금까지 큰 과오없이 사업을 잘 해 올수 있었다고 자부한다." 회사 소개 중간에 살짝 자랑(?)을 하며 서 대표가 미소를 지었다. 2001년 당시 인사랑연구소로 시작해 한 우물을 파온 인사랑컨설팅의 사업범위는 매우 넓다. 의사들이 병원을 처음 열때 필요한 다양한 병원컨설팅부터 병원 전문인력을 위한 아카데미, 병원 홍보 및 마케팅, 해외의료관광 컨설팅 등이 대표적이다. 병원 원장부터 간호사, 매니저 등에 대한 교육 아카데미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K-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공급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병원에 관한 다양한 교육을 통해 에듀테크까지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것이다. 서 대표는 "초창기엔 2차병원, 종합병원이 주요 컨설팅 대상이었지만 지금은 동네에 있는 병·의원을 타깃으로 사업을 펼쳐나가고 있다"면서 "그동안 전국 200여 개에 달하는 병원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했고, 추가적으로 3500여 곳의 병·의원들을 대상으로 사업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병원에서 환자관리, 고객관계관리(CRM), CS업무 등 경영 매니저 역할을 하다가 자신만의 일을 하고 싶어 사업에 뛰어들 당시만해도 서 대표는 이렇게 오랫동안 회사를 운영하고, 사업 영역을 넓힐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병원에서 일하면서 관련 매뉴얼을 만들고, 병원의 경쟁력을 높이기위해 환자의 재방문을 유도하는 일을 하다보니 연구소(인사랑연구소)를 차리게 됐다. 그러다 컨설팅 효과가 나타나고, 원장님들의 소개가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고객(병원)도 늘고 사업도 점점 확장하게 됐다." 초기엔 병원아카데미나 코디네이터 교육이 주였지만 인사랑컨설팅은 해외의료 분야까지 진출하는 등 활동 반경이 국내외를 넘나들었다. 회사는 그렇게 자연스럽게 메디컬 토탈 솔루션 회사로 탈바꿈했다. 이 과정에서 그동안의 노하우를 쏟아 '병원컨설팅진단시스템' 특허를 출원했고, 병원채용진단시스템도 출원을 진행 중이다. 홍보·마케팅이 약한 병원들을 위한 브랜딩, 이미지 메이킹, 홈페이지 유지·관리 등도 모두 인사랑컨설팅의 사업영역이다. 회사는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인증한 기업부설연구소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병원의 모든 것'을 담당하다보니 심지어 고객 병원의 관계자가 해외출장을 가려다 비자 문제가 생겨 자칫 출국을 못하게 된 상황에서도 보란 듯이 관련 애로를 해결하는 신공을 발휘해야 할 때도 있다. 서 대표에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오히려 위기가 아닌 기회가 됐다. 병원에 대한 경영 컨설팅부터 원장, 간호사, 매니저, 코디네이터 등 병원내 인력에 대한 교육을 모두 온라인·비대면으로 할 수 있는 컨텐츠와 시스템을 갖춰놨기 때문이다. 이를 집약한 온라인 사이트 '온메디'는 이렇게 생겼다. 민간자격증이지만 일선 병원들이 모두 인정해주는 병원코디네이터 자격증도 온라인 교육을 통해 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도 마쳤다. 특히 에듀테크를 활용한 이같은 병원 관련 온라인 교육은 국내를 넘어 의료 시스템이나 인력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국가들로 수출도 가능하다. 실제로 인사랑컨설팅은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을 중심으로 의료 인력 수출, 병원 시스템 수출, 인력 교육 등도 진행하고 있다. 서 대표가 사업을 하면서 하나의 신념으로 삼고 있는 '선한 영향력'은 사회적 책임 실천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싱글맘이나 경력단절여성들은 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문이 상당히 좁다. 그래서 사회공헌활동인 싱글맘재활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싱글맘들이 무료로 제공하는 병원코디네이터 과정을 통해 병원에서 CS업무를 하며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선물하고 싶었다." 서 대표 자신은 사업체를 꾸리고 워킹맘으로 쉼없이 20년을 달려오다보니 어느새 두 아들이 20대가 됐다.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을 옆에서 제대로 지켜볼 새도 없이 뛰어왔지만 그는 아직도 할일이 태산이다. 사업가가 되려고는 안했지만 사업이 체질에도 맞는다. "병원에서 필요한 모든 것을 구매할 수 있는 '닥터몰'도 하반기에 새로 열 예정이다. 내 자신이 환자를 치료할 순 없지만 병원의 해결사 역할을 하고, 병원의 사관학교로 필요한 인재를 키워나가는데는 최고의 회사로 만들고 싶다."

2021-08-02 11:15:2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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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복지재단, 봉사·구조 본보기된 영웅 5인에 'LG의인상'

김쌍식 씨. /LG LG복지재단이 어려운 이웃을 도운 새로운 영웅에 감사를 전했다. LG는 제빵사 김쌍식 씨와 미용사 김연휴 씨, 그리고 이동근 씨와 소윤성 씨, 그리고 최진헌 소방장을 새로운 LG의인상에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김쌍식 씨는 경남 남해에서 빵집을 운영하며 '빵식이 아저씨'로 통한다. 15개월간 매일 아침 등교하는 아이들에 빵을 선물해왔으며, 매주 장애인 복시시러과 자활센터에서 빵 나눔 행사도 이어오고 있다.. 지난 1년여간 10여개 단체 2000만원이 넘는 빵을 기부했다. 김씨는 "어릴 때 힘들게 자라서 그런지 주변 사람들이 나처럼 배고프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빵 봉사를 시작했다"며 "아침마다 조금 더 일찍 일어나 조금 더 많이 빵을 구우면 된다. 혼자 살아 큰 돈 들어가는 데도 없어 앞으로도 아이들에게 계속 빵을 나눠주고 싶다"고 담담히 소감을 밝혔다. 김연휴 씨는 1993년부터 무료 미용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군 복무 시절 고아원에 봉사를 한 것이 계기가 돼 매주 4곳의 중증장애인 거주시설과 요양병원 등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4000명 이상 이웃들이 도움을 받았다. 김 씨는 "내가 가진 기술로 그들이 행복할 수만 있다면 평생 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연휴 씨. /LG 이동근 씨는 지난달 경남 함안군 광려천 둑길에서 하천에 빠진 어린이 3명을 구조했다. 장마로 수심이 2m까지 불어난 하천에 빠진 아이들이 '살려달라'고 외치는 것을 보고는, 1명씩 차례대로 5분동안 어린이 모두를 구조했다. 10여년 전부터 자녀들을 위해 수영을 배워온 덕분이었다. 이 씨는 "세번째 아이를 구하러 갈 때는 이미 체력이 떨어져 '잘못하면 같이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으나 의식을 잃어가는 아이의 모습을 보고 다시 한 번 힘을 냈다"고 밝혔다. 소윤성 씨는 지난 6월 제주 건입동 산지천에서 바다로 떠밀려가는 초등학생을 구조했다. 몸이 먼저 반응했다고 기억을 떠올리며, 해병대 수색대 복무 시절 인명 구조 교육 덕분이라고 말했다. 인천서부소방서 최진헌 소방장은 지난 6월 25일 서울 성산대교 인근 한강에 빠진 50대 남성을 구했다. 최 소방장은"소방관으로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구조에 적극적으로 같이 힘써주신 시민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LG관계자는 "이웃을 위해 묵묵히 자신의 방식으로 봉사의 길을 걸어온 두 분의 숭고한 이웃사랑 정신과 익사 위기에 처한 이웃을 위해 기꺼이 물에 뛰어든 시민들의 용기 있는 행동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LG 의인상은 2015년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故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제정됐다. 2018년 구광모 LG 대표 취임 이후에는 사회 곳곳에서 타인을 위해 묵묵히 봉사와 선행을 다하는 일반 시민으로 수상 범위를 확대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08-02 11:00:04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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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그룹, 디지털 조회 통해 ‘비전 2025’ 달성 결의

삼양홀딩스 김윤 회장이 영상을 통해 임직원에게 위기를 극복하고 비전2025를 달성하자고 강조했다. 삼양그룹이 '디지털 조회'로 위기를 극복하고 비전 2025를 달성하자는 결의를 다졌다. 삼양그룹은 2021년 그룹 조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김윤 회장은 시무식, 조회 등을 통해 주요 실적, 경영 방침 등을 직원들과 직접 공유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이후부터는 온라인을 적극 활용해 직원들과 소통 중이다. 김윤 회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뉴노멀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핵심 사업 재편과 실행력 제고에 주력해야 한다"라며 ▲비전 2025 실행력 제고 ▲디지털 혁신 지속 ▲신HR 제도의 정착 등 현재의 위기 대응과 중장기 성장을 위한 경영 방침 세 가지를 제시했다. 비전 2025는 삼양그룹의 중장기 성장전략이다. 헬스 앤 웰니스(Health&Wellness) 관련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친환경, 첨단 소재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해 글로벌 스페셜티(고기능성)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2025년 자산의 30%를 글로벌 시장에서 운영하고, 이익의 60% 이상을 스페셜티 제품에서 창출하는 등 사업 구조 고도화를 통한 질적 성장이 주요 내용이다. 김 회장은 "비전 2025 실행력 제고를 위해 스페셜티 사업 강화, 글로벌 진출 가속화, 오픈 이노베이션 활용 및 융복합 사업을 발굴해야 한다"라며 "스페셜티 강화를 위해 뉴트리션(영양관리), 메디컬, 퍼스널 케어 사업 규모를 확대해 헬스 앤 웰니스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생분해성 플라스틱 원료 이소소르비드의 성공적 상용화와 재활용 사업 구체화 등으로 친환경 분야 진출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디지털 혁신과 새로운 인사제도의 정착도 당부했다. 삼양그룹은 지난해부터 ERP 재구축,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기술 확산 등을 추진해 디지털 시스템 구축과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또, 올해 삼양그룹은 구성원의 역량 수준을 높여 극도로 높아진 외부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인사제도 전반에 대대적 변화를 꾀했다. 삼양그룹은 새로운 인사제도 도입으로 회사와 구성원이 함께 성장하고, 모든 직원이 자발적으로 성과 창출에 몰입하는 환경을 조성 중이다. 아울러 김 회장은 "비전 2025는 회사와 직원이 함께 성장해야만 달성할 수 있는 목표"라며 "목표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 기반을 확보해 나가자"라고 덧붙였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8-02 10:24:57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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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롬, 자회사 청과원 통해 과일유통사업 확대

서울에만 직영점 10곳…올해안에 총 20곳으로 휴롬이 직영점으로 운영하고 있는 청과원 서울 광장점. 휴롬이 자회사 '청과원'을 통해 과일유통 사업을 더욱 확대한다. 휴롬은 서울 전역에 청과원 과일가게 10호점을 추가로 운영해 올해말까지 총 20개를 통해 고객 접점을 점점 늘려나간다고 2일 밝혔다. 청과원은 지난 2019년 설립한 휴롬의 자회사로, 과일을 소량 단위로 유통 판매하는 과일유통전문브랜드다. 휴롬은 청과원을 통해 오랜 기간 주스사업을 운영하며 발굴해 온 전국의 우수 과일 산지 계약을 통해 맛있는 과일만 선별해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맛있는 과일의 기준을 당도, 산도, 경도, 풍미, 색상으로 잡고 산지 구매에서 1차로 선별하고, 2차로는 유통센터에서 소포장하는 작업과 동시에 모든 과일을 샘플링하여 파괴 검사를 실시해 당도의 수치를 상품에 부착하고 있다. 3차로는 매장에서 제공되는 커팅 서비스를 통해 맛없는 과일을 또 한번 걸러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없는 상품이 고객에게 전달되는 경우 교환·환불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이처럼 맛과 품질에 더해 서비스 차원에서 매장에서 고객들이 시식을 통해 직접 맛보고 과일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더욱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과일 커팅 서비스와 근거리 무료 배송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모든 매장의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 전 매장을 모두 직영점으로 운영하고 있다. 휴롬 김재원 대표는 "그동안 휴롬은 맛있고 건강한 주스를 보다 많은 분들에게 전파하고 싶다는 희망을 품고 원액기라는 제품의 기술적 진보를 일궈왔다"며 "이제 시작이지만 원액기의 핵심 재료인 과일에 집중해 휴롬이 만든 과일가게 청과원을 통해 고객분들에게 보다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차원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청과원은 2019년 4월 서울 마포에 1호점을 연 이후 현재까지 길음, 중계, 가재울뉴타운, 광장, 명일, 등촌, 미사, 상도, 녹번 등 서울에만 10개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다.

2021-08-02 09:50:4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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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공, 소상공인 신속 지원위해 조직개편 단행

7본부, 24실, 14팀으로 확대…재난지원금 전담 '희망지원실' 신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소상공인들에게 더 빠르고 편리하게 재난지원금 등을 지원하기 위해 '희망지원실'을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2일 소진공에 따르면 지난 1일자로 실시한 조직개편에 따라 소진공은 기존의 ▲7본부 ▲23실 ▲11팀에서 ▲7본부 ▲24실 ▲14팀으로 확대, 운영한다. 특히 이번 조직개편은 5차 재난지원금인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을 비롯해 손실보상금 지원체계 강화에 초점을 맞춰 코로나19로 위기를 겪고있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에 대한 정부정책을 더욱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추진됐다. 소진공은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재난지원TF를 정식조직으로 재편한 희망지원실을 새로 만들어 소상공인 재난지원금을 전담할 수 있도록 했다. 희망지원실은 재난지원금 운영을 총괄하는 희망지원팀과 재난지원금 시스템을 총괄하는 희망시스템팀으로 나눠 운영한다. 아울러, 주요 사업본부별로 기획 및 협력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금융사업본부의 금융총괄팀(재편), 시장상권본부의 시장총괄팀(재편), 소상공인본부의 소상공인총괄팀(신설)을 편성해 본부별로 보다 체계적인 전략수립과 대외기관 협력 강화도 모색했다. 이번 조직개편에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ESG 경영실현을 위한 조직정비 노력도 추가했다. 기존 경영지원실 총무회계팀의 총무와 회계기능을 분리하는 대신 환경경영(E) 총괄기능을 강화한 총무팀으로 개편했으며, 사회적가치실을 중심으로 ESG 경영실천 선도 역할도 강화했다. 조봉환 소진공 이사장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의 신속하고 안정적인 회복을 목표로 공단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조직개편을 실시했다"며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피해 회복지원은 물론, 포스트코로나 시대 소상공인·전통시장의 성장동력 확대를 위해 다양한 정책적 지원으로 소상공인과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08-02 09:00:4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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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 'CCUS' 기술 앞세워 '넷제로' 박차

추형욱 SK E&S 대표(가운데)와 김종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좌), 이광순 (주)씨이텍 대표가 협약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SK E&S SK E&S가 선제적으로 탄소 중립 기반 미래 에너지 시대를 준비하고 나섰다. 에너지 업계 화두로 떠오른 '탈탄소'와 'ESG경영'을 선도하기 위함이다. SK E&S는 구조적으로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킬수 밖에 없는 LNG발전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 SK그룹사 중 탄소중립(넷제로) 달성을 위해 가장 가장 도전적인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때문에 재생에너지와 수소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 전환과 더불어 기존 LNG 사업에 친환경성을 더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저탄소 LNG 비즈니스 핵심은 'CCUS' 기술(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이다. 발전 및 산업체 등에서 화석연료를 사용하며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한 후 압축·수송 과정을 거쳐 육상 또는 해양 지중에 저장하거나 화학소재 등 유용한 물질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재생에너지와 화석연료가 당분간은 공존할 수밖에 없는 만큼, 탄소중립을 위한 핵심 열쇠로 손꼽힌다. SK E&S는 CCUS 기술을 토대로 해외 가스전에서 저탄소 친환경 LNG를 생산해 2025년부터 국내로 도입하고, 이를 활용해 블루수소를 생산하는 등 에너지 사업의 친환경성과 지속가능성을 극대화시킬 예정이다. 앞서 지난 3월 SK E&S는 2012년부터 개발해온 호주 바로사-깔디따 해상가스전의 최종 투자결정(FID)을 내리면서 CCU 기술을 접목시켜 천연가스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 제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바로사-깔디따 가스전은 고효율 설비 도입을 통해 현저히 낮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스전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포집 후 인근 폐가스전에 저장할 예정이다. 또 LNG 플랜트 등에서 발생하는 잔여 CO2 또한 탄소배출권을 확보를 통해 전체 프로세스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100% 상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SK E&S는 CCS 기술 고도화를 통해 LNG 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할 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도 제거함으로써 저탄소 친환경 LNG 시대를 선도하는 사업자가 되겠다는 계획이다. SK E&S는 CCUS 기술 강화를 위해 최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주)씨이텍과 'CO₂ 포집기술 고도화 연구개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SK E&S는 CO₂ 포집 기술 고도화를 통해 향후 LNG발전과 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CO₂를 최소화시키고, 향후 다양한 산업 분야에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해 국내 온실가스 감축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SK E&S는 CCS 기술을 지속 개발해 향후 자사의 미래 핵심 성장 사업인 수소 생산 과정에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2025년부터 호주 가스전에서 생산되는 LNG를 국내로 들여와 충남 보령에 건설 예정인 수소생산 플랜트를 통해 CO₂를 제거한 청정수소도 생산할 계획으로 해외 가스전 개발부터 국내 수소 생산에 이르는 전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함으로써 LNG·수소 밸류체인의 친환경성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SK E&S는 저탄소 친환경 LNG 사업 확대와 동시에 국내외에서 재생에너지 사업도 함께 추진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의 ESG 주도권을 선점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SK E&S는 국내 민간 최대 재생에너지 사업자로 현재 약 2.5GW 규모의 재생에너지 사업을 개발·운영 중이며, 베트남, 인도 등 동남아 지역에서도 해외배출권 확보와 연계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엔 전북 새만금개발청이 주관한 수상태양광 200MW 발전사업 수주에 성공했으며, 약 2.1조원을 투자 유치해 창업클러스터와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새만금을 국내 대표적인 탄소중립 혁신도시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또 전남 신안에서는 단일 규모 국내 최대인 96MW 규모의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하는 등 중장기적 관점에서 신재생에너지 시장 확대를 위한 밑그림도 차곡차곡 그려 나가고 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08-02 09:00:09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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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아침마다 오름을 뛰는 청년들…제주 바타타식탁 김보유·김제현·강민성 셰프

바타타 식탁을 운영하는 청년 셰프 3인방. (왼쪽부터) 김제현, 김보유, 강민성 셰프. 제주도 매오름에는 3년여간 매일 새벽 6시마다 청년 3명이 트래킹을 하러 나타난다. 바타타식탁을 운영하는 셰프들, 김보유와 김제현, 강민성 셰프다. "고객에게 양질의 음식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강한 체력이 필요하다. 3명이 함께 생활하고 있는데, 6시면 일어나 식당 인근에 있는 매오름이라는 오름을 트래킹하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바타타식탁은 제주도 표선 해비치 해변에 자리한 식당이다. 바타타는 '포테이토'의 어원, 제주 주민들의 주식이었던 감자를 생각해 지은 이름이다. 단순히 제주의 음식을 소개하는 것이 아닌, 제주 식재료를 글로벌 트렌드와 접목하고 전세계에서 유일한 요리를 만들어 제주 식재료 우수성을 알리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 바타타식탁 매장 모습. 표선 해변이 보이는 곳에 위치했다. 메뉴는 제주도 명물인 딱새우를 재료로한 다양한 요리들이다. 단지 국물을 우리는데에만 주로 쓰여왔던 딱새우를 화려한 요리로 재탄생시켰다. "제주의 아이템 중 제주도 연안에서 잡히는 딱새우에 관심을 갖게 됐다.꽃게와 랍스터 풍미까지 느낄 수 있는 딱새우를 새로 해석하고 싶었다.마라소스와 어우러진 마라딱새우볶음, 앤초비 오일 소스로 만든 딱새우파스타, 깐풍소스로 버무린 딱새우머리튀김, 진한 딱새우 국물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딱새우라면까지 어떤 식당에서도 이보다 더 다양한 제주 딱새우요리를 먹을 수 있는 곳은 없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대표 메뉴는 마라딱새우다. 식당에서뿐 아니라 포장해 육지로도 택배 판매하고 있다. 중국에서 요리를 전공한 김제현 셰프가 기름을 줄이고 고추 양념과 닭육수를 활용해 직접 소스를 개발했다. 마라딱새우장은 와디즈 펀딩 700% 이상 기록과 제주테크노파크 해양수산자원 사업화 지원사업 3년 연속 선정 등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마라딱새우볶음 메뉴의 마라소스는 일반 시판 소스가 아닌, 직접 개발한 소스를 사용해 고객들에 사랑을 받고 있다. 중국 전통마라의 부담을 덜어내고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만들어 특허 출원 중이다. 정성을 담은 음식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식품 유통까지 하게 됐다. 바타타식탁을 일종의 '푸드랩'으로 활용하며 마라소스를 이용해 마라딱새우장과 마라황게장, 마라순살게장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판매 중이다" 바타타식탁 요리들 셰프 3인은 '육지 사람'이다. 한국호텔조리학교 선후배로 만나 연을 이어오고 있다. 아직 20대이지만, 각자 유명한 양식과 중식, 일식 레스토랑에서 6년에서 8년에 달하는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소위 말하는 '잘나가는' 셰프였다. 그럼에도 제주도행을 결정한 이유는 간단했다. 가장 선배인 김보유 셰프가 외식 문화에 대한 한계를 느끼며 내 식당을 운영하고 싶은 꿈을 키우다가, 우연히 방문한 제주 표선 앞바다와 제주 식재료에 반한 것. 식당들 요리가 너무 단순하다는 아쉬움도 컸다. "지인의 안내를 받으며 찾아간 식당들의 요리는 신선한 제주의 식재료에 비해 너무 천편일률적이었다. 이 곳에서 제대로 된 요리를 해서 고객을 내이름을 걸고 맞이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곧장 통장의 돈과 모자란 돈을 친척들에게 밀려 식당 공사를 하기 시작했다." 이 때 연락했던 게 막역한 후배들, 김제현과 강민성 셰프다. 당시 중국에서 조리유학중이던 후배들은 곧바로 식당 인테리어 공사에 참여하며 동업을 시작했다. "조리학교 선후배사이로 지내며 언젠가는 함께 감동을 주는 식당을 운영하자고 늘상 말해왔던 터라 쉽게 모일 수 있었다. 일찍 요리에 목표를 두고 현장에서 일해온 덕분에 빨리 결정하고 시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바타타식탁 홍보 영상에서 강민성 셰프가 주방에서 새우를 다듬는 모습. 셰프들은 식재료 구매부터 유통까지 직접 하고 있다. 식당 운영을 맡은 김보유와 강민성 셰프는 아침마다 시장에서 신선한 채소를 구매하고 딱새우를 소분, 김제현 셰프는 온라인 주문건을 확인하고 배송, 고객 CS 업무를 맡았다. "제주에서 생활한지 4년차가 됐지만 표선 앞바다에 발을 담가보지도 못할만큼 바쁘게 살고 있다. 11시 30분 가게 문을 열고나서는 쉴틈이 없다. 신선한 회를 제공하기 위해 주문 후 작업을 해서 주방은 늘 빠르게 움직이고, 홀에서는 주문 받고 음식 프레젠팅, 딱세우 손질법과 메뉴 소개 뒤 테이블 세팅을 반복한다. 매장 문을 닫는게 밤 10시, 모여서 고객 반응과 이슈들을 리뷰하고 다음날 재료를 체크, 새로운 메뉴와 상품 개발 회의를 이어간다. 빨래 등 정비를 하고 나면 12시에서야 잠에 들 수 있다. 하지만 저희가 뜻한일들을 조금씩 이루어 내고 있다는 기쁨에 단순한 일상이 힘들거나 지루하진 않다." 바타타식탁은 이제 제주 딱새우맛집으로 자리를 잡았다. 처음 가게를 열면서 자금 문제나 홍보, 메뉴 선택 등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제는 매달 수익을 내고, 입소문이 퍼져 고객 재방문율도 높다. "가계와 음식을 알리는 과정이 많이 힘들었다. 관광지 특성상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원하는 메뉴와 서비스를 조화롭게 해결하는데 고생을 많이 했다. 택비비가 다른 지역보다 2배나 차이가 있어 가격 경쟁력 확보도 어렵다. 가게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할 즈음에는 코로나19 펜데믹까지 발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매달 영업이익이 발생하는 수준으로 자리를 잡았다. 무엇보다 고객 재방문율이 높고, 긍정적인후기와 리뷰가 많아 표선 맛집, 제주 딱새우맛집으로 위상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 청년 셰프들은 새로운 도전도 준비하고 있다. 제주시에 배달과 밀키트를 위한 키친을 만들고 전문 식품브랜드를 론칭하는 것. 더 많은 사람에게 더 편하게 요리를 맛보게 하고 싶어서다. 이 브랜드가 안정되면 서울에도 바타타식탁 직영점을 운영한다는 꿈도 있다. 서울에서도 제주도 현지 딱새우 맛을 소개하고 싶은 마음이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08-01 14:40:39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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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수출 中企·벤처기업위해 물류지원나서

13일까지 물류전용 수출바우처 참여社 모집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수출 중소·벤처기업들을 위해 물류 지원에 나섰다. 중진공은 2일부터 오는 13일까지 물류전용 수출바우처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중진공은 추경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물류전용 수출바우처사업 예산 109억원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물류애로를 겪는 780여개 수출 중소기업들을 지원한다. 물류전용 수출바우처사업은 최근 해상·항공 운송 서비스 부족과 운임 상승세 지속에 대응해 수출 중소기업 대상 국제운송비 지원을 통한 수출 애로 완화를 위해 신설했다. 다만 코트라(KOTRA)에서 별도로 공고한 물류전용 수출바우처사업과는 중복신청 및 지원할 수 없다. 바우처는 2가지 방식으로 나뉜다. 일반물류 지원 분야의 경우 수출 시 소요되는 해상·항공 운임 및 보험료 등 국제운송비를 지원한다. 또 장기운송계약 지원 분야는 한국발 북미 서안(로스앤젤레스, 롱비치)으로 주기적·고정적 수출 물류계획이 있는 중소기업과 국적해운선사(HMM)간 장기운송계약 체결을 통해 회차별 350TEU 규모의 중소기업 전용선복 확보 및 해상 운임을 지원한다. 바우처 발급 한도는 지난해 직수출실적 규모를 고려해 차등 지원한다. 직수출실적이 100만달러 미만인 기업은 최대 1000만원, 직수출실적이 100만달러 이상인 기업은 최대 2000만원까지 100만원 단위로 필요한 금액을 정해 바우처 발급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30%는 자비로 부담해야한다. 신청은 물류전용 수출바우처사업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중진공 이성희 글로벌성장본부장은 "최근 해상 및 항공 수출 물류비가 계속 상승하고 있고 이런 추세가 장기간 유지될 가능성이 커 수출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중진공은 물류전용 수출바우처사업을 통한 신속한 물류비 지원으로 수출 중소기업의 물류 애로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1-08-01 12:00:3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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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집합금지 소상공인 '임차료 융자' 2000만원까지

기존 1000만원에서 두배로 확대…2일부터 접수 정부가 집합금지업종 임차 소상공인들을 위한 임차료 융자 한도를 기존보다 두배로 늘린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방역조치 강화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집합금지업종 임차 소상공인에게 올해 1월25일부터 시행해 온 '집합금지업종 임차료 융자' 지원한도를 2일부터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기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집합금지업종 임차료 융자' 또는 1월18일부터 시중은행이 진행해 온 '영업제한업종 임차료 융자'를 받은 경우엔 1000만원까지 추가로 대출받을 수 있다. 중기부는 이를 통해 버팀목자금플러스를 지원받은 집합금지업종 임차 소상공인에게 신용도와 관계없이 1.9% 고정금리로 총 8000억원을 공급한다. 집합금지업종 임차료 융자는 소진공의 직접대출 방식으로 진행하며 대출 기간은 2년 거치, 3년 상환 조건이다. 관련 대출 신청은 '소상공인정책자금 홈페이지'에서 2일 오전 9시부터 온라인으로 받는다. 동시접속 분산을 위해 2일부터 6일까지 신청은 대표자 주민등록번호상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5부제를 시행한다. 7일부터는 출생연도 끝자리와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 접수시간은 5부제 기간 중엔 매일 오전 9시부터 밤 12시까지이며, 5부제가 끝나는 7일부터는 오전 9시부터 24시간 접수한다. 토·일요일 및 공휴일에도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중기부 이은청 소상공인정책과장은 "최근 강화된 방역조치에 따라 영업중단 등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집합금지업종 임차 소상공인에게 보다 두터운 지원을 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면서 "온라인·비대면 신청, 전자약정 등을 통해 신청 후 3~ 5일만에 신속하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세금체납, 금융기관 연체, 휴·폐업 중이거나 임차 소상공인이 아닌 경우 등은 지원에서 제외한다.

2021-08-01 12:00:2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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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경영 뚝심 불굴의 M&A 승부로 재계 7위

김승연 한화 회장 /한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취임 40주년을 맞았다. 뛰어난 통찰력과 불굴의 도전 정신으로 한화 그룹을 대폭 성장시키며 100년 기업으로 키워내고 있다는 평가다. 한화는 8월 1일 김 회장 취임 40주년을 맞아 2일 아침 기념 사내 방송을 공유할 예정이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면서 기념식 대신 방송으로 갈음한 것. 김회장은 "40년간 이룬 한화의 성장과 혁신은 한화가족 모두가 함께 했기에 가능했다"며,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100년 기업 한화를 향해 나가자"고 소회를 밝혔다. 한화는 김 회장이 경영을 맡은 40년동안 총자산 288배, 매출 60배로 발전시켰다. 총자산이 217조원, 매출액은 65조4000억원에 달한다. M&A는 한화그룹 성장사의 핵심이다. 김 회장의 통찰력과 뚝심을 대표하는 '키워드'다. 한화가 재계 7위에 오르기까지 역사를 확인할 수 있다. 김 회장은 1980년대 제2차 석유파동의 불황 속에서 한양화학과 한국다우케미칼 인수로 대한민국 석유화학을 수출 효자산업으로 키웠고, IMF 금융위기 직후인 2002년엔 적자를 지속하던 대한생명을 인수해 자산 127조원의 우량 보험사로 성장시켰다. 2012년에는 파산했던 독일의 큐셀을 인수해 글로벌 최고 태양광 기업으로 되살렸다. 2015년엔 삼성의 방산 및 석유화학 부문 4개사를 인수하는 빅딜을 단행, 사업 고도화와 시너지 제고를 통해 방산 부문을 국내 1위로, 석유화학은 매출 20조원을 초과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약진했다. 1981년 7개에 불과했던 해외거점은 469개로 증가했고, 미미했던 해외 매출을 지난해 16조7000억원까지 확대하면서 한화그룹은 명실상부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40년간 한화 경영 성과 /한화 김 회장은 직원들을 독려하는 과정에서 "둥지만 지키는 텃새보다는 먹이를 찾아 대륙을 횡단하는 철새의 생존본능을 배우라"는 명언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세계시장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도 지속적으로 키워내고 있다. 방위 사업에서는 K-9 자주포와 레드백 장갑차 등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해외 수출에 나서고 있고, 에너지 사업은 미국·유럽·일본 등 주요 선진국 태양광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김 회장은 '신용과 의리'를 경영 활동 전면에 내세워왔다. 급격히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임직원과 고객은 물론 더 나아가 인류를 아끼고 중시하는 '신용과 의리'의 경영 철학은 지난 40년간 한화를 더 높이 도약하게 한 핵심 정신으로 자리매김했다. 김 회장은 처음 취임한 1981년 취임식을 대신한 신입사원과의 대담에서 "함께 보람 있는 삶,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세계 속으로 뻗어나갑시다"며 경영 철학을 밝힌 바 있다. 한화가 그동안 수 많은 M&A 속에서도 별다른 불협화음 없이 항상 더 큰 도약을 이뤄낸 것도 사람 중심 경영 철학 덕분이라는 평가다. 인수사 직원을 차별없이 대하고 상대 장점까지 배우는 열린 태도를 취했다고 알려졌다. 아울러 김 회장은 신용과 의리 신념에 따라 오랫동안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에도 특별한 감사를 표시하고 있다. 천안함 희생자에 최대의 예우를 직접 고민해 유가족의 채용을 결정한 바 있으며, 로버트 김을 남몰래 지원한 것이 알려지기도 했다. 앞서 IMF 당시 매각 대금을 줄여서라도 직원들의 고용 보장을 최우선했던 일화나 이라크 건설 현장 직원들을 위한 광어회 공수, 플라자호텔 리모델링 시 전 직원 유급휴가 등은 김승연 회장의 '신용과 의리'를 대표하는 사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 확진으로 치료 중인 임직원에게 쾌유를 기원하는 난과 메시지를 남몰래 보내기도 했다. 김 회장은 방대한 글로벌 인맥과 이를 바탕으로 한 민간 외교 활동도 주목 받아왔다. 2000년 6월 한미 협력을 위한 민간 채널로 출범한 한미교류협회 초대 의장으로 추대돼 한미 관계의 증진을 위한 민간 사절 역할을 했으며, 그때의 인연으로 김 회장은 부시와 클린턴 전 대통령을 비롯한 민주, 공화당 인사까지 폭넓은 미국 인맥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 싱크탱크이며 파워엘리트 집단인 헤리티지 재단의 에드윈 퓰너 창립자와는 40년에 가까운 친분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김 회장은 이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항공 우주, 미래 모빌리티와 친환경에너지, 스마트 방산과 디지털 금융 솔루션이 그것이다. 대규모 장기 투자가 필요한 어려운 사업이지만, 누군가는 해야한다는 사명감으로 과감한 도전에 나서고 있다. 먼저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에 쎄트렉아이까지 가세한 스페이스허브는 상상 속 우주를 손에 잡히는 현실로 이끌고 있다. UAM 분야에서도 미국 오버에어사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와 연구 개발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그린수소 에너지 분야에서도 효율을 높인 수전해 기술 개발, 수소 운반을 위한 탱크 제작 기술 확보 등 다가올 수소 사회에 가장 앞서 준비하고 있다. 또한, 최근 수소 혼소 가스터빈 개조회사를 인수해 친환경 민자발전사업까지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방산 분야에서는 국내 최고의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첨단 기술의 적용 및 무인화 등 지속적 연구 개발을 통해 스마트 방산으로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금융계열사들은 앞다퉈 디지털 금융으로의 전환에 나서고 있다. 최초의 디지털손해보험사인 캐롯손해보험을 비롯해 다양한 디지털 솔루션을 기반으로 금융 생활의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08-01 11:48:52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