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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 CEO 직속으로 'ESG위원회' 출범

사회책임경영 체계 발전…'100년 기업' 실현 준비 유한킴벌리가 사회책임경영 체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100년 기업'을 향한 지속가능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ESG 위원회를 출범했다. 1일 유한킴벌리에 따르면 CEO를 포함한 상근 이사회 멤버와 주요 경영진들이 참여하는 ESG 위원회는 이를 실현하기위한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포괄하는 전사 협의체로 운영한다. 위원회는 현 경영체제 전반에 대해 투자자 관점의 ESG 경영체제를 진단하고 ESG 정책과 실행과제 도출, ESG 경영활동 모니터링 등을 관장하는 분야별 소위원회를 운영하며 이사회의 ESG관련 의제 개발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된다. 유한킴벌리는 1980년대부터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비롯해 윤리경영, 환경경영 등을 선포하며 사회책임경영을 선도해 왔다. 또 사내에선 사회책임경영위원회를 별도로 운영해왔다. 유한킴벌리는 올해 초 진재승 대표이사 사장의 취임과 함께 '우리는 생활-건강-지구환경을 위해 행동합니다'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비즈니스 전반에서의 성장과 변혁, 책임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비상장 기업으로 재무적 투자자의 관점에서 ESG 평가를 요구받지는 않지만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해온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위원회 출범과 동시에 ESG 자체진단을 진행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실행 과제를 도출하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면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모델, 지속가능한 제품 혁신과 함께 숲과 사람을 위한 선한 영향력 강화, 굿브랜드를 통한 가치소비 모델 등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1-08-01 08:12:5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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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인티큐브, 펫케어 사업 진출한다

'닥터맘마' 보유 스티커스코퍼레이션 지분 60% 인수 한솔그룹의 IT솔루션 전문기업 한솔인티큐브가 펫케어 사업에 진출한다. 30일 한솔그룹에 따르면 한솔인티큐브가 반려동물 프리미엄 펫 푸드 브랜드 닥터맘마, 닥터라보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스티커스코퍼레이션의 지분 60%를 인수했다. 2019년 3월 설립된 스티커스코퍼레이션은 수의사 출신 대표가 창업한 유망 스타트업으로 농식품창업경진대회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국내 유명 투자사로부터 성장성을 인정받아 성공적인 초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스티커스코퍼레이션 제품들은 동물 영양학과 반려동물의 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작된다. 반려동물의 개체, 나이, 질환에 따라 필요한 영양분을 중심으로 맞춤형 사료를 판매하고 맞춤형 간식, 영양제, 스킨케어, 구강케어 등으로 펫 케어 관련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한솔인티큐브는 '닥터맘마' 인수를 통해 펫 케어 분야에 진출하고, 한솔인티큐브가 보유하고 있는 IT 역량을 결합해 펫 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한솔인티큐브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AI 역량과 다년간 축적한 커뮤니케이션 및 CRM 역량을 결합해 펫 케어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건강하게 반려동물을 관리하고 싶어하는 반려인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2021-07-30 06:28:2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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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그룹, 법무팀 문서 검토에 AI 활용한다

AI법무솔루션 도입 가동…스마트워크 가속화 교원그룹이 법적 검토가 필요한 사내 문서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다. 교원그룹은 인공지능(AI)를 활용한 문서 검토시스템인 'AI 법무솔루션'을 도입해 본격 가동한다고 30일 밝혔다. AI 법무솔루션은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하는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해 AI기술로 계약서 등 법무 문서를 검토하는 스마트워크 시스템이다. 불공정한 계약내용 부분을 자동으로 검출하고 법무 검토를 통해 개선된 내용을 회사 표준으로 등록해 모니터링한다. 해당 솔루션은 삼성SDS의 브라이틱스 로우(Brightics Law)를 기반으로 교원그룹의 업무 환경에 맞게 개발됐다. 이 과정에서 그룹 표준계약서, 관련 법령, 및 자문의견서 등 7년간 축적된 법무 데이터를 솔루션에 학습시키고 여러 번의 테스트 과정을 거쳐 AI 정확도를 높였다. AI 법무솔루션 도입으로 법무팀은 물론 계약서 검토를 의뢰하는 각 사업본부 또한 업무 효율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는 법무팀에서 계약서 등 법무 문서를 일일이 확인했다면, 앞으로는 AI 법무솔루션을 활용하여 법무 문서 1건당 소요되는 검토회신 일정을 대폭 단축하는 등 업무 능률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불공정 조항 등 위험 요소를 찾고 자동 분류해 법적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AI를 활용한 법무 검토로 빠르고 정확한 업무가 가능해졌으며 기존 계약서 및 자문 내용 중 관련도 높은 사항을 쉽게 검색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이 향상됐다"며 "특히 AI가 계약서 내 위험 요소를 자동으로 분류 추출해 잠재된 리스크를 사전에 관리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모든 사업에서 비즈니스 파트너와 협업하여 바람직한 공정거래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원그룹은 지난해 AI혁신센터를 출범했다. 사업영역에 이어 업무에서도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기위해 'AI회사원'을 과제로 선정했다. AI회사원은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업무용 챗봇 고도화에 이어 AI 법무솔루션을 차례로 선보이는 등 스마트한 비즈니스 솔루션을 통해 임직원들의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여왔다. 앞으로도 교원그룹은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해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도모하는 디지털 워크플레이스를 확대해 나가며, 그룹 내 36년간 축적된 데이터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하기위해 '교원 데이터 분석 플랫폼' 구축하는 등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2021-07-30 06:27:5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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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진원, 대전·충청 8개 공공기관과 지역 인재 일자리 창출나서

소진공, 철도공사, 수자원공사 등 동참 창업진흥원이 대전·충청권에 있는 8개 공공기관과 함께 지역 인재 등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창진원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한국서부발전, 국가철도공단,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조폐공사, 한국철도공사와 '일자리창출 협업 업무 협약'을 비대면으로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 8개 공공기관은 협약을 통해 ▲지역 기업·주민의 고용안정 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 ▲지역인재의 취·창업 지원을 위한 일자리창출 사업 ▲취약계층의 취·창업 지원을 위한 일자리창출 사업 ▲지역 소재 교육기관과의 일자리창출 사업 등을 공동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로 약속했다. 아울러 이들 기관은 ESG 경영 실현을 위한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협업 추진을 위해 자활사업 주관 공공기관인 한국자활복지개발원과 함께 '자활사업 일자리 창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지역자활센터와 자활기업의 서비스 이용 및 생산품 구매, 취약계층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업모델 개발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8개 공공기관은 협약을 시작으로 ▲지역 대학생 대상 '취·창업 멘토링 프로그램'시행 ▲한국자활복지개발원 공동 '자활단체 출장세차 사업' 전국 확대 추진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창업진흥원 김용문 원장은 "대전·충청 공공기관 일자리창출 협의회 협약을 통해 창진원 고유의 창업지원 역량을 십분 발휘해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창업지원 과제 발굴에 힘쓰겠다"라며 특히 "지역 공공기관의 '사내벤처 및 퇴직자 창업지원 사업'을 주도적으로 운영해 지역의 창업사회적가치를 실현해 나가고 자활 사업지원 등을 통한 ESG 상생 협력체계 고도화에도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1-07-30 04:29:0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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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2Q 영업익 전년比 178.3% 증가…비수기에도 고성능 제품 인기

차량용 와이파이6E 통신모듈. /LG이노텍 LG이노텍이 고성능 제품을 앞세워 가파른 성장을 이뤄냈다. LG이노텍은 2분기 매출액 2조3547억원에 영업이익 1519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 55.9%, 영업이익 178.3% 증가한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컸지만, 스마트폰용 트리플 카메라와 3D 센싱모듈 등 고성능 제품으로 실적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5G 통신용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기판과 차량용 카메라 및 통신모듈 매출 증가도 실적 증가 이유로 들었다. 사업별로는 광학솔루션사업이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1조554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에도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 수요가 꾸준했던데다가, 트리플 카메라와 3D센싱모듈 등 고부가 제품 중심 판매가 이어지면서 실적을 개선하는데 성공했다. 기판소재사업도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3612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5G 통신용 반도체 기판 수요가 견조했던데다가, 생산 능력을 확대하면서 매출도 늘릴 수 있었다. 아울러 TV에 공급하는 디스플레이용 칩온필름(COF, Chip On Film), 포토마스크 등도 시장 호황으로 함께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장부품사업도 전년 동기 대비 40%나 증가한 매출 3262억원이었다. 카메라를 비롯한 ADAS 부품에서 매출 확대가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반도체 쇼티지 등 글로벌 이슈에도 불구하고 수주 건전성 제고 등 혁신 활동으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고 LG이노텍은 강조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07-29 16:03:02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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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월풀 제치고 생활가전 1위…오브제·올레드 전략 통했다

LG 트윈타워 /뉴시스 LG전자는 코로나19 이후 주력 사업인 가전에서 역량을 인정받으면서 모처럼 큰폭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휴대전화 사업부 철수 효과로 영업이익도 대폭 늘어난 상황, 미래 먹거리인 전장 부문에서도 성장이 기대되는 모습이다. 이번 H&A사업본부 매출은 6조8149억원으로 분기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한화 약 6조원 매출을 기록한 미국 월풀을 1분기에 이어 다시 한 번 앞섰다. 상반기에만 월풀과 매출 격차는 1조 5000억원, 연간 기준 1위 가능성도 높아졌다. LG전자는 해외 전 지역에서 매출이 성장했다고 밝혔다. 건조기와 식기세척기 등 신가전에 더해 LG오브제컬렉션도 꾸준히 인기를 높였다. 효율적인 자원 운영에도 힘을 쏟으며 영업이익도 개선하는데 성공했다. LG 오브제 컬렉션. /LG전자 HE사업본부도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는 모습이다. 올레드 TV 판매량이 본격화하면서 전체 TV 매출 중 30% 이상 비중을 차지할 만큼 성장한 것. LCD 패널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불이익에도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 등으로 영업이익도 크게 성장했다. 전장 사업은 아직 아쉬움이 남았다.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배나 뛰었지만, 영업손실이 1032억원에 달했기 때문. 전세계 완성차 업체 수요 회복이 있었지만,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자동차 생산난에 일시적인 비용 상승으로 영업손실이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B2B 사업인 BS사업본부는 기업에서 IT 제품 수요가 늘어나고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등 상업용 제품 수요도 늘면서 매출을 확대했다. 부품 가격과 물류비 인상에 영업이익은 줄었다. 올레드 TV /사진=LG전자 LG전자는 하반기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통화정책 조정 등 악재를 우려했다. 원자재 가격 인상 리스크와 생활가전 경쟁 심화, 물류비 인상 등도 문제로 삼았다. 그러면서도 백신 접종률 증가 등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봤다. 효율적인 운영과 맞춤형 전략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하겠다는 전략도 밝혔다. 또 생활가전과 TV 등 주력사업 지배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육성사업을 성장시켜 매출을 확대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원가 구조 개선과 최적화로 수익성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미래 사업인 자동차 시장은 하반기 공급 안정화 단계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공급망 관리를 강화하고 주요 부품 확보에 역량을 집중, 매출 극대화와 원가 절감으로 수익성 개선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07-29 15:51:57 김재웅 기자
삼성·LG, 코로나 속에서도 2Q 실적 '역대 최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2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며 저력을 증명해냈다.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액 63조6700억원에 영업이익 12조570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2분기 기준 매출로는 역대 최대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모든 사업 부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 전년 동기보다 20.2%나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메모리 반도체 시황 개선과 미국 오스틴 파운드리 팹 정상화에, 디스플레이 호황 및 1회성 수익으로 실적을 개선하는데 성공했다. 영업이익률도 19.7%로 크게 개선했다. 사업별로는 반도체가 매출액 22조7400억원에 영업이익 6조9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6%, 43.4% 증가하며 실적을 주도했다. 메모리 출하량 확대와 가격 상승 및 원가 경쟁력 강화 덕분이다. CE 부문은 매출액 13조4000억원에 영업이익 1조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8%, 45.2% 성장하며 가전 시장 호황을 이끌었다. 신제품 TV 출시와 함께 생활 가전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IM부문은 매출액 22조6700억원에 영업이익 3조240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9.2%, 66.1%라는 좋은 성장을 보였지만, 전분기보다는 다소 축소됐다. 갤럭시S21 출시 효과가 감소하는 가운데, 스마트폰 시장도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다소 위축된 결과다. LG전자도 매출액 17조1139억원에 영업이익 1조1127억원 실적을 확정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48.64%, 65.5% 증가한 수치다. 특히 매출액은 2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로, 영업이익도 2분기 연속 1조원을 넘었다. 반기기준으로도 역대 최대다. 사업부문별로는 H&A사업본부가 매출액 6조8149억원에 영업이익 6536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 32.1%, 영업이익 6.8%가 전년 동기보다 늘었다. HE사업본부도 매출액 4조426억원에 영업이익 33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1%, 216.4% 성장을 나타냈다. 올레드 TV 판매가 전체 TV 매출 중 30% 이상을 차지했다는 설명이다. VS사업본부는 매출액이 1조884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배 이상 늘었지만, 반도체 쇼티지 등에 따른 자동차 생산 차질로 영업손실이 1032억원에 머물렀다. B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6854억원에 영업이익 617억원이었다. 매출액이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소폭 줄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거버넌스위원회'를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개편하기로 결의했다. 사회적 책임 이행뿐 아니라 ESG 경영도 논의하게 된다. 전원 사외 이사로 구성하며 지속가능경영사무국과 지속가능경영추진센터와 함께 지속가능경영 추진 체계를 확립하게 됐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07-29 15:42:51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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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우려 쏟아진 삼성전자 컨퍼런스콜, '초격차' 확고한 자신감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삼성전자 이날 삼성전자 컨퍼런스콜은 2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배경과 함께, 경쟁이 심화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현재 위치와 성장 계획을 묻는 질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처음으로 일반 투자자들에도 질문 기회를 제공해 투명한 경영을 위한 노력도 이어갔다. EUV 공정을 적용한 삼성전자 D램. /삼성전자 ◆ 반도체 리더십은 굳건 가장 관심이 집중된 분야는 단연 반도체였다. 2분기 영업이익이 8조2300억원으로 2018년 3분기(8조5000억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슈퍼 사이클' 효과를 본격적으로 시작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출하량이 가이던스를 상회했고, 가격 상승폭도 예상보다 컸다고 이유를 밝혔다. 미국 오스틴 팹 정상화와 원가경쟁력 강화도 소개했다. 특히 메모리는 D램과 낸드 모두 가격 상승과 함께 첨단 공정 비중 확대로 실적을 대폭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시스템 반도체 쇼티지로 일부 생산 차질 영향을 받았지만, 투자 심리 회복과 고용량화로 인한 서버 업계 수요 증가 및 비대면과 홈엔터테인먼트 시장 발달에 따른 IT기기 및 소비자 제품, 그래픽카드 수요 증가가 일어났다. 시스템LSI 부문에서는 1억 화소 이미지센서 수요와 함께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등 관련 제품 공급 증가가 실적에 기여했다. 파운드리는 오스틴 팹 정상화와 칩 공급 능력 극대화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이미지센서와 RF칩 등 공정도 다변화하고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여전한 기술 리더십을 강조하며 하반기에도 실적을 더 개선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일단 14나노 D램과 176단 낸드 양산 계획을 다시 강조했다. 재고 수준이 현저히 감소할만큼 수요가 폭발한 상황, 15나노 D램과 V낸드 비중을 늘려 생산성과 원가 경쟁력에서도 우위를 점한다는 방침이다. 시스템 반도체 부문에서는 이미 업계 최초로 6.4마이크로미터 픽셀 이미지센서와 전장용 이미지센서, PMIC 3종 등 혁신 제품을 출시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바, 하반기에는 세트 시장 성수기에 돌입하면서 SoC와 DDI 등 수요도 늘어나며 연간 기준 2자릿수 매출 성장에 나선다. 파운드리는 글로벌 시장이 5G 보급과 재택 근무 등으로 크게 성장하는 상황에서 평택캠퍼스 양산을 본격화하는 등 공급을 대폭 확대하고 새로운 가격 전략 및 고객 다변화로 전년 동기 대비 20%를 크게 넘는 연간 매출 성장을 기대했다. 내년에는 게이트올어라운드 기술을 적용한 3나노 제품 양산도 개시한다. EUV가 원가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일부 그런 측면이 있지만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다며 안심시켰다. 비용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기술도 실제 양산 단계에서 적용하지 않을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경쟁업계 추격 위기감도 원가 경쟁력과 성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경쟁사들이 1a D램과 176단 낸드를 선제적으로 내놓긴 했지만, 삼성전자는 일찌감치 EUV를 도입해 생태계를 만들어 성능과 원가 경쟁력을 극대화했다며, 낸드는 단수를 높이 쌓는 것보다 효율성과 원가 경쟁력을 어떻게 높일 수 있을지 최적의 시점과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디스플레이 부문 역시 4분기 '큐디 디스플레이' 양산을 선언했다. 2분기에는 중소형 디스플레이 비수기로 판매량이 감소하고 대형 디스플레이 라인을 QD 라인으로 전환하면서 다소 주춤했지만, 앞으로 언더 패널 카메라(UPC)와 저소비전력 관련 신기술을 도입하며 혁신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언팩 초대장 /삼성전자 ◆ 비반도체도 하반기 훈풍 기대 반도체 뿐 아니다. 삼성전자가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거둔 만큼, CE와 IM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CE부문은 계절적 비수기를 맞이해 영업이익이 다소 축소됐지만, 매출액을 오히려 높이는데 성공했다. 일부 원자재 부족 현상에도 자원 운영을 최적화하고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이어간 덕분이다. 특히 네오 QLED 는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해 제품 믹스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생활 가전 역시 코로나19로 관심이 증가한데다가 경기 부양책과 주택 시장 호조로 펜트업 수요를 소화했다. 5월에는 글로벌 시장에 비스포크 라인업을 공개하고 슈드레서 등 시가전으로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있지만, TV 성수기를 기대했다. 차별화된 프로모션과 온라인 비중 확대를 예고했다. 생활가전 역시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리스크에도 비스포크 라인업 강화와 마케팅 활동으로 맞춤형 가전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제품 모듈화 기반으로 공급 능력도 강화하고 자원 운영도 최적화한다. IM부문은 2분기 계절적 비수기와 신 모델 출시 효과 감소, 코로나19 재확상 등으로 다소 주춤했다. 베트남 공장 생산 차질도 문제였다. 대신 갤럭시 생태계 제품들이 이어지고, 원가구조 개선과 자원 운영 효율화로 2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는데는 성공했다. 네트워크 사업도 북미와 국내 5G 증설로 실적 성장을 이뤄냈다. 하반기에는 성수기에 돌입함과 동시에 신 모델 출시 등을 앞두고 있어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았다. 부품 공급 이슈와 코로나19 등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연간 시장 규모가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삼성전자는 내다봤다. 당장 폴더블 신모델 출시가 기다리고 있다. 갤럭시Z시리즈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으며, 자체적인 혁신뿐 아니라 파트너사 개방적 협력까지 더해 모바일 경험을 확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갤럭시 S시리즈로 견조한 판매를 이어가는 가운데, 중저가 모델에도 5G 도입을 확대하고 혁신기술도 도입해 다양한 수요를 충족한다는 계획이다. 태블릿과 PC 등에서도 갤럭시 생태계를 확장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등으로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네트워크 사업은 북미, 일본 지역에서 매출을 확대하고 유럽 등의 지역에서 글로벌 신규 수주를 지속 확대해 사업 성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의미있는 M&A도 지속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많은 상황에서 실행 시기를 특정하긴 어렵지만,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판단되는 분야를 살펴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타깃이 노출될 우려가 있어 분야는 노출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07-29 14:24:42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