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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P 탈퇴" 트럼프 행보에 미 진출 국내기업들 고민

미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 행보가 본격화됨에 따라 한국 산업계에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된다. 하지만 특검 정국으로 각 기업들의 준비는 미진해 재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TPP 탈퇴를 위한 행정명령에 공식 서명했다. TPP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추진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자유무역협정이다. 일본, 베트남, 호주, 멕시코, 캐나다 등 12개국이 가입했고 지난 2015년 10월 협상이 타결됐다. TPP 합의안이 공식 발효되려면 각국 의회에서 승인이 이뤄져야 하는데 미국의 경우 새 행정부 출범과 맞물리며 비준이 보류됐던 상태다. 국내 기업들 가운데 상당수는 TPP 혜택을 보기 위해 베트남 등지에 진출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법인은 2746개사에 달한다. 베트남에 진출한 기업은 TPP 발효 시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 생산품을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다. 여기에 법인세 면제 등 베트남 정부의 적극적인 해외 기업 유치 전략이 맞물리며 삼성·LG·효성 등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이 베트남에 활발한 투자를 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에 휴대전화 조립공장 두 곳을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가전복합단지를 조성하면서 TV, 세탁기, 에어컨 등 생활가전 제품도 베트남에서 생산한다. LG전자 역시 베트남에 생산법인을 두고 에어컨, 세탁기 등 가전제품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이달 7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러한 고민을 드러내기도 했다. 조 부회장은 "미국 생산에 대한 고민을 계속 해왔다"며 "세탁기 반덤핑 문제로 한국이 13.5% 고율(관세)에 맞고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옮겨갔다. 베트남도 그런 형태가 되면 우리가 어디로 가느냐"고 말한 바 있다. 지난달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중국에서 생산한 삼성·LG 세탁기에 반덤핑 관세를 각각 52.51%, 32.12% 확정했다. 이에 LG전자가 북미 수출용 생산라인을 베트남으로 옮겼지만, 결국 미국 내에 생산시설을 지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는 뜻이다. 멕시코에 진출한 기업들의 상황도 악화일로다.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에 35%에 달하는 관세를 매기겠다고 벼르고 있기 때문이다. 진출 기업으로는 멕시코 티후아나, 게레타로 등에서 TV, 냉장고 등을 생산해 미국으로 무관세 수출 중인 삼성전자, 지난해 9월 멕시코 스페케리아에 생산공장을 조성한 기아자동차 등이 대표적이다. 삼성전자는 기술력을 앞세워 지난해 북미 가전시장 1위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삼성전자의 현지 관계자는 "미국 기업인 월풀은 저렴한 보급형 제품 위주로,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며 "삼성 제품의 가격이 더 높아질 경우 월풀과의 가격차이는 무시하기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미국 내 몇 곳의 후보지를 고르고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멕시코에서 연간 40만대의 수출용 차량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20%는 멕시코 현지에 판매되고 80%는 미국을 중심으로 80개국에 수출한다는 구상이었다. 하지만 멕시코 공장에서 만든 차량에 35%에 달하는 관세가 부가될 경우 미국으로의 수출은 사실상 어려워진다. 미국시장 공략을 위해 만든 멕시코 공장이 중남미용 생산기지로 전락하게 된 셈이다. 조지아 공장에 대한 추가 투자로 대응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중복 지출에 대한 우려를 피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재계 관계자는 "그룹 차원의 신속한 투자 결정이 이뤄져야 하지만 특검 정국으로 쉽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기업 오너들의 발이 묶인다면 급변하는 상황에 대처할 수 없는 만큼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라고 현 상황을 표현했다.

2017-01-30 13:41:2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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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이재용 영장 재청구 계획에 명절 잊은 삼성

"설이 지나갔다는 생각도 안 듭니다. 벌써 1월이 끝나가지만 2016년 13월 같아요." 이번 설 명절을 보낸 삼성 관계자의 말이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움직임을 보이자 삼성 관계자들도 이에 대한 준비를 하며 새해를 맞았다. 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은 연휴 동안 휴식을 가졌지만 미래전략실 관계자들은 명절이 명절 같지 않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연휴 기간 당직 근무 체제로 운영돼 가족들을 볼 수 있었다"면서도 "시국이 시국인 만큼 가시방석에 앉아있는 느낌에 편히 쉬진 못했다. 스마트폰으로 계속 인터넷만 들여다보게 되더라"고 설 소감을 밝혔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설 연휴 전인 25일 김 신 삼성물산 사장과 김종중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데 이어 설날 당일인 28일에도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를 불러 조사했다. 특검은 두 사장에게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전후 상황을 캐물었고 장시호씨에게는 삼성이 제공한 지원에 대한 대가성 여부를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보다 앞선 20일과 21일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를, 23일에는 홍완선 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과 주진형 전 한화증권 대표를 소환조사했다. 특검팀은 삼성이 적극적으로 최순실씨 등에 뇌물을 줬다는 판단 아래 사실상 이재용 부회장이 당면 수사 목표라는 점을 분명히 한 셈이다. 연휴가 끝나면 수사에 속도를 올림과 동시에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역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특검팀의 행보를 보는 재계 관계자들의 시선은 따갑기만 하다. 특검이 정치적인 목적 때문에 재계를 산 제물로 삼으려 한다는 인식 때문이다. 특검이 이재용 부회장에게 뇌물죄를 씌우려는 목적은 박근혜 대통령에 있다. 이 부회장의 430억원대 뇌물공여 혐의는 박 대통령의 뇌물 수수 혐의로 이어진다. 특검의 그림대로라면 특검은 뇌물 수수자에 대한 조사는 뒤로 미룬 채 공여자에 대한 조사에만 집중하는 셈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특검이 삼성의 지원을 뇌물이라 인식하고 있다면)공여자와 수수자에 대한 조사가 균형 있게 이뤄져야 한다"며 "자신이 없으니 (상대적으로)약한 쪽만 제물로 삼아 괴롭히는 것 아닌가 싶다"는 시각을 밝혔다. 이어 "검찰 조사까지 합하면 삼성에 대한 조사는 11월에 시작한 셈"이라며 "구속영장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을 때 하는 것인데 그렇게 수사를 하고도 인멸할 증거가 남아있다면 그것도 웃긴 일"이라고 꼬집었다. 삼성은 최씨 일가에 대한 지원이 삼성물산 합병과는 무관하며 청와대의 강압에 의한 것이라 주장해왔다. 이에 따라 수사에도 적극 협조해왔다.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삼성 서초사옥은 지난해 11월 세 차례의 압수수색을 받았고 12월에는 이재용 부회장이 국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하기도 했다. 특검팀의 연이은 소환에도 이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관계자들은 적극 응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검의 출국금지로 인해 이 부회장은 트럼프 미 대통령이 초청한 만찬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불가피한 사유를 대면 허가를 받아 출국할 수 있었지만 그보다 특검 조사에 협력하기로 했던 셈이다. 그간 소환에 불응하다 체포영장이 집행된 후에야 특검 사무실에 얼굴을 비춘 최순실씨와는 상반되는 모습이다. 법원 또한 지난번 특검팀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하며 특검에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지난해 뛰어난 실적에 가려졌지만 수개월 동안 수사에 협조한 결과 삼성은 상당한 경영차질을 빚고 있다. 사상 최대 규모였던 하만과의 M&A는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진작 끝났어야 할 임원 인사와 사업·투자 계획 수립도 오리무중이다. 인사 업무가 모두 중지된 탓에 올해 사원 채용이 이뤄질지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트럼프 미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기조에 맞춰 미국에 공장 건립을 검토했고 삼성전자 지주회사 전환도 추진했지만 현재 진척은 없다. 삼성 관계자는 "계열사 CEO들의 결정권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글로벌 경영전략 결정 등은 오너의 역할이다. 아직도 올해 경영·투자 계획을 세우지 못한 것도 이러한 문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17-01-30 13:38:26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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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올해 8200명 채용·17조원 투자

SK그룹이 대규모 투자·채용 계획을 세웠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의 경영철학에 맞춰 16개 주력 관계사들이 올해 17조원을 투자하고 8200명을 채용한다고 26일 밝혔다. 최태원 회장은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투자 확대와 인재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며 "국내외 경영환경이 불확실할수록 최고경영진이 투자와 채용에 적극 나서야 하며 이를 통해 사회와 더 큰 행복을 나눠야 한다"고 연초부터 강조해온 바 있다. ◆올해 17조원 투자… 국내에만 11조원 이번에 발표된 투자 목표 17조원은 지난해 투자 실적인 14조원보다 20% 가량 늘어난 규모다. 투자가 차질 없이 계획대로 실행된다면 역대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이 가운데 65%에 해당하는 11조원은 국내 시설에 투자된다. SK의 국내 시설 투자규모가 11조원에 달한 것은 올해가 처음으로, 고용 창출 효과가 큰 국내 시설투자에 적극 나서 국내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2년간 6조원대 투자를 지속해온 SK하이닉스가 올해 7조원에 달하는 투자를 할 예정이다. 10나노급 D램 양산과 72단 3D 낸드플래시 개발을 위한 투자를 중점 추진하고 하반기에는 중장기 낸드플래시 시장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충북 청주에 신규 공장 건설을 시작한다. SK그룹은 또 국내외 미래 성장동력 발굴 차원에서 M&A와 지분투자 등 전략적인 투자에도 4조90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이는 지난해 전략적 투자규모 3조1000억원 보다 50% 이상 늘어난 수치다. 그룹의 신성장엔진을 확보하고 성장을 가속화하는 역할을 위해 전략위원회가 신설된 만큼 주력 관계사들의 전략적 투자도 적극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최대 3조원 투자 계획을, SK텔레콤은 향후 3년간 11조원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로써 SK그룹의 3대 성장축인 ▲에너지·화학 ▲ICT ▲반도체에 대한 투자 규모가 확정된 셈이다. ◆대졸 신입 2100명 등 채용규모 8200명으로 확대 SK그룹은 올해 대졸 신입사원 2100명을 포함해 총 820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이는 예년대비 증가한 규모로서 어려운 경영환경이더라도 채용규모는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최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SK그룹은 직접 채용 외에도 사회적기업을 적극 육성해 사회적 일자리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SK그룹 이항수 PR팀장은 이날 "최태원 회장 등 SK 최고 경영진은 지난해 말 CEO세미나에서 기업 성장의 근본 목적은 더 큰 행복을 만들어 사회와 나누는데 있다고 합의했다"면서 "올해 모든 관계사가 공격적인 투자·채용에 나선 것도 기업 성장의 과실인 행복을 더 키우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7-01-26 12:21:17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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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설 맞이 봉사활동으로 이웃 사랑 실천

효성이 설을 맞이하여 본사를 비롯한 전국 사업장에서 이웃들에게 온정을 나누고 있다. 효성은 서울 마포구 효성 본사에 위치한 산업자재PG가 26일 중증장애어린이 복지 시설인 영락애니아의 집에 설맞이 쌀과 찹쌀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산업자재PG는 조현상 나눔봉사단장(사장)의 제안을 시작으로 2012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영락애니아의 집에 쌀, 내복, 세제, 기저귀 등의 생필품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중공업PG 창원공장에서 경남장애인복지관이 주관하는 '명절을 장애인과 함께'사업을 단독 후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경남 지역의 저소득 장애인 60가구의 명절나기를 돕고자 축산물, 과일 등 14여 가지 차례 음식을 전달했다. 24일에도 사업장 인근 복지시설 세 곳을 방문해 물품을 전달하고 봉사활동을 펼쳤다. 섬유PG 구미공장도 21일 신입사원 44명이 햇살실버타운 요양원과 구미종합사회복지관에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구미공장은 2013년부터 신입사원들이 효성의 나눔 철학을 익힐 수 있도록 신입사원 봉사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효성은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1인 1봉사를 목표로 1년간 진행한 '행복나눔 온도계'활동을 초과 달성했다. 효성 관계자는 "국내 임직원 8817명이 1만852회 봉사활동에 동참해 1인 1봉사 목표를 초과했다"고 말했다.

2017-01-25 17:24:53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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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협력사들에 "감사합니다!"

삼성전자와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대기업들이 협력사들과의 상생 경영을 펼치고 있다. 장기 불황이 지속되며 국내외 어수선한 정국이 이어지는 가운데 산업계가 설 명절을 앞두고 대·중소기업 상생이라는 귀감을 보였다. ◆삼성전자, 협력사 인센티브로 215억원 지급 지난해 29조원을 벌어들인 삼성전자는 반도체 협력사에 역대 최대 규모의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삼성전자는 25일 122개 반도체 협력사에 215억5000만원 규모의 '협력사 인센티브'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생산·품질 향상과 환경안전 부문의 사고 발생 근절을 위해 연 2회에 걸쳐 협력사에 '생산성 격려금'과 '안전 인센티브'로 구성된 협력사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 금액은 전액 협력사 근로자들에게 돌아간다. 이번 하반기 인센티브는 2010년 제도를 도입한 이래 최대 규모다. 더군다나 설 연휴 직전에 지급해 협력사 임직원의 사기 진작은 물론 내수 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3년삼성전자는 전년 68억3000만원 대비 2.5배 이상 증가한 180억9000만원을 협력사에 지급했다. 이후로도 설비 유지보수 협력사 외에 IT 협력사 등 지급 대상 업체를 지속 확대해 2016년에는 총 368억30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협력사들과의 상생협력을 위해 다양한 제도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정기보수를 성공리에 마친 SK이노베이션도 협력회사들에게 설 상여금을 지원했다. 협력사들의 뛰어난 역량 덕분에 정기보수와 공정개선작업을 안전하게 마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생산성과 설비 안정성도 크게 향상시켰다는 의미를 담았다. SK이노베이션은 25일 울산컴플렉스(CLX)에서 '2016년 정기보수 성공적 완수 기념 및 2017년 안전서약식'을 개최하고 협력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제이콘, 동일산업, 국제플랜트 등 협력회사 대표와 SK이노베이션 관계자, 이철우 고용노동부 울산 지청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SK이노베이션은 2017년 안전을 서약하며 협력사들에게 10억원을 전달했다. ◆SK이노베이션, 대규모 행사로 협력사에 감사 SK이노베이션의 주력 생산기지인 울산CLX는 지난해 3월 중질유분해공장(HOU)에서 시작해 12월 제3 고도화 시설(No.2 FCC)까지 10개월에 걸쳐 정기 보수를 마쳤다. 원유를 들여와 공정에 따라 정제하는 울산CLX는 통상 한 해 8~9개 공정이 정기보수에 들어가지만 지난해는 전체 21개 공정 가운데 13개 공정 보수를 진행했다. 여러 공정에서 동시다발적인 작업이 이뤄졌지만 철저한 근로자 관리와 사전 예방 작업으로 무사고·무재해를 기록했다. 정철길 SK이노베이션 부회장도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사상 최대 규모의 정기보수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세계 어디에도 울산CLX만한 규모의 공장을 안전사고 없이 잘 운전하고 유지보수를 완벽히 수행하는 곳은 없을 것"이라고 격려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통상 정기보수가 끝난 후 참여한 협력회사들에게 감사를 전해왔다"면서도 "명절을 앞두고 이처럼 큰 규모의 감사 표시를 한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이 협력사에 전달한 10억원에 대해서는 "각 회사별로 일정 금액을 더해 협력사 구성원들의 설 상여금으로 지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평소 협력회사들에게 공사 대금의 50%를 사전에 현금으로 지급하고 공사 완료 후 일주일 이내 잔액을 지급해왔다. 협력회사 CEO들의 경영역량 제고를 위한 세미나, 협력회사 채용박람회, 관리감독자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협력회사와의 상생협력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SK종합화학은 지난해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동반성장지수평가에서 업계 최초로 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고 최우수 명예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2017-01-25 17:03:48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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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배움에 날개 달아준 '2017년 삼성드림클래스 겨울캠프' 성료

"드림클래스는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였어요. 캠프에 참가해 서울대를 다니는 선생님에게 공부하는 법을 배우며 꿈을 키웠고 선생님과 계속 연락해 대입 준비 조언을 받았죠. 결국 저도 서울대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삼성이 열악한 교육 환경에 놓인 전국 중학생 1600여명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했다. 다문화가정, 도서지역 거주 중학생 등을 대상으로 지난 3주 동안 집중학습 시간을 제공한 드림클래스는 참가자들의 감사 속에 막을 내렸다. 삼성은 25일 전국 6개 대학에서 '2017년 드림클래스 겨울캠프'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드림클래스는 삼성이 학습의지가 높지만 교육환경이 열악한 중학생들을 위해 2012년 시작한 교육 지원 사업이다. 도시에서는 주중·주말 교육도 이뤄지지만, 읍·면·도서지역 중학생들을 위해 여름과 겨울 방학 기간 대학 캠퍼스에서 합숙 교육도 제공한다.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강사를 모집하고 학생들에게 영어와 수학 강의를 지원한다. 이번 참가자들까지 총 5만5000명의 중학생이 혜택을 받았다. 이번 겨울캠프는 지난 5일부터 25일까지 20박 21일 동안 서울대(서울), 연세대(인천), 성균관대(수원), 충남대(대전), 전남대(광주), 경북대(대구) 등 전국 6개 대학에서 열렸다. 전국 읍·면·도서지역 중학교 1, 2학년 1600명이 참여했고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군부사관, 소방관, 해양경찰, 국가·독립유공자 자녀도 포함됐다. 캠프에는 대학생 555명이 강사로 참가해 영어, 수학 집중 학습과 학습 습관 유지를 위한 자기주도학습, 진로특강을 실시했다. 중학생들은 3주간 합숙하며 총 150시간 동안 영어, 수학 집중 학습을 했다. 캠프 입소와 수료 시점에 실시한 학업 성취도 평가에서 학생들은 평균적으로 영어와 수학 시험 점수가 각각 16점, 28점 오르는 성과를 보였다. 캠프에 참여한 김수현 학생(가명, 강원도 영월읍 연당중 1학년)은 "가정 형편상 학원에 다닐 수 없고 모르는 것이 있어도 주변에 물어볼 만한 사람도 없었는데 이번 캠프에서 스스로 공부하는 법을 배운 덕에 집에서도 혼자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수료식은 방학캠프가 운영된 6개 대학에서 개최됐다. 참가 중학생 1600명과 학부모 1413명, 대학생 555명이 참여한 수료식에서 삼성 사장단은 "캠프에서 배운 것들을 꾸준히 실천해 각자의 꿈을 이루고 대한민국의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원한다"고 응원했다. 이번 캠프에는 드림클래스 1기 출신 대학생 5명이 강사로 참여하는 등 도움을 받던 중학생에서 도움을 주는 대학생으로 성장한 선순환 사례가 이어졌다. 2012년 삼성드림클래스에 참여했던 최수민씨(여, 포항공대 물리학과 1학년)는 이번 캠프에 강사로 참여했다. 최씨는 "나도 어머니가 중국동포인 다문화가정 출신인데 이번 캠프에서 가르친 학생 중에 다문화가정 중학생이 있었다"며 "내가 다문화학생으로서 겪었던 어려움과 대처 방법 등을 멘토링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같은 해 드림클래스 첫 방학캠프에 참가했던 문경율씨(여, 전남 함평여중·여고 졸업, 2017년 서울대 교육학과 합격)는 "드림클래스는 인생의 터닝포인트였다. 캠프에 참가해 서울대 대학생 선생님에게 공부하는 법을 배우며 꿈을 키웠다"며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도 계속 연락해 대입 준비 조언을 받는 등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에 입학하면 꼭 드림클래스 강사가 되어 후배들이 꿈과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드림클래스에 참여했던 학생들의 교사, 학부모로부터 감사 편지도 이어졌다. 지난해 여름캠프에 울릉도에서 참여했던 학생들의 담임교사는 "드림클래스 방학캠프에 다녀온 이후 학생들의 학습 태도가 몰라보게 달라졌다"며 "울릉도에서 만날 수 없는 대학생 형, 누나를 만나면서 더 넓은 세상을 보게 된 것이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2012년 드림클래스 주중교실에 참여하고 과학고에 진학한 한 학생의 이모는 "어릴 적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이모인 내가 보살펴왔는데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학원에 보내지 못했다"며 "드림클래스 덕분에 부족한 학업을 보충하고 과학고에 진학했다. 고등학교 때 드림클래스 꿈장학금도 지원 받아 학비 부담 없이 공부시킬 수 있었다"며 감사 편지를 보내왔다. 삼성은 올해 191개 중학교에서 주중·주말교실을 열고 여름·겨울 방학캠프 총 12개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2017-01-25 13:29:22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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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업계, 대선 앞두고 '바른시장경제' 고삐죈다.

중소기업계가 지난해부터 내세웠던 '바른시장경제' 구조로의 전환을 올해 대선에 맞춰 더욱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장 공정성 확립, 금융자원의 효율적 배분, 제조업 혁신 등 경제구조를 근본적으로 개혁해나갈 '7대 핵심 아젠다'도 설정했다. 특히 범국가차원에서 100조원 규모의 '(가칭)중소벤처기업 성장펀드'를 조성, 금융이 창업과 성장을 위한 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제언했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사진)은 24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올해는 대선이 치러지는 중요한 해이자 정치·경제 변화가 요구되는 때로 지금이야 말로 대한민국을 새롭게 만드는 기회가 돼야 한다"며 "이런 차원에서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내수시장으로부터 독립하는 원년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른경제'란 성장중심, 공급경제, 대기업 중심, 중앙집중경제, 전통제조업 등이 주축이 된 지난 50년간의 한국 경제를 고용중심, 수요경제, 중소기업 중심, 지방분권경제, 서비스·신산업 등이 주도하는 미래 50년 경제로 만들기 위해선 근본적인 개혁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중소기업계가 내놓은 캐치프레이즈다. 경제구조를 개혁해 창업을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만들고 모든 경제 주체가 공정한 기회를 갖도록 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바른'이라는 단어를 썼다. 중기중앙회는 7대 아젠다 중 하나인 바른시장경제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현재 차관급 조직인 중소기업청을 장관급 부처로 승격 ▲공정거래위원회 위상 강화를 통한 불공정행위 근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시장의 공정성 확립을 위해선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에 대한 처벌 강화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법제화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성택 회장은 "실업자는 100만명이 넘고 체감 실업자는 400만명에 달하는데 오히려 상당수 중소기업들은 사람을 못구해 인력난을 겪고, 120만명의 외국인 근로자에 의지하는 꼴이 되고 있다.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빨리 개선해야 한다"면서 "대출도 여전히 은행 중심으로 돌아가고, 정책금융은 퇴출돼야 할 대기업에 지원하는 등 금융 자원 역시 효율적으로 배분되지 못하고 있어 이를 뜯어고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계는 이외에도 신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지원하기 위한 법적 근거 마련, 소상공인 폐업 손실 최소화와 재기를 위한 사회안전망 강화 등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2017-01-24 16:39:55 김승호 기자